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분양시장의 불안감 고조로 1월 국내건설공사 수주액이 크게 감소했다.
7일 대한건설협회에서 발표한 국내건설 수주동향조사에 따르면, 1월 수주액은 7조8815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월 9조2119억원과 비교해서는 14.4%, 전월 16조2656억원에 견줘서는 51.5% 감소한 수치다.
민간부문은 작년까지 수주액 증가를 견인했지만 올 1월엔 반대로 감소를 이끌었다. 민간부문 수주액은 4조9377억원으로 전년 동월보다 21.6% 빠졌다.
공종별로는 토목이 신분당선(용산~강남) 복선전철 민자사업, SDC 탕정 A3 초순수-대기방지 시설공사 등이 힘입어 150.1% 증가했다. 반면 건축은 27.0% 감소했다.
공공부문은 2조9438억원으로 소폭이지만 전년 동월보다 1.1% 늘었다. 토목 공종에서 18.7% 감소했지만 건축에서 89.0% 증가했다.
협회 관게자는 “주택담보대출 규제강화와 대내외 경제여건 불안정 여파로 민간주택을 중심으로 1월 수주 실적이 감소했다”고 말했다.
박선옥 기자 pso9820@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