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

경기 남부 분양시장 경고등에 ‘조직분양’ 활개

용인·화성·평택 등 수도권 남부지역 분양시장에 이상신호가 감지되면서 최근 계약도 받기 전 조직분양팀을 꾸리는 단지까지 등장했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경기도 A시에서 지난주에 견본주택을 개관한 ㄱ아파트는 정당 계약일까지 아직 2주 넘게 남았지만 벌써 조직분양에 들어갔다. 일반적으로 조직분양은 정규분양이 있은 뒤 계약률이 50% 이하일 때 투입된다.  ㄱ아파트 분양 관계자는 “정규분양팀이 영업을 하더라도 초기 계약률이 50%를 넘기지 못할 것으로 판단해 처음부터 조직분양팀을 구성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작년 말 H시에서 분양한 ㅍ아파트도 사전영업 단계부터 조직분양이 시작됐다. 내부 관계자는 “회의를 들어갔는데 정규분양팀과 조직분양팀이 함께 있어서 놀랐다”며 “단지 규모가 있다 보니 동시에 투입됐던 것 같다”고 귀띔했다. 과거에도 처음부터 조직분양을 하는 ‘깜깜이’ 단지들이 있긴 했다. 하지만 깜깜이는 일부러 분양 사실을 알리지 않아 미분양을 유도, 선착순으로 판매를 하는 마케팅 전략 중 하나로 꼽힌다. 대대적으로 분양 고지를 하고 대규모 비용을 투입하는 최근 단지들과는 차이가 있다.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1월 말 기준 미분양 통계를 보면 용인(6870가구), 화성(3354가구), 평택(2092가구) 등 3곳에서만 총 1만2316가구의 아파트가 주인을 찾지 못했다. 그런데도 올해 경기 남부권에서만 100개 단지, 총 8만9253가구가 공급을 계획하고 있다. 특히 화성에서 1만8132가구, 평택에서 1만7354가구가 대기 중이다. 한 분양대행사 관계자는 “분양을 준비 중이라고 하면 지역 주민들조차 “지금도 미분양이 많은데 또 나오냐”는 반응이 대부분”이라며 “물량 소화가 안 되고 있어 정상적인 방법으로는 판매가 불가능하자 조직분양이 활개를 치는 것”이라고 털어놨다.박선옥 기자 pso9820@viva100.com

2016-03-08 15:30 박선옥 기자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스타일 발표회’연다…부동산 전망 등

현대건설은 ‘2016 힐스테이트 스타일 발표회’를 실시한다고 8일 밝혔다. (현대건설 제공)현대건설은 ‘2016 힐스테이트 스타일 발표회’를 실시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힐스테이트’ 브랜드 출범 10주년을 맞이해 여는 행사로 오는 12일 오후 2시, 현대 힐스테이트 갤러리(양재역 4번출구 인근)에서 총 150명의 고객과 함께 진행된다.올해 부동산 시장 전망 강연과 함께 2016 힐스테이트 스타일과 미리 듣는 힐스테이트 분양 정보 등 다채로운 시간으로 꾸려질 예정이다.1부 행사로는 2016 부동산 시장 전망이라는 주제로 강연이 실시된다.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이 강연을 맡아 올해 부동산 시장 전망을 해본다.2부 행사에서는 힐스테이트만의 아파트 스타일에 대한 소개가 펼쳐질 예정이다. 힐스테이트가 추구하는 친환경(Eco), 건강(Health), 편리(Convenience)의 세가지 테마로 진행된다.먼저 부모와 자녀가 교감할 수 있는 교육형 스칸디맘 산책로, 유해물질 흡착벽지, 친환경건축자재 등의 친환경 스타일이 소개된다. 이어서 건강계단, 실내운동공간 등의 건강 스타일, 마지막으로 카쉐어링과 키즈·맘스스테이션, 스마트 loT원패스시스템 등 편리 스타일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마지막 3부 행사로는 올해 예정돼 있는 현대건설, 현대엔지니어링의 힐스테이트 분양 정보를 미리 들을 수 있다.분양 예정 사업지의 1대1 맞춤 상담부스도 마련돼 자세한 상담을 받을 수도 있다.또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친환경 홈퍼니싱 소품 행운권을 증정하는 상품 이벤트도 계획 돼 있다.참가 신청은 오는 9일 수요일까지 힐스테이트 홈페이지에서 접수 하면 된다. 1인 2매까지 신청가능하며, 당첨자는 오는 10일 목요일에 발표된다.한장희 기자 jhyk777@viva100.com

2016-03-08 13:42 한장희 기자

주택협회, “금융권 집단대출 거부 피해 1만2000가구·1조8300억”

한국주택협회는 시중은행의 아파트 중도금 등 집단대출 거부와 감액에 따른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며 조속히 대출을 정상화해야 한다고 7일 밝혔다.주택협회에 따르면 3월 현재 회원사들이 금융권으로부터 집단대출을 거부당하거나 감액 요구를 받고 있는 사례가 1만2000여가구, 1조8300억원에 이른다.이는 시중은행이 금리 인상을 조건으로 대출을 해줬거나 시중은행이 대출을 거부해 제2금융권이나 지방은행에서 높은 금리로 중도금 대출을 알선한 경우는 제외한 것이다.제외된 사례까지 포함하면 총 피해규모는 5조2200억원, 3만3970가구에 달한다.최근엔 1차 중도금 납부 시기까지 중도금 대출 기관을 선정하지 못해 건설사가 분양 계약자의 중도금 납부를 유예시켜 주는 경우가 늘고 있다.이 경우 건설사는 건설자금을 회수하지 못하고 계약자의 대출 이자를 대신 떠안게 돼 손실이 불가피하다.또 집단대출 규제는 전·월세 가격 상승으로 주택구입을 원하는 실수요자 및 교체수요자 등의 시장 진입을 막아 주거 불안을 불러온다고 주택협회는 주장했다.협회 관계자는 “중도금 대출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으면서 건설사와 분양 계약자간의 갈등이 늘어나고 이에 따른 부작용도 커지고 있다”며 “내수경기를 살리기 위해서도 집단 대출 규제는 조속히 철회돼야 한다”고 말했다.한장희 기자 jhyk777@viva100.com

2016-03-07 17:04 한장희 기자

LH, 올해 10조7천억원 공사 발주…공공부문 최대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올해 892건, 10조7000억원 규모의 공사·용역을 발주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이는 뉴스테이(기업형 임대주택) 등 신규 사업이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올해 발주될 공공부문 공사 중 최대 규모다.LH 발주 물량 가운데 300억원 이상 대형 공사가 79건, 6조3000억원으로 전체 발주금액의 59%를 차지한다.이 가운데 2014년 시범 도입해 올해 본격 추진하는 종합심사낙찰제 적용 대상이 35건, 2조7000억원에 이른다.공종별로는 건축과 토목이 각각 5조6000억원, 2조3천억원 규모이며 전기·통신공사가 1조6000억원, 조경공사 8000억원 등이다.분기별로는 1분기 1조4000억원, 2분기 3조원 등 상반기에 전체 발주 물량의 41%를 내놓고 3분기에 4조원, 4분기에 2조3000억원을 집행한다.다음달 발주되는 인천 청라 친환경복합단지 조성공사를 비롯해 아산 탕정·파주 운정3·평택 고덕지구 조성공사 등 토지사업과 시흥 은계·하남 감일·화성 동탄2지구 등 주택사업이 대표적이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에서 6조3000억원, 세종시 1조2000억원, 그외 지방에서 3조3000억원이 집행된다.LH 관계자는 “올해 LH의 대규모 공사 발주로 일감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건설업계에 숨통이 트일 것”이라며 “행복주택·뉴스테이 등 정책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정부의 경제살리기에 적극 일조할 것”이라고 말했다.한장희 기자 jhyk777@viva100.com

2016-03-06 16:39 한장희 기자

SK건설, 1조8000억원 규모 거제 해양플랜트 시공권 따내

3일 경상남도 서부청사에서 열린 ‘거제 해양플랜트 국가산업단지 개발을 위한 사업 및 주주협약’ 체결식에서 조기행 SK건설 사장(왼쪽 세번째), 홍준표 경남도지사(왼쪽 네번째) 등 주요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SK건설)SK건설은 3일 경상남도 서부청사에서 거제 해양플랜트 국가산업단지 개발을 위한 사업 및 주주협약을 체결했다고 이날 밝혔다.SK건설은 쌍용건설, 대우조선해양건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번 사업을 수주했다. 시공 지분은 주관사인 SK건설이 72%, 쌍용건설과 대우조선해양건설이 각각 14%씩이다.이번 건설투자자 선정으로 기존의 한국감정원과 경남은행 등 투자자를 포함한 특수목적법인 ‘거제 해양플랜트 국가산단 주식회사’가 구성됨으로써 사업추진이 본격화 됐다는 설명이다.이달 중으로 건설투자자를 포함해 특수목적법인의 설립변경 등기를 완료하고 국토교통부에 국가산단 승인을 신청할 예정이다. 늦어도 올해 말까지 승인고시를 마치고 내년부터는 보상과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이 프로젝트는 조선·해양 기자재 생산기지 확보를 목적으로 경남 거제시 사등면 사곡만 일원에 571만㎡ 규모의 해양플랜트 국가산업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총 사업비는 약 1조8000억원 규모로, 1단계 공사는 2017년 착공해 2020년 준공 예정이다.SK건설 관계자는 “거제시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해양플랜트 미래에 중요한 사업에 SK건설이 참여하게 돼 기쁘다”며 “최고의 품질과 안전 시공으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치겠다”고 말했다.권성중 기자 goodmatter@viva100.com

2016-03-03 17:48 권성중 기자

기금 여유자금, 중소건설사 해외진출 해답될까

정부 기금 중 여유자금으로 중소건설사의 해외진출을 지원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중소건설사들의 해외진출을 가로막고 있는 이행성 보증 지원을 할 수 있는 기금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기획재정부 산하 63개 기금의 총 운용 규모는 523조원(2014년 기획재정부 재정정보 공개시스템 기준)에 이며, 여유자금도 178조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여유자금 중 약 0.1%만으로도 중소건설사들이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할 수 있다는 것이다.빈재익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최근 발표한 ‘중소 건설기업의 해외 진출 활성화를 위한 금융·보증 지원 방안’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별도 기금은 이미 운용 중에 있는 해외건설 관련 각종 기금에서 일정 비율을 출연 받고, 이에 상응하는 규모를 해외건설에 진출한 중소기업과 대기업, 그리고 해외건설 금융 및 보증 취급 금융기관과 공제조합으로부터 출연 받아 민관 합동 방식으로 조성할 수 있다”고 밝혔다.해외건설협회 중소기업수주지원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중소기업의 해외건설 수주액은 39억달러이며, 보증 수요액은 4억달러 정도로 추산된다. 보증배수를 20배 정도로 계산한다면 업계에서는 2000억원 규모의 재원만 있으면 해외로 진출하는 중소건설사에 대한 안정적인 보증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중소건설업계가 이 같은 목소리를 내는 것은 2014년엔 ‘해외건설·플랜트 정책금융지원센터’를 설립하고, 2015년에는 ‘해외건설 공동보증제’를 도입하는 등 중소건설업체의 해외진출 지원을 위해 정부 나름대로 정책마련에 골몰하고 있으나 실제 성과는 지극히 낮은 실정이다. 실제 지난해 7월 도입된 해외건설 공동보증제의 보증을 받아 해외시장에 진출한 건수는 달랑 2건에 지나지 않는 실정이다.해외건설협회 관계자도 “정부가 큰 어려움 없이 기금 일부를 투자하고 지원받은 중소건설사가 이익을 창출 한 뒤 재투자해 과거 해외건설진흥기금처럼 운용한다면 중소건설사들의 해외진출이 활발해질 것”이라며 “우리 경제의 허리가 될 수 있는 중소건설사의 육성하기 위해서라도 필요하다”고 말했다.한장희 기자 jhyk777@viva100.com

2016-03-03 16:02 한장희 기자

갑을건설 박한상 대표이사, 모범납세로 대통령 표창 수상

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50회 ‘납세자의 날’ 기념식에서 박한상 갑을건설 대표이사가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고 있다. (사진제공=갑을건설)갑을건설은 박한상 당사 대표이사가 모범납세자로 선정돼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고 3일 밝혔다.이날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50회 ‘납세자의 날’ 기념식에서 박 대표는 성실한 세금 납부와 건설업계 발전에 기여한 기업활동의 공로를 인정 받아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으로부터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는 설명이다.1990년부터 갑을건설을 이끌어 온 박 대표는 지난해 11월 제42차 이포카(IFAWPCA, 아시아·서태평양지역 건설협회 국제연합회) 대회에서 사무총장으로 선임되는 등 대한민국 건설기업의 위상을 높인 부분을 인정받아 국세청이 선정한 총 626명의 모범납세자 포상 후보에 올라 공적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이번 수상이 결정됐다.박 대표는 “앞으로도 변함없이 납세자로서의 의무를 성실히 수행하고 국내외 건설사들간의 교류와 소통을 통해 한국 건설사들의 해외 진출에 앞장서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한편 올해 창립 37주년을 맞은 갑을건설이 속한 갑을상사그룹(대표 박효상 부회장)은 갑을오토텍, 동국실업 등 자동차부품 사업과 갑을메탈, 갑을알로이, 코스모링크 등 전선ㆍ동 소재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회사다.권성중 기자 goodmatter@viva100.com

2016-03-03 16:01 권성중 기자

'실속투자자부터 슈퍼리치'… 롯데그룹 新전략에 분양업계 '주목'

지난달 말 서울 송파구 신천동 ‘롯데월드타워’(사진 왼쪽) 전경과 인천 송도국제업무지구에 조성될 ‘롯데몰 송도’ 조감도. (사진제공=연합, 롯데자산개발)롯데그룹 계열사들의 합작품, ‘복합단지’가 분양시장에서 새로운 판로를 개척하고 있다.주거시설과 상업시설이 함께 조성되는 복합단지를 활용해 다양한 수요층 확보에 나서고 있는 것. 이에 따라 소액투자자부터 재력가에 이르는 오피스텔·레지던스 수요자들이 반응하는 모습이다.3일 롯데자산개발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인천 송도국제업무지구에서 분양일정에 돌입한 ‘롯데몰 송도 캐슬파크(이하 롯데몰 송도)’ 오피스텔의 분양가는 1억1400만원에서 3억9900만원에 책정됐다. 지난달 29일까지 청약접수를 받은 이 오피스텔은 평균 4.4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올 하반기 분양될 롯데물산의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레지던스’ 220여가구의 정확한 분양가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최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지상 70~71층 복층 레지던스를 350억원에 분양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레지던스의 3.3㎡당 평균 분양가격은 8000만원에서 1억원에 이를 전망이다.분양가 차이가 최고 300배를 넘어서는 이 두 주거시설은 한 가지 공통점을 갖고 있다. 복합단지 내에 들어서는 주거시설이라는 점이다. 이들 단지 조성에는 적게는 6개, 많게는 9개 이상의 롯데그룹 계열사가 참여했다.롯데몰 송도는 롯데자산개발이 시행을, 롯데건설이 시공을 맡았다. 롯데호텔을 비롯해 쇼핑·시네마·마트 등 계열사들의 주력 매장이 복합단지 내에 들어설 계획이다.롯데물산이 시행을 맡은 롯데월드타워 역시 롯데건설이 시공중이다. 롯데쇼핑과 호텔·시네마·마트·하이마트·월드·문화재단 등 8개 계열사가 투입됐다.또 코리아세븐과 롯데리아 등 계열사가 운영하는 소형 점포들도 대부분 복합단지에 입점한다는 계획이다.롯데그룹 관계자는 “생활밀착형 상품과 서비스 제공이 가능한 계열사들을 활용한다면 주거 및 상업시설의 수요층 다변화가 가능하다”면서 “롯데월드타워의 경우 잠실의 랜드마크인 동시에 고급재화 소비자부터 구매력이 약한 10대 소비자까지 흡수할 수 있어야 해 다양한 계열사들이 투입됐다”고 설명했다.주택 분양업계는 롯데그룹의 이 같은 전략이 향후 분양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가져올 수 있다는 반응이다.한 대형건설사 관계자는 “최근 주택시장에서 ‘사업성’으로 공급자를 만족시킬 수 있는 단지가 드물었다”면서 “상업시설과 주거시설을 연계해 수요층을 넓히는 것은 건설사들의 사업성 제고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권성중 기자 goodmatter@viva100.com

2016-03-03 15:41 권성중 기자

건설업계 “아파트 집단대출 과도한 규제 철회해야”

건설업계가 아파트 집단대출과 주택담보대출에 대한 과도한 규제 철회를 강력 요청했다.대한주택건설협회는 3일 자료를 내고 “주택담보대출 및 집단대출 연체율이 낮은 수준으로 유지되는 만큼 가계대출 부실화 시각은 지나친 우려”라며 “금융규제 유지로 인해 신규 분양 침체, 전·월세난 심화의 결과를 가져오므로 주택담보대출에 대한 지나친 금융규제는 철회돼야 한다”고 강조했다.협회는 특히 “주담대 등의 연체율이 일반가계 신용대출의 연체율에 비해 현저히 낮다”면서 “상환 능력이 양호한 소득 4∼5분위 가구가 가계부채 70%를 보유하고 있어 심각한 가계부채 부실을 우려할 상황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협회는 작년 연말과 올해 초 집단대출이 늘어난 것은 수요 및 공급 집중에 따른 일시적 현상으로 이미 예견됐던 결과라고 설명했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장기적 침체에서 벗어나 주택시장이 회복되면서 주택시장 정상화, 저금리 및 전·월세난 지속에 따른 주택매입 수요 증가 등으로 지난해 주택담보대출이 늘었다는 것이다.협회는 또 “가계부채 문제는 경제 전반의 정책 문제로서 내수경기 활성화 및 고용창출·가계소득 증가 등을 통한 경제체질 개선으로 해소돼야 할 사항”이라며 “이를 위해 내수 경기를 지탱하는 ‘주택시장 정상화’ 유지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박선옥 기자 pso9820@viva100.com

2016-03-03 15:37 박선옥 기자

대우건설, 이란 자한파스그룹과 업무 협력 합의각서 체결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대우건설 박영식 사장(오른쪽)과 이란 자한파스 그룹 나데리 아테이 회장(왼쪽)이 이란 현지에서 업무협력 합의각서를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우건설 제공)대우건설은 지난달 29일 이란 테헤란에서 이란의 민간종합건설 1위 업체인 자한파스그룹(Jahanpars Group)과 업무 협력 합의각서(HOA)를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자한파스그룹은 1962년 설립된 이란의 대표 민간종합건설 회사로 석유와 가스 플랜트, 발전, 수처리, 건축 부문에서 이란 내 1위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대우건설은 이번 HOA체결로 자한파스 그룹과 이란은 물론 해외에서 발주되는 토목·건축·플랜트 등 건설 전 분야에 걸쳐 상호 협력과 공동 참여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대우건설 관계자는 “현재 이란의 건설시장은 철도나 항만과 같은 인프라 공사의 경우 최소 지분 51%에 현지기업의 참여가 필수적이고 정유·가스 플랜트 분야에서도 현지 기업과 협업하는 것이 입찰과 리스크 관리에 유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이번 자한파스그룹과의 HOA 체결로 대우건설이 이란 건설사업 수행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대우건설은 현재 자한파스그룹과 3∼4개 가스·정유 플랜트 프로젝트 참여에 대한 협의를 진행중이어서 조만간 공사 수주가 가시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한장희 기자 jhyk777@viva100.com

2016-03-02 11:28 한장희 기자

건설수주 마른 중동에 이란 경제제재 해제 ‘단비’될까

현대건설이 건설한 이란 사우스파 가스처리시설 4~5단계의 모습. (현대건설 제공)연초부터 해외건설 수주가 심각한 부진에 빠졌다. 저유가로 중동 산유국들이 발주를 취소하거나 연기하면서 1∼2월 수주액이 전년 같은 기간의 절반에도 못 미치고 있다.건설업계는 최근 경제제재 해제로 수주시장이 열린 이란이 꽉 막혀 있는 해외건설 수주의 돌파구가 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2일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1∼2월 해외건설 수주액은 총 50억1388만2000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 103억8940만8000달러의 48.3%에 그쳤다.2014년 1∼2월의 160억4414만1000달러에 비하면 3분의 1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이 같은 부진은 우리 해외건설 시장의 텃밭이던 중동에서 자금부족을 이유로 공사가 급격히 줄어들었기 때문이다.지난 두달간 중동에서 따낸 수주액은 총 8763만8000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23억7243만4000달러의 4%, 2014년 129억4977만5000달러 대비 0.68%에 불과하다.그나마 올해도 중동이 아닌 베트남·말레이시아·인도 등 아시아에서 22억7196만달러, 태평양·북미지역에서 10억5994만달러를 수주하며 체면치레를 했을 뿐이다.한 대형 건설업체 관계자는 “예년에는 연말에 발주된 공사의 낙찰통보가 연초에 이뤄지면서 연초부터 굵직한 계약들이 성사되는 경우가 많았는데 올해는 작년의 수주 부진 기류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며 “작년 후반기에 대규모 공사 발주가 없었고 우리 건설사들도 무리한 저가 수주는 지양하고 있어 수주실적이 더 저조하다”고 말했다.아직 연초여서 예측이 쉽지 않지만 저유가가 당분간 지속되면서 올해 해외건설 수주액이 지난해의 461억 달러 수준을 크게 뛰어넘긴 어려울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이 많다.이처럼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건설업계는 경제제재 해제로 빗장이 풀린 이란 시장에서 돌파구를 찾고 있다.올해 이란에서 도로·철도·병원 등 인프라 발주가 예상되는데다 우리 기업들의 가스·석유화학 등 플랜트 공사 수주도 기대되기 때문이다.대림산업과 현대건설, GS건설 등 그동안 이란에서 사업을 추진해온 대형 건설사들은 최근 현지 지사 체제를 강화하고 발주처를 상대로 개별 공사 수주와 관련해 긴밀한 협의를 진행 중이다.대우건설도 최근 테헤란에 지사를 설립하고 국내직원을 파견해 시장조사 및 향후 진출 전략을 수립 중이다.병원·도로 등 인프라 시설은 물론 우리 건설사가 강점이 있는 가스·석유화학 플랜트 공사 수주도 조만간 성과가 가시화될 전망이다.우리 정부도 이란 건설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적극 뛰고 있다.산업통상자원부 주형환 장관은 최근 이란을 방문해 이란 정부와 유전 개발, 댐, 철도 등 에너지·플랜트 분야에 우리 기업들의 참여 지원을 당부하는 등 상호 협력을 약속했다.국토교통부는 우리 건설사들의 실질적인 수주를 돕기 위해 수출입은행, 무역보험공사 등과 함께 파이낸싱(자금조달) 알선에 적극 나서고 있다.국토부 관계자는 “이란 건설 공사 수주를 위해서는 우리 기업들이 직접 자금을 조달해야 하는 상황이어서 파이낸싱이 급선무”라며 “수주 가능성이 높은 사업부터 신속하게 자금조달을 돕는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도로 등 인프라는 이란 정부가 이행보증을 해주기 때문에 리스크가 적지만 발주기관이 정부에서 민간으로 넘어간 가스·석유 등 플랜트 공사는 이란 정부가 이행보증을 하지 않고 있어 쉽게 뛰어들기 어려운 면이 있다”며 “이란 정부와 협의해 이행보증 범위를 확대하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건설업계는 다음달로 예상되는 박근혜 대통령의 이란 순방길에서 구체적인 수주 윤곽이 드러남과 동시에 정부의 ‘선물 보따리’도 풀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한장희 기자 jhyk777@viva100.com

2016-03-02 10:34 한장희 기자

분양가상한제 기본형 건축비 2.14%↑…상한액은 1% 오를 듯

지난해 경기 하남시의 한 아파트 건설 현장 전경. (사진=권성중 기자)다음달 1일부터 공공택지지구 내 공급 아파트의 분양가상한액이 평균 1% 가량 오를 전망이다.국토교통부는 오는 3월1일부터 기본형건축비를 약 2.14% 인상한다고 29일 밝혔다.기본형건축비는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주택의 분양가격 산정시 활용되는 표준 건축비용이다. 국토부는 재료비·노무비 등 공사비 증감요인을 반영해 6개월마다 기본형건축비를 조정해왔다.이에 따라 지상층 건축비는 11층 이상 20층 미만 전용면적 ‘60㎡ 초과 85㎡ 이하’ 주택에서 ㎡당 142만9000원에서 146만원이 된다.지하층건축비는 지하층면적이 ‘85㎡ 이하’의 경우 ㎡당 77만8000원에서 79만5000원, ‘85㎡ 초과’는 81만4000원에서 83만1000원으로 인상된다.전용면적 85㎡, 공급면적 112㎡, 가구당 지하층 바닥면적 39.5㎡인 주택의 경우 건축비가 3.3㎡당 562만2000원에서 574만3000원으로 12만1000원 오른다. 공급면적을 기준으로 총 건축비는 411만원 오른다.이번 기본형건축비 인상은 인부 임금 등 전반적인 노무비용이 상승한 데 따른 것이다. 국토부는 유류·동관·철근 등 원자재 가격은 0.95% 하락했으나 투입가중치가 높은 노무비는 5.09% 가량 상승한 것으로 파악했다.한편 분양가상한액은 택지비·기본형건축비·가산비를 합산한 금액이다. 공공택지 아파트 등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주택의 분양가격은 해당 상한액을 초과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지자체 분양가심사위원회가 결정한다.이번 개정은 3월 이후 입주자 모집 승인 신청부터 적용된다.국토부 관계자는 “분양가상한액이 평균 0.86~1.29% 정도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분양가격은 분양 가능성·주변 시세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결정되므로 분양가격 인상분은 기본형건축비 인상분보다 낮을 것”이라고 말했다.권성중 기자 goodmatter@viva100.com

2016-02-29 09:33 권성중 기자

일감 떨어진 대형건설사 계약직, 중견社 정규직 도전 잇따라

지난해 말 경기 양주시의 한 아파트 공사 현장 전경. (사진=권성중 기자)지난해 주택 공급을 주도한 대형건설사 현장 소속 인력들이 속속 적을 옮기고 있다.올 들어 대형건설사들이 작년 대비 대폭 줄어든 분양규모를 계획하자 일감이 떨어진 현장 프로젝트(PJT) 계약직 직원들이 정규직 채용을 보장하는 중견사로 이직을 꾀하고 있는 것.23일 중흥건설 관계자는 “정확한 규모를 밝히긴 어렵지만, 현재 현장 경력직 사원 채용에서 대형건설사 PJT 직원의 지원 비율이 예년보다 대폭 늘었다”고 밝혔다.역시 주택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금성백조주택 관계자도 “대형건설사 현장 계약직은 물론, 법정관리중인 건설사에서 희망퇴직을 한 다수의 30대 직원들도 지원서를 보내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이 같은 대형건설사 현장직 직원들의 ‘엑소더스(Exodus)’는 대형사와 중견사들의 향후 사업 계획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작년 역대 최대 규모의 물량을 쏟아낸 대형사들은 주택사업 비중을 줄이고 있는 반면, 주택사업에 총력을 다하는 중견사들은 작년보다 많은 물량 공급을 계획하고 있어서다.실제 시공능력평가 기준 상위 10개 건설사들의 올해 주택공급계획은 대체로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작년 가장 많은 아파트(4만 5989가구)를 공급한 대우건설은 올해 약 2만 가구 적은 2만 5264가구를 분양한다. 지난해 3만 3272가구를 공급한 대림산업도 올해 2만 906가구 분양에 그칠 전망이다. 이 밖에도 현대건설(2015년 2만 4551가구)와 현대산업개발(2015년 2만 3955가구)도 올해 각각 1만 6787가구와 1만 4208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중견건설사들은 이와 반대로 올해 더 많은 물량 공급에 나선다.대형건설사 출신 현장직원들의 지원이 잇따랐던 중흥건설은 지난해 9344가구를 분양했지만, 올해 1만 3740가구로 공급물량을 약 4000가구 늘렸다. 금성백조주택 역시 올해 6388가구 분양을 계획해 지난해(2057가구)보다 많은 물량을 쏟아낸다.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PJT 직원들은 하나의 현장에만 집중하기 때문에 정규직보다 많은 임금을 받곤 한다”면서 “대형건설사의 주택 건설현장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면서 연봉 수준은 낮더라도 안정적인 중견사로 이직하는 움직임이 강화된 듯 보인다”고 설명했다.중흥건설 관계자는 “대형건설사의 큰 프로젝트를 수행한 경험이 있는 현장직원들이 중견사 건설 현장에 투입될 경우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권성중 기자 goodmatter@viva100.com

2016-02-26 09:45 권성중 기자

잠실 롯데월드타워에 세계 최장 엘리베이터 설치된다

23일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승강기용 권상기가 타워동 최상부로 옮겨지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오티스 엘리베이터 코리아)오티스 엘리베이터 코리아가 지난 18일부터 서울 송파구 잠실에 공사 중인 123층(555m) 높이의 롯데월드타워 최상부를 수직 이동할 수 있는 전망대용 엘리베이터 공사 마지막 작업인 권상기 설치에 들어갔다고 23일 밝혔다. 권상기는 엘리베이터가 오르내릴 수 있도록 잡아당기는 장치다.이번에 설치되는 전망대용 엘리베이터는 지하 2층부터 전망대 121층까지 총 496m 구간을 운행하게 되며 이는 더블데크 엘리베이터 승강로로서 세계에서 가장 긴 구간이다. 지하6층부터 최상층인 123층을 잇는 싱글데크 엘리베이터(비상용)의 승강로는 세계 2위에 해당하는 길이다.전망대로 연결되는 엘리베이터는 한 개의 승강로에서 두 대가 붙어 움직이는 더블데크 엘리베이터로 총 54명의 인원을 전망대까지 1분 내에 동시에 이송할 수 있다. 엘리베이터 한 대 당 정격하중은 1800kg지만 보다 안전한 이동을 위해 우리나라 최초로 최대 100톤의 하중을 견딜 수 있는 특수 설계된 권상기가 설치된다는 설명이다.오티스 엘리베이터는 승강로 설치를 여러개로 나눠 시공하는 다분절 공법을 적용했다고 밝혔다. 나눠진 30~40개층 승강로는 롯데건설의 위성측량을 통한 골조수직도 관리 등 최첨단 공법으로 설치됐다.전망대용 엘리베이터는 내부감지기가 바람이나 지진 등에 의한 건물 흔들림의 강도를 측정, 이에 따라 운행 속도를 결정하고 피난층으로 승객 이동이 가능할 전망이다.한편 롯데월드타워의 엘리베이터 총 61대 중 17대는 화재와 같은 긴급상황 발생시 ‘Life boat’ 개념의 피난용 엘리베이터로 전환되어 승객들을 최단 시간에 가장 안전한 층으로 운반한다. 비상전력공급 및 연기를 차단하는 승강로 가압시스템을 통해 승객들의 안전한 대피를 도울 수 있도록 설계됐다.롯데건설 관계자는 “안전성, 편리성, 속도 및 승차감등 롯데월드타워의 엘리베이터는 세계 최고 수준”이라며 “검증된 안전성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롯데월드타워를 찾는 국민들과 전세계 관광객들을 가장 안전하고 편리하게 그리고 가장 빠르게 최상층까지 모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권성중 기자 goodmatter@viva100.com

2016-02-23 15:49 권성중 기자

중흥종합건설, '씨티건설'로 대표 법인 변경해 사업 박차

중흥종합건설이 올해부터 ‘시티건설’을 대표 법인으로 바꿔 사업을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이번 대표법인 변경은 작년부터 적용된 아파트 브랜드명 ‘시티 프라디움’과 대표법인명의 동일성을 높여 소비자들의 혼란을 해소하기 위함이라는 설명이다. 또한 기존 대표법인 중흥종합건설 사용으로 기존 분양단지 계약자들이 중흥건설에 문의를 하는 등의 혼란도 방지하기 위한 방편이다.이 회사는 이번 대표법인 변경을 통해 ‘시티 프라디움’을 통해 주택사업에 활력을 더하고, 해외사업 진출에도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시티건설은 이달 말 전용면적 84~107㎡ 총 643가구 규모의 ‘안성 아양 시티 프라디움’ 분양을 시작으로 ‘화성 남양 뉴타운 2차’와 ‘여수 엑스포 타운’, ‘일산 한류월드 오피스텔’ 등 공급에 나선다.이와 함께 해외건설 사업에도 활기를 불어넣는다는 계획이다.또 지난해 수주한 약 190억원 규모의 미얀마 마우빈(Maubin)과 피아폰(Pyapon) 연결하는 도로 재건 공사를 진행하는 등 해외건설 수주에도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시티건설은 지난 2009년 아프리카 가나에 첫 진출해 쿠마시 도시도로 및 인터체인지와 테치만-킨탐포 도로(60㎞), 70㎞ 길이의 워라워라-담바이 도로까지 총 3개의 도로 공사를 준공한 바 있다.권성중 기자 goodmatter@viva100.com

2016-02-22 09:21 권성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