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그라운드] BTS·슈퍼맨·배트맨… 네이버 웹툰 구원투수로 나선다

조은별 기자
입력일 2021-08-18 17:42 수정일 2021-08-18 17:46 발행일 2021-08-18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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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웹툰_이미지] 네이버웹툰 김준구 대표 (1)
김준구 네이버웹툰 대표 (사진제공=네이버웹툰)

그룹 방탄소년단과 슈퍼맨, 배트맨을 네이버 웹툰의 콘텐츠로 만난다.

김준구 네이버 웹툰 대표는 18일 오전 온라인으로 열린 네이버 기자간담회 밋업에서 “끌로벌 팬덤을 가지고 있는 엔터테인먼트 기업과 협업을 통해 외부의 슈퍼 IP를 웹툰이나 웹소설 오리지널 콘텐츠로 제작하는 ‘슈퍼캐스팅’ 프로젝트를 진행하겠다”며 ‘슈퍼 캐스팅’의 첫 번째 협업 파트너는 하이브와 DC코믹스를 공개했다.

이에 따라 향후 방탄소년단을 비롯한 하이브 소속 아티스트들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웹툰, 웹소설이나 슈퍼맨, 배트맨같은 DC코믹스의 캐릭터를 활용한 오리지널 웹툰도 볼 수 있게 된다.

아울러 김대표는 네이버가 글로벌 규모로 구축해온 IP 벨류체인과 이를 통한 선순환 효과도 소개했다. 네이버의 IP 벨류체인을 통해 하나의 IP가 웹소설, 웹툰, 영상 등 다양한 형태로 제작돼 전 세계 팬들을 만날 수 있다. 동명의 네이버 웹툰이 원작인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스위트홈’이 흥행하자 원작 웹툰의 사용자가 전세계에서 증가한 게 그 예다.

김 대표는 간담회에서 웹툰 창작자 수익 모델의 표준이 된 PPS(Page Profit Share) 프로그램을 통한 창작자 수익 규모를 공개했다.

PPS프로그램은 네이버가 지난 2013년 도입한 것으로 기존의 원고료 외에 광고, 유료 콘텐츠, IP 비즈니스 등 플랫폼이 창출할 수 있는 모든 비즈니스 모델을 웹툰에 접목한 것이다.

이를 통해 개인 작가 최대 수익은 지난 1년 동안 약 124억원, 전체 규모는 지난 12개월 간 약 1조 7백억 원에 달한다. 대상 작가의 지난 12개월 평균 수익은 약 2억 8천만 원, 최근 12개월 이내에 네이버 플랫폼에서 연재를 새로 시작한 작가의 연간 환산 수익 평균은 1억 5천만 원이었다.

김준구 대표는 “네이버 PPS 프로그램을 통해 새로운 디지털 콘텐츠인 웹툰이 명실상부한 하나의 산업으로 성장했다면, 앞으로 네이버의 IP 벨류체인을 통해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가장 핫한 콘텐츠들이 나오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조은별 기자 mulgae@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