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예신 기자

편집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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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펀드 환매 연기에도…라임자산운용, 1인당 2억원대 급여 지급

(사진=라임자산운용)지난해 사모펀드 환매를 연기한 여파로 적자를 기록한 라임자산운용이 임직원 한 명당 평균 2억원대의 높은 급여를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2일 라임자산운용의 지난해 손익계산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작년 임직원 급여로 약 140억원을 지출했다. 지난해 연말 기준 임직원이 54명인 점을 고려하면 1인당 평균 급여는 2억6000만원에 달한다. 임원 10명에게 60억원이 지급돼 1인당 6억원, 직원 44명에게 80억원이 지급돼 1인당 1억8000만원가량이었다.중소 규모 사모펀드 자산운용사 임원들의 연간 급여가 대개 1억∼2억원 수준인 것과 비교하면 라임자산운용의 급여는 높은 수준이다. 라임자산운용이 지난해 펀드 환매를 연기한 여파로 약 13억5000만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것을 고려하면 ‘모럴해저드’(도덕적 해이)라는 비판을 면하기 어려워 보인다.이 회사가 전문사모 집합투자업체로 등록한 2015년 이후 적자를 낸 것은 작년이 처음이다. 라임자산운용의 당기순이익은 2016∼2017년 2억원 수준에 머물다가 2018년 약 84억원으로 급등했다. 2018년 처음으로 운용펀드 규모가 3조원을 넘어서는 등 외형이 급격히 성장한 결과다.그러나 작년에는 대규모 환매 중단을 발표한 여파로 하반기에만 펀드 설정액이 1조5000억원가량 줄어들면서 영업수익이 350억원으로 전년(462억원)보다 100억원 넘게 급감했다. 임직원 1인당 연간 급여도 2016년 6000만원 수준에서 2018년 6억5000만원으로 2년 만에 10배 넘게 뛰었으나, 지난해는 2억6000만원으로 67%가량 급감했다.라임자산운용 관계자는 “헤지펀드를 설정하면서 회사 자본금도 함께 투자해왔는데, 지난해 환매 연기 등 이슈가 벌어졌고 투자한 펀드들에서 손실이 크게 났다”며 “법적 분쟁이 벌어지다 보니 이전까지는 들지 않았던 법무 비용이 많이 발생한 것도 실적 악화의 원인”이라고 설명했다.또 “환매 연기를 하기 전인 상반기까지 실적이 상당히 좋았고, 실적을 기반으로 성과가 좋은 임직원들을 중심으로 성과급이 지급됐다”며 “환매 연기 이후로는 고액의 급여를 지급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라임자산운용은 지난해 10월부터 최근까지 총 1조6679억원 규모의 사모펀드에 대해 환매를 연기했다. 펀드가 소유한 메자닌 등의 자산 가치가 떨어져 무리하게 매각하면 큰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홍예신 기자 yeah@viva100.com

2020-02-02 09:47 홍예신 기자

[증시클로즈업] 코로나 바이러스 공포에 코스피 2100선 지지 시험

지난 31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8.99포인트(1.35%) 내린 2,119.01에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91포인트(2.12%) 내린 642.48로 종료했다. 사진은 이날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마스크를 쓴 한 직원의 모습. (사진=연합)다음주(3~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이슈에 따른 변동성 장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다음주 코스피가 2100포인트선 하방지지를 시험하는 중립 이하의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춘절 연휴 연장으로 장기간 휴장했던 중국 주식시장이 오는 3일 개장함에 따라 이후 중국 증시 흐름이 향후 주식시장 향배에 변곡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의 공포와 중국 주식시장 개장 등이 증시에 악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미국 ISM(미국 구매자관리협회 제조업) 지수 개선과 Fed(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의 유동성 공급 지속 등을 상승요인으로 꼽았다,하나금융투자는 다음주 코스피 예상밴드를 2100~2150선을 제시했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다음주 주식시장의 관심은 우한 폐렴과 관련된 국내와 해외의 흐름 변화에 쏠릴 것”이라며 “극도의 불안감을 상쇄할만한 거시적 긍정요인이 없는 현실을 놓고 봤을 때 한동안 우한 폐렴 관련 변수에 의존하는 주가 행보는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그는 오는 3일 춘절 연휴를 마치고 중국증시가 재개장했을 때 우한 폐렴 여파로 대량 매물이 쏟아져 악순환이 발생할 가능성을 주목해야 된다고 경고했다. 김 연구원은 “중화권 증시 재개장에 도돌이표격 매물공세가 이어지면 증시에 엄청난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홍콩과 대만증시는 그동안의 파장을 일거에 반영하며 설 연휴 이후 개장일 폭락했다”고 말했다. 그는 우한 폐렴 확진자 증가속도가 완화되는 미시적 요인과 우한 폐렴 관련 우려를 잠재울 중국 정부의 정책적 부양, 글로벌경기 회복조짐 등 거시적 요인이 증시가 폐렴의 영향권에서 벗어나는 데 중요하다고 바라봤다.NH투자증권은 2130~2230선의 코스피 지수를 전망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중국 경제 급락 이후 2분기 급등 가능성이 있다”며 “금융시장 입장에서 바이러스 보다 중요한 Fed의 유동성 공급이 2분기 중반까지 지속된 다는 점을 감안하면 사스사태 당시 최대 낙폭인 -10%를 설정하기 보다는 고점대비 -6~7% 선의 저점 형성 대응이 바람직하다”고 분석했다.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공급관리자협회(ISM)에서 발표하는 제조업지수 개선 여부는 증시 상승요인 가운데 하나”라며 “이에 더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2분기 중순까지 유동성 공급을 이어가기로 한 만큼 저금리효과와 제조업 개선은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는 3일 발표되는 1월 ISM 제조업지수 추정치는 48, 비제조업지수는 55.1이며 소폭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노 연구원은 오는 4일 있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의회 연두교서에서 대북정책을 놓고 어떤 구체적 언급이 나타나는지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바라봤다.다음주 주요 이벤트는 △3일 중국 1월 차이신제조업PMI △4일 한국 1월소비자물가지수, 미국 1월 ISM 제조업지수 △5일 미국12월 제조업수주, 유럽 12월 소매판매 △6일 미국 Fed’s Kaplan 위원 연설 △7일 미국 1월 실업률, 중국 1월 수출 등이 있다.홍예신 기자 yeah@viva100.com

2020-02-01 15:28 홍예신 기자

[마감시황] 코스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국내 확산 조짐에 2120선 '붕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확산에 따른 불안이 이어지면서 31일 코스피가 이틀째 1% 넘게 급락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8.99포인트(1.35%) 내린 2,119.01에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91포인트(2.12%) 내린 642.48로 종료했다. 사진은 이날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마스크를 쓴 한 직원의 모습. (사진=연합)국내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우한폐렴) 확진자가 하루만에 5명이나 늘어나면서 코스피 2120선이 붕괴됐다. 31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2148.00) 보다 28.99(1.35%)포인트 내린 2119.01에 장을 마쳤다. 이날 장 초반 지수가 2160선까지 올랐지만 오후 3시경 추가 확진자 4명이 발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급락세로 돌아섰다. 투자 주체별로 개인과 기관은 각각 2775억원과 1715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4259억원을 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업종별로는 종이목재(2.73%), 보험(0.31%), 운수창고(0.10%)를 제외한 모든 업종이 하락했다. 비금속광물, 운송장비, 기계, 의약품 등이 2%대 하락을 보였다.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모두 약세를 보였다. 삼성전자(-1.4%), SK하이닉스(-0.53%), 삼성바이오로직스(-2.12%), 네이버(-0.28%), 현대차(-1.96%), LG화학(-1.75%), 현대모비스(-3.16%), 셀트리온(-1.20%), 삼성물산(-1.81%), LG생활건강(-0.32%) 등 모든 종목이 하락했다.코스닥지수도 이틀째 2% 이상 급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656.39) 보다 13.91포인트(2.12%) 내린 642.48에 장을 마감했다. 투자 주체별로 기관은 394억원을 순매수,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32억원과 157억원을 순매도 했다.업종별로는 섬유의류(3.42%)를 제외한 모든 업종이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셀트리온헬스케어(2.14%), 메디톡스(1.47%), 휴젤(0.95%), 솔브레인(1.14%)만 상승했다. 에이치엘비(-3.94%), CJ ENM(-2.19%), 펄어비스(-0.49%), 스튜디온드래곤(-2.83%), 케이엠더블류(-5.62%) 등 6개 종목은 하락 마감했다.전문가들은 당분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뉴스에 증시가 영향을 받을 것으로 분석했다.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극도의 심리 불안을 상쇄할만한 긍정적 거시경제 요인이 없는 현실을 고려하면, 당분간 우한 폐렴 변수에 의존적인 주가 행보는 불가피하다”며 “다음달 3일 중국 증시 개장에 따른 추가적 수급 악화 여지는 각별한 사주경계를 요구한다”고 말했다.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185.0원)보다 6.8원 오른 1191.8원에 마감했다.홍예신 기자 yeah@viva100.com

2020-01-31 16:06 홍예신 기자

ISA 누적수익률 12.7%…키움·NH증권 1위

(사진=금융투자협회)일임형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의 누적 수익률이 지난해 12월 말 기준 평균 12.7%로 집계됐다.3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은행·증권사 25곳의 일임형 ISA 모델포트폴리오(MP) 205개 누적수익률은 지난해 12월 말 현재 12.7%로 한 달 새 1.61%포인트 상승했다. 금융투자협회 관계자는 “미·중 1차 무역협상 타결, 반도체 경기 반등 기대 등으로 국내외 증시가 강세를 보임에 따라 ISA 누적 수익률도 상승했다”고 설명했다.유형별로는 ‘초고위험’ 상품 수익률이 평균 21.22%로 가장 높았고, 이어 ‘고위험’(16.83%), ‘중위험’(11.12%), ‘저위험’(8.07%), ‘초저위험’(5.66%) 순이었다. 수익률 집계 대상의 93.7%에 해당하는 192개 MP가 누적 수익률 5%를 넘었고, 이 가운데 115개 MP는 10%를 초과하는 수익을 냈다.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MP는 1개였다. 누개별 MP 가운데 키움증권의 ‘기본투자형(초고위험)’이 누적수익률 48.19%로 전체 1위에 올랐다. 이어 현대차증권의 ‘수익추구형 A2(선진국형)’이 43.42%로 뒤를 이었다.회사별 평균 누적수익률은 NH투자증권이 전체 누적평균 18.16%로 가장 높았다. 이어 키움증권(17.25%), DB금융투자(16.63%), 미래에셋대우(16.24%), 메리츠종금증권(15.9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ISA는 한 계좌에 예금·펀드·파생결합증권 등 여러 금융상품을 담을 수 있는 만능계좌로 2016년 3월 도입됐다.홍예신 기자 yeah@viva100.com

2020-01-31 11:58 홍예신 기자

[마감시황] 코로나바이러스 우려에 외인·기관 매도세… 코스피 2140선까지 하락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확산 우려가 이어지는 가운데 30일 코스피가 1.7% 넘게 급락하며 2,150선 아래로 수직 낙하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7.28포인트(1.71%) 내린 2,148.00으로 마감했다.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딜링룸에서 한 직원이 전광판 앞을 지나고 있다. (사진=연합)코스피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우려로 2140선까지 주저앉았다.30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37.28포인트(1.71%) 내린 2148.00에 마감했다. 지수는 3.74포인트(0.17%) 내린 2181.54에 출발해 장중 낙폭을 키우며 마감했다.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4419억원, 2807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은 홀로 6632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지수 하락을 방어했다. 모든 업종은 일제히 하락했다. 전기전자(-3.07%), 섬유의복(-2.54%), 제조업(-2.24%), 건설업(-1.93%), 운수장비(-1.84%), 유통업(-1.82%) 등이 코스피 하락률을 밑돌며 마감했다.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내렸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900원(3.21%) 내린 5만7200원에 장 마감했다. SK하이닉스(-3.98%), 삼성전자우(-3.33%), 현대차(-2.67%), 현대모비스(-1.04%), 셀트리온(-2.34%), 삼성물산(-2.64%) 등이 하락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0.81%), LG화학(2.54%) 등은 올랐으며 네이버는 보합 마감했다.전문가들은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우려로 증시가 하락했다고 진단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주식시장은 신종 코로나 사태를 빌미로 악재상 재료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며 “이러한 변동성이 2월 초중반까지 이어질수 있다는 점도 투자심리 위축 요인”이라고 분석했다.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79포인트(2.06%) 내린 656.39에 마감했다. 지수는 0.47포인트(0.07%) 오른 670.65에 출발했으나 장중 하락 반전한 뒤 낙폭을 크게 늘리며 장 마감했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855억원, 848억원을 순매도 개인은 홀로 1773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은 일제히 하락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0.18%), 에이치엘비(-3.31%), CJ ENM(-0.77%), 스튜디오드래곤(-0.12%), 펄어비스(-1.62%), 케이엠더블유(-5.58%), 휴젤(-1.19%), 원익IPS(-2.79%), 헬릭스미스(-1.13%) 등이 약세로 마감했다. 메디톡스는 보합 마감했다.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7.8원 오른 1185.0원 마감했다.홍예신 기자 yeah@viva100.com

2020-01-30 17:58 홍예신 기자

올해 신용전망 ‘긍정적’ 無… 금융업 ‘부정적’

(자료=한국신용평가)올해도 국내 주요 산업군 가운데 신용전망이 ‘긍정적’인 곳이 한곳도 없다는 암울한 전망이 나왔다. 특히 올해는 증권업과 생명보험·손해보험 업종의 신용등급이 ‘부정적’으로 나타나면서 실적 하락이 점쳐졌다. 30일 한국신용평가(이하 한신평)가 발표한 ‘2020년 한국신용평가 산업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주요 11개 산업 중 올해 신용전망이 ‘긍정적’인 곳은 없다. 한신평은 매년 초 주요 산업 군에 대한 신용전망을 ‘긍정적’, ‘안정적’, ‘부정적’ 분류로 평가하는데, 올해는 ‘안정적’으로 평가된 곳이 6곳이었고, ‘유동적’이 1곳, ‘부정적’으로 전망된 곳이 4곳에 달했다. 한신평은 손해보험·생명보험·증권·유통업의 신용등급을 ‘부정적’으로 분류했다. 증권업의 경우 자기자본 3조원 이상의 대형사들의 신용등급을 ‘부정적’으로 중소형사는 ‘안정적’으로 평가했다.철강·조선·건설·정유·자동차·유통·석유화학 등은 신용등급을 ‘안정적’으로 분류했다. 항공운송업 신용등급은 비우호적인 영업환경과 실적 부진이 지속될 가능성, 아시아나항공의 최대주주 변경 등으로 ‘유동적’으로 분류했다.올해는 금융업 중 생명보험과 손해보험업종이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전망됐다. 증권업의 경우 산업전망은 ‘중립적’으로 분류됐지만 생명보험과 손해보험은 ‘부정적’으로 평가됐다. 보험시장 포화, 규제 강화 등 비우호적 환경 지속이 원인으로 꼽혔다. 김선영 한국신용평가 애널리스트는 “생명보험업종의 경우 저금리 기조로 운용자산 이익률 하락으로 이차 이익 개선이 제약됐고, 금리 리스크 관리가 부담스러운 상황”이라며 “생보사의 외형 역성장, 자본규제, 손해율 상승, 수익성이 저하되는 비우호적 환경이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손해보험업종도 손해율의 상승, 신계약비 부담 등으로 올해도 고전할 것으로 전망했다. 조성근 선임 애널리스트는 “판매 주도권이 꾸준히 GA로 넘어가면서 손해보험 판매 채널이 약화되고 있고 보험료 인상이 제한적으로 이뤄지면서 손해율이 큰폭으로 상승되고 있다”고 평가했다.증권업계의 경우 기업금융시장이 확대되고 있지만 부동산PF 건전성 관리 방안 등 정부 규제 확대로 저성장을 우려했다. 이재우 애널리스트는 “부동산PF, 기업 대출, 해외 대체투자 등 비전통적 IB수익이 증권업 수익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며 “늘어난 투자여력을 기반으로 국내외 다양한 딜에 진출해 시장규모가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DLF사태와 라임운용의 펀드 환매 연기 등으로 전체 투자심리 악화를 우려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해외상품·대체투자 관련한 금융사고가 잦아, 투자심리 위축으로 성장이 저해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한편 올해 대부분 업종의 산업 전망은 ‘비우호적(불리)’으로 전망됐다. 철강·건설·자동차·유통·항공운송·석유화학·손해보험·생명보험 등 8개 업종은 ‘비우호적’으로 분류됐다. 정유·조선·증권업 등 3개 업종만 산업전망이 ‘중립’으로 분류됐다. 정유업의 경우 △IMO 2020 시행 △국제유가의 하향안정화 △비정유부문의 스프레드 약세 장기 전망이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고 조선업종은 △신규수주의 증가 △시조선가의 회복세 △재무안정성 등이 긍정적 요인으로 꼽혔다.홍예신 기자 yeah@viva100.com

2020-01-30 15:30 홍예신 기자

[오후 시황] '신종 코로나'에 매도세 지속… 코스피 2140대로 '털썩'

(사진=네이버캡처, 자료=한국거래소)국내 증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불확실성에 2150선이 무너졌다.30일 오후 2시 9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35.7포인트(1.63%) 내린 2149.58를 나타냈다. 이날 지수는 3.74포인트(0.17%) 내린 2181.54에 출발해 낙폭을 키우다 2150선이 무너졌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13.55포인트(2.02%) 내린 656.63을 기록 중이다. 코스닥 지수는0.47포인트(0.07%) 오른 670.65에 출발했지만, 장 초반 하락세로 전환해 2% 대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하루만에 매도세로 돌아섰다.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는 각각 2063억원과 3063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 홀로 4857억원을 순매수 중이다.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하락 우위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2.88%), SK하이닉스(-2.96%), 삼성바이오로직스(-0.71%), 네이버(-0.28%), 현대차(-3.05%), 현대모비스(-1.25%), 셀트리온(-0.88%) 등이 하락세다. 반면 LG화학(2.69%), 삼성SDI(0.87%), 신한지주(0.13%) 등은 상승세다.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 역시 하락 우위를 보이고 있다. 에이치엘비(-3.21%), CJ ENM(-1.05%), 펄어비스(-1.19%), 스튜디오드래곤(-0.83%), 케이엠더블유(-5.76%) 등이 하락세다. 반면 셀트리온헬스케어(0.36%)와 휴젤(0.36%)은 소폭 상승세다.홍예신 기자 yeah@viva100.com

2020-01-30 14:25 홍예신 기자

DLF·라임사태에도 사모 운용사 '쑥'… 지난해만 48곳 늘어

(사진=게티이미지뱅크)지난해 파생결합펀드(DLF) 관련 대규모 투자 손실과 라임자산운용의 펀드 환매 중단 사태에도 사모 전문 운용사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사모 전문 운용사는 전년 말보다 48곳 증가한 217곳으로 또다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7월 말부터 라임자산운용의 펀드 수익률 돌려막기 의혹 등이 제기되고 ‘DLF 사태’와 관련해 불완전판매 이슈 등이 부각됐지만 사모 전문 운용사 증가세는 지속됐다. 지난해 1분기 사모 운용사가 7곳 증가한 데 이어 2분기 10곳, 3분기 14곳, 4분기 17곳으로 증가 규모가 점차 커졌다.사모 전문 자산운용사는 2015년 말 19곳에서 2016년 말 91곳으로 급증한 데 이어 2017년 말 139곳, 2018년 말 169곳으로 증가세를 이어갔고 지난해 말 200곳이 넘었다. 공모펀드도 운용할 수 있는 종합운용사가 2015년 말 74곳에서 지난해 말 75곳으로 1곳 증가한 것과 무척 대조적이다.이는 정부가 2015년 사모펀드 규제를 대폭 완화한 이후 나타난 현상이다. 전문투자형 사모펀드(헤지펀드) 운용업 진출이 인가제에서 등록제로 바뀌어 문턱이 낮아지자 사모 전문 운용사 신설이 늘었고 투자자문사에서 사모 운용사로 전환하는 사례도 많이 증가했다. 2015년 자본시장법 개정으로 자기자본 20억원 이상, 전문 운용 인력 3명 이상, 공모 운용사와 비슷한 수준의 물적 설비 등 요건을 갖추면 사모 운용사로 등록할 수 있게 됐다.저금리 기조가 지속하는 가운데 사모펀드 규제가 대폭 완화되면서 시장은 양적으로 계속 성장했다. 사모펀드 설정액은 2015년 말 199조8000억원에서 지난해 말 416조5000억원으로 216조7000억원(108.4%) 늘었다. 같은 기간 공모펀드 설정액이 213조8000억원에서 242조3000억원으로 28조6000억원(13.4%)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격차가 상당했다.다만 사모 운용사가 대폭 늘어나며 경쟁도 그만큼 심해졌고 상당수 사모 운용사는 적자를 면하지 못했다. 2018년엔 사모 운용사 169곳 중 47.3%인 80곳이 적자였다. 작년 3분기에도 200곳 중 절반이 넘는 113곳이 적자를 기록했다. 수익기반이 취약한 회사의 경우 좀 더 수익을 낼 수 있는 자산에 투자하려는 경향이 커질 수밖에 없고 이는 리스크를 키우는 요인이라는 지적이다.홍예신 기자 yeah@viva100.com

2020-01-30 08:31 홍예신 기자

자본연 "증권업, PF·규제로 영업이익 감소 전망… 해외 대체투자는 확대"

자본시장연구원은 올해 증권산업의 수익성이 지난해 수준의 수익성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와 고난도 금융상품 등의 정부 규제 강화로 관련 영업실적이 위축될 것으로 예상했다. 29일 이석훈 자본시장연구원 금융산업실장은 서울 여의도 금투센터에서 ‘2020년 자본시장 전망과 정책방향’을 주제로 세미나에서 “증권업의 위탁매매 수익이 지난해보다 소폭 늘고, 기업대출과 해외 대체투자, 신탁·일임 등의 수익부문이 확대돼 지난해와 비슷한 수익성을 유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다만 그는 금융위원회의 부동산PF 규제 강화로 관련 영업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이 실장은 “최근 금융위의 부동산PF 규제 강화로 일부 증권사들의 영업 축소가 불가피할 것”이라면서 “양적 규제로 인해 채무보증 총량의 감소가 예상되나 수익성이 높은 위험 부동산PF로 이동할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고난도 금융상품 판매 규제 강화에 따른 영업 위축도 불가피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증권과 은행 모두 고난도 금융상품 판매 채널이 다소 위축될 것이라며 “은행보다 전문투자자 비중이 높은 증권회사 판매채널은 영향이 상대적으로 적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신탁, 일임 등의 자산관리와 기업금융 및 해외 대체투자 등에서 영업의 확대 가능성이 높아 전체 수익은 비슷할 것”이라고 덧붙였다.또한 그는 증권산업의 가치사슬의 변화를 업계 주요 이슈로 꼽았다. 올해 국내 증권업은 투자은행(IB) 부문과 디지털화를 중심의 변화를 이뤄갈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 실장은 “데이터 3법 개정으로 핀테크 등 고객 데이터 활용의 획기적 확대가 가능할 것”이라며 “인공지능(AI)·빅데이터 등 신기술을 활용한 영업도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자산운용시장은 경기순환적으로 주식형 강세장의 연장이 기대되는 가운데, 글로벌 지정학의 불확실성으로 변동성은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공모펀드 활성화와 사모펀드 유동성 리스크 등을 중요 이슈로 꼽았다.송홍선 자본시장연구원 펀드·연금실장은 “핀테크 등 판매시장 확대로 인한 공모펀드가 활성화가 될 것”이라며 “판매보수 체계 개편을 통해 판매시장 내 경쟁 확대를 유도하고,  자문에 따 라 비용을 차등화할 있도록 판매보수 체계를 정비하여 판매시장 내 가격 및 서비스 경 쟁을 유도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사모펀드 유동성리스크와 관련해서 “일부 사모펀드의 유동성리스크 관리 실패로 인해 규제감독이 정비될 것”이라면서 “글로벌 논의를 참고해 국내 규제목적에 부합하는 유동성리스크 관리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송 실장은 또 올해 자산운용시장에서 행동주의 투자전략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사적연금 운용체계 개편을 위한 제도 개선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홍예신 기자 yeah@viva100.com

2020-01-29 14:46 홍예신 기자

자본연 "기업실적 개선·외국인 매수세… 올해 증시, 지난해보다 좋을 것"

(자료=자본시장연구원)올해 한국 증시가 상장기업들의 실적 개선으로 지난해보다 수익성이 좋을 것이란 의견이 제시됐다. 김준석 자본시장연구원 자본시장실장은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금투센터에서 열린 ‘2020년 자본시장 전망과 정책방향’ 세미나에 참석해 “코스피 상장기업의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는 159조원으로 2019년 영업이익 전망치인 123조원보다 29% 높은 수준”이라며 “전망치 과대추정 경향을 고려해도 수익성이 회복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김 실장은 외국인들의 순매수 기조가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외국인 자금흐름은 미국경기 저점국면에 최대 순매수를 기록한 후 매수세가 하락하여 둔화국면에 순매도로 전환되고, 한국경기 정점에 최대 순매도를 기록한 후 저점에 최대 순매수가 나타나는 특징”이라며 “올해 미국경기는 확장국면이 지속되고 한국은 저점을 통과할 것으로 경기국면에 따른 순매수 증가세가 커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기관에 대해서는 순매수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국민연금 운용주식 중 해외주식의 비중은 2010년 27%에서 2019년 56%까지 상승함에 따라 국내주식에 대한 순매수는 급격히 둔화될 것” 이라며 “ETF를 제외한 공모펀드는 2019년 중 월간 기준으로 순유입을 기록한 적이 없을 정도로 침체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또한 그는  “삼성전자를 제외할 경우 최근 코스피 (지수는) 2016년 초 수준을 하회하는 상황”이라며 “코스피에 대한 삼성전자의 영향력이 확대되는 가운데 삼성전자 실적개선과 삼성전자에 대한 외국인의 순매수에 따라 영향력이 증폭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수출과 설비투자의 완만한 회복세에도 불구하고 소비 회복 지연 및 건설투자 부진이 지속되면서 2020년중 국내 경제성장률은 2% 초반 수준에 머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현주 자본시장연구원 거시금융실장은 국내외 거시경제 전망과 관련해 “미중 무역분쟁이 완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2020년 중 미국은 견조한 소비 및 투자 회복세에 힘입어 확장기가 지속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국내 경제는 수출과 설비투자의 완만한 회복세에도 불구하고 소비 회복 지연 및 건설투자 부진이 지속되면서 2020년 중 (성장률이) 2% 초반 수준에 머무를 전망”이라며 “경기 국면상으로는 2019년 중 침체국면에 진입했으며, 2020년 상반기 중 저점에 도달할 전망”이라고 했다.또한 강 실장은 “미 물가가 연준의 목표치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2020년 중 미 기준금리가 동결(1.5~1.75%)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한국은행은 실물경제 둔화에도 불구하고 최근 정부와 한은의 금융안정 우려를 감안할 때 2020년 중 동결(1.25%)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홍예신 기자 yeah@viva100.com

2020-01-29 14:00 홍예신 기자

유진투자증권, 신규고객 대상 리워드 혜택 이벤트

유진투자증권이 오는 2월 29일까지 온라인 신규고객 대상으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쏩니다! 혜택쏙쏙마트’ 이벤트를 시행한다. 유진투자증권 사내모델이 해당 이벤트를 안내하고 있는 모습. (사진=유진투자증권)유진투자증권이 내달 29일까지 온라인 신규고객 대상으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쏩니다! 혜택쏙쏙마트’ 이벤트를 시행한다고 29일 밝혔다. 우선, 작년 고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던 신규고객 5만원 리워드 혜택이 이번에도 제공된다. 이벤트 기간 동안 온라인 계좌를 신규로 개설하면 1만원이 지급되며, 계좌 개설 당월에 100만원 이상 국내 주식을 거래 할 경우 4만원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국내 주식 일 거래금액 10억원 달성 시 10만원의 투자지원금이 지급되는 이벤트도 마련돼 있다. 온라인 신규 고객이 하루 동안 코스피와 코스닥 상장주식을 10억 이상 거래(매수 및 매도 포함) 할 경우 매일 10만원을 받게 되며, 최대 지급한도는 400만원 까지다.국내외 주식 및 선물옵션 위탁수수료 무료 혜택도 함께한다. 온라인 신규고객과 휴면고객은 국내주식위탁수수료 10년, 선물옵션위탁수수료 1년 무료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해외주식 첫 거래고객에게는 해외주식위탁수수료 5년 무료 혜택이 주어진다. 단, 유관기관 제비용과 세금은 부과된다.이 밖에도 신용, 담보 대출 이벤트와 종목이관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온라인 신규고객이 최초로 신용, 담보 대출 신청을 할 경우 90일간 4.5% 금리 혜택이 제공되며, 1회 이상 실행하면 백화점 상품권 5만원을 받을 수 있다. 또한 타증권사에서 유진투자증권 온라인 계좌로 종목 이관 후 국내주식 100만원 이상 거래하면 누적 이관금액에 따라 최대 500만원이 지급된다. 이벤트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유진투자증권 홈페이지를 참고하거나 고객만족센터로 문의하면 안내 받을 수 있다.홍예신 기자 yeah@viva100.com

2020-01-29 10:17 홍예신 기자

금감원, '펀드 환매 중단' 알펜루트자산운용 건전성 조사

금융감독원이 펀드 환매를 중단한 알펜루트자산운용에 대해 총수익스와프(TRS) 계약 증권사들의 자금 회수에 따른 일시적 유동성 외에 다른 이유는 없는지 파악에 나섰다.29일 금융당국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알펜루트자산운용에 펀드 환매 중단 사유가 TRS 증권사들의 갑작스러운 자금 회수 이유 하나뿐인지 다른 사유는 없는지 사태 파악을 하고 있다. 알펜루트자산운용의 펀드 판매사와 개인투자자 현황, 펀드를 통해 취득한 기초자산 및 기초자산의 건전성 등을 파악 중이다. 금감원은 이를 위해 알펜루트자산운용에도 관련 자료 제출을 요청했다.금감원은 TRS 증권사들의 자금 회수 외에 자산 부실 등 다른 사유가 발견될 경우에는 정식 검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아직은 알펜루트자산운용의 펀드 환매 중단이 라임자산운용 같은 운용상 부실보다는 자금 공급상의 문제로 보이지만, 라임자산운용 사태 이후 발생한 문제여서 여러 가능성에 적극적으로 대비한다는 차원이다.지난해 11월 말 현재 알펜루트자산운용의 펀드 판매 잔액은 9394억원 정도며 이 중 개인투자자 판매 잔액은 절반이 넘는 4766억원이다. 판매계좌는 2265개이며 이중 개인투자자 계좌가 1874개로 82.7%다. 알펜루트자산운용의 펀드 판매사는 한국투자증권(2972억원), 신한금융투자(1727억원), NH투자증권(1436억원), 미래에셋대우(1003억원) 등 증권사 15곳과 보험사 1곳이다. 은행은 없다. 금감원 관계자는 “TRS 증권사의 갑작스러운 자금 회수 이유만으로 펀드 환매가 일어난 것인지 좀 더 경위를 구체적으로 파악해볼 계획”이라고 말했다.TRS 계약은 증권사가 증거금을 담보로 받고 자산을 대신 매입해주면서 그 대가로 수수료를 받는 것으로 일종의 자금 대출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레버리지를 일으켜 자금 규모를 두세 배로 키우고 이 돈으로 투자를 확대할 수 있어 자금력이 부족한 자산운용사들의 고수익 투자수단으로 활용돼 왔다. 현재 사모 전문 운용사들과 TRS 계약을 맺고 업무를 하는 주요 증권사는 미래에셋대우, 한국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KB증권 등 4곳이다.사모 운용사와의 TRS 계약 업무는 프라임브로커리지서비스(PBS)를 할 수 있는 자기자본 3조원 이상의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가 주로 하고 있다. 금감원은 전날 이들 증권사와 함께 한국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등 6곳의 종투사와 회의를 열고 TRS 관련 자금 회수를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증권사들이 사모 운용사 19곳과 TRS 계약을 통해 공급한 자금은 1조9000억원 규모로 증권사들이 한꺼번에 자금 회수에 나설 경우 시장에 큰 혼란이 발생할 수 있다.홍예신 기자 yeah@viva100.com

2020-01-29 08:35 홍예신 기자

금감원, TRS 증권사와 긴급 현안논의 회의 개최

금융감독원은 28일 전문투자형 사모펀드(헤지펀드)에게 TRS를 통해 신용을 제공한 6개 증권회사의 담당 임원과 긴급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금감원은 이날 오후 3시부터 회의를 열고 전문투자형 사모펀드에 대한 갑작스런 TRS 증거금률 인상 또는 계약 조기종료 등으로 인한 시장혼란 방지와 투자자 보호 등을 위해 사전에 관련 당사자간 긴밀한 의사소통을 당부했다. 이날 회의에는 미래에셋대우증권, NH투자증권, KB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신한금융투자 TRS 담당 임원들과 금감원 자본시장감독국장, 금융투자검사국장, 자산운용 감독국장, 자산운용검사국장이 참석했다.금감원이 증권사 담당 임원과 긴급 회의를 연 건 전날 알펜루트자산운용이 1800억원 규모 펀드의 환매 중단·연기를 한 이유로 TRS가 지목됐기 때문이다. 금감원은 현행 TRS 계약을 통해 취득한 자산에서 부실이 발생하는 등 불가피한 사유가 아니라면 갑작스러운 증거금률 인상 또는 계약의 조기 종료 전에 관련 운용사와 사전 협의해 연착륙이 이뤄질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했다.금감원은 “이번 회의는 시장 혼란 등 자본시장 전체의 시스템 리스크로 전이하는 것을 방지하고 기존 계약을 신뢰한 투자자를 보호하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홍예신 기자 yeah@viva100.com

2020-01-28 18:07 홍예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