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택영 기자

편집부 기자

cty@viva100.com

‘버스 와이파이’ 4배 빨라진다…정부, 공공 와이파이 고도화 본격 추진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7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국회 정문에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및 위원들과 ‘버스 공공와이파이 5G 시범서비스 개통식 및 시연’ 을 하고 있다. (제공=과기정통부)버스에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웹서핑 뿐 아니라 고화질 동영상을 시청하는 등 국민들의 데이터 이용 패턴이 크게 변화함에 따라 고속 서비스 필요성이 높아지자 정부가 5G(세대) 기술로 버스 와이파이 속도를 기존 대비 최대 4배 높이는 등의 공공 와이파이 고도화를 본격 추진키로 했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문에서 ‘버스 공공 와이파이 5G 시범서비스 개통식 및 시연’을 진행했다.그동안 LTE 기반으로 서비스되던 버스 와이파이에 5G 기술을 적용해, 속도를 4배 이상 개선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 기술을 도입하면 100Mbps 이하의 LTE 와이파이 속도가 5G 상에서 400Mbps 이상으로 올라간다는 게 과기정통부의 설명이다.정부는 우선 전국 100대 버스에서 5G 시범서비스를 실시하기로 했다. 오는 12월 26일까지 두 달간 진행되며 서비스 안정성, 통신 품질, 이용자들의 사용 유형 등을 종합 점검한다는 계획이다. 이후 내년부터 2023년까지 전국의 버스 와이파이 2만9100대 전체를 기존 LTE 기반에서 단계적으로 5G로 전환할 예정이다.정부는 이와 함께 공공장소 와이파이 구축을 확대해 2022년 도서관, 보건지소, 공원 등 전국 공공장소 1만6000개소에 공공 와이파이 구축을 확대할 방침이다. 또 내년부터는 차세대 기술인 WiFi 6E를 신규 구축 공공 와이파이에 단계적으로 도입해 동시접속자와 속도를 개선한다.세종=조택영 기자 cty@viva100.com

2021-10-27 14:35 조택영 기자

포괄수가제 진료 중 특수장비 사용 시 본인 일부 부담

포괄수가제 적용을 받는 입원진료 중 특수장비(MRI·PET·CT)를 사용할 때 환자 본인이 부담하는 부담률 기준이 신설된다. 또 건강보험 지역가입자의 재산공제 금액이 현행보다 확대 공제된다.보건복지부는 27일 국무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국민건강보험법 시행령 개정안을 의결했다. 이번에 개정된 시행령은 내달 1일부터 시행한다.이번 개정안은 포괄수과제 적용을 받는 입원 진료 중 특수장비 사용시 본인일부부담률 기준을 신설하고, 2021년 공시가격 변동에 따른 건강보험료 부담 증가를 완화하고자 마련됐다고 복지부는 설명했다.시행령 개정안의 주요 골자를 살펴보면, 우선 포괄수가제 적용을 받는 입원 진료 중 MRI·PET·CT 등 특수장비 사용 시 본인인부부담률 기준이 신설됐다.보건복지부장관이 정하는 의료장비를 이용한 경우라면 포괄수가제 진료 시에도 다른 질병군으로 입원 진료를 받은 경우와 동일하게 외래진료 본인일부부담률을 적용하도록 하는 내용이 신설된 것이다.2021년 공시가격 변동에 따른 지역가입자의 부담 완화를 위해 건강보험료 산정 시 재산공제가 확대된다.올해 공시가격이 지역가입자 보험료에 반영되는 11월부터 재산공제 금액이 현행 500~1200만원에서 1000~1350만원으로 확대 공제된다.최종균 보건복지부 건강보험정책국장은 “이번 시행령 개정을 통해 포괄수가제 적용을 받는 입원 진료 중 MRI, PET, CT 등 특수장비 이용 시 외래본인부담률이 명시되고, 지역가입자 재산공제 확대를 통해 보험료 부담이 완화돼 국민건강보험 제도개선에 기여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세종=조택영 기자 cty@viva100.com

2021-10-27 11:26 조택영 기자

올해 최고 여행지, 경주·공주·목포 등 10개 지역

‘2021 SRT 어워드’. (제공=SR)SRT 차내지인 SRT 매거진이 올해 최고의 여행지 ‘2021 SRT 어워드’에 경주, 공주, 목포, 부여, 신안, 영주, 울주, 완주, 익산, 장흥 등 10개 지역이 최종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SRT 매거진은 국내 여행문화 활성화를 위해 지난 2018년부터 ‘SRT 최고의 여행지 어워드’를 개최하고 있다. ‘2021 SRT 어워드’는 9월 한 달 동안 진행한 독자 설문(9231명)을 반영한 1차 심사, 여행 작가, 여행전문기자 등 10인의 전문가 평가를 반영한 2차 심사를 거쳐 결정됐다.특히 올해는 여행객들의 관심을 반영해, 어워드 수상 지역 중 사진 명소로 인기를 누리는 인스타그램 성지도 함께 소개했다.경주 인스타그램 성지로 꼽힌 '경주 대릉원' @good_eve (제공=SR)경주는 ‘지붕 없는 박물관’으로 불리는 국내 대표적인 역사 관광지로 많은 선택을 받았다. 이 지역 인스타그램 성지로는 ‘경주 대릉원’이 꼽혔다. 또 문무대왕릉과 주상절리 전망대에서 해안가 드라이브 코스, 유적지와 관광지가 밀집한 시내 위주 코스 등 다양한 선택지가 표를 이끌었다.공주 인스타그램 성지로 꼽힌 '연미산자연미술공원' @___johmy (제공=SR)공주는 자연 속에서 예술여행을 할 수 있어 주목을 받았다. 인스타그램 성지로 잘 알려진 ‘연미산 자연미술공원’은 공주시를 대표하는 마스코트인 곰과 관련한 거대 설치미술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이 밖에도 백제고을음식문화거리, 나태주 시인이 사랑한 원도심도 매력으로 꼽혔다.목포 인스타그램 성지로 꼽힌 '고하도전망대' @seoyn_17 (제공=SR)목포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연속으로 어워드에 올랐다. 정지숙 목포시청 관광과장은 ‘목포는 다도해 풍경과 근대문화유산, 레트로 감성이 풍기는 골목길과 목포9미 찐맛 등 문화예술에 취하는 매력 넘치는 곳’으로 목포를 정의했다. 이 지역 인스타그램 성지는 ‘고하도전망대’, 항구도시 목포의 푸른 비경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남기기 좋다.신안 인스타그램 성지로 꼽힌 '도초도 자산어보 촬영지' @SRT.magazine (제공=SR)신안은 1000여 개가 넘는 섬이 있어 육지를 벗어나고자 하는 관광객의 갈증을 해소해 줬다는 평가다. 겨울에는 압해도의 애기동백, 여름에는 도초도 일대가 수국으로 물들고, 비금도에는 대동염전, 명사십리 해수욕장 등 ‘1004섬 신안’은 섬마다 이야기도 가지각색이다. 그중 비금도는 천재 바둑기사 이세돌 9단의 고향으로 그와 관련한 ‘이세돌바둑기념관’이 자리해 특별한 여정으로 꼽혔다. 도초도 자산어보 촬영지가 인스타그램 성지다.부여 인스타그램 성지로 꼽힌 '성흥산성 사랑나무' @pigeena (제공=SR)부여는 황포돛배를 타고 금강(백마강)을 유람하며, 고고한 문화를 꽃피운 백제의 역사가 SRT 여행객들의 호평을 받았다. 온가족이 함께 즐기기 좋은 백제문화단지는 사비궁, 능사, 위례성 등을 실감나게 재현해 유네스코 세계유산 도시 부여의 면면을 흥미롭게 알아갈 수 있다는 평가다. 성흥산성 사랑나무가 사진 명소로 꼽힌다.울주 인스타그램 성지로 꼽힌 '간월재' @bbbbbbang_z (제공=SR)울주는 많은 사람이 평온을 얻은 도시로 사랑을 받았다고 한다. 울주 천주교 순례길은 코로나19로 여행의 방식을 다각도로 고려해야 했던 시기에 언택트 여행지로 많은 사람을 위로했다는 평가다. 이 지역 인스타그램 성지로는 간월재가 꼽혔다.영주 인스타그램 성지로 꼽힌 '무섬마을 외나무다리' @_minekoo (제공=SR)영주는 유홍준 교수의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산사 편’에서 첫 번째로 소개된 부석사와 소백산 자락에서 생산되는 영주 사과, 풍기 인삼 등이 선택을 도왔다. 이 밖에도 ‘영주365시장’의 ‘랜떡’은 줄을 서지 않으면 맛볼 수 없는 떡볶이 ‘핫플레이스’다. 무섬마을 외나무다리는 이 지역 인스타그램 성지로 주목 받았다.완주 인스타그램 성지로 꼽힌 '오성한옥마을 아원고택' @2905_home (제공=SR)완주는 세계적인 보이그룹 ‘BTS(방탄소년단)’의 덕을 톡톡히 봤다. BTS가 다녀간 ‘아원고택’은 완주의 오성한옥마을에 자리한 인스타그램 성지다. 뿐만 아니라 한옥스테이부터 갤러리, 북 카페 등 고즈넉하고 풍경 속에 쉬어가기 좋으며, 공기마을 편백나무숲, 대한민국 술 테마 박물관 등도 완주를 대표하는 명소다.장흥 인스타그램 성지로 꼽힌 '선학동마을' @su__zi (제공=SR)장흥은 국내 최대 규모의 천연 동백군락지인 ‘천관산 동백생태숲’과 천년고찰 보림사, 이청준 작가의 소설 ‘선학동 나그네’의 배경이 된 선학동마을이 자리한다. 임권택 감독이 그의 작품을 원작으로 ‘천년학’을 제작하기도 했다. 메밀꽃이 그득한 선학동 마을에서 수많은 관광객들이 사진을 찍었다고 한다.익산 인스타그램 성지로 꼽힌 '미륵사지 석탑' @seo___a (제공=SR)익산은 서동요의 주인공, 백제 무왕과 인연이 깊다. 백제 최대의 사찰이었던 익산 미륵사지는 무왕 대에 창건한 것으로 전해지는데, 지난 2019년 20년 만에 해체·복원 작업을 마친 미륵사지 석탑이 공개되며 큰 주목을 받았다. 미륵사지 석탑이 인증사진 명소다.한편 SRT 매거진은 내년 더 기대되는 여행지로 남해, 하동, 단양, 순천, 부안 등 6곳을 소개했다. 영월은 동강 따라 즐기는 라이딩, 남해는 다랭이논과 바다가 어우러진 풍광, 차 문화를 즐기기 제격인 하동, 단양은 소백산의 구인사로 여름 산사를, 순천은 사람과 자연의 공존을 모색하는 순천만습지로 기대를 모았다.SRT 어워드에 대한 자세한 내용과 인스타그램 핫플레이스는 27일부터 SRT 좌석에 비치된 SRT매거진 11월호에서 확인할 수 있다.조택영 기자 cty@viva100.com

2021-10-27 11:04 조택영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1952명, 어제보다 686명 늘어

지난 26일 오전 서울 마포구민체육센터에 마련된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시민이 백신 접종을 위해 주사실로 향하고 있다. (연합)지난 7월 초 시작된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27일 신규 확진자 수는 2000명에 근접했다.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952명 늘어 누적 확진자는 35만6305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는 국내 발생이 1930명, 해외 유입이 22명이다.사망자는 전날보다 9명 늘어 누적 2797명(치명률 0.79%)이 됐다. 위중증 환자는 7명이 늘어난 341명이다. 신규 격리해제자는 2066명 늘어 32만9658명이고,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123명 줄어 2만3850명이다.국내 발생은 경기가 734명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이 723명으로 뒤를 이었다. 이어 인천 125명, 충남 58명, 경남 44명, 부산·경북 각 42명, 대구 39명, 전북 30명, 충북 29명, 강원 19명, 대전 15명, 광주 9명, 울산·제주 각 7명, 전남 6명, 세종 1명 등이다.해외 유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6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 중 16명이 각각 확진됐다. 내국인은 6명, 외국인은 16명이다.신규 확진자는 전날(1266명)보다 무려 686명 늘면서 1900명대 중반으로 치솟았다. 1주일 전인 지난 20일(1571명)과 비교하면 381명 증가했고, 2주일 전인 13일 1583명보다는 369명 많다.한편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접종 완료율은 71.5%로 집계됐다. 1차 접종률은 80%에 근접했다.세종=조택영 기자 cty@viva100.com

2021-10-27 10:25 조택영 기자

군대에서도 AI·SW 기술 배운다…과기정통부-국방부 ‘맞손’

맞춤형 온라인 인공지능(AI)·소프트웨어(SW) 교육. (제공=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와 국방부가 내년부터 군 장병에게 복무기간 중 맞춤형 온라인 인공지능(AI)·소프트웨어(SW) 교육을 제공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2026년까지 산업예비인력 5만명을 양성하고, 군 내 AI 전문인력 1000명을 육성해 군 구조를 첨단기술 중심으로 개편한다는 계획이다.과기정통부와 국방부는 26일 육군 제5군단(포천시 이동면)에서 군 장병 AI·SW 교육의 성공적 이행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국방 AI·SW 역량강화 추진단을 발족했다.이번 업무협약 체결과 추진단 발족은 지난 8월 17일에 이뤄진 양 부처의 ‘디지털뉴딜과 스마트국방 구현을 위한 업무협약(MOU)’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군 장병 AI·SW 교육을 구체화하고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후속조치의 일환이라고 양 부처는 설명했다.이에 따라 이번 협약에는 AI·SW 역량강화 교육을 위한 양 부처의 실무적인 협력사항이 담겼다. 특히 군 장병과 그 가족, 대학과 관련기관 교육전문가들로 구성된 추진단 발족을 통해 군 장병에 대한 AI·SW 교육계획과 실적점검, 각계 의견수렴 등 교육성과를 높이기 위한 여러 활동을 추진할 방침이다.AI·SW 인재양성 교육은 이론 위주의 시청각 교육 대신, 인터넷 기반의 온라인 플랫폼을 이용한다. 병사들이 코딩한 결과를 민간 전문 멘토가 확인하고, 직접 첨삭·지도하는 양방향 교육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군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서는 산·학·연 협력으로 군 AI 임무에 특화된 전문 교육 과정도 신설해 함께 운영한다는 계획이다.특히 사전 수준 측정을 통해 병사 개인별 수준에 맞는 과정을 선택하게 하고, 교육 후 평가를 통과한 장병에게 이수증을 제공하는 등 체계적 운영으로 군 디지털화를 촉진하며 향후 희망자에 대해서는 전역 후에도 심화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정부의 취·창업 프로그램과도 연계해 지원하겠다고 양 부처는 밝혔다.이번 AI·SW 인재양성 교육은 장병들의 복무기간과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전체 15개월 기간 동안 수준별·맞춤형 프로그램을 외부 전문 교육기관을 통해 온라인 방식으로 제공된다.현재 군 장병들이 이번 교육에 큰 기대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국방부는 설명했다. 사전에 장병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장병들은 교육 과정을 전역 후 취업활동에 필요한 경력이나 자격증 취득에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교육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한다. 또 비대면 온라인 교육을 통해 본인이 편한 시간에 손쉽게 접속하고 학습할 수 있어 설문에 응답한 장병의 60%가 해당 교육 참여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김정삼 과기정통부 소프트웨어정책관은 “디지털 대전환 시대에 MZ세대 장병들을 위한 AI·SW 교육을 실시하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하며, 양 부처가 계획한 대로 교육성과를 달성할 수 있도록 국방부와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박남희 국방부 정보화기획관도 “군 장병들이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큰 계기로 삼을 수 있도록 자유로운 분위기와 쾌적한 여건에서 학습할 수 있는 카페형 교육장 등을 구축하는 등 양 부처간 긴밀히 협력하여 교육을 운영해 나가겠다”고 전했다.세종=조택영 기자 cty@viva100.com

2021-10-26 16:02 조택영 기자

정부, 내달 1일부터 소비쿠폰 9종 사용 재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47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정부가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가 시작되는 11월 1일에 맞춰 외식·여행 등 소비쿠폰 9종 사용을 재개하기로 결정했다.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6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에서 “방역지침 범주 내에서 11월 초 단계적 일상회복 개시 시점부터 소비쿠폰 사용을 전면 재개한다”고 밝혔다.정부는 그동안 방역상황으로 중단됐던 숙박, 체육, 영화, 외식 등 9개 쿠폰 모두 오프라인 사용을 허용하기로 했다. 앞서 코로나19 4차 확산에 따라 정부는 소비쿠폰을 잠정중단 해 비대면 외식과 공연, 농축수산물 등 일부 쿠폰의 온라인 사용만 허용해왔다.영화 쿠폰은 영화관람권 1매당 6000원을 할인해주고, 프로스포츠 관람권은 축구·야구·배구·농구 등 경기 관람 시 입장료를 50% 할인(최대 7000원) 제공한다. 여행 쿠폰은 공모 선정된 국내 여행 조기예약 할인상품 선결제 시 40%를 할인해준다. 전시 쿠폰은 미술관의 경우 최대 5000원까지 할인해주며, 박물관은 40%(최대 3000원)을 깎아주기로 했다.정부는 9종 쿠폰 오프라인 사용을 허용하고, 기존 비대면 방식의 활용도 병행한다는 계획이다. 예를 들어 2만원 이상의 음식을 4회 주문 시 1만원을 돌려주는 외식 쿠폰의 경우 온라인·오프라인 사용실적을 합산하는 방식이다.홍 부총리는 “11월부터 일상회복을 향한 방역전환 속도가 빨라질 것인 만큼 남은 기간에 방역과 경제가 잘 조화를 이루는 가운데 민생회복, 경기 반등에 총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며 “다음 달 1일부터 15일까지 열리는 코리아세일페스타 기간 중 각종 소비할인행사 개최 등 민간소비력 제고를 통한 경기 뒷받침에도 중점을 둘 것”이라고 밝혔다.조택영 기자 cty@viva100.com

2021-10-26 14:36 조택영 기자

지스트, 환경영향물질→고활용 유기화합물 전환기술 개발 성공

친환경 고효율 연료 생산 공정. (제공=지스트)국내 연구진이 이산화탄소와 암모니아를 제거하는 동시에 고활용 유기화합물로 전환하는 기술을 개발하는데 성공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26일 지스트(광주과학기술원)에 따르면 지구·환경공학부 이재영 교수 연구팀은 암모니아와 이산화탄소를 동시에 제거하고 변환할 수 있는 전해전환 공정을 개발해 화학제품의 원료나 전기 발전의 에너지원으로 사용 가능한 합성가스를 효율적으로 생산하는 기술을 공개했다.암모니아·이산화탄소 동시 전해전환 공정은 암모니아와 이산화탄소를 전기화학적으로 전환해 고부가가치의 유기화합물로 생산하는 기술이다. 합성가스는 일산화탄소와 수소를 주성분으로 하는 혼합기체로, 다양한 화학 제품의 원료이며 전기 발전 등의 에너지원으로 활용 가치가 높다.이산화탄소의 전기화학적 전환은 상온·상압 조건에서 대기 중 온실가스를 감축함과 동시에 고부가가치인 탄화수소계 화합물로 전환할 수 있어 각광받고 있다. 그러나 이산화탄소 전기화학적 전환에 필요한 이론적 구동 전압이 높아 탄소중립 사회 구현을 위해서는 과도한 전력 소모량을 감소시켜 재생에너지와 연계하는 것이 요구된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연구팀은 기존 전력소모가 높은 물 전기분해 대신 상대적으로 소모전력이 낮은 암모니아의 전기화학적 산화반응을 짝반응으로 구성하는 새로운 시도를 했고, 총 소비전력을 낮추는 동시에 유해 암모니아와 이산화탄소를 고부가가치의 물질로 전환하는 데 성공했다.이재영 교수는 “이번 연구 성과는 경제적이면서 기존 공정보다 더 친환경적인 새로운 탄소 연료 생산 공정과 다양한 분야에서 맞춤형 합성가스 생산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향후 전극촉매의 확장과 대면적화를 통해 친환경 연료를 대량생산해 고효율연료 생산 공정의 확장을 기대한다”고 밝혔다.이재영 지스트 교수가 주도하고 최민준 박사과정생·김진원 연구조교수가 참여한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이 지원하는 공학분야 선도연구센터(ERC 에코시스켐연구센터) 지원으로 수행됐으며, 화학공학 기술 분야의 상위 3% 학술지인 ‘케미컬 엔지니어링 저널’에 지난 7일 온라인으로 게재됐다.조택영 기자 cty@viva100.com

2021-10-26 11:53 조택영 기자

과기정통부, 광주서 ‘2021 기술사업화·창업·투자 한마당’ 개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중소벤처기업부, 광주광역시와 공동으로 후원하는 ‘2021 기술사업화·창업·투자(이하 기사창투) 한마당’이 광주 이노비즈센터에서 개막했다고 25일 밝혔다.개막식에는 고서곤 과기정통부 실장, 차정훈 중소벤처기업부 실장, 조인철 광주광역시 문화경제부시장, 강병삼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이사장, 임은섭 광주특구연구소기업협의회장과 민영돈 조선대학교 총장 등 광주 지역 유관기관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했다.기사창투 한마당 행사는 다양한 지역혁신 주체의 참여와 협업을 기반으로 지역 유관기관들이 한자리에 모여 기술사업화, 취업과 창업, 투자까지 광주 지역의 모든 기술사업화 핵심 역량을 결집해 자율적으로 추진하는 ‘지역주도 혁신성장’의 대표적인 우수 사례로 자리매김 했다고 과기정통부는 설명했다.25일부터 29일까지 14개의 다양한 행사가 광주이노비즈센터,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 등 광주 지역 일원에서 진행되며, 네이버TV와 유튜브, 기사창투 한마당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동시에 중계된다.이번 행사는 개막식을 비롯, 기술사업화, 일자리, 창업, 투자분야로 분과를 구성해 분야별 특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대학과 연구기관 중심의 기술사업화분과에서는 광주지역 전략 산업인 AI융합, 미래자동차, 식품·바이오, 에너지·가전, 의료·헬스 케어 분야의 사업화 유망기술을 소개하는 ‘유망기술·수요기술 설명회’와 ‘지식재산권 및 기술이전사업화 세미나’ 등 5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창업분과에서는 지역 창업문화 확산을 위해 GIST에서 온라인으로 개최하는 ‘AI IoT 메이커톤’, ‘광주 창업포럼 로드쇼’ 등 4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일자리분과에서는 지역 청년을 대상으로 취업마인드 함양 및 취업 스킬 향상을 지원하는 ‘일드림 잇 페스티벌’, ‘장애인 진로 직업 통합박람회’ 등 2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투자분과에서는 광주특구·전북특구·나주강소특구·군산강소특구가 함께 참여, 투자상담을 지원하는 ‘호남권 그린 연구소기업 투자IR’ 등 3개 프로그램을 운영해 광주 지역 벤처투자 촉진과 투자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할 방침이다.고서곤 과기정통부 실장은 “기술사업화 창업 투자 한마당은 광주지역 유관기관들이 자발적으로 힘을 합쳐 성장동력을 만들어 내는 대표적인 혁신사례이며, 지역 과학기술 발전과 혁신에 중요한 이정표”라며 “이러한 지역 주도형 협력모델이 광주지역을 넘어 전국으로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과기정통부는 이러한 지역의 경쟁력이 국가의 경쟁력이 될 수 있도록 지역 RD, 4대 과학기술원, 104개의 출연연 지역조직, 지역 SW자원, 연구개발특구 인프라 등의 지역 과학기술자원을 총 동원하여 적극 뒷받침 하겠다”고 덧붙였다.세종=조택영 기자 cty@viva100.com

2021-10-25 14:00 조택영 기자

천리안 2A호 가고 ‘천리안 5호’ 온다…주요 기대성과는

천리안위성 5호 개발사업 기대성과 및 파급효과. (제공=과학기술정보통신부)정부가 천리안위성 2A호의 뒤를 이을 천리안위성 5호를 오는 2023년부터 개발하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 2029년 천리안위성 2A호의 임무가 종료되기 때문이다. 정부는 천리안위성 5호를 2029년에 쏘아 올릴 목표로 개발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는 방침이다.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와 기상청에 따르면 정지궤도 기상·우주기상 위성 시스템인 ‘천리안위성 5호’ 개발사업의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 선정 절차가 진행 중이다.예비타당성 조사는 총사업비 500억원 이상의 대규모 국가연구개발사업 신규 사업에 대해 과학기술적·정책적·경제적 타당성을 조사, 투자 여부를 판단하는 절차다.우리나라의 국가안보와 국민안전 확보, 기후위기 시대 대응 등을 위한 기상관측은 현재 천리안위성 2A호가 담당하고 있다. 그러나 천리안위성 2A호는 2029년 임무가 종료된다.이에 따라 천리안위성 5호는 천리안위성 2A호의 임무를 승계받아 2029년 발사해 2039년까지 10년 간 운영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2023년부터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다.과기정통부는 “천리안위성 5호 사업은 5980억 규모로 위성체, 기상과 우주기상 탑재체, 지상국 시스템과 활용기술 등을 개발할 예정”이라며 “국내 기술 개발 등을 통해 우리나라의 우주기술 역량 함양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천리안위성 2A호를 이을 천리안위성 5호는 어떻게 진화할까.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천리안위성 2A호의 임무를 승계하는 것은 물론이고, 기술적으로 달라진다”면서 “위성항법시스템(GNSS)이라고 하는 수신기를 탑재해 위성 관측 자료의 위치 오차가 1km에서 100m로 줄어드는 장점이 있다. 또 기상 탑재체 관측 채널 수가 현재 2A호는 16개인데 5호에는 1개를 더 추가해 기본적인 (위성) 산출물을 추가 생산할 수 있는 등의 내용도 개선된다”고 말했다.이 밖에도 천리안위성 5호는 신속한 감시와 예측을 통해 초강력 태풍과 돌발성 호우, 산불 등의 기상재해로부터 국민의 재산과 생명을 보호하고, 이상기후 대응을 위해 미래사회에서 필요한 위성정보를 생산할 수 있다는 게 과기정통부의 설명이다.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천리안위성 5호는 한반도를 2분 간격으로 연속 관측할 수 있게 돼 초단기적 위험기상 탐지와 예측이 가능하고, 산불탐지 능력이 4배로 확대돼 축구장 면적의 강한 산불도 조기에 탐지, 정보제공이 가능하다. 태양폭발에 의한 위성항법, 항공운항, 전력망 등에 미치는 우주기상 영향의 예·특보도 가능해진다.또 천리안위성 2A호에서 관측이 어려웠던 구름 아래와 주·야간 불연속 문제 등을 해소하고, ‘태양 X선 관측센서’의 독자개발을 통해 태양폭발 탐지 소요시간 단축도 대폭 향상(최대 1시간→8분으로 단축)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정부는 천리안위성 5호 개발을 통해 △7300억원 수준의 우주산업 분야 생산유발과 부가가치 창출 △1000명 이상의 우주개발 전문인력 확대와 5600명 이상의 고용 유발효과 창출 △운영으로 8000억원 이상의 위험기상 피해액 저감 효과 등을 얻을 수 있어 국가 경제와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과기정통부 관계자는 “현재는 예타 대상 선정 과정 중에 있어, 본 예타에 아직 들어가지 않은 상태”라며 “본 예타에 들어가게 되면 또 다시 외부 전문가들과 기술 쪽의 의견을 청취하며 (개발 사업이) 정돈되고 다듬어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권현준 과기정통부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은 “천리안위성 2A호 임무가 종료되기 전, 안정적인 기상위성 임무 승계와 기상위성 기술 도약을 위해 이번 예비타당성 조사에 선정되어 2023년부터 본 사업이 정상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세종=조택영 기자 cty@viva100.com

2021-10-25 12:08 조택영 기자

메타버스 산업 동향 공유…‘메타버스 얼라이언스 오픈 콘퍼런스’ 열린다

정부가 지난 5월 메타버스(가상융합세계) 산업 생태계 조성·확산을 위해 출범한 ‘메타버스 얼라이언스(이하 얼라이언스)’ 참여 기업 간 소통과 협업을 가속화하고, 메타버스 산업의 동향과 전망을 공유하기 위한 행사를 열기로 했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메타버스 얼라이언스 오픈 콘퍼런스(이하 콘퍼런스)’를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온라인으로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이번 행사는 얼라이언스 참여기업 간 메타버스 산업 동향과 전망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국내기업이 개발한 메타버스 전시행사 솔루션을 활용해 가상공간에서 진행된다고 과기정통부는 설명했다.개최 첫날에는 모두의 연구소 정지훈 최고비전책임자의 ‘메타버스와 미래산업’에 대한 발표와, 로블록스 조쉬 에넌 리더의 ‘아바타가 이끄는 메타버스’를 주제로 하는 발표가 진행될 예정이다.이어 얼라이언스 내 참여기업이 자율적으로 결성한 프로젝트 그룹의 사업기획에 대한 ‘중간 발표회(전체 80개 중 24개 기업 발표)’를 열어 추진 현황을 공유하고 발전 방향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둘째 날과 셋째 날은 ‘얼라이언스 포럼’을 열어 참여기업이 자사의 서비스와 콘텐츠를 소개하고, 메타버스 산업 신기술 동향을 공유한다.또 행사기간 동안 부대행사로 얼라이언스 참여기업 대상 ‘가상전시회’를 열어, 기업들이 현실보다 효율적이고 매력적인 홍보를 할 수 있도록 구성해 실질적인 마케팅과 투자까지 연결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라고 과기정통부는 밝혔다.김정삼 과기정통부 소프트웨어정책관은 “이번 콘퍼런스를 통해 얼라이언스가 민간협력의 구심점이 되어, 메타버스 산업 저변 확대를 가속화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 얼라이언스에서 발굴된 프로젝트가 정부 정책에 적극 반영되어, 메타버스 생태계에 안착할 수 있도록 후속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세종=조택영 기자 cty@viva100.com

2021-10-25 12:00 조택영 기자

지재위, 제3차 국가지식재산기본계획 릴레이 공청회 연다

‘제3차 국가지식재산기본계획’ 릴레이 공청회 이미지. (제공=국가지식재산위원회)국가지식재산위원회(지재위)는 ‘제3차 국가지식재산기본계획(안)’ 수립과 관련해 국민들의 다양한 의견 수렴과 발전적 논의를 위한 릴레이 공청회를 연다고 24일 밝혔다.오는 25일부터 28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지식재산 분야의 산·학·연 전문가 및 국민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경청하기 위해 세종, 광주, 울산 지역에서 총 3회에 걸쳐 개최될 예정이라고 지재위는 설명했다.국가 지식재산에 관한 중장기 정책 목표 및 기본방향 등을 정하는 ‘국가지식재산기본계획(안)’은 지식재산기본법에 근거해 정부가 지난 2011년부터 매 5년마다 수립해 온 지식재산 분야의 최상위 법정계획이다. 지난 제1차(2012~2016년) 및 제2차(2017~2021년) 기본계획에 이어 올해에는 2022~2026년 계획기간으로 하는 제3차 기본계획(안)을 수립할 예정이다.이번 3차 기본계획(안)은 디지털 대전환, 기술패권경쟁 심화 등 급변하는 대외환경 변화 속에서 정부와 민간이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국가 차원의 향후 5년간 지식재산 전략을 담게 된다. 공청회에서는 조용래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 미래전략팀장이 발제하고, 산·학·연 전문가들이 패널토론자로 참석해 심층적인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다.신준호 지식재산전략기획단장은 “현재 치열한 글로벌 지식재산 경쟁 속에서 우리나라가 선진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국가전략기술 분야에서의 핵심·원천 지식재산의 확보·보호·활용 등 국내 지식재산 분야의 혁신 역량을 강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한편 지재위는 이번 공청회에서 수렴한 의견을 반영해 연말까지 지재위 의결을 거쳐 ‘제3차 기본계획(안)’을 확정할 예정이다.세종=조택영 기자 cty@viva100.com

2021-10-24 15:38 조택영 기자

[이슈&이슈] 5번 더 쏘는 누리호… 3단 엔진 조기 종료 원인부터 찾는다

용홍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이 지난 21일 오후 전라남도 고흥군 나로우주센터 프레스룸에서 ‘누리호 발사시각’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제공=과기정통부)정부가 미완의 성공으로 남은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를 오는 2027년까지 5번 더 발사하기로 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우선 발사조사위원회(발사조사위)를 구성해 누리호 3단 엔진 조기 종료 원인을 규명한다. 발사조사위는 이르면 이번주 중으로 구성될 전망이다. 정부는 문제점을 보완한 뒤 내년 5월 2차 발사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24일 과기정통부,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 등에 따르면, 정부는 항우연 연구진, 외부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발사조사위를 이르면 이번주 중으로 꾸려 누리호의 3단 엔진이 조기에 연소가 종료된 것에 대한 원인을 밝힌다.임혜숙 과기정통부 장관은 지난 22일 오전 KBS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발사조사위를 곧 구성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누리호가 보낸 데이터를 분석, 3단 엔진의 조기 연소 원인을 파악하고 문제점을 극복하겠다”고 말했다.엔진 조기 종료가 위성 모사체를 궤도 위에 안착시키는 데 실패한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누리호 3단에 달린 7톤급 액체 엔진이 40여 초 빨리 꺼지면서 비정상 비행을 했다는 분석이다. 이 때문에 고도 700km에 도달한 위성 모사체의 속도가 지구를 공전할 수 있는 초속 7.5km에 미치지 못했고, 모사체는 호주 인근 해상에 떨어졌다. 과기정통부는 정확한 원인 파악을 위한 발사조사위를 꾸려 조사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한국의 첫 발사체 ‘나로호’ 발사 실패 때도 조사위원회가 구성돼 원인을 분석한 바 있다.발사조사위의 구체적인 인원 등이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10명 내외로 구성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항우연 연구진을 중심으로 외부 전문가들이 참여해 누리호 발사 데이터를 분석할 전망이다.발사조사위 위원으로 누리호 전담평가단이 들어갈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전담평가단은 누리호 개발사업을 초기부터 지금까지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자문해왔기 때문이다. 조사기간은 3단 엔진이 문제를 일으킨 원인이 얼마나 복잡하냐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누리호는 3단 엔진에 대한 기술 보완 등을 거쳐 내년 5월 누리호를 다시 우주로 쏘아 올린다. 정부는 내년부터 2027년까지 약 6874억원을 들여 누리호를 추가 4회 발사하는 ‘한국형 발사체 고도화 사업’도 진행할 방침이다.세종=조택영 기자 cty@viva100.com

2021-10-24 15:36 조택영 기자

올해 3분기 항만 수출입 물동량 지난해보다 8.6% 증가

부산항. (연합)올해 3분기 국내 항만에서 처리한 수출입 물동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해양수산부는 올해 3분기(7~9월)에 전국 무역항에서 처리한 항만 물동량이 총 3억9303만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억6353만톤)에 비해 8.1% 증가했다고 24일 밝혔다.수출입 물동량은 세계 경제 회복세로 석유화학 제품과 자동차 수출입, 원자재 수입이 증가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3억1216만톤) 대비 8.6% 증가한 3억3885만톤으로 집계됐다.연안 물동량은 석유화학 관련 제품, 모래, 시멘트 등의 물동량 증가로 지난해 같은 기간(5137만톤)에 비해 5.5% 증가한 5418만톤을 처리한 것으로 파악됐다.항만별 물동량은 부산항이 9.5%, 광양항이 6.7%, 울산항이 1.5%, 인천항은 7.5%가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증가했다.전국 항만의 컨테이너 처리 물동량은 수출입 물동량과 환적 물동량이 모두 증가해 지난해 같은 기간(712만 TEU)보다 3.2% 증가한 734만 TEU를 기록했다.3분기 전국 항만의 비컨테이너 화물 물동량은 2억6171만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억3999만톤)에 비해 9.1% 증가했다.품목별로 살펴보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유류, 유연탄, 광석, 자동차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11.6%, 13.1%, 0.1%, 9.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박영호 해양수산부 항만물류기획과장은 “세계적인 해상 물류 적체와 선복 부족 등으로 부산항 컨테이너 터미널 내 화물보관 비율이 높은 상황”이라며 “수출 화주들의 어려움이 심화하지 않도록 터미널 외부에 수출 화물 보관 장소를 추가로 공급하겠다”고 밝혔다.조택영 기자 cty@viva100.com

2021-10-24 12:00 조택영 기자

메타버스서 우표 만난다…우본, ‘2021 대한민국 우표전시회’ 개최

우표전시회 메타버스 이용자 플레이 장면. (제공=우정사업본부)"메타버스에서 우표를 만난다"우정사업본부(우본)는 ‘2021 대한민국 우표전시회’를 오는 25일부터 11월 7일까지 온라인으로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우표전시회 메타버스 등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가 MZ세대의 흥미를 끌 전망이다.‘우표, 지속가능한 세상을 말하다’라는 슬로건으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대한민국 우표가 담을 수 있는 지속가능한 가치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도록 기획했다는 게 우본의 설명이다.박종석 우정사업본부장은 “코로나19로 힘든 시기를 겪고 계신 국민에게 이번 ‘2021 대한민국 우표전시회’가 대한민국의 희망을 이야기할 수 있는 축제의 장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이번 전시회는 오프닝세션과 우표작품전시관, 특별테마관 등 2개의 전시관으로 구성돼 있다. 특별테마관에서는 우표 사용 경험이 적은 MZ세대의 흥미를 유발하기 위한 디지털 콘텐츠가 다양하게 준비된다.특히 우표전시회 메타버스가 주목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우표전시회 메타버스는 ‘네이버 제페토 플랫폼’을 활용했다. 지난 11일 사전 공개된 뒤 이미 8000여명의 누적방문자 수를 달성할 정도로 관심이 모이고 있다. 우본은 “숨은 기념 우표 찾기, 우표 퍼즐 맞추기 등 게임을 즐길 수 있고 참여 인증 시 추첨을 통해 기프트 카드 등 경품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인스타그램과 증강현실(AR)을 활용한 디지털 판플레이(놀이판의 ‘판’과 ‘플레이’가 합쳐진 신조어) 문화도 눈길을 끈다. 관람객들은 우표 전시회 인스타그램에서 증강현실과 결합된 환경보호 우표 이미지를 배경으로 영상 또는 사진을 찍어 공유하는 ‘우표지구지킴이’ 챌린지 레이스에 참여할 수 있다.환경보호 메시지도 전달하는 콘텐츠라 더욱 뜻 깊은 챌린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우본은 설명했다. 추첨을 통해 무선이어폰, 커피 쿠폰 등 다양한 경품도 증정할 예정이다.이 밖에도 ‘우표디자이너 응원 댓글 달기’, ‘우표 카드뉴스 만들기’ 등 다양한 행사가 준비돼 있으며, 우체국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는 오는 25일 오후 4시에 ‘스우표(스마트한 우리나라 우표)’라는 주제로 우표전시회 관련 라이브 방송도 진행될 예정이다.세종=조택영 기자 cty@viva100.com

2021-10-24 12:00 조택영 기자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 "CPTPP 전략적 가치 커 가입 적극 검토"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사진=산업통상자원부)우리나라가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의 전략적 가치를 높이 평가해 가입을 적극 검토중인 것으로 확인돼다.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21일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에 대해 “전략적 가치가 커 가입을 적극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여 본부장은 이날 화상으로 미국, 싱가포르, 호주, 영국 등 CPTPP 주요 회원국과 관련국 통상전문가를 초청해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이번 간담회는 ‘CPTPP의 미래, 한국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CPTPP를 비롯한 아·태지역 내 통상환경 변화 양상 및 전망, 역내 주요 통상강국으로서 한국의 대응방향에 관해 주요국 통상전문가의 의견을 청취하고 대응전략을 구체화하기 위해 마련됐다.산업부는 지난달 중국(16일)과 대만(22일)의 연이은 CPTPP 가입신청 등 CPTPP를 둘러싼 대외여건 변화에 대응해 국내 전문가 간담회(30일), 제조업(10월 7일)·신산업(14일) 주요 업계 간담회 등을 통해 다양한 의견을 폭넓게 수렴해왔다.여 본부장은 이날 간담회 모두발언을 통해 “아·태지역 양대 메가 자유무역협정(FTA)인 CPTPP와 RCEP(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 그리고 3개국(싱가포르·뉴질랜드·칠레)간 디지털 협정인 DEPA(디지털경제동반자협정) 등 역내 통상질서 변화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면서 “(한국은) RCEP 발효 준비와 함께 DEPA 가입을 추진하는 등 역내 통상 리더십 확보 및 안정적 공급망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간담회에 참석한 전문가들도 한국이 CPTPP에 적합한 후보라고 언급하면서 한국의 적극적 검토와 진지한 가입신청 고려를 제안했다.웬디 커틀러 미국 아시아 소사이어티 부회장은 “영국, 중국, 대만의 가입신청으로 CPTPP가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했다”면서 “한국도 CPTPP 가입신청을 진지하게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데보라 엘름스 싱가포르 아시아 무역센터 대표는 “한국이 이른 시일 내에 CPTPP에 가입 의사를 표명해야 하며, 가입 의사 표명이 늦어질수록 손해가 클 것”이라고 언급했다.스티븐 울콕 영국 런던 정경대 교수는 “향후 CPTPP가 보다 포용적이고, 규범에 기반한 무역체제를 만드는 데 기여할 수 있으며 한국 역시 장기적으로 CPTPP에 가입하는 것이 이득”이라고 말했다.산업부는 앞으로도 CPTPP 가입 검토에 관한 각계의 의견과 입장을 지속적으로 수렴하면서 아·태지역 통상 여건 변화에 적시 대응하고 새로운 통상질서 형성에 주도적으로 참여해나갈 수 있도록 글로벌 통상전략을 구체화해나갈 계획이다.조택영 기자 cty@viva100.com

2021-10-21 13:38 조택영 기자

개인정보위 “구글 이메일 수집, 법 위반 여부 검토”

윤종인 개인정보보호위원장이 지난 1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답변하고 있다. (연합)국정감사장에서 구글이 개인정보보호법을 위반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자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개인정보위)는 법 위반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전재수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3일 열린 개인정보위 국정감사에서 구글이 개인정보보호법을 위반하며 이메일을 불법 수집·분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전 의원은 “구글이 지난 2019년 3월 공정거래위원회의 시정조치에 따라 개인정보 수집 범위에서 이메일을 제외하는 등 약관을 시정했다”며 “그런데 사실 구글은 약관이 아니라 ‘개인정보처리방침’을 이용해 아직도 사용자의 이메일을 수집·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구글은 ‘개인정보처리방침’에서 수집하는 정보를 콘텐츠로 표현하고 있는데, 여기에는 사용자가 작성하거나 수신하는 이메일이 포함돼 있다”며 “구글은 사용자 콘텐츠를 분석하는 자동화된 시스템을 통해 맞춤 검색, 개인 맞춤 광고, 맞춤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다.그러면서 “공정위가 지적하니 구글이 약관만 슬쩍 바꿔 이메일을 수집 대상에서 뺀 것처럼 해 놓고, 여전히 사용자의 이메일을 수집·분석하는 행태는 우리 국민을 우롱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이에 윤종인 개인정보위 위원장은 “개인정보처리 방침에 다른 구글의 이메일 수집에 대해 법 위반을 추가 검토하겠다”며 “개인정보위는 온라인 맞춤 광고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며 내년 초에는 온라인 맞춤 가이드라인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전 의원은 또 윤 위원장을 향해 “향후 구글과 같은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하자, 윤 위원장은 “개인정보 처리 방침은 사업자가 밝히기만 하면 되는 것으로 실제 이를 읽어 본 사람은 전체 사용자의 30%밖에 안 된다. 개인정보 처리 방침에 대한 외부기관 평가제를 도입하고 다양한 시각화 작업도 검토하겠다”고 답했다.조택영 기자 cty@viva100.com

2021-10-14 15:39 조택영 기자

‘레벨4 자율주행차’ 시대 다가온다…정부, 완전 자율주행 상용화 기반 조성 박차

조경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이 14일 오전 서울 서초구 KT우면연구센터를 방문해 ‘5G기반 원격주행 서비스’ 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제공=과기정통부)정부가 ‘레벨4’ 수준의 완전 자율주행 자동차 상용화를 위한 기반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레벨4 이상은 차량의 자동화된 시스템이 상황을 인지 및 판단해 운전하고, 비상시에도 운전자 개입 없이 차량이 스스로 대처할 수 있는 수준이다. 정부는 5G 기반 자율주행 주요 부품 국산화를 위해 신규 연구개발 사업도 추진키로 했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14일 KT 연구개발센터에서 5G 이동통신 기반 자율주행 기술 개발 기업들과 간담회를 열고 기술 현황과 국제 동향 등을 논의했다. 주요 참석 기업은 삼성전자, KT, 네이버랩스 등이다.이번 행사는 차량통신 방식 관련 국토교통부와 협의 이후 후속 조치의 일환이며, KT 연구개발센터는 기가코리아 사업에 참여해 차세대 지능형교통체계(C-ITS) 서비스를 위한 차량사물통신(5G-V2X) 기술을 개발하고 테스트베드를 구축한 기업이라고 과기정통부는 설명했다.행사에서는 기술개발에 참여한 지자체 3곳(서울 상암, 경기 판교, 대구 수성)을 연결해 5G-V2X 교통관계 플랫폼, 라이더(LiDAR)기반 지능형 교통차로, 주문형 원격주행 서비스 등을 시연했다.이어 C-ITS 공동작업반 구성과 대전-세종 실증사업을 위해 자율주행 인프라 설치, 실도로 시험, 실증결과 도출 등 통신방식 기술검증 진행상황을 점검하고, 자율주행 관련 이슈에 대해 논의했다고 과기정통부는 밝혔다.간담회에 참석한 기업들은 ‘이동통신과 자동차’ 산업간 융합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협력하고, 차세대 C-ITS 통신방식 단일화를 위한 공동작업반에 참여하는 등 자율자동차 서비스가 조기에 확산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기로 했다.과기정통부는 간담회를 통해 수렴된 다양한 의견을 관련 정책 수립에 반영하기로 결정했고, 5G 자율주행 관련 기술개발과 수입의존도가 높은 부품·단말의 국산화를 추진키로 했다. 또 개발된 제품의 수요연계를 위해 대·중소기업 간 상생협력도 한층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내년부터는 5G 기반의 자율주행 차량통신 기술개발을 선도하고, 자율주행용 칩셋·모듈과 장비·단말 등의 국산화를 위해 신규 연구개발(RD) 사업을 추진한다. 신규 사업은 내년부터 2025년까지 4년간 진행되며, 290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이날 회의를 주재한 조경식 과기정통부 제2차관은 “자율주행 산업은 디지털 뉴딜의 핵심사업 중 하나로 국내 자동차 산업 및 도로·교통의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모멘텀이 될 것”이라며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자율주행 서비스 발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기업 육성, 선도기술 확보 등 자율주행 기술 발전 및 산업육성을 위한 지원을 아까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세종=조택영 기자 cty@viva100.com

2021-10-14 13:51 조택영 기자

고용안정자금, 5년간 부정수급 9배 증가…“관리·감독 강화 시급”

고용안정사업 부정수급 현황. (제공=박대수 의원실)고용안정사업과 관련한 부정수급액이 최근 5년 사이 9배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관리·감독 강화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14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박대수 의원(국민의힘)이 고용노동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고용안정사업의 부정수급액은 지난 2016년 21억2500만원에서 올해 8월 기준 183억4800만원으로 5년만에 9배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같은 기간 사업의 집행액은 6116억5100만원에서 3조1564억5600만원으로 5배 이상 증가했다.집행액 규모가 늘었지만, 그보다 부정수급액 비율이 더욱 증가한 셈이다. 부정수급은 지난 2019년과 2020년 들어 크게 상승했다. 지난 2018년 24억2100만원 수준이었던 부정수급액은 2019년 74억5300만원으로 급증했고, 2020년에는 122억8200만원으로 늘어났다.문제는 부정수급액에 대한 환수율이 떨어지는 추세라는 점이다. 지난 2016년 78.0%였던 환수율은 2017년 75.4%, 2018년 73.0%, 2019년 71.2%, 2020년 63.4% 등으로 꾸준히 하락했다. 심지어 올해는 8월 기준, 환수율이 30.0%에 불과했다.고용노동부는 박 의원실에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워진 고용여건에 대응한 예산이 증가하면서 부정 수급 건수와 부정수급액이 함께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이어 “지난해 하반기부터 실시한 고용유지지원금 점검에 대한 후속 조치로 2020~2021년 부정수급 건수와 금액이 대폭 증가했다”고 전했다.박대수 의원은 “고용안정사업의 경우 부정수급을 사전에 방지하는 노력이 중요하다”면서 “이와 함께 자진 신고 기간을 운영하고, 경찰청 등 타 기관과 협업해 부정수급을 관리·감독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등 이 문제에 대응할 세부 방침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조택영 기자 cty@viva100.com

2021-10-14 11:46 조택영 기자

홍남기 “디지털세 후속조치, 개별국 여건 고려해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3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회의를 끝낸 뒤 특파원들과 만나 문답을 하고 있다. (연합)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디지털세 후속조치 마련 과정에서 개별국 여건이 충분히 고려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총 부총리는 1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회의에서는 세계경제 위험요인 점검과 정책 공조, 팬데믹·기후변화 대응 등과 취약국 지원 방안, 국경간 결제 등 금융이슈, 디지털세 합의안의 원활한 이행방안 등 세계경제의 주요 현안이 논의됐다.경제협력개발기구(OECD)·G20 포괄적 이행체계(IF)는 지난 8일 규모가 크고 이익률이 높은 다국적 기업들이 매출 발생국에서도 세금을 내도록 해서 과세권을 배분하는 필라1과 이들에 최저한세율을 적용하는 필라2로 구성된 디지털세 합의안을 도출했다.합의문에 따르면, 필라1은 2023년부터 연간 기준 연결매출액이 200억 유로(27조원), 이익률이 10% 이상인 대기업은 글로벌 이익 중 통상이익률(10%)을 넘는 초과 이익의 25%에 대한 세금을 각 시장 소재국에 납부하도록 했다. 필라2에서는 2023년부터 연결매출액이 7억5000만 유로(1조원) 이상인 다국적 기업에 대해 15%의 글로벌 최저한세율을 적용하기로 했다.홍 부총리는 “합의안의 신속한 시행과 정책효과 달성을 위해 다자협약, 모델 규정 등 정교한 합의 이행의 틀을 마련하는 등 신속한 후속 조치가 요구된다”며 “특히 매출 귀속 기준, 마케팅·유통이익 세이프 하버 등 추가 논의가 필요한 쟁점에 대해서는 조속히 논의하되 그 과정에서 산업특성, 개별국 여건이 충분히 고려돼야 한다”고 전했다.합의안은 이달 30~31일 로마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서 추인될 예정이다. 이후 다자협정 및 각국 국내법 개정의 가이드라인 모델규정으로 구현될 방침이다. 내년 초까지 기술적 세부사항 논의를 마치고 필요한 제도화 과정을 거친 뒤 2023년부터 시행한다는 계획이다.조택영 기자 cty@viva100.com

2021-10-14 10:36 조택영 기자

정부, 폐플라스틱 저감 방사선 기술 개발 지원

용홍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이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방사선 이용 폐플라스틱 저감기술 전문가 간담회’ 영상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제공=과기정통부)정부가 폐플라스틱 저감을 위한 방사선 기술 개발을 지원키로 했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13일 용홍택 제1차관 주재로 폐플라스틱 저감을 위한 방사선 기술 개발과 관련해 전문가 간담회를 온라인 영상회의로 개최했다고 밝혔다.이번 간담회는 그동안 국내에 확보한 방사선 기술 역량을 폐플라스틱 처리에 활용하기 위한 방안과 관련해 산·학·연 전문가들과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과기정통부는 설명했다.과기정통부는 내년부터 방사선 기술을 융합해 폐플라스틱 저감 순환 구조에서 현재 병목을 일으키고 있는 한계 기술들을 극복하는 연구개발사업을 신규 추진할 방침이다.해당 사업은 방사선을 이용해 생분해 플라스틱 원료식물의 국산화, 플라스틱 고속 분해 미생물 개발, 미세 오염원 추적과 처리 원천기술을 확보하는 연구를 지원하기 위해 기획됐다.이날 간담회에서는 사업에 대한 설명과 함께, 국내·외 산업 현황, 필요성, 애로사항, 산업적 적용성과 실용화 가능성, 기술지원 방안 등에 대한 사항을 토의했다.간담회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방사선이 갖고 있는 생물변이 유도, 물질변환·분해 특성을 활용한 융합기술 개발은 플라스틱 문제 해결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관련 기술 확보 및 보급 등의 시급성을 고려해 산·학·연간 역할분담과 상호협력을 위해 다양한 유관기관들이 기술개발 초기단계부터 참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용홍택 과기정통부 제1차관은 “글로벌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과 환경규제 등을 고려할 때, 다각적인 기술혁신이 요구된다”면서 “과기정통부는 폐플라스틱처럼 사회현안 해결을 위한 융합기술 개발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세종=조택영 기자 cty@viva100.com

2021-10-13 16:38 조택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