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규홍 기자

편집부 기자

spikekwon@viva100.com

尹대통령, 진실화해위원장에 김광동 임명… “화해·통합 위해 최선다할 것”

제2대 신임 김광동 진실화해위 위원장 (사진=진실화해위)윤석열 대통령이 9일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진실화해위) 제2대 신임 위원장에 김광동 현 상임위원을 임명했다.이날 대통령실은 언론 공지를 통해 “김 위원장 내정자는 과거사 진실 규명에 대한 이론과 실무를 겸비했다”며 “현안 업무 추진의 연속성은 물론 대한민국 국민통합에 기여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밝혔다.김 내정자는 고려대 정치외교학과를 거쳐 동 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딴 사회 운동가 출신이다. 이어 나라정책연구원장, 자유민주연구학회장, 방송문화진흥회 이사 등을 역임하고 지난해 2월 국민의힘 추천을 받아 진실화해위 상임위원으로 임명됐다.김 내정자는 이날 잘못된 부정의를 바로잡고 화해와 통합의 대한민국을 만드는 방향으로 책임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그는 임명 직후 입장문을 내고 “국민통합이라는 과제를 부여받은 진실화해위 위원장으로 임명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단 하나의 억울한 피해도 진실규명 없이 남겨지지 않고 단 하나의 진실 왜곡도 발생하지 않도록 조사 업무에 충실하겠다”고 다짐했다.이어 “여전히 묻혀지거나 감춰진 희생과 피해에 대한 진실규명과 피해구제 조치를 통해 역사적 부정의 문제 해결에 세계적 화해 모델을 정립할 수 있도록 보편가치적 방안을 찾아가겠다”고 강조했다.김 내정자는 오는 12일 취임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한다. 장관급인 진실화해위 위원장 임기는 2년이다.권규홍 기자 spikekwon@viva100.com

2022-12-09 16:34 권규홍 기자

검찰, ‘정진상’ 뇌물수수 혐의로 기소… 이재명 정조준

정진상 더불어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이 지난달 18일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최측근인 정진상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이 9일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기소됐다.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엄희준 부장검사)는 이날 정 실장을 특가법상 뇌물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 했다고 밝혔다.검찰은 정 실장에게 뇌물을 공여한 혐의 등으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도 함께 기소했다.정 실장은 지난 2013년 2월∼2020년 10월 성남시 정책비서관·경기도 정책실장으로 재직하면서 유 전 본부장으로부터 각종 사업 추진 등 편의 제공 대가로 7회에 걸쳐 총 2억4000만원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정 실장은 또 대장동 사업 특혜 제공 대가로 지난해 2월 김만배 씨 등 민간업자들의 보통주 지분 중 24.5%(공통비 공제 후 428억원)를 나눠 갖기로 약속한 혐의(부정처사후수뢰)와 2013년 7월∼2018년 1월 위례 신도시 개발 사업에서 비공개 내부 자료를 민간업자들에게 유출해 210억원 상당의 이익을 챙기게 한 혐의(부패방지법 위반)도 있다.검찰의 압수수색이 임박한 지난해 9월29일에는 유 전 본부장에게 휴대전화를 창밖으로 던지라고 지시한 혐의(증거인멸교사)도 받는다.유 전 본부장은 지난 2019년 9월∼2020년 10월 각종 편의 제공 대가로 정 실장에게 2차례에 걸쳐 6000만원의 뇌물을 준 혐의를 받는다. 정 실장의 휴대전화를 창밖에 던진 부분에 대해선 증거인멸 혐의가 적용됐다.검찰은 사업의 최종 결정권자인 이 대표의 관여 여부 확인은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다.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에 이어 정 실장까지 재판에 넘긴 검찰은 본격적으로 이 대표에 대한 수사를 본격화할 전망이다.권규홍 기자 spikekwon@viva100.com

2022-12-09 14:53 권규홍 기자

국토위, ‘안전운임제’ 연장안 野 단독 의결처리… 국힘 반발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안전운임제 3년 연장안을 심의하기 위해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교통법안심사소위원회에서 최인호 소위원장이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연합)‘안전운임제’ 일몰 기한을 3년 연장하는 운수사업법 개정안이 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야당 단독으로 의결됐다.국토위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올해 말로 일몰 시한이 도래한 안전운임제를 3년 연장하는 개정안을 단독 처리했다.안전운임제는 화물차주가 지급받는 최소한의 운임을 공표하는 제도로 지난 2020년에 3년 일몰제로 도입됐다. 개정안에는 ‘안전운임제를 2025년 12월 31일까지 운영한다’는 내용의 수정된 부칙이 포함됐다.다만 이날 회의에 국민의힘 의원들은 불참했다.이에 민주당 소속 김민기 국토위원장은 “국토부 장관 등 정부 관계자들이 사회적으로 민감하고 중요한 법안심사임에도 불구하고 불출석 사유서만 제출하고 일방적으로 출석하지 않았다”며 유감을 표했다.민주당 박상혁 의원도 “국토부 장·차관들이 국회를 무시하는 행동이 반복되고 있다”며 “국회를 대하는 윤석열 정부의 입장이 국토위에도 고스란히 나타난다”고 지적했다.이날 민주당이 단독으로 국토위 소위와 전체회의를 열어 법안을 처리했지만 개정안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하는데 진통이 예상된다.국민의힘 국토위원들은 이날 민주당의 단독 처리에 반발해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이 또다시 민주노총의 하수인 역할에 나섰다”며 “화물연대의 조건 없는 업무복귀 없이는 어떠한 논의도 불가하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이미 효력을 상실한 정부안 처리를 강행하는 이유가 화물연대의 집단운송 거부 철회의 명분 마련을 위해서라면 즉각 입법쇼를 중단하라”고 지적했다.한편 화물연대는 이날 진행된 총파업 철회 찬반투표에서 찬성표가 절반을 넘어선 결과에 따라 총파업을 철회하기로 했다.권규홍 기자 spikekwon@viva100.com

2022-12-09 14:16 권규홍 기자

이재명 “정부, 이태원 참사 책임회피 급급… 국정조사 협조해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9일 “이태원 참사 후 40여일이 지났으나 국민 분노와 의혹만 커졌을 뿐 무엇하나 제대로 밝혀진 것이 없다”며 “정부 여당은 책임 회피에만 급급하다”고 비판했다.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 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제 진실의 시간, 국정조사의 시간이 시작된다”며 “민주당은 의원 전원이 국정조사 특위 위원장이란 각오로 국정조사에 임하겠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국민의 힘도 정부의 잘못을 감시하고 견제해야 하는 입법부 구성원으로서 성역 없는 진실(규명)을 위한 국정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이 대표는 “경제, 민생, 안전, 평화 모두가 위기고 민주주의도 위기인데 미증유의 위기 앞에 정부의 모습은 잘 보이지 않는다”며 정부를 질책했다.이어 “위기 대책 수립보다는 야당 탄압과 사회 갈등 증폭에 정부 역량을 허비하는 안일함만 보인다.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무능·무책임은 죄악”이라고 지적했다.이 대표는 또 “정치는 국민을 존중하는 것이지 지휘하는 것이 아니”라며 “국민을 위해 일할 대리인의 권한을 지배 권력으로 착각하지 말아야 한다”고 덧붙였다.권규홍 기자 spikekwon@viva100.com

2022-12-09 10:50 권규홍 기자

윤 대통령, '원정 16강 달성' 축구 대표팀 영빈관 초청 만찬...“국민들에게 큰 위로와 희망 줬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팀 환영 만찬에서 손흥민 선수와 이강인 선수로부터 축구공과 유니폼을 선물받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윤석열 대통령이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원정 16강에 성공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을 청와대 영빈관으로 초청해 만찬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어렵고 힘든 우리 국민에게 큰 위로와 희망을 줬다”며 대표팀을 격려했다.8일 저녁 윤 대통령은 청와대 영빈관에서 약 2시간 동안 열린 축구 국가대표팀 환영 만찬에서 선수들을 격려하며 이 같이 말했다.만찬에는 대표팀 감독인 파울루 벤투, 주장인 손흥민 선수를 비롯해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한 대표팀 선수들, 코치진, 대한축구협회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이날 만찬에 앞서 열린 식전행사에서 대표팀 주장인 손 선수는 포르투갈 전 당시 자신이 착용한 주장 완장을 윤 대통령의 왼팔에 채워줬다.이에 윤 대통령은 “손 선수가 주장으로 리더십을 발휘해 어려운 경기를 잘 해냈다”며 “저도 대통령으로서 국가가 어려운 일을 처할 때마다 책임감을 갖고 여러분이 보여준 투혼을 보이겠다”고 말했다.또 윤 대통령은 이날 만찬 환영사를 통해 “여러분의 젊음과 열정이 안팎으로 어렵고 힘든 우리 국민에게 큰 위로와 희망을 줬다”며 “어떤 어려움에도 이겨낼 수 있다는 의지를 보여줬다. 그런 점에서 여러분은 월드컵 우승팀”이라고 격려했다.이어 “축구는 세계 인류의 공통 언어인 동시에 노래이자 춤”이라면서 “여러분은 운동선수를 넘어 평화의 전도사이고 모든 어려움에 처한 분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주는 분들이다. 더욱 확고한 자신감을 가져 달라”고 당부했다.윤 대통령의 환영사에 이어 김건희 여사도 “(윤 대통령이) 포르투갈 경기가 끝난 새벽 똑같은 장면을 계속 보면서 울컥해 했다”며 “그날의 감동과 기억은 우리에게 깊이 남아 힘든 일이 있을 때마다 이 경기를 떠올리며 ‘그래도 희망은 있다’는 자긍심과 격려를 얻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대통령 부부의 환영사에 이어 마이크를 잡은 벤투 감독은 “4년이란 긴 여정을 함께 해준 코칭스태프, 선수들과 함께 대한민국을 대표할 수 있어 정말 감사했다”며 “대한민국 국민을 비롯해 모든 분들에게 행운이 있기를 바란다”고 화답했다.또 손 선수는 “4년 동안 저희 선수들의 노력과 국민의 성원 덕분에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며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준 대통령께 감사하고, 대한민국을 더 빛낼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 지켜봐 달라”고 국민들에게 감사를 전했다.이날 손 선수와 대표팀 막내 이강인 선수는 윤 대통령 부부에게 선수들의 사인이 담긴 유니폼과 축구공을 선물했다.이에 윤 대통령은 답례로 친필 서명을 담은 대표팀 유니폼을 손 선수에게 선물했다.윤 대통령은 이 유니폼에 ‘Again Korea 카타르 16강 진출 국민과 함께 축하합니다’라고 적었다.축구를 좋아하는 것으로도 알려진 윤 대통령은 이날 선수들의 사인이 담긴 축구공을 가슴으로 받아 트래핑하는 장면을 보이기도 했다.아울러 이날 만찬에서 사회자는 이번 월드컵에서 두골을 넣어 스타덤에 오른 조규성 선수를 향해 “국가대표팀에서 자신이 가장 잘 생겼다고 생각하느냐”고 물었고, 조 선수는 “흥민이 형이 제일 잘생겼다”고 말했다.이에 손 선수는 “김민재가 (외모는) 1등인 것 같다”고 말해 좌중을 웃겼다.손 선수의 이 같은 발언에 마이크를 넘겨 받은 김민재 선수는 “저에게 잘생겼다고 말하는 사람을 믿지 않는다”고 말해 만찬장에 웃음꽃이 피기도 했다.권규홍 기자 spikekwon@viva100.com

2022-12-09 01:42 권규홍 기자

윤 대통령, 15일 국민패널 100명 초청…‘국정과정 점검회의’ 100분간 생중계

윤석열 대통령이 4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화물연대 집단운송거부 대응과 관련한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15일 주재하는 ‘국정과제 점검회의’를 생중계로 전 국민에게 공개하고 국민패널을 100명 초청해 개최하기로 했다.8일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회의 전체 내용은 KBS 등 방송을 통해 100분간 생중계 된다”며 이 같이 밝혔다.이 부대변인은 “지난 10월 27 제 11차 비상경제회의 생중계 이후 이번이 두 번째 생중계”라며 “각 주제별 해당 부처 장관들의 발표를 들은 뒤 국민 패널들이 직접 질문하는 시간을 마련했다”고 말했다.이어 “국민 질문에 각 부처 장관, 윤 대통령이 바로 답변하는 형식이 될 것이다. 국민 패널은 정책 수요자 중심으로 각 부처의 추천을 받아서 선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이번 회의 주제는 크게 4가지로 첫째 경제와 민생 파트로 대한민국 현재 진단하고 대응하는 것으로 준비했다”며 “두번째는 미래 먹거리 분야, 원전과 방산 분야를 포함해 해외시장 공략 위한 수출 전략을 중점 논의한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세번째 파트는 지방시대 비전과 전략을 다루고, 마지막으로 연금, 노동, 교육 등 3대 개혁 과제를 논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다만 이 부대변인은 “외교, 안보를 포함해 다루지 못한 국정과제는 내년 상반기 중 2차 점검회의를 열 예정”이라며 “국정과제는 국민께 드린 윤석열 정부의 약속이다. 국민과의 약속을 이행함과 동시에 국민 궁금증에 직접 답하는 소통의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이와 관련해 대통령실 관계자는 국민 패널 100명에 대한 선정 기준을 놓고 “앞으로 선정 절차를 밟게 될 것 같고, 정책 수요자 중심으로 부처에서 추천 받아 선정 할 것”이라며 “예를 들면 부동산 정책 관련해서는 무주택 청년, 혹은 영끌한 젊은 세대라던지 대책이 필요한 정책 수요자를 부처에서 추천하면 그분 선정해서 그분들이 직접 정책에 대한 궁금증이나 문제를 지적하고 논의하고 현장서 토론 할 수 있는 장을 만들고자 한다”고 부연했다.한편 대통령실 관계자는 민주당이 안전운임제 3년 연장을 수용한다는 것에 대해서는 “선(先)복귀 후(後)대화 원칙을 여러 차례 밝혔다”며 “복귀를 위한 어떤 전제조건도 있을 수 없다”고 답했다.그러면서 “복귀하고 나면 얼마든지 대화 테이블을 열 수 있다. 이것은 강공이 아니다”라며 “지금까지 잘못된 과거에 대해서 바로 잡고 윤 정부에서 누차 강조한 원칙을 다시 한번 분명히 말씀 드린다”고 전했다.이에 대해 또 다른 관계자는 “올해 말에 일몰제 맞는 안전운임제를 3년 연장할 수 있다고 밝힌 건 화물연대 집단운송을 거부 하지 않도록 정부가 내놓은 제안”이라며 “그런데 화물연대는 그 제안을 걷어차고 집단 운송거부에 돌입했고 오늘로 15일째를 맞고 있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그 사이 국민 경제는 금액으로만 따질 수 없는 엄청난 피해를 입었다. 각종 건설현장이 멈췄고, 저 임금 근로자들이 오히려 어려워지는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며 “미래 세대가 일자리를 위협받고 있고, 그런 막대한 피해에 대해서 먼저 화물연대 등 민노총이든 입장 표명이 있어야 한다”라고 말했다.권규홍 기자 spikekwon@viva100.com

2022-12-08 16:47 권규홍 기자

이태원 참사 ‘압사’ 용어 빼라 지시…대통령실 "중립적 행정용어 통일 한 것"

10월 29일 밤 이태원동 일대에 핼러윈 인파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140명 이상이 사망하는 대규모 압사 참사가 났다. (연합)이태원 압사 참사 다음 날 윤석열 대통령이 주재한 회의에서 ‘압사’라는 단어를 빼고 ‘이태원 사고’라는 표현을 쓰라는 지시가 나왔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은 “중립적인 행정용어를 통일한 것”이라며 의혹을 부인했다.8일 대통령실 관계자는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을 만나 “이 논란이 ‘사망자’냐, ‘희생자’냐 지칭했던 논란과 유사하다고 생각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관계자는 “우선 이태원 사고가 난 다음 날 열린 중앙안전대책본부(중대본)회의에서 당시 행정 안전부에서 중립적인 행정용어로 통일하는 게 좋겠다는 의견이 있었다”며 “그에 따라서 이태원 사고라는 행정용어를 통일한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그러나 어떤 현상이 사라진다고 아무도 생각하지 않는다. 이미 윤 대통령이 여러 차례 ‘참사’나 ‘압사’와 같은 용어를 사용했다”며 “행정용어를 통일했다고 해서 그것이 그 사건을 규정하는 것이거나 그것이 국민여론을 호도한다는 주장 자체에 동의할 수도 없고 이해할 수도 없다”고 답했다.앞서 지난 7일 KBS는 이태원 참사 다음날 중대본 회의에서 박향 보건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이 “대통령주재 회의 결과 이태원 압사 사건을 ‘압사’ 제외하고 이태원 사고로 요청한다”고 말했고, 이에 서울 재난인력 관계자가 “이태원 사고로 변경하겠다”고 답했다며, 정부가 참사의 파장을 축소하려는 의도가 담긴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이에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결국 참담한 사고의 진상을 밝히고 수습하기보다, 10. 29 참사의 본질을 교묘하게 왜곡하고 사실을 축소하려는 의도는 아니었는지 진상을 밝혀야 한다”고 정부여당을 비판했다.여기에 더해 8일 안호영 민주당 수석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국정조사 특위가 정부의 참사 원인의 은폐, 조작 의혹에 대해 대통령실을 포함하여 성역 없는 진상규명을 할 수 있어야 한다”며 정부여당에 협조를 촉구했다.권규홍 기자 spikekwon@viva100.com

2022-12-08 15:54 권규홍 기자

김기현 “尹 관저 독대, 새삼스러운 일 아냐...수시로 통화하고 만나는 사이"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14일 서울시 종로구 삼청동에서 유럽연합(EU) 특사단으로부터 결과 보고를 받고 오찬을 함께 했다. 당시 오찬에 함께한 윤 대통령과 김기현 의원 (연합)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윤석열 대통령이 한남동 관저에서 연일 만찬을 열며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 친윤 의원들과 만남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 그중 유력 당권 주자인 김기현 의원과는 최근 관저에서 3시간 넘게 독대를 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김 의원은 “원래 수시로 통화하고 만나는 사이”라며 이상할 게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8일 김 의원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최근 윤 대통령과의 관저 만찬과 관련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김 의원은 관저에서 3시간 독대할 때 ‘윤 대통령이 뭐라고 했느냐’는 질문에 “어디에서 무슨 소리가 났는지 그게 보도가 되면서 저한테 사실 확인을 하는 전화가 한 이틀 동안 계속 오는 바람에 애를 먹었다”면서 “아시다시피 그런 거 가지고 이렇다, 저렇다 말씀 드리는 게 적절하지가 않다”고 말을 아꼈다.이어 “윤 대통령하고 저하고는 자주 만나기도 하고 전화도 하고 그렇게 한다. 그러니까 새삼스러운 일도 아니다”라며 “수시로 전화 드리면 전화 시간 되면 받으시고 안 되시면 나중에 콜백도 하시고 하면서 자주 소통하는 관계고, 만나기도 하고 같이 식사도 하고 빈번하게 있는 일이기 때문에 그걸 새삼스럽게 말씀드릴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그는 “당연히 여당의 여러 가지 의견들을 가지고 윤 대통령하고 서로 의견을 물어보기도 하고 또 그 의견을 듣기도 하고 전달하기도 하고 민심이 어떻다고 말씀도 드리기도 하고 그렇게 하는 것이 여당”이라며 “그냥 입 닫고 가만히 그냥 외딴 섬에 있는 것처럼 그건 안 된다. 정부여당이 서로 혼연일체가 돼야 하는 거다”고 주장했다.또 김 의원은 3시간 독대로 김 의원에게 윤심(윤 대통령 의중)이 담겼다는 정치권 일각의 해석을 두고 “이렇게 저렇게 자꾸 (이야기)하는데 제가 뭐라고 답을 하겠나”라며 “제가 그에 대해서 언급을 안 하는 것이 그게 적절한 것 같다”고 답했다.김 의원의 이 같은 반응은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내년 2월말~3월초로 가닥이 잡히면서 당내 유력주자들 간 신경전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3시간 독대를 한 김 의원에 대한 관심과 견제가 쏟아지는 것에 대한 정치권의 확대 해석을 경계하는 것으로 풀이된다.당장 윤상현 의원, 유승민 전 의원을 포함해 당내 일각에선 친윤 의원들의 관저 만찬을 두고 “당엔 윤핵관만 있는 것이 아니다”라는 볼멘 소리가 나오고 있어, 전당대회가 가까워 질수록 당권 주자들 간 신경전은 계속될 조짐이다.이날 김 의원은 전날 있었던 당내 공부모임에 윤핵관들이 대거 참석한 것을 두고는 “당내 여러 소그룹 모임들이 있는 것은 건강하다는 뜻이다. 또 정당 내에 아무런 무슨 소그룹 모임이 없이 획일적으로 간다고 그러면 또 그 언로가 막힌 것”이라며 “그러니까 그거를 부정적으로 볼 필요는 전혀 없다. 저도 별도의 공부모임을 시작을 해서 지금 계속하고 있는데 지지난주에 공부모임 했을 때는 50명의 의원들이 참석을 했었다. 그때는 계파모임이라고 안 하시더니 이번에는 또 그러고 있다”며 언론 보도에 불쾌감을 드러냈다.이어 전당대회 시기가 내년 2월말~3월초로 가닥이 잡힌 것을 두고 당내 의견이 갈리고 있다는 지적에는 “당원들의 의사가 당연히 절대적인 반영이 돼야 된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구체적으로 또 몇 퍼센트니 어떠니 하는 것은 제가 선수 입장에서 이렇게 저렇게 하는 것이 별로 그렇게 바람직하지 않다”며 “당 지도부가 정하는 것을 따라가는 것이 옳다고 본다”고 말했다.한편 김 의원은 한동훈 법무부장관의 전당대회 차출설에 대해서는 “저희들은 오픈 플랫폼이기 때문에 당 내부는 물론이고 당 외부에 있는 사람들도 훌륭한 사람이 있으면 얼마든지 우리가 등용하는, 열린 시스템”이라며 “언제든지 열린 자세로 좋은 사람 있으면 영입도 하고 또 당내에 건강하게 잘할 수 있는 사람이 있으면 또 키워주기도 하고 그게 훨씬 더 성장 가능성이 있는 정당 아니겠는가”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그는 미국의 트럼프 전 대통령, 프랑스의 마크롱 대통령을 예를 들며 “원래 여당 소속도 아니다가 갑자기 당 하나 만들어서 대통령 된 분들 아난가? 그러니까 그거를 너무 이상한 방식으로 자꾸 볼 일은 아니다. 오히려 더 건강하게, 당의 건강성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저는 그렇게 말씀 드리고 싶다”고 답했다.권규홍 기자 spikekwon@viva100.com

2022-12-08 11:31 권규홍 기자

고민정 “윤 대통령, 존재 자체가 사회적 위협”…대통령실 “코멘트 하지 않겠다”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존재 자체가 사회적 위협”이라고 맹 비난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특정 정치인의 발언에 코멘트 하지 않겠다”라고 입장을 밝혔다.7일 대통령실 관계자는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기자들을 만나 고 의원이 ‘윤 대통령의 존재 자체가 굉장히 사회적 위협 수준까지 올라왔다’는 발언에 대한 대통령실의 입장을 두고 이 같이 말했다.고 의원은 전날 KBS 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 출연해 화물연대 파업과 관련한 윤석열 정부의 태도를 강하게 비판하는 과정에서 윤 대통령을 ‘사회적 위협’이라고 지칭했다.고 의원은 “공권력을 마치 자신 주머니 속에 있는 어떤 총칼 정도로 생각하시는 것 같은데 공권력은 그런 곳에 쓰라고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노동자들을 향해서 북핵 위협이라는 발언까지도 하셨던데 북한을 주적이라고 여기는 분들이시잖느냐. 그 얘기는 노동자를 적으로 여기는 발언”이라고 지적했다.그러면서 “굉장히 위험한 발언이다, 그래서 오히려 제가 느끼기에는 윤 대통령의 존재 자체가 굉장히 사회적 위협 수준까지 올라왔다라고 본다”며 “(윤 대통령은)헌법도 무시한다. 왜냐하면 노동3권이 헌법에 보장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런 행태를 하고 계신다. 그리고 법안들도 시행령 통치를 통해서 다 무시하고 계시기 때문에 그 무엇보다 사회적 위협의 존재는 지금은 윤 대통령인 것 같다”고 날을 세웠다.고 의원은 윤 대통령을 ‘사회적 위협’이라고 지칭한 이유에 대해서는 “심각하다. 이게 한두 군데 영역에서만 문제가 있는 거라면 그것만 집중적으로 얘기라도 할 테지만 이런 노동 문제 또 경제 위기 상당하다. 또 외교 안보는 말할 것도 없다”며 “북한 문제 하나도 풀지 못하고 있다. 미국하고만 가까워지고 있고 중국이나 러시아 혹은 동남아시아 등 외교의 다변화를 이뤄야 되는데 여기에 대한 큰 그림도 아무것도 없다. 오로지 보이는 건 검찰의 수사밖에는 없다”며 거듭 윤 대통령을 비난했다.또 윤 대통령이 연일 외치고 있는 ‘법과 원칙’에 대해서도 “아무런 판단 없이 말하는 앵무새 같다”고 비꼬았다.한편 관계자는 ‘내년 초 개각설’, ‘성탄절 사면’ 등에 대해서는 “개각과 사면은 대통령의 고유 권한으로 현재는 확인할 내용이 없다”며 말을 아꼈다.권규홍 기자 spikekwon@viva100.com

2022-12-07 16:13 권규홍 기자

윤 대통령, 중장 18명에 삼정검 수치 수여…“北 도발시 단호히 대응하라”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장성 보직 신고 및 삼정검 수치 수여식에서 김계환 해병대사령관의 삼정검에 수치를 달아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윤석열 대통령이 중장 18명으로부터 보직 신고를 받고 삼정검에 수치를 수여했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북한이 도발한다면 단호히 대응하라”고 주문했다.7일 윤 대통령은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장성 보직 신고 및 삼정검 수치 수여식에 참석해 “최근 북한이 전례 없는 핵 위협과 미사일 도발을 자행하여 우리 안보가 엄중한 상황에 직면해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이날 윤 대통령은 김계환 신임 해병대 사령관 등 중장 18명으로부터 보직 신고를 받고 삼정검에 수치를 수여했다.삼정검은 준장 진급자에게 수여되는 검으로 호국·통일·번영의 의미를 담고 있으며, 이후 중장 이상 진급자에게는 삼정검을 부여받은 이의 보직과 계급, 이름 그리고 대통령 이름이 새겨진 수치(끈으로 된 깃발)를 수여하고 있다.대통령실은 이날 수여식이 윤석열 정부가 출범 한 뒤 세 번째 진행되는 행사로, 윤 대통령이 “우리 군을 이끌어 나갈 막중한 임무를 수행하게 된 이들을 직접 격려하며 빈틈 없는 군사대비태세 유지를 당부했다”고 전했다.이어 “국군 장병들의 희생과 헌신에 대한 감사와 우리 군에 대한 무한한 신뢰를 표했다”고 덧붙였다.앞서 국방부는 지난달 30일 중장 5명, 소장 22명, 준장 78명을 진급시키고 주요 직위에 대한 보직인사를 단행했다.이날 삼정검 수여식에는 김계환 해병대 부사령관 중장이 진급해 해병대 사령관에 내정됐고, 강호필·권영호·손식 육군 소장도 진급하며 각각 군단장, 육군사관학교장, 육군 특수전 사령관으로 임명됐다.또 황선우 해군 소장도 진급과 함께 해군사관학교장으로 임명됐다.권규홍 기자 spikekwon@viva100.com

2022-12-07 15:01 권규홍 기자

천공 의혹 제기로 대통령실서 고발 당한 김종대 “법정에서 진실 다툴 것”

윤석열 대통령의 멘토로 알려진 무속인 천공 (유투브 정법강의)대통령실이 윤석열 대통령의 멘토로 알려진 무속인 천공 스승이 한남동 관저 선정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김종대 전 정의당 의원을 경찰에 고발했다. 이에 김 전 의원은 “법정에서 진실을 다툴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7일 김 전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용산 대통령실에서 저를 형사 고발한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이 같이 밝혔다.김 전 의원은 “저뿐만이 아니라 제가 출연했다는 이유로 ‘김어준의 뉴스공장’도 고발된다고 한다”며 “제가 지난 일요일에 유튜브 방송을 통해 제기한 의혹에 대해 이렇게 신속하고 명확한 응답을 듣게 되었군요. 이럴 때는 무척 소통이 잘 되는 권력이다. 지난 6개월 이상 제보받은 사실을 확인하려고 백방으로 노력했는데도 그 때는 지지부진하더니 말이다”라고 대통령실의 대응을 비꼬았다.김 전 의원은 “어차피 이렇게 된 것, 법정에서 진실을 다투겠다”며 “그렇지 않아도 언론 자유와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분들께 마음의 빚이 있었는데, 저도 일정 고통을 감수함으로써 다소나마 그 빚의 일부를 갚을 수 있게 되었다. 잘 된 일”이라고 소회를 밝혔다.그러면서 “정치적 의도를 일체 배제하고 오직 진실만을 밝히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잘 지켜봐 달라”고 적었다.앞서 지난 5일 김 전 의원은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천공스승이 김용현 경호처장과 함께 당초 윤 대통령의 관저 후보지였던 육군참모총장 공관을 둘러 본 뒤, 이후 관저가 한남동 외교부장관 공관으로 바뀌었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김 전 의원은 해당 정보를 국방부 고위관계자로부터 들었다며 “용산 육군참모총장 서울사무소에도 천공이 다녀갔다는 구체적인 증언을 들었다. 정확한 시간은 모르나 약 1시간 정도 공관 등을 둘러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이 같은 의혹제기를 두고 대통령실은 즉각 입장문을 내고 ‘가짜뉴스’라며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대통령실은 입장문을 통해 “경호처장은 ‘천공’과 일면식도 없을 뿐 아니라, ‘천공’이 육군참모총장 공관을 둘러본 사실 자체가 없다”며 “ ‘천공’은 대통령실 이전 과정에 어떠한 형태로도 관여된 바가 전혀 없음을 분명히 밝힌다”고 전했다.또 전날엔 “가짜뉴스로 민주주의가 훼손되는걸 방치 할 수 없었다”며 김 전 의원과, 김 전 의원과 인터뷰를 진행한 방송인 김어준 씨를 나란히 경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권규홍 기자 spikekwon@viva100.com

2022-12-07 11:13 권규홍 기자

北, 내년 1월17일 최고인민회의 개최… 새해 사업·예산 등 논의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6일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제14기 제23차전원회의가 만수대의사당에서 진행됐다고 7일 보도했다. (연합)북한이 내년 1월 남한의 국회에 해당하는 최고인민회의를 개최해 새해 사업과 국가 예산 등을 논의하기로 결정했다.7일 조선중앙통신은 보도를 통해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8차회의를 2023년 1월 17일 평양에서 소집한다”고 밝히면서 “이와 관련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결정이 6일 채택되었다”고 전했다.통신은 “이번 최고인민회의에서는 내각의 사업 정형과 내년 과업에 대한 문제, 올해와 내년의 국가 예산에 대한 문제, 평양문화어보호법 채택과 관련한 문제, 중앙검찰소의 사업 정형에 대한 문제, 조직 문제가 토의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북한 노동당은 이달 하순에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를 열기로 했는데, 이 회의에서 내년 사업의 방향을 결정한 뒤 내년 1월에 최고인민회의를 통해 회의에서 나온 안건을 의결하고 세부 예산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과거 최고인민회의 정기회의는 보통 한 해에 한 번씩 개최됐지만 최근 수년간은 두 차례씩 열리고 있다.올해도 지난 2월(6차)과 9월(7차) 회의가 열렸으며, 이번 회의의 대의원 등록은 내달 16일에 이뤄진다.앞선 7차 회의 당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석해 시정연설에서 핵무력 법제화를 선언하고 국가경제발전 5개년 계획 완수를 강조한 바 있다.또 북한이 이번 회의에서 평양문화어보호법과 중앙검찰소 문제를 논의하기로 한 것은 최근 북한 내부로 유입되는 외부 문물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려는 차원으로 풀이된다.이는 남한의 K-POP를 비롯한 한류 문화가 전세계로 널리 퍼지면서 북한 역시 이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최근 북한은 청년층을 대상으로 남한식 말투와 호칭을 단속하고 있으며, 지난 2020년 12월 제정된 ‘반동사상문화배격법’을 통해 남측 영상물 유포자를 사형에 처하겠다고 나선 상황이다.이와 관련해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은 지난 10월 보도를 통해 “남한 영화와 드라마 등을 친구들에게 유포했다는 혐의로 북한 청소년들이 이 법에 의해 처형됐다”고 전하기도 했다.권규홍 기자 spikekwon@viva100.com

2022-12-07 10:55 권규홍 기자

대통령실, 천공 의혹 제기 김종대·김어준 고발…“가짜 뉴스로 민주주의 훼손되는 걸 방치 할 수 없어”

윤석열 대통령의 멘토로 알려진 무속인 천공 (유튜브 정법강의)대통령실이 윤석열 대통령의 멘토로 알려진 무속인 천공스승이 한남동 대통령실 관저 이전에 개입했다는 김종대 전 정의당 의원의 주장을 가짜뉴스라고 비판하며, 김 전 의원과 김 전 의원과 인터뷰를 진행한 방송인 김어준 씨를 경찰에 고발했다. 그러면서 “가짜뉴스로 민주주의 훼손되는걸 방치 할 수 없었다”고 고발 이유를 들었다.6일 대통령실 관계자는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김 전 의원과 김 씨를 허위사실 유포로 고발한 것에 대한 설명을 부탁 드린다’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 같이 밝혔다.관계자는 “합리적 의심이 아닌 객관적 근거 없이 무속 프레임을 씌우고 여기에 맞춰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가짜뉴스로 민주주의 훼손되는 걸 방치할 순 없었다”며 “저희가 알림으로 이미 밝힌 바와 같이 경호처장은 천공과 전혀 일면식이 없다”고 말했다.이어 “그러니 함께 참모총장 공관을 방문할 일도 더더욱 없다”면서 “법적 조치를 안하니 계속 회자되고 가짜뉴스가 진짜처럼 둔갑된다. 가짜뉴스를 공장처럼 내뿜으면 오염되는 것은 사회 정의 진실의 힘”이라고 설명했다.이어 관계자는 ‘의혹제기에 법적 대응을 하는 것은 언론 보도에 재갈을 물리는 것 아니냐’는 야당의 지적을 두고 “의혹제기는 누구나 할 수 있다. 그것이 정당하고 합리적인 근거에 따른 것이라면 표현의 자유 차원에서도 얼마든지 방해 받으면 안된다”면서도 “그러나 근거 전혀 없이 누군가를 모함, 낙인찍기 위한 가짜뉴스라면 그 발언의 책임을 지는 조건이 선제돼야 함을 국민들이 더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또 관계자는 이번 의혹제기를 김성환 민주당 정책위의장이 ‘사실이라면’이라는 단서를 달아 언급한 것을 두고도 “‘사실이라면’이라는 조건을 달아 가짜뉴스를 유포할 수 있는 그런 행위에 대해서는 이미 거짓말로 드러났던 청담동 사건으로 입증됐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앞서 전날 김 전 의원은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천공스승이 경호처장과 함께 당초 윤 대통령의 관저 후보지였던 육군참모총장 공관을 둘러 본 뒤, 관저가 한남동 외교부장관 공관으로 바뀌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김 전 의원은 해당 정보를 국방부 고위관계자로부터 들었다며 “용산 육군참모총장 서울사무소에도 천공이 다녀갔다는 구체적인 증언을 들었다. 정확한 시간은 모르나 약 1시간 정도 공관 등을 둘러본 것으로 안다”고 말한 바 있다.한편 관계자는 화물연대파업에 업무개시명령이 추가로 발동되지 않은 것을 두고 “업무개시명령을 심의하는 국무회의 안건은 없었다. 그렇지만 오늘 안건에 상정되지 않았다고 이 사안이 종료된 건 아니다”라면서 “국민의 경제에 피해를 줄 수 있는 악화되는 상황이 이어지거나 혹은 이같은 국민경제 차질이 장기간 지속됐다고 판단될 경우에는 여러 정부의 조치 업무개시명령 포함한 준비가 이뤄지고 있다. 상황을 좀 지켜보겠다”고 답했다.권규홍 기자 spikekwon@viva100.com

2022-12-06 17:39 권규홍 기자

윤 대통령, 여당 의원들과 계속되는 ‘만찬정치’…당 내홍 불씨될까 우려도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14일 서울시 종로구 삼청동에서 김기현, 이철규 의원등과 오찬을 함께 했다. (연합)국민의힘 전당대회가 내년 2월말~3월초로 유력해진 가운데 최근 윤석열 대통령이 여당 의원들을 초대해 한남동 관저에서 잇따라 만찬을 갖고 있다. 이에 따라 당 일각에서는 윤 대통령의 잇단 ‘만찬정치’ 가 내홍의 불씨가 되지 않을까 우려하는 시각도 있다.최근 윤 대통령은 한남동 관저에 입주 한 뒤 여당 의원들을 자주 불러 만찬을 갖고 있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22일 윤핵관 4인방(권성동, 장제원, 윤한홍 이철규 의원)을, 25일엔 당 지도부를 관저로 초청해 만찬을 가졌다.또 지난달 30일엔 유력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을 관저로 불러 3시간 동안 배석자 없이 독대한 사실도 알려졌는데, 여권 관계자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김 의원의 당대표 출마를 비롯해 여러 정치현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이처럼 윤 대통령의 ‘만찬정치’가 계속되자 당 내부에서도 볼멘소리가 하나 둘 나오고 있다.6일 윤상현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최근 윤 대통령의 만찬정치를 언급하며 “결코 바람직스럽지 않다. (전대에)윤 대통령을 끌어들이는 행동은 자제해야 한다”며 “당대표 선거 출마예상자 중에는 친윤계만 있는 것이 아니다. 비윤계도 있다”고 지적했다.이어 신인규 전 상근부대변인도 “당이 권력에만 줄을 서고 국민을 배제하면 국민이 그들을 지울 것”이라며 “그들에게 ‘민심’은 없고 ‘윤심’만 있다. 오직 공천이 먼저인 모임이 될텐데 안타깝다”고 밝혔다.또 나경원 전 의원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윤 대통령의 측근인 한동훈 법무부장관 전대 차출설도 언급하며 “한 장관 입장에서나 윤 대통령 입장에서 한 장관의 차출에 대해서 부정적이지 않을까”라며 “이번 당 대표가 과연 정말 다음 미래(정치)행보에 좋은 자리인가 싶다. 정치인의 입장에선 상당히 어려운 자리”라며 한 장관을 견제했다.아울러 당 일각에서도 윤 대통령의 만찬 정치를 놓고 ‘명백한 당무개입’, ‘사당화’라는 비판을 제기하며, 내년 전당대회를 전후해 당이 내홍에 빠질 수 있다는 전망도 조심스레 나오고 있다.다만 전문가들은 당 내홍 가능성을 낮게 봤다. 신율 명지대 정치학과 교수는 통화에서 “내년이면(윤 대통령)집권 2년차가 되고 총선을 앞두고 있는 상황인데 내홍이 일어날 가능성은 낮다. 역대 정부 내내 그래왔다”며 “다만 일부 의원들의 탈당이 있을 수는 있다”고 전망했다.또 “만찬정치가 문제라고 이야기들 하는데 역대 대통령은 만찬정치를 쭉 해왔다. 윤석열 정부에만 잣대를 들이대는 건 의아하다”며 “다만 만찬정치를 하되 누구를 만나느냐가 중요한데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는 이상민 행안부장관 같은 사람들을 대통령이 만나는건 문제”라고 지적했다.박상병 인하대 교수도 통화에서 “최소한 내년 전당대회까지는 윤 대통령의 의중대로 윤심을 얻은 당권주자에게 힘이 모아질 것”이라면서 “다만 이 과정에서 공천을 못 받거나 하는 후보들은 탈당할 가능성이 높다. 또 당 대표가 무능하거나 검찰인사들이 당을 장악하는 사태가 오면 내홍 가능성은 존재한다”고 전망 했다.권규홍 기자 spikekwon@viva100.com

2022-12-06 15:53 권규홍 기자

탁현민 “윤석열 정부, 청와대의 용도와 기능, 역사성과 의미 되새겨야”

윤석열 대통령이 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국가주석 방한 국빈만찬에서 건배하고 있다. (연합)취임 한 뒤 단 하루도 청와대를 쓸 수가 없다고 고집하며 서울 용산국방부 청사에 집무실을 마련한 윤석열 대통령이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국가주석의 방한 만찬을 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어 비판을 자초했다. 이에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은 윤석열 정부에 “청와대의 용도와 기능, 역사성과 의미를 되새겼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6일 탁 전 비서관은 페이스북을 통해 청와대를 폐쇄하고 용산에 집무실을 마련한 윤 대통령의 결정을 비난하며 꼼꼼한 업무처리를 당부했다.탁 전 비서관은 “청와대 영빈관에서 다시 국빈만찬행사가 열렸다”며 “영빈관에서 국빈행사가 열리는 이 당연한 일이 참 어렵고 힘들게 돌아 돌아 왔구나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이어 “윤석열 정부가 이제라도, 부분이라도, 잠시라도 청와대와 그 부속건물의 용도와 기능, 역사성과 의미를 되새겼으면 좋겠다”며 “여전히 청와대 폐쇄의 당위를 주장하는 것 같은 쓸데없는 고집과 설득력 없는 주장을 버리고, 활용의 방안과 유지, 보수의 방안을 전문가들에게 맡기고, 국민들의 동의를 구해가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특히 탁 전 비서관은 외빈 만찬이 주로 이뤄지는 영빈관에 윤석열 정부가 숙소기능을 추가하겠다는 계획을 꼬집었다.탁 전 비서관은 “영빈관에 숙소기능을 더 하는 것은 용산이나 한남동 관저같이 마구잡이로 처리할 일이 아니다”라며 “중국의 조어대나 미국의 블레어 하우스는 건물 뿐 아니라, 책상 하나, 접시 하나, 그림 하나에도 사연이 있고 의도가 있고 상징이 있다. 단지 기능만 더 할 일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그러면서 “10년, 20년이 걸려도 좋을 일이다. 잘못은 청와대 폐쇄만으로도 충분하니, 서두르지 말고 꼼꼼하길 바라고 또 바란다”고 당부했다.앞서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집무실을 용산 국방부로 옮긴 이후 외빈 만찬을 호텔, 전쟁기념관, 국립중앙박물관 등 외부에서 열어왔다.하지만 만찬에 드는 비용과 시간, 인력 등이 매번 언론의 도마 위에 올랐고 결국 영빈관을 대신할 영빈관 신축 계획을 내년도 예산안에 슬그머니 넣었다가 여론이 악화 되자 전격 철회한 바 있다.권규홍 기자 spikekwon@viva100.com

2022-12-06 14:18 권규홍 기자

尹 “대표팀 너무나 수고… 대한민국 축구, 넘지 못할 장벽 없어”

6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974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 대한민국과 브라질의 경기에서 1-4로 패한 대표팀 선수들이 팬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연합)대한민국 축구 국가 대표팀이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 전에서 우승후보 브라질과 맞붙었으나 1-4의 스코어로 패배하며 16강 무대에서 탈락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축구 대표팀에게 수고했다는 메시지와 함께 “대한민국 축구가 넘지 못할 장벽은 없다”며 선수단을 격려했다.6일 윤 대통령은 페이스북에 브라질전에서 패배한 축구 대표팀을 향해 메시지를 올리며 이 같이 밝혔다.윤 대통령은 “손흥민 주장을 비롯한 26명의 선수 여러분, 벤투 감독님과 코치진 모두 너무나 수고하셨다”며 “부상에도 불구하고 최선을 다해 경기를 펼친 선수 여러분, 정말 고생 많았다”고 대표팀을 격려했다.이어 “여러분이 이번 월드컵에서 보여준 드라마에 모든 국민의 심장이 하나가 되어 뜨겁게 뛰었다”며 “이제 대한민국 축구가 넘지 못할 장벽은 없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우리의 도전은 계속될 것이다. 저도 대한민국 국민 모두와 함께 행복한 마음으로 근사한 4년 뒤를 꿈꿀 것”이라고 대표팀을 응원했다.앞서 이날 새벽 4시(한국시각)카타르 도하 974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한민국과 브라질간의 16강전 경기에서 대표팀은 세계 최강 브라질을 맞아 분투했으나 1-4의 스코어로 크게 패배했다.브라질은 네이마르, 히샬리송, 비니시우스 등 주전 멤버를 전반부터 대거 출격시켜 한국 진영을 향해 쉴새없는 공격을 퍼부었다.결국 전반에만 브라질은 우리 골문에 4골을 넣는 무시무시한 화력을 선보였고, 대표팀은 끝까지 분투했으나 후반에 교체 출전한 백승호의 중거리 슛으로 한골을 만회하는데 그쳤다.이날 경기를 마친 뒤 대표팀 주장인 손흥민은 기자들과 만나 “팬 여러분께서 응원해주셨는데 죄송스럽다”면서 “저희도 최선을 다했지만 너무 어려운 경기를 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그러면서 “그래도 선수들 모두 여기까지 오는데 자랑스럽게 싸워줬고, 헌신하고, 노력한 것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동료들을 격려했다.권규홍 기자 spikekwon@viva100.com

2022-12-06 09:33 권규홍 기자

尹 “한-베트남 수교 30주년… 포괄적이고 전략적인 동반자 관계 수립”

윤석열 대통령과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국가주석이 5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한-베트남 정상회담에서 악수하고 있다. (연합)윤석열 대통령이 방한한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을 갖고 한-베트남 우호와 협력을 다짐했다. 윤 대통령은 “한국과 베트남이 수교를 맺은지 30주년”이라며 “양국 간 포괄적이고 전략적인 동반자 관계를 수립했다”고 밝혔다.5일 윤 대통령은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푹 주석과 한-베트남 정상회담을 갖고 이 같이 말했다.윤 대통령은 “저와 푹 주석님은 오늘 한-베트남 관계의 발전 방향에 관해 깊이 있는 협의를 가졌다”며 “푹 주석님의 국빈 방한은 의미가 크다. 올해 한-베트남 수교 30주년을 맞아 이뤄졌으며 제가 맞이하는 첫 국빈”이라고 소개했다.이어 “지난 30년간 양국은 모범적인 상생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 무역과 투자 협력에서 눈부신 발전을 이뤘다”며 “양국 국민은 친근한 이웃사촌이 되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양국 간 포괄적이고 전략적인 동반자 관계를 수립함으로써 한-베트남 관계의 새로운 시대를 열고자 한다”고 밝혔다.이를 위해 윤 대통령은 “양국간 전략적 소통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양국은 역내 평화와 안정을 구축하는 데 함께 협력하고 기존 외교안보 전략대화의 효과를 제고하겠다”고 밝혔고 “또한 우리 정부는 역내 해양안보에 기여하기 위해 베트남의 해양법집행 역량 강화를 적극 지원하고 베트남과 방산 협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또 윤 대통령은 양국간 경제협력을 위해 다양한 협력 문서를 체결했다며 “이를 통해 핵심 경제안보 사안을 포괄함으로써 양국 협력의 지평이 더욱 넓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특히 윤 대통령은 “공급망 안정화를 통한 첨단산업 분야의 협력도 중요하다. 베트남에 풍부한 희토류 개발과 관련하여 양국 간 협력 잠재력이 크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아울러 “호혜적인 공급망 구축과 함께 금융, 정보통신, 첨단기술, 인프라, 에너지 분야의 협력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그 밖에 윤 대통령은 한-베트남간 △ 첨단 과학기술, 보건, 인프라 분야 맞춤형 개발 협력 확대 △ 베트남 질병예방관리센터 구축 지원 △ 베트남 내 한국어 교육 지원 △ 한-아세안, 한-메콩 협력 강화 △ 북핵 대응 공조 강화 등의 방안을 밝혔다.이날 열린 한-베트남 정상회담 직후 산업통상자원부는 응우옌 홍 디엔 베트남 산업무역부 장관과 총 3건의 협정 및 MOU(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양국은 △ 핵심광물의 탐사·개발 기술을 확보 및 안정적인 수급을 위한 투자 촉진 △ 재생에너지 분야 협력 내용에 해상풍력 포함 △ 영국-베트남 원산지 누적 조항 이행을 위한 교환각서 등을 체결했다.권규홍 기자 spikekwon@viva100.com

2022-12-05 17:50 권규홍 기자

北, 동·서해상으로 130발 방사포 사격… 합참 “명백한 9·19 군사합의 위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0일 서부전선대연합부대의 포사격대항경기를 지도하고 정세에 맞게 포병부대의 훈련 강화를 지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1일 보도했다. (연합)북한이 동·서해상으로 130여발의 방사포로 추정되는 포병 사격을 가했다. 이를 포착한 합동참모본부는 “명백한 9·19 군사합의 위반”이라며 즉각 중단을 촉구했다.5일 합참은 “우리 군은 오늘 오후 2시 59분경부터 북한 강원도 금강군 일대와 황해남도 장산곶 일대에서 각각 동ㆍ서해상으로 130여발의 방사포로 추정되는 포병사격을 포착하였다”며 “탄착지점은 NLL 북방 해상완충구역 내”라고 전했다.이어 “우리 군은 동ㆍ서해상 북한의 포병사격에 대해 ‘9ㆍ19 군사합의 위반 및 즉각 도발 중단’에 관한 경고통신을 수 회 실시하였다”며 “동ㆍ서해 해상완충구역 내 포병사격은 명백한 ‘9ㆍ19 군사합의 위반’이며, 즉각 중단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우리 군은 한미 간 긴밀한 공조하에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여 대비태세를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북한의 이번 포격은 한미일 대북 제재에 대한 반발 차원의 도발로 풀이된다. 지난 2일 한미일 3국은 조율을 통해 북한 핵·미사일 개발에 관여한 개인과 단체 등에 대한 제재를 각기 발표한 바 있다.북한의 포병 사격은 지난달 3일 강원 금강군 일대에서 동해상 9·19 군사합의에 따른 완충구역 내부로 80여 발을 쏜 이후 약 한 달 만의 일로, 당시 북한은 한미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Vigilant Storm)에 반발한 차원이라고 밝힌 바 있다.당시 북한은 방사포 사격에이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 1발과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5발도 같은 날 쏘며 한미연합훈련에 신경질 적으로 반응했다.권규홍 기자 spikekwon@viva100.com

2022-12-05 17:23 권규홍 기자

대통령실, 한남동 관저 이전 ‘천공 개입 의혹’에 “어떠한 형태로도 관여된 바 없어”

윤석열 대통령이 입주한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 (연합)대통령실이 한남동에 위치한 윤석열 대통령의 관저 이전 과정에 윤 대통령의 멘토로 알려진 천공이 개입했다는 의혹을 놓고 “어떠한 형태로도 관여된 바 없다”고 해명했다.5일 대통령실은 김종대 전 정의당 의원이 천공이 관저 이전 과정에 개입했다는 의혹에 대해 입장을 내고 이 같이 밝혔다.대통령실은 “김 전 의원이 ‘지난 4월 대통령실 및 관저 이전 과정에서 천공이 경호처장과 함께 육군참모총장 공관을 미리 둘러봤고, 이후 대통령 관저가 한남동 외교공관으로 바뀌었다’는 ‘거짓 폭로’를 했다”며 “몇몇 매체는 객관적 검증을 전혀 하지 않은 채 ‘가짜 뉴스’와 ‘거짓 인터뷰’ 내용을 그대로 내보냈다”고 지적했다.이어 “경호처장은 ‘천공’과 일면식도 없을 뿐 아니라, ‘천공’이 육군참모총장 공관을 둘러본 사실 자체가 없다”면서 “‘천공’은 대통령실 이전 과정에 어떠한 형태로도 관여된 바가 전혀 없음을 분명히 밝힌다”고 전했다.이어 대통령실은 “야권 정치인들이 ‘청담동 술자리’, ‘캄보디아 조명’에 이어 아무렇지도 않게 또다시 가짜 뉴스를 퍼뜨리는 것은 ‘민주주의’의 근간을 훼손하는 행위”라며 “대통령실은 ‘가짜뉴스’에 대해서는 일관된 원칙에 따라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예고했다.아울러 “김 전 의원의 발언 철회 및 사과와 이를 그대로 받아 쓴 매체들의 기사 삭제를 강력히 요청한다”고 덧붙였다.앞서 김 전 의원은 이날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윤 대통령의 관저 물색 과정에서 윤 대통령의 멘토로 알려진 무속인 천공이 당초 관저 대상으로 정해졌던 육군참모총장 공관에 다녀간 뒤 관저 대상이 바뀌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김 전 의원은 “집무실 이전 취재 과정에서 국방부 고위관계자로부터 ‘육군참모총장 공관에 천공이 나타났다’고 들었고, 용산 육군참모총장 서울사무소에도 천공이 다녀갔다는 구체적인 증언을 들었다”며 “정확한 시간은 모르나 약 1시간 정도 공관 등을 둘러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이어 “육군 소속 공관 관리관 1명이(천공을)안내했다. 그 외 근무자는 배치하지 말라는 국방부 설명을 들었다”며 “국방부 역시 육군 측에서 들은 내용”이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지난 4월에 분위기가 갑자기 바뀌는 게 이게 이제 천공이 다녀간 직후”라며 “육군참모총장에 비가 샌다, 페인트가 벗겨졌다, 이런 기사들이 엄청나게 많이 나갔고, 그 다음에 이제 외교부장관 공관으로 관저가 바뀌었다”고 추측했다.다만 김 전 의원은 “직접적인 인과관계는 설명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아울러 김 전 의원은 “당시 관계자들이 함구하고 있다. 당사자인 육군에서도 확인해주지 않고 있다”며 “대통령경호처 역시 관계가 있는데 일체 확인을 안 해주고 있다. 천공 역시 다른 기자가 인터뷰하기로 했으나 취소됐다”고 거듭 의혹을 제기했다.앞서 윤 대통령은 청와대를 탈피하겠다고 선언 한 뒤 취임과 동시에 대통령 집무실을 용산 국방부 청사로 이전했다. 이어 관저 역시 당초 한남동 육군참모총장 공관을 사용하기로 했으나 지난 4월 갑자기 외교부장관 공관을 사용하기로 돌연 결정을 바꿨고, 지난 달 7일 관저에 입주해 살고 있다.권규홍 기자 spikekwon@viva100.com

2022-12-05 17:01 권규홍 기자

尹 “2026년 수출 5대 강국 도약… 원전·방산·인프라 건설·K-콘텐츠 적극 육성”

윤석열 대통령이 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59회 무역의날 기념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연합)윤석열 대통령이 무역의날 기념식에 참석해 오는 2026년 한국을 수출 5대 강국으로 도약시키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원전·방산·인프라 건설·K-콘텐츠 등을 주력 수출 산업으로 적극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5일 윤 대통령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59회 무역의날 기념식에 참석해 축사를 통해 이 같이 밝히며 정부의 수출 활성화 지원 의지를 밝혔다.윤 대통령은 오는 2026년 수출 5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방안으로 ‘수출전략회의’, ‘원스톱 수출·수주 지원단’을 소개하며 “우리 기업의 수출·수주와 관련된 어려움을 신속히 해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이어 “무역금융, 마케팅, 물류 등 수출 활동에 대한 지원을 대폭 확대하겠다”며 “수출 저력이 있는 우리 기업들이 세계 시장에 적극 진출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약속했다.또 윤 대통령은 “원전, 방산, 인프라 건설, K-콘텐츠를 우리의 새로운 주력 수출 산업으로 적극 육성하겠다”고 밝혔고 “중동, 중남미, 아프리카와 같이 성장 잠재력이 높은 신흥시장 지역과는 신규 자유무역협정(FTA)을 추진하여 우리의 FTA 네트워크를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무역적자 확대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우리나라가 올해 전세계 수출 6위에 올라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산업부에 따르면 한국은 올해 6800억달러(879조원)대의 사상 최대 연간 수출액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세계 수출액 순위도 지난해(7위)보다 한 계단 높은 6위로 상승했다. 우리나라 수출이 6위에 오른 것은 지난 2018년 이후 4년만이다.한편 이날 기념식에서 윤 대통령은 무역 유공자 597명(단체 2곳 포함)에 대한 포상과 함께 1780개 수출 기업에 ‘수출의 탑’을 수여했다.최고 영예인 금탑산업훈장은 최우각 대성하이텍 회장, 노은식 디케이락 대표이사, 박학규 삼성전자 실장, 정경오 희성피엠택 대표이사 등 4명이 받았다. 삼성전자는 역대 최고액 수출의 탑인 ‘1200억 달러 탑’을 수상하며 1100억 달러 탑을 받은 작년에 이어 기록을 경신했다.권규홍 기자 spikekwon@viva100.com

2022-12-05 15:40 권규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