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TRS 증권사와 긴급 현안논의 회의 개최

홍예신 기자
입력일 2020-01-28 18:07 수정일 2020-01-29 10:54 발행일 2020-01-28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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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

금융감독원은 28일 전문투자형 사모펀드(헤지펀드)에게 TRS를 통해 신용을 제공한 6개 증권회사의 담당 임원과 긴급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이날 오후 3시부터 회의를 열고 전문투자형 사모펀드에 대한 갑작스런 TRS 증거금률 인상 또는 계약 조기종료 등으로 인한 시장혼란 방지와 투자자 보호 등을 위해 사전에 관련 당사자간 긴밀한 의사소통을 당부했다. 이날 회의에는 미래에셋대우증권, NH투자증권, KB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신한금융투자 TRS 담당 임원들과 금감원 자본시장감독국장, 금융투자검사국장, 자산운용 감독국장, 자산운용검사국장이 참석했다.

금감원이 증권사 담당 임원과 긴급 회의를 연 건 전날 알펜루트자산운용이 1800억원 규모 펀드의 환매 중단·연기를 한 이유로 TRS가 지목됐기 때문이다. 금감원은 현행 TRS 계약을 통해 취득한 자산에서 부실이 발생하는 등 불가피한 사유가 아니라면 갑작스러운 증거금률 인상 또는 계약의 조기 종료 전에 관련 운용사와 사전 협의해 연착륙이 이뤄질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금감원은 “이번 회의는 시장 혼란 등 자본시장 전체의 시스템 리스크로 전이하는 것을 방지하고 기존 계약을 신뢰한 투자자를 보호하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예신 기자 yeah@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