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 콜타르 정제 공장 추가 건설로 中 석탄화학시장 공략 가속

이혜미 기자
입력일 2014-12-21 17:01 수정일 2014-12-21 17:39 발행일 2014-12-21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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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토식
<p>20일 중국 마안산시에서 열린 “마안산시 위산구,화공신재료산업단지 및 Ma Steel-OCI 타르 정제공장 정초식”에 OCI 이우현 사장(왼쪽 세번째)과 마강그룹 가오하이지안 회장(왼쪽 다섯번째)이 배토식에 참여하고 있다. (OCI제공)
OCI가 중국 안후이성 마안산시에 35만t 규모의 콜타르 정제 공장을 건설한다. 
OCI는 중국 마안산강철그룹과 함께 석탄화학법인 ‘마 스틸-OCI케미칼(Ma Steel-OCI Chemical)사’를 설립하고 지난 20일 현지에서 양사 대표와 200여명의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화공신재료산업단지와 타르 정체공장 정초식’을 가졌다고 21일 밝혔다.
OCI가 60% 지분을 갖고 있는 이 신설법인은 2016년 4월 상업생산을 시작한다. 이 법인은 마안산강철주식회사의 제조과정에서 배출되는 부산물인 콜타르를 정제해 피치, 카본블랙오일, 나프탈렌 등 화학제품을 생산한 후 안후이성 인근 지역 고객사들에게 제품을 공급함과 동시에 해외 수출도 추진할 계획이다. OCI는 공장 풀가동시 매년 약 2000억 원의 매출을 달성하며 OCI의 주력 사업으로 발돋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우현 사장은 “이번 합작은 OCI의 기술력과 마안산강철사의 원재료 및 인프라가 결합해 중국 현지 시장을 적극 공략할 경쟁우위를 확보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최근 성장이 정체된 석탄화학 분야에서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고, 미래성장동력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OCI는 2000년 제철화학·제철유화 경영권 인수를 통해 석탄화학 분야에 본격 진출했고, 현재 포항공장, 광양공장을 중심으로 국내에서 연간 45만t 규모의 콜타르 정제 및 석탄화학 산업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08년에는 중국 산둥성 지역에 산둥OCI를 설립해 38만t의 콜타르 정제공장을 운영 중이다. 
OCI는 포항공장, 광양공장에서는 고부가가치 탄소소재를 중심으로 생산하고, 중국에서는 마켓 지향적인 제품을 공급하는 투트랙(two track) 전략을 통해 석탄화학시장에서 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이혜미 기자 hm7184@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