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

공사비 안정화 방안에 건설업계 환영…“시장 활력 제고 기대”

서울의 한 시멘트 공장에 주차된 운송 차량. (사진=연합뉴스)정부가 2일 발표한 건설공사비 안정화 방안에 건설 관련 단체들이 잇달아 환영 의사를 밝혔다.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건단연)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건설업계 전반에 퍼진 위기 상황을 해소하고 건설시장 활력 제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환영했다.건단연에는 대한건설협회, 건설공제조합 등 주요 건설 단체가 속해있다.건단연은 시멘트 등 주요 자재에 대한 정부·수요자·공급자 간 ‘수급 안정화 협의체 운영’이 자재 가격 안정화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또 이날 정부 발표에 포함된 산림·바다 골재 공급 확대와 관련, “반복적인 수급 불안과 가격 급등 문제가 일부 해소될 전망”이라면서도 “장기적으로 바다골재 채취 쿼터를 10%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시멘트 수입 지원을 통한 공급원 다각화 방안에 대해서도 일각에서 품질과 국내시장 잠식 우려가 제기되나 KS인증으로 품질 확보가 가능하고 수입 물량도 국내 생산량 대비 미미해 긍정적인 부분이 더 크다고 평가했다.인력 수급 안정화를 위한 청년 입직교육 확대, 숙련기능인 채용 시 우대 제도, 외국인력 활용 확대 등에 대해서도 환영을 표하며 “청년층 인력 유입 저조, 건설기술자 고령화 등의 어려움이 상당 부분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건단연은 나아가 최근 급등한 자재비, 인건비 등 실제 물가 상승분이 적정하게 반영되도록 공공공사비 현실화 제도 개선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한승구 건단연 회장은 “공사비 안정화 및 건설경기 활력 제고를 위한 정부의 노력에 감사의 뜻을 표하며, 이번 대책이 시장에서 원활히 작동하기 위해서는 법령개정 등 구체적 실행방안이 마련돼 실질적으로 추진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시멘트업계도 범정부 차원의 정책 필요성에 공감을 표하고, 시멘트 수급 안정 노력에 동참하겠다고 밝혔다.국내 주요 시멘트업체를 회원사로 둔 한국시멘트협회는 이날 낸 성명에서 최근 경기 침체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리스크 확대로 가중된 건설산업 경영 위기가 후방산업인 시멘트업계에도 심각한 타격을 주고 있다며 “범정부 차원의 건설시장 활력 제고 방안 필요성에 공감한다”고 밝혔다.협회에 따르면 시멘트 출하량은 하반기 들어 감소세가 더욱 가팔라지며 지난 9월에는 전년 동월 대비 30% 가까이 줄어든 상태다. 업계 일각에서는 설비 중단 가능성도 거론된다.협회는 정부가 주요 자재별로 수급 안정화 협의체를 가동한다는 계획에 대해 “시의적절한 결정”이라며 “관계 부처 및 기관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협력하며 시멘트 수급 안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협회는 다만 시멘트산업이 건설경기 침체에 더해 온실가스 감축 목표 달성과 질소산화물 배출 규제 등 강화된 환경 기준에 맞춰야 하는 이중고 속에 적정 수입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업계의 다양한 현실을 반영해 협의체에서 포괄적인 논의가 이뤄지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이번 협의체가 건설산업 활성화 위주의 ‘핀셋 해법’을 넘어 건설과 연계된 산업 생태계 전반을 진단하고 위기 극복을 위한 ‘포괄적 해법’을 논의하는 계기가 마련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장원석 기자 one218@viva100.com

2024-10-02 13:40 장원석 기자

정부 “공사비 상승률 연 2%안팎 관리”…시멘트 수입 지원키로

경기도 고양시의 한 건설현장 모습. (사진=연합뉴스)정부가 지난 3년간 30% 급등한 건설 공사비 상승률을 2026년까지 연 2% 내외로 관리하기로 했다.중장기적으로는 공사비 상승률을 장기(2000∼2020년) 평균인 연 4% 수준으로 안착시킨다는 계획이다.건설업계가 공사비 상승의 주요 요인으로 인건비와 함께 시멘트 값 상승을 꼽는 만큼 정부는 민간이 해외 시멘트를 수입할 때 애로 사항을 해소해주기로 했다.또 주요 자재·건설기계 분야의 불공정행위를 6개월간 특별 점검하고, 주요 자재별로 수급 안정화 협의체를 가동하기로 했다.정부는 2일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건설공사비 안정화 방안’을 발표했다.코로나19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중동지역 전쟁 여파로 건설공사비 지수는 2020년 100에서 2023년 127.90으로 3년간 27.9% 올랐다.공사비는 올해 들어 7월까지 1.6% 오르며 상승세가 주춤해졌고, 6∼7월 지수는 전월보다 하락했지만, 장기 추세선과 비교해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시멘트의 경우 원료 가격이 떨어졌는데도 계속 올라 건설업계와 시멘트 업계 갈등의 요인이 되고 있다.이에 정부는 주요 자재별로 수급 안정화 협의체를 구성해 수요자와 공급자의 자율적인 ‘가격 조정’을 유도하기로 했다.시멘트협회, 건설협회 등 업계 중심으로 논의하되, 관계 부처와 공익위원이 참여하는 형태다.정부는 시멘트 수급 불안으로 민간이 중국 등에서 시멘트 수입을 추진한다면 항만 내 저장시설 설치 절차를 단축하고 내륙 유통기지를 확보하는 등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다만 시멘트 품질은 국민 안전과 직결돼 있기 때문에 KS인증으로 검증하고, 유통 과정에서도 수시 점검할 방침이다.시멘트 산업은 물류비 부담이 커 무역에 따른 이익이 크지 않은 데다, 국가 기간산업이라 내수 중심으로 시장을 유지해왔다.그러나 총공사비의 1.5%에서 2%가량을 차지하는 시멘트 값이 최근 4년간 49.3% 오르며 가격이 싼 중국산 수입이 거론되고 있다.시멘트 원료인 유연탄 가격은 2022년 3월 t당 246달러로 최고가를 기록하고서 올해 7월 90.02달러까지 떨어졌지만, 시멘트 가격은 2020년 7월 t당 7만5000원에서 2022년 7월 9만2400원, 올해 7월 11만2000원까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건설업계는 가격 인하를 요구했으나, 시멘트 업계는 환경 규제에 따른 설비투자 비용이 드는 데다 지금 가격은 그간의 원가 인상 요인이 늦게 반영된 것이라고 맞서는 상황이다.결국 건설업계가 중국산 시멘트 수입까지 요구하고 나서자 정부가 호응하며 ‘가격 인하’를 압박한 모양새다.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시멘트는 물성상 장기 보존하거나 유통하는 제품이 아니기 때문에 수요 물량과 공급처를 사전에 정해두지 않는 이상 외국산 시멘트를 보편적으로 사용하기는 어렵다”며 “이번 정부 대책은 시멘트 가격 인하를 압박하는 카드로 꺼냈을 여지가 크다”고 말했다.골재 가격 안정을 위해서는 바다·산림 골재 공급을 확대한다. 기존 환경 규제를 유지하면서도 규제 적용 방식을 개선한다는 방향이다.환경 규제 강화로 자연 골재 채취가 축소되면서 골재 가격은 4년간 24.5% 올랐다.바다골재는 5년 단위로 채취 계획을 수립하는데, 총 골재 채취량의 5%로 제한한 바다골재 채취량 한도 내에서 연간 채취 계획량을 탄력적으로 설정하도록 한다.지금은 사업자별 채취 한도 합계가 연간 계획량에 도달하면 신규 채취 허가를 받을 수 없다. 앞으로는 실제 채취량을 기준으로 인허가 물량을 배분한다.2017년 채취량 제한 규제가 도입된 이후 전체 골재에서 바다골재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7년 6.8%에서 지난해 1.9%로 급락했다.산림골재의 경우 토석채취 제한지역이더라도 인근 채석단지와의 인접성을 고려해 예외적으로 채석단지를 확장 지정할 수 있도록 한다.또 환경영향이 미미하다면 6부 능선 이상이라도 고도 제한 없이 산림골재를 채취할 수 있도록 한다.재활용 골재인 순환골재 활성화를 위해서는 품질관리를 강화하고, 순환골재를 사용한 건축물에 녹색건축 인증 가점을 신설해 세제 혜택을 준다.아울러 정부는 공사비 안정을 위해 이달부터 범부처 불법·불공정행위 점검반을 6개월간 가동하기로 했다. 불법·불공정행위를 상시 신고받을 수 있는 신고센터도 운영한다.건설분야 인력 수급 안정화를 위해서는 숙련기능인 채용 시 우대제도를 도입한다.건설근로자 기능등급제를 활용하면 시공능력평가 때 반영하고, 상위 등급 기능인 보유 땐 전문건설업 등록 기준 완화를 검토한다.또 지금은 엄격히 제한하는 비숙련 외국인력의 동일 사업주의 현장 간 이동을 탄력적으로 인정한다.내국인이 기피해 인력 확보가 어려운 공종에 한해서는 관련 비자를 신설하는 등 숙련 외국인력 도입을 검토한다.관급 자재 조달 체계도 개선한다.국가시책사업은 조달청을 통하지 않고 발주처인 공공기관이 직접 중소기업 제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한다. 이렇게 하면 구매 단계를 축소하는 것은 물론 품질을 고급화할 수 있다.발주처 직접구매 사업장은 3기 신도시 사업장 등 국가 정책적으로 중요한 사업, 공사 규모 등을 고려해 선정한다.3기 신도시 같은 대규모 공공공사 때는 현장 배치 플랜트(공사현장에 설치해 즉석에서 레미콘을 생산하는 시설) 설치를 추진한다.국토부는 공사비 안정화를 통해 건설시장 활력을 높여 내년 건설수주액 200조원 돌파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건설산업 전반의 불공정 관행, 인력시장 미스매치, 공공 조달 비효율성 문제를 집중 개선하는 3대 과제를 적극 추진하겠다”며 “건설업에 대한 청년층 유입을 유도하고 기능인력의 숙련도를 향상시키는 한편 기존 외국인력의 활용도를 높임으로써 안정적인 인력 수급을 도모할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공공공사의 부담으로 작용하는 관급자재 조달방식을 개선하고, 공공 공사비를 현실화하는 방안도 연내 마련해 공사비 상승에 따른 건설업계 부담을 완화해나가겠다”고 말했다.장원석 기자 one218@viva100.com

2024-10-02 11:15 장원석 기자

DL건설, ‘중대재해 Zero’ 달성 위한 안전 캠페인 전개

DL건설, ‘중대재해 Zero’ 달성 위한 안전 캠페인 전개.(사진=DL건설)DL건설은 ‘중대재해 제로(Zero)’ 달성을 위해 올해 말까지 전 현장을 대상으로 안전 캠페인인 ‘고위험 타겟(Target) 관리’를 전개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연말까지 진행되는 이번 캠페인은 현장 및 근로자의 안전보건활동 참여와 실천을 이끌어 내기 위해 마련됐다. 이를 위해 DL건설은 △추락 방지 △장비 관리 △낙하 예방 등 전 현장이 달성해야 할 목표인 ‘공통 타겟’을 설정했다.추락 방지의 경우 △7단 초과 A형 사다리 반입·사용 금지 △수직개구부 추락방지시설 조치 △수평개구부 추락방지시설 조치 △3m 이상 고소작업 중 안전고리 체결 등으로 구성됐으며 장비 관리는 △굴착기 접근방지·유도원 배치 △고소작업차 전방작업 미실시·추락방지 조치 △펌프카 수평타설 기준 준수·하부 통제 등의 내용이 담겼다. 낙하 예방은 △인양함 사용 △이형자재 동시 양중 금지 △자재 인양 직하부 위험 구간 통제 등이다.이와 함께 DL건설은 주택본부와 토목본부 별로 매월 세부 타겟을 설정해 실효성을 향상시킨다는 방침이다.DL건설 관계자는 “임원-직원, 현장-본사 등 전사 모두와 함께 올해 남은 기간 중대재해 유발 요인을 집중 관리할 예정”이라며 “선택과 집중의 안전 관리로 2년 연속 중대재해 제로를 달성하겠다”고 말했다.장원석 기자 one218@viva100.com

2024-10-02 09:44 장원석 기자

‘3기 신도시 땅 투기’ 수사대상 LH 임직원 40%는 3년째 ‘재판중’

2021년 3월 LH 땅 투기 의혹에 분노한 인파가 ‘땅 투기’라고 쓴 종이판을 밟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이 내부 정보를 이용해 3기 신도시 땅 투기를 벌였다는 의혹이 제기된 지 3년 반이 지났지만, 수사 대상 임직원의 40% 가까이는 아직 최종 판결을 받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땅 투기 의혹으로 수사를 받은 LH 임직원은 50명이 가깝지만, 징역형 처벌을 받은 대상은 4명에 불과했다.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연희 의원이 LH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1년 3월 LH 임직원들이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경기 광명·시흥 등 3기 신도시 지역에서 땅 투기를 벌인 사건과 관련해 수사기관 수사를 받은 임직원은 총 48명으로 집계됐다.지난달 기준 수사가 종결되거나 재판이 완료된 임직원은 30명이었고, 18명(37.5%)에 대한 재판은 아직 진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18명 가운데 3심이 진행 중인 임직원은 2명에 불과해 이 사건이 완전히 마무리되기까지는 상당 기간이 더 소요될 전망이다.재판이 완료된 30명 중 20명에 대해서는 무혐의가 확정됐다.법원에서 유죄 판결을 받은 10명 중 6명은 농지법 위반으로 벌금형을 받는 데 그쳤다. 단 4명만 부패방지권익위법 위반으로 징역형을 받았다.이연희 의원은 “LH 신도시 땅 투기 사건은 LH의 신뢰를 심각하게 떨어뜨리고 국민적 분노를 초래한 사건이지만, 수사·재판 결과는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며 “LH는 해당 임직원들의 처벌 결과와는 별도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전사적 차원의 뼈를 깎는 혁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장원석 기자 one218@viva100.com

2024-10-01 11:09 장원석 기자

CR리츠 1호 나왔지만… 미분양 해결되려면 '산 넘어 산'

CR리츠가 지방 미분양 주택을 매입한다. (사진=연합뉴스)전남 광양에서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CR리츠) 1호가 나와 첫단추를 꿰었지만 아직 넘어야 할 허들이 많다. 정부가 전국 1만5000가구가 넘는 미분양 문제 해결을 위해 리츠 활성화 방안을 내 놓은 가운데 첫번쨰 성과가 나온 것이지만 전문가들은 전국적으로 리츠가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지방 부동산 수요 진작 등의 과제가 남았다고 지적하고 있다. 1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지방 미분양 주택을 사들이는 CR리츠 1호가 나왔다. 지난달 2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KB부동산신탁이 이날 CR리츠를 설립하고 국토부에 영업 등록을 신청했다. 이는 정부가 지난 3월 CR리츠를 10년 만에 다시 도입하겠다고 밝힌 이후 설립이 이뤄진 첫 사례다. CR리츠는 여러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아 미분양 주택을 사들여 임대로 운영하다가 부동산 경기가 회복되면 매각해 수익을 낸다. CR리츠를 활용하면 팔리지 않아 떠안고 있는 아파트를 유동화해 건설사가 현금을 마련하고,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을 막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KB부동산신탁이 이번에 만든 CR리츠(케이비광양펠리시아기업구조조정부동산투자회사)의 총사업비는 약 550억원이다. 이 리츠는 지난 2022년 11월 준공 이후 계속해서 미분양으로 남아있던 전남 광양의 아파트 497가구를 매입할 예정이다.앞서 정부는 리츠 활성화를 위해 올해 3월 28일부터 내년 12월 31일 사이 취득한 지방 미분양 주택에 대해 CR리프가 도입되면 세제 혜택을 준다고 발표했다. 취득세는 법인 취득세 중과세율(12%) 대신 기본세율(1∼3%)을 적용하고, 취득 후 5년 동안 종합부동산세 합산에서 배제한다.그러나 전문가들은 전국에 확산돼 있는 미분양 문제 해결을 위해 CR리츠에 대한 공급을 확대하기에는 넘어야 할 허들이 많다고 지적한다. 우선 결국은 우량 사업장 중심으로 투자가 집중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이는 CR리츠의 본래 목적이 사회공헌이 아닌 수익창출이라는 점 때문에 발생하는 문제라는 설명이다. 일부 리츠는 우리가 흔히 ’정책성 사업‘이라고도 표현할 수 있는 방향으로 진행되겠지만 일반적으로는 민간사업의 최종 목표는 수익창출이라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때문에 최초 제도 도입 목적과 달리 수요가 적은 지방에서는 CR리츠 활성화가 쉽지 않다. 양도세 감면 등 좀 더 파격적인 보완 대책이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리츠의 도입이 미분양문제 또는 건설경기를 획기적으로 해결하는 수단이 아니다”라며 “시장참여자들에게 선택의 기회를 넓혀주는 정도로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때문에 리츠 활성화를 통한 미분양 문제 해결이라는 정부 정책이 일반 소비자의 리츠투자를 늘리거나 활성화할 것으로는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장원석 기자 one218@viva100.com

2024-10-01 10:56 장원석 기자

삼표그룹, 노인의 날 맞아 ‘노인요양공동생활가정’ 건립 지원

삼표그룹, 노인의 날 맞아 ‘노인요양공동생활가정’ 건립 지원.(사진=삼표그룹)건설기초소재 전문기업 삼표그룹은 ‘노인의 날’을 맞아 노인요양공동생활가정 건립을 위해 밀알복지재단에 몰탈 800포를 전달했다고 1일 밝혔다.삼표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삼표산업은 농어촌 지역에 노인생활시설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밀알복지재단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 몰탈 800포(일반미장용, 일반조적용, 타일떠붙임용)를 지원하기로 한 것이다. 이는 내년 상반기 경상남도 하동군 고전면에 들어설 예정인 1층 규모(약 238.87㎡)의 노인생활시설을 짓는데 사용될 계획이다.사회복지법인 밀알복지재단은 1993년 설립되어 노인과 장애인, 지역사회 등을 위한 75개 운영시설과 9개 지부를 운영하고 있으며 해외 11개국에서 아동보육, 보건의료, 긴급구호 등 국제개발협력사업을 수행하고 있다.‘즉석 시멘트’라고 불리는 몰탈은 삼표그룹의 주력 제품 중 하나로 시멘트와 모래(골재), 혼화재(슬래그, 플라이애쉬) 등을 미리 섞어 만든 뒤 공사 현장에서 물만 부어 섞으면 바로 사용 가능한 건설자재다.삼표그룹은 고령의 노인들이 도시의 낯선 곳이 아닌 거주 지역 내 공동생활가정에서 지내고 싶은 공감대를 이해하고 홀몸-취약 노인의 안부 및 생활 상태를 점검하는 등 맞춤 돌봄을 통해 사회적 고립에서 벗어나 서로를 돌보는 구심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유권신 밀알복지재단 미션사업부장은 “이번에 새롭게 건립되는 노인요양공동생활가정에 필요한 건설자재 몰탈을 지원해주셔서 감사드린다’며 ’농어촌 지역 어르신들에게 안전하고 따뜻한 노인요양공동생활 가정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유용재 삼표그룹 사회공헌단장은 “우리나라가 빠르게 노인인구가 늘어남에 따라 초고령사회에 대비한 노인생활시설에 삼표그룹이 도움을 줄 수 있어서 기쁘다”며 “어르신들이 편안하고 익숙한 지역에서 노후를 건강하게 보내실 수 있기를 바란다” 고 말했다.한편 국제연합(UN)은 65세 인구가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7% 이상이면 고령화 사회, 14% 이상이면 고령 사회, 20% 이상이면 초고령 사회로 구분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65세 이상 인구는 944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18.2%를 차지했다. 내년에는 1000만명을 넘어 고령자 인구 비중이 20% 이상인 초고령 사회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장원석 기자 one218@viva100.com

2024-10-01 08:29 장원석 기자

원가율이 뭐길래… 대형 건설사 3분기에도 신통찮은 실적 예상

경기도의 한 건설현장. (사진=연합뉴스)건설사들이 원가율 관리에 실패하면서 올해 3분기 부진한 실적을 나타낼 것으로 예측된다. 29일 건설업계와 증권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 건설부문의 3분기 추정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8%, 3.0% 감소한 10조8000억원, 8048억원으로 전망됐다.현대건설은 올해 3분기 매출 8조188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산됐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4.2% 늘어난 것이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좋지 않다. 3분기 영업이익이 170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산됐는데 이는 전년동기대비 30.1% 줄어든 것이다.대우건설도 3분기 예상 매출은 2조5340억원, 영업이익은 127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5.3%, 33.2% 줄어들 것으로 예측됐다.삼성물산, 현대건설, 대우건설 등 대형 건설사들조차 부진한 실적이 예측되는 이유는 매출액에서 원가가 차지하는 비중인 원가율이 크게 올랐기 때문인다. 실제로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 상반기 기준 주요 중견 건설사 10곳의 평균 원가율은 상반기 기준 2021년 87.4%에서 올해 상반기 94.3%까지 높아졌다. 건설업계에서는 적정 원가율을 80%대로 보고 있다.건설 원자재값은 크게 오르고 있다. 예컨대, 건설공사의 중요 원자재중 하나인 시멘트 가격은 지난해 말 기준 88%니 급등했다. 지난2021년 t(톤)당 7만8800원이었던 국내 시멘트 가격은 지난해 11만2000원까지 치솟았다. 건설업계는 국내 시멘트 가격이 과도하게 인상되고 있는 상황인 만큼 중국이나 인도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해외 시멘트 수입을 고민하고 있다.이로인한 건설공사비 지수도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에 따르면 건설공사비지수는 지난 7월 130.10으로 지난 2020년 1월 99.86과 비교하면 30.2%나 올랐다. 건설공사비지수는 건설 공사에 투입되는 재료, 노무, 장비 등 직접 공사비의 가격 변동을 측정하는 지수다.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급등하고 있는 공사비로 인해 사업지 곳곳에서 분쟁이 일어나는 등 문제가 많다”며 “중소형 건설사 뿐만 아니라 대형건설사들도 원가율 관리에 애를 먹고 있으며 이로인해 공사를 해도 좀처럼 수익이 나지 않는 구조”라고 말했다.장원석 기자 one218@viva100.com

2024-09-29 12:48 장원석 기자

SH공사,‘건물만 분양주택에 나눔형 전용 모기지’적용 여부 결정 요청

SH공사 본사 사옥 (사진=SH)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국토교통부에 뉴:홈 나눔형 주택인 ‘토지임대부 분양주택’(건물만분양 백년주택)의 나눔형 전용 모기지 적용 여부를 결정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29일 밝혔다. 국무조정실에는 청년과 신혼부부 주거안정을 위해 도입 지원을 요청했다.지난 3월(국토부)과 7월(국무조정실) 요청 이후, SH공사는 관계 기관 간 건물만 분양 백년주택 전용 장기모기지 대출을 위한 협의를 요청·진행해 왔으나, 아직 구체적인 내용이 확정되지 않았다.만약 2025년 하반기(마곡10-2)로 예정된 본청약까지 제도가 마련되지 않는다면, 뉴:홈의 주 공급대상인 신혼부부와 청년 등이 부족한 자금을 마련하지 못해 본청약을 포기하는 경우가 발생할 것으로 우려된다. SH공사 주택은 후분양으로 본청약 후 6개월 뒤면 입주하기 때문에 나눔형 전용 모기지 적용이 불가능하다면, 개인에 따라 자금 조달 계획을 수립할 필요가 있어 조속한 결정이 필요하다.SH공사는 건물만 분양 백년주택도 뉴:홈 나눔형 주택으로 ‘전용 모기지 적용’은 당연하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국토부는 건물만 분양 백년주택은 토지 지분이 없는 분양 방식이 다른 주택이라며 추가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정부는 2022년 10월 26일 ‘청년·서민 내집마련 기회 확대, 공공분양 50만호 공급’ 계획을 발표하면서 나눔형 주택 전용 모기지를 지원하겠다는 내용을 밝힌 바 있다.(최대 5억 원 한도, LTV 최대 80%, DSR 미적용, 40년 만기 1.9~3.0% 저리 고정금리)정부가 나눔형 전용 모기지를 도입한 이유는 소득·자산이 부족한 청년층 등이 금리 부담 없이 공공주택을 분양받도록 지원하기 위해서다. 공공분양주택의 시세 대비 저렴한 분양가와 획기적 금리의 전용 모기지를 결합해 자금 부담을 최대한 낮춰 청년들의 내 집 마련을 지원하겠다는 의도다.건물만 분양 백년주택은 토지비 없이 건물만 분양해 초기 소득·자산이 부족한 세대의 주거사다리 역할을 충실히 한다는 점에서 뉴:홈의 도입 취지에 가장 부합하는 주택이다.내년 하반기 본청약을 앞둔 사전예약 당첨자들의 자금 조달 계획 수립을 위해 정부의 조속한 적용 결정이 필요하다.SH공사는 2022년 12월 1차 사전예약(고덕강일 3단지)을 시작으로, 총 4차에 걸쳐 1623세대를 공급했으며, 건물만 분양 백년주택 공급 기반 마련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 왔다.‘주택법’, ‘부가가치세법 시행령’ 등 관련 규정이 개정돼 건물만 분양 백년주택의 개인 간 거래가 가능해졌으며, 수분양자의 임대료 납부 방법의 선택권 확대 및 토지임대료 부가가치세 면제로 입주자 부담경감 등 다양한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김헌동 SH공사 사장은 “1억 원으로 내 집 마련이 가능해져야 무주택 서민의 주거 안정과 저출생을 해결할 수 있다”며 “윤석열 정부의 뉴:홈을 위해 도입된 전용 모기지를 건물만 분양 백년주택에 적용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장원석 기자 one218@viva100.com

2024-09-29 12:33 장원석 기자

‘철근 누락’ LH 단지서 1300여가구 짐 쌌다…계약자의 10%

지하주차장 기둥 보강공사 진행 중인 철근누락 아파트. (사진=연합뉴스)지난해 철근 누락이 확인된 한국토지주택공사(LH) 아파트 22개 단지에서 1347가구가 분양·임대 계약을 해지한 것으로 나타났다.‘철근 누락’ 단지 분양·임대 가구의 10%가량이 부실시공을 이유로 해당 단지에 거주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이다.29일 LH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연희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철근 누락’ 22개 단지의 공공임대주택 계약자는 8487명이다.이 가운데 814명(9.6%)이 임대 계약을 해지했다.공공임대주택 계약 해제자에게 지급된 이자 비용은 2196만원, 이사 비용은 3억5038만원으로 총 3억7234만원이었다.LH는 철근 누락 단지의 공공임대 계약 해지 때 위약금을 면제하고, 보증금을 납부한 경우에는 이자를 포함해 보증금을 반환하는 보상안을 적용했다.이미 입주해 살고 있는 가구에는 이사 비용을 지원했다. 가구 면적에 따라 이사 비용을 차등 지원했는데 △33㎡ 미만 79만7180원 △33∼49.5㎡ 미만 123만3110원 △49.5∼66㎡ 미만 154만1390원이다.공공임대 계약 해지가 가장 많은 곳은 아산탕정 2-A14(138가구)였으며, 양산사송 A8(100가구)과 인천가정2 A1(83가구)이 뒤를 이었다.철근 누락 단지 내 공공분양주택을 계약한 가구는 모두 4634가구였다.이 중 533가구(11.5%)가 계약을 해지했다.LH는 분양 가구에는 위약금 없는 계약 해지권을 보장하고, 이미 납부한 입주금은 반환한 뒤 이자를 지급했다. 입주한 세대에는 이사비를 지급했다.철근 누락 아파트 분양 계약을 해지한 이들은 공공분양 당첨자 명단에서 삭제되고, 청약통장이 부활됐다.공공분양의 경우 입지가 좋은 곳일수록 계약 해지 비율이 낮았다.또 이미 입주한 단지보다 입주를 앞둔 단지의 해지율이 높았다.2025년 1월 입주 예정인 익산평화의 경우 177가구 중 78%에 이르는 139가구가 계약을 해지했다. 2025년 6월 입주 예정인 화성비봉 A3는 659가구 중 200가구(30.3%)가 해지했다.철근 누락 사태 이후인 지난해 12월 입주한 양산사송 A2의 경우 235가구 중 91가구(38.7%)가 계약을 해지했다.지난해 6월 입주한 수서역세권(398가구)은 계약 해지 가구가 한 가구도 없었고 2022년 4월 입주한 남양주별내 A25는 252가구 중 2가구가 해지했다.수원당수 A3는 266가구 중 8가구(3%), 파주운정3 A23은 1004가구 중 31가구(3.1%)가 분양 계약을 해지했다.장원석 기자 one218@viva100.com

2024-09-29 12:27 장원석 기자

건설공제조합, ‘GICC 2024’ 통해 해외건설 보증 지원 박차

GICC 2024에 참여한 조합 직원과 튀르키예 도로청 관계자들(건설공제조합 제공)건설공제조합은 지난 10일 국토교통부가 주최한 ‘2024 글로벌 인프라 협력 컨퍼런스(GICC)’에 참가해 해외 주요 발주처 미팅 및 조합 해외사업 홍보활동을 실시했다고 26일 밝혔다. GICC(Global Infrastructure Cooperation Conference)는 국토교통부가 해외건설 수주 지원을 목적으로 매년 해외 주요 발주처 인사들을 서울로 초청해 개최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인프라 국제회의이다.조합은 이번 행사에 단독 홍보부스를 설치·운영하면서 행사에 참여한 국내외 해외건설 관계자들에게 국가별 해외보증 실적(Track Record), 글로벌 네트워크 등 조합 해외보증의 강점과 경쟁력을 적극 홍보했다.아울러 튀르키예 도로청, 사우디 Neom Company, 엘살바도르 공공사업교통부, 중미경제통합은행(CABEI) 등 해외 주요 발주처 및 금융기관과의 1:1 미팅을 통해 우리 기업이 수주한 공사에 대한 발주자 직접보증 등 최적의 보증루트 확보 방안을 협의했다.조합은 종합건설사 1만3000여 곳을 조합원으로 둔 국내 최대 건설전문보증기관으로서 복보증 발급을 위해 24개 국내외 금융기관과 협약체결중이며, 연간 2조원 이상의 해외보증을 공급하여 현재 6조4000억원 규모의 해외보증 잔액을 보유하는 등 우리 건설사들의 해외건설 수주를 든든하게 지원해 오고 있다.조합 관계자는“업계 최고 수준의 국제신용등급과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중동, 동남아, 유럽 등 세계 각지에서 수주하는 우리 건설사들을 위해 보다 실질적이고 직접적인 금융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채현주 기자 1835@viva100.com

2024-09-26 18:20 채현주 기자

태영건설 정상화 신호탄? 마곡CP4 ‘원그로브’ 준공

마곡CP4 원그로브 내부 중앙 조경. (사진=태영건설)태영건설이 시행과 시공사로 참여한 마곡CP4구역의 원그로브가 3년 가까운 공사를 끝마치고 준공했다고 26일 밝혔다.진교훈 강서구청장과 박성호 강서구의회 의장, 최진국 태영건설 대표이사, 이준성 마곡CP4 PFV 대표 외 설계사 및 사업 관계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9월 26일(목) ‘마곡 CP4(원그로브) 준공식’ 행사가 거행됐다.이날 준공행사는 경과보고, 감사패 전달, 축사, 준공 축하 인터뷰 영상 상영과 기념 세리머니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서울 내 대규모 개발이 가능한 마지막 부지라는 평가를 받는 마곡중심업무지구는 기존 서울 3대 업무권역이 주요 기업의 쏠림현상 가속화로 임차 비용이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제4의 주요업무지구’로 급부상하고 있다.마곡지구 중심 업무지역인 ‘마곡 마이스복합단지’ 5개 구역 중 ‘르웨스트’(CP1), ‘케이스퀘어 마곡’(CP3-2), ‘원그로브’(CP4)가 올해 준공 예정으로 이 가운데 원그로브가 가장 먼저 위용을 공개한 것이다.서울 강서구 공항대로 165 일원에 조성된 원그로브의 전체 연면적은 축구장 3개 규모인 약 46만3204㎡이고, 오피스 면적만 31만3243㎡으로 준공을 앞두고 있는 3개 구역 오피스 면적의 총합인 61만9600㎡의 절반을 차지한다.‘원그로브’는 지하 7층~지상 11층 4개 동으로 구성돼 있으며, 이 중 지하 2층부터 지상 2층까지는 복합 상업시설인 ‘원그로브몰(One Grove Mall)’이 들어선다.또, 국내 최대 규모의 ‘이마트 트레이더스’가 입점을 확정해 인근 거주자들뿐만 아니라 주말에는 주변 지역 방문객의 유입도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입주사를 위한 녹지 공간도 풍부해 축구장 1.5개 규모인 약 7600㎡의 중앙정원과, 710m 길이의 조깅트랙이 갖춰진 ‘옥상정원’도 갖추고 있다. 다양한 국내외 기업을 유치할 수 있는 최적의 비즈니스와 오피스 환경을 갖춘 동시에 쇼핑, 문화, 엔터테인먼트, 휴식 공간까지 겸비한 복합 생활공간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태영건설 최진국 대표이사는 준공식 축사를 통해 “태영건설의 열정과 노력으로 사업을 성공리에 마무리해 기쁘다”라며 “원그로브는 서울 서남부권의 중심인 마곡지구의 핵심에 위치한 대형 업무·상업 복합시설로서 앞으로 이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원그로브는 현재 대기업 계열사를 포함해 10개 회사가 임차의향서를 제출한 상태다. 또한 상업시설인 ‘원그로브몰’은 60개의 임차의향서가 접수돼 전체 쇼핑몰 (이마트 트레이더스 제외) 면적의 57%에 달하는 임대차를 협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장원석 기자 one218@viva100.com

2024-09-26 17:19 장원석 기자

LH, 수도권 공공택지 매입확약에 31개 필지·2만가구 신청

LH 미분양 매입확약 건설사 간담회 참석자들. (사진=LH)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추진 중인 수도권 공공택지 미분양 주택 매입확약 사업에 총 31개 필지, 약 2만가구 물량이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LH는 26일 서울지역본부 대회의실에서 건설업계와 수도권 민간주택 공급 확대를 위한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실적을 공개했다.이날 간담회는 정부가 지난달 발표한 ‘8·8 주택공급 대책’에 따라 LH가 추진 중인 수도권 공공택지 민간 미분양 주택에 대한 매입확약 사업 경과를 공유하고, 업계의 건의 사항을 듣기 위해 열렸다.LH는 신청 예상 주택 규모를 3만6천가구 수준으로 예상했다며, 지난 19일부터 신청을 받은 결과, 이미 신청 물량이 예상의 절반을 넘어 민간주택 조기 착공이라는 사업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8·8 주택공급 대책의 주요 내용 중 하나인 수도권 공공택지 미분양 주택 매입은 수도권 공공주택용지에 건설된 민간의 미분양 주택을 LH가 준공 이후 매입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LH의 매입확약으로 준공 단계 미분양 리스크가 해소되면 민간의 주택 공급 속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LH도 준공 단계에서의 미분양 리스크 해소뿐 아니라 착수 단계에서도 조달금리 인하와 본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전환이 용이해진다는 점이 부각되면서 신청이 몰린 것으로 해석했다.간담회에는 이한준 LH 사장, 한국주택협회, 대한주택건설협회를 비롯해 매입확약을 신청한 건설사 대표 및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간담회에서 건설업계 관계자들은 매입확약 대상 확대와 주상복합용지 주거비율 상향, 도시지원시설 용지 내 주거용 오피스텔 허용 등에 대해 검토해줄 것을 요청했다.이에 LH는 국토교통부, 지방자치단체 등과 협의해 개선 방향을 적극 검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아울러 매입확약 절차를 조속히 진행해 확약 신청 접수일로부터 1개월 이내 매입확약을 완료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이한준 LH 사장은 이날 회의 참석자들에게 “미분양 매입확약, 신축매입임대 확대 등 수요가 집중된 수도권 주택시장 안정화와 주거 불안 해소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며 “LH가 전격적으로 미분양 리스크 부담을 안고 사업 착수를 위한 마중물 역할을 맡은 만큼 하루빨리 국민께 고품질 주택을 충분히 공급할 수 있도록 주택착공 시기를 앞당겨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장원석 기자 one218@viva100.com

2024-09-26 16:35 장원석 기자

HDC현산 “어떠한 이득도 없었다”...정몽규 축구협회 사유화 지적 해명

답변하는 정몽규 축구협회장. (사진=연합뉴스)HDC현대산업개발은 25일 정몽규 회장의 ‘대한축구협회(축협) 사유화’ 의혹에 대해 적극 해명했다.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은 전날 축협을 상대로 한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현안 질의에서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건립 과정에 HDC 직원들이 꾸준히 개입해 왔다는 의혹을 제기했다.HDC현대산업개발은 이에 대해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건립 사업 초기 성공적인 설계 공모를 위해 UN스튜디오를 비롯한 국내외 세계적인 설계사들을 모집하는 것과 참가의향서 접수 등의 절차에 한해 도움을 준 바 있다”며 “이는 스포츠를 통한 사회공헌 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대한축구협회 측에 인건비 등 일체의 비용을 청구하지 않았으며, 설계사 선정, 계약 등의 과정에는 일절 관여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또 “건설사업에 전문성이 없는 발주처의 경우 원활한 사업 진행과 공사의 관리 자문을 위해 별도의 건설사업관리(CM)사가 필요한데, HDC현대산업개발은 대한축구협회가 정해진 예산과 공기를 지키며 공사를 진행할 수 있도록 관리자문계약을 통해 전문 인력을 파견해 이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이는 공사에 직접 관여하는 것이 아닌 건설관리자문의 역할이며, HDC현대산업개발은 어떠한 이득 없이 본 업무로 인해 발생되는 인건비와 최소한의 비용만으로 대한축구협회를 지원하고 있다”고 해명했다.장원석 기자 one218@viva100.com

2024-09-25 18:05 장원석 기자

현대엔지니어링, 최근 2년새 매출 2배로…신사업 외형확대 화룡정점 찍을까

현대엔지니어링 본사 사옥. (사진=연합뉴스)현대엔지니어링이 해외사업 호조로 지난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외형 확대에 성공했다. 회사측은 이같은 호실적에 안주하지 않고 친환경 에너지 분야로의 사업 확대에도 힘을 쏟고 있으며 성과도 나오기 시작했다.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현대엔지니어링은 올해 2분기 매출 4조640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 3조2214억원보다 26.2% 증가한 실적을 거뒀다. 지난 1분기 4조954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역대 분기 최대 실적을 거둔 가운데 2분기에도 그에 버금가는 실적을 거둔 것이다.현대엔지니어링의 외형은 급격히 확장중이다. 실제로 최근 2년새 두배를 훌쩍 넘는 매출 성장세를 시현했다. 지난 2022년 1분기 매출 1조6414억원에서 지난 2023년 1분기에는 2조4950억원으로 훌쩍 뒤더니 올해 1분기에는 마침내 매출 4조원을 뚫었고 2분기에도 역시 호실적을 거둔 것이다.이같은 급성장세는 국내 주택 부문이 부진에 빠진 사이 이 틈을 해외 사업으로 메울 수 있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해 현대건설과 공동으로 사우디 아미랄 프로젝트, 자푸라 가스처리시설 프로젝트 등을 수주하며 해외건설 시장에서 입지를 다져나갔다. 그 결과 현대엔지니어링은 올해 8월까지 총 7건의 해외 건설 사업에서 총 40억9964만달러를 수주했다.현대엔지니어링은 이같은 호실적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분야로 도전하고 있다. 바로 친환경 에너지 사업 진출이다.반기보고서를 보면 “당사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 등 에너지 패러다임 전환에 발맞춰 본격적으로 신사업을 추진하고 글로벌 친환경ㆍ에너지 기업으로 도약하도록 노력하겠다”며 “이를 통해 더 나은 지속 가능한 수익모델을 창출하고 기존에 운영하던 EPC 사업과의 시너지 및 추가적인 성장기회를 모색하고자 한다”고 밝혔다.실제로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미 올초 창립 50주년을 맞아 차세대 에너지분야로 사업을 확장하겠다는 미래 비전을 밝힌 바 있다. 지난 2월 홍현성 대표는 “더 이상 건설에만 얽매이지 않고 우리의 경영 패러다임을 건물이나 시설 등을 공급하는 ‘목적물 전달’에서 경제·인류·자연 등 우리 삶 전반에 가치를 전하는 ‘가치 제공’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성과도 슬슬 나오도 시작했다. 지난달 현대엔지니어링은 미국 힐즈버러 태양광 프로젝트 매매 계약을 맺었다. 이 사업은 미국 텍사스주(州) 힐카운티에 260㎿dc 규모 태양광 단지를 건설하는 것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이 태양광 단지 건설을 맡게 된다. 오는 2027년 1분기 가동이 목표다.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신사업 추진 현황을 구체적으로 밝힐 수 없지만 현재 태양광, 풍력, 수소 등 다양한 신재생에너지사업을 검토·추진중”이라며 “지속적으로 사업발굴, 개발을 통해서 이 분야의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노력중”이라고 밝혔다.장원석 기자 one218@viva100.com

2024-09-25 13:35 장원석 기자

SH공사, ‘공공부문 인적자원개발 우수기관 인증’획득

심우섭 SH공사 기획경영본부장(오른쪽)과 김주연 교육부 인재양성정책과장이 인증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SH공사)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인적자원 관리 및 개발 분야 우수한 성과를 인정받아 ‘공공부문 인적자원개발 우수기관 인증’을 획득했다.SH공사는 교육부·인사혁신처가 주최하고, 한국직업능력연구원이 주관하는 ‘공공부문 인적자원개발 우수기관 인증’을 획득했다고 25일 밝혔다.‘공공부문 인적자원개발 우수기관 인증’은 인적자원개발 투자와 경쟁력 강화를 촉진하기 위해 인적자원 관리 및 개발의 모범적인 기준을 정하고, 이를 달성한 우수 공공기관에게 인증을 부여하는 제도다.SH공사는 인적자원 관리 및 개발 분야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올해 처음으로 인증을 획득했으며, 광역자치단체 산하 도시개발공사 중 금년도 유일한 신규 인증기관이다.‘공공부문 인적자원개발 우수기관 인증’ 심사는 인적자원개발, 인적자원관리 2개 부분으로 구성된 37개 심사지표에 대해 1차 서류심사와 2차 현장심사 및 인증위원회 심의를 거쳐 진행된다.SH공사는 인적자원관리 분야에서 성과중심의 인사평가, 일자리 창출 노력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으며, 인적자원개발 분야에서 임직원 역량 강화를 위한 다양한 교육지원 제도 운영, 융·복합형 인재 양성을 위한 노력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SH공사는 이번 ‘공공부문 인적자원개발 우수기관 인증’으로 고용노동부의 정기근로감독을 3년간 면제받으며, 능력 중심 인적자원 개발과 관리 확산을 위한 각종 지원 및 혜택을 받게 된다.김헌동 SH공사 사장은 “이번 인증을 통해 인적자원개발에 대한 공사의 노력을 인정받아 기쁘다”며 “앞으로도 인적자원개발에 지속적으로 투자해 직원 역량을 적극적으로 높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장원석 기자 one218@viva100.com

2024-09-25 09:57 장원석 기자

LH, ‘실시간 사업안내 QR 서비스’를 도입

LH CI.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사업 진행 현황 등을 손쉽게 확인할 수 있는 ‘실시간 사업안내 QR 서비스’를 도입한다고 25일 밝혔다.‘실시간 사업안내 QR 서비스’는 그간 정책·기업 홍보 등으로만 활용되던 공사 현장 외벽이나 펜스에 대형 QR 코드를 게시하여 다양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서비스이다.현장을 지나는 주민들이 직접 본인의 휴대전화로 현장에 부착된 QR코드를 스캔하면 사업기간, 공급시기, 공정률 등 다양한 최신 정보가 담긴 웹 카드나 안내 동영상을 열람할 수 있다.LH는 지난달 25일 대전대동2 주거환경개선 사업 현장에 해당 서비스를 최초로 도입해 QR 코드를 부착한 결과, 인근 주민들의 많은 관심으로 3일 만에 약 1500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이러한 높은 주민 활용도와 만족도를 고려하여 LH는 대전지역 시범 운영 결과와 관련 데이터 등을 토대로 서비스 개선과 고도화를 거쳐 전국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양치훈 LH 대전충남지역본부장은 “이번 QR 서비스는 LH 사업지구 인근에 거주하시는 주민분들께서 자주 궁금해하시는 질문들을 신속 정확하게 해결해 드릴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현장과 지역 주민간 소통을 더욱 강화할 수 있는 채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고객 편의 기능을 발굴하여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장원석 기자 one218@viva100.com

2024-09-25 09:56 장원석 기자

원전 수주 한발 더 다가선 팀코리아…두산에너빌리티·대우건설 ‘기대’

한·체코 원전 전주기 협력을 위한 협약식. (사진=두산에너빌리티)윤석열 대통령이 체코 순방을 통해 두코바니 원전 건설 협력을 약속받은 가운데 이번 원전 건설 최대 수혜 건설사로 꼽히는 두산에너빌리티와 대우건설도 체코 뿐만 아니라 유럽 원전 시장 진출에 대해 기대감을 감추지 않고 있다.24일 건설업계와 정부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2일 2박 4일간의 체코 순방을 마치고 귀국했다. 이번 순방에서 윤 대통령은 페트르 피알라 체코 총리 등 정·재계 인사를 만나 우리 기업의 체코 두코바니 신규 원전 건설 수주에 협력해줄 것을 요청했다.대통령의 이번 순방이 의미 있는 이유는 지난 7월 체코전력공사(CEZ)가 발주한 체코 원전 입찰에 ‘팀코리아’가 참여해 프랑스를 제치고 우선협상대상자로 최종 선정된 후 양국 정상간에 만나 사업에 대한 확고한 협력을 약속했기 때문인다. 이를 통해 두산에너빌리티와 대우건설 등의 우리 건설사들도 안심하고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할 수 있는 상황이 연출됐다.특히 두산에너빌리티의 체코 현지 자회사 두산스코다파워는 체코 두코바니 원전 최종계약이 체결되면 증기터빈을 두코바니 원전에 공급하게 된다.더구나 이번 협약을 계기로 두산스코다파워가 한국의 유럽 원전시장 진출에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회장은 “원전 사업은 건설, 운전, 가동 연장을 감안하면 100년에 걸쳐 진행되는 장기 프로젝트”라며 “두산스코다파워의 기술 확보로 양국 원전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대우건설도 역시 수혜 건설사다. 대우건설은 이번 체코 원전 건설 시공 주간사로 두산에너빌리티와 JV(Joint Venture)를 구성해 주설비공사 및 기기 설치와 각종 인프라 건설 등 시공 전반을 책임지게 된다.대우건설은 이미 월성 원자력발전소 3·4호기 및 신월성 원자력발전소 1·2호기 주설비공사와 같은 대형 상용원전 시공했으며, 국내 건설사 최초로 요르단에 연구용원자로를 일괄 수출한 경험이 있다. 더구나 방사능폐기물처리장 및 원전해체 분야까지 수행하는 등 설계, 시공, 유지보수, 해체에 이르는 원자력 전 분야에 대한 토털 솔루션 제공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건설회사로 평가받고 있다는 것이 대우건설의 설명이다.대우건설은 이를 위해 원자력 분야 조직까지 확대 개편했다. 대우건설은 원자력사업을 위해 기존 2팀+2TF(신규원전TF팀, 원자력설계TF팀)에서 3개팀(국내원전팀, SMR팀, 원자력설계팀)이 추가 신설되고, 체코원전준비반 조직을 갖춘 5팀 1반 체제로 확대했다. 이번 기회를 통해 세계 원전시장에 뛰어들 채비를 갖춘다는 목표다.장원석 기자 one218@viva100.com

2024-09-24 13:28 장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