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민영 기자

편집부 기자

mine8989@viva100.com

"日 '잃어버린 20년' 쫓아가는 한국… 금융중개기능 강화해야"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국내 은행의 금융중개기능이 악화되고 있다. 이에 일본의 ‘잃어버린 20년’과 같은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 중개기능 복원과 자금조달기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4일 김동환 한국금융원 선임연구위원은 ‘한일 양국 은행의 금융중개기능 비교와 시사점’보고서를 통해 “현재 우리나라 은행의 금융중개기능은 일본의 잃어버린 20년보다 더 취약하다”며 “일본의 전철을 밟지 않으려면 실물경제 기반을 지탱함과 동시에 기업의 자금조달기능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보고서에 따르면 국내의 경우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단기예금과 장기대출의 증가세가 꺾이면서 만기변환에 기초한 금융중개기능이 위축되고 있는 실정이다. 2000년대 초반 일본이 단기예금과 장기대출 모두 감소추세가 뚜렷하여 은행의 금융중개기능이 극도로 약화된 전철을 밟고 있는 것이다. 은행의 금융중개기능은 만기변화, 정보생산, 지급결제시스템 안정화 등의 기능으로 구성된다.김 선임연구위원은 “은행은 만기변환을 통해 단기예금을 장기대출로 연결하고, 정보생산을 통해 담보가 부족한 서민, 중소기업에 신용대출을 제공할 수 있다”며 “이들 기능을 충실히 수행해야 장기대출, 신용대출, 중소기업대출이 증가해 예금도 안정적 수준으로 유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정보생산에 기초한 금융중개기능의 경우 일본보다 우리나라의 약화가 외견상 더욱 심하게 나타났다. 김 선임연구위원은 “일본은 중소 중견기업대출이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으나 신용대출(담보대출) 비중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담보 및 기업규모별 대출 모두에서 저하되고 있는 국내와 차이가 심하다”고 설명했다.또한 지급결제시스템 안정화 측면에서도 일본이 한국보다 다소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선임연구위원은 “일본의 경우 요구불예금과 지급준비금, 가계예금이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국내의 경우 둔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기업금융 업무 축소와 가계금융 업무 확대는 양국에 공통적으로 나타났다. 이 두 업무는 은행 및 자본시장의 정보생산 기회를 줄여 금융 중개기능을 저하시킬 수 있다. 일본의 경우 최근에 주택담보대출이 80%를 상회할 정도로 급상승하고 있고 한국도 가계대출의 60%를 상회하고 있다. 반면에 기업에 대한 자금 공급은 양국 모두 감소세가 두드러지고 있었다.김 선임연구위원은 기업의 자금수요가 저조한 것도 국내 금융중개기능 약화의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그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저성장 국면이 지속되고 직간접금융 모두에서 기업의 자금수요가 감소추세”라며 “특히 직접금융 조달의 감소세가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이어 “우리나라가 잃어버린 20년 일본의 전철을 밟지 않으려면 은행의 금융중개기능을 복원해 실물경제 기반을 지탱하는 동시에 자본시장의 기업 자금조달 기능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조민영 기자 mine8989@viva100.com

2015-01-04 14:34 조민영 기자

"2015년 금융 융복합·고령화 금융 본격화"

올 한해 금융시장에는 많은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 정보통신기술(ICT)과 금융이 연계되는 금융 융복합 시대가 본격화되고 지난해부터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기술금융도 올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또 중국·일본 등 아시아계 금융사들의 국내시장 진출도 본격화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이러한 전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장민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4일 ‘2015년 금융 7대 트렌드’를 선정, 발표했다. 금융연구원이 뽑은 7대 트렌드는 △정보통신기술(ICT)과 금융 융복합 시대 본격화 △기술금융 활성화 △차별적 금융규제 △금융소비자보호 강화 △기업구조조정 본격화 △중·일 등 아시아계 금융회사의 국내시장 점유율 확대 △저성장·고령화 금융 본격화 등이다.◇ICT와 금융 융복합 시대 본격화모바일 기술 출현과 현리하고 혁신적인 금융서비스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가 결합돼 나타난 ICT와 금융의 연계 현상은 지급경제 및 송금시장에서 더욱 강화될 예상이다.ICT기업들은 지급결제 및 송금 서비스 등 기존 매체가 제공하던 금융 관련 서비스 기능을 모바일에 구현하고 있다. 그러나 하직 금융생태계에서 보조적 위치에 머물러 있다. 하지만 향후 ICT와 금융의 융합은 새로운 금융생태계를 탄생시킬 것으로 전망된다.은행은 금융서비스 제공의 중심으로서 ICT기업과 유기적 협력체계를 구축해 금융과 ICT의 융복합 과정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소액지급결제부문에서는 ICT기업과 프로세싱 협력이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기술금융 활성화지난해부터 정책당국은 TCB(Tech Credit Bureau) 기술력 평가에 기반한 은행 대출 활성화를 추진해 왔다. 올해도 정책당국의 노력이 지속되는 가운데 추가적으로 TCB평가와 성장사다리펀드 투자 연계, 특허관리회사 활성화 등에 관한 정책적 유인이 마련될 것으로 예상된다.그러나 TCB가 사실상 형식적인 심사·평가에 그칠 수밖에 없어 대출부실화 위험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한 상황이다. 따라서 단기간에 확대된 기술금융의 부작용을 완화하기 노력도 병행되야 한다◇차별적 금융규제올해는 금융산업 발전을 위해 행정지도와 모범규준 등과 같은 숨은 규제와 복합점포 및 해외진출 관련 영업규제가 대폭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반면 바젤Ⅲ 건전성 규제 강화 및 바젤Ⅲ 유동성 규제 도입 등 유동성 및 자본적정성 제고를 위한 건전성 규제는 강화될 예정이다. 또 금융사 CEO 승계계획 등 금융사 지배구조 모범규준 정비가 예정돼 있다.◇금융소비자보호 강화금융소비자 피해가 반복적으로 발생함에 따라 금융소비자보호의 중요성이 크게 부각되고 있다. 이에 금융당국은 금융소비자보호법 제정, 금융소비자보호원 설립 등 금융소비자보호를 위한 체계 마련을 추진중이다.향후 법이나 감독기관 등의 체계가 마련될 경우 금융사의 인식전환이나 금융소비자보호 노력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기업구조조정 본격화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국내 기업의 성장성 수익성이 악화되는 가운데 기업의 실적 편중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기업들의 매출액 증가율은 -0.7%로,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였던 2009년 이후 처음으로 성장성이 후퇴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수익성 측면에서도 지난해 상반기 중 매출액영업이익률이 4.7%로 2009년 상반기 5.2%보다도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특히 건설, 조선, 해운, 철강업 등 주요 취약산업은 업황이 불투명해지고 있어 비우량기업을 중심으로 구조조정이 본격화될 가능성이 높다.◇中·日 등 아시아계 금융사 국내시장 점유율 확대4000조원이 넘는 중국의 외환보유고, 중국 정부의 적극적인 금융 글로벌화 의지,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등으로 인해 중국의 한국 금융시장 진출이 본격화되고 있다.또 일본계 자금도 풍부한 자금 조달능력을 기반으로 국내 부실 저축은행을 인수하면서 일본계 자금의 한국 저축은행 시장저유율도 확대되고 있다.◇저성장·고령화 금융 본격화2011년 이후 경제성장률은 3%대로 정체되고 있는데다 저금리 기조 및 가계부채 증가 등으로 가계의 소비여력이 지속적으로 위축되고 금융사의 수익성과 건전성이 저하되고 있다. 이에 금융사들이 늘어나는 저가형 상품 수요 확대로 온라인 등 비대면 판매채널을 통화 판매 활성화를 추구하고 있다.또 고령화의 급진적으로 노후소득대비 상품 및 의료·간병 보장관련 상품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이에 보다 적극적인 은퇴자산 형성 및 축적을 위한 장기형 적립식펀드,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해외투자펀드 등 저성장·고령화에 상대적으로 더 취약한 저소득층·서민층을 위한 다양한 정책금융상품이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된다.조민영 기자 mine8989@viva100.com

2015-01-04 13:03 조민영 기자

지난해 전세대출 44% 급증… 은행 대출 증가 90% 가계대출

지난해 전세대출이 급증하면서 은행 대출 증가분의 90%가 가계 부문 대출로 채워진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 신한, 우리, 하나, 농협, 외환은행 등 6대 시중은행의 주요대출(주택담보·전세자금·신용·자영업자·대기업·중소기업대출) 총잔액은 지난해 말 793조3000억원으로 2013년 말 737조원보다 7.6% 늘었다.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한 것은 전세자금 대출이다. 2013년 말 11조5000억원에서 지난해 말 16조6000억원으로 43.9%가 늘어났다. 전세의 월세 전환과 대규모 아파트단지 재건축 등으로 전세매물 품귀 현상이 빚어져 전세가 상승률(4.4%)이 매매가(2.4%)보다 훨씬 높았고, 최근 수년 동안 전세금이 많이 올랐기 때문이다.대출 규모로는 주택담보대출의 증가액이 가장 컸다. 2013년 말 270조6000억원에서 지난해 말 299조8000억원으로 증가액이 무려 29조2000억원에 달했다. 증가율도 10.8%에 이른다.정부가 부동산시장 활성화를 통한 경기부양을 꾀하면서 총부채상환비율(DTI), 주택담보대출비율(LTV) 등 대출규제가 완화된 영향이 컸다. 한국은행이 8월과 10월 두 차례 기준금리를 내린 것도 주택대출 급증의 주요 요인 중 하나다. 이런 정부 조치에 따라 10월 3조8000억원, 11월 3조8000억원, 12월 3조5000억원 등 최근 3개월 동안 증가액이 11조원을 넘어 지난해 총 증가액의 40%에 육박했다.반면 지난해 자영업자대출을 제외한 중소기업대출의 증가액은 4조3000억원에 머물렀다. 2013년 말 153조5000억원에서 지난해 말 157조8000억원으로 늘어 증가율이 2.8%에 불과하다. 이는 14조원에 육박하는 자영업자대출 증가액의 3분의 1에도 못 미친다.조민영 기자 mine8989@viva100.com

2015-01-04 11:34 조민영 기자

에어아시아기 수색 가속…시신 수습 잇따라

자바해서 수거된 실종 여객기 잔해인도네시아 자바해에서 수거된 실종 에어아시아 여객기의 잔해들이 2일(현지시간) 팡칼란분 공항에 헬기편으로 도착하자 인도네시아 국가수색구조청 요원들이 옮기고 있다.lt;사진=연합gt;최근 인도네시아 자바해역의 에어아시아기 추락 현장에서 탑승자 시신들이 잇따라 발견되고 사고기 동체 위치가 특정되는 등 국제사회의 공조 수색이 속도를 내고 있다.인도네시아 국가수색구조청과 국제수색팀은 사고 발생 일주일째인 3일 사고해역에서 프랑스, 싱가포르 등 국제 수색팀의 지원 아래 사고기 A320-200 수색을 속개했다.이날 수색에는 음파위치탐지기(Pinger Locator)와 측면주사 음향탐지기 등 최첨단 장치들이 대거 동원되고 러시아 전문요원 70여 명도 참가해 힘을 보탠다.특히 사고 지점이 쿠마이만으로 상당 부분 좁혀지면서 부근 해상에 대한 수색이 집중적으로 전개될 예정이다.인도네시아 수색구조청은 탑승자 시신과 기체 잔해 등이 주변해역의 바람과 해류에 따라 쿠마이만 동쪽으로 흘러간 점에 주목, 추락 지점을 사실상 특정한 것으로 알려졌다.수색구조청은 쿠마이만에 사고 여객기 동체가 가라앉았을 것으로 확신한다며 사고기 수색에 자신감을 드러냈다.밤방 소엘리스티오 수색구조청장은 우선 여객기의 기체를 확인하고 이어 블랙박스 위치를 찾을 계획이라며 부근 해역에 잠수요원들이 대기 중인 만큼 ‘큰 성과’가 나오기를 희망 한다고 말했다.이에 앞서 인도네시아 당국은 부근해역에서 전날 하루에만 탑승자 시신 22구를 추가 발견하는 등 모두 30구의 시신을 수습했다.사고 해역에는 현재 인도네시아 함정 등 선박 29척과 항공기 17대가 수색 활동을 펼치고 있다.사고기 탐색작전에 투입된 한국의 해상 초계기 PC-3 1대도 전날 실종자 추정 시신 6구를 발견해 인도네시아 함정에 위치를 통보했다.인도네시아 당국의 탑승자 시신 신원확인작업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동부 자바 경찰 사고희생자식별팀(DVI)은 이날 하루에만 10대 승객과 승무원 등 시신 3구의 신원을 확인해 가족들에게 인계했다.에어아시아 소속 항공편 QZ8501은 구랍 28일 승객과 승무원 등 162명을 태우고 인도네시아 자바해 상공에서 추락했다.조민영 기자 mine8989@viva100.com

2015-01-03 13:52 조민영 기자

이주열 한은 총재 "구조개혁으로 경제체질 강화"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새해 경제 전반의 구조개혁에 박차를 가해 경제체질을 강화하고 성장잠재력을 확충할 것이다”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31일 신년사에서 “정부도 구조개혁에 최우선 순위를 두고 금년도 경제정책방향을 수립했다”면서 “기업, 금융기관, 가계 등 경제주체들은 구조개혁에 동참하고 그에 수반되는 고통을 견뎌내야만 성장의 과실을 오래 향유할 수 있음을 인식해야 한다”고 밝혔다.이 총재는 “저출산·고령화, 노동시장의 경직성, 부문간 불균형, 과도한 규제 등이 경제의 활력을 떨어뜨리고 있고 일부 주력산업의 경쟁력도 저하될 우려가 있다”면서 구조개혁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아울러 “구조개혁의 성공적 실행을 위해 중앙은행으로서 어떤 역할을 해야 하고 또 어떤 정책 수단을 활용할 수 있을지에 대해 진지한 연구 검토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피력했다.그는 통화정책의 효과가 뚜렷이 나타나지 않은 점에 대해서는 아쉬운 마음을 전했다.이 총재는 “지난해 기준금리를 두 차례 인하하고 금융중개지원대출 한도를 늘리는 등 통화정책 완화기조를 한층 더 강화했음에도 불구하고 일부에서 디플레이션 우려까지 제기할 정도로 경기 회복세는 미흡했다”고 지적했다.이 총재는 “새해는 경제상황이 2014년보다 조금이나마 나아질 것이라는 것이 일반적인 관측”이라며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세계경제의 개선, 국제유가의 큰 폭 하락, 확장적 거시경제정책의 효과 등에 힘입어 우리 경제는 완만한 회복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그러면서 “앞으로 상당기간 국내경제의 회복세가 완만한 가운데 물가도 낮은 상승률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므로 통화정책의 완화기조를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제시했다.아울러 금융안정을 위해 국제금융시장을 상시 모니터링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가계부채 증가폭이 가팔라진 부분에 대해선 “정부와 한은이 취한 정책효과가 반영된 현상일 수 있으나 위험 축적의 신호이기도 하다”면서 한층 주의 깊게 점검하고 완화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조민영 기자 mine8989@viva100.com

2014-12-31 18:23 조민영 기자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남북 대화·화해 복원 바란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2015년 새해를 앞둔 30일(현지시간) “한국이 독립한 지 70년이 되는 새해에는 남북간 대화와 화해의 분위기가 복원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반 총장은 이날 한국민에게 보내는 신년사에서 “한반도에 핵 없는 평화와 공영을 향해 나아가는 계기를 마련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새해가 한국의 독립 70주년인 동시에 유엔도 창설 70주년을 맞는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한 뒤 “새해는 전 인류에게 도전과 기회의 화두를 동시에 던지고 있다”고 말했다.반 총장은 “의미있는 범세계적 기후변화 협약을 체결하고 새천년 개발계획을 마무리하고 이어서 2030년까지 전세계가 지속적인 개발을 이루어 나가자는 원대한 목표를 결정하는 세가지 중요한 과제를 완수해야 한다”고 밝혔다.그는 또 “저는 이러한 국제적 과제를 달성하면서 다중적인 위기들을 극복해 나가기 위해 혼신의 힘을 계속 기울여 나갈 것이며 대한민국 정부와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동참과 지속적인 성원을 다시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반 총장은 “민주발전과 아울러 세계 10위권의 경제를 일궈 낸 국민 여러분의 자긍심과 성숙한 시민 정신에 바탕을 둔 사랑과 나눔을 통해 국제사회에서 더 큰 존경과 신뢰를 받아 나가게 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이밖에 “지난 해 지구촌 전체가 많은 시련과 아픔을 겪었지만 이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도 부단히 이어졌다”면서 “유엔은 이러한 어려움을 헤쳐 나가기 위해 국제사회의 힘을 결집시키는 노력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한국 정부와 국민 여러분이 보내주신 아낌없는 성원과 지지에 감사 드린다”고 말했다.다음은 반기문 총장의 신년사 전문이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희망찬 2015년 을미년(乙未年)을 맞이하여 뉴욕의 유엔본부에서 신년인사를 올립니다.새해를 맞이하여 모든 국민 여러분의 건강과 행복, 그리고 대한민국의 더 큰 발전을 소망합니다.지난 한해 지구촌 전체가 많은 시련과 아픔을 겪었지만, 이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도 부단히 이어졌습니다.시리아, 우크라이나, 중동, 아프리카 등 전세계 각지에서 많은 분쟁과 테러들이 일어났으며, 에볼라 사태 발생, 기후변화로 인한 재해 증가, 경제위기 이후 빈곤, 불평등의 심화, 청년 실업 악화 등으로 세계적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습니다.유엔은 이러한 어려움을 헤쳐 나가기 위해 국제사회의 힘을 결집시키는 노력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한국 정부와 국민 여러분이 보내주신 아낌없는 성원과 지지에 감사드립니다.올해는 대한민국과 유엔에 모두 큰 의미가 있습니다.한국이 독립한지 70년이 되고, 2차 세계대전이 종전되어 유엔이 탄생한지도 70년이 됩니다.독립 70주년이 되는 올해에 남북한간 대화와 화해의 분위기가 복원되고 긴장과 갈등 관계를 넘어서서, 한반도에 핵없는 평화와 공영을 향해 나아가는 계기를 마련해 나가기를 바랍니다.올해는 또한 전 인류에게 도전과 기회의 화두를 동시에 던지고 있습니다. 금년 말까지 의미있는 범세계적 기후변화 협약을 체결하고, 새천년 개발계획을 마무리하고 이어서 2030년 까지 전세계가 지속적인 개발을 이루어 나가자는 원대한 목표를 결정하는 세가지 중요한 과제를 완수해야 하기 때문입니다.저는 이러한 국제적 과제를 달성하면서 다중적인 위기들을 극복해 나가기 위해 혼신의 힘을 계속 기울여 나갈 것이며, 대한민국 정부와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동참과 지속적인 성원을 다시 부탁드립니다.민주발전과 아울러 세계 10위권의 경제를 일궈 낸 국민 여러분의 자긍심과 성숙한 시민 정신에 바탕한 사랑과 나눔을 통해 국제사회에서 더 큰 존경과 신뢰를 받아 나가게 될 것으로 믿습니다.국민 여러분, 새해 내내 건강하시고 복 많이 받으시기를 기원합니다.감사합니다.조민영 기자 mine8989@viva100.com

2014-12-31 16:17 조민영 기자

에어아시아 실종기 동체, 해저에서 발견

실종 나흘째를 맞은 에어아시아 소속 QZ8501 여객기 동체로 보이는 물체가 음파탐지기에 포착됐다.31일(현지시간) 미국 CNN방송 등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의 실종기 수색·구조 본부 관계자인 허나토는 이날 음파 탐지기가 자바해 해저 30~50m 지점에서 크고 어두운 물체를 발견했으며 이 물체가 실종기 동체로 추정된다고 말했다.그는 동체가 온전한 상태인지 부서진 상태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CBS 방송은 음파 이미지를 봤을 때 실종기가 뒤집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음파 탐지기에 포착된 물체가 에어아시아 실종기로 최종 확인되면 동체 수습 및 시신 인양 작업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전날 탑승자로 추정되는 시신 여러 구와 비상탈출용 슬라이드, 기체 출입문 등 잔해로 판단되는 물체가 발견된 지 하루 만이다.수색 당국은 전날 희생자의 시신 3구를 수습한 데 이어 이날 추가로 남성 2명, 여성 1명 등 시신 3구를 수습해 현재까지 시신 6구를 수습했다.에어아시아 QZ8501 여객기는 지난 28일 오전 5시35분께 인도네시아 제2도시인 수라바야에서 출발해 8시30분께 싱가포르에 착륙할 예정이었으나 이륙 42분 만에 교신이 끊겼다.조민영 기자 mine8989@viva100.com

2014-12-31 15:45 조민영 기자

정홍원·정의화·최경환 신년사 "민생 경제활성화와 변화·혁신"

정홍원 국무총리을미년 새해를 맞아 정홍원 국무총리를 비롯한 주요 인사들이 신년사를 전했다.정홍원 국무총리는 31일 2015년 신년사에서 “지난해 우리는 국가적인 큰 어려움을 온 국민이 힘을 합쳐 극복 해왔다”면서 “새해에는 우리나라가 힘차게 도약하는 ‘희망과 전진의 해’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의화 국회의장그는 “안전하고 깨끗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변화와 혁신에 한층 더 박차를 가해 나갈 것”이라며 “국민 여러분이 경제 활성화의 성과를 피부를 느낄 수 있도록 정부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 국무총리는 “민생 안정, 일자리 창출, 복지 증진을 위한 다양한 정책들을 힘 있게 추진해 국민 여러분의 살림살이가 한결 나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정의화 국회의장도 신년사에서 “새해를 정통인화(政通人和·어진 정치가 행해져서 백성들이 화목함)의 정신으로 임하고자 한다”며 “경제회복과 민생에 직결되는 핵심 안건에 대해서는 국회의장인 제가 과감하게 나서겠다”고 밝혔다. 최경환 부총리정 의장은 광복 70년, 분단 70년을 맞아 “이른 시일 안에 남북국회의장회담이 성사될 수 있도록 정부와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적폐(積弊)의 개혁은 우리 시대의 미션이 됐다”며 “정부는 공공, 노동, 금융부문의 구조 개혁을 통해 모두가 함께 잘살고 한번 만들면 30년 이상 오래갈 만한 튼튼한 경제 시스템을 설계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조민영 기자 mine8989@viva100.com

2014-12-31 15:43 조민영 기자

朴대통령 "경제활력 회복이 우선…통일길 열어갈 것"

박근혜 대통령은 31일 광복 70주년이자 분단 70주년인 을미년(乙未年) 새해를 맞아 경제활력 회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배포한 ‘2015년 신년사’에서 “올해는 우리나라가 광복 70주년과 분단 70년을 동시에 맞는 역사적인 해”라며 “이제 우리는 새로운 대한민국의 70년을 시작하는 출발점에 서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박 대통령은 “후손들에게 당당하고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물려줄 역사적 책무가 우리에게 주어져있다”며 “이를 위해서는 우선 경제의 활력을 회복하는 일이 시급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경제회복의 불꽃을 크게 살려내고 창의와 혁신에 기반을 둔 경제로 체질을 바꿔가면서 국민소득 4만불 시대를 여는 기반을 다져가겠다”고 밝혔다. 또 “깨끗하고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사회로 나아가기 위해 오랫동안 쌓여온 적폐를 해소하는 일도 흔들림 없이 추진할 것”이라며 “튼튼한 안보를 바탕으로 단절과 갈등의 분단 70년을 마감하고 신뢰와 변화로 북한을 이끌어내서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통일기반을 구축하고 통일의 길을 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박 대통령은 ‘산을 만나면 길을 내고 물을 만나면 다리를 놓는다’는 옛말을 인용하며 “우리가 혁신과 전진을 향한 의지와 역량을 한데 모은다면 저는 어떤 어려움도 이겨낼 수 있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다음은 박 대통령의 신년사 전문이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2015년 을미년 희망찬 새해가 밝았습니다.국민 여러분 모두, 꿈과 희망이 결실을 맺는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올해는 우리나라가 광복 70주년과 분단 70년을 동시에 맞는 역사적인 해입니다.지난 70년을 돌아보면, 국민 모두가 불굴의 의지로 합심하여 한강의 기적을 이루어냈고,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고 발전시켜 왔습니다.그리고 이제, 우리는 새로운 대한민국의 70년을 시작하는 출발점에 서 있습니다.우리의 선배 세대들이 그러했듯이 후손들에게 당당하고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물려줄 역사적 책무가 우리에게 주어져 있다고 생각합니다.이를 위해서는 우선 경제의 활력을 회복하는 일이 시급한 과제라고 생각합니다.지난 해 국민 여러분과 함께 어렵게 살려낸 경제회복의 불꽃을 크게 살려내고, 창의와 혁신에 기반을 둔 경제로 체질을 바꿔가면서 국민소득 4만불 시대를 여는 기반을 다져가겠습니다.깨끗하고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사회로 나아가기 위해 오랫동안 쌓여온 적폐를 해소하는 일도 흔들림 없이 추진할 것입니다.튼튼한 안보를 바탕으로, 단절과 갈등의 분단 70년을 마감하고 신뢰와 변화로 북한을 이끌어내서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통일기반을 구축하고 통일의 길을 열어갈 것입니다.그 길을 가는데 있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국민 여러분의 하나 된 마음이라고 생각합니다.‘산을 만나면 길을 내고, 물을 만나면 다리를 놓는다’는 옛말처럼 우리가 혁신과 전진을 향한 의지와 역량을 한데 모은다면, 저는 어떤 어려움도 이겨낼 수 있다고 믿습니다.새해, 국민 여러분과 함께 모든 어려움을 풀어 나가게 되길 바랍니다.국민 여러분께서도 소망하시는 일 모두 이루시고, 변화와 희망의 새 시대를 열어 가는데 함께 힘을 모아주시기 바랍니다.을미년 새해, 축복이 넘치는 한 해가 되시길 기원드립니다.조민영 기자 mine8989@viva100.com

2014-12-31 14:13 조민영 기자

올해 마지막날 전국 눈 또는 비…오후부터 '한파'

31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눈 또는 비가 내리고 바람이 불어 기온이 영하 6도에서 영하 1도가 되겠다. 이날 기상청에 따르면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영하 2도, 대전 영하 1도, 부산 5도, 대구 0도, 광주 1도 등을 나타냈다. 낮 예상 최고기온은 서울 1도, 대전 2도, 부산 9도, 대구 4도, 광주 5도 등이다.눈·비는 오후에 대부분 소강상태에 접어들겠으나 충남 서해안, 전라남북도, 제주도에서는 밤부터 눈이 다시 올 것으로 예상된다.예상 적설량은 제주도 산간·울릉도·독도가 10~40cm로 예상되며 전라남북도 서해안 5~15cm, 충청남북도·경북 북부 내륙 3~8cm 미만 등이다.기온이 낮은 일부 중부지방과 경북북부 지역에는 낮까지 많은 눈이 내리겠고 서해안과 충청내륙을 중심으로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밤부터는 서해 상에서 만들어진 눈 구름대의 영향으로 충청이남 서해안과 제주도 산간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이날 오후 대부분 지역에서 구름 사이로 해넘이를 볼 수 있으며 충청이남 서해안과 제주도에서는 늦은 오후부터 밤사이 눈이 다시 시작되기 전까지 해넘이 관찰이 가능하다.새해 첫날인 1월 1일에는 충남서해안과 전라남북도, 제주도에 눈이 내리면서 서해안 지역에서는 해돋이를 보기 어렵겠으나 그 밖의 대부분 지역에서는 가능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조민영 기자 mine8989@viva100.com

2014-12-31 11:51 조민영 기자

카드사 탈퇴 땐 포인트 돌려준다

2015년부터 고객들의 개인정보보호와 편의를 위한 카드 제도가 대폭 개선된다.31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2015년부터 신용카드 가입신청서에 주민등록번호 기입란이 사라진다. 지난해 카드사 고객정보유출 사태가 발생한 후 주민번호를 대체할 다른 수단을 마련하라는 금융당국의 지도에 따른 조치다.삼성카드를 비롯해 우리카드, 신한카드 등은 주민번호 대신 ARS를 통해 부여한 고객번호를 입력받는 방식으로 신청서 양식을 바꿨다.카드 포인트 제도도 달라진다. 기존에는 고객정보 유출 우려로 카드사에 개인정보 삭제를 요청하면 카드 잔여 포인트가 고스란히 사라졌다.하지만 올해부터는 카드사의 법 위반 등으로 인해 고객이 탈회하거나 개인정보를 삭제해 달라고 할 경우에는 카드사가 잔여 포인트 가치에 상응하는 보전조치를 해줘야 한다. 또 탈회나 개인정보 삭제를 요청할 때 잔여 포인트 소멸 기간과 사용법에 대한 카드사의 안내도 의무화된다. 오는 3월부터는 마그네틱신용카드(MS카드)의 자동화기기(ATM) 이용이 전면 제한돼 MS카드 소비자들은 집적회로(IC)칩이 부착된 신용카드로 변경해야 한다. 금융당국은 신용카드 위조·변조 등 부정사용 방지를 위해 ATM에서 MS신용카드 거래를 제한하는 조치를 추진해왔다. 그동안 시범운영을 거친 만큼 IC신용카드와 MS신용카드 거래 겸용 ATM 비중을 내달중에 20%까지 축소할 예정이다.카드사들은 홈페이지와 청구서 등을 통해 IC카드로 전환할 것을 공지하는 한편 ATM 화면을 통해서도 IC전환 안내를 하고 있다. 현금서비스나 카드론 등 카드대출을 자주 이용하는 고객이라면 IC카드로 빨리 바꿔놓는 것이 좋다.카드 부가서비스의 임의 축소 제한 및 변경고지도 강화된다. 카드사들은 소비자 보호를 위해 부가서비스를 상품 출시 후 5년 동안 의무적으로 유지해야 하며, 변경일 6개월 이전부터 매월 1회 소비자에 고지해야 한다. 고객들이 부가서비스 변경 가능성을 알 수 있도록 카드의 출시 시기와 변경 가능한 사유 등도 소비자에게 알려야 한다.또 국내 소비자들의 소비문화와 맞지 않는다는 지적을 받아온 50만원 초과 결제시 신분증 확인 의무도 폐지된다.조민영 기자 mine8989@viva100.com

2014-12-31 10:00 조민영 기자

빠르면 2015년 1월 '1%대' 기준 금리 현실화

금융권에서는 한국은행이 빠르면 2015년 1월 중 기준금리를 추가 인하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1%대 금리가 지속되기는 힘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사진은 지난 12월 11일 열린 한은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는 이주열 한은 총재.(연합)한국은행의 상반기 기준금리 추가 인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정부의 경기부양책에 한은이 적극 화합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그러나 대내외 여건으로 인해 1%대를 계속 유지할 수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금융권에서는 한은이 조만간 기준금리를 낮출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정부 및 금융기관들이 금리인하를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국회입법조사처는 최근 ‘2015년 한국 경제 환경과 정책기조’ 보고서를 통해 국내에서 낮은 물가가 지속되는 가운데 국제 유가가 계속 떨어지면서 디플레이션 우려가 나오고 있다며 적극적인 통화 정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2015년도 전망치가 하향됐다는 점도 요인으로 분석된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지난 11일 통화정책 방향에 대해 “거시경제지표를 보고 통화 정책을 결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실제 한은이 잡은 2013~2015년 중기 물가안정목표는 소비자물가 상승률 기준은 2.5~3.5%지만, 최근 소비자물가상승률은 1%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또 LG경제연구원은 세계경제 성장이 정체되고 중국·일본으로부터의 경쟁압력이 커지면서 우리 수출은 내년에 0.6% 증가에 그쳐 올해(1.9%)보다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9월 5.8%로 예상했던 수출 증가율을 큰폭 낮춘 것이다.저성장 기조가 지속될 경우 기준금리 인하 압력은 커질 가능성이 높다. 특히 엔저현상이 지속하면 수출 타격이 본격화할 수 있어 기준금리 인하 주장이 커지고 있다.이에 전문가들은 상반기 안에 한은이 기준금리를 내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1월에도 인하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이정준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 모멘텀 둔화와 국내 산업활동 부진 등 전반적인 경기여건을 감안할 때 국내 경제의 저성장, 저물가 고착화에 따른 디플레이션 우려 등 대내외 경기 하방 리스크가 부각될 것”이라며 “1%대 한국은행 기준금리는 현실화될 것”이라고 말했다.전문가들은 금리인하시 소비자물가 증가와 산업생산의 확대를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풍부해진 유동성이 소비와 투자로 이어져 경기회복세를 견인할 것이란 예상이다. 또 환율을 떨어뜨려 우리나라의 수출 저조로 인한 저성장을 대비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하지만 기준금리가 상당기간 1%대를 유지하지는 않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사상 최저 기준금리는 금융권은 물론 한국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금융연구소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수출국가이기 때문에 선진국의 통화정책을 뒤따를 수밖에 없다”며 “미국과 유럽이 기준금리를 올리는데 우리나라만 1%대를 유지한다면 수출기업들이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유승열 기자 ysy@viva100.com

2014-12-30 19:01 조민영 기자

"강한 우리은행 만들어 반드시 민영화"

30일 서울 우리은행 본점에서 열린 제49대 우리은행장 취임식에서 이광구 신임 은행장이 취임사를 하고 있다.(사진제공=우리은행)이광구 신임 우리은행장이 취임 일성으로 임기동안 민영화를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포부를 내비쳤다.30일 이 행장은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임기 내 민영화 달성, 강한 은행 만들기, 글로벌 진출 확대 등 세가지 목표를 이뤄내겠다고 말했다.이 행장은 취임사를 통해 “전통과 역사를 계승하고 임기동안 우리은행을 고객과 국가경제에 큰 힘이 되는 강한은행으로 만들어 반드시 민영화를 이룩하겠다”며 “우리 경제에 깨끗한 피가 돌도록 하는 금융 대동맥으로서의 역할을 통해 중소기업 지원을 더욱 늘려 가계부채 안정화를 위한 서민금융 지원에도 앞장서겠다”고 밝혔다.이 행장은 3대 경영목표로 △민영화 달성 △강한은행 만들기 △금융산업의 혁신선도를 제시했다. 철저한 고객관리를 통해 안정적인 리스크 관리와 영업수익을 확대함과 동시에 ‘24·365 프로젝트’를 추진해 하루 24시간 1년 365일 민영화 달성과 강한은행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또한 성공하기 위해 반걸음 앞서 나가야 한다는 사자성어인 ‘영선반보(領先半步)’를 인용하며 핀테크 경쟁력을 키워 미래금융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인도네시아 금융당국으로부터 통보받은 소다라(Saudara)은행과의 최종 합병승인을 계기로 글로벌 진출도 확대하겠다고 제시했다.경영목표 달성을 위한 3대 경영방침으로 현장중심경영, 직원만족을 통한 고객만족 등을 제시했다. 성과를 중심으로 판단하는 공정한 인사원칙을 지키겠다는 점도 강조했다.조민영 기자 mine8989@viva100.com

2014-12-30 16:50 조민영 기자

BC카드로 현대차 못산다… 내달 1일 가맹점 계약 종료

BC카드와 현대자동차가 카드복합할부금융 수수료율을 놓고 팽팽한 평행선을 이어가고 있다.3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와 BC카드의 가맹점 계약이 내년 1월 1일 종료된다. 하지만 이날까지 양측이 이견을 좁히지 못함에 따라 이 상태가 지속되면 당장 내달 1일부터 BC카드로 현대차를 구매할 수 없게 된다.현대차는 BC카드 측에 카드복합할부 수수료율을 현행 1.9%에서 BC카드 체크카드 수수료율인 1.3%로 하향 조정해달라고 요구했다. 하지만 BC카드는 KB국민카드 수수료율과 동일한 수준인 1.5%에 맞춰야 한다고 맞서고 있는 상황이다. 현대차는 지난달 KB국민카드와의 협상에서 1.85%이던 수수료율을 1.5%로 내리기로 합의한 바 있다.현대차는 BC카드가 내세우는 수수료율인 1.5%는 카드 수수료율 체계와 원칙적으로 맞지 않는다는 주장이다. 반면 BC카드는 카드복합할부 수수료율을 신용카드 영세가맹점 수수료율인 1.5% 이하로는 낮출 수 없다는 입장이다.현대차는 이달 11일 BC카드와 협상이 결렬되자 카드 가맹점 계약을 연장하지 않겠다고 통보했으나 물밑에서는 추가 협상 가능성을 열어놨었다.현대차가 BC카드와 협상을 마무리 짓더라도 내년 초에는 신한카드, 삼성카드, 롯데카드 등과 가맹계약 종료를 앞두고 있어 복합할부 수수료율 논쟁은 계속될 전망이다.조민영 기자 mine8989@viva100.com

2014-12-30 09:36 조민영 기자

내년부터 신용카드 신청서에 주민번호 기입란 삭제

신용카드 가입 신청서에 주민등록번호 기입란이 사라진다. 30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등의 권고에 따라 내년 1월 1일부터 카드신청서를 통한 주민번호 수집이 금지된다.삼성카드는 30일부터 주민번호 대신 ‘신청번호’ 기입란을 사용한다. 신청자가 ARS로 전화를 걸어 주민번호를 입력한 뒤 신청번호를 휴대전화 문자메시지(SMS)로 받으면 이를 신청서에 써넣기 때문에 주민번호 흔적은 남지 않는다.신한카드도 이날부터 ARS를 통해 부여한 9자리의 고객 관리번호를 써넣는 방식으로 신청서 양식을 변경했다.현대카드는 이달 1일부터 카드 신청 방식을 바꿨다. ARS 인증을 거쳐 고객에게 고유 번호를 부여하는 방식으로 설계사가 고객을 직접 대면한 자리에서 인증 절차를 거치도록 했다.롯데카드의 경우 휴대전화를 통한 ‘키패드 인증’을 도입한다. 가입자가 써낸 개인 휴대전화번호로 인증번호를 전송받아 이를 입력하면 개인 인증이 완료된다. 롯데카드는 사업부로 갖고 있던 롯데멤버스 부문을 분사하면서 전산 연동문제를 해결하는 절차로 인해 내년 1월 6일부터 바뀐 인증절차를 실시할 예정이다.조민영 기자 mine8989@viva100.com

2014-12-30 09:03 조민영 기자

일본계 J트러스트 경계 없는 영토 확장

일본계 금융회사 J트러스트가 영토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29일 금융권에 따르면 J트러스트는 아주캐피탈 인수를 내년 초 마무리할 계획이다. J트러스트는 지난 11월 업계 2위 아주캐피탈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당초 연말 금융당국 승인을 받고 아주캐피탈 인수 본계약 협상에 들어갈 계획이었지만 아주캐피탈과 아주저축은행의 인수 협상을 함께 진행한다는 방침을 세우며 인수시기가 미뤄지게 됐다.일본계 종합금융그룹인 J 트러스트 계열사인 친애저축은행 본사 (친애저축은행 제공)아주캐피탈의 자산규모 6조4000억원이며, J트러스트는 총자산은 3조300억원. J트러스트가 아주캐피탈 인수를 마무리하면 자산규모가 두 배가 넘는 국내 캐피탈사를 집어 삼키는 것이다.J트러스트는 지난 1977년 설립된 회사로 일본에서 대부업과 신용보증업 등을 하고 있다. 한국에는 지난 2011년 네오라인크레디트대부를 인수해 ‘원더풀론’이라는 대부업으로 진출했다.J트러스트의 이번 인수는 대부업에서 저축은행을 거쳐 캐피탈까지 발을 뻗쳤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는 평가다. J트러스트는 2012년에 자회사 KC카드를 통해 친애저축은행을 인수한데 이어 올해 초에는 하이캐피탈대부와 KJI대부를 사들였고 6월엔 SC금융지주 자회사였던 SC저축은행과 SC캐피탈을 인수하는 등 잇달아 국내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J트러스트의 이 같은 행보는 수익성 때문이다. 일본에서 성장의 한계에 직면하자 우리나라 서민금융시장이 돈을 굴려 수익을 얻을 수 있는 매력적인 수익처로 부각되고 있는 것이다. 일본계 자금은 제로금리나 다름 없는 일본에서 싼값에 돈을 가져와 국내 금융사 인수와 채권매입 등을 적극 추진해왔다.업계는 MA과정에서 보여준 J트러스트의 사업수완에 감탄하는 눈치다. J트러스트는 아주그룹이 보유한 아주캐피탈 지분 74.6%의 인수가로 약 5000억원을 제시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자산 6조4000억원의 금융사를 5000억원으로 사들인 것이다. 거래가 최종 성사되면 J트러스트는 계열사인 아주저축은행(100%)까지 덤으로 인수하게 된다.저축은행 관계자는 “저축은행 MA시장에서 일본계 대부업체들이 국내 금융사를 차례차례 인수하며 그들만의 리그가 되고 있다”면서도 “시중은행 인수 참여설까지 돈 일본계 자금의 영토 확장이 어디까지 진행될지 주목된다”고 말했다.조민영 기자 mine8989@viva100.com

2014-12-29 17:53 조민영 기자

"중국 내수 발판 글로벌 투자 제공할 것"

하나대투증권이 글로벌 투자상품으로 종합자산관리에 앞장선다.(사진제공=하나대투증권)하나대투증권이 글로벌 투자상품으로 종합자산관리에 앞장선다.29일 하나대투증권은 자산관리서비스를 포트폴리오 중심으로 글로벌 투자자산까지 범위를 확대한다고 밝혔다.자산분석실을 확대 개편해 글로벌 자산 분석 및 전략으로 기능을 확대하고 고객자산운용본부를 통해 특화된 글로벌 투자전략이 구현된 상품을 제공, 운용할 수 있도록 관련 조직을 재편했다. 이를 기초로 리서치센터와 고객자산운용본부의 전문 운용인력이 정기적으로 글로벌 투자상품에 대한 투자 및 포트폴리오 전략을 수립, 점검하고 리밸런싱해 글로벌 포트폴리오를 제공하게 된다.하나대투증권은 고성장이 기대되는 중국 내수시장에 초점을 맞췄다. 중국시장 전문가인 조용준 리서치센터장을 중심으로 중국분석팀을 구성해 중국시장 분석을 강화했고 중국시장 및 종목분석 리포트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9월에는 한국 내수소비재 1등 주식의 장기적인 상승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중국 내수시장의 1등 브랜드에 집중 투자하는 ‘하나 중국 1등주 상품 Collection’을 출시했다. 또 올해 12월에는 상하이와 선전시장에 상장된 중국본토 1등 소비재 주식에 투자하는 ‘하나 중국본토 1등주 상품’도 출시했다.여기에 미국, 일본, 유럽 등 선진국의 대형우량주, 배당주에 투자하는 다양한 글로벌 투자상품도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 10월 미국 중심의 글로벌 가치주에 투자하는 ‘하나 선진글로벌 Leaders ETF 랩’을 출시했고 올해 10월에는 배당수익률이 높은 글로벌 배당주에 투자하는 ‘하나 글로벌 고배당 1등주 랩’을 선보였다.장승철 하나대투증권 사장은 “최근 시장에서 환율의 변화가 커지고 국가별 주식시장이 상이하게 움직이면서 글로벌 투자의 필요성이 강해지고 있다”며 “중국투자와 다양한 글로벌 전략 상품에 집중해온 만큼 시장분석이나 거래시스템을 더욱 강화하여 고객의 투자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조민영 기자 mine8989@viva100.com

2014-12-29 17:51 조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