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연예

‘사내맞선’ 안효섭×김세정, 이덕화 만난다…‘커플 연기’ 통할까

‘사내맞선’ 안효섭, 김세정이 할아버지 이덕화 앞에서 ‘커플 연기’를 펼친다.SBS 월화드라마 ‘사내맞선’은 얼굴 천재 능력남 CEO와 정체를 속인 맞선녀 직원의 오피스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로, 동명의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다.지난주 방송된 1~2회는 회사 대표 강태무(안효섭 분)와 정체를 속이고 맞선을 본 직원 신하리(김세정 분)의 유쾌한 이야기가 펼쳐지며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7일 방송되는 ‘사내맞선’ 3회에서는 계약 연애를 시작하는 강태무, 신하리의 모습이 그려지며, 두 사람의 본격적인 케미가 빛을 발할 예정이다.이날 공개된 스틸컷 속 강태무는 신하리와 함께 할아버지 강다구 회장을 만나고 있다. 매의 눈빛을 장착한 채 손주 커플을 기다리는 강다구 회장의 모습과, 그 앞 다정한 커플 연기를 펼치는 강태무, 신하리의 모습이 흥미진진하다.특히 실전에 강한 신하리의 캐릭터 몰입 연기가 또 한번 시선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앞서 강태무 앞에서 ‘돌아이’ 콘셉트 진상 맞선녀 연기를 펼친 신하리는 이번에는 강다구 회장 앞에서 강태무의 ‘가짜 연인’ 신금희가 되어 과몰입 연기를 한다고 전해져 호기심을 고조시킨다.오매불망 손주의 결혼을 바라던 강다구 회장의 반응도 궁금해진다. 강다구는 드디어 만나게 된 예비 손주 며느리(?) 신금희(신하리)에게 예상 못한 질문 공격을 해 신하리를 당황하게 만든다고. 과연 두 사람이 커플 연기를 무사히 마무리할지 궁금증이 치솟는다.제작진은 “태무의 계획에 어쩔 수 없이 동참하게 된 하리는 태무에 대해 자세히 알게 된다”라며, “두 사람이 조금 더 가까워지게 될 3회 방송과 안효섭, 김세정, 이덕화의 케미가 빛난 장면을 기대해달라”고 전했다.한편, SBS 월화드라마 ‘사내맞선’은 7일 밤 10시 3회가 방송된다.김세희 기자 popparrot@viva100.com

2022-03-07 12:42 김세희 기자

한소희 측 "모친 채무 책임질 계획 없다"

(사진=한소희 인스타그램)배우 한소희가 모친의 사기 혐의와 관련해 채무를 책임질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7일 소속사 9아토엔터테인먼트 측은 “어머니 신 씨는 한소희가 미성년자일 때 임의로 통장을 개설, 해당 통장을 (한소희 몰래) 돈을 빌리는 데 사용했다”며 “한소희는 관련 채무에 책임질 계획이 전혀 없다”고 선을 그었다.소속사에 따르면 신 씨가 돈을 빌리는 과정에서 한소희 명의로 된 은행 계좌를 사용했으며, 이와 같은 사례가 처음이 아니라고 전했다.이 밖에도 신 씨의 사문서 위조 혐의 등으로 재판을 진행한 결과 울산지방법원은 지난해 4월 8일 “한소희 명의의 계좌를 이용해 돈을 차용하였으나, 그로 인해 (한소희가) 채무에 대해 연대 책임을 진다고 인정하기에 부족하며 이를 인정할 증거가 없다”고 판결했다.소속사 측은 신 씨의 채무를 변제할 계획이 없음을 밝히고 “딸의 이름을 돈을 빌리는데 이용하고, 그 딸이 유명 연예인임을 악용하여 돈을 받아내려고 하는 일련의 행위를 원천 차단하기 위해서”라고 입장을 전했다.앞서 한 유튜버는 한소희와 그의 모친이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혐의로 고소당했다고 밝혔다.한소희 모친의 ‘빚투’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20년 어머니의 ‘빚투’ 사건이 처음 불거지자 한소희는 5살 때 부모님이 이혼한 후 어머니와 떨어져 할머니 손에서 자란 자신의 가족사를 밝히고, 성년이 된 후 자신도 모르게 진 어머니의 빚을 변제해 온 사실을 고백했다.한소희는 “힘닿는 곳까지 어머니의 빚을 변제해드렸지만 금액은 감당할 수 없이 커져 있었다”며 “대신 변제해 주는 것만이 해결책이라고 생각했던 불착”이라고 사과문을 발표했다.한소희 소속사 입장 전문안녕하세요. 9아토엔터테인먼트 입니다.배우 한소희 어머니 관련 보도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드립니다.어머니 신 씨가 돈을 빌리는 과정에서 한소희 명의로 된 은행 계좌를 사용했습니다. 신 씨는 한소희가 미성년자일 때 임의로 통장을 개설, 해당 통장을 (한소희 몰래) 돈을 빌리는 데 사용했습니다.유사한 사건이 몇 차례 더 있었습니다. 심지어 사문서 위조 사건도 있었습니다. 이런 일련의 사건들로 민사 재판이 진행됐고, 법원은 한소희와 무관하게 진행된 일이라고 명확히 선을 그었습니다.“한소희 명의의 계좌를 이용해 돈을 차용하였으나, 그로 인해 (한소희가) 채무에 대해 연대 책임을 진다고 인정하기에 부족하며 이를 인정할 증거가 없다” (울산지방법원 2021년4월8일 판결)작품이 아닌 개인사로 심려를 끼쳐 죄송합니다. 하지만 다시 한 번 추가설명을 드리는 건, 추후 또 다른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입니다.또한 한소희는 관련 채무에 책임질 계획이 전혀 없음을 덧붙여 밝힙니다. 딸의 이름을 돈을 빌리는데 이용하고, 그 딸이 유명 연예인임을 악용하여 돈을 받아내려고 하는 일련의 행위를 원천 차단하기 위해서입니다.엄마와 딸이라는 천륜을 끊지 못하는 게 사실입니다. 본의아니게 피해를 입으신 분들께 죄송한 마음입니다. 그럼에도 불구, 강경한 대응으로 더이상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양해부탁드립니다.김세희 기자 popparrot@viva100.com

2022-03-07 10:13 김세희 기자

한소희, “사기혐의 母 채무, 책임질 계획 없어”

한소희 (사진제공=9아토엔터테인먼트)배우 한소희의 어머니 신모씨가 사기 혐의로 피소된 가운데 한소희 측이 어머니의 채무를 책임질 계획이 없다는 의사를 밝혔다. 한소희 소속사 9아토엔터테인먼트는 7일 “한소희의 어머니 신씨는 한소희가 미성년자일 때 임의로 통장을 개설, 돈을 빌리는 과정에서 한소희 몰래 해당 계좌를 사용했다”고 경위를 설명했다.소속사 측은 “유사한 사건이 몇 차례 더 있었고 일련의 사건들로 민사재판이 진행되기도 했다”며 “한소희는 관련 채무에 책임질 계획이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4월 울산지방법원이 ‘어머니가 한소희 명의의 계좌를 이용해 돈을 차용하였으나 그로 인해 (한소희가) 채무에 대해 연대 책임을 진다고 인정하기에 부족하며 이를 인정할 증거가 없다’고 판결한 내용을 공개했다.소속사 측은 “엄마와 딸이라는 천륜을 끊지 못하는 게 사실이지만 딸이 유명 연예인임을 악용해 돈을 받아내려는 일련의 행위를 원천 차단하기 위해 채무를 책임지지 않겠다”는 입장을 전했다.앞서 한소희는 지난 2020년에도 어머니의 ‘빚투’ 사건에 휘말렸다. 당시에도 “힘닿는 곳까지 어머니의 빚을 변제해드렸지만 금액은 감당할 수 없이 커져있었다”며 “대신 변제해 주는 것만이 해결책이라고 생각했던 불착”이라고 사과문을 발표한 바 있다.조은별 기자 mulgae@viva100.com

2022-03-07 09:57 조은별 기자

이제훈, 산불 피해에 1억 원 기부…"소방관·이재민 지원"

(사진=이제훈 인스타그램)배우 이제훈이 울진·삼척 산불 피해 주민들을 위해 1억 원을 기부했다.6일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 측은 “배우 이제훈 씨가 산불 피해에 대한 지원과 긴급구호에 써달라며 1억 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희망브리지 김정희 사무총장은 “이제훈 씨가 산불 피해 이재민들을 향한 기부 행렬에 동참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며 “이재민들이 갑작스런 화마의 피해를 이겨내고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최선을 향해 돕겠다”고 말했다.희망브리지에 따르면 이제훈은 산불 피해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는 소식에 안타까워하며 피해 이재민들을 돕기 위한 방법을 위해 고민하던 중 기부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제훈은 “산불 진화 현장에서 애쓰시는 소방관과 피해 이재민들에게 필요한 구호 물품들이 신속하고 충분하게 지원되고, 산불 진화와 피해 복구가 하루 빨리 이루어지길 바란다”고 마음을 전했다.한편, 동해안 일대를 덮친 대형 산불의 피해로 스타들의 기부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앞서 아이유, 김고은, 이병헌, 송강호, 혜리, 유병재, 이승윤 등이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기부하며 선행에 동참했다.김세희 기자 popparrot@viva100.com

2022-03-07 09:42 김세희 기자

아이유·이병헌·송강호...산불피해 주민들에게 기부금 전달

산불피해 주민들에게 기부금을 전달한 가수 아이유(왼쪽부터), 이병헌, 김고은(사진제공=EDAM엔터테인먼트, BH엔터테인먼트)경북 울진과 강원도 일대 발생한 산불로 고통받는 이재민들에게 스타들이 도움을 손길을 전했다.가수 아이유와 김고은은 4일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각각 1억원, 5000만원의 성금을 기탁했다.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는 이 성금을 산불 피해 주민들이 머무를 임시조립 주택을 마련하는 데 사용하겠다는 방침이다.배우 이병헌과 송강호는 6일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각각 1억원을 기부했다. 두사람 모두 산불 피해 이재민들에게 실직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을 모색 끝에 기부를 결정했다.이병헌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전소된 보금자리가 150여채를 훨씬 웃도는 상황 속, 컨벤션 센터나 체육관 등으로 대피한 이재민들의 임시 이동식 조립 주택의 전달이 시급하다는 이야기를 전해 듣고 이같은 기부 결정을 내렸다”고 전했다. 송강호 소속사 써브라임 측은 “산불로 피해를 입은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리고 싶다는 생각에 마음을 전했다”고 밝혔다.이밖에 방송인 유병재, 이승윤은 5일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1000만원을 전달하는 등 이재민을 향한 연예계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조은별 기자 mulgae@viva100.com

2022-03-06 13:10 조은별 기자

김희재, 악플러에 법적 대응 진행중…"선처없이 강경 대응"

(사진=김희재 인스타그램)가수 김희재 측이 악플러에 대해 강경 대응 입장을 밝혔다.4일 김희재 소속사들(마운틴무브먼트, 스카이이앤엠)은 공식 입장을 통해 “최근 김희재의 방송, 가족, 개인 등에 무논리, 무차별 허위사실 유포와 인신공격 및 모독을 가한 악플러들에 대해 법정 대응 중”이라고 밝혔다.이들 소속사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김희재와 가족들에 대해 인터넷상에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인신공격성 발언과 지나친 비방 댓글을 퍼뜨린 악플러들에 대해 현재 4차 고소인 조사를 마치고 피의자 조사를 진행 중이다.소속사 측은 “인터넷 및 유튜브 등에 김희재와 가족들에 대해 사실과 너무나 다른 개연성 없는 허위사실 및 인신공격성 발언을 하는 악플러들의 사례가 몇몇 수집되고 있다”며 “아티스트의 이미지를 실추시키고 인격모독을 가하는 사례에는 선처없이 단호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강경한 입장을 전했다.2020년 TV조선 ‘내일은 미스터트롯’ 최종 7위에 오르며 인기를 얻은 김희재는 지난해 11월 팬 사랑을 담은 신곡 ‘별, 그대’를 발표하고 활동했다.한편, 김희재는 11일~13일 ‘그리고 별, 그대’ 앙코르 콘서트를 개최하고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김세희 기자 popparrot@viva100.com

2022-03-04 16:37 김세희 기자

규현, ‘기상청 사람들’ OST 부른다…‘Promise You’ 6일 발매

가수 규현이 JTBC 토일드라마 ‘기상청 사람들 : 사내연애 잔혹사 편(이하 기상청 사람들)’ OST를 부른다.OST 제작사 모스트콘텐츠는 “규현이 부른 ‘기상청 사람들’ OST Part.3 ‘Promise You - 규현’가 오는 6일 오후 6시 주요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고 4일 밝혔다다.‘Promise You’는 어떠한 순간에도 상대방과 함께하겠다는 약속을 담은 곡으로, 잔잔한 피아노 선율과 날씨에 마음을 비유한 가삿말이 인상적이다.뛰어난 가창력과 섬세한 감성으로 사랑 받아온 규현은 ‘광화문에서’, ‘밀리언조각’ 등의 수많은 명곡 뿐 아니라, 지난 1월 발매된 네 번째 미니앨범 ‘Love Story(러브 스토리)’까지 국내외에서 큰 호평을 받았다.또한 ‘싱어게인2’, ‘유명가수전’을 비롯한 다양한 예능프로그램과 뮤지컬 ‘프랑켄슈타인’, ‘팬텀’, ‘모차르트’, ‘베르테르’, ’웃는남자’ 등 전천후 활약으로 강력한 존재감을 빛내며 만능엔터테이너로서의 입지를 탄탄히 하고있다.한편 ‘기상청 사람들’은 열대야보다 뜨겁고 국지성 호우보다 종잡을 수 없는 기상청 사람들의 일과 사랑을 그린 직장 로맨스 드라마다. 진하경(박민영 분)과 이시우(송강 분)가 사내 연애를 시작한 가운데 새로운 계절의 꽃이 피어난 이들 앞에 앞으로 어떤 꽃길이 펼쳐질지 많은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높여가고 있다.김세희 기자 popparrot@viva100.com

2022-03-04 09:48 김세희 기자

유재석·한소희… 디즈니플러스 신규라인업 공개

디즈니+의 오리지널 드라마 ‘사운드트랙#1’ (사진제공=디즈니+)방송인 유재석, 이광수, 소녀시대 유리와 배우 한소희, 박형식 등이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디즈니+의 신규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월트디즈니컴퍼니는 3일 아태지역 내 디즈니플러스 신규라인업을 공개했다. 이날 공개한 오리지널 작품으로는 국민MC 유재석이 출연하는 예능 프로그램 ‘더 존: 버텨야 산다’, 배우 한소희, 박형식 주연 ‘사운드트랙 #1’ 등이 있다.‘더 존: 버텨야 산다’는 미지의 가상공간에서 ‘무조건 버티기만 하라’는 단순한 룰이 적용되는 신규 예능 프로그램이다. 유재석, 이광수, 유리 3인이 매회 다른 가상공간에서 각자의 버티기 방식을 보여준다. ‘런닝맨’ ‘패밀리가 떴다’ 등을 통해 유재석과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춘 조효진PD가 연출한다.‘사운드트랙 #1’는 19년차 소꿉친구 남녀가 작사작곡 작업을 위해 2주간 합숙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로맨스물이다. 배우 한소희가 작사가 이은수 역을, 박형식이 포토그래퍼 한선우 역을 연기하며 ‘빈센조’ ‘돈꽃’의 김희원PD가 연출을 맡았다.오리지널 작품은 아니지만 tvN에서 방송되는 이종석, 임윤아 주연 드라마 ‘빅마우스’도 디즈니+에서 동시방영된다.디즈니+는 올해 최소 12개의 오리지널 콘텐츠를 포함해 20개 이상의 한국 콘텐츠를 순차적으로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조인성 주연 드라마 ‘무빙’, 최민식 주연 드라마 ‘카지노’ 등을 올해 공개할 계획이다.제시카 캠-엔글 월트디즈니 컴퍼니 아태지역 콘텐츠 및 개발 총괄은 “전 세계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뛰어난 한국 콘텐츠를 선보이게 되어 매우 기쁘다”면서 “장기적인 크리에이티브 파트너로서 디즈니는 아태지역의 가장 뛰어난 창작자들과 협력하여 로컬 콘텐츠를 포함한 세계 최고의 스토리들을 지속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조은별 기자 mulgae@viva100.com

2022-03-03 19:00 조은별 기자

[비바100] 이정재·정호연·샌드라 오까지… 미국 배우조합상 장악한 K액터들

미국 SAG시상식에 참석한 ‘오징어게임’ 주역들. (사진제공=저스트 엔터테인먼트)“울지 마요. 나는 당신이 자랑스러워요. 이건 정말 놀라운 일이에요.”(그레타 리)수상자로 호명되자 정호연은 다리에 힘이 풀린 듯 주저앉았다. 동료 배우 이정재가 그를 일으켜 세운 뒤 정호연이 마주한 사람은 월드스타 샌드라 오다. 캐나다계 한국인으로 인기 미국 드라마 ‘그레이 아나토미’를 통해 세계적인 배우로 자리 잡은 샌드라 오는 지난 2019년 주연작인 드라마 ‘킬링이브’로 한국인 최초 골드글로브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바 있다. ‘뉴 걸’ 시즌4에 출연한 또 다른 한국계 배우 그레타 리와 함께 ‘오징어게임’ 주연배우들에게 다가간 샌드라 오는 자기가 수상을 한 듯 기뻐하며 환호성을 질렀다. 정호연이 기쁨을 이기지 못하고 눈물을 흘리자 그레타 리는 한국어로 “울지 마”라고 위로하기도 했다. 지난 27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산타모니카 바커행어 이벤트홀에서 열린 제28회 미국배우조합상(SAG) 시상식에서 K액터들의 연대가 이뤄진 순간이었다. ◇이정재, 아시아 최초로 SAG 남우주연상 수상하며 새 역사 이정재(AFP=연합)‘오징어게임’은 SAG 시상식에서 TV 드라마 시리즈 남우주연상(이정재)과 여우주연상(정호연), 스턴트 앙상블상을 받으며 3관왕에 올랐다. 2020년 영화 ‘기생충’의 앙상블상 수상과 지난해 영화 ‘미나리’의 윤여정에 이어 3년째 한국 작품 및 배우가 SAG시상식을 휩쓸었다. 특히 아시아 배우가 남우주연상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AP통신은 이를 두고 “(세계에) ‘한국 현상’을 끌어낸 ‘오징어게임’이 역사를 만들었다”고 평했다. 미국 허핑턴포스트는 “아시아가 오랫동안 지워진 할리우드에서 ‘미나리’ 윤여정에 이어 ‘오징어 게임’의 이정재·정호연이 연이어 수상한 것은 흥미진진하다”고 소개했다.SAG 시상식은 미국 작가조합(WAG), 미국감독조합(DGA), 전미영화제작자조합(PGA)과 함께 미국 4대 영화 조합상으로 꼽힌다. 영화·TV에서 활동하는 미국 내 모든 배우들이 모인 미국 배우 조합은 15만명의 회원을 보유한 세계 최대 배우 노조로 꼽힌다. 이 시상식에서 수상하는 것은 영화계 골든글로브, 방송계 최대 권위를 자랑하는 에미상 수상의 바로미터로 여겨진다. 따라서 외신도 ‘오징어게임’의 에미상 수상 여부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미국의 연예전문 매체 베니티페어는 “SAG 역사상 중요한 첫 번째 승리이며 하반기 예정된 에미상의 더욱 강력한 후보작을 만들었다”고 분석했다. ‘오징어게임’의 강력한 경쟁작으로 꼽히는 HBO ‘석세션’은 이날 드라마 부문 최고상격인 ‘앙상블상’ 트로피를 가져갔다. 미국 연예매체 버라이어티는 “SAG 유권자들은 역사를 만들 기회를 맞았고 ‘오징어게임’으로 신기원을 열어야 한다는 유혹을 거부할 수 없었을 것”이라며 “에미상 시즌을 앞두고 ‘석세션’과 ‘오징어게임’의 매치를 설정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정호연의 댕기, 김주령의 한복 연상 드레스도 눈길 정호연 (사진출처=Jenny Cho 인스타그램)시상식의 볼거리는 스타들의 패션이다. 정호연은 이날의 주인공답게 루이비통이 직접 제작한 드레스를 입었다. 블랙 실크 자카드 소재에 화려한 은빛 장식구를 수작업으로 달은 이 드레스는 마치 자개장을 연상케 했다.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정호연은 제작 의상을 피팅할 때부터 자수를 놓는 위치와 개수 등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전했다는 후문이다. 정호연(사진출처=SAG Awards 트위터, SAG Awards 인스타그램)그는 이 의상에 긴 머리를 땋고 댕기를 드리운 헤어 스타일로 세계인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 댕기 역시 정호연과 스타일리스트가 머리를 맞대고 고민한 결과물로 정호연이 직접 브랜드 측에 요청했다. 정호연의 패션에 대해 미국 패션 매거진 보그 US는 “드레스와 ‘댕기’ 매칭은 정호연이 가진 고전적 할리우드의 매력과 한국 전통의 의미 있는 조합”이라고 평가했다. 영국 패션지 글래머 온라인 판 역시 “한국의 전통적 댕기 머리로 정호연의 아름다움이 더 빛났다. 정호연이 온라인에서 ‘패션 경찰’(fashion police·사람들이 패션에 맞게 옷을 입나 안 입나 살피는 걸 뜻함)인 이유”라고 칭찬했다. 캐나다 교포 출신 한국 배우 샌드라 오와 이야기를 나누는 김주령 (사진제공=저스트 엔터테인먼트)시상식에 함께 참석한 배우 김주령 역시 흡사 한복 모시 소재를 연상케 하는 리넨 혼방소재의 튜브톱 드레스를 입어 화제다. 해당 드레스는 패션 브랜드 짐머만 제품이다. 소속사 저스트 엔터테인먼트 측은 “김주령이 이 드레스를 보자마자 색감도 소재도 한복같은 느낌이 들어서 좋다며 단번에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시상식장에서 만난 관계자들도 드레스가 한복인지 수차례 물어봤다는 후문이다. 조은별 기자 mulgae@viva100.com

2022-03-03 18:30 조은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