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내달 1일부터 소비쿠폰 9종 사용 재개

조택영 기자
입력일 2021-10-26 14:36 수정일 2021-10-26 14:38 발행일 2021-10-26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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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부총리, 비상경제 중대본회의 주재<YONHAP NO-1351>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47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

정부가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가 시작되는 11월 1일에 맞춰 외식·여행 등 소비쿠폰 9종 사용을 재개하기로 결정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6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에서 “방역지침 범주 내에서 11월 초 단계적 일상회복 개시 시점부터 소비쿠폰 사용을 전면 재개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그동안 방역상황으로 중단됐던 숙박, 체육, 영화, 외식 등 9개 쿠폰 모두 오프라인 사용을 허용하기로 했다. 앞서 코로나19 4차 확산에 따라 정부는 소비쿠폰을 잠정중단 해 비대면 외식과 공연, 농축수산물 등 일부 쿠폰의 온라인 사용만 허용해왔다.

영화 쿠폰은 영화관람권 1매당 6000원을 할인해주고, 프로스포츠 관람권은 축구·야구·배구·농구 등 경기 관람 시 입장료를 50% 할인(최대 7000원) 제공한다. 여행 쿠폰은 공모 선정된 국내 여행 조기예약 할인상품 선결제 시 40%를 할인해준다. 전시 쿠폰은 미술관의 경우 최대 5000원까지 할인해주며, 박물관은 40%(최대 3000원)을 깎아주기로 했다.

정부는 9종 쿠폰 오프라인 사용을 허용하고, 기존 비대면 방식의 활용도 병행한다는 계획이다. 예를 들어 2만원 이상의 음식을 4회 주문 시 1만원을 돌려주는 외식 쿠폰의 경우 온라인·오프라인 사용실적을 합산하는 방식이다.

홍 부총리는 “11월부터 일상회복을 향한 방역전환 속도가 빨라질 것인 만큼 남은 기간에 방역과 경제가 잘 조화를 이루는 가운데 민생회복, 경기 반등에 총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며 “다음 달 1일부터 15일까지 열리는 코리아세일페스타 기간 중 각종 소비할인행사 개최 등 민간소비력 제고를 통한 경기 뒷받침에도 중점을 둘 것”이라고 밝혔다.

조택영 기자 cty@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