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폐플라스틱 저감 방사선 기술 개발 지원

조택영 기자
입력일 2021-10-13 16:38 수정일 2021-10-13 16:41 발행일 2021-10-13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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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홍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이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방사선 이용 폐플라스틱 저감기술 전문가 간담회’ 영상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제공=과기정통부)

정부가 폐플라스틱 저감을 위한 방사선 기술 개발을 지원키로 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13일 용홍택 제1차관 주재로 폐플라스틱 저감을 위한 방사선 기술 개발과 관련해 전문가 간담회를 온라인 영상회의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그동안 국내에 확보한 방사선 기술 역량을 폐플라스틱 처리에 활용하기 위한 방안과 관련해 산·학·연 전문가들과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과기정통부는 설명했다.

과기정통부는 내년부터 방사선 기술을 융합해 폐플라스틱 저감 순환 구조에서 현재 병목을 일으키고 있는 한계 기술들을 극복하는 연구개발사업을 신규 추진할 방침이다.

해당 사업은 방사선을 이용해 생분해 플라스틱 원료식물의 국산화, 플라스틱 고속 분해 미생물 개발, 미세 오염원 추적과 처리 원천기술을 확보하는 연구를 지원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사업에 대한 설명과 함께, 국내·외 산업 현황, 필요성, 애로사항, 산업적 적용성과 실용화 가능성, 기술지원 방안 등에 대한 사항을 토의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방사선이 갖고 있는 생물변이 유도, 물질변환·분해 특성을 활용한 융합기술 개발은 플라스틱 문제 해결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관련 기술 확보 및 보급 등의 시급성을 고려해 산·학·연간 역할분담과 상호협력을 위해 다양한 유관기관들이 기술개발 초기단계부터 참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용홍택 과기정통부 제1차관은 “글로벌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과 환경규제 등을 고려할 때, 다각적인 기술혁신이 요구된다”면서 “과기정통부는 폐플라스틱처럼 사회현안 해결을 위한 융합기술 개발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세종=조택영 기자 cty@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