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와이파이’ 4배 빨라진다…정부, 공공 와이파이 고도화 본격 추진

조택영 기자
입력일 2021-10-27 14:35 수정일 2021-10-27 14:43 발행일 2021-10-28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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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기술 도입, 2023년까지 전국 버스 2만9100대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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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7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국회 정문에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및 위원들과 ‘버스 공공와이파이 5G 시범서비스 개통식 및 시연’ 을 하고 있다. (제공=과기정통부)

버스에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웹서핑 뿐 아니라 고화질 동영상을 시청하는 등 국민들의 데이터 이용 패턴이 크게 변화함에 따라 고속 서비스 필요성이 높아지자 정부가 5G(세대) 기술로 버스 와이파이 속도를 기존 대비 최대 4배 높이는 등의 공공 와이파이 고도화를 본격 추진키로 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문에서 ‘버스 공공 와이파이 5G 시범서비스 개통식 및 시연’을 진행했다.

그동안 LTE 기반으로 서비스되던 버스 와이파이에 5G 기술을 적용해, 속도를 4배 이상 개선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 기술을 도입하면 100Mbps 이하의 LTE 와이파이 속도가 5G 상에서 400Mbps 이상으로 올라간다는 게 과기정통부의 설명이다.

정부는 우선 전국 100대 버스에서 5G 시범서비스를 실시하기로 했다. 오는 12월 26일까지 두 달간 진행되며 서비스 안정성, 통신 품질, 이용자들의 사용 유형 등을 종합 점검한다는 계획이다. 이후 내년부터 2023년까지 전국의 버스 와이파이 2만9100대 전체를 기존 LTE 기반에서 단계적으로 5G로 전환할 예정이다.

정부는 이와 함께 공공장소 와이파이 구축을 확대해 2022년 도서관, 보건지소, 공원 등 전국 공공장소 1만6000개소에 공공 와이파이 구축을 확대할 방침이다. 또 내년부터는 차세대 기술인 WiFi 6E를 신규 구축 공공 와이파이에 단계적으로 도입해 동시접속자와 속도를 개선한다.

세종=조택영 기자 cty@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