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시중은행 직원 1인당 생산성 1위 '신한은행'

장애리 기자
입력일 2016-02-11 18:06 수정일 2016-02-11 19:07 발행일 2016-02-12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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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대은행 1인당 생산성 평균 9283만원…신한銀, 국민銀보다 3배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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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이 지난해 직원 1인당 영업 효율에서 국내 시중은행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에 비해 효율이 가장 크게 개선된 곳은 우리은행이었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해 신한·KB국민·KEB하나·우리·NH농협·IBK기업은행 등 6개 은행의 평균 생산성은 9283만원으로 집계됐다.

예금과 대출 금리 차이로 발생하는 이자이익과 수수료 등을 포함한 비이자이익을 더한 영업이익에서 인건비, 물건비 등 판매관리비를 제외한 금액을 직원수로 나눈 결과로, 금액이 높을수록 직원 한명에게서 발생하는 이익이 크다는 의미다.

지난 12월말 기준 신한은행의 직원 1인당 생산성은 1억6040만원으로 전년(1억5982만원)에 이어 업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직원 1인당 평균 1억1901만원의 효율을 내는 기업은행의 생산성이 그 다음으로 높았다.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의 직원 1인당 생산성은 각각 8639만원, 6790만원이었다. 특히 우리은행은 전년에 비해 영업이익이 50% 가까이 증가하면서 생산성도 전년 5947만원에 비해 42% 가까이 올랐다.

농협은행의 직원 1인당 평균 생산성은 전년 8718만원에서 2020만원 가량 낮아진 6699만원을 기록했다. 직원수는 거의 변함이 없었지만 영업이익이 감소하면서 생산성이 떨어졌다.

직원 1인당 생산성이 가장 낮은 곳은 5735만원을 기록한 국민은행이었다. 생산성이 가장 높은 신한은행의 3분의 1 수준에 그쳤다. 이는 인건비 영향이 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국민은행의 임직원 수는 2만836명으로 우리(1만5650명), 하나(1만5500명), 신한(1만4500명), 농협(1만3979명), 기업(1만2603명) 등 다른 은행에 비해 월등히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장애리 기자 1601chang@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