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황] 코로나바이러스 우려에 외인·기관 매도세… 코스피 2140선까지 하락

홍예신 기자
입력일 2020-01-30 17:58 수정일 2020-01-30 17:58 발행일 2020-01-30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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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2,150선 붕괴<YONHAP NO-5927>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확산 우려가 이어지는 가운데 30일 코스피가 1.7% 넘게 급락하며 2,150선 아래로 수직 낙하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7.28포인트(1.71%) 내린 2,148.00으로 마감했다.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딜링룸에서 한 직원이 전광판 앞을 지나고 있다. (사진=연합)

코스피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우려로 2140선까지 주저앉았다.

30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37.28포인트(1.71%) 내린 2148.00에 마감했다. 지수는 3.74포인트(0.17%) 내린 2181.54에 출발해 장중 낙폭을 키우며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4419억원, 2807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은 홀로 6632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지수 하락을 방어했다. 모든 업종은 일제히 하락했다. 전기전자(-3.07%), 섬유의복(-2.54%), 제조업(-2.24%), 건설업(-1.93%), 운수장비(-1.84%), 유통업(-1.82%) 등이 코스피 하락률을 밑돌며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내렸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900원(3.21%) 내린 5만7200원에 장 마감했다. SK하이닉스(-3.98%), 삼성전자우(-3.33%), 현대차(-2.67%), 현대모비스(-1.04%), 셀트리온(-2.34%), 삼성물산(-2.64%) 등이 하락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0.81%), LG화학(2.54%) 등은 올랐으며 네이버는 보합 마감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우려로 증시가 하락했다고 진단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주식시장은 신종 코로나 사태를 빌미로 악재상 재료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며 “이러한 변동성이 2월 초중반까지 이어질수 있다는 점도 투자심리 위축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79포인트(2.06%) 내린 656.39에 마감했다. 지수는 0.47포인트(0.07%) 오른 670.65에 출발했으나 장중 하락 반전한 뒤 낙폭을 크게 늘리며 장 마감했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855억원, 848억원을 순매도 개인은 홀로 1773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은 일제히 하락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0.18%), 에이치엘비(-3.31%), CJ ENM(-0.77%), 스튜디오드래곤(-0.12%), 펄어비스(-1.62%), 케이엠더블유(-5.58%), 휴젤(-1.19%), 원익IPS(-2.79%), 헬릭스미스(-1.13%) 등이 약세로 마감했다. 메디톡스는 보합 마감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7.8원 오른 1185.0원 마감했다.

홍예신 기자 yeah@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