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50년대에 핵융합에너지로 전기 만든다”…전력생산 실증 사업 추진

조택영 기자
입력일 2021-12-30 16:21 수정일 2021-12-30 16:25 발행일 2021-12-30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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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핵융합위, ‘4차 핵융합에너지 개발 진흥 기본계획’ 확정
임혜숙 장관,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 방문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30일 오전 대전광역시 유성구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을 방문해 ‘KSTAR’를 시찰하고 있다. (제공=과기정통부)

정부가 2050년대에 핵융합에너지로 전력을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실증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30일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에서 제16차 국가핵융합위원회 개최하고, 제4차 핵융합에너지 개발 진흥 기본계획(2022년~2026년)을 심의·확정했다.

과기정통부는 기본계획에 따라 2050년대에 핵융합 전력생산을 실증한다는 장기 목표를 세웠다.

정부는 이를 실천하기 위해 2035년경 본격적으로 운영될 것으로 예상되는 국제핵융합실험로(ITER)의 정상 가동 여부를 중요 참고자료로 삼는다는 방침이다. ITER는 핵융합에너지 대량 생산 가능성 실증을 위해 7개국이 공동으로 개발·건설·운영하는 실험로다.

과기정통부는 초고온 유지 등 8대 핵심 기술 확보, 핵심 부품의 국내 조달, 핵융합 발전의 경제성 확보가능성 등도 고려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국내에 핵융합 실증로를 건설할지 최종 결정하겠다는 것이다.

우선 정부는 내년까지 전문가 공감대를 바탕으로 한국이 만들 ‘핵융합 전력생산 실증로’의 기본개념을 확립할 예정이다. 2023년까지는 ‘장기 연구개발 로드맵’을 만든다. 또 2026년까지 1억도 플라즈마 300초 유지에 도전한다. 고급 인재 양성을 지원하고, 주요 기술선도국과 적극적인 협력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임혜숙 과기정통부 장관은 “주요국의 적극적 투자, 핵융합 전문 기업 다수 출현 등 최근의 역동적인 글로벌 환경에서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우리 역량을 전략적으로 결집할 체계를 마련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핵심기술 확보 등 핵융합에너지 실현을 힘껏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세종=조택영 기자 cty@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