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개성공단 입주기업 금융지원 방안 마련

장애리 기자
입력일 2016-02-11 09:38 수정일 2016-02-11 09:38 발행일 2016-02-11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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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이 개성공단 입주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긴급 금융지원 방안을 마련한다.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은 11일 오전 긴급 금융시장 점검회의를 소집해 “개성공단 입주기업의 유동성 현황을 일일 단위로 모니터링해 기업의 자금 애로사항이 실질적으로 해소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우선 금감원 내 금융애로상담센터에 ‘개성공단 입주기업 자금 애로 상담반’을 두고 이날부터 124개 입주기업과 협력업체를 상대로 금융 관련 애로사항을 접수한다.

금감원에 따르면 개성공단 입주기업 124곳에 대한 금융권 총 신용공여 규모는 지난해 11월 현재 1조1069억원에 달한다.

진 원장은 북한의 장거리 로켓(미사일) 발사 이후 금융시장 동향도 점검했다.

진 원장은 “개성공단 전면중단 및 국제사회의 제재 움직임에 따른 북한의 추가도발 우려 등 불확실성이 증대되는 상황”이라며 “중국시장의 불안, 유럽과 일본의 주가급락 등 여타 리스크 요인과 맞물려 시장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진단했다.

그는 “해외사무소 등 모든 자원을 동원해 ‘24시간 비상대응체계’를 갖춰 금융시장 동향을 밀착 모니터링하고, 외국인 투자자금 유출 등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에 따른 이상 징후가 발견되면 비상대응계획에 따라 신속하고 실효성 있게 대처하라”고 지시했다.

장애리 기자 1601chang@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