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0원대 주유소 등장…1200원대는 쉽지 않을 것

이혜미 기자
입력일 2014-12-19 11:46 수정일 2014-12-19 14:34 발행일 2014-12-19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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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 휘발유 1300원대 주유소가 등장했다.

19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현재 오전 10시 50분 충북 음석군 감곡면의 ‘상평주유소’는 휘발유를 ℓ당 1385원에 팔고 있다. 국내 휘발유 가격이 연일 내려가면서 1300원대 주유소가 나온 것으로, 상평주유소는 전국에서 휘발유를 가장 싸게 판매하고 있다.

상평주유소 김덕근 사장은 “지난 달에 쌓아둔 재고가 많아 5일 전부터 휘발유 가격을 1300원대로 내렸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하지만 국제 유가가 더 떨어져도 국내 휘발유 값이 1200원대로 낮아지기는 어렵다는 설명이다. 휘발유 판매가 가운데 세금이 차지하는 비중이 고정돼 있기 때문이다.

한국주유소협회 심재명 과장은 “국제 유가가 하락하면서 정유사 공급사도 인하하고, 자연스럽게 주유소 판매 가격도 낮아지고 있다”면서도 1200원대 휘발유 가격에 대해서는 “현재 국내 유가의 900원 정도가 세금인데 1200원대로 낮아진다면 세금 비중이 6, 70%가 되는 것이기에 쉽지 않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현재 전국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1641.05원, 서울지역은 1716.92원이다.

이혜미 기자 hm7184@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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