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2026년 수출 5대 강국 도약… 원전·방산·인프라 건설·K-콘텐츠 적극 육성”

권규홍 기자
입력일 2022-12-05 15:40 수정일 2023-02-09 11:32 발행일 2022-12-06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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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중동, 중남미, 아프리카와 신규 FTA 추진할 것"
무역의날 기념식 축사하는 윤석열 대통령<YONHAP NO-3018>
윤석열 대통령이 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59회 무역의날 기념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연합)

윤석열 대통령이 무역의날 기념식에 참석해 오는 2026년 한국을 수출 5대 강국으로 도약시키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원전·방산·인프라 건설·K-콘텐츠 등을 주력 수출 산업으로 적극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5일 윤 대통령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59회 무역의날 기념식에 참석해 축사를 통해 이 같이 밝히며 정부의 수출 활성화 지원 의지를 밝혔다.

윤 대통령은 오는 2026년 수출 5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방안으로 ‘수출전략회의’, ‘원스톱 수출·수주 지원단’을 소개하며 “우리 기업의 수출·수주와 관련된 어려움을 신속히 해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무역금융, 마케팅, 물류 등 수출 활동에 대한 지원을 대폭 확대하겠다”며 “수출 저력이 있는 우리 기업들이 세계 시장에 적극 진출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약속했다.

또 윤 대통령은 “원전, 방산, 인프라 건설, K-콘텐츠를 우리의 새로운 주력 수출 산업으로 적극 육성하겠다”고 밝혔고 “중동, 중남미, 아프리카와 같이 성장 잠재력이 높은 신흥시장 지역과는 신규 자유무역협정(FTA)을 추진하여 우리의 FTA 네트워크를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무역적자 확대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우리나라가 올해 전세계 수출 6위에 올라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산업부에 따르면 한국은 올해 6800억달러(879조원)대의 사상 최대 연간 수출액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세계 수출액 순위도 지난해(7위)보다 한 계단 높은 6위로 상승했다. 우리나라 수출이 6위에 오른 것은 지난 2018년 이후 4년만이다.

한편 이날 기념식에서 윤 대통령은 무역 유공자 597명(단체 2곳 포함)에 대한 포상과 함께 1780개 수출 기업에 ‘수출의 탑’을 수여했다.

최고 영예인 금탑산업훈장은 최우각 대성하이텍 회장, 노은식 디케이락 대표이사, 박학규 삼성전자 실장, 정경오 희성피엠택 대표이사 등 4명이 받았다. 삼성전자는 역대 최고액 수출의 탑인 ‘1200억 달러 탑’을 수상하며 1100억 달러 탑을 받은 작년에 이어 기록을 경신했다.

권규홍 기자 spikekwon@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