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우주산업,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육성하려면?

이혜미 기자
입력일 2014-11-26 17:43 수정일 2014-11-26 17:43 발행일 2014-11-26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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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협
한덕수 한국무역협회장이 26일 사천 경남테크노파크 항공우주센터에서 개최된 ‘ 경남 항공우주산업 수출기업과의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제공=한국무역협회)

항공우주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정책금융제도 개선을 통한 기업 지원, 인센티브 도입으로 R&D 인재 확보, 항공산단 입주기업 혜택 확대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는 26일 사천 경남테크노파크 항공우주센터에서 ‘경남 항공우주산업 수출기업과의 간담회’를 개최하고 항공우주산업 수출기업들의 애로 및 지원방안에 대해 집중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무역협회 한덕수 회장과 아스트, 수성기체산업, 샘코, 하나로테크 등 항공우주산업 수출기업 10개사 대표와 정환두 경남지방중소기업청장, 엄정필 경남테크노파크 항공우주센터장 등 수출유관기관장들이 참석했다.

항공기 동체 및 날개 부품을 생산하는 포렉스 정해영 대표는 “항공부품의 경우, 최종 납품 후 대금을 송금받는 결제관행으로 인해 개발 및 생산을 위한 운영자금 조달이 큰 부담이 되고 있다”며“항공업계를 위한 10년 이상의 장기 정책자금 지원과 해외 우량기업과의 수출계약에 대한 장기 신용보증 등의 제도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항공기 표면 처리 전문업체인 지에이산업 황용주 대표는 “고급 R&D 인력들은 정주여건이 좋은 수도권에 편중되어 있다”며 “지자체, 대학 및 관련기관이 연계하여 항공분야 신규인력을 양성하고 지역 소재 중소기업의 R&D 인력에 대해서는 소득세 감면 등 특별 조세혜택을 도입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항공기 복합재 부품을 생산하는 데크컴퍼지트 김광수 대표는 “항공특화단지의 국가산단 지정, 항공산단 입주기업 혜택 확대 및 대형 설비 임대 지원 등을 통해 항공산업을 한국의 차기 먹거리 산업으로 집중 육성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무역협회 한덕수 회장은 “주요 항공기 제작사들에 납품하면서 축적한 기술력과 자동차, 선박 등을 세계 일류상품으로 키워낸 제조 경쟁력을 가진 우리나라에서 항공우주산업의 발전 잠재력은 매우 크다”며 “정부 및 유관기관과의 지속적 협력을 통해 오늘 제기된 기업의 애로를 해소하고 다각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혜미 기자 hm7184@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