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연예

윤여정·정호연·민희진… 美버라이어티 선정 ‘대중문화 영향력 여성’

(사진제공=후크엔터테인먼트)영화 ‘미나리’의 윤여정과 드라마 ‘오징어 게임’의 정호연, 김주령, 김지연 싸이런픽쳐스 대표와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미국 버라이어티지가 꼽은 ‘세계 대중문화계 영향력 있는 여성’으로 선정됐다. 버라이어티는 2일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 주목할 여성 명단을 발표하며 “윤여정은 40년 넘게 뛰어난 연기를 했고 지난해 ‘미나리’로 할리우드에 데뷔했다”며 “‘미나리’는 윤여정에게 새로운 출발이 될 것이라는 걸 증명했다”고 설명했다.정호연(AFP=연합)또 정호연과 김주령, 김지연 대표를 ‘오징어 게임의 여자들’로 소개하며 “‘오징어게임’과 그 배우들의 엄청난 성공은 아무리 과장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평가했다. 민희진 대표에 대해서는 “K팝 브랜딩 혁신가로서 ‘콘셉트’의 개념을 재정립하며 과거 소녀시대를 시작으로 새로운 걸그룹 시대를 열고 샤이니, 엑소 등을 통해 혁신적인 아티스트 브랜딩을 제시한 바 있다”고 소개했다. 민희진 어도어 대표 (사진제공=하이브)이외에도 김민영 넷플릭스 아시아 태평양 콘텐츠(인도 제외) 총괄 VP(Vice President) 등도 명단에 포함됐다.버라이어티는 1905년 창간된 미국 대중문화 전문 매체로 매년 3월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기념해 한 해 동안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들을 선정한다.지난해에는 그룹 블랙핑크와 드라마 ‘킹덤’의 김은희 작가가 선정된 바 있다. 김민영 총괄 VP는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이름을 올렸다.조은별 기자 mulgae@viva100.com

2022-03-03 17:15 조은별 기자

피오, 코로나19 확진…'놀라운 토요일' 출연진 7명 '집단 감염'

(사진=피오 인스타그램)가수 겸 배우 피오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3일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피오(본명 표지훈)가 전날 PCR 검사에서 최종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소속사에 따르면 피오는 최근 선제적 대응 차원에서 자가진단키트를 통해 검사를 진행했고, 양성 반응이 나와 곧바로 PCR 검사에 응해 최종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소속사 관계자는 “피오는 백신 2차 접종까지 마친 상태로 모든 스케줄을 중단하고 방역 당국의 지침에 따라 자가격리 및 재택 치료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피오의 확진 판정으로 tvN ‘놀라운 토요일’ 출연자 중 확진자는 총 7명으로 늘었다. 앞서 이 프로그램에서는 김동현, 샤이니 키, 박나래, 넉살, 한해, 붐 등이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았다.출연진 집단 감염에 ‘놀라운 토요일’ 제작진 측은 “이번 주 예정된 녹화는 없어 방송에는 차질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입장을 전했다.한편, 2011년 그룹 블락비로 데뷔한 피오는 ‘난리나’, ‘닐리리맘보’, ‘HER’ 등의 곡으로 사랑받았으며, 이후 연기에 도전해 드라마 ‘사랑의 온도’, ‘호텔 델루나’, 마우스‘ 등에 출연했다.김세희 기자 popparrot@viva100.com

2022-03-03 16:38 김세희 기자

브아걸 나르샤, 우크라이나에 1천만원 기부…"삶의 터전 잃은 이들, 안타까워"

(사진=나르샤 인스타그램)걸그룹 브라운아이드걸스 멤버 나르샤가 러시아 침공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크라이나를 위해 기부에 나섰다.3일 스타잇엔터테인먼트는 “나르샤가 우크라이나 국민들을 위해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1000만원을 기부했다”고 밝히고 해당 금액을 이체한 내역을 캡처한 이미지를 공개했다.나르샤는 “연일 우크라이나에 펼쳐지는 급박한 상황들을 접하며 당연하게 기부를 해야겠다는 마음이 들었다”며 “갑작스럽게 삶의 터전을 잃은 우크라이나 국민들, 특히 아이들의 모습이 너무 안타까워 기부에 동참하게 됐다”고 전했다.나르샤의 선행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나르샤는 앞서 강원 산불 피해 돕기, 유기견 보호와 노인 학대 등 그 동안 어려운 환경에 처한 이들을 위한 기부 활동에 꾸준히 앞장 서 왔다.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갈등 상황에 국제적인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나르샤 외에도 배우 이영애, 양동근 등 국내 스타들도 전쟁 반대 목소리를 높이며 우크라이나 국민들을 위해 기부했다.2006년 그룹 브라운 아이드 걸스 멤버로 데뷔한 나르샤는 ‘어쩌다’, ‘러브(LOVE)’, ‘싸인(Sign)’, ‘식스 센스(Sixth Sense)’, ‘아브라카다브라(Abracadabra)’ 등 수 많은 히트곡으로 사랑받았으며, 현재 가수 활동 뿐만 아니라 예능, 뮤지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김세희 기자 popparrot@viva100.com

2022-03-03 15:02 김세희 기자

최철호, 새벽 음주 난동으로 경찰에 체포…"회사 대표 만나려고" 진술

(사진=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 캡처)배우 최철호가 음주 상태로 서울 강남구 한 빌라에서 난동을 부린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3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오전 1시32분께 최철호를 주거침입 혐의로 현장에서 체포했다.최철호는 이날 오전 0시40분쯤 서울 강남구 역삼동 빌라 건물에 들어가 문을 두드리며 소리를 지른 혐의를 받는다. 그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의 퇴거 요청에도 불응하다 결국 현행범으로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최철호는 경찰 조사에서 해당 건물에 거주하고 있는 회사 대표를 만나러 갔다고 진술했으며, 음주 상태로 문을 두드리고 고성을 지른 것 외에 다른 피해가 발생하지는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1990년 연극 ‘님의 침묵’으로 데뷔한 최철호는 2002년 방영된 드라마 ‘야인시대’에서 신마적 캐릭터로 인기를 얻었으며, 이후 드라마 ‘불멸의 이순신’, ‘대조영’ 등에 출연했다.2010년 드라마 ‘동이’에 출연하던 중 술을 마시고 여자 후배를 폭행한 사건이 알려지져 파문이 일었으며, 2020년 한 방송을 통해 사업 실패로 생활고를 겪으며 일용직으로 일하고 있는 근황이 공개됐다. 최철호는 이후 방송을 통해 현재는 일용직을 그만두고 지인이 운영하는 크루즈 회사의 홍보이사로 재직 중이라고 밝혔다.김세희 기자 popparrot@viva100.com

2022-03-03 14:02 김세희 기자

이승기, '모범납세자' 대통령 표창장 수여…국세청 홍보대사 위촉

이승기 (사진=후크엔터테인먼트)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모범납세자로 선정돼 대통령 표창장을 수여하고 2022 국세청 홍보대사로 위촉됐다.3일 국세청에 따르면 이승기는 제56회 ‘납세자의 날’ 모범납세자 포상후보자로 선정돼 대통령 표창장을 받았다.국세청 관계자는 “이승기는 2022년 국세청 홍보대사로 위촉돼 국세행정 홍보에 나선다”며 “향후 1년간 성실 납세 문화 확산을 위해 다양한 홍보 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설명했다.국세청은 매년 모범납세자로 선정된 연예인 중에서 2명을 홍보대사로 위촉해왔다. 지난 2020년에는 배우 이서진, 2021년에는 배우 박민영이 대통령 표창 수상과 함께 국세청 홍보대사로 위촉돼 선한 영향력을 행사했던 터. 이번 2022년에는 이승기가 바통을 이어받았다.이승기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는 “승기가 그동안 보여줬던 모범적이고 선한 영향력을 인정받게 된 것이 기쁘다. 특히 바쁜 활동 와중에도 더 나은 모습과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이승기가 ‘모범납세자 대통령 표창자’로 선정되어 굉장히 자랑스러운 마음”이라며 “앞으로도 이승기가 선한 영향력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더욱 모범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이승기에게 많은 애정과 관심을 부탁한다”고 전했다.한편, 이승기는 최근 종영한 JTBC ‘싱어게인 시즌2-무명가수전에서 MC를 맡아 매끄러운 진행으로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었으며, 현재 SBS ’써클하우스‘, ’집사부일체‘ 등에 출연 중이다.김세희 기자 popparrot@viva100.com

2022-03-03 11:21 김세희 기자

황민현, tvN 새 드라마 ‘환혼’ 캐스팅…이재욱×정소민과 호흡

가수 겸 배우 황민현이 tvN 새 드라마 ‘환혼’에 캐스팅됐다. 소속사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는 3일 “황민현이 올해 방송 예정인 tvN 새 드라마 ‘환혼’에 핵심 인물인 ‘서율’ 역을 맡았다”고 밝혔다.tvN 새 드라마 ‘환혼’은 가상의 세계인 대호국을 배경으로, 영혼을 바꾸는 ‘환혼술’로 인해 운명이 비틀린 주인공들이 이를 극복하고 성장해 나가는 판타지 로맨스 활극이다.황민현을 비롯해 이재욱, 정소민, 신승호, 유준상, 오나라, 조재윤이 출연을 확정했다.황민현이 연기할 ‘서씨 집안’의 천재 귀공자 ‘서율’은 문무와 인품, 외모 등이 완전무결한 나머지 현실감각이 둔한 인물이지만, 비밀스런 소녀에 대한 순애보를 간직할 만큼 순수한 매력을 지녔다.황민현은 여심을 사로잡는 명품 비주얼로 ‘서율’과 완벽한 캐릭터 싱크로율을 선보일 예정이다.앞서 황민현은 첫 드라마 출연작인 ‘라이브온’에서 첫사랑의 감정을 유발하는 캐릭터로 분해 호평을 받았다.한편 황민현이 속한 그룹 뉴이스트는 지난 28일 전속계약 만료와 함께 해체를 공식 발표했다. 멤버중 JR, 아론, 렌은 소속사 플레디스를 떠나고, 백호, 민현은 재계약을 결정했다.김세희 기자 popparrot@viva100.com

2022-03-03 10:47 김세희 기자

크래비티, 3월 22일 컴백…4월 데뷔 첫 단독 콘서트

그룹 크래비티가 데뷔 첫 콘서트를 개최한다.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는 2일 “크래비티가 오는 4월 2~3일 양일간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크래비티 더 퍼스트 콘서트 센터 오브 크래비티’(CRAVITY THE 1st CONCERT CENTER OF GRAVITY)를 진행한다”고 밝혔다.이번 콘서트는 첫날은 오프라인만, 둘째 날은 오프라인과 함께 온라인으로 생중계된다.2020년 4월 데뷔한 크래비티는 데뷔 첫 해 ‘2020 소리바다 베스트 케이 뮤직 어워즈’ 등 신인상 5관왕을 휩쓸며 존재감을 과시했다.이어 2021년 데뷔 1년 4개월만 첫 정규앨범 파트 1 ‘THE AWAKENING: Written in the stars(디 어웨이크닝: 리튼 인 더 스타즈)’를 발매하며 자체 초동 신기록을 경신했으며, ‘2021 TMA’에서 ‘핫티스트’를 수상하며 글로벌 저력을 입증했다.소속사는 “크래비티는 데뷔 이후 처음으로 개최되는 이번 콘서트를 통해 가요계의 중심이 돼 더 높은 곳을 향해 도약하겠단 포부를 담았다”며 “다채로운 셋리스트 구성과 연출은 물론, 그간 다져온 완성도 높은 퍼포먼스까지 선보일 예정”이라며 기대를 당부했다.한편 크래비티는 3월 22일 정규앨범 파트 2 ‘LIBERTY: IN OUR COSMOS(리버티: 인 아워 코스모스)’ 로 컴백한다. 새 앨범 타이틀곡 ‘아드레날린(Adrenaline)’은 멤버 세림과 앨런이 작사로 참여했다.당초 지난달 22일 컴백 예정이었던 크래비티는 멤버 세림, 앨런, 정모, 민희, 형준, 태영, 성민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앨범 발매 일정을 한차례 연기한 바 있다.김세희 기자 popparrot@viva100.com

2022-03-02 19:53 김세희 기자

백윤식 측 "전 연인 K기자 무고죄로 고소 예정"

배우 백윤식(사진=NEW)배우 백윤식이 전 연인 K씨로부터 피소를 당한 가운데 법적대응을 예고했다.2일 소속사 판타지오는 공식 입장을 통해 “당사는 K기자가 출간하려는 책에 대하여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출판 및 판매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한 상황”이라며 “K기자의 형사고소에 대해서는 금주 중 무고죄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장을 접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과거 2013년 백윤식과 교제 사실이 알려지며 주목받은 30살 연하의 K씨는 방송사 기자 출신으로, 최근 자전적 에세이 ‘알코올생존자’ 출간을 예고했다. ‘알코올생존자’는 K씨가 백윤식과의 열애, 이별 등을 담은 책이다.판타지오 측은 “K기자가 최근 백윤식과의 교제 당시 있었던 일들을 공개하는 책을 일방적으로 출간하고, 그 과정에서 백윤식을 형사고소까지 하였다는 정황을 확인했다”며 “이미 8년전 당사자 간의 원만한 합의로 종결된 사안에 대하여, 또 다시 대중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 위해 백윤식 배우의 실명을 거론하며 책 출판을 강행하고 있는 K기자에 대하여 강력한 유감을 표명한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명백히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있는 K기자의 글이 왜곡, 확대되어 재생산되는 것에 대해 계속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법에 위반되는 사안이 발견될 경우, 적극적인 법적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강경한 입장을 전했다.김세희 기자 popparrot@viva100.com

2022-03-02 19:00 김세희 기자

[B그라운드] 김영철 “글로도 웃기는 개그맨이란 평가 받고싶어요”

방송인 김영철 (사진제공=김영사)“예능 프로그램에서는 진지해지고 싶지 않아요. 하지만 책을 통해 진지함과 아픔을 극복하는 과정을 보여드리고 싶었어요.”에세이 ‘울다가 웃다가’를 펴낸 개그맨 김영철은 2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출간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이렇게 말했다. ‘울다가 웃다가’는 김영철의 휴먼 에세이로 가족, 일상, 그리고 방송을 하며 느꼈던 경험들을 담았다. 김영철은 지난해 1월부터 10개월에 걸쳐 쓴 49개의 에피소드에서 ‘울음과 웃음이 반복되는 코미디 같은 인생사’를 들려준다.첫 챕터는 ‘슬픔’에 관한 얘기다. 고교 2학년 때 겪은 부모의 이혼, 이듬해 교통사고로 떠나보낸 형의 이야기 등 잘 알려지지 않았던 가족사를 고백했다. 방송을 통해 얼굴을 알린 ‘애숙이 누나’의 대장암 발병 에피소드도 인쇄 직전 뒤늦게 적었다.김영철은 “그간 아꼈던 속내를 책을 쓰면서 마주했다”며 “글을 쓰며 내 안의 또다른 나, 울산 바닷가에 있는 영철이, 그 어린 소년을 제대로 보살펴줬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제 어린시절과 잘 작별한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다.그러나 책은 마냥 무겁고 슬프지만 않다. 2장에서는 ‘농담’을, 3장에서는 ‘꿈’에 대한 이야기를, 4장에서는 ‘사람’에 관한 이야기를 통해 희망을 전한다.김영철은 “웃음은 매일 있고 울음은 아주 가끔 있다. 그래도 괜찮다”며 “최근에는 라디오 사연에 울곤 한다. 다들 많이 웃고 울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서평 중에 ‘말보단 글로 웃긴다’는 칭찬이 있었다. 제 책을 읽으면 글 솜씨에 깜짝 놀랄 것”이라며 “겸손은 힘들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웃음과 울음과 더불어 ‘꿈’은 방송인 김영철이 살아가는 원동력이다. 그는 데뷔 이후 할리우드 진출에 대한 꿈을 놓지 않고 있다. 이를 위해 매일 영어를 공부하고 관련 책도 여러 권 썼다.“10년 후에는 한국과 미국을 왔다 갔다 하는 글로벌 코미디언이 돼 있을 것 같아요. ‘오징어게임’의 정호연 씨가 미국 배우조합상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을 받는 모습을 보면서 나도 5년 후에 에미상 수상 후보에 오르면 어떨까 생각도 하고, 수상소감 연습도 하며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꿈 앞에서 망설이는 분들, 이 책을 통해 ‘쫄지 마시기’ 바랍니다.”조은별 기자 mulgae@viva100.com

2022-03-02 18:49 조은별 기자

[비바100] 정지훈 “늘 도전하는 삶…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죠”

가수 겸 연기자 비(정지훈/사진제공=써브라임)가수 겸 연기자 비(본명 정지훈)는 2000년대 한국을 대표하는 월드스타다. 빅뱅과 BTS가 데뷔하기 전 그는 타임이 선정한 세계에서 영향력있는 인물 100인에 두 차례 이름을 올리며 한국의 위상을 드높였다. 불우한 가정환경을 딛고 힘든 연습생 생활을 거쳐 데뷔한 그의 성공스토리에 수많은 이들이 박수와 격려를 보냈다. ‘나쁜 남자’ ‘태양을 피하는 방법’ ‘레이니즘’ 등의 히트곡으로 한국의 저스틴 팀버레이크, 어셔로 주목받았고 ‘풀하우스’ ‘상두야 학교가자’ 같은 드라마에서도 탁월한 연기력으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스피드레이서’ ‘닌자어새신’ 등으로 할리우드 진출까지 이뤘다. 하지만 각종 소송과 더불어 군 복무 시절 연예병사로서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대중에게 미운털이 박혔다. 군 제대 후에는 가수보다 연기에 비중을 두고 활동했지만 박한 평가를 받았다. 그가 주연한 영화 ‘자전차왕 엄복동’(2019)은 누적관객 수 17만명의 초라한 성적을 거두기도 했다. 가수 겸 연기자 비(정지훈/사진제공=써브라임)모두가 비의 시대가 갔다고 생각했을 때 기회가 찾아왔다. 2017년 발표한 ‘깡’이 2년 뒤인 2019년 유튜브를 통해 신드롬적인 인기를 끌었기 때문이다. 이듬해 MBC ‘놀면 뭐하니’에서 프로젝트 혼성그룹 싹쓰리로 활동하며 재기에 성공했고 여세를 몰아 김태호PD가 연출한 넷플릭스 ‘먹보와 털보’에도 출연했다. 최근 종영한 tvN ‘고스트 닥터’에서는 주인공 차영민 역으로 안정적인 연기력을 선보이며 재기에 성공했다. 드라마 종영 뒤 온라인으로 만난 비는 “이제는 월드스타라는 수식어가 민망하다”고 손사래를 쳤다. “제 좌우명이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예요. 골프 선수들도 장갑 벗을 때까지 (결과를) 모른다고 하잖아요. 도전의 결과는 모르지만 계속 도전하며 최선을 다하고 싶어요.” 드라마 ‘고스트 닥터’의 한장면 (사진=방송화면캡처)‘고스트 닥터’는 3년만의 드라마 출연작이다. 그는 “그동안 ‘깡’ 열풍과 ‘싹쓰리’ 활동을 마친 뒤 털보형(노홍철)과 여행을 다녔다”며 숨 가쁠 새 없이 바쁜 일정을 돌아봤다. “원래는 미국 영화와 드라마의 오디션을 봤어요. 그런데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출연이 불발됐죠. 아쉽긴 하지만 제 몫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그 사이 예능 프로그램 출연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다 ‘고스트 닥터’ 대본을 만났는데 1부를 읽자마자 호기심이 생겼죠.”가수 겸 연기자 비(정지훈/사진제공=써브라임)‘고스트 닥터’는 신들린 의술을 가진 의사 차영민(정지훈)이 불의의 사고를 당한 뒤 그의 영혼이 ‘금수저 레지던트’ 고승탁(김범) 몸에 들어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비는 “의사 역할도 생과 사를 넘나드는 판타지도 처음”이라며 “내게 차영민은 또 다른 도전이자 부담”이라고 했다. “차영민은 수술만 하면 100전 100승이잖아요. 능력있는 인물이지만 오만한 캐릭터를 소화하는 게 쉽지 않았죠. 수술 도구 이름이나 의학 용어, 피 냄새와의 싸움도 힘들었어요. 아마 의사 역할은 차영민이 마지막일 것 같습니다.”가수 겸 연기자 비(정지훈/사진제공=써브라임)처음이자 마지막 의사 역할을 위해 그는 실제 흉부외과 의사를 만나 고충을 듣고 마음가짐을 배웠다. 비는 “나는 평소 피곤하면 쉬었다 일을 할 수 있지만 의사는 내가 쉬고 싶다고 쉴 수 있는 직업이 아니다”라며 “1년에 1000명 가까운 환자를 진료하는 힘든 직업이라는 걸 새삼 깨달았다”고 했다. 만약 극중 차영민처럼 다른 사람의 몸에 영혼이 들어갈 기회가 생긴다면 요리사나 운동선수의 몸을 빌리고 싶다고. 그는 ‘싹쓰리’의 이효리와 아내 김태희 중 누구의 몸에 빙의할 것인가라는 짓궂은 질문에 “과감하게 이효리씨를 택하겠다”고 말하며 웃었다. 초창기 한류를 선도한 스타인 비는 최근 한국을 강타한 레트로 열풍과 더불어 전 세계에 불고 있는 ‘K-콘텐츠’ 열풍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가수 겸 연기자 비(정지훈/사진제공=써브라임)“유행은 돌고 도는 것 같아요. 제가 데뷔 때 입던 부츠컷 팬츠나 와이드 팬츠, 크롭 재킷이 다시 유행하고 있어요. 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 때문에 제가 주연한 ‘풀하우스’가 화제가 된 것도 고무적이죠. 유튜브를 통해 레트로 붐이 일고 K팝과 K드라마가 해외에서 더욱 조명을 받는 것도 좋은 현상이라고 생각합니다. K팝은 음악 제작, 아티스트 관리 등 원스톱 시스템이 구축돼 의사 결정이 다른 나라보다 빠르다는 게 특징이죠. 수준 높은 콘텐츠들이 글로벌 OTT를 통해 유통되면서 더욱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봅니다.”조은별 기자 mulgae@viva100.com

2022-03-02 18:30 조은별 기자

[비바100] “제가 은퇴한 줄 알았죠?” 장기하의 실험은 계속된다

가수 장기하 (사진제공=두루두루 아티스트 컴퍼니)“얼마 전에 내가 오랜만에 중학교 동창들을 만났는데(중략)/가는 길에 한 친구가 나한테 이렇게 물어보더라고/“너 이제 음악도 그만뒀는데 이제 뭐 할 거냐?”/그래서 내가 그랬지. “나 은퇴한 거 아냐/2022년 2월 22일” 랩인지, 신세를 한탄한 읊조림인지 도통 알기 힘들다. 명확하게 들리는 건 2022년 2월 22일이라는 반복된 날짜. 이 날은 가수 장기하의 솔로 데뷔 앨범 발매일이다. 장기하는 밸런타인데이인 지난 2월 14일, ‘2월 22일’이라는 파격적인 티저 곡을 공개해 가요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는 이곡에서 “앨범 제목이 ‘공중부양’이고 다섯 곡이 들어있다”며 “음악 스타일은 글쎄 지금 나도 말로 하려고 하니까 막상 뭐라고 설명을 좀 해야 될지 잘 모르겠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근데 애초에 음악이라는 게 설명을 말로 한다는 게 좀 그렇게 쉬운 일은 아니라서”라고 덧붙였다. 가수 장기하 (사진제공=두루두루 아티스트 컴퍼니)‘공중부양’은 ‘얼굴들’과 결별한 장기하의 첫 홀로서기 결과물이다. 예고한대로 다섯 곡의 수록곡은 음악적으로 ‘뭐라고 설명을 해야 할지 잘 모르겠는’ 장르다. 그는 밴드 사운드를 걷어낸 빈 공간을 자신의 목소리로 채웠다. 노래 가사를 적고, 목소리를 녹음한 뒤 그 위에 음악을 덧입히는 식이다. 앨범 발매 후 화상인터뷰를 통해 만난 장기하는 “장기하라는 뮤지션의 정체성은 무엇인지 고민 끝에 내린 결과물”이라고 새 음반을 정의했다. “‘얼굴들’ 해체 후 파주에서 2년간 홀로 살며 정체성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데 시간을 썼어요. 결국 제 목소리가 정체성이라는 답을 얻었죠. 목소리를 목소리답게 활용해 음악을 만드는 것, 다른 건 어떻게 바뀌든 상관없더라고요.”그의 목소리는 때로 시처럼 운율을 만들고 때로 랩처럼 리듬을 탄다. 목소리를 강조하다 보니 의도치 않게 전체 수록곡의 악기 구성에 베이스가 빠진 것도 특징이다. 장기하는 “나는 래퍼”라며 웃었다. 그러면서 자신의 이름을 세상에 알린 ‘싸구려 커피’도 랩이라고 강조했다. 가수 장기하 (사진제공=두루두루 아티스트 컴퍼니)“수록곡들은 라임이 없어요. 랩의 클리셰가 라임이라고 생각하는데 이 곡들은 언어의 운율을 살렸죠. 클리셰를 피하기 위해 2절을 위한 2절을 쓰지 않기도 했어요. 한 문장으로 하고 싶은 말을 다 전달하면 곡을 마쳤죠. 만약 3절까지 이야기를 해야 곡이 완성될 것 같으면 3절도 만든 게 특징이에요.”타이틀곡인 ‘부럽지가 않아’는 장기하의 고민, 생각과 더불어 그가 현 세대에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담은 곡이다. SNS를 통해 타인의 삶을 실시간으로 엿볼 수 있는 시대, 부러움을 극복하자는 내용을 담았다. “소셜미디어 시대가 되면서 부러움이란 감정을 콘트롤하지 못하면 정신적으로 힘들어지더라고요. 부러움의 대상이 될만한 사람들의 일상에 쉽게 접근할 수 있고 누군가는 이 감정을 활용해 장사를 하기도 해요. 가사는 ‘자랑조’로 썼지만 사실 그 누구도 부러워할 필요가 없다는 내용을 담았어요.”장기하 신곡 ‘부럽지가 않아’ 뮤직비디오 한장면 (사진제공=두루두루 아티스트 컴퍼니)기발한 가사만큼이나 뮤직비디오도 파격이다. 송예환 작가가 연출한 이 곡의 뮤직비디오는 부러워하지 않으려 하지만 자꾸만 부러워하게 되는 상황을 머리와 몸이 따로 노는 장면으로 그려냈다. 장기하는 뮤직비디오에서 부러움의 대상에서 눈을 떼지 못한 채 손짓으로 속내를 표현한다. 장기하는 이번 앨범을 통해 ‘이게 장기하다’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고 했다. 올해 마흔살이 된 그의 새로운 출발점이기도 하다. “이번 음반은 솔로 장기하의 자기소개서라고 생각해요. 이 정도 좌표를 찍었으니 팬들에게 앞으로 지켜봐 달라, 동료 창작자들에게는 함께 작업하자는 구애기도 해요. 좋은 아티스트들과 협업을 통해 싱글을 내보고 싶어요.”장기하는 이달 17~20일, 24~27일까지 서울 용산구 더줌아트센터에서 솔로앨범 발매기념 콘서트를 개최한다. 그는 “이번 공연에서는 ‘얼굴들’ 때 노래를 부르지 않는다”면서도 “영영 부르지 않겠다는 뜻은 아니다. 이번 음반의 정체성을 표현하는 공연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조은별 기자 mulgae@viva100.com

2022-03-02 18:00 조은별 기자

‘싱어게인2’ 톱10 전국투어 콘서트 연다…4월 9일 부산서 스타트

‘싱어게인2’ 톱10들이 꾸미는 전국투어 콘서트가 오는 4월 9일 부산을 시작으로 전국 10여개 도시에서 열린다.지난 2월 28일 톱6의 최종 파이널 무대가 펼쳐진 JTBC ‘싱어게인-무명가수전 시즌2’는 김기태가 영예의 우승을 차지한 가운데 막을 내렸다. 김기태는 묵직하고 애절한 감성 허스키로 최종 1위의 영예를 안았다. 이어마음을 어루만지는 소울 보컬 김소연이 2위, 전통 하드록 보컬 윤성이 3위를 차지하며 ‘톱3’의 주역이 됐다. 이어 4위 박현규, 5위 이주혁, 6위 신유미 등으로 순위가 결정됐다.콘서트 제작사 디온커뮤니케이션 측은 “음악 오디션계의 새로운 신드롬을 일으킨 주역들이 팬들을 위해 스페셜한 무대를 준비 중” 이라며 “싱어게인 톱10의 재기발랄 라이브 무대와 방송에서 보지 못한 절절한 사연과 진솔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시간이 될 것” 이라고 기대를 당부했다.이번 ‘싱어게인2’ 전국투어 콘서트에는 ‘톱6’를 비롯해 울랄라세션, 나겸,서기, 배인혁도 참여한다.한편 ‘싱어게인2 TOP10 전국투어 콘서트’는 4월 9일 부산사직실내체육관을 시작으로 16~17일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 23일 대구에 이어 청주, 창원, 울산, 천안, 강릉, 인천, 수원, 광주, 일산 등에서 매주 토요일 투어가 펼쳐진다.김세희 기자 popparrot@viva100.com

2022-03-02 11:06 김세희 기자

레드벨벳, 21일 완전체 컴백…타이틀곡 '필 마이 리듬'

(사진=SM엔터테인먼트)걸그룹 레드벨벳이 완전체로 컴백한다.2일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오는 21일 레드벨벳이 새 미니앨범 ‘레드벨벳 ’더 리브 페스티벌 2022 - 필 마이 리듬‘(Red Velvet ’The ReVe Festival 2022 - Feel My Rhythm)을 발매한다”고 밝히고 티저 이미지를 공개했다.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필 마이 리듬(Feel My Rhythm)’을 포함해 총 6곡이 수록될 예정이다.그 동안 ‘빨간 맛(Red Flavor)’, ‘Power Up(파워 업)’, ‘음파음파(Umpah Umpah)’, ‘Queendom(퀸덤)’ 등 ‘서머퀸’ 수식어를 얻은 레드벨벳이 봄 컴백을 예고한 만큼 어떤 새로운 변신을 선보일 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소속사 관계자는 “그룹뿐 아니라 솔로, 유닛 활동을 통해 폭넓은 음악 스펙트럼과 콘셉트 소화력을 입증해온 레드벨벳이 이번 음반을 통해 보여줄 모습을 기대해 달라”고 당부했다.한편, 레드벨벳은 컴백에 앞서 3월 19, 20일 양일간 서울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 스페셜 라이브 ‘2022 더 리브 페스티벌 : 프롤로그(2022 The ReVe Festival : Prologue)’를 진행하고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레드벨벳의 새 미니앨범 ‘더 리브 페스티벌 2022 - 필 마이 리듬’은 21일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김세희 기자 popparrot@viva100.com

2022-03-02 10:31 김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