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나리 기자

편집부 기자

nallee-babo@viva100.com

日 생보사, 저금리로 저축형보험 판매 중단…우리나라는?

일본 보험업계에서 장기금리 하락으로 수익 전망이 악화한 저축형 생명보험 판매를 중단하려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생명보험사들이 주요 운용 대상으로 삼던 초장기 국채 이자율이 하락하면서 저축형 생명보험의 수익률에 타격이 가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도 저금리 장기화로 국채 금리도 하락하는 추세라 저축형보험 판매와 수익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12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의 메이지야스다(明治安田)생명보험과 다이이치(第一)생명보험 등이 일부 저축형 생명보험의 판매를 중단했고, 후코쿠(富國)생명이 일시불 양로 보험과 정액 연금보험의 판매를 당분간 중단하는 방안을 검토하기 시작했다. 판매중지가 잇따르는 상품은 보험료를 일시불로 받아 정해진 기간 운용하는 품목에 집중돼 있다.이 배경에는 일본은행이 지난해 10월 추가 금융완화를 결정함에 따라 생보사들이 주로 운용 대상으로 삼았던 초장기 국채의 이자율이 빠르게 하락한데 기인한다. 생보사들로서는 국채에 계속 투자하다가는 계약자들에게 약속한 수익을 보장하기 어려운 상황이 된 것이다.저금리에 부담을 갖고 있는 것은 우리나라 생보사도 마찬가지다. 우리나라 10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주대비 12.4bp 내린 연 2.536%이고 단기금리인 3년 만기 국채금리는 전주대비 7.9bp 내려간 2.056%에 지난 한 주를 마감했다. 이처럼 국채 금리가 하락하고 저금리가 장기화되는 상황에서 저축성 보험 수익률도 떨어지자 생보사들은 수년 전부터 금리 인하에 영향을 비교적 덜 받는 보장성 보험 위주의 판매에 집중하고 있다.금감원 금융통계정보에 따르면 2014년 9월 말 현재 보장성보험과 저축성보험의 총수입 차는 7조8119억원으로 저축성보험 수입보험료가 크다. 그러나 지난 2012년 말 15조8756억원에 비하면 그 격차가 8조원 이상 줄었다.보험업계 관계자는 “저축성보험 수익이 악화되자 보험사들이 수익성 개선을 위해 보장성 보험에 초점을 맞춰 판매 전략을 지속해왔다”고 설명했다.우리나라도 저금리가 지속되고 있고, 저축성보험의 수익성이 점차 악화되고 있지만 일본처럼 저축성보험 판매 중단을 검토하거나 하는 상황은 아니다. 하지만 국내 생보사들도 저축성보험 대신 보장성 상품에 더욱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삼성생명 관계자는 “올해도 보장성보험 중심으로 판매를 이어가면서 종신이나 중저가 연금 판매도 함께할 계획”이라며 “일본처럼 저축성 보험의 판매를 중단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이나리 기자 nallee-babo@viva100.com

2015-01-12 13:44 이나리 기자

보험硏, “인터넷 전문은행, 가계부채 확대시킬 수도”

인터넷 전문은행이 은행의 비용절감을 위한 단순한 추가 채널로만 활용될 경우 가계부채 위험을 확대할 우려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11일 전용식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국내 인터넷 전문은행 설립 논의와 정책적 제언’ 보고서에서 “가계 부채상환 능력이 악화되는 상황에서 은행의 예대업무를 인터넷 채널로 단순히 확대하는 것은 가계부채 위험을 확대할 우려가 있다”고 주장했다.전 연구위원은 “현재 은행은 신용도가 높은 고객 위주로 대출하고 있지만, 인터넷 전문은행이 생기면 신용도가 낮은 고객들을 대상으로 대출하게 될 것”이라며 “이럴 경우 가계부채 증가 및 리스크가 확대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그는 이어 가계부채로 개인과 자영업자의 재무건전성이 악화되는 상황에서 인터넷 전문은행의 사업모형 다변화를 유도해 금융산업의 혁신이 이뤄지는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제안했다.해외사례를 보면 미국과 유럽의 비은행금융회사들이 설립한 인터넷 전문은행들은 특화된 사업모형을 통해 비은행금융업의 비용 절감과 고객에 대한 서비스를 제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전 연구위원은 “미국, 유럽, 일본의 인터넷 전문은행은 IT발전, 거래금융의 보편화와 금융전업주의의 완화로 금융업권간 융합, 산업자본과 금융의 융합을 촉진하고 있다”며 “인지도와 신뢰도 제고, 모기업의 고객을 대상으로 한 영업 등 차별화된 서비스 전략으로 인터넷 전문은행의 성장성과 수익성이 개선된 것”이라고 설명했다.미국의 경우 2001년 인터넷 전문은행의 총자산 비중은 전체 상업은행 총자산대비 0.11%에 불과했으나 2014년 3월 기준 인터넷 전문은행의 총자산은 4400억달러로 전체 상업은행 총자산대비 3.1%로 성장했다.이와 함께 온라인 채널의 은행업무가 개인정보보호와 소비자보호 그리고 과거에 예상하지 못했던 신종리스크가 나타날 수 있으므로 소비자보호방안도 도입할 필요성이 있다고 제시했다.전 연구위원은 “비대면거래로 인한 고객이해 부족 및 오해의 방지, 개인정보보호를 위한 보안사고 방지, 불법거래 방지 등을 주요 골자로 하는 소비자보호 방안이 고려돼야 한다”고 지적했다.이나리 기자 nallee-babo@viva100.com

2015-01-11 16:52 이나리 기자

은퇴연금 활성화, 국가·기업 차원 인프라 구축 필요

고령화시대에 접어들면서 미래의 노후소득 대비를 위한 국가·기업 차원의 연금 활성화를 위한 인프라 구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11일 이석호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주요국이 연금 인프라 관련 사례 및 과제’ 보고서를 통해 “우리나라는 전세계에서 유례를 찾기 힘들 정도로 고령화가 급진전되고 있다”며 “노후소득 대비를 위한 연금 활성화를 위해서는 연금 상품의 다양화, 관리·감독제도 개선 등도 중요하지만 연금과 관련된 인프라가 보다 강화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이 연구위원은 우선 연금소득의 필요성에 대해 국가전략 및 기업전략 차원의 교육 및 홍보가 필요하다고 말한다.영국, 미국, 일본 등 15개 국가는 은퇴교육을 포함한 금융교육을 국가전략 및 기업전략 등의 차원에서 접근하고 있다. 특히 대부분의 미국 대기업들은 직원들을 대상으로 사내 은퇴·재무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연령대별 맞춤교육과 전문가 활용 등을 통해 은퇴준비에 도움을 주는 것은 물론 근로자의 생산성 향상에도 기여하고 있다.이 연구위원은 “은퇴교육·세미나 등을 받은 사람의 경우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은퇴준비를 위한 저축을 시작할 가능성이 3배 높아지고, 실제 교육 이수자 중 48%는 더 많은 은퇴자금을 축적하기 시작하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은퇴세미나는 평균적으로 퇴직연금 가입률을 8%포인트, 기여율을 0.66%포인트 상승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실제 연금관련 캠페인의 대표 성공사례로 꼽히는 아일랜드의 경우 2003년 이래 ‘National Pension Awareness Campaign’을 운영하며 연금 중요성과 필요성에 대해 대국민 홍보활동을 적극 전개했다. 그 결과 32%였던 농어촌지역의 연금가입률이 캠페인 전개 5년여 만에 45%로 상승했다.이밖에도 주요 선진국은 개인별 공적·사적연금 관련 정보를 한 곳에서 조회할 수 있는 연금포털을 구축하거나 연금처리고충기구를 설치해 연금에 대한 정보 제공과 함께 연금가입자 및 이해당사자들 간의 분쟁 및 이해상충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이 연구위원은 “주요국처럼 국가와 기업 차원에서 은퇴 및 연금 교육이 필요하고, 연금포털을 구축해 국민들이 이를 노후준비에 적절이 활용하도록 틀을 만들어야 한다”며 “또 금융소비자보호기구와는 별도로 연금고충처리기구 설치와 함께 중·장기적으로는 연금과 관련된 통합서비스제공을 전담하는 기구 및 컨트롤타워 조직의 설치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제시했다.이나리 기자 nallee-babo@viva100.com

2015-01-11 11:05 이나리 기자

"온·오프라인 경계 무너진다"…가슴 무너지는 보험사들

금융당국에서 오프라인과 온라인상에서 업종을 넘나드는 금융상품 판매가 추진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당국의 추진에 대해 보험업계가 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다. 보험업계는 기존 채널도 유지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통합 금융판매회사 설립은 추가 비용 발생 및 경쟁 악화로 이어질 것이라는 주장이다.8일 금융위원회는 기존의 오프라인 복합금융점포에 보험서비스를 추가하는 등 창조금융생태계 활성화 방안을 담은 2015년 업무계획을 이번 주에 박근혜 대통령에게 보고하기로 했다.그러나 전 보험사들은 신종 금융회사 설립에 대해 반대하고 있다. 신규 시스템 구축비용이 부담되는 만큼 현상유지가 더 편하다는 것이다.한 대형보험사 관계자는 “자동차보험의 경우 이미 일부 보험사에서 온라인전용으로 판매해왔지만 실적악화 지속으로 모회사로 흡수 통합 되는 사례가 발생하는 등 수익이 나지 않고 있다”며 “온라인 신종 금융사를 만들어도 큰 효과가 날지는 의문이다”고 말했다.이어 “온라인 판매보험사는 종합보험사 설립기준 금액인 300억원보다 100억원이나 기준이 낮은데 이는 중·소형 보험사들에게 진입장벽을 낮춰주는 효과가 있을 뿐 대형보험사에겐 경쟁 심화를 야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특히 설계사 채널이 탄탄한 보험사의 반대가 크다. 이미 수많은 설계사 확보를 통해 판매실적을 유지하고 있는 만큼 수많은 보험사와 동일 선상에서 경쟁하는 온라인 채널은 큰 매력이 없기 때문이다.이와 함께 오프라인상 복합금융점포에 보험 서비스를 추가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특히 비은행계 보험사가 불만을 토로하면서 은행계 보험사와 입장차를 보이고 있다.은행 계열 보험사는 복합점포 입점 영업이 허용되면 계열사 상품 판매위주의 영업이 가능해지기 때문에 환영하는 분위기다.보험업계 관계자는 “은행 계열 보험사들은 정부에서 추진하는 복합금융점포에 환영하는 입장으로 금융당국이 이 방안의 추진을 위해 총대를 메주길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그러나 설계사 채널이 잘 갖춰진 대형 보험사는 설계사의 설자리가 줄어든다는 점에서, 방카슈랑스에 집중하고 있는 비은행 계열 보험사들은 판매 악화 우려 등으로 복합점포의 보험 취급에 반대하고 있다.이처럼 보험사별로 입장차를 보임에 따라 금융위는 이를 조율해 계속 추진한다는 계획이다.금융위 관계자는 “해당 방안은 금융사의 수익성을 개선하고 소비자에게 저렴한 보험료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사회적 후생을 강화하려는 취지”라며 “보험사 간 의견을 잘 조율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이나리 기자 nallee-babo@viva100.com

2015-01-08 13:35 이나리 기자

보험개발원, 책임준비금 평가 위한 시스템 구축 추진

보험개발원은 금융당국이 추진하는 ‘국제회계기준 2단계’ 도입의 연착륙을 위해 감독당국을 도와 재무건전성 제도 선진화를 추진한다. 보험소외계층을 위한 상품개발과 국가 재난관리 시스템으로 보험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일반손해보험시장도 확대하기로 했다. 8일 보험개발원은 이 같은 ‘보험산업의 재무건전성 강화 및 신성장동력 마련 총력 지원’의 내용을 담은 2015 사업계획을 발표했다.먼저 국제회계기준 2단계 도입을 앞두고 책임준비금의 합리적인 평가를 위한 시스템의 구축을 보험사와 공동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책임준비금에 대한 평가방법론 연구 및 그 결과를 보험업계에 제공해 보험사의 시간 및 비용완화를 지원할 방침이다.이와 함께 국제회계기준 2단계에서 위험조정을 책임준비금의 일부분으로 별도 적립하기에 앞서 종목별로 합리적인 위험조정 산출방안 마련에 나선다. 또 사적연금시장과 관련한 각종 제도변화에 따른 선제적 대응을 위해 상품설계 및 마케팅 전략수립 방안을 제공한다.이에 따라 노후보장을 위한 신상품 개발 지원 및 정책성 보험 등 일반손해보험의 시장 확대 지원을 추진하고, 고령자 및 만성질환자 등 인구 고령화에 따른 보험소외계층을 위한 상품개발을 지원한다.이밖에도 각종 재난사고에 대비하기 위한 의무보험 상품개발 및 CAT모델(거대자연재해 예측모델) 개발을 통한 농어업재해보험 위험률을 미리 산출해 일반손해보험의 시장 확대에도 주력할 계획이다.이나리 기자 nallee-babo@viva100.com

2015-01-08 12:43 이나리 기자

금융권 가리지 않는 온라인 상품 판매회사 생긴다

연내에 증권과 보험 등 금융상품을 온라인상에서 전문 판매하는 신종 금융회사가 출범한다. 은행과 증권이 결합된 기존의 오프라인 복합금융점포에는 보험서비스를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한다.핀테크 육성 차원에서 금융감독원의 IT·금융 보안성 심의는 사전 심의를 폐지해 동행 규제로 바꾸고 인터넷전문은행이 출범할 수 있도록 비대면 실명 확인을 허용해주기로 했다.8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이 같은 창조금융생태계 활성화 방안을 담은 올해 업무계획을 내주 박근혜 대통령에게 보고하기로 하고 세부 내용을 조율하고 있다.금융당국 관계자는 “올해에는 모험자본을 육성하고 벤처투자를 확대하는 등 창조금융생태계를 활성화하는 가운데 은행과 증권, 보험 등 금융업권 간 칸막이를 허물어 경쟁을 촉진하는 내용을 중점 보고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또 “금융과 IT산업 융합 촉진 차원에서 핀테크 육성 방안, 인터넷전문은행 출범 기반 구축 방안, 규제개혁을 기반으로 한 금융혁신 방안을 함께 담을 것”이라고 말했다.금융위는 온라인상에서 증권과 보험 상품 판매를 전담하는 금융상품판매 전문회사가 출범할 수 있도록 업권 간 칸막이 규제를 없애기로 했다.이는 현재 가동 중인 펀드 슈퍼마켓에 보험 등 업권을 추가한 개념으로 금융상품의 제조와 판매를 분리하되 판매 부분에서 금융권역을 허물어 업권 간 경쟁 강도를 높이는 방안이다.금융상품 판매 전담회사가 정착되면 금융소비자는 금융상품상담사(IFA)에게 금융상품을 상담한 후 판매전담회사에서 상품을 구입하고 이를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로 관리하며 각종 세제 혜택을 받게 된다.오프라인상의 금융업권을 허무는 차원에서는 현재 은행과 증권이 합쳐진 복합금융점포에 보험 서비스를 추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다만 이는 대형보험사들과 설계사들의 반발이 상당해 험로가 예상된다.금융위는 이달 중 시행되는 은행의 혁신성 평가에 기술금융 부분 배점을 40%로 설정해 우수 은행에는 정책금융상에서 각종 인센티브를 주기로 했다.IT·금융 융합기술 개발 과정에서 장벽이 되는 금감원의 보안성 심의는 폐지해 동행규제로 바꾸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 사전 규제를 없애는 대신 해당 기술과 동행하며 점검하고 사고 발생 시에는 무거운 책임을 물리는 방식이다.전자금융업은 현행 10억원인 자본금 기준을 낮추고 직불·선불수단의 활용도 제고 차원에서 전자지급수단의 이용한도를 두배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인터넷전문은행이 출범할 기반을 조성하고자 대면 확인 위주로 돼 있는 실명 확인 절차에 공인인증서나 ARS 등 비대면 방식을 일부 허용하는 것도 방안도 강구한다.이나리 기자 nallee-babo@viva100.com

2015-01-08 10:29 이나리 기자

해외진출 보험사, 성적표는 바닥…손보만 소폭 이익

해외로 진출한 보험사 중 생명보험은 시장점유율이 미미하고 적자를 지속하는 반면 손해보험은 현지에 진출한 국내기업에 대한 기업보험을 중심으로 소폭 이익을 창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보험연구원이 발표한 ‘국내 보험회사의 해외사업 평가와 제언’ 보고서에 따르면 보험산업의 신성장동력으로 2000년대 초부터 해외진출이 진행돼 왔는데 현재까지 해외사업 경영성과는 미미한 것으로 파악됐다.국내 보험회사의 해외보험영업은 중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태국 등에서 현지법인을 중심으로 추진되고 있다. 2014년 6월 말 해외점포 총자산 규모는 지난해에 비해 13억9850만달러 늘어난 44억6000만달러 수준이다.보험연구원은 해외사업 경영성과가 미미한 원인을 해외사업 관련 비용을 보험사가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이 보고서는 해외에 진출한 국내 생명보험의 경우 진출국 시장집중도보다 보험산업의 성장성을 높게 평가해 시장경쟁이 어려운 것으로 분석했다. 판매채널의 불안정성과 높은 경영관리비용 지속도 경영성과가 미미한 원인으로 판단했다.손해보험의 경우 현지에 진출한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한 기업성보험 중심으로 소폭의 이익을 창출하고 있는 반면 자동차보험 등 현지 고객을 대상으로 한 보험영업 성과가 미진한 것으로 나타났다.보험연구원은 국내 보험산업의 해외산업 활성화를 위해 해외사업 관련 비용 및 현지 시장수요를 고려한 상품·채널 전략, 국내 보험회사의 해외사업 관련 자본조달 방안 다양화를 제시했다.진출국가들의 경우 보장성보험보다 저축성보험 수요가 더 크기 때문에 이에 적합한 상품·판매채널 전략을 추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 현지 시장집중도가 높아 경쟁여건이 비우호적일 경우 현지법인 설립을 통한 내적성장 전략보다는 현지 보험사에 대한 지분투자 혹은 인수·합병을 통한 외적성장 전략으로 진출하는 방법도 제시했다.정책적 측면에서는 보험사가 해외사업에 소요되는 자금조달이 가능하도록 보험산업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일본처럼 보험사가 후순위채를 발행해 타 국가의 보험사에 지분투자를 할 수 있도록 거래장벽을 낮춰야 한다고 제시했다.이나리 기자 nallee-babo@viva100.com

2015-01-07 16:58 이나리 기자

메리츠화재 임원감축, 설립 90주년 이벤트 탓?

메리츠화재는 지난 2012년 창립 90주년을 기념해 유니세프와 함께 하는 행복나눔 걷기대회를 개최했다.메리츠화재의 2012년 설립 90주년 빅 이벤트가 대규모 임원감축이라는 ‘독’이 되어 날아왔다. 메리츠화재는 지난 2012년 메리츠화재 설립 90주년을 기념해 마케팅 및 홍보를 강화하고 이익도 증가함에 따라 임직원 숫자를 늘렸다. 메리츠화재 임직원 수는 2011년 2059명에서 설립 90주년을 맞이한 2012년에는 2536명으로 500여명 가까이 크게 늘었다. 이후 2013년 2569명, 2014년 9월 2642명으로 꾸준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특히 설립 90주년인 2012년에는 걷기대회, 걱정인형 관련 나눔사업, 사회공헌활동 등 다양하고 특별한 활동을 펼쳐왔다.기업의 대규모 이벤트로 인력은 지속적으로 증가세를 보인 반면 경영실적은 2013년 정점을 찍은 뒤 지난해부터 하락세를 이어오고 있다.메리츠화재의 설립 90주년이었던 2012년 당기순이익은 총 1370억4500만원에서 2013년 1613억5900만원으로 243억1400만원이나 늘었다. 하지만 2014년 3분기까지의 당기순이익은 952억7600만원에 불과해 2013년 호황기의 당기순이익보다 훨씬 줄어들었다.이로 인해 최근 메리츠화재는 임원 15명을 해임했다. 이는 메리츠화재 전체 임원 절반 가까운 수준이며, 또 예년 5~6명 안팎의 임원이 교체되는 것과 비교하면 인사폭이 2~3배에 달하는 규모다.메리츠화재 관계자는 “설립 90주는 맞이하면서 대규모 마케팅과 행사로 인해 2012년을 전후로 인력이 증가했으나 저금리 역마진을 비롯한 손해율 악화와 경영실적 악화로 임원진 감축이 불가피했다”며 “다만 일반 직원들에 대한 구조조정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이와함께 메리츠화재 신임 사장으로는 김용범 메리츠금융지주·메리츠종금증권 사장(51)이 내정했다.회사 관계자는 “손보업계 5위인 메리츠화재가 그동안 규모에 비해 임원이 많은 편이었다”며 “이번 인력재배치 등 조직개편은 현장 영업이나 보상 파트 중심으로 이동할 것이다”고 전했다.일각에서는 새로 내정된 메리츠화재 김용범 사장이 메리츠종금증권 사장직을 하면서 인원을 감축 운영해 메리츠화재도 이런 전철을 밟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김용범 사장이 메리츠종금증권 사장이 된 2011년부터 메리츠종금증권의 임원은 16명이었지만 2014년에는 10명으로 줄었다.이나리 기자 nallee-babo@viva100.com

2015-01-07 15:32 이나리 기자

100세까지 암 걸릴때마다 '계속받는 암보험' 내게 맞는 상품은?

국내 사망률 1위 암, 치료비용만 수천만원에 달해 치료비 부담은 물론 소득상실로 생계마저 위협당하기 십상이다. 고령화로 100세시대에 진입한 상황에서 노후자금을 챙기는 것만큼 암을 대비한 보험가입도 필수가 됐다. 이제 암은 만성질환이라 불릴 정도로 발생률도 높고 재발률은 25%에 달한다. 7일 보험개발원의 2012년 기준 생명보험 관련 통계에 따르면 고령층으로 갈수록 암 발병률은 높지만 보험 가입률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암 사망자 중 보험금 수급자 비율은 40대와 50대가 각각 67.7%로 가장 높은 반면, 60대는 43.0%, 70대는 18.7%로 낮았다.나이가 들면서 암 발병도 증가하기 때문에 보험을 통해 리스크를 대비할 필요가 커졌지만 실제는 정반대인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실제 나이가 들어 암에 걸린다면 신체적 정신적 고통뿐만 아니라 경제적 고충까지 더해져 이중, 삼중고를 겪을 수밖에 없다.그러므로 개인별 소득수준과 상황에 맞는 암보험을 미리 가입해 두는 것이 미래를 대비해 유리하다. 보험사들은 이에 발 맞춰 횟수에 상관없이 2번, 3번 재발해도 계속 받는 암보험이 등장하는 추세다. 알리안츠생명이 작년 10월 출시한 ‘(무)알리안츠 계속 받는 암보험(갱신형)’은 출시 후 2개월여만에 총 1만2374건이 판매되는 등 소비자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다. 암 발병으로 진단급여금을 받았더라도 2년이 지나면 같은 암은 물론 다른 암까지 보장하고 만기보험금의 일부를 돌려 받는 점이 인기비결로 꼽힌다.조기 발견과 재발률이 높아지는 현 상황에서 횟수에 제한 없이 2년마다 원발암, 전이암, 재발암뿐 아니라 잔존암까지 포함한 재진단암에 대해서 진단급여금을 지급한다. 라이나생명이 내놓은 ‘무배당 계속받는암보장특약(갱신형)’은 생보사 최초로 암 최초 진단 이후 재진단시마다 횟수 제한 없이 계속 보장해 주는 상품이다. 암이 완치되지 않고 남아 있으면 재진단암 보험금을 최소 2년 주기로 반복적으로 보장하며, 특약보험가입금액의 200%까지 연령 차등 없이 최대 3000만원 한도로 보장한다.현대해상의 ‘계속받는 암보험’ 역시 암으로 진단받고 2년 경과 후 암으로 재진단을 받을 때마다 지속적으로 보상한다. 이 상품은 지난해 10월까지 약 37만건, 225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인기고공행진 중이다.그러나 보험전문가들은 계속받는 암보험의 경우 일반 암보험에 비해 보험료가 2배가량 높기 때문에 소득수준과 과거 병력등에 따라 자신에게 맞는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입을 모은다.한 재무설계사는 “암 재발률도 늘고 암보험의 보장범위도 축소되는 추세라 암보험에 가입할 때는 보장기간을 가능한 길게 하는 것이 유리하다”며 “가족력이 있는 사람이라면 특히나 걱정되는 암에 대해 더 큰 보장을 받을 수 있는 암보험에 가입하거나 이에 대한 특약을 추가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조언했다.또 다른 재무설계사는 “젊은 층은 처음 납입한 보험료가 동일 유지되는 비갱신형을 선택하는 것이 갱신형 암보험에 비싸지만 유리하고, 50대 이후 암 발병률이 높은 연령대는 갱신형 암보험을 선택하는 것이 더 낫다”고 설명했다.이나리 기자 nallee-babo@viva100.com

2015-01-07 14:29 이나리 기자

금융권 1년간 2만4000명 회사 떠났다

금융권 일자리가 1년 만에 2만4000개나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전체 취업자는 늘었지만 고임금 일자리에 속하는 금융업 종사자들의 비율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7일 통계청에 따르면 2014년 1∼11월 금융·보험업에서 일하는 사람은 평균 84만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2.8% 줄었다.2013년 1∼11월 금융권 종사자가 평균 86만4000명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1년 만에 일자리가 2만4000개 감소한 것이다.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5만5000명이 줄어든 이래 감소 폭이 가장 크다.금융·보험업 종사자는 줄어든 반면 작년 1∼11월 전체 종사자는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평균 54만3000명 늘어 12년 만에 최대의 증가폭의 기록했다.금융권 종사자가 전체 취업자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5년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작년 11월 금융권 취업자 비중은 3.13%로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가 있었던 2009년 7월(3.12%) 이후 최저치다.금융업은 지난 10년간 전체 취업자대비 고용 비중은 3.4∼3.5%에서 안정적으로 움직여왔다.이 같은 고용 축소는 금융업의 부가가치 창출 능력이 한계에 직면했기 때문이다. 금융업이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08년 6.5%였지만 2011년 6.4%, 2012년 5.5%로 떨어졌다. 작년 1∼3분기 비중은 5.4%다. 금융업이 지난해 우리나라 일자리의 3%, GDP의 5%를 차지하는 데 그친 셈이다.작년엔 저금리·저성장으로 수익 기반이 악화된 증권사를 중심으로 희망퇴직, 점포 축소가 단행됐고 신규 채용 규모도 줄었다. 또 씨티은행, SC은행 등 외국계 은행과 저금리 시대에 역마진으로 고전하던 생명보험사들도 연달아 구조조정에 나섰다.카드사의 개인정보 유출사고 이후 고객정보 보호가 강화된 영향으로 대출·보험모집인 등이 줄어든 점도 고용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올해 고용 전망도 어둡다. 한국금융연구원은 규제 완화, 경기회복 기대감으로 올해 금융권의 실적이 일부 개선되겠지만 위험관리와 경쟁력 확보에 힘쓰는 경영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허재준 한국노동연구원 고용정책연구본부장은 “금융기관에서 수익이 나려면 ‘산업의 피’인 자본이 ‘순환기관’인 기업들을 분주히 오가야 하는데, 소위 금융권 보신주의로 피가 돌지 않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이나리 기자 nallee-babo@viva100.com

2015-01-07 11:05 이나리 기자

'쉬운 보험약관' 농협·삼성생명 우수…동부생명 꼴찌

농협생명과 삼성생명의 보험상품 약관이 가장 이해하기 쉽게 쓰인 반면 동부생명 약관은 가장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7일 보험개발원이 금융위원회로부터 위임받아 실시한 ‘제8차 보험약관 이해도 평가결과’에 따르면 보험사 35곳의 보험약관 이해도 평균점수는 약 69.1점으로 ‘보통(60점 이상 80점 미만)’ 등급 수준이다.보험사별 평가결과가 처음으로 공시된 이번 평가에서는 35곳을 통틀어 농협생명과 삼성생명 등 생보사 두곳만 80점대를 득점해 ‘우수’ 등급을 받았다.PCA생명과 현대라이프생명, 메트라이프생명도 70점대로 생보사 가운데 비교적 점수가 높았다. 생보사 평균점수는 70.4점으로 2012년 제4차 평가 때 61.4점보다 9.0점 상승했다.반면 우리아비바생명과 동부생명의 득점이 저조했다. 특히 동부생명은 4차 평가보다 점수가 내려가 이번 평가에서 유일하게 60점 미만인 ‘미흡’ 등급을 받았다.손보사 가운데서는 메리츠화재와 NH농협손해보험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메리츠화재의 평가점수는 22.8점이 오른 78.9점으로 약관 이해도가 가장 크게 개선됐다.롯데손해보험, LIG손해보험, 동부화재 등은 상대적으로 낮은 점수를 받았다. 삼성화재, 현대해상, 동부화재는 4차 평가보다 더 낮은 점수를 받았다. 손보사의 경우 전체 평균은 지난해 62.9점에서 66.7점으로 3.8점 소폭 상승했다.이 약관 평가는 생명보험사 23곳에서 현재 취급하는 암보험 상품을, 손해보험사 12곳에서는 작년 신계약 건수가 가장 많은 상품을 회사별 1건씩 골라 분석됐다.보험개발원 관계자는 “약관 이해도 평가결과를 보면 보통등급에 집중돼 변별력이 떨어진다”며 “앞으로는 보통 등급을 ‘양호’와 ‘보통’ 2개로 세분화해 9차 평가 때부터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이나리 기자 nallee-babo@viva100.com

2015-01-07 11:01 이나리 기자

겹치는 특약 빼고 보장 더하고…보험도 재설계하자

보험 6개를 가입한 김모(40)씨는 새해를 맞아 보험 다이어트 결심에 나섰다. 가입된 보험끼리 중복 보장되는 내용도 있고 보험료도 부담된 김씨는 15만원짜리 통합보험을 해지하기로 결정했다. 해지 전 증권을 살펴보니 상해로 인한 사망시 1억5000만원을 지급라는 담보는 타 보험 담보와 중복돼 굳이 필요가 없어보이지만, 자동차보험 할증지원금을 보장하는 운전자보험특약 등 생활에 유용한 담보도 있어 무조건 없애기는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다.고민하던 김씨는 우연히 재무설계사 상담을 받고 필요한 보장은 남겨두고 불필요한 담보는 삭제함으로써 15만원짜리 통합보험료를 12만원이나 줄일 수 있었다.김씨가 활용한 이것은 무엇일까?김씨가 보험료를 줄일 수 있도록 재무설계사가 도와준 것은 바로 특약배서제도다. 특약배서제도란 이미 가입된 보험상품을 가입자의 니즈에 따라 계약을 추가하거나 불필요하다고 생각되면 빼는 등 재설계하는 절차를 말한다. 배서제도는 해당 보험설계사를 통해서 할 수도 있고, 자신이 가입한 보험회사의 지점을 방문해서 이용할 수도 있다.손해보험사는 특약배서제도를, 생명보험사는 계약전환제도를 통해 가입고객의 니즈에 맞는 보험상품의 재설계를 돕고 있다. 계약전환제도는 납입한 보험료 중 적립되는 책임준비금의 차액(기존 보험상품과 새상품의 책임준비금 차액)을 이용해 새 상품으로 갈아탈 수 있다. 그러므로 이미 가입된 보험을 리모델링할 때는 특약배서제도 등을 이용하는 것이 유리하다.◇ 현재는 없지만 과거에 존재한 담보…유지가 유리보험의 담보는 적게는 4~5개에서 많게는 30~40가지로 구성돼 있다. 그중 과거에는 있었지만 현재는 사라진 담보가 있고, 현재 새롭게 만들어진 담보도 있다. 과거에 있었지만 현재는 없어진 담보는 대부분 소비자에게 유리한 담보다. 따라서 보험 리모델링을 할 때는 이를 확인하고 필요한 담보는 유지시키는 것이 좋다.지금은 없지만 과거에 보장됐던 담보는 운전자보험(자동차보험료할증지원금, 위로금·보험료지원), 실손의료보험(자기부담금), 일반상해의료비특약 등이 있다.2011년 4월부터 사라진 자동차보험료할증지원금은 자동차사고로 타인이나 자기의 신체에 의사의 치료를 요하는 상해를 일으켰거나 타인의 재물에 손상을 입히는 사고의 발생으로 손해가 일어난 경우 등급에 따라 10만원에서 최고 100만원까지 지급해주는 담보로 가입자에 매우 유리한 담보다. 따라서 2011년 3월 이전 운전자보험에 가입한 사람은 운전자보험특약을 확인해 폭넓은 보장을 지속하는 것이 이득이다.또 운전자보험이 특약으로 지원하는 위로금지원과 보험료지원도 현재는 없지만 과거엔 존재했다. 이는 교통사고시 다양한 위로금지원과 보험료할증 지원금까지 지불해줘 가입해두면 매우 유용한 상품이므로 과거에 가입해뒀다면 유지하는 것이 좋다.2009년 9월 이전에 가입한 의료실비보험의 경우 입원시 자기부담금이 없었지만 그해 10월부터는 자기부담금이 10% 생겼고, 올해부터는 20%로 상향될 예정이다. 그러므로 2009년 9월 이전에 실손의료비를 가입한 사람들은 이를 확인하고 유지하는 것이 이득이다.이와 함께 상해사고로 병원치료비를 보장하는 일반상해의료비 특약도 현재는 사라진 담보다. 이 특약은 입원과 통원치료 구분 없이 1000만원 한도 내에서 한방병원 등 병원치료를 보장받을 수 있었다.과거에만 존재했던 담보들은 대부분 현재보다 폭 넓게 보장하는 내용이 많으므로 지속적으로 이어가는 것이 유리하다.◇ 연계담보 적은 상품이 리모델링시 유리보험을 리모델링할 때 필요 없는 특약을 제외시키려다 보험사로부터 거절당할 수도 있다. 보험가입시 여러 가지 보장을 연계해야만 가입이 가능한 연계담보 때문이다.예를 들어 생보사에 가입된 종신보험의 사망보험금이 5000만원이고 암 진단금이 3000만원인데 사망보험금만 줄이고 싶을 경우 한 가지만 줄일 수 없고, 둘 다 보장금액을 줄여야만 하는 상품들이 있다. 혹은 암 진단금만 보장해주는 상품에 가입하고 싶지만 상해사망금이나 상해·후유장애까지 연계 보장해야만 가입이 가능한 상품들도 이에 해당한다. 보험사 입장에서는 손해율이 높은 보험상품에 발생확률이 낮은 담보를 섞어서 손해율을 낮출 수 있는 연계형 보험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이로 인해 불필요한 보험상품에 가입하게되는 경우도 있고, 특약배서제도 이용시 필요한 담보도 함께 삭제해야 하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한다. 그러므로 보험 가입시 연계담보가 적은 것을 선택하는 것이 미래의 보험재설계를 위하는 길이다.한 재무설계 전문가는 “보험사들이 수익성 조절을 위해 연계담보상품을 많이 내놓는데 이때문에 보험소비자들이 가입한 상품이 중복 보장되는 경우도 많다”며 “특히 사망보험금, 상해사망, 질병사망, 후유장애 관련 보험금의 중복이 많으므로 꼭 필요한 보험을 가입할 때는 연계담보가 없거나 혹은 적은 상품들로 가입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보험사, 배서제도 설명 기피…수익발생 없기 때문 이처럼 특약배서제도 등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에 맞게 재설계할 수 있는 제도가 있지만 대부분의 보험소비자가 이를 알지 못해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는 보험사가 고객들에게 제대로 설명하고 알리지 않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보험사의 홍보 기피는 특약배서제도를 이용해 고객의 요구를 들어줘도 설계사 수당이나 사업비 등에 이윤이 발생하지 않기 때문이다.보험업계 관계자는 “수백만 고객의 니즈를 일일이 파악하고 관리하는 것은 매우 어려우므로 보험소비가 스스로가 가입상품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관련제도를 이용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이나리 기자 nallee-babo@viva100.com

2015-01-06 09:28 이나리 기자

AIA생명 ‘변액유니버셜보험’ 2종 출시

사진제공 = AIA생명AIA생명은 5일 각각 저축성과 보장성을 강화한 ‘변액유니버셜보험’ 상품 2종을 출시했다.기존 상품과 비교해 장기적으로 높은 적립금을 가져갈 수 있는 ‘무배당 퓨처밸런스(FUTURE BALANCE) 변액유니버셜보험’과 납입보험료 대비 사망보험금이 높아 저축성보험이면서도 보장 기능이 커진 ‘무배당 퓨처세이프티(FUTURE SAFETY) 변액유니버셜보험’이다.일반적으로 변액유니버셜보험은 보장과 투자기능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어 갑작스런 사망에 대한 보장뿐 아니라 라이프사이클 별 목적자금 및 은퇴자금까지 한번에 설계함으로써 꾸준한 가입이 이뤄지는 보험상품이다.여기에 AIA생명은 저축성보험의 테두리 안에서 가입자가 보장기능과 투자기능 사이에서 가입자 상황에 맞는 최적의 배분을 추구할 수 있도록 2종의 변액유니버셜상품을 동시 출시하게 됐다.두 상품은 계약 7년 이후부터 기본보험료 납입 시 월 기본보험료의 각각 5%, 8%씩 각각 특별계정에 가산해주는 장기유지보너스가 제공된다.또한 추가납입, 중도인출, 보험료 납입 일시중지 등 다양한 방식을 통해 유연한 자금운용이 가능하다.이 밖에도 계약일부터 10년 경과 후 연금전환시점의 일시금이 1000만원 이상인 경우 연금전환이 가능하며 전환시 가입시점의 경험생명표로 연금액을 산정해 보다 많은 연금이 지급될 수 있다.‘FUTURE BALANCE 변액유니버셜보험’과 ‘FUTURE SAFETY 변액유니버셜보험’ 가입나이는 만 15세부터 최대 70세며 기본보험료는 월 20만원부터다.이나리 기자 nallee-babo@viva100.com

2015-01-05 15:34 이나리 기자

보험·증권사도 자금이체?…연초 금융가 '뜨거운 감자'

보험·증권사에 지급결제(자금이체)업무를 허용하는 방안이 대두되면서 뜨거운 감자로 다시 떠오르고 있다. 은행권은 지급결제 업무를 확대하면 결제 시스템의 불안정을 초래하고, 금융사기 피해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맞서고 있다. 반면 보험사들은 보험계좌를 통해 보험료를 내고, 받을 수 있는 등 편리성이 커지고 그동안 은행에 지급해온 거액의 자금이체수수료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정부는 ‘2015년 경제정책방향’을 통해 보험·증권사에 지급결제업무(자금이체) 허용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증권사의 경우 2009년부터 개인고객의 자금이체업무만 가능했지만 앞으로는 법인고객도 자금이체가 가능토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그동안 지급결제 기능이 전혀 없는 보험사에도 자금이체업무허용이 추진된다.이에 따라 보험가입 고객들은 보험계좌로 직접 보험료를 내고 보험금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또 보험사 계좌의 돈으로 카드대금이나 공과금 결제, ATM 현금인출 등도 가능해진다.그러나 은행 등 일부 금융업계에서는 보험사의 지급결제업무허용에 앞서 결제시스템의 안전성부터 따져봐야 한다고 지적한다. 지급결제시스템 플랫폼을 확보하기 위해서 부담해야 할 비용이 상당하고, 추가적인 위험관리비용 때문에 오히려 보험소비자의 부담이 증가하게 될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다.실제 보험사가 지급결제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들어가는 투자비용부터 만만치 않다. 보험사별로 참가비만 200억~300억원, 15억원 내외의 연회비 외에도 대규모 전산망 구축 등 상당한 비용이 예상되고 있다.김동환 은행연합회 금융산업연구실 박사는 “아직 외국의 어떤 나라도 비은행 예금기관에 대한 지급결제허용 사례가 없다”며 “전산시스템 구축과 운영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라도 이를 허용해선 안된다”고 경고했다.김 박사는 이어 “보험사의 지급결제업무허용이 자금이체수수료 등 비용절감을 위한 것이라면 먼저 은행결제수수료 수준을 조정하고, 은행과의 실무처리를 합리적으로 개선하는 것부터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이와 함께 보험사의 지급결제업무 허용이 전자금융사기를 확대시킬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은행처럼 고객 보안카드 정보를 이용해 계좌에서 돈을 빼내거나 유출된 신상정보를 활용해 마이너스통장을 개설하고 대출을 받는 등의 문제에 노출될 수 있기 때문이다.2009년부터 개인고객의 지급결제업무를 도입한 증권사의 경우도 대포통장 적발 건수가 지난해 59건에서 올 상반기에만 1246건으로 급증한 사례가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금융사기방지에 대한 확실한 대비책 없이 지급결제를 도입하면 보험사도 이 같은 문제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이나리 기자 nallee-babo@viva100.com

2015-01-05 11:50 이나리 기자

시장성 외면한 정책성보험, 소비자도 보험사도 외면

정부의 적극 추진으로 잇따라 출시되고 있는 정책성보험이 파리만 날리고 있다. 현 정부가 의욕적으로 개발한 난임보험, 4대악보험, 권리금보험, 피싱·해킹보험 등 정책성 보험은 현재 가입건수가 저조해 유명무실한 전시(展示)성 상품으로 전락한 상태다.수요와 공급이라는 시장성을 제대로 살피지 않아 손해율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기 때문에 보험사측에선 판매에 소극적이고, 보상과 관련한 입증의 어려움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정부의 입맛에 따라 정권 교체 때마다 바뀌며 도입초기에만 반짝하고 금세 사그라져 실효성이 없다는 우려도 나온다.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박근혜 대통령의 4대악 척결 공약에 맞춰 현대해상만 내놓은 4대악보험(행복지킴이 보험)은 지난 7월 출시 이후 가입계약이 한 건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학교폭력·성폭력·가정폭력·불량식품 등 이른바 ‘4대악’으로 인한 신체적, 정신적 피해를 보상하는 상품으로 지방자치단체에서 단체보험 형식으로 가입하면 해당 지역 내에서 피해를 입은 취약계층이 보험 혜택을 받는 구조다. 금융당국의 주도로 보험사가 상품을 출시했지만 시장의 반응은 냉담하다.이처럼 정책성보험은 금융당국이 시장 환경을 고려하지 않고 보험사들을 종용해 판매하다 보니 ‘1회성 정책홍보용 상품’으로 전락되는 경우가 많은 편이다.과거 이명박 정권의 자전거보험과 녹색자동차보험도 마찬가지다. 자전거보험의 경우 계약건수가 2010년 1만7693건에 달했지만 지난해는 2884건으로 급감했고, 녹색자동차보험은 현재 판매가 중단되는 등 시장의 외면을 받고 있다.최근에는 금융당국이 저출산 문제를 지원하기 위해 ‘난임보험’ 도입을 적극 추진하고 있지만 보험사들이 실효성과 시장성의 문제를 지적하는 등 부정적 입장을 표하고 있다.난임보험은 불임이 지속되면 △난임 관련 수술 △배란유도술 △보조생식술 등을 보장받을 수 있는 구조지만 임신노력 여부를 확인하기 어렵다는 지적과 기업들이 단체협약에 나설 가능성이 낮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이밖에도 보이스피싱 위험이 증가함에 따라 작년 초에 출시된 해킹·피싱 보상보험은 삼성·현대·MG·THE-K 등 4개 손해보험사를 합해 1년 동안 가입률이 12건에 불과했다.금융사들이 배상책임보험 등 관련 보험에 가입된 경우도 있고 자체적으로 보상 역량을 확대하는 데 중심을 두고 있기 때문이다.보험업계 관계자는 “금융당국이 지시에 따라 보험사가 정책성보험을 만들어 판매하면 그 특성상 공적인 역할이 커 보험사의 수익성이 낮고 손해율이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며 “보험 판매에 나서야 할 설계사들도 낮은 수익 구조상 수수료도 적다 보니 판매에 소극적이고 보험혜택을 받는 수요층이 제한적이라 보험사의 판매 의지도 약하다”고 설명했다.이나리 기자 nallee-babo@viva100.com

2015-01-04 16:37 이나리 기자

미국 연방준비은행 총재 "연준 상반기 금리인상 예상"

로레타 메스터 미국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2일(현지시간)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올해 상반기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금융시장 이코노미스트나 투자자들이 대체로 금리 인상 시점을 올해 중반이나 하반기로 점치는 것과 비교하면 약간 당겨진 것이다.로레타 총재는 “미국 경제는 새해 3% 안팎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이고 실업률이 점차 하락하는 가운데 물가상승률도 연준 목표치(2%)로 점차 수렴하고 있어 올해 상반기에 금리가 오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폭스 비즈니스 네트워크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전망했다.그러면서 이후 금리 인상 폭과 속도와 관련해서는 미리 정해진 공식은 없다면서 통화 긴축 정책이 각종 경제·고용 지표, 그리고 인플레이션과 실업률이 얼마나 연준 목표치에 근접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설명했다.금리·통화 정책에서 중도 성향으로 지난해 6월 취임한 로레타 총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위원으로 지난해 투표권을 가지고 있었으며 모두 다수 의사에 찬성표를 던졌다.각 지역 연방준비은행 총재들이 돌아가면서 투표권을 행사하기 때문에 로레타 총재는 올해 FOMC 회의에서는 투표권이 없다.로레타 총재의 기준금리 인상 시점 예측은 시장 예상보다 약간 빠른 것이다.시장 전문가들은 2008년 12월부터 6년 이상 기준금리를 제로 수준인 0∼0.25%로 책정하는 초저금리 기조를 유지해온 연준이 금리 인상 시점을 ‘2015년 중반’으로 제시해온 점으로 미뤄 일러야 올해 6월 중순이나 7월 말, 또는 9월 중순 열리는 FOMC 회의에서 처음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보고 있다.연준은 지난해 12월 FOMC 회의에서 그동안 써온 “상당 기간 초저금리 유지”라는 표현을 “금리 인상시 인내심을 발휘할 것”이라는 언급으로 대체했다.이어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이 FOMC 회의 직후 기자회견을 통해 적어도 향후 두 차례 회의(올해 1월 말 및 3월 중순) 회의에서는 금리 인상이 없다는 점을 강조해 조기 금리 인상론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킨 바 있다.이나리 기자 nallee-babo@viva100.com

2015-01-03 13:51 이나리 기자

새해 첫 거래일 강보합…다우 0.06%↑

뉴욕증시는 2015년 새해의 첫 거래일인 2일(현지시간) 주가의 변동 폭이 크지 않는 보합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인 지난해 12월 31일보다 9.92포인트(0.06%) 오른 17,832.99로 거래를 마쳤다.반면,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는 0.70포인트(0.03%) 내린 2,058.20을 기록했고, 나스닥 종합지수도 9.24포인트(0.20%) 떨어진 4,726.81로 마감했다.새해 첫날 휴장했던 뉴욕증시는 이날 미국 경제가 호전될 것이라는 기대감 속에 상승세로 출발했으나, 잇따라 발표된 경제지표가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미국 부동산 경기를 보여주는 작년 11월 건설지출은 5개월 만에 감소했다.미국 상무부는 지난해 11월 민간 및 공공 건설 프로젝트에 대한 지출 규모가 연환산 기준 9750억 달러로 전달과 비교해 0.3%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6월 이후 첫 감소이다.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1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도 55.5로 전달의 58.7에서 하락했다. 작년 10월 59로 최고치에 도달한 후 2개월 연속 떨어진 것이다.이 지수가 50 이상이면 경기 확장을 의미하는 것이기는 하지만, 미국도 세계적인 저성장 조짐에서 예외가 아닐 수도 있다는 우려를 키웠다.주가는 지표 발표 후 하락세로 돌아섰다가 막판에 낙폭을 줄였고, 다우지수는 소폭 반등하며 장을 마쳤다.연말·연초 휴가가 주말로 이어지면서 이날은 거래량도 많지 않은 등 전반적으로 한산한 분위기였다.이나리 기자 nallee-babo@viva100.com

2015-01-03 13:49 이나리 기자

THE-K손해보험, 퍼펙트케어 간병보험 출시

THE-K손해보험은 5일부터 치매환자 간병 등에 대비할 수 있는 ‘무배당 퍼펙트케어 간병보험’을 판매한다고 2일 밝혔다.이 상품은 노후간병뿐 아니라 후유장애시 생활자금, 장제비 활용을 위한 사망보장까지 3중 노후 보장설계가 가능하다.비갱신형으로 보험료인상 없이 최대 110세까지 보장받을 수 있으며 해당 특약에 가입하면 장기요양등급(1~4등급) 판정을 받을 경우 5년간 매월 최대 360만원, 50% 이상 후유장해 발생시 10년간 매월 최대 100만원을 지급한다. 또한 노인다발성 특약에 가입하게 되면 골절·화상피해를 입은 경우 진단비와 수술비도 보장 받을 수 있다.보험료는 △자녀가 가입 △부부가 동시 가입 △THE-K손보 기존고객이 가입할 경우 각 1%씩 보험료 할인이 중복 적용돼 최대 3%까지 아낄 수 있다. 보험기간은 80세부터 10년 단위로 최대 110세까지이며 20세부터 70세까지 가입할 수 있다.가입 중 노인장기요양보험 장기요양등급 1~2급 판정을 받으면 이후 보장보험료 납입이 면제돼 남은 보험기간동안 보험료 납입 없이 든든하게 보장받을 수 있다. 기존까지 납부한 저축보험료는 만기시 돌려준다.또한 상해로 인한 사망시 사망보험금 1000만원이 지급되고 5대장기와 각막 이식수술비(각 1000만원) 및 골절·화재 진단수술비(각 20만원)도 보장 받을 수 있다.이나리 기자 nallee-babo@viva100.com

2015-01-02 11:50 이나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