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금융그룹 지난해 당기순이익 4031억…전년比 19.64%↓

이수복 기자
입력일 2018-02-08 17:10 수정일 2018-02-08 17:10 발행일 2018-02-08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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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금융그룹이 4분기 지역 경기가 나빴고 대손충당금이 크게 증가함에 따라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BNK금융그룹은 8일 실적발표를 통해 지난해 403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도 5016억원에 비해 985억원(19.64%) 감소한 실적이다.

주력 계열사의 당기순이익은 부산은행이 2032억원으로 부진한 반면 경남은행은 2215억원으로 전년대비 6.4% 늘어났다. 비은행 계열사 6곳의 당기순이익도 780억원으로 전년 대비 30.6% 증가했다.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의 순이자마진(NIM)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03%포인트, 0.05%포인트 상승한 2.30%와 2.20%로 집계됐다. 그룹의 이자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55%증가한 1402억원을 기록했다. 또한 통합전산센터 신축 및 이전 등의 비용 증가요인에도 지속적인 비용감축으로 판매관리비용율(CIR)도 49.99%로 전년 대비 0.73%포인트 개선됐다.

이에 따라 그룹 총자산은 전년 말 대비 1조593억원 증가한 107조4172억원을 기록했다. BNK금융그룹의 총자산이익률(ROA)은 0.45%, 자기자본이익율(ROE)는 5.77%를 기록했다.

자본적정성 지표인 BIS총자본비율과 보통주자본비율은 안정적인 위험가중자산(RWA)관리 및 당기순이익 실현으로 전년 말 대비 각각 0.21%포인트와 0.40%포인트 상승한 13.07%와 9.61%를 달성했다. 현재 추진 중인 그룹 내부등급법이 승인될 경우 추가적인 비율 상승도 예상된다.

명형국 BNK금융지주 그룹전략재무총괄 부문장은 “그룹에서 수년 전부터 집중적으로 추진해 온 소매기업 중심의 여신 포트폴리오 전략이 효과를 발휘하면서 그룹의 자산건전성이 호전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올해 그룹 당기순이익 목표 5600억원을 초과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수복 기자 goodluckhh@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