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별 기자

편집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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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BTS 제 8의 멤버 피독… 회장님 제치고 샐러리맨 연봉킹 등극

피독 프로듀서 (사진제공=하이브)월드스타 방탄소년단의 리더 RM을 발굴한 30대 뮤지션이 샐러리맨의 연봉 신화를 새로 썼다. 방탄소년단 소속사 하이브의 수석 프로듀서 피독(38·본명 강효원)이 주인공이다. 하이브가 최근 공시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피독은 올 상반기에 400억 77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급여는 3800만원이지만 상여 1억 1100만원에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 행사 이익 399억2800만원을 수령해 올 상반기에만 400억 77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피독은 2016년 하이브 주식을 1062억원에 받은 스톱옥션 12만8000주를 주가 31만3000원에 행사했다. 피독의 연봉수령액은 국내 전체 상장사 임직원 중 가장 높다. 2위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명예회장의 302억3400만원보다도 약 100억원 가량 많은 액수다. 피독은 하이브 개국 공신 일원이다. 2007년 방시혁 하이브 의장의 제안으로 하이브 전신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에 프로듀서로 합류해 에이트, 임정희, 2AM 등의 음악작업을 함께 했다. 2010년 래퍼 슬리피를 통해 당시 고교생이던 RM을 소개받아 빅히트의 연습생으로 합류시키며 방탄소년단 데뷔 프로젝트를 진두지휘했다.방탄소년단 데뷔 이후 스타덤에 올라선 ‘학교3부작’부터 ‘페이크러브’ ‘봄날’ ‘작은 것들을 위한 시’ 등 숱한 히트곡을 방탄소년단과 함께 만들어냈다. 이런 배경으로 팬클럽 아미(ARMY) 사이에서는 피독을 ‘방탄소년단 제8의 멤버’로 부른다. 피독은 방탄소년단의 글로벌 인기로 연봉과 별개로 국내 저작권료 수입 1위 자리도 지키고 있다. 그가 참여한 방탄소년단의 ‘러브유어셀프’ 시리즈는 빌보드 메인앨범차트인 ‘빌보드200’ 1위에 오른 바 있다. 윤석준 CEO (사진제공=하이브)피독과 더불어 하이브 원년멤버인 김신규 CAMO(매니지먼트총괄·보수 277억600만원)와 윤석준 글로벌 CEO(보수 235억원)도 스톡옵션을 행사하며 상반기 임직원 보수 5위권 내에 이름을 올렸다. 빅히트 시절부터 방탄소년단의 매니지먼트를 총괄하고 있는 김신규 CAMO는 스톡옵션 행사이익 274억5100만원과 상여금 1억6300만원을 포함해 277억600만원을 수령했다. 윤CEO도 스톡옵션을 행사해 231억800만원의 이익을 거뒀으며 급여 2억100만원과 상여금 1억9100만원을 포함해 235억원을 받았다. 나영석 CJ ENM PD (사진제공=tvN)방송가에서는 나영석 CJ ENM PD가 연봉킹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나PD는 올해 상반기 급여 1억5000만원, 상여금 9억3100만원 등 총 10억8100만원을 받았다. 이는 이미경 CJ 그룹 부회장의 10억원 보수를 넘어선 금액이다. 나영석PD는 지난해에도 12억2900만원의 연봉을 받으며 CJ그룹 내에서도 5위를 기록한 바 있다.CJ ENM은 “지급 기준에 따라 사업 부문의 매출, 영업이익 지표 및 제작 콘텐츠의 시청률, 화제성, 콘텐츠 판매액 등 계량 측정 지표에 기준해 콘텐츠 제작 성과를 반영했다”며 “또한 업무 전문성, PD직군 코칭 및 사업 기여도 등을 종합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연출자인 신원호PD가 급여 1억5000만원, 상여금 6억2,700만원 등 7억7700만원을 수령해 눈길을 끌었다.  조은별 기자 mulgae@viva100.com

2021-08-19 18:00 조은별 기자

[B그라운드] 크래비티 “우리가 4세대 아이돌 대표주자… 무대 찢는 크래비티 되겠다”

크래비티 (사진제공=스타쉽 엔터테인먼트)보이그룹 크래비티는 4세대 아이돌 대표주자로 꼽힌다. 이들은 지난해 각종 시상식의 신인상을 휩쓸며 비슷한 시기 데뷔한 보이그룹 중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였다.19일 공개되는 크래비티의 첫 정규앨범 ‘디 어웨이크닝: 리튼 인 더 스타스(THE AWAKENING: Written in the stars)는 음악과 퍼포먼스,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크래비티의 성장이 담긴 앨범이다.이날 오후 온라인으로 진행된 쇼케이스 무대에 선 원진은 “정규 앨범을 내는 게 가수로서 버킷리스트 중 하나다. 첫 단추를 꿴 것 같아서 더 열심히 준비할 수 있었다”고 벅찬 소감을 밝혔다.세림도 “정규앨범이 가지는 의미는 확실히 다른 것 같다. 중압감을 딛고 나온 앨범인 만큼 ‘성장’이란 단어로 표현하고 싶다”고 말했다.앨범은 목표를 향해 비상하는 크래비티의 도전의식을 담은 8곡이 담겼다. 타이틀곡 ‘가스페달’은 크래비티의 성장사를 ‘가속페달로’ 표현한 힙합 곡이다. 멤버 세림과 앨런이 랩메이킹에 직접 참여했다. 세림은 “‘가스페달’이라는 제목을 듣고 앞만 보고 끝까지 달리는 크래비티의 모습을 상상하며 가사를 썼다”고 했고 앨런도 “우리의 성장을 액셀레이터를 밟을 때 빨라지는 속도에 비유했다”고 설명했다.크래비티는 특히 퍼포먼스 표현에 중점을 뒀다고 강조했다. 민희는 “이번 앨범을 준비하며 안무를 잘 맞췄는데 ‘무대 찢는 크래비티’라는 수식어를 듣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세림도 “데뷔 때부터 이어오는 ‘질주’라는 수식어에 맞춰 ‘질주비티’라는 수식어를 갖고 싶다”고 덧붙였다.원진은 “흰 도화지가 우리의 색이라 생각했다. 어떤 곡과 앨범이라도 잘 소화해낼 수 있고 잘 표현해낼 수 있다”며 앨범에 대한 자신감을 피력했다.크래비티의 첫 정규앨범 음원은 이날 오후 6시 공개된다.조은별 기자 mulgae@viva100.com

2021-08-19 17:41 조은별 기자

[비바100] 넷플릭스, 정해인의 ‘D.P’로 집 나간 구독자 잡을까

넷플릭스 6부작 시리즈 ‘D.P’ 스틸컷.(사진제공=넷플릭스) 최근 성장세 둔화를 보이고 있는 글로벌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 넷플릭스가 배우 정해인을 내세운 오리지널 시리즈 ‘D.P.’를 27일 공개하며 집 나간 구독자 잡기에 나섰다. ‘D.P.’는 누적 조회수 1000만뷰 이상을 기록한 김보통 작가의 웹툰 ‘D.P 개의 날’이 원작으로 한다. 탈영병을 잡는 군무이탈 체포조의 이야기를 6부작 시리즈물로 꾸렸다. 주인공 준호와 호열이 다양한 사연을 가진 탈영병을 쫓는 과정에서 미처 알지 못했던 현실을 접하는 이야기를 그렸다.배우 정해인이 남다른 눈썰미와 권투를 했던 독특한 이력으로 군무 이탈 체포조(D.P.)로 차출된 이병 안준호로 분한다. 최근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킹덤: 아신전’에서 아이다간 역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구교환이 안준호와 짝을 이루는 상병 한호열을 맡아 탈영병 잡는 콤비 연기를 보여준다. 배우 김성균은 군무 이탈 담당관 박범구 중사로, 손석구가 박범구 중사와 대립각을 이루는 임지섭 대위를 맡아 극의 긴장을 불어넣는다.넷플릭스 ‘D.P’ 포스터.(사진제공=넷플릭스)‘D.P.’는 넷플릭스가 선보인 밀리터리 드라마 중에서도 ‘탈영병’이라는 이색 소재를 선보인다는 점에서 다양한 구독층의 눈길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제작진은 웹툰 속 캐릭터를 드라마에 맞게 변주하는 변화를 시도하기도 했다. 이를테면 웹툰에서 상병으로 능숙하게 D.P.를 이끌었던 안준호가 드라마에서는 막 입대한 이등병으로 설정돼 낯선 보직인 D.P.에 차출되며 성장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식이다. 원작자 김보통 작가는 “준호가 어떤 상황에서 군대에 입대했고 어떻게 이등병 생활을 했으며 어쩌다 D.P.가 되었는가에 대해 시간순으로 따라가며 시청자분들이 자연스럽게 준호의 상황과 심정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또 원작의 여러 에피소드와 등장인물들을 재조합해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내기도 했다. 한준희 감독은 “각 회차마다 다른 종류의 맛이 있는 동시에 유기적으로 모든 회차가 연결됐으면 했다”고 연출 의도를 밝혔다.조은별 기자 mulgae@viva100.com

2021-08-18 19:00 조은별 기자

박유천, 소속사와 분쟁서 선제공격 날렸다 “황하나와 대표가 손잡아”

가수 겸 배우 박유천(사진=연합)필로폰 투약, 은퇴 번복 등으로 물의를 빚었던 전 한류스타 박유천이 소속사와 법적분쟁에 앞서 선제공격을 날렸다. 박유천은 지난 12일 일본 공식 팬클럽에 남긴 자필 편지에서 “진심으로 영원한 인생의 동반자라 믿었던 사람과 한때 사랑이라 생각했던 사람이 한마음이 돼 나를 공격해 온다고는 상상도 못했다. 또다시 슬프고 힘든 상황이 됐다”며 소속사 리씨엘로의 전 대표와 전 여자친구 황하나가 옥중 서신을 주고받으며 자신을 공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일본매체에 따르면 박유천은 리씨엘로의 전 대표를 업무상 횡령, 배임 등으로 형사 고소에 나설 계획이다.이같은 일본발 보도에 리씨엘로는 18일 발표한 입장문에서 “명백한 허위사실로 리씨엘로와 리씨엘로 대표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입장문에 따르면 리씨엘로는 박유천이 동방신기 해체 후 JYJ 활동을 하던 당시부터 함께 했던 매니저가 박유천씨의 재기를 돕기 위해 만든 매니지먼트사로 박유천의 어머니가 최대 주주로 등재돼있다.리씨엘로 측은 “그간 박유천이 회사 법인카드를 개인적인 유흥비와 생활비로 사용했고 20억 원이 넘는 개인적인 채무 문제 해결까지 도왔다. 박유천은 당시 동거한 여자친구에게 법인카드로 명품가방을 사게 하고 수천만 원의 회사 자금을 게임에 사용했다. 또 유흥업소에서 무전취식한 1억원을 회사가 지불하기도 했다”고 폭로했다.리씨엘로 측은 “박유천이 소속사와 약정을 위반하고 일본기획사와 이중계약을 체결한다는 얘기를 들어 법적 대응을 준비하던 중 박유천이 지난 14일 대표의 횡령을 언급하며 전속계약을 해지한다는 일본발 보도가 있었다. 16일에는 일본팬미팅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며 “전속계약 위반으로 인한 손해는 물론 인간적인 배신감으로 상실감을 겪고 있는 중에 명예훼손 피해까지 입게 돼 입장을 내게 됐다”고 밝혔다.현재 리씨엘로는 이은의 법률사무소를 법정대리인으로 선임해 법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 이은의 변호사는 지난 2016년 박유천을 강간 혐의로 고소했던 A씨의 법률 대리를 맡아 승소했다.그룹 동방신기 출신인 박유천은 한류 1세대 스타다. 지난 2009년 전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와 법적분쟁을 펼치며 팀을 탈퇴, 김재중, 김준수 등과 함께 3인조 그룹 JYJ로 활동했다. 이후 KBS2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에서 출중한 연기력을 뽐내며 연기 활동을 겸업했다. 2016년 유흥업소 종업원 성폭행 사건으로 사회적 물의를 빚었고 2019년에는 필로폰 투약 혐의로 구속 기소돼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당시 박유천은 구속 전 기자회견에서 마약을 하지 않았다며 마약 투약 시 연예계에서 은퇴하겠다고 밝혔지만 이후 자신의 발언을 번복하고 해외 팬미팅과 독립영화 출연 등으로 활동을 이어갔다.조은별 기자 mulgae@viva100.com

2021-08-18 18:56 조은별 기자

[B그라운드] BTS·슈퍼맨·배트맨… 네이버 웹툰 구원투수로 나선다

김준구 네이버웹툰 대표 (사진제공=네이버웹툰)그룹 방탄소년단과 슈퍼맨, 배트맨을 네이버 웹툰의 콘텐츠로 만난다. 김준구 네이버 웹툰 대표는 18일 오전 온라인으로 열린 네이버 기자간담회 밋업에서 “끌로벌 팬덤을 가지고 있는 엔터테인먼트 기업과 협업을 통해 외부의 슈퍼 IP를 웹툰이나 웹소설 오리지널 콘텐츠로 제작하는 ‘슈퍼캐스팅’ 프로젝트를 진행하겠다”며 ‘슈퍼 캐스팅’의 첫 번째 협업 파트너는 하이브와 DC코믹스를 공개했다.이에 따라 향후 방탄소년단을 비롯한 하이브 소속 아티스트들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웹툰, 웹소설이나 슈퍼맨, 배트맨같은 DC코믹스의 캐릭터를 활용한 오리지널 웹툰도 볼 수 있게 된다.아울러 김대표는 네이버가 글로벌 규모로 구축해온 IP 벨류체인과 이를 통한 선순환 효과도 소개했다. 네이버의 IP 벨류체인을 통해 하나의 IP가 웹소설, 웹툰, 영상 등 다양한 형태로 제작돼 전 세계 팬들을 만날 수 있다. 동명의 네이버 웹툰이 원작인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스위트홈’이 흥행하자 원작 웹툰의 사용자가 전세계에서 증가한 게 그 예다.김 대표는 간담회에서 웹툰 창작자 수익 모델의 표준이 된 PPS(Page Profit Share) 프로그램을 통한 창작자 수익 규모를 공개했다.PPS프로그램은 네이버가 지난 2013년 도입한 것으로 기존의 원고료 외에 광고, 유료 콘텐츠, IP 비즈니스 등 플랫폼이 창출할 수 있는 모든 비즈니스 모델을 웹툰에 접목한 것이다.이를 통해 개인 작가 최대 수익은 지난 1년 동안 약 124억원, 전체 규모는 지난 12개월 간 약 1조 7백억 원에 달한다. 대상 작가의 지난 12개월 평균 수익은 약 2억 8천만 원, 최근 12개월 이내에 네이버 플랫폼에서 연재를 새로 시작한 작가의 연간 환산 수익 평균은 1억 5천만 원이었다.김준구 대표는 “네이버 PPS 프로그램을 통해 새로운 디지털 콘텐츠인 웹툰이 명실상부한 하나의 산업으로 성장했다면, 앞으로 네이버의 IP 벨류체인을 통해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가장 핫한 콘텐츠들이 나오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조은별 기자 mulgae@viva100.com

2021-08-18 17:42 조은별 기자

유재석, 카카오와 완전한 식구됐다… 안테나 지분 100% 인수

방송인 유재석 (사진=연합)카카오가 국민MC 유재석을 완전히 품에 안았다. 18일 카카오 엔터테인먼트는 “이달 초 안테나 지분 100%를 확보해 자회사로 편입시켰다”고 밝혔다.앞서 카카오 엔터테인먼트는 지난 5월 안테나 지분 19%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하며 관계사로 편입시켰다. 이후 석달 반만에 지분 100%를 인수하며 카카오 레이블 내 자회사로 흡수했다.이로써 카카오 엔터테인먼트는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 한층 든든한 입지를 마련하게 됐다. 카카오 엔터테인먼트는 산하에 몬스타엑스 소속사 스타쉽 엔터테인먼트, 배우 이병헌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 전도연, 공유 소속사 숲 엔터테인먼트, 이동욱, 유연석 소속사 킹콩 by 스타쉽 엔터테인먼트, 제작사 사나이 픽처스 등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유재석이 카카오 엔터테인먼트와 한식구가 되면서 그의 카카오 TV 출연 여부도 관심사다. 첫 출연은 카카오 엔터테인먼트와 안테나가 준비 중인 리얼리티 프로그램이 될 가능성이 높다. 카카오 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양사는 안테나 소속 아티스트 전원이 출연하는 ‘안테나 버전 놀면 뭐하니’를 준비 중이다. Mnet 출신 김동일PD가 연출을 맡으며 유희열, 정재형, 페퍼톤스, 루시드폴, 정승환, 샘김, 이진아, 권진아, 적재, 윤석철, 서동환 등 전 소속 아티스트가 출연한다.카카오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해당 리얼리티 프로그램은 안테나 소속 아티스트 전원이 출연하기 때문에 유재석 씨가 모습을 비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유재석 씨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프로그램은 아직 기획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조은별 기자 mulgae@viva100.com

2021-08-18 10:19 조은별 기자

[비바100] 공룡 디즈니플러스가 온다… OTT 춘추전국시대

콘텐츠 공룡이 한국에 상륙한다. 연내 국내 진출계획이 알려졌던 월트디즈니 컴퍼니의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디즈니플러스가 오는 11월 한국 진출을 공식화했다. 월트디즈니 컴퍼니는 13일 글로벌 3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디즈니플러스가 11월 한국, 홍콩, 대만에서 공식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현재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호주, 뉴질랜드, 일본, 싱가포르, 인도,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태국 등에서 서비스 중인 디즈니 플러스가 한국시장에 본격 진출하면 국내 OTT 시장 판도는 물론 전 세계 OTT 시장의 지형에도 변화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디즈니플러스, 디즈니·마블·픽사 한자리…넷플릭스 독주 체제 끝나나올해 상반기 공개된 전지현 주연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킹덤: 아신전’ (사진제공=넷플릭스)디즈니 플러스는 디즈니, 마블, 픽사, 스타워즈, 내셔널 지오그래픽 등 유수의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다. 막강한 콘텐츠 파워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시대(코로나19) 시대 디즈니 플러스의 성장동력이다. 이를테면 디즈니 신작 영화 ‘블랙위도우’와 ‘정글크루즈’는 극장개봉과 동시에 디즈니 플러스에서도 공개됐다. ‘블랙위도우’의 주연 스칼렛 요한슨이 제작사 디즈니가 극장과 OTT에 동시개봉하면서 수익이 줄었다며 소송을 제기할 정도다. 여기에 각 지역 오리지널 콘텐츠가 포함된 ‘스타 브랜드’, 어린이 시청자들을 유혹하는 월드디즈니 특유의 애니메이션도 강력한 강점으로 꼽힌다. 2021년 2분기 기준 디즈니 플러스는 전 세계 61개 국가에서 유료구독자 1억 1600만명을 확보했다. 1위는 전 세계 190개국에 제공되고 있는 넷플릭스로 가입자 수는 2억 900만명에 달한다.그러나 성장세를 놓고 보면 양사의 입지가 달라진다. 디즈니의 모회사 월트디즈니는 디즈니플러스의 성장과 백신접종으로 인한 디즈니랜드 관광객 증가로 올해 2분기 170억달러(약 19조8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반면 넷플릭스는 코로나19 특수가 끝났다는 말이 공공연하게 돌 정도로 상황이 좋지 않다. 2분기 신규 가입자수는 154만명으로 지난해 1010만명에 비해 15% 수준으로 줄었다. 매출은 지난해보다 19% 증가한 73억 달러로 집계됐지만 이 역시 이용료를 인상한 영향이 크다.무엇보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에 대한 구독자들의 충성도가 예전같지 않다. 일례로 구글에서 ‘Why Netflix’를 입력하면 자동완성기능으로 ‘Original is so Bad?’가 뜰 정도다.9월 17일 공개되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사진제공=넷플릭스)국내에서도 넷플릭스의 영향력은 감소 추세다. 닐슨코리안클릭에 따르면 넷플릭스의 월간활성이용자(MAU)는 코로나19 확진자 1000명대를 기록했던 지난 1월 895만명을 기록했으나 6월엔 790만명으로 오히려 줄었다. 넷플릭스는 한국시장 1위를 수성하기 위해 총력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연초 한국 콘텐츠 제작비용으로 5500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고 정해인 주연 ‘D.P’, 이정재 주연 ‘오징어 게임’, 배우 정우성이 제작하는 ‘고요의 바다’ 등 대형 오리지널 시리즈를 하반기 공개한다.국내 방송 관계자들은 디즈니플러스의 입성으로 넷플릭스 독주 체제에 균열이 갈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디즈니플러스 역시 한국에서 어느 정도 ‘예열’ 기간을 가질 것이라는 시각이 강하다. 한 방송관계자는 “이미 국내 시청자들이 OTT채널에 익숙해진만큼 디즈니 플러스의 ‘고전’은 넷플릭스 상륙 때보다 줄 것이다. 그러나 OTT채널의 선택권이 확장되고 있기 때문에 디즈니플러스가 국내 OTT시장을 단숨에 장악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관측했다.◇국내 OTT 대응 방안은? 티빙·쿠팡 등 공격적 투자티빙 오리지널 ‘환승연애’ (사진제공=티빙)글로벌 강 대 강 OTT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토종 OTT들도 오리지널 콘텐츠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높이고 있다. CJ ENM은 ‘티빙’의 콘텐츠 강화 등을 위해 5년간 5조원을 투자한다. 스타 연출자인 이명한PD를 공동대표로 선임해 프랜차이즈 IP 육성에 전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tvN에서 사랑받았던 ‘신서유기’ 출연진이 출연하는 ‘신서유기 스프링캠프’나 ‘놀라운 토요일’의 스핀오프 ‘아이돌 받아쓰기 대회’ 등은 TV와 OTT를 잇는 영리한 전략으로 평가받는다. 나영석 PD사단인 ‘윤식당’ 연출자 이진주PD의 신작 ‘환승연애’, ‘대탈출’ ‘더 지니어스’의 정종연PD의 ‘여고 추리반’ 등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하반기에도 네이버 웹툰을 드라마화한 ‘유미의 세포들’ 등 스타 배우와 제작진을 앞세운 오리지널 시리즈를 선보인다. ‘펜트하우스’ 시리즈를 앞세운 웨이브의 약진도 눈에 띈다. 웨이브는 2025년까지 1조원을 들여 오리지널 콘텐츠를 제작한다. 물량공세를 앞세운 쿠팡플레이도 무서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12월 출범 당시 가입자 수는 47만명이지만 6월에는 173만 명으로 급증했다. 쿠팡플레이는 내달 4일 ‘SNL’ 시리즈를 공개하며 첫 호스트로 이병헌을 내세웠다. 11월 한류스타 김수현과 차승원 주연 드라마 ‘어느날’을 공개하면 가입자 수가 대폭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먹보와 털보’ (사진제공=넷플릭스)OTT채널의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지상파 채널의 입지는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특히 지상파 드라마국의 경우 유수의 인력들이 OTT채널로 빠져나가고 있다. MBC ‘위대한 유혹자’를 연출한 강인PD가 디즈니플러스로 이적한 게 대표적이다. 한 지상파 방송사 고위관계자는 “디즈니 플러스가 국내 지상파 드라마PD 스카우트전에 뛰어들었다”며 “얼마 전에는 지상파 PD출신 스타 연출자 스카우트에 나섰다가 결렬되기도 했다”고 귀띔했다. 이런 상황에서 지상파채널과 글로벌 OTT의 협업도 눈 여겨 볼 만하다. MBC 김태호PD가 연출하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먹보와 털보’는 지상파 방송사 제작진과 글로벌 OTT의 최초의 협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더욱이 넷플릭스에서만 공개돼 지상파 채널에서는 볼 수가 없다. 다만 준공영방송인 MBC 제작진의 제작물을 유료 OTT채널 콘텐츠로만 볼 수 있다는 점은 또 다른 논란을 빚을 수 있다.조은별 기자 mulgae@viva100.com

2021-08-17 18:30 조은별 기자

[B그라운드] TXT “BTS는 좋은 자극, 우리의 색 강해지고 있어”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사진제공=빅히트뮤직)“회사 덕분에 성공했다는 시선이 가장 큰 부담이었어요. 방탄소년단 선배님들의 소식은 자극이자 영광이고 부담이었죠.”그룹 투마로우바이투게더(이하 TXT)는 월드스타 BTS의 동생돌이라는 수식어가 꼬리표처럼 따라붙는다. 데뷔 초에는 방탄소년단 덕분에 다른 그룹들보다 주목받은 것도 사실이다.TXT의 지난 앨범 ‘혼돈의 장: 프리즈’는 이러한 편견을 깨기 위한 이들의 지난한 노력이 담겨있었다.트렌디한 멜로디와 진심이 담긴 가사는 청자들의 공감대를 자극했다. 덕분에 이들은 평범한 아이돌 그룹에서 음악성을 갖춘 그룹으로 발돋움했다.‘혼돈의 장 프리즈’의 초동판매량은 63만장에 달했고 미국 빌보드 메인앨범차트 빌보드 200에 5위로 진입하며 또다른 글로벌 케이팝 그룹으로 자리매김했다.지난 앨범에 이어 3개월 만에 정규 2집 리패키지 앨범 ‘혼돈의 장 : 파이트 오어 이스케이프’(FIGHT OR ESCAPE)를 발매한 TXT는 17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연준은 “시선을 회피하기보다 차츰 노력하다보면 우리의 음악을 증명할 수 있을 것 같았다”며 “음악적 완성도의 기준점을 높이며 좋은 무대로 우리의 노력을 증명하려고 한다”고 털어놓았다.태현도 “어떤 장르의 노래를 하든 우리의 색깔이 뚜렷해지고 있다”며 “우리의 색이 들어간 음악이 TXT만의 장점”이라고 자신했다.새 앨범 ‘혼돈의 장: 파이트 오어 이스케이프’는 너를 위해 세계와 싸우거나 현실에서 도망치고 싶은 소년의 속마음을 담았다. 남다른 성과를 거뒀음에도 외부의 시선과 부딪히며 자신들의 음악적 성과를 쌓아나가야 하는 TXT의 지금의 모습과 맞닿아있다.범규는 “오디션에 합격해서 연습생이 되고, 노력해서 데뷔를 하는 일련의 과정들을 넘을 때마다 새로운 고민이 생기곤 했다. 지난 앨범 활동 전까지는 반복되는 일상에 답답함을 느꼈다”며 “다행히 지난 앨범 활동이 터닝포인트가 돼 이제는 스스로의 감정을 받아들이려고 한다. Z세대의 이야기라기보다 정말 우리의 이야기를 하다 보니 공감대가 형성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타이틀곡 ‘루저 러버(LO$ER=LO♡ER)’는 중독성 강한 멜로디의 팝 팡크 장르 곡으로 저스틴 비버, 위켄드 등의 작업을 한 송라이터 빌리 윌시, 포스트 말론 셀레나 고메즈 등과 작업한 스타 프로듀서 루이스 벨이 참여했다. 하이브와 이타가 홀딩스의 합병으로 세계적인 스태프들과 작업하는 시너지를 발휘했다.제목에 이모지를 활용한 달러 표기 등 Z세대를 겨냥한 표기가 눈길을 끈다. 태현은 “우리 또래는 현실과 마주치는 순간이 빨라지는 것 같다. 그래서 돈에 더 집착하게 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멤버 연준이 방시혁PD의 제안으로 랩메이킹에 참여했다.이외에도 앨범에는 팬송 ‘교환일기(두밧두와리와리)’, ‘제로 바이 러브송’ 등 신곡 3곡을 포함, 총 11곡이 수록된다. 앨범 선주문량은 56만장을 넘어섰다.멤버들은 “우리의 음악을 통해 진심이 닿길 바란다”며 “진정성 있는 이야기로 동시대를 살고 있는 또래 팬들을 대변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조은별 기자 mulgae@viva100.com

2021-08-17 16:58 조은별 기자

서서히 녹는 BTS ‘버터’, 빌보드 핫100 7위

그룹 방탄소년단 (사진제공=빅히트뮤직)그룹 방탄소년단의 ‘버터’가 미국 빌보드 차트에서 12주째 10위권을 지켰다.빌보드는 16일(현지시간) “‘버터’가 ‘핫100’ 7위에 안착했다”고 소개했다.이는 전 주 4위에서 3계단 떨어진 순위다.지난 5월 21일 음원이 공개된 ‘버터’는 발매 직후 ‘핫100’ 1위 자리에 올라 7주 연속 1위를 지켰다.이후 지난달 24일 방탄소년단의 또다른 영어 싱글 ‘퍼미션 투 댄스’에 1위를 내줬다 같은 달 31일 다시 1위에 오르는 저력을 보였다.결과적으로 ‘버터’는 9주 연속 빌보드 핫100 차트 1위에 오르며 올해 ‘핫 100 최다 1위 곡’이라는 기록도 세웠다.사진출처=빌보드SNS빌보드 ‘핫100’은 음원 다운로드 및 실물 음반 판매량과 스트리밍 수치, 라디오 방송 횟수를 합산해 미국에서 가장 인기있는 곡의 순위를 산정하는 차트다. ‘버터’는 이번 주 차트 집계 기간인 지난 6일부터 12일까지 6만2,900건 다운로드됐다.이는 전주보다 20% 감소한 수치지만 ‘핫100’ 1위인 더 키드 라로이와 저스틴 비버의 ‘스테이’ 다운로드 횟수인 1만 2700건보다 여전히 5배 가량 높은 다운로드 수치를 보였다.이로 인해 ‘버터’는 디지털 송 세일즈 차트에서도 11주 연속 1위를 수성했다.조은별 기자 mulgae@viva100.com

2021-08-17 10:01 조은별 기자

[비바100] 쌈사페에서 ‘사운드 프로젝트’까지… 韓 음악페스티벌의 산증인, 박준흠 대표

박준흠 사운드 프렌즈 대표 (사진제공=사운드 프렌즈)1999년 서울 연세대학교 노천극장에서 개최된 쌈지사운드페스티벌(이하 쌈사페)은 세기말 가장 혁신적인 축제였다. 한국판 ‘우드스톡’으로 불렸던 ‘쌈사페’는 구제금융 위기 속 우울한 청춘을 보내야 했던 X세대들에게 일종의 해방구였다. ‘쌈사페’의 초창기를 함께 했던 박준흠 사운드 프렌즈 대표는 한국 음악 페스티벌의 산 증인이다. 공대를 나와 케이블TV의 음향 및 영상 담당자로 입사했지만 음악이 좋다는 이유로 당차게 사표를 던졌다. 이후 30대의 나이에 음악전문월간지를 창간하고 2000년대 초반 한국 음악 페스티벌 현장을 지켰다.어느덧 지천명에 접어든 박 대표가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이하 코로나19) 팬데믹 시대에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내달 1일부터 서울 연세대학교 백주년 기념관에서 열리는 ‘사운드 프로젝트’ 콘서트를 통해 중장년을 위한 새로운 음악 시장을 개척하는 것이다. ‘사운드 프로젝트’ 콘서트는 중장년층 관객을 겨냥한 일종의 ‘어덜트 컨템포러리’다. 최근 논현동 ‘사운드 프렌즈’ 사옥에서 만난 박 대표는 “지금이 바로 한국에 ‘어덜트 컨템포러리’ 시장이 열릴 때”라고 말했다.“뮤지션과 음악소비자가 동세대라는 부분에 착안했습니다. 40대 뮤지션의 음악을 10대가 소비하는 사례가 드물지만 30대, 40대는 계속 그 음악을 듣죠. 지금 한국음악시장이 10대와 20대가 장악한 것처럼 보이지만 30대~50대 음악 소비자를 위한 환경을 조성한다면 한국에서도 충분히 가능한 시장이라 판단됐습니다.”지난 2019년 가수 정태춘, 박은옥의 데뷔 40주년 기념 프로젝트 공연인 ‘정태춘 박은옥 40’ 콘서트-날자, 오리배’를 진행하며 한국의 ‘어덜트 컨템포러리’ 시장의 가능성을 엿본 게 그의 결심에 한몫했다. 당시 정태춘, 박은옥 공연은 사업단 내 추진위원들조차 반신반의한 프로젝트였다. 그러나 서울, 부산, 전주, 창원, 강릉, 양산, 대전, 성남, 인천, 제주 등지에서 열린 대다수 공연이 매진사례를 빚었다. 구매력을 갖췄고 문화소비욕구도 강하지만 아이돌 위주의 음악시장에서 소외된 중장년층이 주관객층이었다. ‘사운드 프로젝트’ 콘서트는 바로 이들을 겨냥한 공연이다.공연 준비는 지난해 1월부터 착수했다. 올해 3월, 한영애, 김창기, 안치환 등 아티스트들을 섭외했다. 당초 첫 공연을 8월로 잡았지만 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9월로 공연을 미뤘다. 박 대표는 “20년간 공연 관련 업무를 했는데 찬란한 인류문명이 바이러스를 못 이겨 당황스러웠다”고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출연진은 장르별, 세대별로 다양하다. 포크그룹 동물원의 김창기, 민중가수 안치환, 블루스의 대모 한영애, 시티팝 장인 김현철 등이 첫 주자다. 9월 1~2일 김현철의 ‘시티 브리즈 러브송’, 3~4일 한영애의 ‘불어오라 바람아’, 5일 김창기의 ‘잊혀지는 것’ 순으로 서울 연세대 백주년기념관에서 열린다. 박 대표는 이들을 섭외하며 “아티스트의 작품세계를 조망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중장년 가수들일수록 발표한 곡이 많다 보니 해당 가수의 히트곡 위주로 음악을 들려주는 공연이 될 수 밖에 없어요. ‘사운드 프로젝트’ 공연에서는 각 가수의 특정 앨범을 정밀하게 조명하는 콘서트를 제안했어요. 이를테면 안치환 씨는 한국 대중음악 100대 명반에 선정된 4집 위주로 공연을 하자고 설득했죠. 가수들 입장에서는 외부에서 가장 빼어나다고 평가받는 앨범 위주로 공연을 하고 싶어도 팬들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켜야 하고 겸연쩍을 수도 있으니 제가 멍석을 깔아드린 셈이죠.”박 대표는 90년대 한국 음악사에 한 획을 그었던 댄스 가수들까지 ‘사운드 프로젝트’에 초청하고 싶다는 뜻도 밝혔다. 그는 “지금 아이돌과 달리 당시 댄스 가수들은 아티스트이자 장인”이라며 “개인적으로는 서태지씨가 ‘ETP 페스트’처럼 자신이 호스트가 되는 대형 프로젝트를 다시 도전해 침체된 한국 공연계를 부흥시키는 계기를 열어줬으면 한다”는 바람도 전했다.코로나19로 대중음악공연이 ‘셧다운’ 위기에 처하면서 대중음악공연 종사자들의 어려움도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박 대표는 “대중음악과 영화는 예술이면서 시장이기 때문에 지원정책이 아닌 진흥정책을 펼쳐야 한다”며 “창작자들을 위한 직접 지원도 필요하지만 소비시장을 진작시키기 위한 정책으로 방향성을 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조은별 기자 mulgae@viva100.com

2021-08-16 18:00 조은별 기자

‘구해줘 홈즈’ 진행하더니… 박나래, 주민등록법 위반 논란

방송인 박나래 (사진제공=MBC)방송인 박나래가 주민등록법 위반으로 도마 위에 올랐다. 위장전입 의혹과 더불어 어설픈 해명이 오히려 불을 붙였다.발단은 박나래가 지난 달 13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단독 주택을 낙찰받으며 법원에 제출한 서류에서 비롯됐다. 당시 제출 서류에 기재된 박나래의 주소지는 서울 강남구 자곡동이다. 이는 박나래가 MBC ‘나 혼자 산다’ 등에서 공개한 유엔빌리지와 다른 장소다.박나래 소속사 JDB 엔터테인먼트 측은 “자곡동 오피스텔은 박나래의 작업 공간이고 유엔빌리지는 실거주지”라며 “유엔빌리지는 법인명의로 계약해 경매 낙찰서류에는 자곡동 오피스텔로 기재한 게 오해를 빚었다. 무지에서 비롯된 일이며 현재 정정신고를 한 상태”라고 설명했다.소속사 측은 또 일각에서 제기한 ‘위장전입’ 의혹에 대해서는 “자곡동과 한남동 모두 월세”라 강조하며 “위장전입으로 이익을 취할 수 없는 형태다. 주민등록법 위반 등 법적인 문제에 대해서는 책임지겠다”고 덧붙였다.박나래는 2018년부터 한남동 유엔빌리지에서 월세로 거주해왔다. 부동산 카페 등 누리꾼들의 의견은 엇갈린다. 대체로 “양쪽 모두 월세고 위장전입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이익이 없다”는 소속사의 의견에 동의하는 분위기지만 법인을 통한 부동산 계약으로 세제혜택을 받으려 했던 부분에 대해서는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최근 연예계에서 일정 수준 이상의 소득을 올리는 연예인들이 법인명의 부동산 거래를 통해 ‘절세’ 혜택을 보는 사례가 늘면서 적법성 여부에 대한 시선이 곱지 않기 때문이다. 개인 명의로 부동산 거래를 할 경우 양도소득세, 취득세 등 개인의 부동산 거래 시 적용되는 세율은 42%(과세 표준 금액 5억원 이상) 가량인 반면 법인세율은 10~22%에 그친다.더욱이 박나래의 경우 무명 시절 어려웠던 경험을 토대로 MBC ‘구해줘 홈즈’ 등에서 해박한 부동산 지식을 뽐냈던 터라 “무지에서 비롯됐다”는 해명도 곧이곧대로 받아들이기 힘들다는 게 중론이다.소속사 관계자는 “부동산 관련 프로그램에 출연했지만 모든 법에 해박한 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또 "최근 낙찰받은 이태원 단독주택은 법인 명의가 아닌 개인 명의로 구매해 법인을 통한 '절세'와도 거리가 있다"고 선을 그었다. 조은별 기자 mulgae@viva100.com

2021-08-16 13:37 조은별 기자

페퍼톤스 이장원, 뮤지컬 배우 배다해와 11월 웨딩마치

결혼을 발표한 뮤지컬배우 배다혜(왼쪽)와 페퍼톤스 이장원(사진=연합, 안테나 제공)밴드 페퍼톤스 멤버 이장원과 뮤지컬 배우 배다해가 오는 11월 웨딩마치를 울린다. 이장원과 배다해는 15일 각각 페퍼톤스 블로그와 팬카페를 통해 팬들에게 결혼소식을 알렸다. 이장원은 “미래를 함께 계획하고 싶은 좋은 사람이 제 삶에 나타났습니다”라며 “저희 음악을 즐겨주고 저를 존중하고 사랑해주는 가수 겸 뮤지컬 배우 배다해 씨와 함께 가족으로서의 삶을 시작해보기로 했습니다”라고 밝혔다.배다해도 “평생을 함께하고 싶은 사람이 드디어 나타났네요”라며 “페퍼톤스의 이장원 씨와 오는 11월 결혼을 약속하게 되었답니다”라고 적었다. 두 사람은 연 초 지인의 소개로 만나 진지하게 교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장원은 지난 6월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의 김지석 편에 등장해 “4인 이상 못 모이면 상견례 같은 건 어떻게 하냐”고 질문으로 결혼 전 양가 상견례를 암시하기도 했다. 두 사람 모두 나이가 적지 않은 만혼이다. 이장원은 1981년생으로 41세, 배다해는 1983년생으로 39세다. 배다해는 팬카페에 적은 글에서 “이르지 않은 나이어서 둘 다 조심스러웠지만 양가의 빠른 진행 덕에 함께할 날을 서둘러 잡게 되었네요”라고 짧은 교제기간에도 불구하고 결혼을 결심한 배경을 설명했다.미국 펜실베이니아 출신인 이장원은 대전과학고와 카이스트를 졸업한 수재 연예인이다. 부친은 이용훈 울산과학기술원 총장이다.카이스트 재학 중이던 2003년 역시 카이스트 학생이던 신재평과 페퍼톤스를 결성했다. ‘행운을 빌어요’, ‘공원여행’, ‘레디, 겟 셋, 고!’ 등으로 사랑받았다.배다해는 연세대학교 성악과 출신으로 2010년 그룹 바닐라 루시 멤버로 데뷔했다. KBS2 예능 프로그램 ‘남자의 자격’으로 유명세를 탔고 뮤지컬 ‘모차르트!’, ‘메리셸리’ 등에 출연했다.조은별 기자 mulgae@viva100.com

2021-08-16 12:37 조은별 기자

[비바100] 올림픽 끝나도… 무례한 인터뷰 연이어 논란

전 국민에게 환희와 감동을 안겼던 2020 도쿄 올림픽이 끝났다. 이번 올림픽 기간 내내 보여준 MZ세대 선수들의 분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지친 국민들에게 잠시나마 기쁨을 안겼다. 비인기종목의 설움과 메달을 따지 못했다는 아쉬움에도 국민들은 마지막까지 자신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한 선수들에게 진심을 다해 격려의 박수를 보냈다.그러나 올림픽 개막식부터 논란을 빚은 구세대의 인터뷰는 마지막까지 찬물을 끼얹었다. 대표적인 예가 지난 9일 귀국한 한국 여자 배우대표팀의 기자회견이다. 당시 진행을 맡은 유애자 한국배구연맹 경기운영위원은 올림픽 4강 진출의 주역이자 대표팀 주장인 김연경 선수에게 대통령과 협회, 후원사를 향한 ‘강제 감사’를 강요해 논란을 빚었다.여자 배구대표팀 주장 김연경 (사진=연합)유애자 위원은 여자배구 대표팀 포상금 6억원을 생색내듯 김연경에게 질문하고 포상금을 지원한 조원태 한국배구연맹 총재,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 오한남 대한배구협회 회장 등의 이름을 거론하며 감사 인사를 강요했다. 유 위원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대통령님께 인사할 기회가 왔다”며 재차 ‘감사’를 종용해 누리꾼들의 거센 질타를 받았다. 당시 기자회견이 김연경 선수가 일본에서 귀국하자마자 공항에서 이뤄졌기에 누리꾼들의 분노는 더욱 커졌다. 대한배구협회 게시판은 이에 대한 성토가 빗발쳤다. 비난 여론이 커지자 김연경 선수는 직접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문 대통령 축전을 캡처해 올린 뒤 “감사합니다”라는 글귀를 올리며 논란을 진화했다.방송인 김어준도 근대 5종 종목을 비하하는 듯한 발언으로 빈축을 샀다. 김어준은 10일 자신이 진행하는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2020 도쿄올림픽 근대 5종 남자 개인전 동메달리스트 전웅태와 전화 인터뷰를 나누며 “근대 5종 경기는 중학교 운동회 같은 느낌”이라며 해당 종목과 선수를 폄훼하는 발언으로 도마 위에 올랐다.당시 인터뷰에서 김어준은 “다섯 종목을 따로따로 국내 대회에 나간다면 예선 통과는 되느냐”고 물었고 전웅태는 “고등학생 이상은 되는 것 같지만 실력 가늠이 잘 안 된다”고 답했다. 그러자 김어준은 “일반인은 고등학생이 뭡니까, 중학생도 못 이기죠. 그런데 고등학생 수준은 된다?”라고 반문하며 크게 웃었다. 모호한 김어준의 질문 의도에 전웅태는 “고등학생은 이길 것 같은데, 한번도 해본 적 없어서 모르겠다”고 차분히 답변했다.김어준은 무례한 질문을 계속 이어나갔다. 그는 “사격과 육상을 같이하죠? 이번 올림픽에선 못 보고 지난 중계에서 봤는데 굉장히 이상하더라”, “중학교 운동회 같은 느낌이다. 빨리 뛰어가서 뭘 집어오고, 뭘 쏘고, 또 뛰고. 몇 번을 하는지”라며 인상비평 수준의 멘트를 이어갔다. 또 전웅태가 가장 자신 있는 종목을 레이저런으로 꼽으며 “근대5종 종목의 꽃이라고 할 수 있다”고 하자 “맨 마지막에 있는? 이게 제일 이상하다”고 말하기도 했다.인터뷰 마무리도 불쾌했다. 김어준은 “스튜디오에 (다른 출연자) 두 사람이 있기 때문에, 이분들한테 말을 좀 걸어야하거든요? 오늘 여기까지 하겠습니다”라며 황급히 인터뷰를 끝냈다. 통상 라디오 생방송 인터뷰가 시간에 쫓긴다 하더라도 다른 인터뷰이에게 말을 걸기 위해 인터뷰를 마친다는 발언은 선을 넘었다는 게 누리꾼들의 지적이다.조은별 기자 mulgae@viva100.com

2021-08-12 18:30 조은별 기자

찬란했던 K팝 스타의 추락… 빅뱅 승리, 징역 3년에 추징금 11억원

빅뱅 전 멤버 승리(사진=연합)찬란했던 케이팝 스타가 추락했다. 한류 2세대를 이끌었던 전 빅뱅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31)가 군사법원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경기 용인시 소재 지상작전사령부 보통군사법원(재판장 황민제 대령)은 12일 성매매 알선 등 9개 혐의로 기소된 승리에게 이같이 선고하고, 11억 5천여만원 추징을 명령했다.승리는 군 입대 전인 2015년 12월부터 2016년 1월까지 투자유치를 위해 외국인 투자자에게 수차례에 걸쳐 성매매를 알선하고 직접 성 매수를 한 혐의로 기소됐다.또 자신이 운영하던 클럽 버닝썬의 자금 5억원 상당을 횡령하고, 미국 라스베이거스 호텔 카지노에서 도박하면서 22억원 상당을 사용한 혐의로도 기소됐다.이외에도 주점에서 지인들과 술을 마시던 중 다른 손님과 시비가 붙자 유인석 전 유리홀딩스 대표를 통해 조폭을 동원해 위협을 가한 혐의도 있다.재판부는 “피고인은 유인석과 공모해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여러 차례 성매매를 알선하고, 그로 인한 이득을 얻었다”며 “성을 상품화하고, 풍속을 헤친 피고인의 범행은 사회적 해악이 작지 않다”고 판시했다.이어 “대중의 주목을 받는 연예인의 도박은 우리 사회의 건전한 근로 의식을 저해하는 등 파급효과가 크다”며 “버닝썬 회사 자산을 주주의 사유 재산처럼 사용한 점, 시비가 붙어 기분이 나쁘다는 이유로 폭행을 교사한 점 등도 죄질 및 범정이 좋지 않다”고 덧붙였다.9월 제대 예정이던 승리는 이번 판결로 불명예 전역한다.이번 사건은 지난 2019년 벌어진 클럽 버닝썬 폭행시비에서 비롯됐다. 이후 승리와 정준영 등이 포함된 단체채팅방이 공개되면서 일부 케이팝스타들의 성접대 알선, 마약, 성폭력, 성관계 동영상 불법촬영 등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조은별 기자 mulgae@viva100.com

2021-08-12 16:34 조은별 기자

BTS, 미국 MTV 어워즈 ‘올해의 노래’ 등 5개 부문 후보

그룹 방탄소년단 (사진제공=빅히트뮤직)그룹 방탄소년단이 미국 음악시상식 중 하나인 ‘2021 MTV 비디오 뮤직 어워드’(2021 MTV Video Music Awards, 이하 VMA)에서 ‘올해의 노래’를 비롯, 총 5개 부문 수상 후보에 올랐다. 12일 MTV공식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 시상식 수상부문 및 후보 명단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은 ‘올해의 노래(Song of the Year)’를 비롯해 ‘베스트 팝(Best Pop)’, ‘베스트 K-팝(Best K-pop)’, ‘베스트 안무(Best Choreography)’, ‘베스트 편집(Best Editing)’ 등 총 5개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2019년 VMA 처음 후보에 오른 방탄소년단은 3년 연속 수상을 노린다. ‘베스트K팝’, ‘베스트 안무’ 부문은 3년 연속 후보에 올랐고 ‘베스트 팝’ 부문은 2년 연속 노미네이트 됐다. ‘올해의 노래’와 ‘베스트 편집’ 부문은 올해 처음으로 이름을 올린 부문이다.이중 ‘올해의 노래’ 부문은 VMA의 대상 격인 ‘올해의 비디오’, ‘올해의 아티스트’에 이어 세 번째로 거론되는 중요 부문이다.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발표한 ‘다이너마이트’로 두아 리파의 ‘레비테이팅’, 올리비아 로드리고의 ‘드라이버스 라이선스’, 카디비와 메건 더 스탤리언의 ‘WAP’, 브루노마스와 한국계 가수 앤더스팬이 결성한 밴드 실크소닉의 ‘리브 더 도어 오픈’, 24케이골든과 이안 디올의 ‘무드’ 등 쟁쟁한 히트곡들과 경쟁한다.방탄소년단은 지난해 VMA에서 ‘베스트 안무’, ‘베스트 팝’, ‘베스트K팝’, ‘베스트 그룹’ 등 4관왕에 올랐다. 2019년 시상식에서도 ‘베스트 그룹’과 ‘베스트 K-팝’ 등 2개 부문 트로피를 안았다.‘2021 MTV VMA’는 내달 12일 미국 뉴욕 바클레이스 센터(Barclays Center)에서 열리며 MTV 채널 등을 통해 생중계된다.조은별 기자 mulgae@viva100.com

2021-08-12 14:59 조은별 기자

웹드라마 ‘로맨스 바이 로맨스’, 유튜브 공개 오디션 개최

사진제공=하트피플웹드라마 ‘로맨스 바이 로맨스’가 공개오디션을 개최한다.이 드라마 제작사 하트피플은 “드라마 촬영에 앞서 유튜브 공개 오디션을 실시한다”며 “오디션 과정은 유튜브 콘텐츠로 동시 제작돼 방영될 예정이다. 남녀 주인공이 선발되는 각 오디션 과정을 에피소드별로 공개한다”고 밝혔다.오디션 지원 자격은 공고일 기준 만 19세부터 만 35세 성인 남녀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31일까지 이메일로 참가 신청이 가능하며, 서류 심사를 통과한 지원자에 한해 총 세 차례의 오디션을 치른다.주인공으로 발탁된 배우에게는 상금 1000만원이 주어진다.제작사 측은 이번 작품을 통해 시청자가 직접 제작에 참여하는 콘텐츠 제작 크라우드 펀딩 서비스 플랫폼을 함께 구축 중이다. 제작사 측은 “이번 공개 오디션을 통해 다양한 색깔을 가진 신인 배우들의 발굴을 목적으로, 기존과 다른 새로운 제작방식을 도입하여 진행할 예정이다. 잠재력 있는 신예 탄생을 함께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웹드라마 ‘로맨스 바이 로맨스’는 완벽한 연애를 꿈꾸는 한 여자가 두 남자와 ‘썸 이중계약’을 맺게 되면서 벌어지는 20대 청춘 남녀의 연애담이다. 현재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일러스트 작가 율리의 인스타툰 연재가 진행 중이며 드라마는 올 연말 유튜브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조은별 기자 mulgae@viva100.com

2021-08-12 14:19 조은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