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10명 중 7명 “내년 집값 하락”…수도권-지방 양극화

이연진 기자
입력일 2018-12-26 09:43 수정일 2018-12-26 09:43 발행일 2018-12-26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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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시장 전문가 10명 중 7명은 내년 전국 집값이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KB금융지주경영연구소의 ‘2019년 KB 부동산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건설사·시행사, 학계, 금융분야 부동산전문가 112명과 PB 72명, 공인중개사 512명에게 설문조사한 결과 70.5%는 전국 집값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하락 수준이 1~3% 일 것이라는 의견이 전체의 31.3%로 가장 많았고 3~5%를 예상하는 비중도 17.0%에 달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집값이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58.9%로 나타났고 비수도권은 하락 전망이 87.5%로 많았다.

수도권 집값이 오르는 이유는 풍부한 유동성과 대체투자처 부족(27.3%), 매물 부족(24.2%), 공급 부족(24.2%) 등이었다. 집값 하락 요인으로는 정부의 부동산 대책(27.2%), 국내 경기침체(19.6%) 등이 지목됐다.

한편 서울 및 경기, 6개 광역시, 세종시 거주 3000여명을 상대로 설문 조사한 결과 전체 가구의 약 11%는 다주택자, 35%는 무주택자로 나타났다. 또 주택 보유자 가운데 대출을 받지 않은 가구가 절반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주택 보유자 중 43%는 전액 자기자본으로 주택을 구매했고 대출 없이 가족 지원만 받았다는 응답은 8%였다.

이연진 기자 lyj@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