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중립·한국형발사체 지원…과기정통부, 올해 연구개발사업에 6조4227억원 투입

조택영 기자
입력일 2022-01-02 15:00 수정일 2022-01-02 15:00 발행일 2022-01-02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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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필요한 핵심기술 확보와 한국형 발사체 고도화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는 등 올해 연구개발(R&D) 사업에 지난해보다 6700억원 이상 늘어난 6조4227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2년 과학기술·ICT 분야 연구개발사업 종합시행계획’을 확정하고,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계획에 포함된 예산은 전년 5조7511억원 대비 약 11.6% 증가한 것으로, 과학기술 분야에 5조491억원, 정보통신방송기술(ICT) 분야가 1조3736억원이다.

과기정통부 측은 “국가 간 기술패권 경쟁이 심화되고 기술혁신이 가속화되는 상황에서, 미래 기술강국으로 도약하고 디지털 대전환을 가속화할 수 있도록 3대 분야 11대 중점 투자방향을 설정했다”고 설명했다.

우선 1조2800억원을 투입해 탄소자원화, 이차전지 등 탄소중립 실현에 필요한 핵심기술을 확보하고, 양자기술·첨단 바이오 등 혁신성장을 견인할 핵심 분야에 대한 연구개발 지원을 확대한다.

단계도약형 탄소중립기술개발에 150억원, 양자컴퓨팅기술개발에 114억원, 바이오의료기술개발에 2438억원 등을 지원한다.

또 누리호 2차 발사와 함께 발사체 고도화를 위해 1727억원을 지원하고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KPS) 개발에 착수해 우주 핵심기술을 확보한다.

인공지능(AI)·지능형반도체·6G·사이버보안 등 디지털 필수전략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R&D 지원도 확대한다. 1조400억원 규모다.

기초연구 예산은 2조136억원으로 전년 대비 11.8% 증가했다. 연구자 중심의 기초연구를 확대하고, 미래 유망분야의 전문인력 양성, 지역 R&D 혁신 등을 추진한다.

과기정통부는 신규 사업·과제별 추진일정을 오는 3일 공고하고, 25일 정부 연구개발사업 부처합동설명회를 통해 구체적 내용과 과제 공모 시기·절차 등을 설명할 방침이다.

세종=조택영 기자 cty@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