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그래픽

무엇이 두려운지 노트에 적고 "자신 있다" 외쳐라

FBI 특수요원이었던 로리 퀴는 과거 미국과 소련의 냉전 상황에서 거대한 임무를 부여받았다. 아무런 정보도 없는 상태로 실리콘밸리 어딘가에서 소련 스파이를 찾아내는 임무였다. 불가능했을까? 물론 실패의 과정도 많았고 정신적 부담감도 상당했지만 로리 퀴는 결국 스파이를 찾아내는 데 성공했다. 그는 자신의 저서 ‘강인한 정신의 비밀(Secrets of a strong mind)’을 통해 “FBI 같이 특수한 임무 뿐 아니라 일반 직장에서 클라이언트와 계약을 할 때나 직장상사가 괴롭힐 때와 같은 스트레스 상황을 언제든 직면할 수 있다”며 “강인한 정신을 가진다면 위기 대처능력을 키울 수 있다”고 말한다. 심리학 전문 잡지 ‘사이콜로지투데이’ 최근호는 심리학자 존 코코란 박사가 작성한 칼럼을 인용해 로리 퀴처럼 자신의 업무에서 ‘멘갑(甲)’이 되는 방법이 있다고 보도했다. 다음은 ‘직장에서 강인한 정신력을 가질 수 있는 3가지 방법’이다.◇두려움을 밖으로 표출하라코코란 박사는 자신의 감정 상태를 인식하고 표출하는 단계가 두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첫 단계라고 강조한다. 그는 “만일 당신이 영업사원인데 많은 사람들에게 ‘판매’하는 것이 두렵다면 허공에다가 ‘판매 자신 있다’고 외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말한다. 로리 퀴 역시 구체적인 실행방법으로 두려움을 노트에 일일이 적었다.그는 “특별한 업무 때문에 두렵거나 사람 사이의 관계 때문에 두려울 때마다 적고 허공에다가라도 말하면서 표출하라”며 “표출되지 못한 두려움이 내면에서 당신을 억누르고 있기 때문에 업무나 인간관계가 제대로 풀려나가지 못하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혹독한 트레이닝으로 능력을 기르고 자신감을 가져라이라크전과 아프가니스탄전에 참전 용사였던 제레미 홀은 처음으로 입대했을 때 받았던 혹독한 훈련 경험이 인생의 모든 고난을 극복하게 도와줬다고 주장한다. 그는 “해당 훈련은 잠들기 전까지 휴식이 전혀 없으며 성격이 맞지 않는 사람과 하루 종일 부대끼며 지내는 과정이었다”며 “한마디로 전쟁과 같은 지옥이었다”고 말한다. 코코란 박사는 “어떤 직종이라도 극한 상황을 이겨내고 나면 내성이 생겨 현재의 문제들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여유가 생긴다”며 “현재 받고 있는 스트레스가 스스로를 강하게 만들고 있다고 생각하라”고 충고했다.◇작은 성취 하나하나가 삶을 건설한다고 생각하라기업인이자 마케팅 컨설턴트인 스티브 고든은 작은 성취가 자신감과 일에 대한 동기 부여를 이끌어 내는 원동력이라고 강조한다. 고든은 수백만 달러를 벌어들이는 사업을 하고 있었지만 4년 전 갑작스럽게 이혼을 하게 됐고 파산도 경험했다. 그는 “인생마저 포기하려고 하던 찰나 어느 날 아침에 일어나 침구류를 정리해봤다”며 “비록 굉장히 작은 성취였지만 다시 살아야 할 목적을 찾게 된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코코란 박사는 “매일 아침 운동하는 것과 같은 작은 성취가 스트레스에 지친 당신을 전환시켜주고 직장에서 ‘멘갑’으로 거듭날 수 있게 해줄 것”이라고 조언했다.권익도 기자bridgeuth@viva100.com

2014-10-26 15:37 권익도 기자

꿀맛 같은 야식 '위산 역류' 주범

늦은 저녁 시간에 음식을 먹으면 위산이 역류할 확률이 크게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2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는 위산 역류 및 음성장애 전문의인 제이미 코우프먼 박사의 연구결과를 인용해 식도암을 비롯 천식, 기침 등의 원인이 될수 있는 ‘위산 역류’(Acid Reflux)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저녁 8시 이후나 잠들기 3시간 안에는 식사를 하지 말아야 한다고 경고했다.코우프먼 박사에 따르면 미국에서 위산 역류 환자는 1970년대 이후 약 5배나 증가했다. 위산 역류는 식도암 이외에 속쓰림, 소화불량, 콧물이 목뒤로 넘어가는 ‘후비루’, 목 쉼, 기침, 천식 등의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그는 위산 역류를 막기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저녁 식사 시간’ 조절에 있다고 강조했다. 또 35년간 자신을 찾아온 수만 명의 위산 역류 환자의 대다수가 완쾌됐으며 그 이유는 식사 시간과 생활 방식을 바꾸는 방식으로 치료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그는 근무 시간이 길어지고 쇼핑, 운동 등으로 위산 역류 환자의 저녁 식사 시간이 지난 20년간 점점 늦어지고 있음을 알았다고 말했다.밤 11시에 퇴근해 저녁을 먹은 뒤 곧바로 잠자리에 드는 식당 주인이 위산 역류로 인한 여러 증세로 고생했으나 오후 7시 이전에 저녁 식사를 하고 퇴근 후 절대 음식을 입에 가까이 하지 말도록 한 결과 6주 내에 위산 역류가 치료된 사례를 소개했다.밤늦게 저녁을 먹더라도 미국인이 유럽인 보다 위산 역류가 많은 이유는 가공되거나 지방이 함유된 식품을 더 많이 섭취하기 때문이며 아이스크림을 먹을 때 미국인은 프랑스인보다 3배 이상 분량이 많다고 지적했다.그는 위산 역류 환자의 다수는 아침식사를 거르고 점심은 샌드위치로 간단히 때우기 때문에 저녁 식사는 많이 하게 된다며 균형 잡힌 식사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또한 배가 부른 상태에서 눕게되면 역류 위험이 높아진다면서 식사 후에 서있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김은영 기자energykim831@viva100.com

2014-10-26 15:34 김은영 기자

'학원용도 건물' 꼭 확인…인허가 불가판정땐 수억원 날릴수도

학원창업닷컴의 김규태 대표는 국내 약 1200개 이상의 학원을 개원시킨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체계적인 학원 창업을 위한 절차를 설명했다.학원 창업의 절차는 우선 학원의 종류와 프랜차이즈 및 콘텐츠를 선정한 후 건물과 입지를 정한다. 그 후 학원 인허가 및 학원등록증을 교부받고 인테리어와 하드웨어를 구축한다. 그리고 개원 설명회와 학원 홍보 마케팅을 통해 학원을 알리게 된다.◇학원의 종류와 프랜차이즈, 콘텐츠 선정김 대표는 “유행하는 상품은 금방 사라질 확률이 높기 때문에 최근 어떤 아이템이 부상한다고 해서 무턱대고 창업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고 말한다. 학원 종류에 따라 운영하는 방식과 가르칠 대상이 다르기 때문에 본인의 성격, 성향, 전문성 등을 고려해 선택해야 한다는 것이다. 창업자 자신에게 잘 맞고 자신있는 교육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향후 정부의 교육정책을 주시하고 트렌드에 맞는 과목과 콘텐츠를 참고해 틈새시장을 잘 파악한 후, 다른 학원과의 차별화 전략을 세워야 한다.김 대표는 “국내에는 많은 프랜차이즈 교육상품과 콘텐츠가 있는데, 자신의 학원과 지역 시장에 맞는 브랜드를 선택함에 있어서 각 분야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면서 “해당지역에 맞는 아이템을 선택해야 함은 물론이고 경쟁학원과의 차별화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것은 학원의 정책일수도 있고 독특한 콘셉트일 수도 있다.◇학원 건물과 입지 선정학원 건물은 고객들(학생·학부모)의 이동경로를 잘 파악하여 선정해야 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해당 건물이 학원으로 가능한지 반드시 알아봐야 한다는 것이다. 김 대표는 “실제로 부동산중개사의 말만 듣고 건물을 구한 뒤에 개원 시점에서 학원으로 허가를 내줄 수 없다는 판정을 받아 수 천만원에서 수 억원까지 피해 보는 사례가 많다”면서 창업자들의 철저한 계획과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학원 인허가 및 학원등록증 교부학원은 아무 건물에나 개원할 수 없다. 반드시 교육청의 학원 인허가 기준에 맞는 건물이어야 한다. 예를 들어 구청 관할 기준에 들어맞고, 건물의 용도가 학원 용도와 맞아야 한다. 실제로 건물을 계약하고 인테리어까지 마쳤는데 학원에 맞지 않는 건물로 나타나 건물보증금, 원상복구비용, 인테리어비용 등 약 2억원 이상을 손해 본 학원도 있다고 한다.또 건물 면적이 학원 종류에 적합해야 한다는 교육청 관할 인허가 기준과 학원시설이 소방법규 기준에 맞아야 한다는 소방서관할 인허가 기준을 확인해야 한다.◇학원의 인테리어와 하드웨어 구축학원 창업에 있어 인테리어와 하드웨어 구축은 매우 중요하다. 학원은 학원답게, 마케팅적으로 접근해 그 학원의 종류와 성격에 맞는 인테리어를 해야 한다. 김 대표는 “좋은 콘텐츠와 커리큘럼을 갖춘 학원은 넘쳐나고 있다”면서 “이제는 같은 상품이라도 그 상품을 돋보이게 하는 포장 기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고객이 학원을 들어섰을 때 말로 설명하지 않아도 학원을 신뢰할 수 있게 만드는 인테리어, 그것이 마케팅의 핵심이라는 설명이다.◇개원설명회, 학원 홍보마케팅김 대표는 학원 개원설명회는 모든 시설을 구비한 후 할 수도 있지만 인테리어 하는 기간 동안 미리 고객들로 하여금 학원의 존재를 부각시킬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그는 “설명회는 홍보성 설명회와 정보성 설명회로 나눌 수가 있는데 정보성 설명회를 개최하는 것이 좋다”면서 “고객들이 목말라하는 정보를 줌으로써 학원을 알리고 고객 스스로 필요에 의해 학원에 등록하게 하는 전략을 구사해야 한다”고 말했다.또 그는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한 마케팅은 돈도 낭비하고 효과없는 홍보가 되기 쉽다면서 관련 전문가의 도움을 받을 것을 조언했다.이혜미 기자 hm7184@viva100.com

2014-10-26 08:34 이혜미 기자

펜션 공급과잉… 경매물 역대 최다

한때 인기를 끌었던 펜션사업이 캠핑선호와 공급과잉으로 인해 최근 심각한 운영난을 겪고 있어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23일 부동산경매정보업체 부동산태인에 따르면 올해 경매에 나온 펜션은 역대 최다인 171개로 조사됐다. 이 중 76.6%에 달하는 131개는 돈을 빌려 펜션사업을 시작했지만 원리금을 갚지 못해 경매로 넘어간 ‘임의경매’ 물건이었다. 이는 펜션을 짓기 위해 대출을 받았지만 원리금을 제때 상환하지 못했다는 것을 뜻한다.부동산 경기가 활황이었던 2004~2005년에는 1년에 4~5개의 펜션이 경매로 부쳐지는데 그쳤지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102개가 경매에 나오며 이후 매년 세자리 물건 수를 유지했다.이처럼 경매로 넘겨진 펜션 물량이 늘어난 것은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무리하게 돈을 빌려 사업을 시작한 사업자들이 많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부동산태인 정대홍 팀장은 “소비자들의 지갑이 닫혀가는 와중에 펜션 사업을 시작하는 사업자들은 우후죽순 늘어나 공급과잉 현상이 벌어졌다”고 설명했다.이번 조사결과는 높은 금리를 마다 않고 돈을 빌려 펜션업을 시작했지만 운영난에 빠져 원리금을 갚지 못하게 된 사업자가 최근 2~3년간 급증했다는 것을 보여준다.전문가들은 펜션의 무리한 가격정책으로 인한 수익성 악화와 최근 캠핑의 인기 때문에 펜션을 찾는 이들이 줄었다고 지적했다.정 팀장은 “성수기 펜션 1박 이용요금이 호텔이나 리조트 숙박비와 비슷하게 책정된 경우가 비일비재하다”며 “특별한 경쟁력을 보유하지 못한 펜션은 고객을 끌어들이기가 어려워 운영이 어려워질 수 있다”고 말했다.권성중 기자 goodmatter@viva100.com

2014-10-23 16:27 권성중 기자

세수펑크 돌려막기… 68조 빌려쓴 정부

정부가 유례 없는 세수 펑크 상황을 막고자 최근 3년간 최대 68조원 상당의 자금을 단기 차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돌려 막기 와중에 발생한 이자지출액만 5500억원을 넘는 것으로 계산됐다. 재정 미스매칭을 구조적으로 관리할 방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23일 기획재정부가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강석훈 의원에 제출한 재정증권 발행 및 한국은행 일시 차입 추이를 보면 정부가 세입과 세출 상의 미스매칭을 해결하기 위해 2012년부터 올해 9월까지 일시 차입한 금액이 최고 시점 기준으로 68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정부는 세출을 할 만큼의 세입이 확보되지 않으면 재정증권을 발행하거나 한국은행으로부터 일시차입을 통해 자금을 융통해 우선 지출하고 추후 세입을 통해 빚을 갚는다. 재정증권이나 한은 일시차입은 정부가 자금 상의 미스매칭을 해결하기 위한 급전 조달 성격으로, 하루나 이틀짜리 단기자금부터 몇 달짜리까지 분포하지만 연말까지 모두 갚아야 한다.재정증권과 한은 일시차입 등 세입과 세수 간 격차를 메우기 위한 정부의 차입금은 지난해 연중 한때 28조5000억원을 기록,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세입과 세출 간 일시적인 자금 미스매칭이 지난해에 가장 컸다는 의미다.2012년 중 최대 차입실적은 19조2000억원, 올해 들어 9월까지는 20조5000억원에 달했다.이자만도 수천억원에 이른다. 정부의 일시차입으로 지출한 이자는 2012년 1815억원에서 지난해 2644억원으로 최고치를 경신했다. 올해도 최소 1000억원을 넘을 것으로 정부는 보고 있다.이 경우 세수 펑크로 발생한 최근 3년간 일시차입에 대한 이자지급액만 5500억원이 넘는다.2012년의 세수는 203조원으로 예산보다 2조7000억원 부족했고 지난해는 201조9000억원으로 8조5000억원이 모자랐다. 올해 역시 10조원 안팎의 세수 부족이 예상된다.재정 차입이 이같이 불어난 데는 점차 정례화되는 재정 조기 집행 문제도 한몫했다는 평가다. 정부는 2004년 이후 지난해까지 10년 동안 2008년 한해를 제외하고 상반기에 50% 이상 재정을 조기 집행했다. 재정 조기집행은 기본적으로 경기회복을 돕는 순기능도 있지만 재정의 집행종료에 따른 하반기 경기위축과 차입에 따른 이자 증가 등의 문제를 안고 있다.강 의원은 “재정 조기집행이 갖는 순기능에도 이자 부담 증가 등 부정적 측면이 있다”며 “정부는 재정 조기집행의 긍정·부정적 효과를 면밀히 파악해 그 실효성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송정훈 기자songhddn@viva100.com

2014-10-23 16:22 송정훈 기자

화장품 업계 실적 고공행진 "우리는 늙지 않는다"

LG생활건강(LG생건)이 올 3분기 화장품 사업의 급성장으로 사상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아모레퍼시픽의 3분기 실적도 호조세로 전망되면서 우리나라 화장품 업계의 양대산맥이 살적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22일 LG생건에 따르면 3분기 매출 1조2304억원, 영업이익 1502억원을 달성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6.8%, 3.2% 증가했다.이로써 LG생건의 매출액은 37분기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분기매출이 사상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섰다. 영업이익도 38분기 연속 성장을 기록했다.LG생건의 호성적을 이끈 것은 화장품 사업부문. 화장품 부문은 3분기에 매출 4802억원, 영업이익 639억원을 달성하여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2.6%, 24.4% 증가하며 성장을 견인했다. 화장품 브랜드 중에서도 ‘후’, ‘오휘’, ‘숨’, ‘빌리프’ 등 프리스티지(Prestige) 화장품이 전년 동기 대비 72% 고성장했다.무엇보다 면세점에서의 매출 신장이 두드러진다. 이트레이드증권에 따르면 3분기 LG생활건강의 면세점 화장품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1.3% 급증한 826억원이다. 특히 후의 인기는 중국 현지에서도 나타나 중국 내 후 제품을 판매하는 소매점이 지난해 3분기 59곳에서 올해 80곳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사진제공=LG생활건강/아모레퍼시픽) 박나영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후의 인기 덕분에 앞으로 면세점 화장품 판매의 매출 비중이 점차 높아질 것”이라며 “이윤이 높은 면세 채널의 성장은 LG생활건강의 매출 성장과 이익률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아직 발표되지는 않았지만 국내 최대 화장품 기업인 아모레퍼시픽도 3분기에도 호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아모레퍼시픽은 중국에서의 매출 증대에 힘입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두 자리수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국내 주요 증권사들은 아모레퍼시픽이 올해 3분기에 매출액 9790억원(전년 대비 23% 증가)과 영업이익 1400억원(전년 대비 63% 증가), 영업이익률 14.3%를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KDB대우증권은 “아모레퍼시픽의 3분기 실적 호조는 전분기와 마찬가지로 면세점와 디지털 채널의 고성장이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화장품 면세 매출액은 전년대비 85% 급증할 것으로 추정되며, 디지털 채널도 50%의 고성장세를 유지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아모레퍼시픽은 다음 달 초 3분기 실적을 공시할 예정이다.김정아 기자 jakim12@viva100.com

2014-10-23 16:22 김정아 기자

가계 금융자산, 16.8% 그친 주식 비중 더 늘려라

고령화 사회 진입 이후 가계 금융자산 구성이 100세 시대에 맞게 변화하며 연금과 주식자산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저금리 시대에도 불구 여전히 현금성 자산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주식투자 비중을 늘릴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23일 우리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가 발표한 ‘100세 시대 행복 리포트’에 따르면 2003년 이후 최근 10여 년간 예금 관련 자산은 줄어든 대신 연금과 주식 관련 자산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서동필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은 “2003년 이후 최근 10년간 예금을 포함한 현금성 자산 비중이 55.2%에서 45.8%로 축소됐지만 보험과 연금자산 비중은 21.7%에서 29.1%로 늘었다”고 설명했다.서 연구위원은 “노후와 은퇴생활 관련성이 높은 보험과 연금자산이 큰 폭으로 늘었다는 점은 100세 시대 도래가 이 같은 변화에 크게 기여했다는 것을 짐작하게 하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또 서 연구위원은 가계 금융자산 주식관련 자금이 최근 10여년간 2.4%포인트 상승했지만 아직 미흡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서 연구위원은 노후자산이 지나치게 안전자산 중심으로 구성됐을 때의 우려를 나타냈다.그는 “최근의 저금리 상황을 언급하지 않더라도 주식 등 투자형 상품이 전체 노후자산에서 차지하는 역할이 크다”며 “노후자산이 지나치게 안전자산 중심으로 구성됐을 때 자칫 물가 오름세마저도 따라가지 못해 오히려 자산의 실질가치가 축소될 위험이 있다”고 설명했다.100세 시대가 도래하면서 40년 가까이 노후생활을 할 수 있는 상황에서 물가를 고려하지 않는 자산운용은 노후 말년에 노후자산이 소멸하는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이다.그는 “비록 일정 수준의 위험은 감내해야 하지만 장기적으로 자산의 실질가치를 보존하려면 피할 수 없는 선택”이라며 “운용금액이 400조원이 넘는 국민연금의 주식자산은 이미 30%를 돌파했다는 점은 일반 가계의 금융자산 운용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덧붙였다.이 같은 흐름은 펀드시장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퇴직연금펀드와 개인연금펀드의 자금이 몰리고 있다.최근 5년간(2009년 9월~2014년 9월) 펀드 테마별 자금 유출입 현황을 보면 퇴직연금펀드에 5조1000억원에 몰려 가장 유입금액이 많았다. 연금저축펀드도 2조9000억원의 자금이 몰렸다.서 연구위원은 “100세 시대를 맞아 길어진 노후생활에 맞도록 연금형 자산이 가계 자산변화를 주도하고 있다”며 “향후에도 연금자산과 주식자산의 비중이 증가추세를 유지할 것이며, 은퇴까지 제법 긴 시간이 남아있다면 실적배당형 투자상품에 좀 더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조민영 기자 mine8989@viva100.com

2014-10-23 13:48 조민영 기자

'고령화의 그림자' 황혼이혼 역대 최다

황혼 이혼 건수가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이는 평균수명이 늘어남에 따른 현상으로 풀이된다. 22일 대법원이 발간한 ‘2014 사법연감’에 따르면 지난해 결혼 20년차 이상 부부의 이른바 ‘황혼 이혼’ 은 3만2433건이었다.  2009년 2만8261건이었던 황혼 이혼은 2010년 2만7823건, 2011년 2만8299건, 2012년 3만234건 등으로 매년 증가해왔다.  황혼 이혼이 전체 이혼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최근 5년 동안 22.8%에서 28.1%로 6%포인트 가까이 뛰었다.  반면 결혼 5년차 미만 부부의 ‘신혼 이혼’ 은 작년 2만7299건으로 황혼 이혼보다 적었다.  신혼 이혼은 2009년 3만3718건, 2010년 3만1528건, 2011년 3만689건, 2012년 2만8204건 등 황혼 이혼과 반대로 매년 감소해왔다.  전체 이혼에서 차지하는 비중 역시 최근 5년 동안 27.2%에서 23.7%로 눈에 띄게 떨어져 역대 최저 수준이다.  새로 결혼하는 사람이 줄면서 신혼 이혼도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기초자치단체에 접수된 혼인 신고는 32만5016건으로 2012년 32만9220건에 비해 1.3% 줄었다. 2011년 33만1543건에서 3년째 감소세다.  같은 기간 이혼 신고가 11만4707건에서 11만5725건으로 3년 연속 증가세를 나타낸 것과 대조된다.  최근 이혼 소송은 상소율이 전보다 높아졌다. 대법원까지 가서 끝까지 다퉈보자는 부부가 많아졌다.  작년 이혼 소송의 항소심 접수건수는 2749건으로 2004년 1436건의 2배 수준이 됐다. 상고심 접수건수는 537건으로 10년 전 259건의 2배를 넘었다.  같은 기간 1심 접수건수가 4만5449건에서 5만1621건으로 증가한 데 그친 것과 차이가 있다.  이혼 사유로는 성격 차이가 47.2%로 가장 많았다. 경제 문제(12.7%), 가족 간 불화(7.0%), 정신적·육체적 학대(4.2%) 등이 뒤를 이었다. 이와 관련 이혼 컨설팅 전문업체인 디보싱의 이병철 대표는 “평균수명이 늘어남에 따라 부부가 살아가는 시간도 길어져 충돌하는 경우가 많아졌다”며 “자녀의 교육이나 결혼이 끝난 시기에 이혼의 부담이 적어 황혼 이혼이 늘어나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이혜미 기자 hm7184@viva100.com

2014-10-22 19:31 이혜미 기자

서울이주여성상담센터 개원1년… 이혼문제상담 최다

결혼이주여성 B씨는 남편, 시부모, 시누이, 조카 등 대가족과 함께 살며 직장 생활을 했으나 급여는 시어머니가 관리해 용돈을 받아 써야 했다. 남편에게 분가를 의논하자 친정으로 돈을 빼돌리려는 게 아니냐는 추궁만 돌아왔다.고민하던 B씨는 지난해 9월 서울이주여성상담센터가 개원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바로 센터를 찾아 무료 법률지원을 받으며 이혼 소송에서 승소할 수 있었다.서울시는 개원 1년을 맞은 서울이주여성상담센터가 그동안 이주여성과 그 가족에게 5169건의 전문상담을 제공했다고 22일 밝혔다.센터는 종로구 서울글로벌센터에 있으며 국적별로 전문상담원이 배치됐다. 우즈베키스탄, 러시아, 네팔 등 17개국 50명의 이주여성으로 구성된 통역상담자원봉사단도 운영 중이다.센터는 상담 후 남편 폭력 등으로 긴급 보호가 필요한 여성과 동반 자녀 96명에게는 ‘한울타리쉼터’에 머물도록 하고 의식주를 지원했다.상담 의뢰인은 이주여성 당사자가 54.7%로 가장 많았고 다문화가족지원센터와 경찰서 등 관계기관(29.4%), 배우자(7.8%), 가족과 친인척(7.4%)이 뒤를 이었다.국적별로는 중국인 이주 여성이 42.8%로 가장 많이 이용했고 이어 베트남(28.8%), 필리핀(9.1%), 몽골(3.4%) 순이었다.이주여성이 겪는 어려움으로는 이혼 문제가 25.5%로 가장 많았고 이어 체류문제(14.8%), 부부 갈등(11.2%), 가정폭력(9.8%), 일반 법률(7.9%) 등이었다.윤희천 서울시 외국인다문화담당관은 “다문화 가정 밀집지역으로 찾아가는 상담서비스, 상담인력 전문 교육 등을 강화해 모든 이주여성이 가족과 행복한 일상을 누릴 수 있게 지원하겠다”고 말했다.이혜미 기자 hm7184@viva100.com

2014-10-22 16:55 이혜미 기자

MB때보다 늘어난 진골 관피아…취업신고제를

박근혜 정부 들어 30개 대형 공기업의 기관장은 절반이, 임원은 3명 중 1명이 관료 출신이다. 이들 가운데 직속 감독 부처 출신인 사람의 비중은 기관장이 80%, 임원의 경우에는 49%에 이르렀다. 2012년 관료 출신인 기관장 중 직속 부처 출신이 64.3%였던 이명박 정권 때보다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이다. 따라서 박근혜 정부 들어 기관장급에 대한 직속 부처의 장악력이 더 약해질 수 밖에 없다는 지적이다.최근 기업 경영 성과를 평가하는 CEO스코어가 2012~2013년 국내 시장·준시장형 공기업 30곳의 기관장과 상임·비상임 이사, 감사 등의 임원 현황을 조사한 결과 전체 임원 수는 333명이다. 이 중 34.5%인 115명이 관료 출신이다. 특히 관료 출신 임원 중 해당 공기업의 직속 감독 부처 출신은 56명으로 48.7%를 차지했다.비직속 관료 출신인 임원은 2012년 76명(66.7%)에서 2013년 59명(51.3%)으로 줄었다. 그러나 직속 부처 출신은 38명에서 56명으로 20여명 늘어 ‘진골 낙하산’이라 볼 수 있는 직속 부처의 영향력이 크게 강화됐다는 분석이다. 임원 모두를 관료 출신 , 특히 직속 부처 인사로만 채운 곳도 한국관광공사·한국석유공사·대한주택보증·여수광양항만공사 등 4개 기관에 이른다.관피아(관료+마피아) 비중이 가장 높은 공기업은 울산항만공사로, 임원 10명 중 7명이 국토해양부·해양수산부 등에서 요직을 지낸 인사들이었다. 임원의 63.6%가 관료 출신인 한국감정원과 60%가 관료 출신인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가 뒤를 이었다.관피아에 이어 각종 마피아 합성어가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마피아 합성어는 정피아(정치인+마피아)·해피아(해양수산부+마피아)·철피아(철도+마피아)는 물론 군피아(군대+마피아)·법피아(법조인+마피아)까지 20개가 넘는다. 새정치민주연합 김현미 의원은 지난 16일 기획재정부를 대상으로 한 국정감사에서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임명된 공공기관 임원 인사 7명 중 5명은 박근혜 대통령 당선에 기여한 ‘선피아(선거+마피아)’”라며 “선피아 낙하산에 하늘이 보이지 않을 지경”이라고 비판했다.이처럼 낙하산 인사가 넘치게 된 것은 이를 막을 마땅한 규정이 없기 때문이다. 산하기관(공공기관·공직유관단체), 협회, 조합, 재단, 연구원 등으로 재취업하는 퇴직 공직자는 공직자윤리위원회의 취업 심사를 받지 않는다. 현재 중앙부처 4급 이상 퇴직 공직자의 경우에는 공직자윤리법 제17조에 근거해 공직자윤리위원회의 심의를 거치도록 함으로써 이들이 민간 기업 등에 재취업하는 것을 제한하고 있다.공공기관이 도덕적 해이를 해결하고 개혁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낙하산 인사를 뿌리 뽑아야 한다는 지적이다. 전문성이 부족한 관료 출신이나 정치권 인사들이 사외이사나 감사위원 자리 등을 차지하면서 공공기관 기강이 무너졌다는 것이다. 새정치민주연합 이찬열 의원은 “퇴직 공무원이 재취업할 때 의무적으로 신고하도록 해야 한다”며 “신고 대상도 산하기관의 경우 과장급 이상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한편 새정치민주연합 김영록 의원은 공공기관의 상임이사에 대한 외부인사 추천비율을 2분의 1을 초과하지 못하도록 하는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대표 발의하기도 했다. 유혜진 기자 langchemist@viva100.com

2014-10-22 16:50 유혜진 기자

올해도 대구 풍어… 첫 TOP5 진입 '국민 생선' 넘본다

겨울철 별미, 생태·동태탕의 시대가 가고 대구탕의 시대가 오고 있다.롯데마트는 10월 수산물 매출 순위에서 탕거리 생선인 ‘대구’가 올해 처음 인기 수산물 TOP 5에 등극했다고 22일 밝혔다.대구가 대표적인 국민 어종인 고등어, 갈치, 꽃게, 오징어에 이어 당당히 5위에 오르며 겨울철 국민 생선으로 급부상하고 있다.이처럼 대구가 인기 어종으로 떠오르고 있는 데에는 최근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어획량을 주 요인으로 꼽을 수 있다.해양수산부 수산정보포털에 따르면 대구 생산량은 2009년 6870t, 2010년 7289t, 2011년 8585t, 2012년 8682t, 지난해 9133t으로 최근 5년간 꾸준히 늘었다. 특히 올해 1~8월 물량(4389t)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2576t) 대비 70% 가량 급증했다.올해 대구가 풍어를 맞은 이유는 대표 어장인 동남해안 외에도 이상 기온으로 서해안에 냉수대가 자리하면서 새로운 어장이 형성돼 어획량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서해안 중 가장 큰 대구 어장을 형성하고 있는 ‘보령수협’의 올해(1~9월) 산지 위판량은 2453t으로 전년(1556t) 대비 50% 이상 늘었다.또 2005년부터 어족 자원 보호를 위한 방류 사업을 펼친 것도 대구 어획량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실제로 남해안 가덕도 부근의 어장은 방류사업이 시작된 이후 어군이 형성되기 시작했다.이와 같은 어황 호조에 따라 대구의 산지 위탁판매가가 20% 가량 낮아져 가격 경쟁력을 갖추고 기존 국민 탕거리 생선이었던 ‘명태’를 완전히 밀어내고 그 자리를 꿰찼다.반면 겨울철 탕거리로 즐겨먹는 ‘명태’는 2010년 10월 롯데마트 전체 수산물 중 갈치, 고등어, 오징어에 이어 4위에 오르며 인기 생선으로 꼽혔으나, 최근에는 국내 어족 자원 고갈로 수요가 감소하며 인기가 떨어지고 있는 상황이다.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면 국내 명태 어획량은 1940년대 25만t, 1970년대 7만t, 2000년대 100t가량으로 줄더니 2007년 이후 현재는 1~2t에 불과한 상태다.때문에 일본산 생태를 주로 수입해 운영해왔으나, 2011년 일본 원전 사고 이후 일본산 수입이 중단됨에 따라 대형마트의 ‘생태’ 물량이 크게 감소했고, 현재 국내 명태 유통량 중 90%를 냉동 물량인 ‘러시아산 동태’에 의존하고 있다.김영태 롯데마트 생선팀장은 “올해 풍어를 맞은 대구가 쌀쌀한 날씨에 탕거리 수요와 맞물리며 그 인기가 대단하다”며 “다가오는 겨울철 제철을 맞아 국민 생선의 반열에 오를지 기대된다”고 말했다.김정아 기자 jakim12@viva100.com

2014-10-22 16:01 김정아 기자

'마을기업'…5명 이상 뜻 모았다면 '인큐베이팅제도' 활용을

지난 1일 경남 진주시 칠암동 남강둔치 일원에서 열린 ‘2014 대한민국 마을기업 박람회’.(연합)일자리 창출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마을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정부와 지자체가 팔을 걷어 올렸다.마을기업이란 마을공동체에 기반을 둔 기업으로 주민의 자발적인 참여와 협동적 관계망에 기초해 주민의 욕구와 지역문제를 해결하고 마을 공동체의 가치와 철학을 실현하는 회사이다.마을기업의 장점은 민주적 운영과 협동조합 운영원리에 기초해 마을 주민이 주도적으로 지역의 특성화된 자원을 이용해 소득과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것이다.안정행정부에 따르면 올해 1월 기준 전국적으로 1119곳이다.마을기업을 설립하기 위해서는 우선 협동조합의 원리를 적용한 정관을 만들고 5인 이상의 주민이 참여하면 된다.마을기업으로 인증받기 위해서는 마을주민이 사업계획을 수립해 각 지자체에 신청서를 낸 뒤 심사를 통해 ‘적격’으로 판정받아야 한다. 각 지자체가 적격 판정을 내리면 안정행정부는 마을기업으로 지정한다.지자체들 가운데 마을기업 육성에 특히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는 곳은 서울시다. 10월 현재 서울시에는 568곳의 마을기업이 있으며, 마을기업 육성을 위해 서울시는 인큐베이팅 제도, 상시등록 제도, 단계별 지원 제도, 플랫폼과 지역기금 제도 등 4가지 프로그램을 운영한다.인큐베이팅 제도는 마을관계성을 강화하기 위해 자원을 연계해줄 수 있는 인큐베이터를 지원해주는 것이다. 서울시는 25개의 각 자치구에 마을기업에 대한 상담을 해줄 수 있는 인력자원인 인큐베이터를 배치하고 있다.상시등록 제도는 민간 자율성 확보 차원에서 마을기업을 아무 때나 등록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단계별 지원 제도는 창업시기만 지원하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아이템을 구상하는 예비 마을기업과 이미 창업된 마을기업에 대해 필요한 사항을 모두 지원하는 것을 말한다. 또 플랫폼과 지역기금제도는 마을과 주민의 활동을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만들어 마을공동체를 확장하고, 지역기금을 추진해 마을기업에 경제적 지원을 해주는 제도다.서울시에서는 마을기업과 관련한 교육도 진행한다. 교육은 기본교육, 심화교육, 팀 워크숍 등 3차에 걸쳐 이뤄진다.기본교육에서는 마을공동체와 마을기업의 개념과 철학, 서울시 마을기업 지원내용과 절차를 안내하고, 심화교육에서는 마을부문과 경영부문으로 나뉘어 마을공동체 및 사회적경제 영역에 대한 교육을 한다. 팀 워크숍은 마을기업의 사업계획서 작성법과 또 이를 수정 보완하는 교육을 실시한다.서울시는 또 공간을 지원하기 위해 최대 1억원까지 지원해주고 있으며, 마을기업의 아이템 발굴을 도와주는 차원에서 조사비 및 의제발굴비 명목으로 100만원을 지원한다.서울시마을기업사업단은 “마을기업 창업기에 공간지원 및 사업비 지원을 받으려면 반드시 기본교육, 심화교육, 팀 워크숍 등의 교육과정에 참여해야 한다”면서 “각 단계별 교육참여 인원과 진행방법, 제출서류 등은 인큐베이터에게 도움을 받으면 된다”고 설명했다.안행부는 “2011년부터 3년 간 마을기업 운영에서 얻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마을기업의 더 큰 도약을 위해 지원을 확장하고 있다”면서 “올해는 190억원의 예산을 마련해 마을기업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안행부는 2017년까지 마을기업을 1700곳까지 늘리고 1만2000개의 일자리를 만들 계획이다.김정욱 기자 kj@viva100.com

2014-10-22 13:53 김정욱 기자

재정건전성 악화 가속도…클린턴식 'PAYGO RULE'로 풀자

저성장 고령화 시대를 맞아 재정건전성 악화가 더욱 가속화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증세없는 복지’로 대표되는 포퓰리즘 재정지출을 막는 제도적 안정장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거세다.이에 따라 법적으로 재정건전성을 보장하는 재정준칙 도입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21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올해 국세수입은 국세수입은 136조6000억원으로 세수진도율은 63.1%에 불과하다. 전년동기대비 3000억원 감소했고 진도율은 결산대비 4.7%p 하락한 수치다. 이 때문에 올해 세수부족도 10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특히 올해 8월까지 나라살림이 34조7000억원 적자가 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적자폭은 4조8000억원 늘었다. 8월만 기준으로 하면 관리재정수지는 한달동안 3조6000억원 적자다.이런 세수펑크는 앞으로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 저성장과 고령화 현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외부 악재로 중국 성정침체와 미국이 출구전략이 겹쳐 우리나라의 내년 성장률은 올해보다 더욱 낮아질 수도 있다는 전망이 고개를 들고 있다.따라서 내년 재정적자는 확대될 수밖에 없는 상황 이어서 국채 발행이나 증세를 통한 세원 확보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국가미래연구원 소속 오문성 한양여대 세무회계과 교수는 이날 “현 정부 출범 직후 세출 구조조정, 지하경제 양성화를 해왔지만 뚜렷한 세수확보 방안을 마련치는 못했다”며 “이제 방법은 증세뿐이다”라고 지적했다.오 교수는 “부가세 매입 납부제를 활성화해 부가세 누출을 막고 고소득층에 대한 소득세와 부가세를 올리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포플리즘에 의한 재정지출을 막을 제도적 장치 도입도 불가피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재정적자나 국가부채의 규모를 사전에 법으로 정해서 이를 넘지 못하게 하는 재정 준칙 도입을 검토 할 단계라는 의견이다.김홍균 서강대 경제학과 교수는 “재정위기를 선제적으로 대비하고 재정건전성을 높이기 위해선 경기변동에 유연성과 운용의 강제성을 골자로 한 페이고(PAYGO) 원칙을 포함한 재정준칙을 도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김 교수는 “많은 OECD국가들은 주로 법제화된 재정수지준칙과 채무준칙을 운영중이다. EU는 마스트리히트조약에 근거해 회원국의 재정안정을 위해 GDP대비 재정적자와 국가채무를 각각 3%와 60%로 권고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독일의 경우는 지난 2009년 채무준칙을 헌법에 명시한 이후 통일비용에 많은 비용을 사용했음에도 타국에 비해 높은 재정건정성을 유지하고 있다.◇ 페이고 룰 (Paygo Rule)= ‘페이고(PAYGO)’는 ‘pay as you go’에서 나온 표현으로 ‘번만큼 쓴다’는 뜻이다. 1990년대 후반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 시절에 도입해 크게 성공을 거뒀다. 이 대책은 재정지출을 동결하되 부양효과가 적은 일반 경직성 경비를 삭감(pay)해 부양효과가 큰 SOC분야에 집중 지원(go)하는 정책을 말한다.송정훈 기자 songhddn@viva100.com

2014-10-21 17:54 송정훈 기자

증권시장에 부는 '제3의 물결'…소비재 뜬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증권시장을 주도했던 제조업 비중이 줄어들고 소비재 비중이 늘어나고 있다. 이에 발 빠른 투자자들을 중심으로 소비재 펀드로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21일 KB투자증권이 2014년 9월 말 현재 시가총액 100대 기업을 섹터별로 분석한 결과 2008년 9월 말에 비해 신규로 진입한 기업 22개 중 7곳이 소비재 기업이었다. 경기소비재와 필수소비재의 시총 비중 증가폭은 각각 0.9%포인트, 1.7%포인트를 나타냈다.시총 증가율이 가장 높은 기업은 한샘으로 2008년 2060억원에서 2014년 2조6510억원으로 시총이 1188.7% 껑충 뛰었다. 중국인 관광객 증가 수혜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아모레G(-1.7%), 호텔신라(7.0%)는 각각 시총 증가율 756.6%, 547.1%를 나타내며 2, 3위에 올랐다.코스피시장에서 차지하는 시총에서 중공업, 건설 등을 포함한 산업재 시총비중은 2008년 9월 말 24.2%에서 2014년에는 12.7%로 반토막 수준으로 줄었다. 철강, 화학업종이 포함된 소재산업의 경우 10.5%에서 7.9%로 줄었다.소비재의 약진은 코스닥시장에서도 재현됐다. 시총이 3조640억원 증가한 파라다이스(5.4%)를 비롯해 동서(2.6%), 에스엠(8.5%) 등이 시총 증가액 상위목록에 들었다. CJ오쇼핑, GS홈쇼핑도 시총이 각각 1조3510억원, 1조2730억원씩 확대됐다.장우진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의 주도업종에 따라 코스닥이 따라가는 경향과 달리 올해는 코스피와 무관하게 지속적으로 우상향 종목이 나타나기 시작했다는 점이 특징”이라며 “성장가능성이 있는 경기소비재업종이 대표적”이라고 말했다.증권시장에서 소비재업종이 주목받으면서 소비재에 투자하는 펀드들도 빼어난 수익률을 자랑하고 있다.아시아 소비재 기업에 투자하는 ‘미래에셋아시아그레이트컨슈머펀드’는 최근 3년(10월 20일 기준) 수익률 77.7%를 기록해 미국에서 판매 중인 97개 아시아태평양(일본 제외) 펀드 가운데 수익률 1위에 올랐다.중국 소비재 기업에 주로 투자하는 ‘피델리티차이나컨슈머자(주식-재간접) 종류A’도 올해 들어 자금을 끌어들이며 지금껏 457억원을 유치했다. 이 펀드의 1년 수익률과 2년 수익률은 각각 10.58%, 36.03%를 기록했다. 2012년 1월 설정 후 꾸준한 성과가 투자자들을 불러 모으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0월로 예정된 후강통(상하이-홍콩 주식시장 교차매매)의 수혜가 중국 소비재 기업에도 전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중국 소비재펀드의 성과 개선도 기대된다.업계는 소비재 호황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특히 중국인 수요 증가의 수혜를 받는 소비재업종의 활약이 두드러지면서 비중 증가에 한몫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박택영 미래에셋자산운용 펀드매니저는 “과거 소비재펀드는 내수 경기가 부진한 국면에서도 안정적 흐름을 이어갈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았다면 현재 소비재펀드는 성장 관점에서 바라봐야 한다”며 “소비 관련 영역에서 꾸준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보이는 기업을 많이 발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소비재펀드는 경기 상황과 상관없이 안정적 수익률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조민영 기자 mine8989@viva100.com

2014-10-21 17:42 조민영 기자

신사업 성공을 막는 '실패 바이러스'··· 방심하면 걸린다

새 먹거리를 찾아 헤매고 있는 기업이나 이제 막 사업을 시작하는 이들이 실패하는 이유는 무엇일까?포스코경영연구소가 최근 발표한 ‘신사업 성공을 막는 7가지 바이러스’ 보고서는 지난 4~5년간 신성장동력 사업에 경쟁적으로 뛰어들었으나 중도에 사업을 접거나 보류한 국내 주요 기업들의 실패사례를 자세히 분석해 새 사업을 시작하는 기업이 경계해야 하는 오류 7가지를 제시한다.신사업에 진출한 기업들의 실패사례는 인생 이모작을 꿈꾸는 4060세대에게도 매우 중요한 시사점을 던져 준다. 새로운 사업에 나서는 기업이나 창업자가 조심해야 할 ‘7가지 바이러스’를 소개한다.먼저 사업 아이템 발굴 단계에서 빠지기 쉬운 함정은 남들이 좋다고 하는 신사업 분야에 앞뒤 가리지 않고 뛰어드는 ‘레밍스 바이러스’와 공개 회의 시 의견 일치를 이뤄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전망이 불투명한 사업을 채택해 문제를 일으키는 ‘집단사고 바이러스’다.일례로 아날로그 필름으로 유명했던 미국의 이스트만 코닥은 캠코더, 디지털 카메라, 포토프린터 등 무분별한 신사업 유치로 2012년 파산했다. 이는 구성원들이 집단사고 함정에 빠져 누구도 신사업 전략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지적하지 못한 결과이다.코닥과 같은 사례는 창업이나 인생 2막을 준비중인 4060세대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2013년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자영업자 동향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2011년 99만 4000명 신규 창업자 가운데 84만 5000명이 폐업해 폐업률이 85%에 달한다. 특히 요식업계 폐업비율은 95%에 달할 정도로 압도적인 수치를 보였다. 이는 창업자들이 자신의 적성이나 재능과 관계없이 트렌드를 쫓아 무분별하게 요식업 창업에 뛰어들기 때문이다. 자연히 경쟁이 치열해지고 폐업률이 높을 수 밖에 없다.두번째로 기획 단계에서는 기획 중인 신사업의 성공 가능성을 과신해 긍정적인 부분만 바라보다 손실 부분은 간과하게 되는 ‘자기확증 바이러스’와 “오늘 잃었으니 내일 따겠지”라는 심리에 도박사처럼 여기저기 신사업을 벌려놓고 성공을 기대하는 ‘갬블러 바이러스’, 정교한 비즈니스 모델과 마케팅 전략 없이도 제품의 성능과 품질만 좋으면 알아서 잘 팔릴 것이라고 생각하는 ‘좋은 쥐덫 바이러스’에 빠질 위험이 크다고 보고서는 지적한다.우리가 주위에서 흔히 듣는 퇴직 후 수차례의 사업실패로 퇴직금을 송두리째 날린 이들의 사례를 보면 대개 이 세가지 중 한 가지가 해당하는 것을 알 수 있다.보고서는 마지막으로 신사업 실행단계에서는 ‘흰 코끼리 바이러스’와 ‘돈키호테 바이러스’를 주의하라고 당부했다.흰 코끼리 바이러스는 사업성이 없음이 명백함에도 불구하고 들인 공이 아까워 중단하지 못하고 사업을 계속 진행시키는 현상을, 돈키호테 바이러스는 사업 진행 중 여러 변수들이 변했는데도 처음의 계획만 끝까지 밀어붙이는 것을 말한다.일례로 웅진과 STX그룹은 시장상황이 변했음에도 불구하고 단기간에 신사업 계획을 밀어붙이면서 그룹이 감당할 수 없는 수준을 넘어서 몰락했는데 이는 돈키호테 바이러스에 걸린 전형적인 사례다.장재남 프랜차이즈산업연구원장은 “창업자 중에서도 창업이후 매출이 부진하거나 시장전망이 불투명함에도 투자한 돈이 아까워 변화를 주지 않고 있다가 고사하는 사례가 매우 많다”고 지적했다.박용삼 포스코경영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신사업을 진행할 때 아이템 발굴~기획-실행 단계마다 객관적으로 오류들을 점검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서희은 기자 heseo@viva100.com

2014-10-21 17:34 서희은 기자

대졸 5명 중 1명 고졸보다 임금 낮다

4년제 대학 졸업자 하위 20%와 2년제 대학 졸업자 하위 50%가 고졸자보다 임금이 낮다는 분석이 나왔다.한국개발연구원(KDI)은 21일 ‘한국은 인적자본 일등국가인가? 교육거품의 형성과 노동시장 분석’ 보고서에서 우리나라 교육의 양적 팽창과 관련 지출 증가에도 실질적인 인적자본 형성으로 이어지지 않는 현상이 심각하다고 분석했다.2010년 기준 우리나라 전체 노동인구 중 대졸자 비중은 약 60%에 이르며 노동인구(15∼64세)의 평균 교육연수는 1960년 4.6년에서 2010년 12.6년으로 증가했다. 특히 청년층(15∼34세)의 평균 교육연수는 13.4년으로 미국(12.8년)을 추월했고 뉴질랜드(13.7년)에 이어 세계 2위 수준이다.교육 투자도 급증해 1990년에서 2009년 사이 사교육비와 등록금 형태의 민간 교육 지출은 학생당 연간 114만8000원에서 510만6000원으로 늘었다.그러나 보고서는 교육 투자의 상당 부분은 노동시장에서 가치를 갖지 못하는 ‘교육거품’이 관측된다고 지적했다. KDI는 4년제 대졸자 중 하위 20%와 2년제 전문대졸자 중 하위 50%는 고졸자의 평균 임금보다 낮은 임금을 받는 것으로 분석했다.또 대학교육을 받고 노동시장에 진입한 청년층 노동인구 중 고졸자 임금의 평균 혹은 중간값보다 낮은 임금을 받는 인구 비중은 1980년 약 3%에서 2011년 약 23%까지 늘어났다.KDI는 “대학 구조가 수직적으로 차별화돼 있어 질 낮은 대학에 진학하는 학생들은 졸업 후 노동시장에서 대학교육에 투자한 만큼의 수익을 얻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늘어나는 교육투자와 대학진학이 소득분배 개선이나 인적자본 형성에 오히려 악영향을 미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KDI는 이 같은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선 부실대학 퇴출과 대학 특성화, 연구대학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 등을 통해 고등교육의 구조조정을 촉진하고 대학의 질적 수준을 높여야 한다고 제안했다.민경인 기자 mkibrdg@viva100.com

2014-10-21 17:12 민경인 기자

[건강한 이야기] 성형용 필러 12개 제품 거짓·과대광고 적발

◇ 성형용 필러 거짓·과대광고 적발눈 주위나 미간 등 사용이 금지된 부위의 사용을 권장한 광고 업체가 적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홈페이지나 블로그에 거짓·과대광고한 성형용 필러 12개 제품을 적발하고 해당 광고업체에 대해 행정처분과 고발 조치 등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식약처에 따르면 해당 광고업체들의 조직수복용생체재료(제허14-830호) 등 12개 제품은 사용이 금지된 부위에 사용을 권장하는 내용을 광고했다. 이번에 적발된 업체는 △휴메딕스 △LG생명과학 △갈더마코리아 △그린코스코 △리독스바이오 △멀츠아시아퍼시픽 △메디포커스 △엠엔엘 △오래온파이프사이언스 △테라스템 △한국엘러간 △한독 등이다.◇ ‘죽상경화증’ 환자 중 68%가 60대 이상혈관이 좁아지는 질환인 ‘죽상경화증’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 중 68%가 60대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19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죽상경화증 진료인원은 2008년 10만2000명에서 지난해 15만9000명으로 연평균 9.2% 증가했다. 총 진료비도 2008년 1128억원에서 지난해 1442억원으로 연평균 5% 늘었다.연령별로는 2013년 기준 전체 진료환자 중 60대 이상이 68%를 차지했다. 70대 이상은 2009년부터 60대를 추월, 37.5% 비중으로 가장 많았다. 증가율 역시 70대 이상이 연평균 13.6%로 가장 높았고 50대 9.1%, 60대 7.7% 순으로 뒤를 이었다.성별로 보면 남성이 여성보다 평균 약 1.7배 많았다. 70대 이상 남성은 1만명 당 203.6명로 가장 많았다.죽상경화증은 동맥혈관 내막에 지방과 세포의 덩어리인 죽종이 생기고 이것이 혈관을 좁아지게 해 혈액의 흐름을 방해하는 것을 말한다. 죽상경화증이 심해지면 뇌에 산소와 영양분 공급이 줄어들어 협심증, 심근경색, 뇌졸중 등이 발생한다. 죽상경화증의 원인으로는 흡연, 당뇨병, 운동부족, 비만 등이 거론된다.  ◇ 복지용구 신규 급여제품 등록 신청 접수국민건강보험공단은 장기요양보험 수급자의 일상생활에 필요한 이동변기, 목욕의자, 수동휠체어 등 복지용구를 제조·수입하는 업체를 대상으로 신규 급여제품 등록 신청을 받는다고 20일 밝혔다.신청기간은 11월10일부터 13일까지며 신청대상은 최소 신청제품이 100개이거나 판매희망가격 기준으로 3000만원 이상의 제조 또는 수입실적이 있는 업체다. 건보공단이 요구하는 품질 기준을 통과한 제품이어야 한다.신청을 원하는 업체는 노인장기요양보험 홈페이지(www.longtermcare.or.kr)에서 신청서를 내려 받아 작성하여 관련서류와 함께 공단 본부에 방문접수하면 된다. ◇ 동경종합상사 등 일부 한약재 사용중지부적합한 원료로 만들어진 일부 한약재의 사용이 중지됐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동경종합상사 등 4개 한약재 제조업체가 품질 부적합 원료로 한약재를 제조했다는 정황을 발견해 해당 제품의 사용을 잠정적으로 중지한다고 밝혔다. 해당 업체는 동경종합상사, 문창제약, 동산허브, 진영제약 등 4곳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관련 사실이 약사 감시를 통해 확인·조치될 때까지 동경종합상사 등 4개사가 제조·유통한 한약재 전제품의 사용을 중지한다”며 “한방의료기관 등에서도 당분간 사용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정윤경 기자 v_v@viva100.com

2014-10-21 14:51 정윤경 기자

"취약층 위한다더니"…'깡'에 취약한 전자바우처

사회서비스 이용자가 서비스 제공기관과 담합해 복지서비스 이용권인 바우처를 현금화하는 등 바우처 카드를 부정 사용하는 경우가 늘면서 제도 개선에 대한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재원 새누리당 의원은 보건복지부가 제출한 ‘사회복지서비스 전자 바우처의 부정 사용 건수’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2년 58건에서 2013년 150건으로 2.6배 증가했다고 20일 밝혔다. 사회서비스 부정수급금액은 2012년 5900만원에서 2013년 1억5100만원으로 늘었다부정사용 유형은 이용자와 서비스 제공기관이 담합해 서비스를 이용·제공하지 않고 비용을 청구하는 ‘결제위반’이 130건으로 가장 많았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장애인활동지원서비스’의 경우 장애인 활동을 지원하지 않았는데도 장애인과 담합해 허위로 비용을 청구한 사례가 있었다. 또 평일 8시간 서비스 제공이 원칙인 ‘산모신생아서비스’의 경우 8시간보다 적게 일하고 정해진 시간을 다 사용한 것 처럼 꾸며 결제하는 사례가 있었으며 ‘지역사회 서비스 투자사업’의 경우 서비스 제공에 필요한 자격증이 없는데도 서비스를 제공하고 결제하는 사례도 확인됐다.김 의원은 사전 심사를 거쳐 바우처 비용을 지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최근 취약계층의 복지증진을 위한 사회서비스바우처 지원금액이 1조원을 넘어서면서 바우처의 부정사용이 증가해 복지 누수가 심각하다”며“서비스 제공기관이 보조금을 청구하면 별도의 사전 심사절차 없이 바우처 비용을 지급하고 있어 보건복지정보개발원이 부정수급 의심사례를 모니터링해도 사전에 부정수급을 막을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없다”고 지적했다.감사의 필요성도 제기됐다. 지난달 한국정책학회가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사회서비스 전자바우처사업 제공기관 중 감사를 받은 54개 기관과 그렇지 않은 54개 기관을 세 달 동안 비교한 결과 감사 효과는 뛰어났다.감사했을 때의 결제위반 비율은 감사하지 않았을 때에 비해 평균 4.02% 감소했다. 또 결제위반을 제공한 인력은 평균 5.07명 감소했고 결제위반한 이용자도 평균 9.59명 감소했다. 감사를 받지 않은 기관은 차이가 없거나 오히려 증가했다.2007년 도입된 사회서비스 바우처란 취약계층에게 특정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이용권을 주는 사업이다. 노인돌봄종합서비스, 장애인활동보조서비스, 지역사회서비스투자 등 3개 사업으로 시작했다. 이후 2008년 산모신생아 도우미 서비스, 가사간병서비스, 2009년 장애아동 재활치료서비스가 추가됐다. 예탁금은 2011년 5011억원에서 2012년 약 7494억원, 2013년 1조원으로 늘었다. 바우처를 부정 사용하다 적발되면 3년 동안 해당 바우처를 이용할 수 없다.정윤경 기자 v_v@viva100.com

2014-10-21 14:48 정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