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나리 기자

편집부 기자

nallee-babo@viva100.com

농협은행, ‘NH핀테크 클라우드’ 오픈

(왼쪽부터)8퍼센트 이호성 이사, 소딧 장동혁 대표, NH농협은행 서기봉 부행장, KT 정윤식 본부장, 코코아 이근영 대표, 쿠노소프트 정해궁 이사가 업무협약식을 마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NH농협은행은 핀테크 기업 인프라 지원을 위한 ‘NH핀테크 클라우드’를 오픈했다고 25일 밝혔다. 국내 금융권이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그동안 대다수의 핀테크 기업들은 금융기관과 협업시 대기업 수준의 IT(정보기술) 보안 시스템을 갖추지 못해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 5월 NH농협은행이 제정한 금융API 이용에 대한 ‘보안 가이드라인’ 기준도 중소 핀테크기업 입장에서는 비용 부담으로 충족시키기가 쉽지 않았다. 특히 비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해외 클라우드를 이용하는 핀테크 기업들은 보안 이슈로 금융API 접근이 어려웠다.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NH농협은행은 전날 국내 클라우드 컴퓨팅 1위 업체인 KT와 업무협약을 맺고 ‘NH핀테크 클라우드’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이번 협약으로 NH핀테크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는 핀테크 기업은 기본료 없이 사용료만 부담하면 되기 때문에 비용 부담이 크게 줄고, 보안 심사 및 IT 관리 등에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된다. NH핀테크 클라우드를 신청한 핀테크 기업만 8퍼센트, 코코아, 소딧, 쿠노소프트 등 12개에 이른다.이번 NH핀테크 클라우드는 클라우드 산업 활성화에 대한 우수 사례이면서 금융권 클라우드 규제 완화에 대한 선제적 대응방안이다. 국내에서는 ‘클라우드 발전법’이 지난해 9월 시행, 클라우드 활성화 전략이 추진되고 있고 해외에서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도입 이용하는 기업이 많아지고 있다.농협은행 스마트금융부 관계자는 “혁신적인 핀테크 서비스도 중요하지만 금융은 보안이 전제돼야 한다”며 “NH핀테크 클라우드를 통해 API(기반기술)를 이용하는 핀테크 기업은 보안을 강화할 수 있고, 동시에 보안점검 항목이 간소화돼 API 이용 기업의 편의성도 한층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이나리 기자 nallee-babo@viva100.com

2016-08-25 09:53 이나리 기자

‘골든타임’ 놓친 추경, 국책銀 자본확충에 ‘한은 마이너스 통장’ 먼저 쓰나

국회에서 11조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추경)안 통과가 무산될 위기에 놓이면서 국책은행 자본확충펀드에 대한 관심이 다시 커지고 있다. 앞서 정부는 추경을 통해 수출입은행과 KDB산업은행에 대한 현금출자를 우선 진행한다는 계획이었지만, 추경의 국회 통과가 지체될 경우 한은이 발권력을 동원해서라도 경기부양의 구원투수로 나서야 한다는 요구가 커질 전망이다.24일 정치권과 정부, 한은 등에 따르면 정부가 지난달 26일 국회에 제출한 추경은 여야 간 협상 난항으로 인해 국회 통과가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조선·해운업 부실화 책임 규명을 위한 청문회의 증인 채택 문제 등으로 여야가 의견접근을 이루지 못하고 있어서다.지난 6월 정부는 조선·해운업 구조조정을 위해 국책은행에 1조원 규모의 현물출자를 먼저 하고, 한은의 발권력을 동원해 만든 10조원 규모의 ‘마이너스 통장’으로 추후 자금 소요에 대응하겠다는 선제적 자본확충방안을 내놓았다. 그러나 발권력 동원 논란이 거세지자 정부는 추경 편성부터 하겠다고 입장을 바꾼 뒤 수은(1조원)과 산은(4000억원)에 대한 현금출자안을 제시했다.따라서 추경을 믿고 있던 금융당국과 국책은행들은 추경의 무산 가능성이 높아지자 난감한 모습이다. ‘플랜 B’ 차원에서 국책은행 자본확충을 위해 한은이 주도하는 자본확충펀드를 동원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추경이 무산되면, 올 하반기 경기에 치명적인 악재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가뜩이나 올 하반기는 김영란법(금품수수 및 부정청탁 금지에 관한 법률) 효과로 소비의 급격한 위축이 우려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추경이 무산되면 올 경제성장률이 2%대 초중반으로 떨어질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을 내놓고 있다.때문에 하반기 경기의 추가 급락을 막고 경기회복의 불씨를 살려가기 위한 지렛대 역할을 할 곳은 한은뿐이라는 기대가 나온다.하반기 경기에 충격이 발생하면 한은이 기준금리를 또 내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그러나 급증한 가계부채에 대한 우려, 미국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 등이 추가 인하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어 한은의 결정을 어렵게 하고 있다.이나리 기자 nallee-babo@viva100.com

2016-08-24 17:08 이나리 기자

알리안츠생명 인수에 뜸들이는 안방보험…그 배경은

알리안츠생명의 MA(인수·합병)에 적극적으로 속도를 내던 중국 안방보험이 최근 소극적 행보를 보여 그 배경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금융권에선 안방보험이 인수 과정에 뜸을 들이면서 알리안츠생명의 인력 구조조정과 직원들의 복지 축소를 압박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힘을 얻고 있다.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중국 안방보험은 알리안츠생명 인수 의사를 밝힌 지 5개월이 지났으나 아직까지 금융당국에 ‘대주주 적격성 심사 신청서’를 제출하지 않았다. 국내 주요 금융사의 최대주주가 되고자 하는 개인이나 법인은 금융회사지배구조법에 따라 금융당국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거쳐야 한다.앞서 안방보험은 지난 4월 알리안츠생명을 300만 달러(약35억원)에 인수하는 내용의 주식매매계약(SPA)를 체결한 이후 인수 관련 절차 진행을 멈춘 상태다.지난해 2월 안방보험이 동양생명 인수를 위한 SPA를 체결한 뒤 한 달 만에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신청한 것과 비교하면 매우 소극적인 행보다.이를 놓고 금융권 일각에서는 우리나라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도입 결정에 대한 대응차원에서 중국 정부가 투자를 통제하는 게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되고 있다.그러나 알리안츠생명 내부에서는 “오비이락(烏飛梨落)”이라는 반응이다.알리안츠생명의 구조조정과 복지 축소 작업이 난항을 겪고 있어 안방보험이 매각에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는 게 금융권 시각이다.안방보험은 알리안츠생명 인수 조건으로 ‘매각 전 인력 구조조정’과 노사간 단체협약 개정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요스 라우어리어 알리안츠생명 한국법인 대표 역시 안방보험으로 매각이 결정된 이후 가진 내부 미팅에서 인력 구조조정이 필요하다고 거론한 바 있다.구조조정 인원에 대한 공식적인 통보는 없었지만 시장에서는 400~500명 수준을 예상하고 있다.그러나 알리안츠생명은 지난 4월 안방보험과 SPA체결 이후 명예퇴직 200여명만 진행된 상태다.아울러 사측은 최근 노조에 퇴직금·연차휴가·생리휴가 개정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단체협약 개정을 요구했으나 노조가 이를 거부하고 있다. 사측은 노조가 이를 수용하지 않을 경우 ‘정리해고’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보험업계 관계자는 “알리안츠생명이 안방보험에서 제시한 것으로 알려진 구조조정 규모에 도달하지 못하면서 안방보험이 이를 이유로 알리안츠생명 인수에 뜸을 들이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이에 대해 알리안츠생명 관계자는 “회사는 원칙적으로 정리해고를 원하지는 않는다”며 “다만 노사간 단체협약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경우 정리해고를 고려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금융권에서는 오는 10월경 매각 작업이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그 사이 추가적인 인력 구조조정과 함께 복지 축소 작업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이나리 기자 nallee-babo@viva100.com

2016-08-24 15:58 이나리 기자

한미약품 덕…1분기 지식재산권 무역수지 개선

올해 1분기(1∼3월) 우리나라의 지식재산권 무역수지가 대폭 개선됐다. 지난해 한미약품이 당뇨병 신약기술을 프랑스, 미국 등 다국적 제약사에 수출한 영향이 주요했다는 분석이다.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2016년 1분기 중 지식재산권 무역수지(잠정)’ 자료를 보면 지난 1∼3월 특허 및 실용신안권, 상표 및 프랜차이즈권, 디자인권을 포함한 산업재산권과 저작권 등 지식재산권 무역수지는 7억8440만 달러 적자로 집계됐다.이는 작년 1분기 적자 19억6800만 달러보다 60.1%(11억8360만 달러)나 급감한 수치로, 한은이 통계에 포함하기 시작한 2010년 이후 1분기 기준으로 사상 최소 규모다.종전 최소치는 2011년 1분기 11억7880만 달러다.우리나라가 지식재산권 무역에서 만성적인 적자를 이어가고 있지만, 기술 발전 등으로 적자규모는 축소되는 흐름으로 풀이된다.1분기 지식재산권 수출액은 27억9천820만 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고 수입액은 35억8260만 달러로 작년 동기 45억1080만 달러보다 20.6%(9억2820만 달러) 줄었다.(자료:한국은행)지식재산권 무역수지를 기술 유형별로 보면 △특허 및 실용신안권(-6억3000만달러) △상표 및 프랜차이즈권(-1억7000만달러) △문화예술저작권(-1억6000만달러) 등은 적자를 기록했다.반면 연구개발 및 소프트웨어(SW) 저작권은 2억7000만달러 흑자를 나타냈다.기업규모별로 대기업(-8억9000만달러), 외국인투자 중소·중견기업(-5억4000만달러)이 적자를 나타낸 반면 국내 중소·중견기업은 6억3000만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국내 중소·중견기업 흑자액은 분기 기준 사상 최대 규모다.산업별 무역수지는 제조업이 6억5000만달러, 서비스업이 1억7000만달러 각각 적자를 나타냈다. 제조업 중에서 전기전자제품이 9억6000만달러 적자였지만 화약제품·의약품은 3억8000만달러, 자동차·트레일러는 1억5000만달러 각각 흑자로 집계됐다.서비스업 중 출판·영상·방송통신·정보서비스업은 1억7610만 달러 흑자를 냈다.우리나라가 지식재산권 거래에서 가장 큰 이익을 본 대상국은 중국이다.1분기에 중국과 거래에서 4억6940만 달러 흑자를 봤고 베트남을 상대로는 4억91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또 프랑스와 거래에서 3억3940만 달러 흑자를 내면서 처음으로 흑자로 전환됐다.최정태 한은 국제수지팀장은 “국내 중견기업들이 제약 분야에서 프랑스로 기술수출을 하면서 특허료를 많이 받았다”고 설명했다.그러나 우리나라는 1분기에 미국과 지식재산권 거래에서 10억291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또 일본과 1억6430만 달러, 독일과 7380만 달러 적자를 각각 냈다.이나리 기자 nallee-babo@viva100.com

2016-08-24 13:46 이나리 기자

농협銀, 공공부문 핀테크기반 세정혁신 토론회에 금융권 대표로 참석

지난 22일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핀테크 기반 세정혁신 정책토론회’가 열렸다. (사진:농협은행제공)NH농협은행은 22일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김성태 의원이 주최한 ‘핀테크 기반 세정혁신 국회토론회’에 초청을 받아 금융권 대표로 참석했다고 24일 밝혔다.스마트고지서 확산을 위한 지방세 기본법 개정을 주제로 개최된 이번 세미나에서 참가자들은 납세자가 지정한 본인 인증 이메일과 스마트폰으로 고지서가 송달될 수 있도록 하는 법 개정에 대해 논의했다.이번 토론회를 주최한 김성태 의원은 “지능형 스마트고지서 확산은 핀테크 기반의 세정혁신을 넘어 스마트 전자정부로 가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며 “지방세 고지, 핀테크 수납, 문자 상담, 지역홍보를 결합한 미래형 전자고지서를 도입, 정부가 앞장서 새로운 융합시장을 형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번 세미나에 금융권 대표 패널로 참석한 농협은행 스마트금융부 주재승 부장은 “첨단 IT기술과 모바일을 활용한 생활밀착형 행정서비스의 제공 역시 핀테크의 핵심”이라며 “이번 정책토론회가 정부 3.0에 걸맞는 국민 중심 맞춤형 세정서비스의 토대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농협은행은 지난 7월 초 경기도에서 추진 중인 ‘지능형 스마트고지서’ 사업의 우선 협상대상자에 금융권 대표 사업자로 선정된 바 있다. 지능형 스마트고지서 사업이란 이메일과 전자사서함에 한정된 주민세, 재산세 등 지방세 고지와 납부를 스마트폰을 통해서도 이루어지도록 의무화하자는 것으로, 이를 통해 매년 수백억원에 이르는 고지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농협은행은 이번 스마트고지서 사업에 ‘오픈플랫폼’ 개념을 도입, 호환성이 높고 응용성이 뛰어난 시스템을 구축해 경기도와 같은 지자체에는 자금관리 업무의 효율성과 투명성을 높이고 이용 고객의 편의성을 증대시킨다는 복안이다. 농협은행의 스마트고지서 서비스는 올원뱅크와 같은 모바일 플랫폼을 통해 고객에게 제공될 예정으로 연내 구축 작업이 완료되면 내년부터 상용화할 계획이다.농협은행은 전국 지방세 수납의 70% 이상을 처리하고 있는 공공금융 대표기관으로 스마트고지서 서비스가 구축되면 이후 공공부문에서의 핀테크 혁신도 크게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이나리 기자 nallee-babo@viva100.com

2016-08-24 09:30 이나리 기자

KB손보, 190번째 척추측만 아동 수술 후원

KB손해보험은 23일 서울 구로동에 위치한 고대구로병원 척추측만센터를 찾아 KB손해보험의 후원으로 척추측만증 교정수술을 받은 이수정(13세·여)양을 위로 방문했다고 24일 밝혔다.후천성 척추측만증으로 인해 심하게 허리가 휘어지며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어왔던 이 양은 2주전 수술을 통해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해졌다.이 양이 대수술을 받고 건강한 모습으로 퇴원을 앞두고 있다는 소식에 KB손보 KB스타드림봉사단이 직접 응원하고자 방문에 나섰다.방문행사에 참여한 김태식 KB손보 소비자보호본부장은 “힘든 수술을 잘 이겨낸 수정 양이 앞으로 더 큰 세상에서 마음껏 꿈을 펼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KB손해보험은 앞으로도 척추측만증으로 고통 받는 어린이들을 향한 꾸준한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한편 KB손해보험은 이 양과 같이 척추측만증으로 어려움을 겪는 아동들의 희망찬 미래를 응원하고자 ‘척추측만증 환아 의료비 후원 사업’을 2007년부터 지속해오고 있다. 매년 10명의 후원 아동을 선정해 수술비를 지원해왔으며, 그동안 총 9억여 원의 후원을 통해 190명의 아동들이 건강한 생활과 함께 희망을 얻었다.이나리 기자 nallee-babo@viva100.com

2016-08-24 09:29 이나리 기자

부영, 삼성생명 사옥 이어 삼성화재 사옥 인수

부영그룹이 삼성생명 태평로 사옥에 이어 삼성화재의 을지로 사옥도 사들인다.삼성화재는 을지로 사옥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부영을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주 내로 부영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9월 중 매매계약을 체결한다는 방침이다.삼성화재는 7월 초 이 건물의 매각 공고를 내고 이달 초 입찰을 마감했다.지난 5일 진행된 삼성화재 본사 사옥 입찰에는 부영그룹을 비롯해 신한카드, 안방보험(동양자산운용), 이지스자산운용 등이 참여했다. 삼성화재는 이 가운데 부영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삼성화재 을지로 사옥은 지상 21층에 지하 6층으로 연면적 5만4653㎡(1만6533평 상당) 규모의 건물이다. 1987년에 준공됐다.부영이 제시한 매수 가격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금융권에서는 4000억원대 중반을 써낸 것으로 보고 있다.매각을 마치고 나면 삼성화재는 올해 안에 서초동의 삼성전자·삼성물산 사옥으로 둥지를 옮기게 된다.부영은 지난 1월 삼성생명의 세종대로(옛 태평로) 사옥을 매입한 데 이어 올해에만 연달아 삼성그룹 금융계열사의 사옥을 사들이게 됐다.부영은 이달 말까지 삼성생명의 태평로 사옥에 대한 잔금을 완납할 것으로 알려졌다.이나리 기자 nallee-babo@viva100.com

2016-08-23 17:50 이나리 기자

단기 실적만 쫓는 보험사들…신 회계기준 대비 ‘뒷전’

IFRS4(국제회계기준) 2단계 도입에 대비하기 위해 보험사들이 고금리의 저축성보험을 줄여야 한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왔으나 실제로는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내실보다는 외형 성장에 치우쳐 새 회계기준이라는 태풍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23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6년 상반기 보험회사 경영실적’에 따르면 생명보험회사의 올해 상반기 저축성보험의 수입보험료는 23조3506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22조9948억원보다 3558억원(1.5%)이나 되려 늘었다.이는 올해 상반기 초까지 일부 보험사들이 2%대 후반~3%대 금리를 보장하는 저축성보험을 경쟁적으로 판매해온 영향이 크다.여기에 보험사가 지급하기로 약속한 금리인 최저보증이율 제도로 인해 보험사의 역마진 우려는 더 심화되고 있다.새 회계기준이 적용되면 생명보험사들은 갖고 있는 저축성보험 계약으로 인해 대규모의 책임준비금을 확보해야 한다. 현재는 저축성보험료를 전액 매출로 합산하지만 새 회계기준에서는 은행 예ㆍ적금과 같이 부채로 평가돼 준비해야 할 금액이 늘어나는 탓이다.그러나 일부 보험사들은 저금리 역마진 위험에도 불구하고 저축성 보험을 대거 팔며 몸집을 불렸다.동양생명의 경우 대표적인 저축성상품인 일시납 양로보험의 상반기 판매액이 1조5000억원에 달했다. 이를 통해 동양생명은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순이익을 거뒀다.동양생명이 올해 1분기 판매한 저축성보험의 최저보증이율은 2.85%로, 보험사는 그 이상의 자산운용수익률을 거둬야 마진이 남는다. 그러나 국채금리가 1%대인 저금리 상황에서 이를 상쇄하는 수익률을 거두기란 쉽지 않다.여기에 단기적인 역마진 부담은 없으나 향후 IFRS4 2단계 신지급여력비율 도입시 자본 부담으로 돌아올 가능성이 높다.보험사들이 저축성보험 판매를 줄이지 못하는 것은 저축성보험의 판매가 보장성보험보다 상대적으로 쉽고, 저축성보험 판매를 줄이면 당장 수입보험료가 감소하기 때문이다.수입보험료는 보험사 경영진 입장에서는 성과를 나타낼 수 있는 지표로, CEO(최고경영자)들이 임기 내에 실적을 내기 쉬운 저축성보험의 판매를 줄이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실제로 25개 생명보험사 중 16곳의 CEO들의 임기가 2017년 중 종료된다.때문에 업계 안팎에서는 몇몇 상위사를 제외한 중소형사의 경우 저축성보험 판매를 줄이기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이나리 기자 nallee-babo@viva100.com

2016-08-23 16:13 이나리 기자

폴크스바겐 사태로 3개월만에 수입물량 감소

폴크스바겐 사태로 자동차수입이 큰 폭으로 줄면서 지난달 수입물량지수가 석 달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또 수출금액이 줄어도 수출물량은 늘어나는 추세가 지난달까지 석 달째 이어졌지만, 물량의 증가율은 낮아졌다.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2016년 7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을 보면 지난달 수입물량지수는 117.93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4.9% 하락했다.(자료:한국은행)수입물량지수는 지난 4월 118.65로 전년동기대비 3.0% 떨어진 이후 석 달 만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부문별로는 석탄 및 석유제품이 9.0% 늘었지만 일반기계, 전기 및 전자기기 등이 감소했다.특히 자동차를 중심으로 한 수송장비는 작년 동기대비 13.2% 줄었다.한국은행 관계자는 “석유제품을 제외한 대부분의 부문에서 줄었지만 특히 전체 수입물량에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는 자동차 수입이 줄었기 때문”이라면서 “이는 폴크스바겐의 국내 판매중단 여파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이에 비해 수출물량지수 잠정치는 139.61로 작년 7월보다 0.8% 상승하면서 5월(5.9%)부터 석 달째 플러스(+)를 유지했다.그러나 수출물량지수의 전년동기대비 상승률은 5월 5.9%에서 6월 3.6%로 떨어졌고 7월엔 0.8%에 그치는 등 둔화하는 추세다.7월 수출물량지수는 6월 141.22보다 떨어져 전월대비로 석 달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수입금액지수와 수출금액지수는 각각 13.1%, 7.6%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자료:한국은행)수출물량을 부문별로 보면 수송장비와 일반기계, 섬유 및 가죽제품 등이 감소했지만 전기 및 전자기기, 화학제품 등이 증가했다.한은의 무역지수는 선박, 무기류, 항공기, 예술품 등은 제외된 것이어서 통관 및 국제수지 기준 수출입 동향과는 차이가 있다.상품 1단위를 수출한 대금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나타내는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100.09로, 작년 동기 대비 0.4% 올랐다.7월 순상품교역조건지수의 상승률 0.4%는 2014년 8월(-0.9%) 이후 1년 11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전월대비로는 4월부터 넉 달째 하락세를 지속했다.소득교역조건지수는 139.74로 작년 동기 대비 1.2% 상승했다.소득교역조건지수는 수출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지수화한 통계로 상품 가격뿐 아니라 수출입 물량도 반영한다.이나리 기자 nallee-babo@viva100.com

2016-08-23 14:01 이나리 기자

메트라이프생명, 에너지의 날 맞아 임직원 봉사활동 펼쳐

메트라이프생명이 출연해 운영하는 메트라이프코리아재단은 임직원 자원봉사단 약 3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에너지의 날’을 맞아 에너지 절약을 위한 자원봉사활동을 진행했다고 23일 밝혔다.이 활동은 메트라이프코리아재단이 자원봉사전문기관인 (사)한국자원봉사문화와 함께 메트라이프생명 임직원들이 점심시간을 활용해 부담 없이 자원봉사활동에 참여함으로써 나눔의 기업문화를 만들고 전파하기 위해 기획됐다.이번 봉사활동은 8월 22일 에너지의 날을 맞아 친환경 제품으로 ‘원목 수유등’을 만들어 기부함으로써 에너지절약에 동참함은 물론 소외계층에 대한 따뜻한 나눔까지 더했다.이날 만들어진 ‘친환경 원목 수유등’은 강서구에 위치한 미혼모보호시설인 ‘마음자리’ 에 전달된다. 메트라이프생명 자원봉사단이 만든 수유등은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백열전구보다 전기 절약에 도움이 되며, 아기들의 눈을 보호하고 엄마들의 수유준비를 돕는다는 것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메트라이프코리아재단은 점심시간을 활용한 사내 자원봉사활동을 2013년부터 지속적으로 실행해, 매년 250여명의 임직원들이 함께 참여해 지역사회에 나눔을 전달하고 있다.데미언 그린 메트라이프생명 사장은 “사내봉사활동은 비록 작은 활동이지만 임직원들이 소중한 나눔에 지속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면에서 의미가 크다”며 “큰 규모의 지원도 필요하겠지만 이처럼 작은 지원이라도 이웃과 사회에 대한 끊임 없는 관심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소중하고 의미 있는 활동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이나리 기자 nallee-babo@viva100.com

2016-08-23 10:04 이나리 기자

농협금융, 방카룰 유예 연장에 총력…단위농협은 시큰둥

농협금융이 방카슈랑스 유예 기간 연장을 위해 대외적으로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내부에서는 방카룰 연장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이 나오는 등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NH농협생명과 NH농협손해보험의 주요 판매 채널인 단위농협간 갈등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어서다.2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단위농협과 농협생명·손보 두 보험사는 지난해 3월 판매위탁 재계약 체결 이후 세부 사항을 조율하고 있으나 판매수수료 인상과 인센티브제도 도입 등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단위농협들은 2년 전부터 판매수수료 인상과 인센티브 제도 도입 등 불공정한 계약을 바꿔달라며 농협생명과 손보에 요구해왔다. 이들 단위농협들은 ‘전국농축협보험계약갱신 협의회(전보협)’를 결성, 단체 행동에 나서며 대응수위를 높이고 있다. 1130여개 전국 단위농협중 전보협에 가입한 단위농협은 현재 500여개가 넘었다.그러나 판매수수료 인상과 인센티브제도 도입에 대해서는 양측이 여전히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서 방카룰 유예 연장에 사활을 걸고 있는 농협금융과 달리 단위농협에서는 연장에 대해 시큰둥한 반응이다.전보협 관계자는 “농협이 2012년 신경분리 이후 공제 때와 달리 수익의 대부분을 농협중앙회가 흡수하고, 단위농협들 수수료는 크게 줄었다”며 “단위 농협에 불리하고 불공정한 계약에 대해 수차례 개선 요구를 했지만 아직까지 뚜렷한 변화가 없는 상황에서 방카룰 연장은 의미도 없고, 직원들 사이에서는 오히려 반대하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반면 농협생·손보는 2012년 별도법인 출범 이후 일반 민영보험사들과 동일한 보험업법의 규제를 받고 있어 단위농협에서 요구하는 판매수수료 인상과 인센티브 지급 등을 임의로 지원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농협은 지난 2012년 신용사업과 경제사업을 분리하면서 개별 은행에서 특정 보험사 상품의 비중이 25%를 넘지 않도록 한 ‘방카룰’을 내년 3월까지 유예받았다.이 덕분에 농협생·손보는 몸집을 크게 불렸고, 방카슈랑스 의존도는 90%를 넘어섰다. 최근에는 농협금융이 자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방카룰 유예기간 연장을 위한 물밑 작업에 들어간 상황이다.방카룰 유예 종료를 코앞에 둔 시점에 연장을 위해 힘을 쏟아 부어야 하는 농협입장에선 안팎으로 경영 부담이 커지고 있다.이나리 기자 nallee-babo@viva100.com

2016-08-22 14:50 이나리 기자

생보사 자살보험금 미지급 1525억원…버티기 100일째

자살보험금을 지급하라는 대법원의 판결이 나온지 100일이 지났으나 지급한 보험금은 전체의 40%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국회 정무위원회 민병두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7월 말까지 지급한 자살보험금은 1104억원으로 14개 생보사 전체에서 지급해야 하는 자살보험금 2629억원의 42%에 그쳤다. 1525억을 내주지 않은 것이다.특히 자살보험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힌 ING·신한·메트라이프·PCA·흥국·DGB·하나생명 등 7곳은 지연이자를 포함해 지급해야 할 자살보험금 1114억원 가운데 901억원을 지급했다. 지급해야할 보험금 중 20%가량인 213억원을 지급하지 않고 있는 것이다.자료: 민병두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앞서 대법원은 지난 5월 13일 생명보험사들이 2010년 4월 이전 판매한 자살보험금 상품에 대해 재해특약 약관에 기재된 대로 해당 보험금을 지급해야 한다고 판결했다.대법원 판결에 따라 보험사들은 자살보험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그러나 소멸시효가 지난 보험금에 대해서는 일부 보험사들이 다시 한 번 대법원 확정판결이 나올 때까지 기다리겠다며 금감원의 권고마저 거부하고 있다.ING 등 7개 생보사는 소멸시효와 상관없이 보험금을 모두 지급하겠다고 밝힌 곳들이다.그러나 대법원 판결이 나온 지 2개월이 넘도록 약 19.2%인 213억원을 아직 주인에게 돌려주지 못하고 있다.아직 버티고 있는 삼성·교보·알리안츠·동부·한화·KDB·현대라이프생명 등 나머지 7개 생보사의 미지급 자살보험금 규모는 더 크다.이들은 1515억원 가운데 약 13.5%에 불과한 204억원만을 지급했다.삼성생명이 686억원 가운데 118억원을 지급했고 교보생명이 282억원 가운데 40억원, 알리안츠생명이 141억원 가운데 14억원, 동부생명이 137억원 가운데 13억원, 한화생명이 115억원 가운데 8억원을 돌려줬다.KDB생명은 84억원 중 9억원, 현대라이프생명은 69억원 중 2억원만을 지급했다.14개 생보사 전체에서 지급해야 하는 자살보험금 2629억원 중에서는 1104억원이 7월 말까지 지급됐다.생보사의 한 관계자는 “보험사 입장에서도 지급하기로 한 보험금은 늦어질수록 지연이자가 붙기 때문에 빨리 지급하려 노력하고 있다”면서 “소멸시효 분쟁이 계속되는 것을 제외하면 아직 지급하지 않은 보험금은 대부분 고객의 소재가 파악되지 않아 주지 못하고 있는 것들”이라고 설명했다.민병두 의원은 “보험사들이 이왕 주기로 한 보험금에 대해서는 소비자의 불편이 없도록 빨리 지급해야 한다”고 말했다.한편 금감원은 삼성생명과 교보생명에 대한 현장검사를 마무리짓고 제재절차에 들어가는 등 압박수위를 높이고 있다.오는 29일부터는 한화생명, 알리안츠생명, 동부생명에 대해 현장검사를 실시한다.이나리 기자 nallee-babo@viva100.com

2016-08-22 14:31 이나리 기자

DGB생명, 영업력 강화를 위한 ‘FC 토요 테마과정’ 진행

DGB생명은 지난 20일 각 지역단별(수도/대구경북/남부) FC 생산성 및 판매 스킬 향상을 위한 ‘FC 토요 테마과정’을 진행했다고 22일 밝혔다.FC 토요 테마과정은 금융 및 보험 지식을 비롯해 고객에 대한 효율적 접근 방법, 고객의 마음을 움직이는 기술 등에 초점을 맞춰 FC들이 금융 전문가로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코칭 하는 프로그램이다.정기적으로 주제별 전문가를 초빙해 교육 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FC들은 신청을 통해 자율적으로 참여 할 수 있다.이번 회차는 △ 고객과 FC가 Win-Win하는 변액보험 컨설팅 △ 고객을 사로잡는 3단계 보장 컨설팅 기법 △ 세금, 계산하지 마라! 고객과 소통하라 등 세 가지 테마를 주제로 진행됐다.행사를 주관한 영업교육부 신준우 부장은 “본 과정은 현장에서 바로 활용 가능한 실전 판매 위주의 주제로 구성돼 FC들의 반응이 매우 뜨겁다”며 “교육 과정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 및 의견 청취를 통해 현장에서 진정 필요로 하는 주제로 운영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한편 DGB생명은 현장과의 소통 강화를 위해 FC가 회사의 제도나 상품에 대해 직접 건의할 수 있는 영업현장 간담회를 상시 추진하고 있다.이나리 기자 nallee-babo@viva100.com

2016-08-22 13:03 이나리 기자

음주운전 사회적비용 年1조원…음주운전자 부담 키워야

음주운전 사고의 사회적 비용이 연간 1조원에 달하는 가운데 음주운전 사고를 억제, 방지하기 위해 자동차보험에 대한 음주운전자의 경제적 부담이 커지도록 개편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기형 보험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21일 ‘음주운전 사고방지에 대한 보험제도 기여방안’을 통해 음주운전사고는 비음주운전사고에 비해 사고심도가 매우 크고, 피해자 사망이나 중증 후유장해자 양산으로 사회적 부담을 파급효과가 큼에도 불구하고 관련 사고가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이같이 제안했다.실제로 음주운전 사고심도를 보면 사망은 비음주운전에 비해 1.5배, 부상과 후유장해는 1.7배나 크다.음주운전으로 인한 사고비용 역시 2013년 1조284억원, 2014년 9419억원으로 해마다 1조원 내외의 사회적 비용이 발생하고 있다.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의 1990년 대비 2010년 음주소비량 변화를 보면 34개국 평균적으로 9.1%로 감소한 반면, 우리나라는 이보다 훨씬 낮은 1.1% 감소에 그쳤다.이기형 선임연구위원은 음주운전 및 음주운전사고가 지속적-반복적으로 발생해 사회적 문제를 일으키고 있으므로 효과적인 사전예방과 통제를 위한 제도의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이를 위해 음주운전사고 관련 보험약관과 요율제도를 음주운전자의 경제적 부담이 커지도록 개편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그는 “자동차보험 약관에서 음주운전사고 보상범위를 보다 엄격히 제한하고 음주운전사고부담금을 대폭적으로 인상할 필요가 있다”며 “일본처럼 자기신체담보도 법적으로 면책하는 사회적 논의 등 음주운전 유인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이어 “교통법규위반경력요율에서 음주운전 할증요율(과거 2년 동안 1회 음주운전 시 10% 할증, 2회 이상 시 20% 할증)을 높게 적용해 음주운전 유인가능성을 억제하는 방안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며 “이와 함께 음주운전자에 대한 처벌기준을 강화시켜 음주운전으로 인한 사회적 리스크를 최소화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이나리 기자 nallee-babo@viva100.com

2016-08-21 12:00 이나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