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미 기자

편집부 기자

hm7184@viva100.com

기아차 ‘더뉴K9’ 1호차 주인공은 의류수출기업 CEO

기아자동차는 ‘더 뉴 K9’ 1호차의 주인공으로 의류 수출 기업 CEO인 손준성(49)씨를 선정하고 기아차 국내영업본부 사옥(서울 강남구 소재)에서 차량 전달식을 가졌다고 26일 밝혔다.(제공=현대기아차)기아자동차는 ‘더 뉴 K9’ 1호차의 주인공으로 의류 수출기업 CEO 손준성(49)씨를 선정하고, 기아차 국내영업본부 사옥(서울 강남구 소재)에서 차량 전달식을 가졌다고 26일 밝혔다.기아차는 ‘더 뉴 K9’의 이미지가 ‘뛰어난 디자인 감각과 트렌드를 주도하는 능력이 필요한 의류 기업 CEO’의 이미지와 잘 어울린다고 판단해 사전계약 고객 중 두리가이노베이션 대표이사 손준성씨를 1호차 주인공으로 선정했다.손 씨가 구입한 차량은 검정 색상의 더 뉴 K9 V8 5.0 퀀텀모델(8620만 원)이며, 퀀텀 모델은 국내에 출시한 기아차 차종 중 최초로 5,000cc급 ‘V8 타우 5.0 GDI’ 엔진을 탑재했다. 그는 “K9이 한층 세련된 디자인과 함께 미국 워즈오토 ‘10대 최고 엔진’에 2년 연속 선정된 바 있는 V8타우 5.0 GDI’ 엔진이 탑재돼 망설임 없이 계약했다”며 “‘K9 퀀텀’이 훌륭한 비즈니스 파트너로서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기아차는 동급 최대 실내공간에 최고의 승차감과 정숙성을 갖춘 ‘더 뉴K9’이 획기적인 상품성 개선에 주요 경쟁 모델 대비 우월한 가격 경쟁력까지 갖춤으로써 국내 대형차 시장에 새 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혜미 기자 hm7184@viva100.com

2014-11-26 17:50 이혜미 기자

항공우주산업,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육성하려면?

한덕수 한국무역협회장이 26일 사천 경남테크노파크 항공우주센터에서 개최된 ‘ 경남 항공우주산업 수출기업과의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제공=한국무역협회)항공우주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정책금융제도 개선을 통한 기업 지원, 인센티브 도입으로 RD 인재 확보, 항공산단 입주기업 혜택 확대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는 26일 사천 경남테크노파크 항공우주센터에서 ‘경남 항공우주산업 수출기업과의 간담회’를 개최하고 항공우주산업 수출기업들의 애로 및 지원방안에 대해 집중 논의했다고 밝혔다이날 간담회에는 무역협회 한덕수 회장과 아스트, 수성기체산업, 샘코, 하나로테크 등 항공우주산업 수출기업 10개사 대표와 정환두 경남지방중소기업청장, 엄정필 경남테크노파크 항공우주센터장 등 수출유관기관장들이 참석했다.항공기 동체 및 날개 부품을 생산하는 포렉스 정해영 대표는 “항공부품의 경우, 최종 납품 후 대금을 송금받는 결제관행으로 인해 개발 및 생산을 위한 운영자금 조달이 큰 부담이 되고 있다”며“항공업계를 위한 10년 이상의 장기 정책자금 지원과 해외 우량기업과의 수출계약에 대한 장기 신용보증 등의 제도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항공기 표면 처리 전문업체인 지에이산업 황용주 대표는 “고급 RD 인력들은 정주여건이 좋은 수도권에 편중되어 있다”며 “지자체, 대학 및 관련기관이 연계하여 항공분야 신규인력을 양성하고 지역 소재 중소기업의 RD 인력에 대해서는 소득세 감면 등 특별 조세혜택을 도입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항공기 복합재 부품을 생산하는 데크컴퍼지트 김광수 대표는 “항공특화단지의 국가산단 지정, 항공산단 입주기업 혜택 확대 및 대형 설비 임대 지원 등을 통해 항공산업을 한국의 차기 먹거리 산업으로 집중 육성해야 한다”고 제안했다.무역협회 한덕수 회장은 “주요 항공기 제작사들에 납품하면서 축적한 기술력과 자동차, 선박 등을 세계 일류상품으로 키워낸 제조 경쟁력을 가진 우리나라에서 항공우주산업의 발전 잠재력은 매우 크다”며 “정부 및 유관기관과의 지속적 협력을 통해 오늘 제기된 기업의 애로를 해소하고 다각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이혜미 기자 hm7184@viva100.com

2014-11-26 17:43 이혜미 기자

터치 한번이면 화면·사운드 생생 녹화 '손안의 촬영장'

‘화면 녹화’, ‘스크린 캡처’, ‘스마트폰 미러링’ 등의 기능을 제공하는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모비즌(Mobizen)’이 인기를 끌고 있다.(사진제공=알서포트)‘화면 녹화’, ‘스크린 캡처’, ‘스마트폰 미러링’ 등의 기능을 제공하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모비즌(Mobizen)’이 인기를 끌고 있다.지난 7월 14일 출시된 모비즌은 글로벌 클라우드 기반 원격지원 솔루션 기업 알서포트가 개발한 앱이다.스마트폰의 모든 화면을 실시간으로 녹화할 수 있는 ‘화면 녹화’ 기능과 한 번의 터치로 캡처가 가능한 ‘스크린 캡처’ 기능, 스마트폰을 PC, 태블릿 등의 다양한 디바이스에서 제어가 가능한 ‘스마트폰 미러링’ 기능을 비롯해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사용자들은 ‘모비즌’을 사용해 터치 한 번으로 스마트폰 게임 공략법, 영상 통화, 앱 가이드 제작 등의 동영상을 간편하게 녹화, 공유할 수 있어 앱 개발자와 스마트폰 게임 개발자, 모바일게임 리뷰어, 파워 블로거에게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모비즌은 스마트폰 화면 녹화 시 앱의 소리와 사용자의 음성까지 동시 녹음이 가능해 그동안 별도의 장비를 통해 화면 녹화를 했던 사용자들에게 쉽고 편리한 환경을 제공한다.또한 녹화한 영상은 앱 내에 공유 버튼을 통해 일반 메시지는 물론 카카오톡, 라인, 페이스북 등 약 20가지 플랫폼으로 쉽게 공유가 가능하며, 기존 안드로이드폰 운영체제(OS)의 불편하고 복잡했던 스크린 캡처를 터치 한 번으로 해결할 수 있게 했다.구글 플레이를 통해 베타서비스를 진행한 모비즌은 많은 사용자들로부터 “루팅 없이 화면 녹화 기능을 쓸 수 있어서 좋다”, “터치 몇번으로 화면 녹화와 스크린 캡처가 가능하다” 등의 좋은 반응을 얻었다.알서포트 서형수 대표는 “모비즌은 스마트폰 영상 녹화는 물론 스크린 캡처 기능, 미러링 기능 등 다양한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앱으로 SNS 공유도 터치 한 번으로 가능하다”면서 “스마트폰 화면을 간편하게 터치 한 번으로 녹화할 수 있는 기능과 PC에서 마우스로 스마트폰을 손쉽게 제어할 수 있는 등의 편리한 기능으로 많은 사람들이 모비즌의 편리함을 느끼길 바란다”고 전했다.모비즌은 구글 플레이(play.google.com)를 통해 무료로 다운로드할 수 있으며, 자세한 정보는 모비즌 홈페이지(www.mobizen.com)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이혜미 기자 hm7184@viva100.com

2014-11-26 14:09 이혜미 기자

무협, 무역·디자인 능력 겸비한 융합형 인재 키운다

24일부터 서울디자인고등학교에서 개최된 lt;디자인 무역캠프gt;에서 이준서 에코준컴퍼니 대표가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사진제공=한국무역협회)# 24일 서울디자인고등학교의 한 교실, 학생들이 머리를 맞대고 마케팅 전략 수립에 몰두하고 있었다. 이들은 디자인 무역캠프에 참가중인 40명의 서울디자인고교생들로 시각, 패션, 영상, 건축, 조명예술디자인 등 다양한 디자인 관련 전공자들이지만 이번 캠프에서는 디자인 연필 대신, 무역 서류를 꺼내 들었다.한국무역협회가 무역과 디자인 능력을 겸비한 융합형 인재를 키우기 위한 디자인 무역캠프를 개최했다.무역협회는 한국디자인진흥원과 공동으로 24일부터 이틀간 서울디자인고등학교에서 이 캠프를 진행했다고 25일 밝혔다. 무역협회는 대학생과 무역관련 특성화 고교를 대상으로 실시해 온 기존의 무역캠프를 디자인 고교생의 눈높이에 맞춰 재편했다. 최근 전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는 한국의 디자이너들이 늘면서 디자인 실력과 함께 해외시장에 대한 이해와 마케팅 능력을 갖춘 디자이너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강사로는 레드닷· IF ·IDEA 디자인 어워드 등 세계 굴지의 디자인상을 휩쓴 에코준컴퍼니 이준서 대표가 맡았다. 이 대표는 현재 프랑스, 미국, 중국 등 전세계 10개국에 한국의 친환경 디자인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이 대표는 시장의 흐름을 끊임없이 탐구하는 디자이너의 중요성을 역설했다.학생들은 글로벌 디자인 시장 흐름을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소비자 트렌드에 맞는 디자인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는 시간을 가졌고 무역서식 작성도 실습했다. 캠프에 참여한 최지수 학생(2학년, 시각디자인과)은 “디자인 작업을 할 때, 작품 자체에 몰두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캠프를 통해 글로벌 시장의 그림을 읽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양계순 서울디자인고 교장은 “졸업 후 취업 전선에 곧장 뛰어드는 우리 학생들에게 이번 캠프가 시사한 바가 크다”며 “우리 학생들이 마케팅 마인드를 통해 글로벌 디자인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이혜미 기자 hm7184@viva100.com

2014-11-25 18:29 이혜미 기자

BMW 코리아 미래재단, 어린이를 위한 드라이빙 체험 공간 개장

BMW 코리아 미래재단은 인천 영종도 BMW 드라이빙 센터 주니어 캠퍼스에 ‘키즈 드라이빙 스쿨’을 공식 개장했다고 25일 밝혔다.(사진제공=BMW 코리아 미래재단)BMW 코리아 미래재단이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드라이빙 체험 공간을 만들었다. BMW 코리아 미래재단은 인천 영종도 BMW 드라이빙 센터 주니어 캠퍼스에 ‘키즈 드라이빙 스쿨’을 공식 개장했다고 25일 밝혔다. 오는 30일까지 무료 시범 운영하고 다음달 1일부터 유료화할 예정이다.BMW 키즈 드라이빙 스쿨은 어린이 교통안전 의식 고취를 위해 도입된 프로그램으로, 스토리텔링을 통해 교통표지판 읽기 및 교통사고 발생 상황 교육 등 다양한 교통 법규를 배워볼 수 있다. 또한 실제 도로 상황이 재현된 모의 도로에서는 어린이용 BMW와 MINI 자동차를 직접 운전해 보거나 보행자 역할극 등을 통해 자연스럽게 올바른 대처 능력을 습득할 수 있다.BMW 코리아 미래재단 김효준 이사장은 “키즈 드라이빙 스쿨은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교통법규 교육 및 드라이빙 체험을 통한 체험형 교통안전교육”이라며 “어린이들의 보다 안전한 교통 문화 환경 조성을 위해 BMW도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이혜미 기자 hm7184@viva100.com

2014-11-25 18:26 이혜미 기자

해운업계 "SOS"에 정부는 "ZZZ"

해운업계가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 지원을 요구하고 나섰다. 해운업계의 이 같은 요구는 최근 5년간 글로벌 경기침체로 해운업 불황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정책을 업고 뛰어드는 중국, 덴마크 등 다른 국가들과의 경쟁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부산경상대학교 항공해운무역과 서성석 교수는 25일 브릿지경제신문과 전화 통화에서 “한중 FTA 이후 각종 물량이 많을 것으로 기대돼 더 나아지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있지만 현재는 큰 돌파구가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서 교수는 이어 “해운업계는 구조적으로 직접적인 발전동력이 없는데다, 외생변수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지금과 같은 장기 침체기에는 정부가 국내 선사를 보호하기 위한 장기적인 진흥책들을 펼쳐야 한다”고 강조했다.대형 해운 선사의 한 관계자는 “한중FTA로 기대되는 효과들이 많이 논의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확 와 닿는 것은 없다”면서 “해운업이 원래 4분기가 비수기이기도 하지만 지금 괜찮다는 해운 선사들은 한곳도 없다”고 말했다.그는 “해운사는 외국의 다른 회사들과 바로 경쟁하는 체제인데 지금처럼 수년째 계속되는 불황에서는 해운 회사의 자구력 만으로 감당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면서 “글로벌 선사와의 경쟁에 뒤쳐지지 않도록 국내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해운업계는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받고 있는 외국의 해운업계와 글로벌 경쟁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는 실정이라고 볼맨 소리다.실제 한국선주협회에 따르면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전 세계가 해운불황에 빠지게 되자 중국을 비롯한 덴마크, 독일, 프랑스 등의 해운 강국들은 정부가 주도적으로 지원에 나서고 있다.중국은 해운, 조선산업에 250억달러를 지원했고 덴마크 정부는 세계 1위 선사인 머스크에 수출신용기금 5억달러를 지원한 데 이어 금융기관에서도 62억달러의 신용공여를 약속했다. 독일 정부도 하팍 로이드에 18억달러 지급보증을 하는 등 해운산업 지원에 적극적이다.우리나라도 뒤늦게 해운업계 지원에 나섰지만 부족하다는 평가가 많다. 우리나라의 경우 캠코(KAMCO) 선박 펀드의 선박매입프로그램을 통해 4700억원을, 회사채 인수 등을 통해 약 9000억원의 유동성을 공급하는 등 노력하고 있으나 필요한 규모에 비하면 크게 미흡하다는 평가다.업계 관계자는 “한중 FTA(자유무역협정)체결로 해운 업계는 업황 회복을 기대하고 있으나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정책을 배경으로 하고 있는 다른 국가들과의 경쟁에서 불리한 여건에 몰려 있다”고 하소연했다.이와 관련, 해양수산부 해운정책과 관계자는 “정책금융기관을 통한 구조조정 협의, 회사채 차환발행, 프라이머리채권담보부증권(P-CBO) 발행 지원 등 국내 해운사를 돕기 위한 정책들을 꾸준히 해나가고 있다”고 밝혔다.해운업에 대한 정부 정책이 미흡하다는 평가에 대해서는 “한진해운과 현대상선에 프라이머리채권담보부증권 발행을 지원하고 산업은행이나 수출입은행에서도 해운업계와 조선업계의 공동발전을 모색할 수 있는 1조원대 펀드를 조성하고 있다”면서 정부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향후 지원 정책의 방향에 대해서는 “내년 상반기에 해운업계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해양보증기구가 출범할 예정이다”고 말했다.이혜미 기자 hm7184@viva100.com

2014-11-25 16:23 이혜미 기자

'수출코리아' 주역에서 자원·에너지 개발 '멀티맨' 변신

드라마 속 오상식 과장과 장그래, 김동식 대리의 업무가 화제가 되면서 종합상사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극중 주연급 배우들이 한자리에 모였다.(사진제공=tvn)케이블방송 tvN의 드라마 ‘미생’이 직장인들의 치열한 삶과 애환을 생생하게 조명하면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특히 고졸 검정고시 학력으로 입사해 온갖 수모를 겪지만 바둑 문하생 생활에서 익힌 통찰력으로 비범과 우둔을 오가는 계약직 신입사원 장그래(임시완 분)와 정감있고 원칙을 지키는 의리있는 상사 오상식 차장(이성민 분, 최근 승진), 그런 오 차장을 늘 안타까움과 존경심이 교차하는 마음으로 바라보는 실력파 김동식 대리(김대명 분), 빼어난 미모에 유창한 러시아어 실력, 나름 정의감마저 있지만 결국 남성 상사들의 룰에 자신을 맞춰가는 여성 신입사원 안영이(강소라 분), 오만에 가까운 자신감으로 똘똘 뭉쳤지만 자신의 능력을 인정하지 않는 팀 분위기에 좌절하다 이직을 고려 중인 장백기((강하늘 분) 등은 모두가 공감하는 우리 주변 속 인물이다.이들이 새로운 일을 찾고 입안해 설명하고 추진하는 일련의 과정들은 종합상사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데 기여했다.오 과장과 장그래의 터전인 종합상사는 과연 어떤 곳일까?드라마의 실제 배경인 대우인터내셔널에 재직 중인 강신형씨(27, 3년차)는 “미생이 아니었다면 종합상사의 업무를 설명하는 일이 매우 어려웠을 것”이라고 말한다. 그는 “미생의 배경이 되는 곳에서 일 한다고 하면 다들 전보다 훨씬 쉽게 이해한다”면서 “미생이 종합상사의 모습을 그만큼 잘 반영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미생에는 오 과장이 노트북으로 상사맨으로 변신한 아들의 모습을 바라보는 장면이 있다. 오 과장의 아들은 상사맨을 ‘메가톤급 최고의 영웅’이라고 표현하며 다음과 같이 말한다.“상사맨은 전 세계를 누비며 사람들에게 필요한 물건을 파는 사람입니다. 가난한 나라도 부자로 만들 수 있고 물이 없는 나라에 물을 줄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상사맨은 슈퍼맨과 아이언맨과 베트맨과 스파이더맨도 살 수 있습니다.”오 과장이 바이어로 나타난 고교 시절 친구에게 ‘을’ 취급을 당한 뒤라 더욱 감동을 준 장면이었다.이 장면에서 종합상사와 상사맨의 역할이 잘 드러난다. 과거나 지금이나 종합상사의 기본 기능은 무역이다.특히 과거에는 ‘바늘에서 인공위성까지’라는 말에서 알 수 있듯 제약없이 모든 것을 다 팔았다. 종합상사 활성화 초기의 수출 품목은 가발, 기성복, 가정용 통신기기, 한약재 등이었다.1990년대 중반까지 종합상사가 국내 생산품을 해외에 수출하는 비중은 매우 컸다. 물론 현재에도 제조업체로부터 물건을 받아 해외로 수출하거나 중국이나 일본에서 생산된 물품을 다른 나라로 중개하는 일은 여전히 상사의 기본 기능에 속한다.종합상사는 아직도 쌀이나 생선, 햄버거 패티까지 팔고 있다 .종합상사의 대표 사업은 크게 상품을 거래하는 ‘국제무역’, 발전·철도·항만·플랜트 등 해외 프로젝트 사업을 추진하는 ‘프로젝트 오거나이징’, 석유·가스·광물 등의 해외자원을 개발하는 ‘자원개발’로 볼 수 있다. 1975년부터 설립되기 시작한 종합상사는 1990년대까지 수출을 주도하며 경제성장의 주역으로 자리잡았다.그러나 정보기술이 발달하면서 기업들이 해외 영업망을 갖추게 됐고 외환위기를 겪으면서 생산품의 단순무역에는 한계가 오기 시작했다. 이에 종합상사는 에너지·자원 개발, 대형 프로젝트, 철강 트레이딩 등을 다루면서 돈 될만한 사업을 찾아나섰다. 최근에는 전통적 트레이딩 사업 비중을 줄이고 발전, 플랜트, 인프라 분야 등에 공을 들이고 있다.종합상사의 전문화, 사업 다각화는 미생 속 회사 ‘원인터내셔날’에서도 나타난다. 이 회사 인턴사원 안영이(강소라)는 자원2팀, 장백기(강하늘)는 철강팀, 한석율(변요한)은 섬유1팀에 속해 있다. 그 외에도 인프라팀, 플랜트팀, 원료팀 등의 부서가 있다. 다만 주인공 장그래가 속한 영업3팀처럼 매번 새로운 품목을 파는 팀은 좀 특별한 경우다.그렇지만 결국 직장인의 삶이라는 점에서 종합상사 직원이라고, 영업3팀 소속이라고 다를 것은 없다. 오상식이 이끄는 영업 3팀은 이란 원유 수입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이란의 수출금지 조치라는 악조건에도 터키를 이용하면 된다고 설득에 나섰고 나쁘지 않은 평가를 받았지만 직속 부장은 다른 프로젝트를 강요했다.결국 오상식과 팀원들은 그날 아무 말없이 취했다. 직장인들 모두가 한번쯤 겪었음직한 일이다.이혜미 기자 hm7184@viva100.com

2014-11-25 14:39 이혜미 기자

무협, LA 시장·무역사절단 초청 행사

한국과 미국 LA가 무역과 투자, 비즈니스 분야의 협력 확대의 장을 마련했다.한국무역협회(회장 한덕수)는 25일 코엑스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에릭 가세티 LA시장과 LA무역사절단을 초청하여 오찬간담회를 개최했다.한국은 LA의 3대 교역국으로 교역액은 지난해 230억 달러를 넘어섰다. 또한 LA지역에는 대한항공, 한진해운, 현대모비스 등 140여개 한국기업이 진출해 있어 우리와 가장 교류가 활발한 지역 중 하나로 꼽힌다.가세티 시장은“이번 무역사절단 활동은 LA와 한국 간의 경제교류 확대를 위한 촉진제의 역할을 할 것”이라며 비즈니스 협력강화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가세티 시장이 이끄는 LA 무역사절단에는 엔터테인먼트, 부동산, 건설·엔지니어링, 교육 등 LA 대표 기업들과 LA항만, LA국제공항 등이 참가했다. 한국 측은 대미 수출 관심기업인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LA 기업들과 비즈니스 상담을 진행했다.한덕수 무역협회 회장은 환영사에서 “LA는 한국과 미국 간의 활발한 교류를 상징하는 지역으로 한·미 양국 간 교역량의 20% 이상은 LA항구와 공항을 통해 이뤄진다”면서 “이번 사절단 방한을 계기로 물품 거래 뿐 아니라 서비스 분야에서도 지속적 기술협력과 아이디어 교환이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이혜미 기자 hm7184@viva100.com

2014-11-25 13:24 이혜미 기자

나폴레옹 정신으로… '바다' 개척 나서는 '치킨'의 야심

닭고기 전문기업 하림이 주목받고 있다. 이미 대형 해운선사인 팬오션 인수자 중 하나로 주목받고 있는 상황에서 이 회사 김홍국 회장이 지난 17일 프랑스 오세나 경매소에서 나폴레옹1세의 2각 모자를 25억8000만원에 구입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또다시 화제의 중심에 섰던 것이다. 하림그룹은 우연히 시기가 겹쳤을 뿐이라고 설명했지만 일각에서는 현재 영위업종과는 무관한 팬오션 인수 작업에 대한 일각의 우려를 나폴레옹의 도전과 개척정신으로 희석시켜보려는 것 아니냐는 눈총을 보내고 있다.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재 팬오션 인수전에는 하림그룹-JKL컨소시엄, 대한해운 컨소시엄, 도이치은행, 사모펀드 운용사 KKR, 한국투자파트너스 등 5곳이 참여했다. 팬오션은 벌크선 분야에 주력해온 글로벌 해운선사이다. 지난해 6월 모그룹 사태로 법정관리에 들어간 이후 수익구조를 재편, 법정관리 1년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특히 올해는 3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하면서 매물로 나오자마자 이목이 집중됐다.팬오션 매각주각사인 삼일회계법인 관계자는 팬오션의 장점에 대해 “국내 최대 벌크선사로 이번 3분기에 영업이익이 300억원을 넘었다”면서 “우량회사로 거듭난 상황이라 낮은 가격에 인수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팬오션의 매각주각사인 삼일회계법인은 본입찰은 예비실사를 거쳐 오는 12월11일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삼일회계법인 측은 “본입찰이 한번 정도 연기될 가능성은 있지만 올해 안에는 무조건 입찰을 받을 것”이라며 “내년 1분기에는 매각작업을 종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림그룹은 JKL파트너스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지난 4일 매각주간사인 삼일회계법인에 인수의향서를 제출했다. 민간부문에서 국내 최대의 곡물 수요 기반을 갖춘 하림그룹은 곡물 벌크 운송 인프라를 갖춘 팬오션과의 결합으로 식품 및 축산업계의 숙원인 국제 곡물유통사업 진출을 시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러한 가운데 김홍국 회장은 17일 프랑스 오세나 경매소에 경매된 프랑스 황제 나폴레옹1세의 2각모자를 구매했다. 김 회장은 평소 보나파르트 나폴레옹 1세의 불가능은 없다는 도전정신을 높이 사왔다면서 기업가 정신을 다시 한번 일깨우는 의미에서 마침 경매로 나온 나폴레옹 1세의 2각 모자를 구매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처럼 하림의 팬오션 인수 의지가 나폴레옹의 개척정신과 비유되는 것은 하림이 양계 가공업, 사료제조업 등을 주력사업으로 하면서 해운업과의 연관성이 적었기 때문이다. 하림그룹 관계자는 “항만네트워크와 곡물 유통의 경험을 갖고 있는 팬오션과 하림그룹의 결합이 이루어진다면 국내의 안정적 곡물 조달은 물론 역동적으로 성장하는 동아시아 곡물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해 나갈 수 있다”며 “인수에 필요한 자금 조달 여력도 충분한 만큼 팬오션 인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한편 김 회장은 모자를 개인적으로 소장하는 것보다 사람들이 함께 볼 수 있는 장소에 비치하여 나폴레옹의 도전과 개척정신을 공유하는 방안을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하림 관계자는 “강남구 논현동에 내년 하반기 오픈 예정으로 신사옥을 짓고 있으며 이곳에 전시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이혜미 기자 hm7184@viva100.com

2014-11-24 17:20 이혜미 기자

홍릉연구단지 개발 '同床四夢(동상사몽)'

대한민국 과학기술 발전의 메카였던 서울 홍릉연구단지 개발을 놓고 정부와 서울시, 과학기술계와 지역사회가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한국개발연구원(KDI), 산업연구원(KIET) 농촌경제연구원(KREI) 등 홍릉단지 내 일부 공공기관의 지방 이전으로 생긴 공간을 창조경제 단지로 만들겠다고 23일 밝혔다. 미래부는 이를 위해 내년 예산에 용역비, 기초공사비 등으로 55억원을 반영해 놓은 상태다. 하지만 미래부 창조경제기반과 김동준 사무관은 “완전히 바꾸겠다기 보다 사업과 비즈니스를 연결할 기능을 가졌으면 좋겠다는 취지일뿐”이라며 “메인으로 어떤 사업을 하겠다는 것은 공식적으로 정해진 것이 없다”고 한 발 빼는 모습을 보였다.관련 주체들이 다른 해법을 내놓고 있는 것도 문제다. 우선 서울시는 농촌경제연구원 이전 예정 부지 2만1937㎡에 고령친화산업 육성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박원순 시장은 공공연하게 고령친화 연구단지 조성이 자신의 공약이었고 이를 관철하겠다고 밝혀왔다. 지난달 말에는 아예 “이전 부지에 2021년까지 노화연구 전문 ‘월드 스마트에이징 연구단지’를 짓겠다”고 선언했다. KREI가 규모나 위치상 홍릉연구단지의 중심이라는 점에서 고령친화산업과 창조경제의 조합은 어색해 보인다는 지적이다.과학기술계 역시 다른 생각이다. 최근 열린 ‘홍릉단지 활성화를 위한 대토론회’에서 과학기술인들은 홍릉연구단지를 국가 어젠다를 해결하는 홍릉 사이언스시티로 확대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지난해 4월 고려대와 동덕여대, 서울시립대와 한양대 등 4개 대학 총학생회는 정부와 서울시에 홍릉 이전부지에 대학연합기숙사 설립을 촉구했다. 이 지역 대학들의 기숙사 수용률이 평균 10% 미만인 현실을 고려할 때 이들의 요구는 현재진행형이다. 인근 주민들은 공원 등 전체 주민을 위한 개방된 시설을 원하고 있다.홍릉연구단지는 공공연구기관이 밀집한 국내 첫 연구단지로 주변에 한국외국어대 경희대 고려대 등 주요 대학이 포진해 있다. 공공기관 지방 이전으로 기관들이 이전했거나 이전 예정이라 3만7646㎡(1만1388평)에 달하는 거대 부지 활용방안을 두고 논의가 진행돼 온 것이다.장애물은 또 있다. 홍릉·유릉 주변 조선왕릉이 유네스코(UNESCO) 세계문화유산으로, 홍릉 지역은 자연경관지구로 지정돼 개발행위와 고도가 제한된다. 국회에서 심의 중인 8조3000억원 규모 창조경제 예산에 대해서는 야당이 대규모 감액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를 둘러싼 논란은 당분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이혜미 기자 hm7184@viva100.com

2014-11-23 19:28 이혜미 기자

한국형 'FRMS' 도입논의 본격화

항공기 조종사의 한국형 피로위험관리시스템(FRMS) 도입을 두고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와 현장의 조종사들 간 이견을 보이고 있다.국토교통부는 FRMS의 자체 시스템 도입이 어렵고 자료가 부족해 미국 규정을 그대로 사용하자는 입장이다. 반면 현장 조종사들은 우리나라 비행 환경에 맞는 자료를 수집하고 이를 바탕으로 FRMS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한다.조종사의 근무·휴식시간과 교대 스케줄 등을 점수화해 피로도를 관리하는 시스템인 FRMS를 서방국가들은 1980년대부터 시행해왔다.지난 해 7월 발생한 아시아나항공의 샌프란시스코 착륙 사고 원인 중 하나가 조종사의 피로로 지적되고 있어 우리나라도 FRMS 도입에 관한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본지는 지난 10월 30일자 ‘민항기 조종사 과로…불안한 하늘길’이라는 제하의 보도를 통해 항공기 조종사들의 과로 문제를 짚어본 바 있다.현재 한국형 FRMS의 도입을 두고 주무부처와 현장 조종사들은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는 가운데 국회에서는 한국형 FRMS 도입을 위한 연구를 진행키로 하고 이와 관련한 예산을 책정한 상태다.23일 국회 관계자에 따르면 국회 상임위원회인 국토교통위원회는 한국형 FRMS 도입을 위한 연구 용역 예산 10억원을 최근 책정하고 논의를 진행 중이다.이혜미 기자 hm7184@viva100.com

2014-11-23 18:31 이혜미 기자

졸음 조종사 그만! '한국형 FRMS' 도입 목소리

한국형 피로위험관리시스템(FRMS) 도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지난해 7월 발생한 아시아나항공의 미국 샌프란시스코공항 착륙 사고의 원인 중 하나가 조종사 피로 문제로 지적돼 항공업계에서는 FRMS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이와 관련해 국회에서는 ‘한국형 FRMS 도입을 위한 연구 용역 예산’에 관한 논의가 진행 중이다. 23일 국회 관계자에 따르면 국회 상임위원회인 국토교통위원회는 한국형 FRMS 도입을 위한 연구 용역 예산 10억원을 최근 책정하고 논의를 진행 하고 있다.FRMS는 근무·휴식시간과 교대 스케줄 등을 점수화해 피로도를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80년대부터 서구 중심으로 연구돼오다 최근 국제법으로 채택됐다. 미국, 유럽, 호주, 홍콩, 싱가포르 등 여러 국가들이 이미 시행하고 있거나 이를 준비 중이다.우리나라도 FRMS 도입에 관한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지만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와 현장에서 일하는 조종사들은 서로 다른 입장차이를 보이고 있다.국토부는 “국내 민항기 운항 관련 규정을 보면 조종사들이 연간 비행시간 1000시간, 연속 비행시간 10시간을 넘지 않아 별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반면 현역 조종사들은 “국토부가 조종사들의 현실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피로와 스트레스를 호소한다. 현장에서는 항공기 운항 관련 규정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어 조종사들의 피로도는 높다는 것이다.항공사들은 조종사를 충원해 피로도를 낮출 수는 있지만 현재의 항공업계가 전반적으로 불활을 겪고 있어 인력 충원은 힘들다며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FRMS 도입에도 국토부와 조종사들의 이견은 크다. 국토부는 “자체 시스템 도입이 어렵고 자료가 부족해 미국 규정을 그대로 가져와 활용하자”는 계획이다.이에 대해 조종사들은 우리나라 비행 환경에 맞는 ‘한국형’ FRMS 도입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 서구 항공업계의 FRMS가 수 십년에 걸쳐 축적된 피로 관련 자료가 근간임을 고려할 때 우리나라도 우리 비행 환경에 근거한 데이터를 수집해야 한다는 것이다. 항공 전문가들 역시 서구의 FRMS를 단순 도입한다면 피로관리 정책의 근본을 훼손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한다.한국민간항공조종사협회 관계자는 “미국과 우리나라는 지정학적인 위치 등 비행 환경이 많이 달라 국내 실정에 맞는 FRMS를 연구해야 한다”면서 “우리나라는 태평양 횡단 노선이 많아 밤샘 비행이 잦고 시차도 매우 큰데, 미국은 15%정도인 장거리 비행 비율이 우리나라는 70%가 넘는다”고 설명했다.항공안전정책연구소 이기일 소장은 “미국 것을 그대로 가져올 경우 조종사 피로도가 현재보다 늘 수 있다”면서 “한국형 FRMS는 조종사들이 피로 누적과 스트레스를 호소하고 있는 현실을 반영하는 방향으로 진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피로관리시스템 도입에 많은 연구가 필요하고 노사 협의도 필요하다”면서 “당장은 투자가 필요하지만 항공안전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항공사에도 이익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혜미 기자 hm7184@viva100.com

2014-11-23 18:30 이혜미 기자

국토부, 아시아나 심의위원 명단 목숨걸고 지키겠다?

“제 목숨을 걸고 지켜야 하는 명단입니다.” 아시아나항공에 대해 운항정지 처분을 내린 심의위원회 명단 요구에 국토교통부 운항정책과 관계자는 20일 이같이 말했다. “정보공개청구를 요청하겠다”는 기자의 말에도 “(그러더라도) 어쩔 수 없다”면서 “객관적으로 심의를 진행하기 위해 비공개를 원칙으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아시아나항공에 대해 45일간의 운항정지 처분을 내린 행정처분 심의위원회 소속 명단을 둘러싸고 국회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재연됐다. 지난 19일 오후 2시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제4차 전체회의에서 한 국회의원이 심의위원회 명단을 요청하자 국토부는 “심의위원들의 개인정보를 보호해야 하고 공개시 심의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원칙론을 앞세웠다.17일 아시아나항공이 국토부의 행정처분에 대해 절차적 정당성을 잃은 심의였다며 이의신청을 한 가운데, 심의위원회에 참여한 위원들이 누구였는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번 운항정지 처분을 사전에 결정한 상태에서 심의위원회를 개최한 정황이 있었고 위원회 구성과 소집과정에서 절차적 정당성을 잃은 심의였다”면서 심의위원장 교체를 비롯한 전면적 재심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행정소송 절차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이처럼 아시아나항공이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가운데 국토부 관계자는 “비공개를 전제로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심의가 진행되는 것”이라며 “회의나 협의내용 모두 비공개로 되어있기에 심의가 끝나도 명단은 공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또 그는 “외부 심사위원이라 하더라도 정부 부처가 명단을 공개하는 사례는 없다”면서 “개인정보 보호라는 문제도 있고 결국 당사자들이 동의해야 공개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심지어 국회에서 요구해도 명단을 공개할 수는 없다는 것이 국토부 입장이다.또다른 국토부 관계자는 “아시아나가 심의위원회의 공정성 문제를 지적했다는 언론 보도로 위원들도 부담을 갖고 있다”면서 “아직 마무리 되지 않은 상태에서 공개는 곤란하다는 지침이 있었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행정처분이 이뤄진 이래 이번처럼 여러 곳에서 명단 요청을 한 경우는 처음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앞서 지난해 7월 6일 아시아나항공 214편 여객기는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에 착륙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활주로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해 3명이 목숨을 잃고 180여 명이 다쳤다. 국토부는 이 사고와 관련해 지난 14일 행정처분심의위원회를 열고 해당 노선에 대해 운항 정지 45일의 행정 처분을 내렸다.이혜미 기자 hm7184@viva100.com

2014-11-21 17:51 이혜미 기자

기아차, 프로야구 MVP 서건창 선수에게 ‘K7 2015’ 증정

‘2014 프로야구 시상식’에서 MVP로 선정된 서건창 선수가 ‘K7 2015’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기아차)2014년 프로야구를 빛낸 넥센 히어로즈의 2루수 서건창 선수가 기아차로부터 ‘K7 2015’를 받았다.기아자동차는 국내 프로야구 선수와 가족, 프로야구 관계자, 기자단 등 500여 명이 참석한 ‘2014 프로야구 시상식’(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MVP로 선정된 서건창 선수에게 프리미엄 준대형 세단 ‘K7 2015’를 증정했다고 19일 밝혔다.이날 시상은 최다도루상, 최다홈런상 등 8개 타자부문과 최다승리투수상, 최다세이브상 등 6개 투수 부문, 최우수 심판위원, 신인왕, 최우수 선수 등 총 17개 부문에서 이뤄졌다. 기아차 관계자는 “올 한해 프로야구에서 가장 멋진 활약을 펼친 서건창 선수에게 더욱 새로워진 ‘K7 2015’를 증정하게 되어 기쁘다”면서 “앞으로도 서건창 선수와 그의 애마가 될 ‘K7 2015’에 더욱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고 밝혔다.기아차는 올뉴쏘렌토를 한국시리즈 MVP 나바로 선수(삼성 라이온즈)에게 증정하고 시구 에스코트 차량으로 지원하는 등 2014 한국 프로야구 공식 후원사로서 다양한 마케팅을 진행해 왔다.이혜미 기자 hm7184@viva100.com

2014-11-19 17:10 이혜미 기자

무협 “중간소득층 국가 소비재수입 보면 수출길 보인다”

우리 기업들은 중간소득층인 볼륨존(volume zone) 국가에서 수입이 증가하고 있는 소비재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20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원장 오상봉)이 발간한 ‘중간소득층 국가의 소비재 수입 동향을 보면 수출이 보인다!’ 보고서에 따르면 1인당 GDP(명목, 2008년 기준)가 3000∼1만달러인 볼륨존 국가의 경우 소비재 수입이 급증하고 있고 그 중에서도 가공식품, 여가용품, 패션용품 및 여성의류 등의 수입이 크게 늘어나고 있어 이들 제품의 수출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볼륨존(volume zone)이란 일본 경제산업성에서 발간하는 2009년판 통상백서에서 처음 제시된 용어로, 1인당 GDP가 연간 3000∼1만달러인 신흥국의 중산층 소비인구를 지칭한다. 보고서에서는 1인당 GDP(명목)가 3000달러 이상인 전 세계 국가를 볼륨존 국가인 3000∼1만 달러, 1만∼3만달러, 3만달러 이상의 3개 계층으로 나누어 최근 5년간(2008∼2013년) 소비재 수입 동향을 살펴본 결과, 볼륨존 국가의 수입 증가율이 평균 8.6%로 여타 소득계층을 크게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그리고 볼륨존 국가를 1인당 GDP 3000∼5000달러, 5000∼7000달러, 7000∼1만달러의 3개 그룹으로 나눠 그룹별로 소비재 수입 증가율이 높은 국가를 선정해 분석한 결과, 공통적으로 수입이 크게 증가한 품목은 가공식품과 패션용품, 여성용 의류 등으로 나타나 우리 기업들은 이러한 품목의 수출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특히 이들 국가의 경우 소득이 증가함에 따라 손목시계, 승용차 등 고가의 내구재 소비가 증가하는 패턴을 보이고 있으므로 이러한 품목을 수출하기 위한 전략의 필요성도 제기됐다.무역협회 이동주 수석연구원은 “볼륨존 국가와 같은 신흥국은 소득이 증가함에 따라 일용품 소비시대에서 내구재 소비시대로 변화하고 있, 여성 취업자 수 증가로 여성들의 소비가 늘고 있어 이에 맞는 수출 전략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이혜미 기자 hm7184@viva100.com

2014-11-19 17:10 이혜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