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부, 이태원 참사 책임회피 급급… 국정조사 협조해야”

권규홍 기자
입력일 2022-12-09 10:50 수정일 2022-12-09 11:04 발행일 2022-12-09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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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위에서 발언하는 이재명 대표<YONHAP NO-2875>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9일 “이태원 참사 후 40여일이 지났으나 국민 분노와 의혹만 커졌을 뿐 무엇하나 제대로 밝혀진 것이 없다”며 “정부 여당은 책임 회피에만 급급하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 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제 진실의 시간, 국정조사의 시간이 시작된다”며 “민주당은 의원 전원이 국정조사 특위 위원장이란 각오로 국정조사에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힘도 정부의 잘못을 감시하고 견제해야 하는 입법부 구성원으로서 성역 없는 진실(규명)을 위한 국정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 대표는 “경제, 민생, 안전, 평화 모두가 위기고 민주주의도 위기인데 미증유의 위기 앞에 정부의 모습은 잘 보이지 않는다”며 정부를 질책했다.

이어 “위기 대책 수립보다는 야당 탄압과 사회 갈등 증폭에 정부 역량을 허비하는 안일함만 보인다.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무능·무책임은 죄악”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또 “정치는 국민을 존중하는 것이지 지휘하는 것이 아니”라며 “국민을 위해 일할 대리인의 권한을 지배 권력으로 착각하지 말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권규홍 기자 spikekwon@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