서초 우성1차 분양가 3.3㎡당 4489만원 책정…‘로또 청약’ 열풍 부나

이연진 기자
입력일 2018-10-16 18:08 수정일 2018-10-16 18:08 발행일 2018-10-16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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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우성1차 단지(사진제공= 연합뉴스)

분양가 협의 등으로 공급일정에 차질을 빚은 서울 서초구 우성아파트 1차 재건축단지의 분양 보증서가 발급돼 이달 분양에 들어간다.

16일 주택업계에 따르면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서울 서초구 우성1차 재건축 아파트 ‘래미안 리더스원’의 일반분양 물량에 대한 분양보증서를 발급했다. 분양가는 3.3㎡당 4489만원으로 책정됐다.

이 단지는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인근 지역에서 1년 전 분양된 아파트 분양가를 넘지 못한다.

서초구에서 직전 분양된 아파트는 지난해 9월 분양된 신반포센트럴자이로 3.3㎡당 평균 4250만원이었다.

HUG는 현재 강남을 비롯한 서울·과천 등지를 고분양가 관리지역으로 정하고, 인근 지역에서 1년 전 분양된 아파트의 분양가를 넘지 못하도록 분양가를 제한하고 있다. 다만 인근에서 1년 전에 분양된 아파트가 없는 경우에는 직전 분양가의 최대 110%까지 인상을 허용한다.

당초 서초우성1차는 추첨제 물량의 75%를 무주택자에게 우선 공급하도록 하는 청약제도 개편 등으로 공급일정이 11월 중순 이후로 연기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HUG는 위례·판교·과천 등 3곳을 제외한 개별 단지에 대해서는 청약제도 개편과 무관하게 정상적으로 보증심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이 단지는 로또 아파트가 될 전망이다. 인근 래미안서초에스티지S의 전용 84㎡의 시세가 3.3㎡당 5400만원대를 넘고 반포동 일대는 6000만원이 넘는 단지도 있어 수억원의 시세차익을 노리는 수요가 몰릴 것으로 예측된다.

서초 우성1차 재건축 조합은 이달 말 모델하우스를 개관하고 11월 초 청약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연진 기자 lyj@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