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복 기자

편집부 기자

goodluckhh@viva100.com

시중은행 누르니 '풍선효과'…2금융권 대포통장 급증

지난해 금융권 전체의 대포통장 발생 건수가 줄어들었으나 2금융권에서는 대포통장이 늘어나는 ‘풍선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개설방어’가 심한 것으로 알려진 새마을금고는 25% 넘게 대포통장이 급증해 대포통장 예방 프로세스가 제대로 운영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발생한 대포통장은 4만5422건으로 전년에 견줘 1204건(2.6%) 줄었다. 이 중 시중은행의 대포통장 발생 건수는 3만995건으로 전년 대비 2677건(8%) 감소하며 전체 발생 건수 하락을 견인했다.반면 새마을금고, 상호금융, 우체국, 증권 및 저축은행 등의 대포통장 발생건수는 각각 824건(25.9%), 225건(3.3%), 413건(15%), 11건(9.8%) 늘었다. 금감원 측은 “시중은행이 대포통장 발생 관련 모니터링을 강화한 데 따라 새마을금고 등 2금융권으로 풍선효과가 작용했다”고 분석했다.금융권에서는 대포통장 발생건수 증가를 이끈 새마을금고가 계좌를 쉽게 개설해주지 않는 ‘개설방어’가 심함에도 대포통장이 늘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금융권 한 관계자는 “지역 새마을금고에 따라 개인정보를 확인은 물론 체크카드 발급도 최대 10영업일이 걸리는 곳이 있을 만큼 계좌 개설 방어가 심하다”며 “그런데도 대포통장이 증가한 것은 관련 프로세스에 문제가 있다”고 분석했다.새마을금고중앙회 측은 “현재 시중은행과 비슷한 규모로 모니터링 인력을 운영하고 있다”며 “올해는 대포통장 근절을 위한 직원 교육 및 고객홍보 강화, 전문인력 충원 등으로 대포통장 예방에 힘쓸 예정”이라고 말했다.이수복 기자 goodluckhh@viva100.com

2018-02-11 17:05 이수복 기자

JB금융그룹, 지난해 순이익 2644억원…전년比 31%↑

JB금융그룹은 지난해 연결 누적기준 2644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고 9일 밝혔다. 전년도 2019억 원보다 625억 원(31%)증가 한 실적이다.이러한 호 실적은 대출 성장으로 인한 수익 증가 및 자산건전성 개선 추세가 유지되면서 이익규모가 크게 확대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주력 계열사인 전북은행과 광주은행의 경우 지난해 연결 기준 누적 순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41.2%, 29.9% 증가한 802억 원과 1342억 원을 기록했다. 비은행계열사인 JB우리캐피탈도 712억 원의 순이익을 달성해 지난해에 이어 700억원대의 안정적인 이익규모를 보였다.그룹 연간 순이자마진(NIM)은 전년대비 0.07% 포인트 상승한 2.46%를 기록했다. 경영효율성지표인 영업이익경비율(CIR)은 55.10%로 개선됐다. 건전성지표인 그룹 연체비율과 고정이하여신비율은 각각 전년대비 0.17% 포인트, 0.20% 포인트 개선된 0.87% 및 0.96%로 집계됐다.대손비용률(CCR) 도 0.38%로 전년대비 0.12% 포인트 개선됐다. 그 결과 총자산순수익률(ROA) 및 자기자본이익률(ROE)은 0.56%, 8.64%를 기록했다. 또 위험가중자산 관리와 수익 극대화로 보통주자본비율은 계획했던 목표치를 초과한 8.57%(잠정치)를 달성했다.JB금융그룹 관계자는 “선제적인 리스크관리와 적극적인 비용절감 정책, 효과적인 자산포트폴리오 조정 전략으로 그룹의 안정적인 수익구조 기반을 구축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이수복 기자 goodluckhh@viva100.com

2018-02-09 17:15 이수복 기자

BNK금융그룹 지난해 당기순이익 4031억…전년比 19.64%↓

BNK금융그룹이 4분기 지역 경기가 나빴고 대손충당금이 크게 증가함에 따라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BNK금융그룹은 8일 실적발표를 통해 지난해 403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도 5016억원에 비해 985억원(19.64%) 감소한 실적이다.주력 계열사의 당기순이익은 부산은행이 2032억원으로 부진한 반면 경남은행은 2215억원으로 전년대비 6.4% 늘어났다. 비은행 계열사 6곳의 당기순이익도 780억원으로 전년 대비 30.6% 증가했다.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의 순이자마진(NIM)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03%포인트, 0.05%포인트 상승한 2.30%와 2.20%로 집계됐다. 그룹의 이자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55%증가한 1402억원을 기록했다. 또한 통합전산센터 신축 및 이전 등의 비용 증가요인에도 지속적인 비용감축으로 판매관리비용율(CIR)도 49.99%로 전년 대비 0.73%포인트 개선됐다.이에 따라 그룹 총자산은 전년 말 대비 1조593억원 증가한 107조4172억원을 기록했다. BNK금융그룹의 총자산이익률(ROA)은 0.45%, 자기자본이익율(ROE)는 5.77%를 기록했다.자본적정성 지표인 BIS총자본비율과 보통주자본비율은 안정적인 위험가중자산(RWA)관리 및 당기순이익 실현으로 전년 말 대비 각각 0.21%포인트와 0.40%포인트 상승한 13.07%와 9.61%를 달성했다. 현재 추진 중인 그룹 내부등급법이 승인될 경우 추가적인 비율 상승도 예상된다.명형국 BNK금융지주 그룹전략재무총괄 부문장은 “그룹에서 수년 전부터 집중적으로 추진해 온 소매기업 중심의 여신 포트폴리오 전략이 효과를 발휘하면서 그룹의 자산건전성이 호전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올해 그룹 당기순이익 목표 5600억원을 초과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이수복 기자 goodluckhh@viva100.com

2018-02-08 17:10 이수복 기자

黃 사임에 신보 경영진 인사정체 장기화…경영공백 우려

황록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이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신용보증기금 경영에 차질이 발생할 것이란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그간 신보 임원진 중 일부의 임기가 만료됐음에도 후임 인사가 정체되고 있는데다 이번 수장 공백 사태로 인해 인사 정체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8일 금융권에 따르면 현재 신보의 경영을 책임지는 이사회의 상임이사 5명 중 4명의 임기가 종료됐다.구체적으로 김효명·노용훈 상임이사는 지난해 7월 3일, 박학양 상임이사는 지난해 10월 16일, 권장섭 상임이사는 지난해 1월 11일 임기가 각각 만료됐다.일단 이들은 임기가 끝났으나 후임 인사가 정해지지 않아 업무를 지속하고 있다는 것이 신보 측의 설명이다.신보 관계자는 “상임이사는 공공기관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라 상임이사직을 공직으로 두지 않고 후임이 임명될 때까지 업무를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문제는 신보 앞으로 놓인 과제가 산적한 가운데, 이들 경영진이 적극적인 경영상의 판단을 할 것인가에 대한 의구심이 높다는 점이다.현재 금융당국 및 정부가 ‘생산적 금융’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상황에서 대표적인 보증 기관인 신보의 역할이 중요한데도 불구하고, 임원들의 임기가 이미 만료됐기 때문에 적극적인 경영행보를 보이지 않아 정부의 정책에 발 맞추는 속도가 늦어질 수 있다는 의미다. 일례로 신보는 지난해 금융위원회와 함께 미래발전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16대 핵심과제를 발굴하는 등 중요 과제를 마련했지만 해결에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금융권 일각의 의견이다.이와 관련해 신보 노동조합 측은 “임원들이 자신의 거취가 불분명한 상황에서 적극적인 경영판단을 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든다”며 “소극적 경영 판단으로 인한 피해는 신보로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다.이수복 기자 goodluckhh@viva100.com

2018-02-08 17:01 이수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