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나리 기자

편집부 기자

nallee-babo@viva100.com

[기준금리 깜짝인하]금통위원 전원, 한달새 동결→인하…“경제회복 총력”[종합]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9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금융통화위원회를 개회하는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연합)한국은행이 금융시장의 예상과 달리 기준금리를 깜짝 인하했다. 국내 경제가 저금리·저성장 지속으로 침체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가운데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 약화, 산업·기업에 대한 구조조정 등을 감안한 것으로 해석된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9일 정례회의를 열고 6월 기준금리를 현재의 연 1.50%에서 1.25%로 0.25%포인트 전격 인하했다. 기준금리는 지난해 6월 1.75%에서 1.50%로 0.25%포인트 내린 이후 1년 만에 또다시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특히 이번 인하는 금융통화위원들의 만장일치로 결정됐다. 지난달 금통위원 전원이 금리 동결에 찬성표를 던진 것과는 정반대다.이주열 총재를 포함해 금융안정을 선호하는 금통위 내 대표적 ‘매파’위원 3명마저 구조조정 후폭풍 여파로 부진한 한국 경기 회복세를 뒷받침하는데 합류한 것으로 시장은 평가했다.이번 결정은 시장의 예상을 깬, 전격적인 선제 대응의 성격이 강하다. 앞서 한국금융투자협회가 채권시장 전문가 200명을 상대로 설문해 7일 발표한 결과를 보면 응답자의 79.4%가 이달 금통위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전망했다.오는 14일~15일 열리는 미국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23일 영국의 브렉시트(Brexit·영국의 EU 탈퇴) 결정투표 등 국제금융시장에 충격을 줄 수 있는 대형 이벤트들이 기다리고 있어 한은이 금리를 쉽게 움직이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었다.한은이 선제적으로 금리를 내리면서 미국이 6~7월에 금리인상에 나설 경우 ‘역선택’에 따른 내외금리차 축소로 자본유출 등 부작용이 우려된다.다만 미국의 금리 인상에 대한 전망이 약화됨에 따라 한은이 선제적으로 금리를 인하할 수 있는 운신 폭이 다소 넓어졌고, 이를 전격 인하의 계기로 활용했다.이번 결정은 경기 부진에 선제 대응해야 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한국 경제의 최대 이슈로 떠오른 기업 구조조정의 후폭풍을 염두한 것으로 분석된다.앞으로 조선·해운업을 중심으로 기업 구조조정 작업이 속도를 내면 대량실업 등 경제에 미칠 충격이 클 것으로 우려된다.정부가 8일 발표한 ‘산업·기업 구조조정 추진계획’에 따르면 조선사들은 자구계획으로 2018년까지 고용 규모를 30%, 설비 규모를 20% 각각 줄일 것으로 예상된다.구조조정 본격화는 가뜩이나 활력을 잃고 있는 한국 경제의 하강을 부채질할 가능성이 있다.김정식 연세대 교수는 “구조조정으로 하반기에 소비 위축과 실업 증가 등 경기의 경착륙에 대한 우려가 크다”며 “한은이 경기 부양을 위해 선제적으로 금리를 내린 것”이라고 말했다.이나리 기자 nallee-babo@viva100.com

2016-06-09 14:55 이나리 기자

이주열 “국책은행 자본확충펀드, 국회 동의 전제…사회적 합의 지켰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9일 오전 서울 남대문로 한국은행 브리핑실에서 이날 금융통화위원회의 6월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하와 관련해 통화 정책 방향을 설명하기 위해 단상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한국은행의 발권력에 대한 사회적 합의는 큰 틀에서 국민적 동의나 국회의 동의를 받는다는 원칙이 지켜졌다.”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9일 금융통화위원회 이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국책은행 자본확충에 사회적 합의 없이 국민 부담으로 전가되는 한은의 발권력이 동원되는데 대해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지난 8일 발표된 정부의 ‘국책은행 자본확충방안’에 대해 국민적 동의가 생략된 채 한은이 참여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지적에 대해 한은의 공식입장을 밝힌 것이다.이 총재는 “처음에 (국책은행에 대한 한은의 직접)출자 얘기가 나와서 그런 입장을 발표한 바 있다”며 “이번에 발표된 것을 보면 정부가 분명히 재정이 주도적 역할을 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고 2017년 예산에 현금출자를 반영하겠다고 돼 있다”고 강조했다. . 그는 특히 “이번 방안은 국회 동의를 전제로 하고 만들었다”고 말했다.그는 “중앙은행을 통한 펀드는 보완적인 역할”이라며 “자본확충은 정부가 국회의 동의를 받아서 재정이 적극적으로 하겠다고 밝힌 점에 의미를 부여했으면 한다”고 설명했다.이나리 기자 nallee-babo@viva100.com

2016-06-09 13:41 이나리 기자

[상보]시장 예상 빗나간 기준금리 인하, "구조조정 후폭풍 대비"

한국은행은 9일 열린 6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국내 기준금리를 현재의 연 1.50%에서 1.25%로 0.25%포인트 전격 인하했다. 이로써 기준금리는 지난해 6월 1.75%에서 1.50%로 0.25%포인트 내린 이후 1년 만에 또다시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는 국내 경제가 저금리·저성장 지속으로 침체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가운데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 약화, 산업·기업에 대한 구조조정 등을 감안한 것으로 해석된다.이번 결정은 시장의 예상을 빗겨간, 전격적인 선제 대응의 성격이 강하다. 앞서 한국금융투자협회가 채권시장 전문가 200명을 상대로 설문해 7일 발표한 결과를 보면 응답자의 79.4%가 이달 금통위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전망했다.오는 14일~15일 열리는 미국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23일 영국의 브렉시트(Brexit·영국의 EU 탈퇴) 결정투표 등 국제금융시장에 충격을 줄 수 있는 대형 이벤트들이 기다리고 있어 한은이 금리를 쉽게 움직이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었다.한은이 선제적으로 금리를 내리면서 미국이 6~7월에 금리인상에 나설 경우 ‘역선택’에 따른 내외금리차 축소로 자본유출 등 부작용이 우려된다.다만 미국의 금리 인상에 대한 전망이 약화됨에 따라 한은의 운신 폭이 다소 넓어졌고, 이를 전격 인하의 계기로 활용했다.이번 결정은 경기 부진에 선제 대응해야 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무엇보다 한국 경제의 최대 이슈로 부상한 기업 구조조정의 후폭풍을 염두에 둔 것으로 평가된다.앞으로 조선·해운업을 중심으로 기업 구조조정 작업이 속도를 내면 대량실업 등 경제에 미칠 충격이 클 것으로 우려된다.정부가 8일 발표한 ‘산업·기업 구조조정 추진계획’에 따르면 조선사들은 자구계획으로 2018년까지 고용 규모를 30%, 설비 규모를 20% 각각 줄일 것으로 예상된다.구조조정 본격화는 가뜩이나 활력을 잃고 있는 한국 경제의 하강을 부채질할 가능성이 있다.현재 국내 경기상황은 기업투자 확대→생산 및 고용 증대→가계소비 증가의 선순환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경기 전망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가계는 지갑을 닫고 기업은 투자를 꺼리는 현상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김정식 연세대 교수는 “구조조정으로 하반기에 소비 위축과 실업 증가 등 경기의 경착륙에 대한 우려가 크다”며 “한은이 경기 부양을 위해 선제적으로 금리를 내린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나 우려의 목소리도 만만찮다.향후 브렉시트가 현실화되는 등 국제 금융시장의 불안이 다시 불거질 경우, 급격한 자본 유출이 일어날 수도 있고, 가계부채 문제가 더 나빠질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이나리 기자 nallee-babo@viva100.com

2016-06-09 10:39 이나리 기자

삼성·한화생명, 설계사 수백명 판매자회사로 이동 ‘썰물’…배경은

내달 서초사옥으로 이전을 앞두고 있는 삼성생명의 옛 태평로 사옥. (연합)삼성생명과 한화생명이 전속설계사 수백 명을 판매자회사로 이동시켰다.보험사는 설계사들이 GA(보험대리점)로 이탈하는 것을 막고 상대적으로 성과가 낮은 설계사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한다는 입장이지만, 업계 일각에선 저능률 설계사 및 관리 직원들을 구조조정하려는 조치라고 보고 있다.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지난 5월 전속 설계사 800명을 판매자회사인 ‘삼성생명금융서비스’로 이동시켰다.해당 설계사들의 선정 기준은 지난해 12월부터 3개월 동안 실적이 없거나 체결한 초회보험료 금액이 30만원 미만인 경우다.삼성생명은 지난해 8월에도 500명의 설계사들을 삼성생명금융서비스로 이동시켰다. 이번 이동까지 포함하면, 삼성생명금융서비스에는 총 1300여명의 설계사들이 28개 점포에서 활동하는 셈이다.한화생명 역시 지난달부터 판매자회사인 한화금융에셋으로 저능률 설계사들을 이동시키고 있다.대상은 지난 2월부터 4월까지 계약을 체결한 실적이 없거나 합산 초회보험료가 50만원 미만인 이른바 저능률 설계사다.삼성생명과 한화생명 모두 이동할 후보자들을 선정해 면담을 거친 뒤 희망할 경우 이동시키는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다.판매자회사는 보통 보험사의 100% 출자로 이뤄지며, 다양한 보험사 상품을 판매할 수 있지만 주로 자사 상품을 주력으로 판매한다. 예를 들어 삼성생명 판매자회사는 생명보험사 상품 중에서는 삼성생명만 판매토록 하고, 손해보험사 상품은 회사를 가리지 않고 다양하게 판매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이를 두고 업계에선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먼저 설계사 조직과 보험사 직원들의 구조조정을 위한 것이라는 의견이 우세하다.실적이 우수한 전속 설계사들은 묶어두고 그렇지 못한 설계사는 판매자회사로 순차적으로 내보냄으로써 구조조정 방편으로 이용한다는 것.보험사 입장에서는 기존 GA의 영향력을 견제하고, 그동안 GA에 맡겼던 판매 비중을 자회사로 전환시켜 자사보험을 주력으로 판매하면서 수수료 지출을 줄이는 효과도 누릴 수 있게 되는 셈이다.또 수백 명의 설계사들이 이동하는 만큼 이를 관리할 직원들도 함께 이동하게 된다. 때문에 자연스럽게 구조조정을 진행할 수 있어 보험사들이 이를 노린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삼성생명은 이번 800명의 설계사 이동에 직원 20여명도 함께 포함시킨 것으로 알려졌다.삼성생명 관계자는 이에 대해 “설계사 이동은 판매채널 조직 효율화 차원으로 실적이 다소 저조한 설계사들에게 다양한 상품판매 기회를 새롭게 제공하는 것”이라며 “지난해 판매자회사 운영결과 예상보다 실적이 좋아서 이번에 추가 이동을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이나리 기자 nallee-babo@viva100.com

2016-06-08 15:38 이나리 기자

5월 은행 가계대출 6조7000억원↑…예년 2.2배 수준

은행권이 여신심사 선진화 가이드라인을 도입·실행하고 있음에도 가계부채 증가세가 멈추지 않고 있다. 여기에 대출 ‘풍선효과’가 심화되고 있어 가계부채에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다. 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2016년 5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은행권의 가계대출 잔액은 660조9000억원으로 전월보다 6조7000억원(주택금융공사 모기지론 양도분 포함) 늘었다.월간 증가액은 4월(5조2000억원)보다 1조5000억원 늘면서 올해 들어 최대 규모다.2010∼2014년 4월 평균 3조원의 2.2배 수준이다.올해 1∼5월 은행권의 가계대출 증가액은 모두 21조8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5조5000억원)보다 3조7000억원(17.0%) 줄었다.그러나 올해 급증한 제2금융권의 가계대출을 더하면 전체 가계부채 규모는 훨씬 늘어난다.한국은행 가계신용(잠정) 통계를 보면 올해 1분기(1∼3월) 저축은행, 새마을금고, 신용협동조합 등 비은행 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 증가액은 7조6000억원으로 작년 1분기(1조5000억원)의 5배에 달한다.은행 문턱을 넘지 못해 저신용·저소득층을 중심으로 2금융권으로 대출 수요가 이동한 ‘풍선효과’로 볼 수 있다.정부가 은행의 주택담보대출에서 소득 심사를 강화한 여신심사 가이드라인을 올해 2월 수도권에 적용한 데 이어 5월에는 지방으로 확대했지만, 효과는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자료:한국은행)은행의 가계대출 증가폭 대부분은 주택담보대출이 차지했다. 주택담보대출 증가폭은 전월 4조6000억원에서 4조7000억원으로 확대됐다.증가액이 작년 5월(6조3000억원)보다 줄었지만 올해 4월(4조6000억원)과 비교하면 1000억원 늘었다.윤대혁 한은 시장총괄팀 과장은 “지난해 주택 분양 호조의 영향으로 집단대출이 꾸준히 늘어난 것 같다”고 말했다.집단대출은 아파트 등의 입주(예정)자 전체를 대상으로 하고 중도금, 이주비, 잔금대출을 포함하며 여신심사 강화 대상이 아니다.지난달 마이너스통장대출, 예·적금담보대출 등 기타대출 잔액은 164조1천억원으로 한달 사이 2조원 증가했다.기타대출 증가액은 4월 7000억원에서 3배 가까운 수준으로 뛰었다.어린이날과 어버이날, 임시공휴일(5월6일) 지정 등의 효과로 한은은 분석했다.지난달 은행의 기업대출 잔액은 744조1000억원으로 3조3000억원 늘었다.대기업은 한달 사이 4000억원 감소했지만 중소기업은 3조7000억원 증가했다.중소기업 대출 가운데 개인사업자(자영업자) 대출 잔액은 247조5000억원으로 1조8000억원 늘었다.지난 5월 은행의 수신잔액은 1405조3000억원으로 4월보다 11조4000억원 증가했다.수시입출식 예금이 기업의 결제성 자금 유입으로 6조5000억원 늘었고, 정기예금은 지방정부의 자금 예치 등의 영향으로 4조원 증가했다.또 양도성예금증서(CD)가 5000억원 늘었고 은행채는 2조원 감소했다.자산운용사의 수신잔액은 467조1000억원으로 13조9000억원 늘었다.머니마켓펀드(MMF)는 8조1000억원 증가했고 채권형 펀드와 파생상품 등 신종펀드는 각각 3조3000억원 늘었다.이나리 기자 nallee-babo@viva100.com

2016-06-08 14:10 이나리 기자

한은 발권력 동원 논란…자본확충펀드 절차도 ‘도마’

정부가 8일 기업 구조조정을 위한 국책은행 자본확충 방안을 발표했으나 그 방법과 절차에 대한 논란의 불씨는 꺼지지 않았다. 특히 정부와 한은이 펀드라는 우회 방법을 선택했지만 이조차 한은의 발권력 남용 논란에서 자유롭지 않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한은이 대출 방식으로 자본확충펀드에 참여하는 것도 결국 중앙은행이 돈을 찍어내는 발권력에 의존한 것이기 때문이다.한은이 특정 목적을 갖고 특정 부문을 지원하는 것은 출자건 대출이건 형태와 방식을 떠나 늘 형평성 논란을 겪어 왔다.그동안 저금리로 중소기업을 지원한 금융중개지원대출과 가계부채 구조의 개선을 목표로 한 한국주택금융공사 출자, 회사채 시장 안정을 위한 KDB산업은행 대출 등도 발권력으로 특정 분야를 지원한다는 특혜시비를 비켜갈 수 없다는 비판이다.더구나 이번 국책은행 자본확충은 기업 구조조정을 겨냥한 것이라는 점에서 논란이 쉽게 잦아들지 않을 전망이다.이에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과 경제 전문가들은 구조조정 지원 자금이 특정 대기업들을 위해 쓰일 수 있다며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더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지난 7일 “1980년대 개발연도에 한은에서 무조건 발권해 그걸로 부실기업(의 손실)을 메워 나가는 역할을 했는데 그런 악몽이 다시 살아나지 않나”며 지적했다.한은도 그동안 발권력 동원은 사실상 세금을 쓰는 것과 마찬가지인 만큼 확실한 명분이 필요하다고 강조해왔다.기업 구조조정에 필요한 자본금 확충은 기본적으로 재정의 역할이고, 발권력을 동원하려면 국민적 합의나 사회적 공감대가 먼저 형성돼야 한다는 입장이다.사회적 공감대라는 원칙 적용은 자본확충펀드도 예외가 아니다.때문에 한은이 자본확충펀드를 결정하는 과정이 매끄럽지 않았다는 지적도 나온다.이번 자본확충펀드 발표는 한은의 정책결정기구인 금융통화위원회의 의결을 거치지 않고 발표됐다.한은법 제28조는 금통위가 발권과 지급준비율 등 통화신용정책을 심의·의결한다고 규정한다.특히 금통위의 의결 대상에는 ‘금융기관 외의 영리기업에 대한 여신의 기본적인 사항’이란 항목이 들어가 있다.아울러 국책은행에 대한 한은의 직접출자 가능성을 열어둔 것은 논란을 부추기고 있다.발표 내용에는 구조조정 과정에서 시장 불안이 금융시스템 위험으로 번질 경우 정부와 한은이 수출입은행 직접출자를 포함한 다양한 수단을 강구한다고 명시됐다.이주열 한은 총재는 그동안 중앙은행이 국책은행에 대한 직접출자는 손실 최소화 원칙에 맞지 않기 때문에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을 수차례 밝혔다.그러나 금융위원회 등 정부의 강력한 요구로 발표문 작성에 들어갔지만, 여전히 한은과 정부의 의견 대립이 봉합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한은 관계자는 “금융시스템 리스크로 한은의 수은 출자를 검토한다는 내용은 선언적 의미”라며 “한은이 수은에 직접 출자하는 상황은 없을 것이고 있어서도 안 된다”고 선을 그었다.이나리 기자 nallee-babo@viva100.com

2016-06-08 11:59 이나리 기자

KB손보, 매직카다이렉트 ‘네이버페이’ 간편결제 서비스 도입

KB손해보험은 매직카다이렉트 자동차보험 고객의 결제 편의성을 높이고자 간편한 인증만으로 결제하는 ‘네이버페이’ 서비스를 도입했다고 8일 밝혔다.네이버페이는 네이버 회원 누구나 신용카드나 계좌정보를 한번만 등록해놓으면 이후 간편한 비밀번호 인증만으로 온라인 결제가 가능한 서비스이다.KB손보는 네이버페이 도입을 기념해 오프라인 대비 17.3% 저렴한 KB매직카다이렉트 자동차보험을 6월 30일까지 네이버페이로 결제하는 고객에게 결제금액의 2%(최대 2만원)를 네이버페이 포인트로 기본 적립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와 더불어 6월 20일까지 결제하는 고객에게는 1만원의 네이버페이 포인트를 추가 적립해주는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이평로 KB손보 다이렉트본부 상무는 “급격하게 진화하는 다이렉트보험 시장에서 좀 더 편리한 결제 환경을 고객에게 제공하고자 네이버페이 서비스를 도입하게 됐다”며 “향후 카카오페이와 더불어 간편결제 시장 확대에 따른 추가 결제수단 도입 및 모바일 환경에 특화된 전용상품 개발 등 고객들의 니즈를 만족시키고자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한편 KB손보는 기존의 온라인 전용 자동차보험 외에도 오프라인 대비 저렴한 온라인 전용 운전자보험 및 해외여행자보험(CM상품)을 이달 말에 출시한다.이나리 기자 nallee-babo@viva100.com

2016-06-08 10:38 이나리 기자

‘자살보험금 지급 논란’…금감원, IFRS를 압박카드로(?)

소멸시효가 지난 자살보험금 지급을 놓고 생명보험사들과 금융감독원이 대립각을 세우는 가운데 당국이 보험 국제회계기준(IFRS4) 2단계 도입 시기 등을 ‘협상 카드’로 쓰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금감원에서 예고 없이 올해부터 보험 부채를 시가평가 방식으로 바꾸겠다며 보험업계에 강경하게 통보하자 보험사들은 압박의 이면에 자살보험금 지급이 있는 것 아니냐며 당혹스러워하고 있다.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지난달 27일과 이달 2일에 걸쳐 생명보험사 기획부장과 CFO(최고재무책임자) 등 계리 담당 임원들을 각각 소집해 ‘IFRS4 2단계 연착륙 유도 방안 설명회’를 가졌다.이 자리에서 금감원은 기존 부채적정성평가(LAT) 제도의 할인율을 2018년까지 3년간 단계적으로 낮추고, 지급여력(RBC) 비율을 계산할 때 공시이율도 시가평가 방식으로 바꾸겠다고 발표했다. 아울러 모든 보험사들에게 이달 말까지 종합 대응방안을 제출하라고 권고했다.금감원은 현재 보험사별로 3.5~4%를 적용하는 할인율을 2018년까지 단계적으로 연 2.5% 수준까지 낮추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할인율이 떨어지면 현재가치로 시가평가한 보험사의 부채가 증가하게 된다. 보험업계에서는 할인율이 낮아지면 보험부채가 올 연말에 약 16조원, 2018년에는 35조원으로 늘어나 그만큼 보험사들에 자본확충 부담이 커질 것이라 우려하고 있다.문제는 금감원이 이렇다 할 사전예고 없이 ‘연내 도입’이라는 초강수를 뒀다는 점이다.2018년 사실상 전면도입을 예고한 것으로 2020년 시행 예정을 내다보고 국제회계기준(IFRS4) 2단계를 준비해왔던 보험사들은 당혹스러운 모습이다.이런 가운데 소멸시효가 지난 자살보험금 지급 문제를 놓고 생보업계는 대법원 판결까지 유보하겠다며 버티고 있는 반면 금감원은 대법원의 판결과 관계없이 지급하라며 압박하고 있는 상황이다.때문에 금감원이 자살보험금 지급을 압박하기 위한 카드로 IFRS4 2단계 도입 시기 등을 활용하고 있다는 해석이 보험업계에서 나오고 있다.한 생보업계 관계자는 “금감원이 갑작스럽게 시가평가를 도입하라며 초강수를 두고 있어 당장 올해부터 수조원의 결손금이 발생할 것”이라며 “자살보험금 논란으로 양쪽이 입장차를 보이는 시기와 맞물려 당국이 IFRS 준비를 서두르고 있는 상황이라 보험업계는 압박용으로 느껴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금감원 관계자는 이에 대해 “보험사들이 IFRS4 2단계 도입을 앞두고 자본 확충 등 대응책 마련 노력을 소홀히 하고 있다”며 “올해부터 미리 자본을 확충해야 2020년 국제회계기준 도입시 충격을 최소화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보험사들은 자산을 시가평가하기 위한 준비기간이 부족하다는 점 등을 이유로 새로운 지급여력제도에 대해 시행시기를 연기해 달라는 건의를 최근 금융감독원에 전달했다.이나리 기자 nallee-babo@viva100.com

2016-06-07 14:57 이나리 기자

한화생명, 모바일+전화 청약 가능한 하이브리드 모바일슈랑스 오픈

한화생명이 만든 인터넷보험인 온슈어에서 모바일로 보험을 가입할 수 있는 모바일 웹을 오픈했다고 7일 밝혔다.이 모바일 웹은 별도의 어플리케이션 설치 없이 인터넷에서 온슈어를 검색만 해도 접속이 가능하다. 단순한 상품소개를 넘어 생년월일, 성별만 입력하면 보험료 계산에서 가입까지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특히 모바일 사용이 서투르거나 작은 글씨를 읽기 어려운 고객들을 위해 설계하다가 궁금한 점은 즉시 전문상담사와 전화 연결이 가능하도록 ‘하이브리드 모바일슈랑스’를 구현했다. 또한 이동 중에 모바일로 조회하다가 좀 더 상세하게 PC로 보고 싶다면, 설계내용을 저장 후에 PC에서 그대로 이어서 청약을 진행할 수도 있다.한화생명은 모바일슈랑스 오픈을 기념해 6월동안 모바일로 월 보험료 1만원 이상 가입한 고객 전원(저축보험 제외)에게 감사의 의미로 1만원~3만원 상당의 문화상품권을 증정한다.현재 한화생명 온슈어에서는 연금저축보험, 연금보험, 저축보험, 정기보험 등 다양한 상품을 직접 설계해보고 가입할 수 있다. 이달 말에는 새로운 정기보험 출시도 계획 중이며, 향후 더욱 다양한 상품라인을 추가할 예정이다.안중철 한화생명 e보험추진팀장은 “언제 어디서든 제약 없이 모바일로 고객들이 한화생명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이 모바일슈랑스의 강점”이라며 “합리적인 보험료로 가입할 수 있는 인터넷보험에 대한 젊은 고객층의 니즈가 커지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고객 편의성을 최우선으로 하는 다양한 서비스와 상품을 개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이나리 기자 nallee-babo@viva100.com

2016-06-07 10:54 이나리 기자

[비바100] 헬스케어에 월 200만원 10년 투자 계획 병원장의 절세상품은

# 개인병원을 운영하는 오 원장은 바쁜 일정으로 노후준비에 크게 신경쓰지 못했다. 오 원장은 직업이 의사이다 보니 헬스케어 산업에 관심이 많다. 특히 글로벌 헬스케어 산업의 전망에 대해 밝게 보고 있어 노후 준비를 위한 투자처로 이 분야를 염두하고 있다. 오 원장은 월 200만원 정도를 10년간 저축할 계획이다. ◇오 원장의 1순위 절세 상품은 ‘연금저축’, 보완은 ‘변액연금’으로글로벌 헬스케어 산업에 대한 투자에 관심이 있는 오 원장이 고려할 절세상품은 해외주식투자전용펀드, 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 연금저축, 변액연금보험이다.이 중에서 투자기간을 감안해보면 ISA는 적합하지 않다.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기간이 최대 5년이기 때문에 10년 투자를 목표로 하는 오원장의 투자 기간과 맞지 않아서다.해외주식투자전용펀드도 10년간 비과세 혜택을 받기는 하지만 그 이후에는 일시금으로 찾을 수밖에 없으므로 적합하기 어렵다. 노후 준비용 자금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연금상품’ 혹은 ‘변액연금’을 선택하는 것이 적절하다.연금저축과 변액연금보험은 각기 장단점이 있다. 연금저축은 투자금에 대해 연 400만원까지 세액공제를 해주고, 이익금에 대해서는 연금 수령시까지 세금을 내지 않으며, 연금수령시에도 비교적 낮은 세율의 연금소득세로 과세한다는 특징이 있다. 변액연금보험은 10년 이상 유지시 전액비과세를 해준다는 장점이 있다.미래에셋은퇴연구소 관계자는 “절세 측면에서만 보면 오원장의 연간 투자금액 2400만원 중 400만원은 연금저축에, 나머지 2000만원은 변액연금보험에 투자하는 것이 낫다”며 “이럴 경우 최대 한도까지 연금저축 세액공제(13.2%)를 받고, 나머지 투자금액은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투자 성향에 따른 금액설정 고려…일반 해외펀드보다 세제혜택 커 다만 투자액 설정시 투자성향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연금저축은 투자자의 성향에 따라 주식형 펀드에 100%를 투자할 수도 있다. 그러나 변액연금보험은 일반적으로 주식의 비중이 50% 내외다.그러므로 좀 더 공격적으로 투자하고 싶다면 세액공제 한도를 초과해서 연금저축에 투자하는 것도 방법이다.세액공제를 받지 못하는 세금적인 측면에서 너무 큰 손해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수도 있으나 꼭 그렇지만은 않다.미래에셋은퇴연구소 관계자는 “연금저축은 세액공제받지 않은 투자 원금은 나중에 인출할 때도 과세하지 않고, 운용수익에 대해서만 3.3~5.5%의 연금소득세를 징수한다”며 “일반 해외 펀드에 투자할 경우 15.4%의 배당소득세를 징수하는 것과 비교하면 세금이 매우 저렴한 셈”이라고 설명했다.이나리 기자 nallee-babo@viva100.com

2016-06-07 07:00 이나리 기자

가계부채 대책 시행 한달… 신규분양 집단대출자 '이자폭탄'

정부가 가계부채 대책의 일환으로 내놓은 여신심사 가이드라인이 아파트 신규 분양계약자들의 부담만 커지게 만들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금융권이 대출 심사 강화를 이유로 중도금 집단대출을 거부하거나 금리를 올리고 있어서다. 한국주택협회는 최근 협회 회원사 18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중도금 집단대출 규제 대상이던 사업장 대부분이 대출금리를 0.7%포인트~1.4%포인트 가량 인상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6일 밝혔다.신규 분양주택의 중도금 집단대출에서 금리가 인상된 사업장의 규모도 4만5000가구(6조9000억원)에 달했다. 지난 3월 말 5조2000억원 대비 약 35% 증가한 수치다.당초 중도금대출 협약(MOU)을 체결한 시중은행이 추가 금리인상을 요구하거나 대출을 거부(감액)하자 1금융권에서 밀려난 대출자들이 제2금융권으로 흘러들어 집단대출이 늘어난 영향이다.정부가 대출 상환능력 심사를 깐깐하게 하는 가이드라인을 발표했으나 정작 집단대출은 제외돼 가계부채 폭탄의 또 다른 뇌관으로 작용할 것이란 우려를 낳고 있다.자연히 집단대출자들의 이자 부담이 늘어 ‘빚 폭탄’의 최대 피해자로 전락했다는 지적도 나온다.규모도 문제지만 집단대출의 개인상환능력에 대한 점검이 일반 주택담보대출보다 상대적으로 느슨해 가계부채 질이 나빠지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됐다.아울러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집단대출 심사 강화와 가계부채 리스크 관리를 내세워 대출금리를 일방적으로 올리는 조치에도 변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이나리 기자 nallee-babo@viva100.com

2016-06-07 07:00 이나리 기자

[비바100] 맞벌이 부부, 세금 최대한 돌려받는 방법

맞벌이 부부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대세로 자리잡은지 오래다.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2014년 10월 기준으로 우리나라 맞벌이 가구는 배우자 있는 가구의 43.9%를 차지하고 있다. 5가구 중 2가구 이상이 맞벌이인 것이다. 40대와 50대 맞벌이 가구 비율은 이미 50%를 넘어섰다.그렇다면 맞벌이 부부는 얼마나 벌까? 2015년 기준 맞벌이 부부 월평균 소득은 약 539만원 정도다. 맞벌이가 아닌 가구의 소득 월 365만원과 비교해보면 한 달에 174만원 가량 더 버는 셈이다. 문제는 많이 버는 만큼 세금도 많이 낼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가장 손쉬운 해법은 세액공제이다. 노후준비를 하면서 세액공제도 받을 수 있는 방법은 연금계좌를 활용하는 것이다.윤치선 미래에셋은퇴연구소 연구위원은 “연금을 활용하는 방법은 크게 두가지가 있는데 첫 번째는 연금저축을 활용하는 것이고, 두 번째는 IRP(개인형퇴직연금) 및 DC형(확정기여) 퇴직연금에 추가로 적립하는 것이다”고 조언했다.그렇다면 둘 중 어떤 상품에, 누가, 얼마만큼 납입하는 것이 좋을까?◇세액공제를 최대한 받으려면…상품과 공제한도부터 확인하자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부부 각자가 가입 가능한 상품을 확인하는 것이다.근로자 중 퇴직연금에 가입돼 있는 사람은 연금저축과 IRP 및 DC형 퇴직연금으로의 추가납입 둘 다 가능하다. 그러나 자영업자, 공무원, 군인, 교사 및 퇴직연금이 도입되지 않은 회사에 다니는 근로자 등 퇴직연금 미가입자는 연금저축만 가입된다.두 번째로 알아봐야 하는 것은 부부 각자의 세액공제 한도금액이다. 연금저축과 IRP는 합쳐서 연간 총 700만원까지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단 연금저축에서 받을 수 있는 세액공제는 연 400만원으로 제한된다.◇세액공제율과 저축여력도 함께 확인하자 세 번째로 해야 할 일은 부부 각각의 세액공제율을 확인하는 것이다.근로소득만 있는 경우는 연간 총급여액 5,500만원을 기준으로 세액공제율이 갈린다. 총급여액이 5500만원을 초과하는 근로자는 지방소득세를 포함해 13.2%를 세액공제 받는다. 반면 총급여액이 5500만원 이하인 근로자는 16.5%의 세액공제율을 적용 받을 수 있다.자영업자 등 근로소득 외의 종합소득이 있는 경우에는 기준이 되는 연소득이 4000만원으로 변경된다. 예를 들어 연간 종합소득금액이 4000만원을 넘는 자영업자는 13.2%의 세액공제율을 적용받는다. 하지만 4000만원 이하의 소득을 얻는 자영업자는 16.5%를 세액공제 받게 된다.이와 함께 부부의 저축여력도 미리 확인할 필요가 있다.이나리 기자 nallee-babo@viva100.com

2016-06-07 07:00 이나리 기자

성과연봉제 도입 급물살…한은·금감원도 임금체계 개편 노사협의 돌입

9개 금융공공기관에 이어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등 공법인으로까지 성과연봉제 도입 물살이 확대되고 있다.6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은, 금감원 등 반민반관(半民半官) 성격을 지닌 공법인들은 성과연봉제와 관련해 정부 가이드라인을 반영한 제도개편 초안을 마련한 데 이어 최종안을 조율하고 있다.대체로 비간부직급에도 기본연봉 인상률을 차등 적용하고, 성과연봉의 차등 폭을 2배까지 확대하는 내용이 담겨있다.한은 관계자는 “이달 중 성과연봉제를 확대하는 개편안을 확정해 노조 측과 협상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금감원도 총무국에서 성과연봉제 도입안 준비 작업을 하고 있다.사측이 아직 노조에 정식 제안을 한 것은 아니지만 노조는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금감원 노조 관계자는 “성과연봉제가 도입되면 실적을 내기 위해 금융회사에 대한 검사를 필요 이상으로 강도 높게 벌이는 등 부작용이 우려된다”며 반대 입장을 보였다.한은 노조는 지난 주 세종시 기획재정부 청사를 방문해 성과연봉제를 반대하는 피켓 시위를 벌였다.9개 금융공공기관의 성과연봉제 확대 도입 결정이 마무리되면서 정부 압박의 화살이 금융권 공법인으로 향하고 있는 것이다.앞서 KDB산업은행, 수출입은행 등 정부 산하 9개 금융공공기관은 지난달 30일까지 이사회 의결 등으로 성과연봉제를 확대 도입하기로 결정했다.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지난 2일 열린 제4차 금융공공기관장 간담회에서 “금융 공공기관들이 진통 끝에 성과연봉제를 도입한 만큼 이를 모델로 해 전 금융권으로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한은, 금감원 등은 임 위원장의 직접 언급에서 빠졌지만, 금융권에서는 이들 기관도 성과연봉제 도입의 물살을 피해가지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이나리 기자 nallee-babo@viva100.com

2016-06-06 09:18 이나리 기자

1분기 가계 해외소비 6조9000억…전년比 12.9%↑

올해 1분기 우리나라 가계가 해외에서 지출한 돈이 많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1∼3월 우리나라 거주자가 해외에서 소비로 지출한 금액은 6조9504억원(잠정치)으로 작년 1분기(6조1587억원)보다 12.9%(7917억원) 늘었다.지난해 작년 4분기(6조9399억원)와 비교하면 0.2%(105억원) 증가했다.이 통계에는 가계가 국내에서 인터넷 등으로 해외물품을 직접 구입한 ‘해외직구’나 외국에서 회사 출장 등 업무로 쓴 돈은 포함되지 않는다.지난해 가계가 해외에서 소비한 돈이 26조2722억원으로 연간 기준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도 증가세를 보이는 것이다. 이는 해외 여행객이 급증한 영향으로 풀이된다.한국관광공사 통계를 보면 올해 1분기 해외로 여행을 떠난 국민은 555만842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8.3% 늘었다.일본, 대만, 태국, 뉴질랜드 등 근거리 국가를 중심으로 해외여행 열기가 뜨겁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가계소비에서 해외지출 비중은 전반적으로 커지고 있다.올해 1분기 우리나라 가계가 국내외에서 소비한 금액은 187조6961억원으로 작년 1분기(181조7320억원)보다 3.3% 늘었다.해외지출 증가율이 평균적인 가계소비 증가율의 4배에 육박할 정도로 높은 수준이다.올해 1분기 가계의 소비지출에서 해외소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3.7%로 작년 1분기(3.4%)와 견줘 0.3% 포인트 높았다.이나리 기자 nallee-babo@viva100.com

2016-06-06 09:02 이나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