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연진 기자

편집부 기자

lyj@viva100.com

내년 전국서 새 아파트 공급 ‘폭탄’…시장 소화 가능할까

내년 부동산 시장이 조정기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아파트 공급 물량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미분양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사진은 서울 강남 일대 아파트 전경.(연합)내년에는 전국에서 올해 보다 크게 늘어난 약 38만가구가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올해 선보일 예정이던 신규 단지가 9·13 부동산대책, 청약제도 변경 등으로 잇따라 연기되면서 상당수가 내년으로 미뤄졌기 때문이다. 다만 내년 부동산 시장은 전체적으로 정부 규제와 대내외 불확실성에 따라 ‘조정기’에 진입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어 시장에서 미분양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부동산114가 내년 민영 아파트 분양계획을 조사한 결과, 전국 365개 사업장에서 총 38만6741가구가 분양할 예정이다. 올해는 9·13 부동산 대책, 청약제도 변경,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분양가 조율 등으로 예정 물량의 53%인 22만2729가구만이 실적으로 연결됐으며 상당수 단지의 분양이 내년으로 이월됐다.이에 따라 내년에는 최근 5년(2014~2018년) 연평균 분양실적(31만5602가구)에 비해 약 23%(7만1139가구) 많은 아파트가 분양할 계획이다.월별로는 봄·가을 분양 성수기인 4월(3만7127가구)과 9월(3만8659가구)에 물량이 집중된다. 권역별 예정 물량은 수도권 22만4812가구, 지방 16만1929가구다.수도권에서는 경기에 11만2195가구가 공급돼 물량이 가장 많으며 서울은 7만2873가구, 인천 3만9744가구로 조사됐다.지방에서는 부산이 3만7419가구로 가장 많은 분양예정 물량이 집계됐다. 이어 대구 2만4779가구, 경남 2만191가구, 충남 1만6487가구, 광주 1만5951가구, 울산 9380가구, 강원 9354가구, 대전 7025가구, 전북 6209가구, 충북 4660가구, 전남 4265가구, 경북 2968가구, 세종 2961가구, 제주 280가구 순으로 분양이 진행될 예정이다.문제는 이런 분양 물량을 시장에서 소화가 가능할지 여부다.내년 분양시장은 대규모 분양 계획에도 불구하고 경기 침체와 초강력 부동산 규제가 이어지면서 주택 분양시장 위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에 옥석가리기가 본격화 되면서 내년 분양시장에서는 청약 양극화 현상이 두드러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이에 따라 무주택자 위주로 재편되는 분위기 속에서 입지가 좋은 서울, 수도권 지역과 지방 등의 양극화는 심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 등 수도권 시장은 시세차익을 기대하고 청약통장을 사용하는 청약수요 또한 꾸준할 것으로 관측된다.다만 서울 접근성이 떨어지는 비서울 수도권 지역이나 지방의 분양시장은 경기침체와 맞물려 분양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전망된다.경상권과 충청권 아파트는 기존 미분양 아파트 물량이 쌓여 있는 상황에서 내년 입주물량도 상당해 공급 리스크는 더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일례로 올해 경남은 2.67% 하락해 전국에서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경북도 공급과잉을 해소하지 못하면서 2.06% 하락했으며, 울산과 부산도 부동산 시장 규제와 분양 및 입주 물량 증가로 각각 2.09%, 1.38% 떨어지는 등 전반적으로 침체가 이어졌다.김은진 부동산114 리서치팀 팀장은 “내년에도 주택 수요자들의 관심이 분양시장에 몰리면서 인기지역, 유망단지를 중심으로 청약 쏠림 현상이 지속될 전망”이라며 “특히 내년 분양시장은 무주택자 중심으로 변모하면서 투기대상이 아닌 실수요자의 내 집 마련 기회가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연진 기자 lyj@viva100.com

2018-12-26 16:05 이연진 기자

새해부터 청년우대형 청약통장 가입연령 만 34세로 확대

내년부터 청년우대형 청약통장 가입 연령이 만 34세까지로 늘어난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7월 출시한 청년우대형 청약통장에 보다 많은 청년이 가입할 수 있도록 연령 및 세대주 요건을 개선했다고 26일 밝혔다.기존에 만 19세 이상 만 29세 이하에서 만 19세 이상 만 34세 이하로 가입 연령이 늘어난다.청년 특화 상품인 이 통장은 기존 주택청약종합저축의 청약 기능은 유지하면서 10년간 연 최대 3.3%의 금리와 이자소득 비과세 혜택을 제공한다.국토부는 우선 기존 ‘무주택 세대주’에 더해 ‘무주택이며 가입 후 3년 내 세대주 예정자’와 ‘무주택세대의 세대원’도 가입할 수 있도록 했다.가입 연령도 기존 만 19세 이상, 만 29세 이하에서 만 19세 이상 만 34세 이하로 확대했다.그간 무주택 세대주로 이 청약통장의 가입 자격을 제한해 부모 집에서 부모와 함께 사는 청년은 통장에 가입하지 못하게 된다는 지적이 제기된 바 있다.이번 개선 조치에 따라 병역이나 학업 등으로 인해 30대 초반에 취업하는 청년도 통장에 가입할 수 있게 됐다.또 병역기간이 최대 6년까지 인정되는 점을 감안해 실제 나이가 만 40세 이하인 경우에도 병역 이행기간만 증명되면 가입이 가능해진다.이와 함께 국토부는 지난 7월 발표한 신혼부부·청년 주거 지원방안의 후속조치로 오는 28일 청년 전용 보증부 월세대출을 출시한다. 이 상품은 34세 이하 연소득 2000만원 이하인 무주택 청년이 임차보증금 5000만원 이하이면서 전용면적 60㎡ 이하인 주택(주거용 오피스텔 포함)을 임대할 경우 최대 3500만원까지 1.8% 이율로 보증금을 지원한다. 월세는 월 40만원 한도로 연간 최대 960만원까지 1.5% 이율로 대출 받을 수 있다.국토부 관계자는 “청년들의 주거 현실을 반영한 이번 청년우대형 청약통장 가입 요건 완화로 보다 많은 청년이 우대금리 혜택 등 주거금융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청년 전용 보증부 월세대출 출시로 사회초년생과 구직자 등 청년층의 주거복지 및 주거안정성이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연진 기자 lyj@viva100.com

2018-12-26 10:32 이연진 기자

대림산업, 용두5구역 재개발 ‘e편한세상 청계 센트럴포레’ 28일 분양

e편한세상 청계 센트럴포레 조감도 (사진제공= 대림산업)대림산업은 오는 28일 동대문구 용두동 일대에 ‘e편한세상 청계 센트럴포레’ 모델하우스를 열고 분양에 나선다고 26일 밝혔다.용두5구역을 재개발해 공급하는 이 단지는 지하 3층, 지상 18~27층, 8개동 총 823세대 규모다. 이중 403세대(전용 △51㎡ 2세대 △59㎡ 158세대 △74㎡ 122세대 △84㎡ 104세대 △109㎡ 17세대)를 일반에 분양한다.인근에 지하철 1호선 신설동역과 2호선 상왕십리역이 있어 서울시내 주요 업무지구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또 주변에 청계천과 성북천이 있어 정주여건이 쾌적하고 롯데백화점 및 롯데마트, 홈플러스, 왕십리역 비트플렉스, 경동시장, 황학동 시장, 성바오로병원, 고려대 안암병원 등 생활편의시설도 풍부하다. 교육시설로는 용두초, 대광중·고, 시립동대문도서관이 있다.각종 특화설계들도 적용된다. 층간소음을 줄이기 위해 일반 아파트(30㎜) 2배 두꺼운 60㎜의 층간 차음재와 욕실 내 바닥의 상부로 배관이 지나가는 층상벽면배관 공법을 도입한다. 지하에 세대별 창고를 별도로 제공해 각종 계절장비를 효과적으로 수납할 수 있도록 하고, 각 동 1층에는 무인택배시스템을 설치할 예정이다.청약 일정은 내년 1월 2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3일 당해 1순위, 4일 기타 1순위 청약을 진행한다. 당첨자 발표는 11일, 정당계약 기간은 22~24일 사흘 간 실시한다.이연진 기자 lyj@viva100.com

2018-12-26 10:04 이연진 기자

올해 전국서 아파트값 가장 많이 오른 곳은?… 분당 22% 올라

올해 전국에서 가장 아파트 가격이 많이 오른 곳ㄷ은 성남시 분당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성남시 분당구에서 분양하는 아파트 모델하우스에 몰린 방문객들 모습. (사진제공=현대건설)최근 1년간 전국에서 아파트 가격이 가장 가파르게 치솟은 곳은 경기 성남 분당구였다.26일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내놓은 ’2019 KB부동산 보고서‘에서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10월까지 주택가격 동향을 분석한 결과 분당 아파트 가격이 최근 1년간 21.9% 올라 전국에서 상승률이 가장 컸다.서울 영등포구가 아파트 가격 상승률이 18.3%로 전체 2위를 기록했다. 지난 7월 여의도 통합개발 계획 발표와 신길뉴타운으로 힘을 받은 영향이 컸다.전통 강자인 강남은 아파트 가격 상승률이 17.8%였다. 이외에도 양천구(17.7%), 송파구(17.6%), 동작구(17.1%), 성동구(16.6%), 마포구(16.3%), 용산구(16.1%) 등 서울 주요 지역의 아파트 가격이 모두 16% 이상 뛰었다.서울 25개 구 아파트값이 평균 14% 이상 올랐다.서울 외 지역으로는 경기 광명시의 상승세가 16.3%로 두드러졌다.반면 지방에서는 조선·자동차산업 침체로 지역 경기가 주저앉으면서 아파트값이 하락하는 현상이 감지됐다.경남 거제는 같은 기간 아파트 가격이 10.5% 하락했고 창원 성산구와 의창구, 마산합포구의 집값도 각각 10.1%, 8.1%, 7.4% 떨어졌다.전국에서 서울 강남구가 아파트 평균매매가격이 1㎡당 1825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는 수도권·광역시 등을 제외한 기타지방 아파트 가격(1㎡당 217만원)의 8.4배나 됐다.KB금융경영연구소는 보고서에서 “강남권 주요 랜드마크 아파트가 불과 1∼2년 사이에 평균 10억원가량 상승해 30억원이 넘는 아파트가 다수 등장하고 있다”며 “대치동 래미안대치팰리스가 지난해 1월보다 12억원 올라 33억원에 거래되는 등 주택시장 내 초양극화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지방에서도 주택시장 양극화가 관찰됐다.올해 1∼11월 부산·울산은 지역 기반산업 침체와 장기 상승에 따른 피로감, 입주 물량 급증으로 하락 폭이 확대됐고, 세종도 규제지역 지정과 물량 폭탄 탓에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부산의 선호 주거지역인 해운대구는 아파트 가격은이3.2%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반면 광주·대구·대전 주택시장은 호황을 보였다.특히 광주 서구는 주택가격이 같은 기간 7.9%, 남구는 5.4% 올랐다. 학원가가 발달한 남구 봉선동의 일부 단지는 1년간 가격이 2배 뛰기도 했다.이연진 기자 lyj@viva100.com

2018-12-26 09:58 이연진 기자

유진그룹, 금천구와 경로당 노후시설 개선

유진그룹이 서울 금천구과 함께 관내 경로당의 노후시설을 개선하고, 후원물품을 전달하는 사회공헌활동을 펼쳤다고 26일 밝혔다.유진그룹은 최근 이에이치씨(EHC)가 에이스 홈센터를 운영 중인 금천구에 위치한 경로당 두 곳을 선정해 노후 된 시설물들을 수리하고 교체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이번 노후시설 개선사업은 유진그룹이 지난 11월부터 시작한 주거환경개선 사회공헌활동인 ‘희망찬가’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희망찬가는 ‘희망찬 가정(家)’ ‘이웃과 함께 하는 희망찬 노래(讚歌)’라는 뜻을 담고 있다.유진그룹은 낡은 벽지와 오래된 싱크대, 붙박이장, 전기시설 등을 철거하고 새 제품으로 교체를 통해 지역 어르신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편히 쉴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 시켰다.경로당의 환경개선을 위해 유진그룹의 홈인테리어 사업을 맡고 있는 유진홈데이의 시공 전문가들이 수리·보수 작업에 참여했고, 유진기업·동양·유진투자증권·유진저축은행에서 후원했다.한편 유진그룹은 지난달부터 홀트 일산 복지타운, 영등포구 신길동, 대림동 경로당과 금천구 독산동, 시흥동 경로당 등의 노후시설 개선사업을 진행했다.이연진 기자 lyj@viva100.com

2018-12-26 09:49 이연진 기자

전문가 10명 중 7명 “내년 집값 하락”…수도권-지방 양극화

부동산시장 전문가 10명 중 7명은 내년 전국 집값이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KB금융지주경영연구소의 ‘2019년 KB 부동산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건설사·시행사, 학계, 금융분야 부동산전문가 112명과 PB 72명, 공인중개사 512명에게 설문조사한 결과 70.5%는 전국 집값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하락 수준이 1~3% 일 것이라는 의견이 전체의 31.3%로 가장 많았고 3~5%를 예상하는 비중도 17.0%에 달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집값이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58.9%로 나타났고 비수도권은 하락 전망이 87.5%로 많았다.수도권 집값이 오르는 이유는 풍부한 유동성과 대체투자처 부족(27.3%), 매물 부족(24.2%), 공급 부족(24.2%) 등이었다. 집값 하락 요인으로는 정부의 부동산 대책(27.2%), 국내 경기침체(19.6%) 등이 지목됐다.한편 서울 및 경기, 6개 광역시, 세종시 거주 3000여명을 상대로 설문 조사한 결과 전체 가구의 약 11%는 다주택자, 35%는 무주택자로 나타났다. 또 주택 보유자 가운데 대출을 받지 않은 가구가 절반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주택 보유자 중 43%는 전액 자기자본으로 주택을 구매했고 대출 없이 가족 지원만 받았다는 응답은 8%였다.이연진 기자 lyj@viva100.com

2018-12-26 09:43 이연진 기자

[비바100] 층간소음·미세먼지 막아주는 ‘리프레시’ 특화설계 아파트 눈길

이안 센트럴D 투시도 (사진제공= 대우산업개발)최근 건설사들이 집 본연의 가치인 편안한 주거 생활에 초점을 맞춘 ‘리프레시’ 특화설계를 적용한 아파트를 선보이고 있다. 아파트가 대한민국 전체 인구 60%가 거주할 만큼 대표적인 주거 형태로 자리 잡고 있지만 이에 따른 층간소음, 주차, 흡연 등 이웃간의 문제들도 속출하고 있기 때문이다.지난 2016년 개소한 서울시 이웃 분쟁조정센터에 따르면 1년간 1847건의 분쟁상담이 진행될 정도로 이웃 간 분쟁이 격화·증가하고 있다. 대림산업 공기청정 환기시스템 개념도(사진제공=대림산업)공동주택인 아파트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불편함을 토로하는 이들이 늘면서 주택시장에서도 변화가 나타나는 모습이다. 심각한 사회문제 중 하나인 ‘층간 소음’을 해결하기 위해 특허 받은 마감재를 사용한다든가 주차 시비를 해결해 주는 ‘확장형 주차장’을 설치하고 ‘미세 먼지’를 차감해 주는 환기 시스템을 적용하는 것이다.대우산업개발이 21일 대구광역시 동구 신암동 일대에서 견본주택을 개관한 ‘이안 센트럴D’는 윗층세대의 욕실 사용소음을 줄여주는 층상배관과 초미세먼지를 걸러주는 필터 및 세대환기시스템이 적용된다. 양우건설은 전남 담양군 담양읍 가산리 일대에 선보인 ‘담양첨단문화복합단지 양우내안애 퍼스트힐’에 층간소음 저감제와 자연환기 시스템, 친환경 마감재 등 깨끗하고 맑은 일상을 도와주는 리프레시 시스템을 적용했다.포스코건설이 이달 경기 성남시 분당구 대장지구 A11, A12 블록에서 공급하는 ‘판교 더샵 포레스트’에는 더샵 최초로 빌트인 ‘청정 환기 시스템’이 적용된다. 경동 나비엔과 협력한 빌트인 청정 환기 시스템 옵션(유상)은 환기는 물론 초미세먼지를 99% 이상 제거하는 5단계의 청정시스템으로 에어 모니터를 통한 실내 공기질 체크가 가능하다.이연진 기자 lyj@viva100.com

2018-12-26 07:00 이연진 기자

부동산 시장, 양극화 넘어 초양극화…지방-서울 격차 점점 벌어져

초양극화가 이어지고 있는 주택시장 전경 (연합)정부의 각종 규제와 시장 불안정성으로 인해 부동산 시장이 양극화를 넘어 초양극화로 이어지고 있다. 서울 주택시장은 저금리 장기화에 따른 유동성 장세로 하반기 들어 상승세를 이어갔고, 지방 아파트값은 3년째 하락세가 이어진 가운데 미분양이 속출하고 있다.한국감정원 통계에 따르면 이달 17일 기준 한 해 동안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해보다 0.33%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올 한 해만 놓고 보면 전국 집값은 전반적으로 하락한 것이다. 하지만 지역별로 살펴보면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전국에서 집값이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서울로 지난해보다 6.92%가 올랐다. 지난 2017년 1년 동안 4.71% 가량 오른 것과 비교하면 2% 포인트 이상 더 상승했다. 반면 지방은 하락 폭이 훨씬 가팔라졌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아파트값이 0.57% 떨어진 지방은 올해에만 3.56% 더 떨어졌다. 한 해 사이 약 3%p 가량 낙폭이 더 커졌다. 일부 지방의 경우 지역산업 침체와 맞물리며 집값 하락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올해 집값이 가장 많이 내려간 울산광역시는 지난해보다 아파트 매매가격이 11.22% 떨어졌다.청약시장도 마찬가지다. 수도권은 미친 집값과 정부의 분양가 통제가 맞물리면서 ‘로또청약’ 열풍이 계속 불고 있다. 부동산정보서비스 직방이 아파트투유에 공개된 서울아파트의 청약결과를 분석한 결과 지난 10월까지 2018년 서울 아파트의 경우 27.9대 1의 경쟁률로 2017년 13.4대 1의 경쟁률보다 두 배 이상 높아졌다.하지만 지방은 청약 미달 사태에 이어 미분양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전국 미분양 아파트 물량 가운데 지방 비중은 2015년 50.19%에서 2016년 70.41%, 지난해 81.88%, 올해(10월까지) 88.94%로 크게 늘었다.지난해와 올해 정부가 잇달아 내놓은 부동산 대책이 결과적으로는 서울과 지방 간의 양극화 심화로 나타난 것이다.시장 전문가들은 부동산 시장의 양극화 추세가 갈수록 확산될 것이라고 우려한다.업계 관계자는 “내년에도 정부의 부동산 옥죄기 기조가 계속되고 금융, 세제, 청약 등 강력한 수요억제책이 전방위적으로 압박하면 부동산 시장은 양극화를 넘어 초양극화로 갈 확률이 높다”며 “서울은 수요가 많아 보합 혹은 조정이 예상되지만, 지방은 하락세와 침체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이연진 기자 lyj@viva100.com

2018-12-25 16:58 이연진 기자

내년 전국에 아파트 38만 가구 분양…재건축·재개발 ‘주도’

내년 민간 아파트 분양계획 물량이 38만 가구를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는 9?13 부동산 대책, 청약제도 변경, HUG와의 분양가 조율 등으로 분양이 미뤄지는 경우가 잦았다. 이에 올해 분양 예정이였던 단지들 상당수가 내년으로 미뤄졌다.25일 부동산114 통계에 따르면 월별 분양예정 물량을 살펴보면 봄·가을 분양 성수기인 4월(3만7127가구)과 9월(3만8659가구)에 물량이 집중된다. 분기별로는 △1분기 6만6454가구 △2분기 9만3127가구 △3분기 6만3888가구 △4분기 4만9566가구가 분양할 예정이다.권역별 분양물량은 수도권 22만4812가구, 지방 16만1929가구다. 경기가 11만2195가구로 가장 많은 물량이 공급된다. 이 외 수도권은 △서울 7만2873가구 △인천 3만9744가구로 조사됐다.지방에서는 부산이 3만7,419가구로 가장 많은 분양예정 물량이 집계됐다. △대구 2만4779가구 △경남 2만191가구 △충남 1만6487가구 △광주 1만5951가구 △울산 9380가구 △강원 9354가구 △대전 7025가구 △전북 6209가구 △충북 4660가구 △전남 4265가구 △경북 2968가구 △세종 2961가구 △제주 280가구 순으로 분양이 진행될 예정이다.수도권은 내년으로 연기된 2기 신도시 물량이 많다. 위례신도시, 검단신도시에서 올해 소화하지 못한 물량이 공급될 예정이다. 위례신도시에서는 ‘힐스테이트북위례(A3-4a)’ 1078가구, ‘위례신도시리슈빌(A1-6)’ 494가구 등 총 4753가구가 분양을 준비 중이다. 인천 검단신도시에는 총 1만492가구가 분양할 예정이다. ‘검단신도시푸르지오(AB16)’ 1540가구, ‘검단신도시우미린더퍼스트(AB15-1)’ 1268가구 등이 분양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내년에는 전국에서 재개발?재건축 사업장 물량이 활발히 공급될 예정이다. 재개발?재건축 아파트의 비율이 전체 분양예정 물량의 약 53%(20만4369가구)를 차지할 전망이다.특히 서울은 공급물량의 대부분이 재개발?재건축 물량이다. 강남구 개포동 ‘개포주공4단지’ 3343가구, 강동구 둔촌동 ‘둔촌주공재건축’ 1만2032가구 등이 분양을 준비 중이다. 재개발은 동대문구 전농동 ‘청량리역롯데캐슬SKY-L65’ 1425가구, 성북구 장위동 ‘장위4구역자이’ 2840가구 등이 분양할 계획이다.지방은 부산 및 광주에서 재개발?재건축 아파트의 분양 계획이 많다. 부산 수영구 남천동 ‘부산삼익타워재건축’ 913가구, 부산 남구 대연동 ‘대연4재개발’ 1057가구, 광주 동구 계림동 ‘광주계림2구역재개발’ 1715가구, 광주 남구 월산동 ‘광주남구반도유보라’ 889가구 등이 공급될 예정이다.내년은 1만9880가구의 민간임대 아파트가 공급될 전망이다. 작년 2만3095가구, 올해 1만6822가구에 이어 비슷한 수준의 물량이 공급된다. 수도권에서는 서울 구로구 ‘고척IPARK’ 2205가구, 경기 성남시 ‘성남고등자이’ 364가구가 공급된다. 두 단지 모두 뉴스테이를 개편한 공공지원민간임대 방식으로 공급된다.그 밖에 경기 파주시 ‘파주운정우미린스테이(A15)’ 846가구, 경남 양산시 ‘명동2차화성파크드림’ 220가구, 충남 천안시 ‘천안복합개발’ 1465가구 등이 분양을 계획 중이다.김은진 부동산114 리서치팀장은 “올해는 ‘로또 청약’라는 신조어가 등장할 만큼 수도권 및 대전?광주?대구 등 광역시를 중심으로 분양 신드롬이 일었다”며 “내년에도 주택 수요자들의 관심이 분양 시장에 몰리면서 인기지역, 유망단지를 중심으로 청약 쏠림 현상이 지속될 전망이다”라고 말했다.이연진 기자 lyj@viva100.com

2018-12-25 11:25 이연진 기자

주금연 "전세 거주자 많은 지역 수년 후 자가 거주자도 늘어"

전세 거주자가 많은 지역은 수년 후 자가 거주자 증가로 이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주택금융연구원이 25일 발표한 ‘주거점유 형태별 변화가 주거환경에 미치는 영향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전세가 늘어나는 지역은 이듬해부터 자가 가구도 함께 증가했으며 특히 2∼4년 후 자가 가구 증가에 영향을 줬다.이 밖에도 전세 가구가 늘어나는 지역은 1인당 소득(GRDP)도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을 따라 산업경기가 활성화되는 지역으로 이주한 것으로 볼 수 있다.또 상대적으로 주거비 부담이 줄어 소비와 문화 복지 시설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장한익 주택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전세로 살다가 살던 지역에서 자가로 전환할 수 있게 전세가 자가 전환의 사다리로 작동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장 연구위원은 “자가 거주 가구를 늘리기 위해서는 주택구매에 대한 직접적인 지원과 함께 청년과 서민, 취약계층이 전세로 진입할 수 있는 가능성을 늘리는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또 자가 가구가 1% 늘어나면 이듬해 병원은 0.26%, 인구는 0.1272%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자가 거주자가 늘어나는 지역은 그만큼 생활환경이 좋아 거주하고 싶은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인구도 함께 늘어난 것이다.또 자기 집에서 사는 사람들은 상대적으로 연령이 높고, 고령화가 진행되면서 병원도 함께 늘어나는 것으로 풀이됐다.반면 월세 가구가 1% 늘어나면 이듬해 학교 수는 0.1803% 증가했다.교육수준이 우수한 지역은 주택가격과 주거비용이 많이 들어 자가보다 집을 빌릴 가능성이 크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렇게 월세 세입자가 늘어나는 지역은 학생 수가 늘어나면서 학교도 늘어난다는 것이 보고서의 설명이다.이연진 기자 lyj@viva100.com

2018-12-25 09:13 이연진 기자

[비바100] 임대수익에 시세차익 보너스까지… '매매가 상승' 오피스텔 투자처로 주목

강릉역블루핀오피스텔오피스텔 매매가격이 고공 행진을 이어가며 시세차익과 임대수익을 모두 잡을 수 있는 투자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최근 KB경영연구소가 발간한 ‘KB부동산시장 리뷰’에 따르면 서울 오피스텔 매매가격은 12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10월 기준 오피스텔 평균 매매가격은 약 2억4458만원으로 단기 저점인 지난해 10월보다 약 1546만원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에 분양되었던 오피스텔이 최근 입주하면서 매매가격을 상승시키는 주요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전세가격 역시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어 향후 오피스텔 매매가격의 하락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입주 물량도 조정기에 돌입하면서 공급 과잉에 대한 우려도 해소되고 있는 상황이다. 오피스텔 신규 입주 물량은 전년동기 대비 소폭 감소했다. 2018년 입주물량은 10월말 현재 약 9500세대로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5% 감소한 수준이다. 올해 말까지 예정되어 있는 물량 약 1만4000호를 포함할 경우에도 서울은 지난해보다 18% 감소한 수준의 공급이 예상된다.이상혁 상가정보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최근 대출규제가 강화되고 금리도 오르면서 전반적인 부동산 투자심리가 냉각된 분위기 속에서도 오피스텔 시장은 탄탄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특히 1억원 안팎의 실투자금으로 소액 투자가 가능하다는 점이 수요자들을 유인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원흥퍼스트푸르지오시티◇주목할 만한 신규분양 오피스텔강원도 강릉시 KTX강릉역 바로 앞 ‘강릉역 블루핀 오피스텔’이 분양한다. 지하 5층~지상 17층, 연면적 22~68㎡, 총 472실 규모로 구성된다. 강릉역 인근은 월화거리 공원화 사업을 통해 역사와 문화가 담긴 시민 휴식·문화 공간으로 탈바꿈해 많은 유동인구가 몰리고 있다. MBC, KBS, SBS 등 방송사와 강릉시청, 관공서, 병원 등이 가깝고 강릉중소산업단지도 2㎞ 이내에 있다. 강릉원주대학교, 강릉영동대학교, 폴리텍대학교, 가톨릭관동대학교 등 대학교도 여럿 위치하고 있어 학생 수요도 기대된다. 반경 1.5km 내에 CGV, 대형마트, 병원, 강릉종합운동장, 강릉문화예술관 등이 위치해 생활 편의성도 우수하다. 모델하우스는 강릉시 포남동 1194-3번지에 마련됐다.인천논현역_리치아노골드인천에서는 ‘논현역 리치아노골드’가 분양 예정이다. 지하4층~지상15층, 연면적 2만7517m² 규모에 전용 26~50㎡ 오피스텔 275실과 상업시설 56실로 구성된다. 출퇴근이 편리한 수인선(2019년말 수원역까지 개통 예정) 논현역 1번 출구가 바로 앞에 있고 주변 광역 M버스와 일반버스 및 고속도로를 이용하면 서울 강북, 강남을 비롯해 인천(공항), 송도, 부천, 시흥, 안산, 수원 등 수도권 이동이 용이하다. 논현역 일대 상권은 유동인구가 풍부하며 중소기업들의 산업 메카 남동인더스파크가 인접해 있다. 모델하우스는 인천광역시 남동구 논현동 649-1번지(수인선 논현역 1번 출구 바로 앞)에 있다.대우건설은 경기 고양시 원흥지구에서 ‘원흥 퍼스트 푸르지오 시티’를 분양 중이다. 지하 6층∼지상 29층 1개동에 전용면적 20m²(299실), 29m²(521실) 등 820실로 구성된다. 인근에 서울지하철 3호선 원흥역이 있어 서울 종로(30분대)와 강남(40분대)까지 이동하기 쉽다.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A노선, 신분당선 연장선 등도 들어설 계획이어서 서울 접근성이 더 좋아질 전망이다. 에너지 모니터링 시스템, 200만 화소 폐쇄회로(CC)TV 등 1~2인 가구에 최적화된 구조로 설계됐다. 입주 후 2년 동안 조식 서비스도 운영한다. 모델하우스는 고양시 덕양구 원흥동 634-2, 3번지에 있다.이연진 기자 lyj@viva100.com

2018-12-24 07:00 이연진 기자

김해 '연지공원 푸르지오' 견본주택 개관 4일간 3만여명 방문

지난 주말 ‘연지공원 푸르지오’를 찾은 방문개들의 모습(사진제공=MDM)김해 최고의 노른자위 땅으로 평가되는 대한항공(KAL)사원 아파트부지에 들어서는 ‘연지공원 푸르지오’가 견본주택을 문을 연 첫 주말에 3만여명이 넘는 방문객이 다녀갈 정도로 관심을 끌고 있다.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연지공원 푸르지오는 20일 견본주택을 오픈한 후 23일까지 4일간 3만여명이 다녀가,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시장 규제에 따른 지방 분양시장의 한파를 무색케 했다.사실 ‘연지공원 푸르지오’의 분양흥행은 어느 정도 예상되었다는 게 주변 부동산 중개인들의 공통된 목소리다.김해에서 가장 유명한 연지공원 바로 맞은 편에 위치해서 공원을 영구적으로 조망한다는 점은 물론, 34층 814세대 대단지 아파트에 1군 대표 시공사인 대우건설의 ‘푸르지오’ 가 더해져 입지, 상품, 브랜드 삼박자를 모두 갖췄기 때문이다.뿐만 아니라 최신식 단지인 만큼 4BAY 판상형 평면구조, 약 5000㎡(구 1500평) 에 달하는 초대형 커뮤니티시설, SK텔레콤이 스마트홈 IOT혁신기술 등 김해에서 보지 못했던 최첨단 상품으로 구성된 점도 고객들의 큰 호응 얻었다는 후문이다.지난 9.13 정부대책으로 인해 조정지역, 투기과열지구 내 까다로운 규제가 부동산 시장경기가 조정기에 들어감에 따라 비규제지역으로 주택구매자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점도 ‘연지공원 푸르지오’의 분양흥행에 한 몫한 것으로 파악된다.김해는 정부의 규제지역에 속하지 않은 지역으로 LTV, DTI, 중도금대출 등 금융조건은 물론 분양권 전매제한, 재당첨 제한 등으로부터 자유롭다. 이러한 이점으로 인해 조정지역에 속해 발목이 묶인 바로 인근 부산시 투자수요층의 관심도 집중될 수 있었다. 실제로 방문객과 전화문의 고객 중에서 부산시 거주자들을 상당수 있었다는 게 분양사 관계자의 말이다.‘연지공원 푸르지오’는 오는 26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7일 1순위, 28일 2순위 청약을 진행한다.청약조건도 자유로워 김해시, 부산광역시, 울산광역시 및 기타 경상남도에 거주하고 청약통장 6개월 경과된 만19세 이상인 자는 모두 1순위 대상이다.이연진 기자 lyj@viva100.com

2018-12-24 06:00 이연진 기자

내년 상반기 입주물량 폭탄…전셋값 하락 가속화

내년 1분기 수도권 아파트 입주물량이 전년에 비해 23% 증가해 전셋값 추가 하락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사진은 서울 삼성동과 잠실일대의 아파트 단지 전경(연합)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10년 만에 최대 폭으로 떨어진 가운데, 내년 1분기 수도권 입주 예정 물량이 올해 1분기보다 약 23% 증가해 수도권 전셋값 하락에 가속이 붙을 전망이다. 23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주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0.09% 하락했다. 주간 변동률로는 지난 2009년 1월 2주(-0.21%) 이후 최대 낙폭이다.이처럼 전셋값이 큰 폭으로 떨어지고 있는 가운데 내년 1분기에만 수도권에서 6만5798가구가 입주 예정이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23.7% 증가한 수치다.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수도권에서는 내년 1월에 평택동삭(2324가구), 남양주다산(2227가구) 등 2만658가구, 내년 2월에는 화성동탄2(2559가구), 의왕백운(2480가구) 등 2만5908가구, 내년 3월에는 수원영통(2041가구), 용인기흥(1963가구) 등 1만9232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특히 서울은 동남권 입주물량이 풍부해 전셋값은 당분간 안정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부동산114에 따르면 내년 서울에서만 5만1000여 가구가 입주한다. 올해 입주 물량의 두 배 정도다. 송파구와 강동구의 입주 물량이 각각 1만여 가구 이상으로 많다. 2020년에도 동남권을 중심으로 아파트 4만여 가구가 입주한다. 2014년을 전후로 재건축·재개발에 들어간 단지들의 입주가 본격화하면서 공급이 풍성해졌다.내년 주요 입주 물량을 보면 강남구에선 내년 초 개포주공2단지를 재건축한 ‘래미안 블레스티지’ 1957가구가 입주한다. 송파구와 함께 입주 물량이 몰린 강동구에선 내년 9월 4900여 가구 규모의 고덕동 ‘그라시움’이 집들이에 나선다.이처럼 내년초 수도권에 ‘입주폭탄’이 떨어지면서 당분간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은 고전을 면치 못할 전망이다.함영진 직방 빅데이터 랩장은 “1년 사이 송파와 강동 등에 입주 물량이 쏟아지면서 서울 동남권의 일부 임대료가 조정되는 현상도 나타날 것”이라며 “풍부한 입주량이 예정돼 있어 내년 전세 시장은 하향안정세나 보합 정도에 머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이연진 기자 lyj@viva100.com

2018-12-23 16:52 이연진 기자

건설사, 올해 해외수주 가뭄…내년 전망도 '우울'

올해 해외건설 수주액이 3년 연속 300억 달러를 밑도는 가운데 내년에도 해외건설 수주 부진이 이어질 전망이다. 사진은 한 국내 건설사의 해외건설 현장 모습. (연합)올해 국내 건설사들의 해외건설 총 수주실적이 300억 달러를 넘지 못할 전망이다.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올 들어 국내 건설사의 해외수주액은 267억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256억달러보다 4.17% 증가했지만 3년 연속 300억달러를 하회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해외수주액이 3년 연속 300억달러를 밑돈 것은 2004~2006년 이후 12년 만이다.국내 건설사의 해외수주액은 2014년 660억달러로 정점을 찍은 이후 이듬해 461억달러로 추락했다. 3년째 200억달러대에 머물고 있다. 2014년 배럴당 20달러대까지 추락한 국제유가가 지난해 말부터 회복세를 보이면서 중동 지역을 중심으로 수주가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이 있었지만 올해도 예년과 비슷한 수준에 머물렀다. 수주 건수는 전년 대비 2% 증가에 그치고 진출업체는 7% 줄었다. 올해 진출 국가가 105개국으로 작년보다 3개국 늘었을 뿐이다.실적 약세의 가장 큰 영향은 역시 중동수주 규모가 여전히 부족하다는 점이다. 현재 중동지역 실적은 92억3325만 달러로 전체 실적의 32.9%를 차지하고 있다.지난해의 경우 같은 기간 중동지역 실적은 전체 수주규모의 50% 정도에 달했다. 게다가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43억5083만 달러의 64% 수준에 불과하다.반면 아시아 지역 수주실적은 현재 154억6439만 달러로, 지난해 124억388만 달러보다 30억 달러 이상이 증가했다. 이 밖에 올해 태평양·북미(10억4062만 달러), 유렵(7억718만 달러), 아프리카(8억8210만 달러), 중남미(7억3253만 달러)를 기록하며 모두 지난해 2배 이상 웃돌고 있다.이 같은 해외 수주 가뭄은 건설사별 실적에서도 살펴볼 수 있다.현대엔지니어링(48억6865만 달러→19억5772만 달러), 대우건설(22억6628만 달러→18억7711만 달러), 대림산업(26억5592만 달러→13억6685만 달러), 현대건설(21억9184만 달러→12억9880만 달러), 포스코건설(13억9245만 달러→12억2142만달러), GS건설(14억7005만달러→9억2529만 달러) 등 주요 대형건설사 대부분이 올해 해외수주실적이 지난해 보다 줄어들었다.지난해보다 해외수주실적이 증가한 업체는 삼성엔지니어링, 삼성물산, SK건설 뿐이다.문제는 내년 전망도 그리 밝지 않다는 점이다. 해외 건설경기 침체 속에 일감 자체가 적고 수익 규모가 작아 과거와 같은 성장을 이루기에는 한계가 있다. 또 건설사들이 해외에서 대규모 손실을 입어 신중하게 수주에 나서고 있는 데다, 해외 업체들과의 경쟁도 치열해진 상황이다.게다가 최근 상승세를 이어오던 국제유가가 급락세를 보이고 있어 기대를 모았던 중동발 물량 증가도 불투명해진 상태다.한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국제유가가 지난달말부터 다시 내림세를 보이며 발주 여건이 악화됐고 중동의 지정학 리스크도 여전하다”며 “내년도 장담하기 힘들다”고 말했다.또 다른 건설사 관계자 역시 “글로벌 금융위기와 경기 침체로 내년도 어려운 여건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이연진 기자 lyj@viva100.com

2018-12-23 16:31 이연진 기자

국토부, ‘스마트시티’ 지원사업 공모

국토교통부는 전국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오는 26일부터 내년 2월 13일까지 스마트시티 ‘테마형 특화단지 마스터플랜 지원대상’을 공모한다고 23일 밝혔다.스마트시티 ‘테마형 특화단지 지원사업’은 도시에 다양한 스마트 서비스를 적용해 교통, 에너지, 방범 등 생활편의성을 개선하고 지역 고유의 산업·문화적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마스터플랜 수립과정에는 지역 주민들이 직접 참여해 해당 지역에 필요로 하는 서비스 수요를 반영함으로써 체감도가 높은 서비스가 우선적으로 적용되도록 할 방침이다. 공모를 거쳐 지원대상으로 선정된 지자체에는 마스터플랜 수립용역 및 전문가 컨설팅을 지원한다.이번 공모에는 모든 지방자치단체가 신청할 수 있으며 필요에 따라 2개 이상의 지방자치단체간 협업 제안도 가능하다.이정희 국토교통부 도시경제과장은 “이번 지원사업은 기존도시를 대상으로 지역의 여건과 수요에 적합한 특화된 스마트시티를 확산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2020년까지 총 12개 지방자치단체에 대해 테마형 특화단지 지원사업을 추진해 다양한 우수사례를 창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이연진 기자 lyj@viva100.com

2018-12-23 14:18 이연진 기자

[기자수첩] 3기 신도시, 집값 안정 효과 내려면 좀더 구체적인 방안 나와야

이연진 사회부동산부 기자정부가 남양주·하남·인천 계양·과천을 수도권 3기 신도시 입지로 최종 확정했다.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15만호가 넘는 주택을 추가 공급하고 광역교통망 구축을 통해 서울 중심에 30분 이내로 도달할 수 있는 신도시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과연 3기 신도시 공급이 서울에 집중된 주택 수요를 분산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단 이번 대책은 서울 안에 주택 공급을 위한 신규 택지를 찾기 어려운 상황에서 수도권으로 주택 공급범위를 확대하고 교통망 대책까지 연계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다만 해당 대책이 현실화되기 위해 필요한 절차나 재원 확보 등에 관한 구제적 방안은 여전히 부족하다. 정책이 현실화되기까지 최소 5년 이상 걸리는데다 제시된 이행 방안도 구체적이지 않아 정부가 의도한 부동산 안정 효과가 제대로 나타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정부는 ‘선교통·후개발’ 원칙을 통해 과거 정부의 신도시 정책을 보완하겠다고 나섰다. 하지만 GTX 등 광역교통망 구축은 최소 5년 이상 걸리는데다 지하철 연장은 예타조차 통과하지 못한 곳이 많아 본격 추진까지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연말에 착공하는 GTX A노선은 3기 신도시와는 관련이 없고 최근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GTX C노선은 오는 2021년에나 착공이 가능할 전망이다. GTX B노선은 3시 신도시 중 규모가 가장 큰 남양주 왕숙을 관통하지만 아직 경제성에 대한 검증조차 받지 못한 상태다.또 이번에 내놓은 각종 교통 대책이 향후 정권이 교체됐을 때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을지도 장담할 수 없다. 3기 신도시를 살리기 위해 보다 구체적이고 불가역적인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이연진 사회부동산부 기자  lyj@viva100.com

2018-12-20 14:19 이연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