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리 기자

온라인뉴스부 기자

1601chang@viva100.com

은행권, '개성공단 철수' 피해기업에 대출 만기연장·상환유예

은행권이 개성공단 철수로 조업이 중단된 입주 기업 돕기에 팔을 걷어 부쳤다. 자금애로를 겪는 기업을 대상으로 긴급자금 지원 및 재무 컨설팅을 제공하고, 기존 대출에 대해선 원리금과 이자 상환을 유예하기로 했다. 현금 유동성에 어려움을 겪는 입주업체를 위해 대출금 회수, 금리인상을 자제를 요청한 금융당국의 요청에 따른 것이다.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15일부터 개성공단에서 철수한 기업과 모기업에 대해 총 1000억원 규모의 긴급 운전자금을 풀기로 했다. 기업 당 5억원 이내에서 최고 1.0% 대출금리 감면 혜택을 준다.IBK기업은행은 기업당 5억원 한도에서 총 3000억원의 특별지원대출을 실시하고 할인어음, 외상매출채권담보대출 등 결제성 여신에 대해 1.0%포인트 금리 감면 혜택을 준다. 아울러 IBK컨설팅센터 내에 ‘개성공단 입주기업 긴급 컨설팅 지원반’을 구성해 개성공단 입주기업 조기 정상화를 위한 컨설팅을 지원한다.KB국민은행은 긴급 운전자금이 필요한 경우 업체당 최고 5억원, 최대 연 2.0%포인트의 금리우대 혜택을 준다. NH농협은행도 개성공단 입주기업과 모기업에 업체당 최대 5억원의 대출을 지원하고, 1.0%포인트 이내의 우대금리를 적용한다.우리은행은 오는 15일부터 서울에서 임시 영업점을 가동하고 개성공단 입주 기업들의 해외 수출입대금 처리 등 사후 업무 지원 및 상담 서비스를 시작한다.기업들이 자금 경색으로 갑작스럽게 도산하지 않도록 기존 대출에 대한 대출금상환·이자 납입도 유예할 계획이다. 개성공단 입주기업 124곳에 대한 금융권 총 신용공여 규모는 지난해 11월 현재 1조1069억원에 달한다.KEB하나은행은 기존대출의 만기가 도래하면 원금상환 없이 기한을 연장해 주고 분할상환 중인 대출에 대해선 최장 6개월까지 상환을 연기해 준다. 또 기존 대출 만기 연장 시 2.05%포인트의 우대 금리를 적용키로 했다. 국민은행도 기존대출 만기도래 시 최대 연 2.0%포인트의 금리우대 혜택과 함께 원금상환 없이 기한연장 혜택을 준다.신한, 기업, 농협은행 등도 기존 대출의 기간을 연장하고 금리감면 조치 등을 실시할 방침이다.시중은행 한 관계자는 “개성공단이 잠정폐쇄되고 당분간 대북 교류가 중단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입주 기업들의 자금 애로가 우려된다”며 “지난 2013년 5개월 가량 폐쇄됐을 때 상황을 토대로 추가 대응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장애리 기자 1601chang@viva100.com

2016-02-14 13:44 장애리 기자

은행에서도 일임형 ISA 허용… 온라인 가입도 OK

다음달 14일부터 시행되는 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를 은행에서도 가입할 수 있게 됐다. 온라인을 통한 일임형 ISA 가입도 허용했다.금융위원회는 14일 이런 내용을 담은 ‘ISA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금융위는 고객 편의 제고 차원에서 ISA에 한해 은행에 투자일임업을 허용키로 했다.이에 따라 고객들은 은행과 증권사 어느 곳에 가도 신탁형 ISA와 일임형 ISA에 모두 가입할 수 있게 된다.당초 은행은 신탁형 ISA만 취급하도록 돼 있었다.신탁형 ISA는 고객의 구체적인 지시에 따라 투자를 하지만 일임형은 투자 판단을 위탁받은 금융사에 운용 재량이 부여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업계에서는 신탁형 ISA에는 예·적금과 환매조건부채권(RP), 주가연계파생결합사채(ELB) 등 원금 보장형 상품이, 일임형 ISA에는 펀드, 주가연계증권(ELS) 등 수익 추구형 상품이 주로 담길 것으로 보고 있다.아울러 금융당국은 신탁형이 아닌 일임형 ISA에 한해 온라인 가입을 허용하기로 했다.이를 위해 정부는 올 6월까지 반드시 대면 일임 계약을 하게 돼 있는 현행 금융투자업 규정을 개정하기로 했다.높은 수익을 추구하되 일정한 투자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 일임형 ISA의 운용을 위한 구체적인 지침도 마련됐다.은행과 증권사들은 일임형 ISA 고객을 초저위험, 저위험, 중위험, 고위험, 초고위험 5가지로 분류하고 각 유형별로 2개의 모델 포트폴리오를 마련, 제시해야 한다.모델 포트폴리오에서는 한가지 금융상품의 편입 비중을 30% 이상으로 할 수 없게 했다. 분산 투자 원칙을 준수하도록 하기 위함이다.또 △예금·적금·예탁금·RP △펀드·리츠 △ELS·DLS 등 파생결합증권을 별도의 상품군으로 분류하고 같은 상품군 내 상품의 편입 비중을 50% 이내로 제약한다.다만 펀드는 성격상 보수적 상품과 공격적 상품이 두루 섞여 있다는 점에서 편입 비중에 따로 제한을 두지 않기로 했다.아울러 투자자들이 인터넷으로 일임형 ISA에 가입할 때는 5분 안팎의 동영상 교육을 의무화해 투자자들이 해당 상품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불완전 판매 가능성을 미연에 방지하기로 했다.금융위 관계자는 “은행에 투자일임업을 허용, 업권 간 칸막이를 제거했다”며 “사업자 간 경쟁과 혁신을 통해 ISA가 국민 재산 증식에 조금이라도 더 기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장애리 기자 1601chang@viva100.com

2016-02-14 12:43 장애리 기자

지난해 시중은행 직원 1인당 생산성 1위 '신한은행'

신한은행이 지난해 직원 1인당 영업 효율에서 국내 시중은행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에 비해 효율이 가장 크게 개선된 곳은 우리은행이었다.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해 신한·KB국민·KEB하나·우리·NH농협·IBK기업은행 등 6개 은행의 평균 생산성은 9283만원으로 집계됐다.예금과 대출 금리 차이로 발생하는 이자이익과 수수료 등을 포함한 비이자이익을 더한 영업이익에서 인건비, 물건비 등 판매관리비를 제외한 금액을 직원수로 나눈 결과로, 금액이 높을수록 직원 한명에게서 발생하는 이익이 크다는 의미다.지난 12월말 기준 신한은행의 직원 1인당 생산성은 1억6040만원으로 전년(1억5982만원)에 이어 업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직원 1인당 평균 1억1901만원의 효율을 내는 기업은행의 생산성이 그 다음으로 높았다.우리은행과 하나은행의 직원 1인당 생산성은 각각 8639만원, 6790만원이었다. 특히 우리은행은 전년에 비해 영업이익이 50% 가까이 증가하면서 생산성도 전년 5947만원에 비해 42% 가까이 올랐다.농협은행의 직원 1인당 평균 생산성은 전년 8718만원에서 2020만원 가량 낮아진 6699만원을 기록했다. 직원수는 거의 변함이 없었지만 영업이익이 감소하면서 생산성이 떨어졌다.직원 1인당 생산성이 가장 낮은 곳은 5735만원을 기록한 국민은행이었다. 생산성이 가장 높은 신한은행의 3분의 1 수준에 그쳤다. 이는 인건비 영향이 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국민은행의 임직원 수는 2만836명으로 우리(1만5650명), 하나(1만5500명), 신한(1만4500명), 농협(1만3979명), 기업(1만2603명) 등 다른 은행에 비해 월등히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장애리 기자 1601chang@viva100.com

2016-02-11 18:06 장애리 기자

금융당국·금융사들, 개성공단 입주업체에 금융지원 나서

11일 경기도 파주시 경의선 남북출입사무소에서 개성공단 차량이 입경 후 북측에서 사용하는 임시 번호판을 떼고 있다. (연합)금융당국과 금융사들이 개성공단 입주업체 지원에 나선다.11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먼저 금융애로 상담센터에 ‘개성공단 자금 애로 상담반’을 두고 이날부터 애로사항 접수를 시작했다. 개성공단 입주기업의 유동성 현황을 일일 단위로 모니터링하고 기업의 자금 애로사항 해소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앞서 정부는 통일부ㆍ기획재정부ㆍ산업통상자원부ㆍ행정자치부ㆍ국토교통부ㆍ금융위원회 등 관계부처 차관과 중소기업청장 등이 참여하는 정부합동대책반을 구성하고 이날 오후 2시 정부서울청사에서 이석준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첫 회의를 가졌다. 이 중 금융 지원은 긴급운영자금 대출, 기존 대출의 만기연장 및 상환유예, 남북경협보험의 보험금 지급 등으로 압축된다.우선 통일부로부터 남북협력기금을 수탁 받아 운영 중인 수출입은행은 정부의 운영 방침이 정해지는 대로 경협보험금의 지급을 통해 입주 기업에 대한 자금 지원에 나선다. 현행 남북협력기금법은 북측의 재산 몰수 등 개성공단 입주기업이 ‘경영 외적인 사유’로 피해를 볼 경우에 대비해 기금을 ‘남북경협보험’에 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경협보험은 손실액의 90% 범위에서 최대 70억원을 입주업체에 지원한다. 현재 입주업체 124곳 가운데 경협보험에 가입한 업체는 70여 곳 수준으로 추산된다.또한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기업은행,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등 5개 정책금융기관은 이날 ‘개성공단기업 특별지원반’을 구성하고 정부합동대책반과 연계해 지원대책을 수립하고 있다.시중 은행들도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을 대상으로 자금지원에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개성에 지점을 둔 우리은행은 오는 15일부터 서울에서 임시 영업점을 가동하고 입주업체에 대한 지원방안을 마련중이다. 우리은행은 2013년 북한의 3차 핵실험 후 북한이 개성공단을 폐쇄해 134일간 문을 닫았을 때에도 서울에 임시 점포를 운영한 바 있다.우리은행 관계자는 “서울 임시지점을 통해 입주 기업들의 해외 수출입대금 처리 등 사후 업무를 지원 할 예정”이라며 “여신 연장과 신규지원도 검토하고 있다”라고 말했다.신한·국민·우리·KEB하나·농협·기업은행 등 다른 시중은행들도 대출업체 현황 파악에 나서는 한편 대출만기 연장 등 다양한 지원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금감원에 따르면 개성공단 입주기업에 대한 금융권 총 신용공여 규모는 지난해 11월 기준 1조1069억원이다.이와 관련 중소기업청은 긴급경영안전자금 지원 및 개성공단에서 원·부재자와 완제품을 들여오면 이를 국내에서 판매할 수 있는 판로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중기청은 2013년 당시 피해를 입은 61개 기업을 대상으로 377억원 규모의 긴급경영안전자금을 지원했다.장애리 기자 1601chang@viva100.com

2016-02-11 17:02 장애리 기자

금감원, 개성공단 입주기업 금융지원 방안 마련

금융감독원이 개성공단 입주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긴급 금융지원 방안을 마련한다.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은 11일 오전 긴급 금융시장 점검회의를 소집해 “개성공단 입주기업의 유동성 현황을 일일 단위로 모니터링해 기업의 자금 애로사항이 실질적으로 해소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금감원은 우선 금감원 내 금융애로상담센터에 ‘개성공단 입주기업 자금 애로 상담반’을 두고 이날부터 124개 입주기업과 협력업체를 상대로 금융 관련 애로사항을 접수한다.금감원에 따르면 개성공단 입주기업 124곳에 대한 금융권 총 신용공여 규모는 지난해 11월 현재 1조1069억원에 달한다.진 원장은 북한의 장거리 로켓(미사일) 발사 이후 금융시장 동향도 점검했다.진 원장은 “개성공단 전면중단 및 국제사회의 제재 움직임에 따른 북한의 추가도발 우려 등 불확실성이 증대되는 상황”이라며 “중국시장의 불안, 유럽과 일본의 주가급락 등 여타 리스크 요인과 맞물려 시장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진단했다.그는 “해외사무소 등 모든 자원을 동원해 ‘24시간 비상대응체계’를 갖춰 금융시장 동향을 밀착 모니터링하고, 외국인 투자자금 유출 등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에 따른 이상 징후가 발견되면 비상대응계획에 따라 신속하고 실효성 있게 대처하라”고 지시했다.장애리 기자 1601chang@viva100.com

2016-02-11 09:38 장애리 기자

국내은행 저성장 위기 돌파구 '수수료' 주목해야

국내 은행들이 저성장에 따른 대출감소와 이자마진 하락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수수료수익 비중을 늘려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오랜 기간 불황을 겪으면서 수익성 회복의 돌파구를 찾은 일본 은행들의 전략을 배워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금융연구원 양원근 연구위원은 최근 ‘저성장기 국내 은행 경영전략’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국내 은행들이 앞서 불황을 겪은 일본 은행들의 경험을 교훈 삼아 탈 예대마진 경영으로 수수료 수익 비중을 늘려야 한다”고 밝혔다.양 연구위원에 따르면 1990년 초부터 불황을 겪은 일본 은행들은 수익성 회복을 위해 수수료 수익에 주목했다. 은행의 수수료 수익은 경제 불황기에도 비교적 담보가치 하락의 영향을 받지 않는 수익원이다.2014년 기준 국내 은행들의 전체 수익 중 수수료수익 비중은 12.1%에 불과해 일본(23.4%)에 비해 현저히 낮다.양 연구위원은 “일본은행 총 대출은 1995년 509조 엔에서 2004년 396조 엔으로 감소하고 예대율도 116%에서 67.6%로 쪼그라들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수료 수익 증가가 수익성 개선을 이끌어 2004년부터 은행 수익이 흑자로 돌아섰다”고 분석했다.일본 은행권은 글로벌 위기 이후 신디케이트론 주관 수수료, 유동화 관련 수수료 등 기업 대출 업무 수수료와 투자신탁, 연금 및 보험상품 판매 등 개인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상품 판매 수수료를 확대했다.예대마진이 주 수익원인 국내은행의 성장성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크게 악화된 상황이다.양 연구위원은 “2000~2008년 연평균 16.3% 성장했던 국내 은행 대출 증가율이 2009~2014년 연평균 5.4%에 그치면서 2005~2007년 대비 2014년 수익이 절반 수준까지 떨어졌다”며 “수준 높은 상품, 서비스로 수수료 인상에 관한 국민 정서를 해결해야 한다는 과제가 남아있다”고 주장했다.장애리 기자 1601chang@viva100.com

2016-02-10 13:06 장애리 기자

올해 1분기 수출, 지난해 1분기보다 9% 감소

수출경기 하락세가 올해 1분기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가 7일 발표한 ‘2015년 4분기 수출실적 평가 및 2016년 1분기 전망’ 보고서에에 따르면 수출선행지수가 하락해 올해 1분기 수출은 작년 1분기보다 9% 내외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다.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수출액은 1304억 달러로 2014년 같은 기간보다 11.7% 하락했다.유가 하락이 지속돼 관련 품목의 수출 부진이 이어졌고, 상반기까지 호조를 유지했던 반도체 수출이 4분기 들어 감소세로 돌아선 데다, 공급과잉 상태인 선박·철강의 하락폭도 확대됐다고 연구소는 분석했다.연구소는 올해 1분기에는 수출액이 작년 1분기보다 9% 안팎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수출선행지수가 낮아졌기 때문이다.수출선행지수는 우리나라 주요 수출대상국의 경기·원자재 수입액·산업별 수주 현황·환율 등 변수들을 종합해 수출증감 정도를 예측하게 한 것으로, 2010년을 기준(100)으로 삼아 비교한다.올해 1분기 수출선행지수는 115.4로 지난해 4분기(120.3)보다 4.1% 떨어졌고, 지난해 같은 분기(123.2)보다는 6.3% 내려앉았다.2014년 4분기 130.0이던 수출선행지수는 작년 2분기 116.4까지 떨어졌다가 3∼4분기 반등하는 듯했으나 올해 1분기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수출 대상국의 경기회복세가 둔화하는 상황에서 유가 하락으로 수출 물가가 떨어지고, 원화의 실질실효환율이 상승해 가격경쟁력이 낮아진 점 등이 수출선행지수를 낮춘 요인으로 꼽힌다.연구소는 수출액의 하락폭이 지난해 4분기보다 낮게 예상된 것에 대해서는 “지난해 1분기 수출실적(1천334억 달러)이 높지 않은 수준이라 하락폭이 다소 축소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장애리 기자 1601chang@viva100.com

2016-02-07 14:10 장애리 기자

은행 계좌 개설때 차명거래금지 설명절차 간소화된다

은행에서 새로 계좌를 개설할 때 불법차명거래 금지에 관한 설명을 들었다는 확인서를 별도로 작성할 필요가 없게 된다.인터넷, 모바일 등을 통한 보험료 납입 절차도 간소화됐다.금융위원회는 지난해 11∼12월 금융개혁 현장점검반 활동으로 금융회사 건의를 받아 총 87건의 제도 및 관행을 개선했다고 5일 밝혔다.주요 개선사항으론 신규 계좌 개설 때 고객으로부터 받아야 하는 서류절차를 소폭 간소화하는 내용이 있다.금융실명법에 따라 신규 계좌를 개설할 때 금융사 직원은 고객에게 불법차명거래 금지 원칙을 설명하고 확인서를 받아야 한다.금융위는 별도의 확인서를 받는 것 말고 다른 방법으로도 설명의무를 이행할 수 있다고 유권해석을 내려 관련 설명이 계좌개설 신청서식에 포함될 수 있도록 허용했다.보험 관련 건의사항 중에서는 보험사 홈페이지에서 보험료나 대출이자를 낼 때 반드시 보안매체를 사용하도록 한 규제가 개선됐다.은행과 달리 보험사는 전국 단위 고객창구가 부족해 보안매체 발급이 쉽지 않은 점을 고려해 공인인증서 확인 등의 절차를 거치면 보험사 지정계좌로 보안매체 사용 없이도 납입할 수 있게 된다.장애리 기자 1601chang@viva100.com

2016-02-05 14:38 장애리 기자

주담대·전세대출 덕봤다… 4대은행, 지난해 저금리에도 양호한 성적표

신한·KB국민·우리·KEB하나은행 등 국내 4대 은행이 저금리 기조와 국내외 경기침체 속에서도 지난해 당기순이익 6조600억을 기록하며 양호한 성적표를 받았다. 사진은 신한은행 본점.(연합)저금리 기조와 국내외 경기침체 속에서도 국내 4대은행이 양호한 성적표를 받았다. 부동산 시장 활성화로 주택담보대출 및 전세자금대출이 늘어나면서 핵심이익 방어에 성공할 수 있었던 것으로 풀이된다.4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KB국민·우리·KEB하나은행 등 국내 4대 은행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총 4조104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4년 3조7659억원보다 약 10%가량 증가한 것이다.은행 수익성을 대표하는 지표로 주로 예대마진을 뜻하는 순이자마진(NIM)은 역대 최저 기준금리의 영향으로 0.04∼0.24%포인트 하락했지만 대출과 저원가성예금이 늘고, 리스크 관리 효율화 등에 힘입어 호실적을 기록했다.순이익을 가장 많이 낸 곳은 신한은행이다. 전년 대비 2.4% 증가한 1조489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주로 은행 원화 대출금의 성장세에 힘입었다. 주택담보대출과 전세자금 및 우량 개인신용대출을 포함한 가계대출이 12.1% 늘었고 중소기업 대출 성장에 힘입어 기업대출도 8.9% 증가했다.국민은행 당기순이익은 전년보다 7.6% 증가한 1조1072억원으로 나타났다. 원화대출금은 207조3000억원을 기록해 전년말 대비 5.7%(11조1000억원) 증가했다.우리은행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1조593억원으로 집계됐다. 민영화에 따라 매각된 증권계열 자회사와 분할된 지방은행 관련 손익(7787억원)을 제외한 기준으로 따져보면 2014년 4353억원에서 무려 143.3% 급증한 수치다.우리은행 관계자는 “공적자금을 받다 보니 과거 정부 정책에 따라 대출이 이뤄지는 사례가 있어 부실, 연체 채권이 많았다”며 “다만 지난해 이광구 은행장 취임 이후 전사적으로 자산건전성 개선과 리스크 관리를 강화해 연체율을 낮추고 있다”고 설명했다.하나은행은 지난해 997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이는 통합 이전인 지난해 1~8월까지의 (옛)하나은행과 (옛)외환은행 손익의 단순 합산에다 통합 하나은행의 4개월치 실적을 더한 수치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하나·외환 통합은행에 따른 비용 2505억원과 특별퇴직 급여 2545억원 등 그룹의 일회성 비용을 감안해야 한다”며 “통합관련 비용을 대부분 반영해 올해부터 시너지 효과가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 은행의 원화대출금은 전년말 대비 5.2% 증가한 172조원을 나타냈다.한편 총 연체율이 높아 건전성이 가장 열악한 곳은 우리은행이었다. 12월말 기준 우리은행 연체율은 0.82%를 기록했다. 이어 하나은행 0.53%, 국민은행 0.40%, 신한은행 0.33% 순으로 나타났다.은행의 자본적정성을 나타내는 BIS(국제결제은행) 자기자본비율은 국민은행(16.01%)이 가장 높았고 신한은행(14.7%) 우리은행( 13.7%) 하나은행(13.32%) 순이었다.장애리 기자 1601chang@viva100.com

2016-02-04 17:56 장애리 기자

[설특집] 귀성길 교대운전 생각한다면 미리 '운전자 특약' 가입

설 연휴 때 귀성길 운전을 하다가 고장·사고가 나거나 해외여행지에서 신용카드를 분실하는 곤혹스러운 상황에 놓일 수 있다.명절을 맞아 택배를 가장한 문자 보이스피싱에 대한 주의도 요구된다. 금융감독원은 4일 설 연휴기간에 유용한 다섯가지 금융정보를 안내했다.먼저 교대 운전 계획이 있다면 하루 전에 단기운전자 확대특약에 가입하면 좋다. 차량의 보험에 운전자로 등록되지 않은 제3자나 형제자매가 동승해 교대 운전할 경우 ‘단기운전자 확대특약’에 가입돼 있어야 사고 때 보상받을 수 있다. 반드시 운행 하루 전에 해당 보험사 콜센터로 연락해 미리 가입해야 한다.연료부족이나 타이어 펑크 같은 상황에선 보험사의 긴급출동서비스를 이용하면 편리하다.고속도로에서 사고가 나면 한국도로공사의 긴급 견인서비스(1588-2504) 이용을 추천한다. 사설 견인차를 이용할 때는 과도한 요금 청구에 대비해 영수증을 반드시 받은 뒤 국토교통부가 정한 거리별, 차량별 견인요금과 대조해보면 된다.해외여행 중에 카드를 잃어버리거나 도난당했다면 즉각 카드사에 분실신고를 해야 한다.카드사 콜센터에 ‘사용정지 신청’과는 별개로 ‘해외사용 이의제기 신청’을 해야 피해금액의 전액 또는 일부를 보상받을 수 있다.해외에서 신용카드로 결제할 때는 현지통화로 해야 추가 비용을 줄일 수 있다.원화 결제 서비스를 이용하면 결제수수료 외에도 1~2%의 환전수수료가 추가로 붙기 때문이다. 신용카드 영수증에 ‘KRW’(원화) 금액이 표시돼 있으면 취소하고 현지통화 결제를 요청해야 한다.명절 선물 택배, 경품행사로 위장한 피싱 등 금융사기를 주의해야 한다. 출처가 불분명한 이메일이나 문자메시지, 링크주소, 앱 등을 확인하거나 설치하면 악성코드에 감염되거나 가짜 인터넷사이트로 연결돼 금융사기로 이어질 수 있다.스마트폰의 보안설정 여부를 반드시 확인하고 의심스러운 이메일이나 문자메시지는 삭제하는 게 좋다.장애리 기자 1601chang@viva100.com

2016-02-04 17:37 장애리 기자

하나금융, 작년 당기순익 9368억원…전년 수준 유지

하나금융지주는 작년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이 9368억원을 올렸다고 4일 밝혔다.하나금융에 따르면 이는 작년 9377억원과 비슷한 규모지만 통합은행 출범 비용과 특별퇴직 등 일회성 비용을 감안하면 작년 실적보다 5000억원 이상 늘었다.작년 하나·외환 통합비용은 2505억원, 특별퇴직 급여는 2545억원이 들어 5050억원의 일회성 비용이 발생했다.하나금융은 “일회성 비용을 감안한 그룹의 순이익 규모는 1조4000억원을 상회하는 수준”이라며 “은행 통합관련 비용의 대부분을 반영했기에 올해부터는 안정적인 실적개선을 통한 시너지가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수수료이익과 매매평가익 등을 합한 비이자이익은 자산관리 수수료 증가와 유가증권 매매이익의 호조로 전년대비 5145억원(31%) 증가했다.이자이익은 저금리 기조 탓에 전년보다 1565억원(3.4%) 감소했다.고정이하 여신비율은 전년말 대비 0.12%포인트 개선된 1.23%을 기록했다.연체율은 0.68%로 작년 3분기 대비해 0.02%포인트 하락했다.신탁자산(81조2540억원)을 포함한 그룹 총자산은 408조1920억원이다.이는 전년 대비 17조7천50억원 증가한 것이다.작년 4분기 실적은 특별퇴직 비용 등 일회성 비용 탓에 전분기(2548억원)보다 126.2% 급감해 마이너스(-668억원)로 돌아섰다.계열사별로 보면 하나은행은 2015년도 별도 기준 순이익 9970억원을 달성했다.이는 통합 이전인 1월부터 8월까지의 하나·외환은행 손익의 단순 합산에 통합 하나은행의 4개월치(9~12월) 실적을 더한 금액이다.공시된 하나은행의 연결당기순이익은 4481억원인데 이는 1~8월 하나·외환의 순익을 제외했기 때문이다.자산건전성 관련 지표는 안정세를 유지했다.작년 고정이하 여신비율은 1.15%로, 전년말 대비 0.1%포인트 개선됐다. 작년 연말 연체율은 0.53%로, 전분기 대비 0.02%포인트 하락했다.하나금융투자는 주식 약정 증가에 따른 증권중개수수료의 증가와 투자은행(IB)관련 수수료 증가 등으로 전년대비 335억원 증가한 1298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하나캐피탈은 651억원의 순이익을 올렸고 하나저축은행(181억원), 하나생명(224억원), 하나카드(101억원)도 이익이 증가했다.장애리 기자 1601chang@viva100.com

2016-02-04 16:32 장애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