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2P금융, 누적대출액 1조9천억원 돌파…부실률도 사상최대

이수복 기자
입력일 2018-02-08 18:38 수정일 2018-02-08 18:42 발행일 2018-02-08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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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P2P금융협회는 지난달 31일 기준 회원사들의 누적대출액이 전월보다 7.38% 늘어난 1조9천366억원으로 집계됐고 부실률은 2.34%로 사상최대치를 나타냈다고 8일 밝혔다.

항목별로 살펴보면 부동산 PF 누적대출액이 6547억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부동산 담보대출이 5112억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기타담보는 3996억원, 신용대출은 3708억원을 기록했다.

이러한 P2P금융 대출규모의 급성장과 동시에 부실률 문제도 불거지고 있다. 90일 이상 장기연체를 뜻하는 부실률은 지난달 말 기준 업계평균 2.49%로, 전월보다 0.85% 포인트 올랐다.

지난해 10월 말까지만 하더라도 1.12% 수준이었지만 석 달 새 두 배로 뛰었다. 부실률이 2%를 넘긴 것은 2016년 11월 협회가 집계를 시작한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반면 30∼90일간 상환이 지연되는 연체율은 2.34%로 지난해 12월 3.95%보다 1.61%포인트 하락했다.

이승행 P2P금융협회장은 “연체율과 부실률이 높아지는 업체에 대해서는 협회 차원에서 모니터링해 체계적인 상환일정을 수립하고 투자자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수복 기자 goodluckhh@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