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택영 기자

편집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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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수출입 물류 안정화 총력…임시선박 매월 4척 투입한다

지난 1일 부산항 신항 부두에서 크레인이 컨테이너 화물을 옮기고 있다. (연합)정부가 해상운임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어려움을 겪는 국내 수출입 기업들을 위해 중소화주 전용 선복량을 확대하고, 미주 등 주요항로에 월 4척 이상의 임시선박을 투입하는 등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산업통상자원부와 해양수산부는 5일 서울 종로구 한국무역보험공사에서 무역·물류·해운 업계 등과 간담회를 열어 올해 수출입 물류 상황을 점검하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지원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우선 정부는 이달부터 정기선박의 주(週) 단위 중소화주 전용 선복량을 지난해 550TEU에서 900TEU로 확대·배정키로 했다. 운송 수요가 높은 미(美)서안항로 정기선박에는 680TEU를 지원하고, 동안항로와 유럽에는 각각 50TEU, 동남아에는 120TEU 규모로 배정한다.정부는 “정기선박은 운항 스케줄의 변동성이 낮고, 운임이 저렴해 중소기업의 운송계획 안정화, 운송비 부담 경감 등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이외에도 정부는 미주 등 주요항로에 월 4척 이상의 임시선박을 투입하기로 했다. 현지 항만체선 상황과 화주 수요 등을 고려해 추가 투입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수출입 기업에 대한 물류비와 특별융자도 지원할 방침이다. 운임증가로 물류 애로가 가중되고 있는 기업에 대한 물류비 지원을 지난해 266억원에서 20% 증가한 320억원으로 확대한다. 올해 상반기에 물류피해 기업을 대상으로 특별융자 1500억원도 지원한다. 6개월 전 대비 수출입 운임이 20% 이상 증가한 중소·중견기업이 대상이다.정부는 물류 인프라 확충과 선화주 상생형 물류 생태계 조성, 대·중소 운송협력 확대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여한구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은“지난해 정부-업계, 선사-화주, 대기업-중소기업이 힘을 합쳐 물류리스크 대응에 최선을 다했다”며 “올해에도 업계와 긴밀히 소통해 작년의 사상 최대 무역규모를 넘어 무역강국 대한민국의 위상을 공고히 할 수 있도록 모든 가능한 정책적 수단을 총동원할 것”이라고 밝혔다.엄기두 해수부 차관은 “물류상황이 개선될 때까지 지원 대책을 지속 추진할 것”이라며 “이번의 수출물류 상황을 헤쳐 나가는 경험이 국적선사와 수출기업간 상생협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세종=조택영 기자 cty@viva100.com

2022-01-05 10:55 조택영 기자

공공기술 플랫폼 ‘미래기술마당’ 개편…“AI가 기술 추천한다”

앞으로 기업이 보유하거나 관심 있는 특허번호를 입력하면 인공지능(AI)이 유사도를 평가해 관련 공공기술을 추천해주는 서비스가 제공된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공공기술 이전·거래 플랫폼인 미래기술마당(ETechS)의 공공기술 데이터베이스(DB)를 대폭 확대하고 AI 기반 검색 서비스와 모바일 서비스를 추가하는 등 새롭게 개편했다고 4일 밝혔다. 공식 오픈은 오는 5일이다.미래기술마당은 대학·출연(연) 등이 보유한 사업화 유망기술과 기업이 도입하길 원하는 수요기술 정보를 제공해 공공기술 사업화를 지원하는 플랫폼으로 지난 2014년 운영을 시작했다.사업화 유망기술마다 기술소개서(SMK)를 탑재해 고품질의 정보를 제공해왔으나, 직접 공공기술을 발굴하다보니 등록된 8000여건의 공공기술 수가 충분치 못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특히 단일 키워드 입력을 통해서만 기술 검색이 가능해 기업이 원하는 기술을 쉽게 찾을 수 있는 검색 기능 고도화의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됐다.이에 과기정통부는 각종 정보 시스템(RIPIS, KIPRIS, NTIS 등)과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연계해 특허를 보유한 국내 모든 공공기술(11만여건)에 대한 기술개요, 특허 평가정보, 정부 연구개발(RD) 과제정보 등을 제공하기로 했다.또 기업이 보유하거나 관심 있는 특허번호를 입력할 경우 AI가 유사도를 평가해 관련 공공기술을 추천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이외에도 올해부터 민간 기술거리 기업이 사업화 유망기술을 발굴하고 해당 기술에 대한 기술소개서를 제작해 연 300건 이상의 공공기술을 플랫폼에 등록한다. 수요발굴지원단은 기업이 필요로 하는 기술을 발굴해 연 700건 이상의 수요기술을 플랫폼에 등록할 방침이다.더불어 사용자가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기술을 검색·등록할 수 있도록 모바일 웹 환경도 구축했다.권석민 과기정통부 과학기술일자리혁신관은 “새롭게 개편된 미래기술마당을 통해 공공연구성과의 기술이전·거래가 활발히 이뤄지기를 기대한다”며 “검색 기능을 고도화하고 특화 서비스를 개발하는 등 플랫폼의 활용률·편의성 제고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세종=조택영 기자 cty@viva100.com

2022-01-04 15:41 조택영 기자

국민취업지원제도로 60만명 지원한다…3개월 내 취업자에 최대 350만원 지급

고용노동부. (연합)정부가 올해 국민취업지원제도를 통해 60만명을 지원키로 했다. 참여자가 3개월 내 취·창업에 성공하면 정부로부터 최대 350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고용노동부는 4일 지난해 처음 시행한 국민취업지원제도 성과와 올해 운영 방향을 발표했다.국민취업지원제도는 고용보험의 보호를 받지 못하는 취업취약계층이 일자리를 구하는데 전념할 수 있도록, 최소한의 생계지원과 취업지원을 함께 제공하는 제도다. 소득과 재산 수준, 취업 경험 등에 따라 크게 두 가지 유형으로 나뉜다.취업지원 서비스에 월 50만원씩 6개월간 300만원의 구직촉진수당까지 제공하는 Ⅰ유형과 취업지원 서비스를 중심으로 지원하는 Ⅱ유형이 있다.지난해 국민취업지원제도 참여 신청자는 50만9000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42만3000명이 지원을 받았고, 구직촉진수당을 지원하는 Ⅰ유형 참여자는 34만1000명이었다. Ⅰ유형 참여자 중 청년은 21만1000명, 여성은 18만9000명으로 집계됐다.국민취업지원제도 참여자를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Ⅰ유형 참여자의 65.5%가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특히 참여비중이 높은 청년층은 ‘매우 만족’ 24.2%, ‘만족’ 44.9% 등으로 높게 나타났다.정부는 국민취업지원제도 시행 2년차를 맞아, 서비스 내실화·고도화를 통해 국민이 체감하는 취업지원의 효과성을 제고한다는 방침이다.올해 국민취업지원제도 지원 규모는 지난해(59만명)와 비슷한 수준인 60만명이지만, 취약계층 보호를 위해 Ⅰ유형을 40만명에서 50만명으로 늘리기로 했고, 청년특례 규모도 10만명에서 17만명으로 대폭 확대했다.또 참여자가 구직촉진수당을 3회 이내로 수급하고, 취·창업할 경우 조기취업성공수당 50만원을 추가로 지급키로 했다.기존 150만원이었던 취업성공수당이 200만원으로 늘어난 것. 여기에 월 50만원의 구직촉진수당이 추가 지원돼 3개월 안에 취업에 성공하면 최대 350만원을 받게된다.이외에도 중소기업이 청년을 채용하면 1인당 월 80만원씩 최대 960만원을 지원하는 ‘청년일자리 도약장려금’을 신설해 취업 연계를 강화할 방침이다.안경덕 노동부 장관은 “제도 시행 2년차를 맞아 국민취업지원제도가 국민들께 꼭 필요한 고용안전망으로 자리매김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조택영 기자 cty@viva100.com

2022-01-04 14:12 조택영 기자

이종국 SR 대표 “쇄신·혁신 나서 흑자구조 회복”

이종국 SR 대표이사. (제공=SR)SRT 운영사 SR은 올해를 코로나19 위기 극복 및 흑자구조를 회복하는 해로 만들기 위해 쇄신과 혁신에 나서기로 했다.이종국 SR 대표이사는 4일 신년사에서 “코로나19로 닥친 경영위기를 극복하고, 2017년부터 3년간 이어왔던 흑자구조를 회복시키며 높게 도약하는 한 해로 만들어야 한다”며 “‘제구포신’의 마음으로 기존의 틀에 안주하지 않고, 묵은 것은 버리고 새로운 것을 펼치겠다”고 밝혔다.이 대표는 올해 SR 주요 업무 목표로 △최고의 고객서비스 제공에 가장 기본이 되는 절대안전 확보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통해 건전한 재무구조 개선 △소통과 참여의 조직문화 정착을 위해 조직 구성원 간 존중하는 문화 강화 등을 강조했다.이어 임직원들에게 “지나친 우려도 낙관도 할 수 없는 건전한 위기의식이 필요한 이때, 생존을 위해 혁신하자”고 했다.그는 또 “미래를 맞이할 수 있는 역량을 쌓아야 하고 조직 내부에 드리우고 있는 낡은 문화의 과감한 변화, 즉 눈에 보이는 혁신을 이뤄 나가야 한다”며 “여기에 우리의 생존이 달려있다는 절박함을 인식했으면 한다”고 전했다.그러면서 “이제부터는 모든 것을 우리 스스로, 조직 스스로가 해나가는 조화가 잘 이뤄지는 최고의 직장을 만들어야 한다”며 “노사가 다 함께 행복한 길을 향해 나아가자”고 덧붙였다.조택영 기자 cty@viva100.com

2022-01-04 11:31 조택영 기자

올해 주목할 농업·농촌 이슈…“메가 FTA·영농인력난·탄소중립·비대면 유통”

농협중앙회 본관 전경. (제공=농협중앙회)최근 농협중앙회 농협경제연구소가 올해 주목해야 할 농업·농촌 10대 이슈를 선정해 발표했다.농협경제연구소는 올해 주목해야 할 농업·농촌 부문의 주요 이슈로 △메가 FTA 중심의 신통상질서 본격화 △원자재 가격 상승 여파로 농가경영 부담 가중 △농업부문 탄소중립 가속화 △식량안보 안전망 구축 △농산물 비대면 유통 성장 가속 △농촌 영농인력난 지속 △고향사랑 기부금 시행 준비 등 10가지를 꼽았다.2022년 주목해야 할 농업·농촌 10대 이슈. (제공=농협경제연구소)농협경제연구소는 글로벌 식량 공급망 안정성에 대한 신뢰 하락, 기후위기 가속화 등으로 통상 여건의 불확실성 요인이 증대돼 지역 간 메가 FTA라는 거대 경제블록이 형성되면서 신통상질서의 재편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메가 FTA의 전략적 가치와 활용방안, 피해대책에 대한 치밀한 영향분석과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 등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또 탄소중립 흐름이 거세짐에 따라 농가의 탄소중립 연착륙을 위한 정부의 지원이 절실하다고 설명했다. 소극적 대응 시 농업 전반의 경쟁력 상실이 우려된다는 지적이다.이 외에도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농촌의 영농인력 부족 문제가 심각하다고 평가했다. 외국인근로자의 입국이 제한되면서 영농인력난과 인건비 상승에 따른 농가의 경영비 부담이 가중되기 때문에 정부와 지자체 차원의 보다 근본적이 대책 마련 요구가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코로나19 대유행(팬데믹)으로 인한 농축산물 온라인 판매가 급증하면서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 이후에도 비대면 유통성장이 가속화 될 것으로 전망됐다. 온라인 시장 성장에 따른 부가가치가 농업인까지 전달될 수 있도록 산지·도매 단계의 대응역량 강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은 “급변하는 대내외 환경변화에 대응하고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농업·농촌 10대 이슈를 선정했다”면서 “이를 범농협 사업추진 방향에 적극 반영해 농업·농촌의 발전을 견인하며 농업인과 함께 성장하는 2022년을 열어가겠다”고 밝혔다.조택영 기자 cty@viva100.com

2022-01-04 11:02 조택영 기자

홍남기 “추경, 소상공인 피해·세수 등 종합 점검해 결정할 것”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연합)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추가경정예산 편성과 관련해 “소상공인 피해 상황과 추가 지원 필요성, 기정예산에서 동원할 수 있는 정도 그리고 세수 등 재원 여건 등을 저희(정부)가 종합 점검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홍 부총리는 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재부 시무식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그는 “이날(3일)은 607조원 규모의 2022년도 본예산 집행 첫날”이라며 “집행 첫 날 추경을 논의하는 것이 적절한지 여부에 여러 의견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된다”고 전했다.또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하고 있는 추경과 관련해 국민의 의견 중 하나로 경청할 필요가 있다고 보지만, 추경 자체는 필요 여부, 사유, 내용 등이 1차적 판단 기준이 돼야 한다”고 했다.추경 등을 통해 새로 예산을 투입하기보다는 기존에 편성한 예산을 최대한 빨리 집행하겠다는 기존 정부의 입장도 강조했다.이 외에도 홍 부총리는 이날 시무식에서 “올해의 키워드인 ‘전환’에 맞춰 경제정책을 펴 나가겠다”고 말했다.그는 “올해는 정치 일정에 따른 현 정부와 신정부 간 권력 전환의 시기이지만 이에 더해 코로나가 팬데믹에서 엔데믹(주기적 유행)으로 전환되는 시기, 경제·산업·사회구조의 대전환이 본격화되는 시기”라며 이 같은 정책방향을 밝혔다.홍 부총리는 우리 경제에 대해 “종전 경로로의 단순 복귀를 뛰어넘어 선도형 경제로 퀀텀 점프해야 하는 도약점이라는 전환적 특성을 지닌다”고 설명했다.이러한 전환기에 기재부를 비롯한 경제부처에는 포용 동반자, 혁신 조력자, 미래 선도자, 경기 관리자 등 4가지 역할을 당부했다.그는 “무엇보다 먼저 취약계층과 서민의 따뜻한 포용 동반자가 돼야 한다. 코로나 피해가 큰 소상공인들이 힘든 고비를 잘 넘기고 재도약할 수 있도록 손실보상, 방역 지원 등 중층적 지원 노력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밝혔다.그러면서 “격차 완화를 위해 청년, 장애인 등 취약계층에 대한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는 등 우리 고용사회 안전망을 두텁게 보강하는 데 정책적 역점을 둬야 한다”며 “민생과 직결되는 생활물가 및 부동산시장을 모든 가용 수단을 총동원해 빠른 시일 내에 안정화하는 것이 당연한 소명”이라고 했다.홍 부총리는 또 경기와 리스크 요인에 대한 관리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국판 뉴딜 2.0 본격 추진 등 5대 유망 신산업분야 기반구축에도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조택영 기자 cty@viva100.com

2022-01-03 17:59 조택영 기자

15년만에 인상한 장애아동수당, 중증 2만원·경증 1만원↑

올해부터 저소득층 장애아동 가구에 지원하는 장애아동수당이 장애 정도에 따라 월 1~2만원이 인상된다. 장애아동수당이 오른 것은 지난 2007년 이후 15년 만이다.보건복지부는 오는 20일부터 만 18세 미만 기초생활수급 또는 차상위 가구의 장애아동에게 중증의 경우 월 2만원, 경증의 경우 월 1만원 인상된 장애아동수당을 지급한다고 3일 밝혔다.복지부 관계자는 “지난 2007년 이후 15년 만에 처음으로 장애아동수당이 인상됨에 따라, 약 1만6000명 저소득 장애아동 가구가 장애로 인해 소요되는 추가비용을 지원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올해 중증 장애아동수당은 소득수준에 따라 월 7만~20만원에서 9만~22만원으로 오른다. 생계·의료수급자의 경우 재가 22만원, 시설은 9만원을 지급한다. 주거·교육급여 수급자 및 차상위 가구에는 17만원을 지원할 방침이다.경증 장애아동수당은 월 2만~10만원에서 3만~11만원으로 단가가 인상된다. 생계·의료수급자의 경우 재가 11만원, 시설은 3만원을 지급한다. 주거·교육급여 수급자 및 차상위 가구에는 11만원을 지원한다.장애아동수당 관련 예산은 지난해 150억원에서 올해 181억원으로 증가했다. 장애아동수당 수급 자격이 되는 가구는 주소지 관할 읍·면·동 주민센터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신재형 복지부 장애인자립기반과장은 “이번 장애아동수당 인상이 경제적으로 장애아동과 보호자의 생활안정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세종=조택영 기자 cty@viva100.com

2022-01-03 14:46 조택영 기자

[비바100] 최양구 대표 “코로나 블루, 적절한 치료·관리 않으면 증상 악화”

최양구 허그맘허그인 대표가 3일 lt;브릿지경제gt;와의 인터뷰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철준 기자코로나19 대유행(팬데믹)이 2년여 동안 지속되고 있다. 이에 따른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국민들의 정신건강이 위협을 받고 있다. 우울증, 불안감, 무기력증 등 일명 ‘코로나 블루(코로나19와 우울감이 합쳐진 신조어)’를 호소하는 국민이 늘고 있는 실정이다. 최근 직장인 3명 중 1명이 코로나 블루를 겪고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올 정도로 상황이 심각하다. 청소년, 고령층 등도 예외가 아니다. 불안, 분노, 나아가 좌절, 암담함까지 느끼는 코로나 우울감을 어떻게 해소해야 할까. 브릿지경제는 국내 최대 규모 심리상담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허그맘허그인 최양구 대표를 만나 코로나 블루와 관련된 여러 이야기를 나눠봤다. 다음은 최 대표와의 일문일답이다.-코로나 블루 현상이 갈수록 심화하고 있다. 코로나 블루를 넘어 코로나 레드, 코로나 블랙까지 경험했다는 사람도 늘고 있다. 코로나 블루의 경우, 코로나 상황으로 인한 외출 및 모임 자제, 감염 확산에 대한 불안 및 염려, 취업 및 직장 유지 어려움, 외부 및 신체활동 부족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일반적인 우울과 달리 특수한 상황 하에 발생하며, 달리 말하면 특수한 상황이 해제되면 해소되기도 한다. 그러나 코로나 블루를 간과할 수 없는 이유는 이처럼 문제의 원인이 외부에 있을 때 자신이 이를 통제할 수 없다는 점 때문에 우울감이 더욱 심화될 수 있다는 데 있다.-코로나 우울감을 겪는 이들에게 일상에서 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해 준다면.코로나 블루의 원인 해결을 위해 지인들과의 통화, 줌(Zoom)을 통한 만남, 소규모 모임, 철저한 소독, 홈트(홈트레이닝) 등의 격려·활동과 더불어 코로나 상황에 대해 ‘내가 어찌할 수 없이 통제 당한다’라고 생각하기보다 이 기회에 그동안 하지 못했던 일들을 해볼 수 있는 자기 발전·취미 찾기 등과 같이 능동적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있다.-코로나 사태 이후 심리 상담은 어떤 형태로 진행되고 있나.코로나19 통합심리지원단에 따르면 코로나19 초기인 지난 2020년 2월 대비 지난해 8월 심리상담 건수는 920% 증가했다. 조현병 등 정신질환을 앓는 환자들은 최근 병상 포화 등을 이유로 치료와 입원 기회조차 축소된 상황이다. 그만큼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상담 서비스에 대한 관심도 늘고 있다. 허그맘허그인에서는 지난 2019년도부터 전화상담과 화상상담을 론칭해 서비스하고 있고, 더 나아가 기업들의 오프라인 집단 프로그램을 화상으로 강연 제공하고 있기도 하다. B2C 고객뿐 아니라 기업 EAP(employee assistance program) 근로자 지원 프로그램 서비스를 통해 임직원들의 정신건강도 함께 케어하고 있다. 임직원들의 경우, 근무시간에 업무 고충이나 긴급 응급 상담 등을 빠르게 받을 수 있는 유선 상담을 제공하며 비대면 상담 서비스 등으로도 각광받고 있다.-멘탈케어센터라는 말은 좀 생소한데, 허그맘허그인을 소개해달라.지난 2012년 서울에 1호 센터를 오픈 후 업계 최초로 심리상담센터를 프랜차이즈화했다. 영유아부터 성인까지 남녀노소 상담 검사 및 심리치료를 받을 수 있는 곳으로 전국에 직영점 18개를 포함해 71개 지점을 운영 중이다. 공인된 심리상담 자격증과 임상 경력 평균 8년 이상의 자격을 갖춘 전문가로 구성된 1000여명의 각 분야별 심리상담 전문가들이 함께하고 있다. SBS ‘동상이몽’, KBS ‘슈퍼맨이 돌아왔다’, JTBC ‘아빠본색’ 등 육아 방송 속 연예인 자녀들이 가는 상담센터로 가장 많이 소개되기도 했다.-코로나19로 멘탈헬스케어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고 한다. 업계 분위기는 어떠한가.코로나19 장기화로 일상이 마비되자 우울감과 무기력을 느끼는 사람은 물론 자신도 언제 감염될지 모른다는 공포와 두려움이 커지고 있다. 실제로 우리나라 성인 4명 중 1명은 살아가면서 한 번 이상의 우울과 불안 등 정신 질환을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전문가에게 치료받는 비율은 고작 15%라고 한다. 이러한 시장 환경, 사회적 분위기를 개선하고 심리상담의 문턱을 낮추는 게 목표이고 미래 비전이라 할 수 있다. 외국의 사례를 통해서도 심리상담 사업의 발전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는데 전 세계 멘탈헬스케어 관련 시장은 약 100조원대 규모로 추산되고 있다. 이미 미국의 멘탈케어 스타트업 라이라헬스는 기업가치가 23억 달러(한화 약 2조7313억원)에 이르는 거대 유니콘 기업으로 거듭났다. 허그맘허그인도 오픈 이후 지난해 11월까지 누적 내원자 약 170만명, 누적 매출액은 1500억원을 육박하며 1인당 소비하는 평균 지출비용은 약 26만원으로 상담에 소비하는 비용 역시 계속적으로 늘고 있다. 한 조사에 따르면 60조 가치의 생필품 온라인 쇼핑몰 쿠팡의 상반기 활성 고객 1인당 평균 지출비용이 30만8000원으로 나타났는데, 이와 비교하면 상담치료에 소비하는 비중이 높아졌음을 알 수 있다. 상담의 문턱은 계속 낮아지고 심리상담 시장은 계속적으로 성장해나가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의 더 기대가 되는 시장이다.-상담센터를 오픈한 계기는. 당시 목표는 뭐였나.처음 오픈 때 가장 큰 목표로 잡은 점은 심리상담 시장의 문턱을 낮추는 것이었다. 나는 실제 세 자녀를 키우는 아빠이기도 하다. 상담센터에 방문하는 부모나 아이들이 센터에 오는 것만으로 스스로 위축되고 숨기는 점을 없애고 싶었다. 오픈 첫해 월 50건 남짓했던 문의는 10년이 지난 현재 월평균 1만건 이상으로 발전했다. 10% 미만이었던 지인 소개도 30% 이상 늘어 더 이상 심리상담을 받는 게 흉이 아닌 시대가 도래했다. 10년 전 1호점을 오픈할 때 전국 100여개 남짓했던 심리상담센터가 현재 전국 4000여곳 이상으로 대폭 늘었다. 우리의 10년 운영 누적데이터를 산출한 결과, 지금까지 전국 71개의 센터를 오픈했으며 누적 내원자수는 170만명으로 나타났고, 본사 커뮤니티 및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소식을 꾸준히 받아보는 고객층이 22만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새해가 활기차게 시작됐지만 코로나19 상황은 여전히 우울하다. 올해 특별한 계획이 있다면.올해에도 코로나 블루는 계속 될 것이고 코로나 19가 아니더라도 현대인들은 스트레스, 우울감 등 심리치료가 필요한 부분이 많이 있다. 기존의 오프라인·대면 상담 뿐 아니라 올해에는 ‘치료’에서 ‘치유’로, 삶에 있어 고민이 있고 도움이 필요하다 느낄 때 언제 어디서든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비대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서비스 제공을 통해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서비스의 영역 확장을 계획하고 있다. 이와 함께 비대면 검사키트, 연령별 워크북, VOD 서비스 등을 제공해 심리상담 대중화에 앞장서고자 한다. 특히 비대면 서비스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올해에는 창업 후 10년간 축적된 심리상담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3년간 준비한 인공지능(AI) 채팅 상담 서비스를 론칭할 예정이다. 지하철, 버스 등을 타고 출퇴근하는 직장인이나, 코로나19로 이동하기 쉽지 않은 국내외 학생 등도 시·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고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10분 내외의 상담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향후 심리상담 빅데이터 기반 디지털 치료제 개발을 위해 전문 개발 인력을 지속적으로 충원하고 있으며, 다양한 심리상담 빅데이터 기반 인공지능(AI) 모델 및 서비스 개발을 국내 유수의 대학 및 연구기관과 준비 중이다. -마지막으로 코로나 블루를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은 전면 등교 중단 권고로 인해 육아 부담이 늘어났고, 성인들은 재택근무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쉽게 불안과 우울에 사로잡힐 수 있는 상황에 이르렀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코로나 블루는 감염 확산이 잦아드는 시기에 자연스럽게 해소될 가능성이 있지만, 적절한 치료 및 관리를 해주지 않으면 증상이 악화하거나 만성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에 우리는 다양한 심리상담 관련 서비스들을 제공해, 코로나 블루를 겪고 있는 모든 분들이 함께 극복해 나갈 수 있도록 도움이 되고자 한다. 조택영 기자 cty@viva100.com

2022-01-03 14:15 조택영 기자

설 열차 승차권 예약, 코레일 11~13일·SR 18~20일

수서고속철(SRT). (제공=SR)코레일과 SR이 설 열차 승차권을 각각 11~13일, 18~20일 비대면 방식으로 판매하기로 했다.코레일은 설 연휴 열차 승차권을 11일부터 13일까지 사흘간 온라인과 전화 등으로 사전 판매한다. 예매 대상은 오는 28일부터 2월2일까지 6일 동안 운행하는 KTX·ITX-새마을·무궁화호 열차 등의 승차권이다.11일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정보화 취약계층(경로·장애인)만을 대상으로 예약을 받는다. 12일은 경부·경전·동해·대구·충북·중부내륙·경북선, 13일은 호남·전라·강릉·장항·중앙·태백·영동·경춘선 승차권 예매를 오전 7시부터 오후 1시까지 진행한다.코로나19 상황을 고려, 승객간 거리두기를 위해 창측 좌석을 우선 발매하기로 했다. 이번 예매에 포함되지 않은 안쪽 좌석은 정부의 방역대책이 확정되는 대로 판매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SR은 설 연휴 SRT 열차 승차권을 18일부터 20일까지 온라인으로만 판매하기로 했다. 예매 대상은 오는 28일부터 2월2일까지 6일간 운행하는 모든 SRT 열차 승차권이다. 방역 강화를 위해 창측 좌석만 판매하며, 입석은 판매하지 않는다.18일에는 인터넷과 모바일 사용이 어려운 만 65세 이상 경로고객과 장애인 고객을 대상으로 전체좌석의 10%를 우선 배정한다. 우선 예매 대상은 13일 오후 6시까지 가입한 SR 회원에게만 적용된다.19일에는 경부선, 20일에는 호남선 명절 승차권 예매가 운영되며, 경로·장애인 고객을 포함한 모든 고객이 PC, 모바일을 통한 온라인 홈페이지에서 오전 7시부터 오후 1시까지 예매할 수 있다.조택영 기자 cty@viva100.com

2022-01-03 13:51 조택영 기자

스마트농업 현장 찾은 이성희 농협회장, “농업 스마트화 앞당길 것”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오른쪽 두번째)은 지난 2일 충남 천안시 동천안농협 스마트농업지원센터에서 청년농업인들과 상추 정식을 하며 새해 첫 업무를 시작했다. (제공=농협중앙회)“시설투자는 물론, 영농과 판매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실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농업의 스마트화를 앞당기는데 총력을 다하겠다.”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은 지난 2일 충남 천안에 위치한 ‘스마트농업지원센터’ 개소식에 참석해 새해 첫 업무를 시작하며 이같이 말했다.이 회장은 이날 현장경영에서 천안 관내 농축협 조합장, 청년농업인 등과 함께 지역농협 주도로 최초 조성한 스마트팜 교육시설인 스마트농업 지원센터 시설을 점검하고, 현장중심의 스마트농업 확산 방안을 논의했다.동천안농협 스마트농협 지원센터는 스마트팜 도입을 희망하는 중소농 및 청년농을 위한 스마트농업 경작·기술보급의 거점으로, 농업인이 직접적인 투자 없이 인근 생활권역 내에서 누구나 쉽게 영농기술을 습득할 수 있도록 마련된 시설이다.농협은 전국 16개 시도 권역별 스마트농업지원센터를 추가로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농업분야 탄소중립 및 지속가능한 농업·농촌 발전을 위해 정부예산과 연계해 전국 단위 스마트농업 기술 보급을 가속화해 나갈 방침이다.이 회장은 “농업의 디지털화는 피해갈 수 없는 시대적 흐름이지만 농업인들이 고가의 스마트팜 시설에 투자하는데 어려움이 있으므로 지역 농축협을 중심으로 스마트농업 지원센터를 확대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한편 농협중앙회는 올해 전국의 농·축협을 대상으로 스마트농업 지원센터 조성 확대를 위한 시범사업 공모를 실시할 계획이며, 선정된 농·축협과 참여농가를 대상으로 현장 맞춤형 기술교육 및 시설·금융 컨설팅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조택영 기자 cty@viva100.com

2022-01-03 10:49 조택영 기자

소각장 등 폐기물처리시설 검사 규정 강화

국립환경과학원. (연합)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소각, 매립, 음식물류폐기물 등 6개 분야의 1080개 폐기물처리시설의 검사방법에 대한 규정을 강화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이를 적용한다고 2일 밝혔다.이번 규정을 적용받는 6개 분야 폐기물처리시설은 소각 382개, 매립 301개, 음식물류폐기물 320개, 멸균분쇄 2개, 시멘트소성로 28개, 소각열회수 47개 등이다.국립환경과학원은 지난해 10월 한국환경공단 등 9개 기관을 폐기물관리시설 검사기관으로 지정했고, 올해부터 9개 검사기관의 사후관리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다.검사 규정이 강화됨에 따라 각 검사기관은 소각시설의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등을 검사할 때 당일 측정한 자료 외 굴뚝자동측정기기(TMS) 및 열화상카메라 등의 기존 측정 자료도 함께 활용해 대기오염배출과 연소조건 등을 더 정확하게 파악해야 한다.음식물류폐기물 처리시설의 악취를 검사할 때도 관련 시설 설치 시 1회만 하던 것을 악취방지법 상 배출허용기준에 맞춰 매년 정기적으로 검사해야 한다.매립장의 경우 장기간 운영으로 변형이 되는 매립지 둑에 대한 안전성 검사가 강화됐다.이 밖에도 의료폐기물 멸균·분쇄시설을 검사할 때는 시설의 온도, 압력, 시간, 투입량 등 주요 정보가 자동으로 기록되는 장치가 투명하게 운영되는지를 중점적으로 살펴봐야 한다.한편 국립환경과학원은 올해 초 9개 검사기관 및 1080개 폐기물처리시설 종사자들의 업무 편의를 위해 ‘폐기물처리시설 검사관리 시스템’을 운영해 소각장, 매립장 등 검사업무에 대한 법정민원 절차를 간소화할 방침이다.폐기물처리시설 종사자들은 해당 시스템을 통해 관련 시설의 검사를 신청할 수 있고, 각 검사기관은 측정업무 및 검사결과 통보 등 검사업무에 대한 모든 사항을 관리할 수 있다.국립환경과학원은 이 시스템에서 검사기관의 평가 및 결과 통보, 보완조치 등의 사후관리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김동진 국립환경과학원장은 “올해부터 폐기물처리시설에 강화된 검사규정이 적용된다”면서 “앞으로도 환경적으로 더욱 안전하고 쾌적하게 폐기물이 관리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세종=조택영 기자 cty@viva100.com

2022-01-02 16:38 조택영 기자

탄소중립·한국형발사체 지원…과기정통부, 올해 연구개발사업에 6조4227억원 투입

정부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필요한 핵심기술 확보와 한국형 발사체 고도화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는 등 올해 연구개발(RD) 사업에 지난해보다 6700억원 이상 늘어난 6조4227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2년 과학기술·ICT 분야 연구개발사업 종합시행계획’을 확정하고,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이번 계획에 포함된 예산은 전년 5조7511억원 대비 약 11.6% 증가한 것으로, 과학기술 분야에 5조491억원, 정보통신방송기술(ICT) 분야가 1조3736억원이다.과기정통부 측은 “국가 간 기술패권 경쟁이 심화되고 기술혁신이 가속화되는 상황에서, 미래 기술강국으로 도약하고 디지털 대전환을 가속화할 수 있도록 3대 분야 11대 중점 투자방향을 설정했다”고 설명했다.우선 1조2800억원을 투입해 탄소자원화, 이차전지 등 탄소중립 실현에 필요한 핵심기술을 확보하고, 양자기술·첨단 바이오 등 혁신성장을 견인할 핵심 분야에 대한 연구개발 지원을 확대한다.단계도약형 탄소중립기술개발에 150억원, 양자컴퓨팅기술개발에 114억원, 바이오의료기술개발에 2438억원 등을 지원한다.또 누리호 2차 발사와 함께 발사체 고도화를 위해 1727억원을 지원하고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KPS) 개발에 착수해 우주 핵심기술을 확보한다.인공지능(AI)·지능형반도체·6G·사이버보안 등 디지털 필수전략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RD 지원도 확대한다. 1조400억원 규모다.기초연구 예산은 2조136억원으로 전년 대비 11.8% 증가했다. 연구자 중심의 기초연구를 확대하고, 미래 유망분야의 전문인력 양성, 지역 RD 혁신 등을 추진한다.과기정통부는 신규 사업·과제별 추진일정을 오는 3일 공고하고, 25일 정부 연구개발사업 부처합동설명회를 통해 구체적 내용과 과제 공모 시기·절차 등을 설명할 방침이다.세종=조택영 기자 cty@viva100.com

2022-01-02 15:00 조택영 기자

특허청, 중소기업 지식재산권 분쟁위험 경보·조기진단 서비스 제공

2022년 달라지는 지식재산 제도. (제공=특허청)올해부터 중소기업의 지식재산권 분쟁대응 지원을 강화하기 위한 분쟁위험 경보 서비스와 분쟁위험 조기진단 서비스가 제공된다.인공지능(AI) 챗봇 상담서비스를 도입해 365일 24시간 대국민 지식재산 관련 상담서비스가 가능해지며, 전국 지역지식재산센터에서 악의적 상표선점행위로부터 소상공인을 돕기 위한 지식재산권 교육과 상표권 출원 컨설팅이 진행된다.2일 특허청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2년 달라지는 지식재산 제도를 지식재산권 보호 강화, 행정서비스 품질 개선, 지식재산 역량 강화 등 3개 분야로 나눠 소개했다.우선 해외에 진출한 우리기업의 지식재산권 분쟁대응 지원을 강화한다. 분쟁 고위험 기술 분야·특허를 도출해 기업에 제공하는 분쟁위험 경보 서비스와 경쟁사의 특허 및 기술을 모니터링·분석해 분쟁위험을 조기 진단해주는 서비스를 새롭게 제공한다.특허분쟁 대응전략 컨설팅 대상도 기존 수출 중소·중견기업에서 전체로 확대하고, 비용지원 한도를 2억원으로 상향해 중소기업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또 거래 목적으로 축적·관리한 데이터를 부정 취득·사용하는 행위와 유명인의 초상·성명 등을 부정하게 사용하는 행위가 부정경쟁행위로 새롭게 인정된다.지식재산 행정서비스 품질을 높이기 위해 특허 분리출원 제도를 오는 4월 도입한다. 거절결정불복심판의 기각심결을 받은 후 특허법원 제소기간 내 거절되지 않은 청구항만 별도로 분리해 출원할 수 있게 된다.특허·상표·디자인 심판청구 기간도 연장된다. 거절결정불복심판에서 심사관의 거절결정에 대한 심판청구기간과 상표·디자인 보정각하불복심판에서 심사관의 보정각하결정에 대한 심판청구 기간이 30일에서 3개월로 각각 연장된다.지식재산권 전반에 대한 질의응답을 365일 24시간 제공받을 수 있는 AI 챗봇 상담서비스도 실시한다.이 외에도 소상공인 지식재산 피해를 예방하고 안정적 성장을 돕기 위해 지식재산 권리화를 지원한다. 올해부터 소상공인은 전국 지역지식재산센터에서 지식재산권 기초교육과 상표권 등 지식재산권 출원 컨설팅을 받을 수 있다.이대원 특허청 대변인은 “새롭게 달라지는 지식재산 제도는 소상공인, 중소기업 등 지식재산 분야의 상대적 약자를 지원하는 데 중점을 뒀다”면서 “빠르게 변화하는 국내외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지식재산 제도를 보완하는 노력과 소통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세종=조택영 기자 cty@viva100.com

2022-01-02 14:25 조택영 기자

산업부, 마그네슘 등 62개 품목 할당관세 적용

산업통상자원부. (연합)정부가 공급망 대응과 탄소중립·신산업 지원 등을 위해 마그네슘을 포함한 총 62개 품목에 관세를 인하해주는 할당관세를 적용한다.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할당관세 적용 대상이 지난해 55개 품목에서 7개 신규 품목이 확대된 총 62개로 늘었다고 2일 밝혔다.할당관세 제도는 산업경쟁력 강화, 수입가격 급등으로 인한 가격 안정 등이 필요한 산업용 원부자재를 선정해 1년간 기본세율(3~8%)보다 낮은 세율(0~4%)를 적용해주는 것을 뜻한다.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일본의 수출규제 100대 품목 등과 연계된 폴리머배합용원료, 알루미늄 합금에 필수적인 마그네슘 등 공급망 안정과 관련된 25개 품목이 포함됐다.또 저탄소 산업구조 전환을 위해 친환경 바이오납사를 도입하고, 자동차 배기가스 정화촉매의 주원료인 팔라듐·로듐·백금, 이차전지·태양광 발전 등 탄소중립 산업의 필수 소재인 희소금속 회수를 위한 주요 원재료 귀금속 잔재물, 폐 인쇄회로기판(PCB) 등 탄소중립 관련 6개 품목도 할당관세 적용 대상이다.이차전지 등 신산업, 주력산업 지원을 위한 31개 품목도 지원한다. 수소연료전지, 이차전지 분야 등 소재·설비 13개, 섬유, 철강, 화학 분야 등 소재·원재료 14개 품목, 납사·LPG 제조용 원유, 천연가스, LPG 등 4개 품목이 해당한다.산업부는 이번 할당관세 지원을 통해 산업계 경영부담을 완화하고, 공급망 대응과 탄소중립 지원, 신산업·주력산업의 경쟁력 강화 효과 등이 기대된다고 밝혔다.세종=조택영 기자 cty@viva100.com

2022-01-02 13:59 조택영 기자

노동부, 3일부터 청년내일채움공제 사업 개시…7만명 신규 지원

고용노동부는 오는 3일부터 2022년도 청년내일채움공제 참여 신청을 받는다고 2일 밝혔다. 올해는 신규로 7만명을 지원할 방침이다. 지원 대상은 노동시장 신규진입 청년 및 중소기업이다.청년내일채움공제는 청년이 중소기업에서 2년 이상 초기 경력을 형성하고, 기업은 우수한 청년 인재를 확보할 수 있도록 청년-기업-정부가 공동으로 적립해 청년의 자산 형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지난 2016년에 처음 도입된 청년내일채움공제는 지난 5년간 누적 가입 청년과 기업이 각각 50만명, 11만 개소를 넘어섰다. 또 약 13만명의 청년이 만기금을 수령해 혜택을 봤다.권창준 노동부 청년고용정책관은 “청년내일채움공제는 청년에게는 초기 경력과 자산 형성을 통해 향후 발전의 주춧돌을 쌓게 하고, 기업에게는 우수한 청년 인재의 장기근속을 통해 성장의 계기를 마련해 주는 등 청년과 기업 모두에게 의미있는 사업”이라고 밝혔다.올해는 부당 대우에 대한 체계적 관리, 지원 사각지대의 보완 등 제도 개편을 통해 사업의 체감도를 높여가겠다고 노동부는 설명했다.노동부는 가입 청년이 부당한 대우를 받지 않고, 안정적으로 경력을 쌓아갈 수 있도록 부당대우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기로 했다. 또 기업 귀책 사유로 중도해지된 경우 재가입 요건을 완화한다. 아울러 지원 필요성이 큰 5인 미만 영세 의료기관과 비수도권 지역 청년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권 정책관은 “참여하는 청년과 중소기업이 청년내일채움공제 사업으로 인한 혜택을 더 많이 체감할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방안들을 강구했다”면서 “앞으로도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사업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계속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강조했다.세종=조택영 기자 cty@viva100.com

2022-01-02 12:01 조택영 기자

7월부터 월패드 망분리 의무화…홈네트워크 설비 설치·기술기준 개정

정부가 7월부터 아파트 세대별 네트워크 망을 물리적 또는 논리적 방법으로 분리하는 것을 의무화하기로 했다. 월패드 등 지능형 홈네트워크 보안성 강화를 위한 차원이다.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국토교통부·산업통상자원부는 홈네트워크를 통해 발생하는 보안사고 예방을 위해 ‘지능형 홈네트워크 설비 설치·기술기준’을 개정했다고 밝혔다. 개정안은 오는 7월 1일부터 시행된다.이번에 개정된 주요 내용은 △아파트 관리 주체에게 홈네트워크 설비 유지·관리 매뉴얼 제공 △물리적 또는 논리적 방법으로 세대별 홈네트워크 망 분리 등을 포함한다. 기밀성·인증·접근통제 등 보안요구사항을 충족하는 홈네트워크 장비 설치, 정보통신망법에 따라 정보보호인증을 받은 기기 설치 권고 등도 포함됐다.앞으로 주택 건설 사업을 승인받아 시행하는 건설사 등은 홈네트워크 설비를 설치할 때, 개정된 고시 내용을 준수해야 한다. 해당 개정안은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를 통한 정책연구 결과를 토대로 보안전문가와 건설사, 정보통신공사업자 등 관련 업계 의견 수렴을 통해 마련됐다.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이번 개정된 고시와 더불어 홈·가전 IoT 보안가이드도 보완해 보급하고, 건설사·정보통신공사업자·감리원 등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기술 세미나를 실시하는 등 개정된 고시의 효과적 시행을 위한 노력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세종=조택영 기자 cty@viva100.com

2022-01-02 11:13 조택영 기자

“2050년대에 핵융합에너지로 전기 만든다”…전력생산 실증 사업 추진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30일 오전 대전광역시 유성구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을 방문해 ‘KSTAR’를 시찰하고 있다. (제공=과기정통부)정부가 2050년대에 핵융합에너지로 전력을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실증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30일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에서 제16차 국가핵융합위원회 개최하고, 제4차 핵융합에너지 개발 진흥 기본계획(2022년~2026년)을 심의·확정했다.과기정통부는 기본계획에 따라 2050년대에 핵융합 전력생산을 실증한다는 장기 목표를 세웠다.정부는 이를 실천하기 위해 2035년경 본격적으로 운영될 것으로 예상되는 국제핵융합실험로(ITER)의 정상 가동 여부를 중요 참고자료로 삼는다는 방침이다. ITER는 핵융합에너지 대량 생산 가능성 실증을 위해 7개국이 공동으로 개발·건설·운영하는 실험로다.과기정통부는 초고온 유지 등 8대 핵심 기술 확보, 핵심 부품의 국내 조달, 핵융합 발전의 경제성 확보가능성 등도 고려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국내에 핵융합 실증로를 건설할지 최종 결정하겠다는 것이다.우선 정부는 내년까지 전문가 공감대를 바탕으로 한국이 만들 ‘핵융합 전력생산 실증로’의 기본개념을 확립할 예정이다. 2023년까지는 ‘장기 연구개발 로드맵’을 만든다. 또 2026년까지 1억도 플라즈마 300초 유지에 도전한다. 고급 인재 양성을 지원하고, 주요 기술선도국과 적극적인 협력에 나선다는 계획이다.임혜숙 과기정통부 장관은 “주요국의 적극적 투자, 핵융합 전문 기업 다수 출현 등 최근의 역동적인 글로벌 환경에서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우리 역량을 전략적으로 결집할 체계를 마련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핵심기술 확보 등 핵융합에너지 실현을 힘껏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세종=조택영 기자 cty@viva100.com

2021-12-30 16:21 조택영 기자

11월 생산 3.2% 증가, 작년 6월 이후 ‘최대’…홍남기 “안주할 수 없는 상황”

30일 점심시간 명동거리를 걷는 시민들. (연합)지난달 제조업과 서비스업 등에서 생산이 상승하면서 전(全)산업 생산이 전월보다 3.2% 증가했다. 이에 대해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방역 관련 불확실성이 여전하다”면서 “지표 호조세에 안주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통계청이 30일 발표한 ‘11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산업 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이 전월보다 3.2% 늘었다. 지난해 6월(3.9%)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대체공휴일 등 불규칙한 요인 영향이 있던 10월을 제거하고 11월을 9월과 비교하면 산업생산은 1.3% 정도 증가한 것으로 추산된다”면서 “11월 증가 폭의 절반 정도는 기저효과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전산업 생산은 올해 1월(-0.5%) 감소했으나, 2월에 2.0%, 3월에 0.9%로 오름세를 보였다. 4월(-1.3%)과 5월(-0.2%)에 다시 감소했다가 6월(1.6%) 증가세로 전환됐지만 7월(-0.7%)과 8월(-0.1%) 줄어들었다. 이후 9월에 1.1%로 증가했다. 10월(-1.9%) 감소했으나 11월(3.2%)에 다시 반등했다.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이 30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2021년 11월 산업활동동향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광공업 생산이 5.1%, 제조업 생산이 5.3%, 서비스업 생산이 2.0% 각각 증가했다. 건설업과 공공행정도 각각 2.4%, 5.5%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하지만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액 지수(계절조정)는 119.1(2015년=100)로 전월보다 1.9% 감소했다. 지난해 7월(-6.1%) 이후 가장 큰 감소폭을 보였다. 설비투자는 전월보다 10.9% 증가했다. 지난 2014년 11월(12.0%)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현재 경기 상황을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0.4포인트 증가하면서 3개월 만에 상승세를 보였다. 그러나 향후 경기를 예측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0.4포인트 하락해 7월 이후 5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이와 관련해 홍 부총리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국내적으로 코로나19 확산세에 따른 방역 강화 조치가 시행되면서 내수 영향이 우려되는 가운데, 전세계적으로 오미크론 변이 확산 및 공급망 차질·인플레이션 등 대외 리스크도 상존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그러면서 “정부는 관련 경제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방역상황 안정에 전력을 기울이고, 올해의 경기 회복세가 내년에는 완전한 경제 정상화로 이어지도록 연초부터 재정 조기 집행, 민생안정 지원, 일자리 창출 지원 등 경제정책 방향에서 밝힌 주요 정책들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조택영 기자 cty@viva100.com

2021-12-30 15:11 조택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