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미 기자

편집부 기자

hm7184@viva100.com

서울에도 1400원대 주유소 등장…평균 1600원 진입

휘발유 ‘1400원대 주유소’ 등장2009년 이후 처음으로 휘발유 가격 ℓ당 1400원대인 주유소가 등장했다. 11일 오전 경기도 화성시 송산면 평택시흥고속도로변 한 주유소 가격 안내판에 휘발유 가격이 1498원이라고 적혀 있다.(연합)국제 유가 하락의 여파로 서울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이 ℓ당 1600원대에 진입했다.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23일 오전 9시 기준 서울지역 580여개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값은 ℓ당 1699.77원을 기록했다.서울지역 휘발유 평균값은 올해 초 ℓ당 1900원대에서 9월말 1800원대, 11월말 1700원대로 내려왔다.지난달 말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들이 산유량 감산 불가 결정을 내려 원유 수요대비 공급 우위 상태가 형성되면서 국내 정유사들도 휘발유 공급가격을 매주 내리고 있다. 우리나라 원유 수입량의 86%를 차지하는 중동산 석유의 기준유종인 두바이유는 올해 1월 배럴당 104달러에서 이달 중순 55.56달러로 내려간 상태다. 휘발유 전국 평균가는 현재 ℓ당 1623.17원이다.전국 평균가는 올해 1월 1800원대에서 10월 1700원대, 12월 1600원대로 내려왔으며 지금 추세로는 곧 1500원대에 진입할 전망이다. 충북 음성의 상평주유소가 ℓ당 1385원으로 전국 최저가에 팔고 있다. 1400원대 주유소는 전국에 160여곳이다.서울에도 처음으로 1400원대 주유소가 등장했다. 서울 강서구 개화동주유소가 이날 ℓ당 1526원에서 1497원으로 29원 내렸다.이혜미 기자 hm7184@viva100.com

2014-12-23 14:22 이혜미 기자

무역협회 "서비스산업 해외 진출, 일본에게 배우자"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24일 발간한 ‘日 서비스 산업의 칼끝은 이미 세계로’ 보고서를 통해 일본의 서비스 기업들은 적극적인 MA, 외국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교육, 물류, 외식, 컨텐츠, 숙박 등 업종을 가리지 않고 해외로 진출하고 있다고 밝혔다.보고서에 따르면 일본의 해외진출 기업 중 제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2003년 43.6% 에서 2013년 40.7%로 감소한 반면, 서비스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동 기간동안 50.0% 에서 52.6%로 전체의 절반을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서비스 기업의 해외 진출은 MA의 적극적 활용과 해외 기업과의 전략적 제휴라는 특징을 보이는데 전체 MA 건수 중 서비스산업 비중은 62.5%로 제조업(34.2%)의 약 2배에 이른다. 2000년 초반만 하더라도 일본 기업의 MA는 주로 제조업(약 55% 비중)의 영역이었으나, 서비스산업의 활발한 MA로 미국, 독일과 유사한 형태를 닮아가는 중이다. 또 일본 서비스기업은 해외 진출 시 단독진출에 따른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현지기업과의 제휴를 적극 활용하고 있는데, 특히 중국 진출 시에는 중국과 문화적 동질성이 크고, 중국에 진출 기반을 잘 닦아놓은 대만기업과의 제휴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보고서는 밝혔다.무역협회 박필재 수석연구원은 “야마하사와 같이 음악교육 불모지인 말레이시아 시장에 40년을 투자해 결실을 맺거나, 니프로사처럼 의료기기 제조와 혈액투석센터 운영 서비스를 결합한 복합 사업모델로 시장을 선도하는 등 차별화된 기업이 많다”면서 “우리나라 서비스 기업들이 해외 시장에 효과적으로 진출하기 위해선 일본의 성공요인을 면밀히 분석할 필요가 있고, 지원기관들도 관련 행정·규제 정보를 체계적으로 제공해야한다”고 덧붙였다.일본서비스 기업 해외 진출의 주요 성공 요인       기 업 명 업 종 성 공 요 인 (해외진출지역) 차별화 전략 Yamato 물류 후발주자로 진출했지만, 직영체제 구축 등 서방 기업과 정반대 전략으로 서비스의 고품질화(중국) Kagaya 숙박 일본 전통 숙박시설을 해외에 그대로 재현해 일본에 여행 온 듯한 느낌을 선사(대만) Yoshinoya 외식 식품 안전에 관한 중국 소비자의 우려를 농장 재배라는 가장 확실한 방법으로 해결(중국) Nipro 의료 제조(의료기기)와 서비스(혈액투석센터)의 결합(방글라데시) 기업가정신 Daiso 유통 SNS를 활용한 중산층 타겟 홍보 등으로 브라질의 높은 관세, 인건비를 극복하고 점포 확대(브라질) Yamaha 교육 40년을 인내해 음악 교육의 불모지를 개척(말레이시아) Shogakukan,Shueisha 만화 국내선 경쟁자이지만, 해외에선 공동투자 ‘적과의 동침’격 시장 개척(미국, 인도) 헬로키티 콘캐텐릭츠터 매년 100만명에 가까운 젊은 세대의 인구증가를 기회로 포착, 세계 최대의 헬로키티 월드 오픈(터키) Kumon 교육 일본 특유의 섬세한 서비스로 학습지, 학원 등을 중심으로 아시아 시장을 개척 (베트남 등) 이혜미 기자 hm7184@viva100.com

2014-12-23 12:32 이혜미 기자

전기차 올해 1000대도 못 팔았는데… 내년엔 확 달라질까

2014년 전기차는 국내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한 것일까? 올해 완성차 업체의 전기차 판매량은 부진했다. 관련 종사자들의 입장은 크게 전기차를 알리고 가능성을 확인한 해라며 내년을 기대하는 긍정적 입장과 부족한 정부 지원, 충전 시설 부족 등의 문제로 내년 역시 저조할 것이라는 부정론으로 나뉘었다. 22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국내 전기차 시장은 걸음마 단계로 정부가 나서서 공공에서 민간으로 전기차를 확대중이나 도로에서 쉽게 찾아보기는 힘들다. 노현승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 부장은 “정부지원금은 적고 가격은 비싸다”면서 “소비자에게 혜택이 돌아가도록 정부 지원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국내 완성차 업체들 역시 올해 전기차 판매 실적 부진에 대해 충전 시설 등 인프라와 정부의 전기차 보급 물량 부족을 원인으로 꼽았다. 레이EV와 쏘울 EV를 판매 중인 기아차 관계자는 “전기차 충전소의 경우 비용이 많이 들어 업체만의 노력으로는 힘들고 정부에 책임을 떠넘기기도 힘든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BMW i3을 생산하고 있는 BMW도 정부 정책 지원이나 인프라 부분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BMW 관계자는 “작년에 환경부는 충전 시설 등의 인프라를 많이 보급하겠다고 했지만 실현되지 않았다”면서 “현재 전기차 시장은 인프라도 부족하고 각 브랜드마다 충전방식도 다르다. 지속적으로 솔루션이 나와야 하지만 없다”고 하소연했다.초기 시장인만큼 인식을 확산시키고 가능성을 검증하는 긍정적 기간으로 평가하는 시각도 있었다. SM3,Z.E를 판매중인 르노삼성 관계자는 “판매 대수는 적었지만 보급 확대의 기반은 닦았다”면서 “정부나 지자체도 내년에 인프라를 크게 확대한다고 하니 판매량이 늘 것”이라고 말했다.우려의 목소리도 많다. 완성차 업계 한 관계자는 “지원금이 나와도 여전히 비싸고 충전시설은 부족하다”면서 “내년도 올해와 별반 다르지 않을 것”이라는 부정적 시각을 내놨다. 이 관계자는 “서울에서 부산을 가는데 전기차를 타고 가면 불안하지 않겠냐”면서 “여러 불편함들이 해소되지 않고서는 쉽게 늘어날 시장은 아니다”고 덧붙였다.정부는 정책을 확대하는 모습이다. 최근 발표된 전기차 상용화 종합대책을 보면 내년부터 전기차 보급물량이 3000대로 확대되고 최대 420만원 세제지원은 2017년까지 연장된다. 배터리 임대사업과 민간충전사업 추진을 통해 충전 불편함을 해소하고 공공기관의 구매도 의무화된다. 2020년까지 20만대 보급이 정부 목표다. 환경부 교통환경과 이현민 주무관은 “정부 보조금(1500만원) 외에도 300~900만원을 추가 지원하는 지자체 보조금, 완속충전시설 보급 등의 지원이 있다”고 설명했다.한국닛산은 23일 전기차 ‘리프(LEAF)’를 제주도에서 처음 출시한다. 리프는 지난 2010년12월 첫 출시 이후 올해 11월까지 총 14만7000대 가량이 판매됐다. 리프 출시로 국내 전기차 시장은 6개 모델이 경쟁하게 됐다.이혜미 기자 hm7184@viva100.com

2014-12-22 17:47 이혜미 기자

현대기아차, BMW 고성능차 전문가 부사장 영입

현대기아자동차 알버트 비어만 부사장 현대기아자동차가 22일 BMW의 고성능차 개발 총괄책임자인 알버트 비어만(사진)을 시험·고성능차 담당 부사장으로 영입한다고 밝혔다.알버트 비어만 부사장은 내년 4월 1일부로 현대기아차 남양연구소에서 근무하게 되며, 고성능차 개발과 함께 주행성능, 안전성능, 내구성능, 소음진동, 차량시스템개발 등을 총괄하게 된다.알버트 비어만 부사장은 1983년 BMW그룹에 입사해 고성능차 주행성능, 서스펜션, 구동, 공조시스템 등 개발을 담당했으며, 최근 7년간 BMW M 연구소장직을 담당해 왔다. 특히 BMW의 고성능 버전인 ‘M’ 시리즈를 비롯해 각종 모터스포츠 참가 차량들의 개발 주역으로서, 30여년간 고성능차 개발해 온 전문가다.그가 이끈 BMW M은 BMW의 고성능차 개발 및 모터스포츠 관련 사업을 전문적으로 담당하는 사업부로서, BMW 전체 이익의 절반 가량을 창출하고 있는 핵심 사업부로 알려져 있다. 현대기아차는 비어만 부사장 영입을 통해 양산 차량들의 주행성능 수준을 유럽의 프리미엄 자동차 수준으로 한 단계 끌어올리는 것은 물론 고성능자동차 개발에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또 현대기아차는 알버트 비어만 부사장이 유럽시장에 대한 상당한 전문가인 만큼, 유럽시장에 대한 상품전략과 마케팅 자문 역할도 수행케 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최근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들이 고성능차를 통해 기술력을 홍보하거나 이러한 기술들을 양산차에 적용하는 추세가 확대되고 있다”며 “알버트 비어만 부사장 영입을 통해 현대기아차가 유럽 프리미엄 차들과 당당히 경쟁할 수 있는 상품 경쟁력을 확보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알버트 비어만(Albert Biermann) 부사장 주요 프로필- 1957년생, 독일인- 독일 아헨공대 기계공학 석사- 1983년 BMW그룹 입사- BMW 고성능차 전문회사 M의 연구소장(부사장) 역임이혜미 기자 hm7184@viva100.com

2014-12-22 14:23 이혜미 기자

무협, 인도에 소주 판매하려면 주정부 규제 파악부터!

◆ 수입주류 관련 인도 주 정부의 주요 규제 ◆도매유통 라이센스- 일부 주의 경우 수입/유통업체는 주 소비세국에 해외주류 마케팅 라이센스(FL-1 라이센스)를 등록하고 매년 관련 세금을 납부해야 함브랜드/라벨 등록- FL-1 라이센스 취득 후 반드시 주 소비세국에 수입주류의 브랜드/라벨을 매년 등록해야 하고 고정 등록세를 납부운송허가서- 수입물품을 보세창고에서 인도내에 반입하기 위해 주 소비세국에 주 판매 관세, 판매료 및 기타 세금을 납부한 후 관련 운송허가서를 취득 인도 주류시장이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각 주 정부의 복잡하고 상이한 규제가 인도 주류시장 진출의 큰 장벽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23일 발간한 ‘인도 주류시장 진출, 복잡하고 상이한 각 주정부의 규제를 통과해야’ 제하의 보고서에서 이같이 지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힌두교와 이슬람교 신자가 95%를 차지하는 종교국가 인도는 음주를 금기시 해왔으나 최근 인터넷과 미디어를 통한 서구문화 유입으로 인도 주류시장 규모는 연평균 8~12% 성장하고 있다.2010년 기준 인도 음주인구도 2억명을 초과해 매년 20%씩 증가하고 있다. 인도 주류시장은 인도산 양주, 맥주, 인도 전통주로 구분되며 이 중 인도산 양주와 맥주는 매년 9~15% 고성장세를 기록하며 성장 중이다. 인도 업체들뿐 아니라 사브밀러, 칼스버그, 하이네켄, 디아지오 등 글로벌 기업들도 인도 주류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하고 있다.그러나 인도 헌법에 따라 주류 판매, 유통, 가격통제에 관한 권리는 주 정부가 독점하고 있으며 주마다 주류 제조, 유통, 허가절차, 세금관련 규정이 모두 제각각이다. 작년 5월 인도에 진출한 하이트진로는 현지사와 제휴해 뭄바이, 델리, 고아, 뿌네 등에서 소주를 유통 중이나 각 주별로 허가를 받는 데 상당한 시간이 소요됐다. 첸나이주 정부에서는 2년이 지나도록 브랜드 등록허가를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무역협회 송송이 연구위원은 “인도는 각 주별로 다른 국가라고 할만큼 주별 제도가 상이하다는 것을 기억해야 할 것”이라면서 “중앙정부의 제도뿐 아니라 주정부의 제도와 법률을 면밀히 조사하고 시장 특성을 파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현지 사정에 능통한 현지 업체를 파트너로 삼아 신뢰를 구축하는 것이 선행되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이혜미 기자 hm7184@viva100.com

2014-12-22 10:39 이혜미 기자

수출기업, 통관거부 사례 알면 길이 보인다!

한국무역협회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이 22일부터 미국, 중국의 통관거부사례 4만3000건을 DB화해 국가무역정보포털인 TradeNAVI(www.tradenavi.or.kr)에서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1일 밝혔다. 이 작업은 미래창조과학부의 ‘중소기업 해외진출 지원 및 수출장벽 해소 DB구축’사업의 일환으로 지난달 24일 EU와 일본의 약 1만3000건의 통관거부사례 DB화 오픈에 이은 두번째 작업이다. 한국무역협회의 최근 2년간 통관거부 현황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주요 수출국인 미국, 중국, EU, 일본의 통관 거부 건수는 지난 2012년 하반기부터 올 상반기까지 증가하고 있다. 최근 국가별 경쟁적인 FTA체결로 관세장벽은 점점 낮아지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통관거부는 지속적인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특히 올해 상반기 한국상품에 대한 중국의 통관거부가 2013년 하반기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39건→81건)했다.이렇게 통관에서 거부되는 경우 제품을 폐기하거나 한국으로 반송해야 하기 때문에 수출업체에게는 막대한 피해가 발생한다. 늘어나고 있는 통관거부를 사전에 예방하는 방법은 수출 전 상대국의 규제에 대한 철저한 파악을 통해 위험 요소들을 미리 제거하는 것이다.이번에 제공되는 통관거부사례는 미국 FDA, 중국 국가질량감독검험검역총국에서 발표한 최근 2년간의 자국 통관 거부사례 자료를 입수해 국내 기업들이 쉽고 빠르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한글로 번역했으며, 업종별·거부사유별로 정리해 서비스 된다. 또한 국내 기업들의 사전 예방을 위해 통관 거부 사유를 해결할 수 있는 1:1 가이드라인(해설서)도 제공한다.무역협회 홍사교 해외무역정보센터장은 “우리 기업들의 피나는 노력으로 성사시킨 수출이 통관거부로 인해 한순간에 물거품이 될 수 있다”며 “통관거부사례 정보는 기업들의 사소한 부주의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 이라고 말했다. 국가DB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통관거부 사례 구축 사업은 2014년 미국, 중국, EU, 일본에 이어, 2015년에는 러시아, 캐나다, 호주 사례 약 3만건, 2016년에는 인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사례 약 4만건을 DB로 구축해 제공할 예정이다.이혜미 기자 hm7184@viva100.com

2014-12-21 17:41 이혜미 기자

OCI, 콜타르 정제 공장 추가 건설로 中 석탄화학시장 공략 가속

p20일 중국 마안산시에서 열린 “마안산시 위산구,화공신재료산업단지 및 Ma Steel-OCI 타르 정제공장 정초식”에 OCI 이우현 사장(왼쪽 세번째)과 마강그룹 가오하이지안 회장(왼쪽 다섯번째)이 배토식에 참여하고 있다. (OCI제공)OCI가 중국 안후이성 마안산시에 35만t 규모의 콜타르 정제 공장을 건설한다. OCI는 중국 마안산강철그룹과 함께 석탄화학법인 ‘마 스틸-OCI케미칼(Ma Steel-OCI Chemical)사’를 설립하고 지난 20일 현지에서 양사 대표와 200여명의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화공신재료산업단지와 타르 정체공장 정초식’을 가졌다고 21일 밝혔다.OCI가 60% 지분을 갖고 있는 이 신설법인은 2016년 4월 상업생산을 시작한다. 이 법인은 마안산강철주식회사의 제조과정에서 배출되는 부산물인 콜타르를 정제해 피치, 카본블랙오일, 나프탈렌 등 화학제품을 생산한 후 안후이성 인근 지역 고객사들에게 제품을 공급함과 동시에 해외 수출도 추진할 계획이다. OCI는 공장 풀가동시 매년 약 2000억 원의 매출을 달성하며 OCI의 주력 사업으로 발돋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우현 사장은 “이번 합작은 OCI의 기술력과 마안산강철사의 원재료 및 인프라가 결합해 중국 현지 시장을 적극 공략할 경쟁우위를 확보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최근 성장이 정체된 석탄화학 분야에서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고, 미래성장동력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OCI는 2000년 제철화학·제철유화 경영권 인수를 통해 석탄화학 분야에 본격 진출했고, 현재 포항공장, 광양공장을 중심으로 국내에서 연간 45만t 규모의 콜타르 정제 및 석탄화학 산업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08년에는 중국 산둥성 지역에 산둥OCI를 설립해 38만t의 콜타르 정제공장을 운영 중이다. OCI는 포항공장, 광양공장에서는 고부가가치 탄소소재를 중심으로 생산하고, 중국에서는 마켓 지향적인 제품을 공급하는 투트랙(two track) 전략을 통해 석탄화학시장에서 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이혜미 기자 hm7184@viva100.com

2014-12-21 17:01 이혜미 기자

포터II, 옆좌석에도 에어백… 스타렉스, 타이어 압력 감지

현대자동차가 22일 포터II, 그랜드 스타렉스 2015 모델을 새롭게 출시한다고 21일 밝혔다.현대차는 새롭게 선보이는 포터II, 그랜드 스타렉스 2015 두 모델에 ‘차체자세제어장치’와 ‘급제동 경보시스템’ 등의 사양을 기본 탑재해 안전성을 더욱 강화하고 운전자의 편의를 위한 고급 옵션을 신규 운영해 상품 경쟁력을 극대화했다고 설명했다.차체자세제어장치에는 ABS, 경사로밀림방지, 제동력 보조 및 분배 등의 기능이 포함됐으며, 급제동 경보시스템은 급제동시 브레이크등을 빠르게 점멸해 뒷차와의 후방추돌을 방지한다. 현대차에 따르면 새롭게 선보인 포터II 2015는 승용형 최첨단 안전 시스템을 적용해 ‘안전한 1톤 트럭’을 실현했다. 동승석 에어백과 타이어공기압 경보장치를 적용한 것이다.또 소형 트럭 최초로 최신 3D맵이 적용된 내비게이션과 후방카메라 옵션을 적용해 사용자의 편의성을 높였다. 포터II 2015의 가격은 슈퍼(Super) 모델은 1440만원, 하이슈퍼(Hi-Super) 모델은 1545만원, 골드(Gold) 모델은 1700만원이다.현대차는 그랜드 스타렉스 2015 역시 기본 안전 사양과 함께 타이어 공기압 경보장치를 기본 사양으로 새로 추가해 주행 안전성을 크게 높였다고 말했다.특히 고객 선호도가 높은 플러쉬 글래스를 주력 모델에 기본 적용해 기본 상품성을 강화했으며, 열선 스티어링휠과 오토라이트 컨트롤 등 기존 모델의 최상위 트림에 적용되던 사양 중 주요 편의 사양을 확대 적용해 고객 만족도를 크게 높였다는 설명이다. 가격은 디럭스 모델의 경우 2160만원, 럭셔리 모델은 2315만원, 프리미엄 모델은 2405만원이다.이혜미 기자 hm7184@viva100.com

2014-12-21 16:52 이혜미 기자

고부가 '카본블랙' 시장 4파전... 국내가 좁다

현대오일뱅크가 정유사 최초로 ‘카본블랙’ 시장에 뛰어들면서 시장을 선점해 온 국내 기업 OCI, 외국계 기업 오리온 엔지니어드 카본즈 코리아, 컬럼비안 케미컬스 코리아 등과 접전을 예고하고 있다. 국내 시장이 포화 상태라 해외시장 선점 경쟁도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현재 국내 카본블랙 시장의 규모는 연간 약 64만t이다. 대표 생산기업으로는 OCI(27만t), 오리온 엔지니어드 카본즈 코리아(25만t), 컬럼비안 케미컬스 코리아(12만t) 등이 있다. 여기에 최근 현대오일뱅크가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독일계 한 카본블랙 업체와 합작법인 설립 및 신규 공장 건설을 위한 협력계약을 체결한 사실을 밝히면서 카본블랙 시장에서 4강 경쟁이 불가피해졌다.카본블랙은 석탄에서 나오는 ‘콜타르’와 원유 정제과정에서 나오는 ‘슬러리오일’ 등을 불완전 연소시켜 만든 탄소분말이다. 주로 타이어, 고무 등의 강도를 높이는 배합제나 프린터 잉크의 원료로 쓰여 부가가치가 높다. 특히 자동차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국내 뿐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수요가 지속 증가하고 있다. 타이어는 카본블랙 수요의 70% 이상을 차지하며 카본블랙 시장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현대오일뱅크는 오는 2017년 상업가동을 목표로 충남 대산공장 내 카본블랙 합작공장을 설립해 연간 16만t의 카본블랙을 생산할 계획이다. 일단 업계는 현대오일뱅크의 카본블랙 시장 진출에 대해 OCI 등 기존 업체들이 긴장할 수 있다는 시각과 이미 공급과잉이 심화된 시장에서 현대오일뱅크가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지 의문이라는 시각으로 나뉘고 있다.카본블랙의 생산 과정 이미지(현대오일뱅크 제공)이에 현대오일뱅크는 카본블랙의 원료인 슬러리오일 자체조달로 인한 원가경쟁력 확보와 독일 업체와의 합작으로 해외 수출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부분을 강조했다. 회사는 원유 정제과정에서 나오는 부산물을 직접 활용해 카본블랙을 생산한다. 지금까지는 슬러리 오일을 아스팔트 열분해공정(DCU)에 투입하거나 벙커C유 블렌딩에 사용했고 일부는 카본블랙 제조업체에 판매했다. 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독일계 카본블랙 업체와의 협력 배경에 대해 “카본블랙에서 세계 7위권 안에 드는 기업”이라며 “글로벌 업체와의 제휴를 통해 규모가 작은 내수시장보다 해외 판로 개척에 더 주안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현대오일뱅크는 합작사 영업망을 통한 제품 판매로 연간 300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국내 카본블랙 시장의 30~40%를 점유하고 있는 OCI는 1981년부터 카본블랙 사업을 시작해 현재 연간 27만t의 카본블랙을 생산하고 있다. OCI 관계자는 “카본블랙 생산기업은 품질경쟁력과 공급능력이 중요하다”며 “새 수요처 발굴과 함께 카본블랙을 한 단계 더 가공해 고부가가치로 활용될 수 있도록 고민 중”이라고 설명했다. OCI는 최근 중국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현대오일뱅크가 슬러리 오일을 자체 사용한다면 OCI는 마찬가지로 카본블랙 원료인 콜타르 생산을 늘리고 있다. OCI는 21일 산둥OCI에 이어 중국 안후이성에 두 번째 콜타르정제공장을 건설한다고 밝혔다.OCI는 콜타르로 카본블랙을 비롯한 화학제품을 만들어 안후이성 근처에 공급하는 것은 물론 해외 진출도 계획 중이다. 원재료 확보가 용이하고 시장 잠재력이 큰 중국에서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이혜미 기자 hm7184@viva100.com

2014-12-21 16:49 이혜미 기자

'자율주행시대' ICT 문 두드려야 열린다

현대모비스가 도로에서 차량의 자율주행을 시연하고 있다.(현대모비스 제공)오는 2020년이면 국내에서도 자율주행차가 상용화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자율주행 기술의 발전을 위해서는 핵심부품 개발과 자동차-ICT(정보통신기술) 간 융합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12일 관련업계와 학계에 따르면 자율주행차 개발을 놓고 글로벌 완성차업체들의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국내 자율주행 기술 역시 상당 수준에 올라있고 이를 바탕으로 2020년에는 자율주행차의 상용화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자율주행은 사람이 운전석에 탑재한 상태를 전제로 목적지까지의 부분 혹은 완전 자율주행이 가능한 상황을 말한다. 운전자의 부담을 덜어 사고방지와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시스템이다.노현승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 부장은 “자율주행차가 사람이 직접 운전하는 경우보다 사고율이 굉장히 낮기 때문에 승객 안전과 편의를 위해서 추구해야할 방향”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부터 현대자동차 남양연구소와 공동개발 프로젝트를 수행중인 현대모비스는 지난 9월 자율주행시스템과 자율주차시스템 시연에 성공했다. 전문가들은 이처럼 국내 자율주행 구현 기술은 일정 수준에 이르렀지만 핵심부품의 기술력이 선진국에 비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우리나라는 자율주행에 필요한 카메라, 센서 등을 대부분 해외에서 수입하고 있다.문종덕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스마트카 PD(Program Director)는 “세계시장 점유율이 약 9%에 달하는 현대기아차의 경우 국내 부품이 자율주행에 약해 외산 부품을 쓰고 있다”면서 “가격경쟁이나 기술경쟁 등을 고려할 때 국내 부품의 기술력이 담보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 자동차-ICT산업 간 융합의 중요성을 말하는 목소리도 높다. 자율주행 자동차는 자동차 본연의 기능과 함께 자동화, 첨단화를 필요로 하기 때문에 실시간 교통정보나 멀티미디어 콘텐츠 제공 등의 ICT 기술이 필요하다. 산업간 교류와 융합없이는 기술의 한계를 넘을 수 없다는 설명이다.김필수 대림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는 “완성차는 부품사와의 시너지효과도 중요하지만 ICT에 강한 국내 기업들과의 융합, 즉 적과의 동침도 필요하다”면서 “예를 들면 현대기아차가 삼성, LG 등 뛰어난 IT기술을 가진 전자그룹들과 뭉쳐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교수는 “미국 자율주행시스템 수준을 100으로 볼 때, 우리나라도 85정도까지는 왔다”면서 “자동차-ICT산업 간 융합이 잘 이뤄져 시너지 효과를 낸다면 충분히 따라잡고 심지어 앞설 수도 있다”고 말했다.이외에도 자율주행차 상용화를 위해서는 관련 법제도 정비와 자율주행에 대한 운전자와 사회의 수용성 문제도 존재한다. 운전자 수용성은 운전자가 자율주행에 대해 거부감을 느끼지 않고 교감하는 것을 말하며, 사회적 수용성은 사고가 났을 때 운전자, 자동차 제조사, 도로 시설 담당자 중 누가 책임을 져야 하는지 등 법적인 문제에 대한 수용을 의미한다.김문식 자동차부품연구원 자율주행기술연구센터 박사는 “업계에서는 운전자 수용성이나 사회적 수용성을 만족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고 조언했다.이혜미 기자 hm7184@viva100.com

2014-12-21 16:06 이혜미 기자

웅진씽크빅, ‘삼무데이’, ‘패밀리데이’ 등 가족친화제도 인정받아

웅진씽크빅은 여성가족부가 주관하는 ‘2014년 가족친화기업’ 인증을 획득했다고 19일 밝혔다. ‘가족친화기업’은 여성가족부가 일과 가정을 양립할 수 있는 가족친화 제도를 모범적으로 운영하는 기업에 인증을 부여하는 제도다. 웅진씽크빅은 회의, 회식, 야근이 없이 업무 몰입도를 높여 조기 퇴근을 통해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을 보장하는 ‘삼무데이’, 직원 자녀들을 초청해 부모의 직장을 체험할 수 있게 하는 ‘패밀리데이’ 등 가족 친화적 직장 문화를 조성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웅진씽크빅은 이 밖에도 일과 삶의 균형을 통한 행복한 일터를 만들기 위해 당해 연도 연차 외에 특별휴가를 부여하는 ‘워킹맘 특별휴가’, 임직원 자녀 생일에 의무적으로 연차를 사용하는 ‘자녀 생일 연차’, 임직원과 가족 대상 정기 문화관람 프로그램 ‘고고씽’, ‘컬처데이’ 등을 시행하고 있다. 또 워킹맘과 경영진과의 정기적인 만남을 통해 일하는 엄마들의 고충과 애로사항을 듣고 회사 제도에 반영하는 ‘워킹맘 타운미팅’ 등 가족친화경영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웅진씽크빅 김정현 경영기획실장은 “조직생활과 개인의 삶 모두 만족을 느끼는 ‘임직원 행복지수’가 높아야 조직에서 더 큰 역량을 발휘할 수 있고 업무 성과도 오른다”면서 “가족친화제도가 확고히 뿌리내릴 수 있도록 꾸준한 지원과 노력을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혜미 기자 hm7184@viva100.com

2014-12-19 16:23 이혜미 기자

크라이슬러 3.0L 에코디젤, 워즈오토 10대 엔진 2년 연속 수상

크라이슬러 3.0L 에코디젤 V6 엔진(크라이슬러 코리아 제공)크라이슬러 3.0L에코디젤이 디젤 엔진으로서는 유일하게 워즈오토 10대 엔진에 2년 연속 올랐다. 또 707마력의 6.2L 헤미 헬캣 엔진도 2015 10대 엔진에 이름을 올렸다. 크라이슬러 그룹은 19일 미국의 자동차 전문 매체 ‘워즈오토’가 뽑은 ‘2015 10대 엔진’에 3.0L 에코디젤 V6 엔진과 6.2L 헤미 헬캣 V8 엔진이 선정됐다고 밝혔다.크라이슬러 그룹은 “크라이슬러 3.0L 에코디젤은 럭셔리 자동차의 디젤 엔진만큼이나 조용하고 부드럽다”면서 “크라이슬러의 8단 자동 변속기와 완벽한 균형을 통해 동급 최고의 성능을 발휘한다는 평가를 받으며 2년 연속으로 워즈오토 10대 엔진에 선정됐다”고 설명했다. 크라이슬러 3.0L 에코디젤 엔진은 국내에서는 프리미엄 대형 SUV 지프 그랜드 체로키 모델에 탑재돼 241마력(@4,000rpm)의 최고출력과 56.0kg·m(@1,800rpm)의 최대토크를 내뿜는다.크라이슬러 코리아의 파블로 로쏘 사장은 “크라이슬러 그룹은 5년 연속 워즈오토 10대 엔진에 선정됐다”면서 “2015 10대 엔진에 전혀 다른 두 종류의 엔진이 나란히 선정된 것은 크라이슬러 그룹의 파워트레인 엔지니어링 기술과 노하우의 우수성을 다시 한번 증명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혜미 기자 hm7184@viva100.com

2014-12-19 14:25 이혜미 기자

대기업 - 중소기업 임금 격차 '2362만원'

중소기업 직원의 평균 보수는 대기업 직원의 61%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18일 기업분석 전문업체 한국CXO연구소에 따르면 국내 1500대 상장사를 대상으로 부장급 이하 직원의 작년 평균 연간보수를 분석한 결과 매출 1조원 이상 대기업 직원은 평균 6121만원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매출 5000억∼1조원 기업의 직원 보수는 5050만원이었고 3000억∼5000억원 기업은 4044만원, 1000억∼3000억원 기업은 3972만원, 1000억원 미만 중소기업은 3759만원으로 조사됐다.매출 1조원 이상 대기업과 1000억원 미만 중소기업간 임금 격차는 2362만원으로 중소기업 직원들은 대기업 직원 보수의 61.4% 수준을 받는 셈이다.또 직원 1인당 평균 연봉이 3000만원대인 기업은 493곳으로 전체 32.9%를 차지하며 가장 많았다.4000만원대 회사가 433개사(28.9%), 5000만원대 기업은 222개사(14.8%), 3000만원 미만 기업은 149개사(9.9%)이었다.직원 1인당 연봉이 1억원 이상인 기업은 5개사(0.3%), 9000만원대 기업도 10개사(0.7%)에 달했다.오일선 한국CXO연구소 소장은 “대기업 중심의 임금 구조로 인해 중소기업은 우수인력 유출과 경쟁력 저하의 악순환을 안고 있다”며 “기업규모 간 임금 격차가 커질수록 국내 산업기반도 취약해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이와 함께 매출 대비 인건비 비중이 5∼10%인 기업이 564개사(37.6%), 5% 미만 기업이 369개사(24.6%)로 다수를 차지했으나 나머지는 모두 매출 대비 인건비 비중이 10% 이상이었다.업종별로 보면 금융업에 종사하는 직원 1인당 평균 보수가 6324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건설업종도 5206만원으로 높은 편에 속했다.이어 화학(4809만원), 자동차(4801만원), 금속(4603만원), 기계(4466만원), 제약(4207만원), 유통(4166만원), 전자(4072만원) 업종 순이었다.식품 관련 업종은 3868만원으로 조사 대상 업종 중 보수가 가장 낮았다.업체별로는 메리츠금융지주의 직원 1인당 연봉이 가장 많았다. 이 회사는 미등기임원을 포함해 직원 27명의 1인당 평균 보수가 2억768만원에 달했다. 하지만 퇴직한 임원 4명의 퇴직금 등을 빼면 실제로는 평균 보수가 7851만원으로 줄었다. 이어 SK텔레콤 1억1246만원, 신한금융지주 1억1088만원, KB금융지주 1억861만원, 한국기업평가 1억500만원, 삼성전자 9995만원, CS 9846만원, 나이스홀딩스 9791만원, 한국토지신탁 9731만원, 에쓰오일 9460만원 등이 상위 10위권을 형성했다.이중 한국기업평가는 매출 순위로 1276위였으나 직원 평균 보수는 매출 1위인 삼성전자를 앞질러 눈길을 끌었다.오 소장은 “국내 기업은 매출 대비 인건비 비율과 1인당 보수가 지속적으로 높아지는 구조를 갖고 있어 경영효율성을 높이려는 돌파구로 인력을 줄이는 방안을 모색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조은애 기자 sincerely.cho@viva100.com

2014-12-18 17:12 조은애 기자

현대오일뱅크, 카본플랙 사업 진출…국내 정유사 최초

현대오일뱅크는 17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독일계 한 카본블랙 업체와 합작법인 설립 및 신규 공장 건설을 위한 협력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사진제공=현대오일뱅크)현대오일뱅크가 국내 정유사 최초로 ‘카본블랙’ 사업에 진출한다. 현대오일뱅크는 17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독일계 카본블랙 업체와 합작법인 설립 및 신규 공장 건설을 위한 협력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정유를 넘어 석유화학으로 사업을 다각화해 중장기 먹거리를 확보하겠다는 입장이다.카본블랙은 석탄에서 나오는 콜타르와 원유 정제과정에서 나오는 슬러리오일 등을 불완전 연소시켜 만든 탄소분말로서 주로 타이어, 고무 등의 강도를 높이는 배합제나 프린터 잉크의 원료로 쓰인다. 그동안 현대오일뱅크는 유동층분해공정(FCC)에서 나오는 슬러리 오일을 아스팔트 열분해공정(DCU)에 투입하거나 벙커C유 블렌딩에 사용하고, 일부는 카본블랙 제조업체에 판매하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현대오일뱅크가 슬러리 오일을 자체 사용함으로써 카본블랙의 제조원가를 상당부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현대오일뱅크 대산공장 내 8만6000㎡(2만6000평) 부지에 들어설 예정인 카본블랙 합작 공장은 연간 16만t의 카본블랙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로 오는 2017년 상업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대오일뱅크 구자인 신사업팀장은 “합작사 영업망을 통해 국내외 시장에 판매해 연간 3000억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한편 현대오일뱅크는 최근 글로벌 쉘, 코스모석유, 롯데케미칼 등 국내외 기업들과 활발한 합작을 통해 BTX, 윤활기유, 혼합자일렌 제조와 같은 다양한 신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정유 부문에 치우친 수익 구조를 다각화하고 있는 것이다. 현대오일뱅크는 “이번 합작을 통해 올해 계획했던 신사업의 기틀을 모두 마무리 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카본블랙과 같이 수익성 높은 제품을 생산할 수 있도록 공장을 끊임없이 최적화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이혜미 기자 hm7184@viva100.com

2014-12-18 15:21 이혜미 기자

삼성·LG "車 속에 미래 먹거리 있다"…전장부품 총력전

자동차가 점차 전자장치를 중시하는 스마트카로 진화하면서 그 중심에 있는 ‘전장 부품’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삼성, LG 등 국내 대기업들이 국내외 시장에서 전쟁을 벌이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 소재부품 산업이 나름대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는 상황이라 세계 전장부품 시장으로의 진출 시도는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18일 부품소재 업계에 따르면 자동차용 부품시장은 국내 뿐 아니라 전세계적으로도 커지고 있다. 최근 중국, 베트남과 잇달아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하면서 자동차 부품시장의 경쟁력과 진입 기회가 더 커졌다. 이에 따라 부품소재기업 뿐아니라 대기업들도 이 시장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노현승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 부장은 “자동차 부품시장 성장은 완성차 생산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면서 “국내외적으로 완성차 생산량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부품 시장 역시 이에 발맞춰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자동차부품 시장이 커지는 가운데 특히 전기전자장치인 ‘전장 부품’시장이 그 핵심산업으로 떠오르고 있다. 전문가들도 전장 부품 시장의 규모 역시 커질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컨설팅업체 맥킨지는 2015년이면 전장부품 시장 규모가 2000억달러(약 230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자동차 제조원가에서 전장부품이 차지하는 비중도 현재 20~30%에서 2015년 40%로 올라가고, 특히 전기자동차의 경우 70%로 올라갈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 자동차부품연구원도 2015년까지 전장부품 시장규모가 5040억달러(약 580조원)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독일 보쉬, 콘티넨탈, 일본 르네사스 같은 기업이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으며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도 자체 기술 개발이나 기존 부품생산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첨단 자동차 만들기 경쟁에 뛰어든 상태다. 삼성그룹은 부품 계열사인 삼성전기,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등을 통해 스마트폰에 치중된 전체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위기상황을 타개할 방책을 자동차 전장부품에서 찾고 있다. 삼성전기는 현재 생산 중인 적층세라믹콘센서, 카메라모듈, 와이파이와 블루투스 통신모듈 등을 차량용으로 특화하고 관련 신제품 개발에도 적극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전기차, 스마트카가 나오면서 자동차가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떠오르고 있다”면서 “기존에 스마트폰 부품을 다뤘던 연장선상에서 전장부품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고 말했다.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달 말 미국 LA모터쇼에서 아우디 콘셉트카 ‘프롤로그’ 차량 중앙부 센터 콘솔박스에 자사의 벤더블 OLED 패널을 적용했다. 공식 납품 이 아닌 샘플공급 차원이지만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 진출이 예상된다. 이 회사 관계자는 “차량용 시장이 점점 커지고 있다”면서 “차량용 디스플레이 등 전장부품 개발에 계속 주력해왔고 앞으로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가장 먼저 자동차 부품 사업에 뛰어든 삼성SDI 역시 앞으로도 전기차 배터리사업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LG그룹은 지난 9월 구본무 회장이 인도 완성차 업체 2위인 타타그룹 회장과 만나 기술교류 방안을 논의하는 등 자동차 부품 사업을 그룹 전체 관심사로 부각시킨 상황이다. 주력인 LG전자 역시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자동차 부품사업을 육성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IT와 결합된 커넥티드카 시장이 크게 열리고 있다”면서 “앞으로 시장에서 차지할 비중이 더 커질 것으로 예상돼 전장부품 사업을 더욱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LG이노텍도 IT와 차량 부품 핵심기술을 융·복합한 제품을 개발하면서 차량 전장부품 기업으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LG이노텍 관계자는 “2007년부터 전장부품시장을 공략해왔으며 전장부품 라인업을 빠르게 다변화하는 중”이라면서 “앞으로 모터 및 센서뿐 아니라 향후 자동차의 핵심 트렌드인 그린카, 스마트카 분야에서 핵심부품 개발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신동현 자동차부품연구원 전장시스템연구센터 박사는 “전기차, 하이브리드카, 스마트카 등 친환경차나 고효율자동차 시장이 커짐에 따라 전장부품이 핵심이자 키워드가 될 수 밖에 없는 추세”라면서 “세계적으로 경쟁이 치열해 선점은 어렵지만 꾸준한 기술개발을 통해 변화하는 자동차 시장에서 기술력이나 가격 경쟁력 등을 높여가야 한다”고 조언했다.이혜미 기자 hm7184@viva100.com

2014-12-18 15:11 이혜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