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도 1400원대 주유소 등장…평균 1600원 진입

이혜미 기자
입력일 2014-12-23 14:22 수정일 2014-12-23 18:28 발행일 2014-12-24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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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발유
휘발유 ‘1400원대 주유소’ 등장2009년 이후 처음으로 휘발유 가격 ℓ당 1400원대인 주유소가 등장했다. 11일 오전 경기도 화성시 송산면 평택시흥고속도로변 한 주유소 가격 안내판에 휘발유 가격이 1498원이라고 적혀 있다.(연합)

국제 유가 하락의 여파로 서울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이 ℓ당 1600원대에 진입했다.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23일 오전 9시 기준 서울지역 580여개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값은 ℓ당 1699.77원을 기록했다.

서울지역 휘발유 평균값은 올해 초 ℓ당 1900원대에서 9월말 1800원대, 11월말 1700원대로 내려왔다.

지난달 말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들이 산유량 감산 불가 결정을 내려 원유 수요대비 공급 우위 상태가 형성되면서 국내 정유사들도 휘발유 공급가격을 매주 내리고 있다. 우리나라 원유 수입량의 86%를 차지하는 중동산 석유의 기준유종인 두바이유는 올해 1월 배럴당 104달러에서 이달 중순 55.56달러로 내려간 상태다. 휘발유 전국 평균가는 현재 ℓ당 1623.17원이다.

전국 평균가는 올해 1월 1800원대에서 10월 1700원대, 12월 1600원대로 내려왔으며 지금 추세로는 곧 1500원대에 진입할 전망이다. 충북 음성의 상평주유소가 ℓ당 1385원으로 전국 최저가에 팔고 있다. 1400원대 주유소는 전국에 160여곳이다.

서울에도 처음으로 1400원대 주유소가 등장했다. 서울 강서구 개화동주유소가 이날 ℓ당 1526원에서 1497원으로 29원 내렸다.

이혜미 기자 hm7184@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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