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분기 국내 항만에서 처리한 수출입 물동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양수산부는 올해 3분기(7~9월)에 전국 무역항에서 처리한 항만 물동량이 총 3억9303만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억6353만톤)에 비해 8.1% 증가했다고 24일 밝혔다.
수출입 물동량은 세계 경제 회복세로 석유화학 제품과 자동차 수출입, 원자재 수입이 증가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3억1216만톤) 대비 8.6% 증가한 3억3885만톤으로 집계됐다.
연안 물동량은 석유화학 관련 제품, 모래, 시멘트 등의 물동량 증가로 지난해 같은 기간(5137만톤)에 비해 5.5% 증가한 5418만톤을 처리한 것으로 파악됐다.
항만별 물동량은 부산항이 9.5%, 광양항이 6.7%, 울산항이 1.5%, 인천항은 7.5%가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증가했다.
전국 항만의 컨테이너 처리 물동량은 수출입 물동량과 환적 물동량이 모두 증가해 지난해 같은 기간(712만 TEU)보다 3.2% 증가한 734만 TEU를 기록했다.
3분기 전국 항만의 비컨테이너 화물 물동량은 2억6171만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억3999만톤)에 비해 9.1% 증가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유류, 유연탄, 광석, 자동차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11.6%, 13.1%, 0.1%, 9.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영호 해양수산부 항만물류기획과장은 “세계적인 해상 물류 적체와 선복 부족 등으로 부산항 컨테이너 터미널 내 화물보관 비율이 높은 상황”이라며 “수출 화주들의 어려움이 심화하지 않도록 터미널 외부에 수출 화물 보관 장소를 추가로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조택영 기자 cty@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