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규 기자

편집부 기자

miminq@viva100.com

LG에너지솔루션, 공식 홈페이지도 '글로벌화'

LG에너지솔루션 임직원들이 개편된 공식 홈페이지를 소개하는 모습 (사진 제공=LG에너지솔루션)LG에너지솔루션(이하 LG엔솔)이 공식 홈페이지를 개편하고 고객과의 온라인 소통 강화에 나선다.LG엔솔은 콘텐츠 다양화와 글로벌화를 위해 홈페이지를 리뉴얼했다고 4일 밝혔다.우선 홈페이지 메뉴를 비즈니스·인베스터·커리어·컴퍼니·ESG 등으로 개편했다. 특히 ESG 메뉴를 신설, 메인 화면에도 공급망 관리·기후 변화 대응·자원 선순환 체계 등 ESG 경영 관련 주요 전략과 활동을 담았다.또한 기업 정보를 비롯해 재무·채용 정보도 한층 강화했으며, 사용자들의 클릭 동선을 고려해 콘텐츠를 배치하고 인터페이스도 더 직관적으로 구축했다. 원하는 메뉴와 정보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는 설명이다.아울러 홈페이지 내 고객 문의 항목을 미디어·제품·파트너십, IR 등으로 구분해 고객 소통 정확도를 높였으며, ‘문의하기’ 메뉴를 내비게이션 영역에 배치해 쉽고 빠르게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한편, LG엔솔은 이달 안에 글로벌 브랜드 인지도 강화를 취지로 우리말과 영어 외에 독일어·중국어·폴란드어 등 5개 언어로 홈페이지를 운영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글로벌 고객과의 접점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LG엔솔 관계자는 “홈페이지를 개편해 고객 편의성을 향상시키고 접근성을 확대하는 등 글로벌 배터리 선도 기업으로서의 이미지 제고에 앞장설 계획”이라고 말했다.박민규 기자 miminq@viva100.com

2021-08-04 08:33 박민규 기자

KCC, 건축 자재 ‘라이브 웨비나’로 고객과 소통한다

KCC 직원이 웨비나를 듣는 모습 (사진 제공=KCC)KCC가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대면 영업에 제약이 생기면서 온라인 방식으로 고객 소통을 강화한다.KCC는 건축 산업 B2B(기업과 기업 간의 거래) 고객을 대상으로 온택트 방식의 맞춤형 웹 세미나(이하 웨비나)를 진행하겠다고 4일 밝혔다.이를 통해 고객은 건축 자재에 대해 종합적인 지식은 물론, KCC의 우수한 기술력과 디자인을 접목하는 제품들을 접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KCC는 웨비나를 통해 △건축 도료 △보온 단열재 △석고 보드 △실란트 △창호 △천장재 △화장실 칸막이 시스템 등 생산하는 건축 자재 전반에 대한 내용을 다룰 계획이다. 제품 종류와 특장점 등 기본적인 소개를 비롯해 이를 활용하는 설계 제안과 시공법, 품질 관리, 관련 법규 및 정책 등에 이르기까지 종합적인 정보를 고객사에게 제공하겠다는 설명이다.이 밖에도 KCC는 당사의 컬러디자인 센터가 매년 개최하는 디자인 트렌드 세미나 등도 제공한다.현재까지 37개 설계 업체와 인테리어 업체 18곳 등이 참여했으며, 이들은 KCC 세미나 접근성 확대와 맞춤형 세미나에 대해 크게 만족했다고 KCC는 전했다.KCC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대면 소통이 제한되더라도 KCC는 디지털 커뮤니케이션 방식을 통해 고객과 충분히 소통하고, 세미나를 진행할 수 있다”라며 “우수한 역량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고객에게 가치 있는 정보를 전달해 영업 지원을 원활히 이어 가겠다”라고 말했다.박민규 기자 miminq@viva100.com

2021-08-04 08:31 박민규 기자

코오롱인더, 2분기 영업익 1036억 181.78%↑…10년래 최대

코오롱인더스트리 연구원들이 아라미드 섬유인 헤라크론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제공=코오롱인더스트리)코오롱인더스트리가 타이어코드를 비롯한 아라미드 등의 산업자재 수요 증가를 앞세워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대비 3배 이상 증가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03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1.78% 증가했다고 3일 밝혔다. 매출액은 25.66% 늘어난 1조1841억원, 당기순이익은 357.58% 증가한 777억원으로 잠정집계했다. 분기 영업이익이 1000억원을 넘은 것은 10년 만이다.2분기 영업이익 증가는 산업자재와 화학 부문과 함께 패션 부문의 영업이익 개선에 힘입었다. 매출은 자동차 소재 판매 확대와 전자재료용 에폭시 시장 호황, 캐주얼 및 골프 관련 브랜드 판매 확대 등이 이뤄졌다.코오롱인더스트리는 산업자재부문의 경우 5G 케이블용·초고성능 타이어용 아라미드 제품의 높은 수요가 이어졌으며, 전기차용 고부가 타이어코드를 포함한 타이어코드 시장의 수요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특히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삼고 있는 수소연료전지용 고분자전해질막(PEM), 수분제어장치 등 수소연료전지 기반 신사업 분야의 실적 성장과 자동차소재사업 종속회사들의 실적 개선에 따라 향후 이익 증가를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화학부문은 타이어용 석유수지 판매 증가와 함께 수첨수지사업 매출이 높아졌으며, 5G 전자재료용 에폭시수지사업도 시장 활성화를 등에 업고 매출 증가에 기여했다.패션부문은 코로나19 상황에도 불구하고, 여름철 여가활동이 늘어나면서 고객 소비심리가 회복한 것으로 보고 있다. 골프 및 아웃도어 제품 판매가 크게 늘어났다. 온라인 매출 비중이 수직 상승하면서 유통비용 구조 개선을 이뤄낸 점도 영업이익 증가 요인으로 꼽힌다. 하반기에도 캐쥬얼 및 골프 관련 브랜드(WAAC, G/Fore 등)를 중심으로 수요 증대가 이어져 실적 상승세를 지속할 것이라는 청사진이다.한편, 코오롱인더스트리는 1분기 69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0% 증가했다.박민규 기자 miminq@viva100.com

2021-08-03 13:39 박민규 기자

中 정유 업계 '대수술'에 K-석유·화학 웃을까

SK이노베이션 울산 콤플렉스 (사진제공=SK이노베이션)중국이 정유 산업 재편에 나서면서 글로벌 석유 시장이 생산량 감소에 처하고 있다. 다만 국내 석유·화학 업계는 이러한 시장 변화가 ‘반사 이익’으로 돌아올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3일 석유 화학 업계에 따르면, 중국은 소규모 독립계 정유 업체(이하 티포트)들의 가동률 하락 등에 이달과 다음 달 원유 정제 규모가 크게 줄어들 예정이다.최근 로이터 통신은 지난달 중국 정부가 투자 과열로 난립한 티포트들을 규제하고자 이들의 원유 수입 쿼터를 전년 대비 35%가량 축소시켰다고 전했다. 중국 정유 능력에서 티포트들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30% 수준이다.중국 정부의 이러한 행보는 석유 공급 과잉 해소와 함께 탄소 배출량 감축 노력의 일환이라는 해석이다. 차후 수입 쿼터 축소의 추가적인 확대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윤재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중국 정부의 티포트 규제는 올해 하반기 정제 마진 반등을 기대하게 하는 요인으로, 단기적으로 국내 정유 업계에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면서 “석유 화학 시장의 공급 과잉 해소 차원에서도 중장기적으로 긍정적 요인이 있다”고 말했다.다만 반사 이익을 당장 기대하기 힘들 것이라는 진단도 나온다. 업계 한 관계자는 “중국 석유 수출량이 줄어드는 것이기 때문에, 역내 수출하는 국내 정유 업체들이 어느 정도 효과를 보는 것은 맞다”며 “그렇다고 대대적인 손익 개선 효과가 일어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또 다른 관계자는 “중국의 티포트 규제는 대형 국영 석유 기업들을 중심으로 집중화, 고도화를 이뤄내겠다는 의미를 가진다”며 “장기적으로 국내 정유 업체들이 더욱 강력한 경쟁자를 맞이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해석했다.되레 일부 국내 정유 업체들의 수출 전선에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중국 정부는 LCO(Light Cycle Oil) 수입에 관세를 부과하면서 티포트들을 규제하고 있다. LCO는 경유에 첨가해 저품질 연료 생산에 쓰인다. 이에 GS칼텍스와 SK이노베이션 등은 올해 5월부터 중국향 LCO 수출이 사실상 막혀 호주 등으로 우회 수출에 나서는 실정이다. 차후 역내를 넘어 미국과 유럽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또한 미국 티포트들이 올해 생산량 목표를 높이면서 미국이 중국의 정유 규모 축소를 상쇄할 것이라는 주장도 나온다. 미국 정유 업계는 운송 수요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빠르게 회복하면서 티포트들의 가동률이 높아지는 추세다.한편, 정유사들의 수익성 지표인 정제마진은 이달 첫 주에 배럴당 3.2달러로 나타나 전주와 비교해 0.2달러 상승하는 등 연중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번 중국 티포트 규제에 따른 순수출 감소 영향을 일부 반영한 결과로 풀이하고 있다.박민규 기자 miminq@viva100.com

2021-08-03 13:02 박민규 기자

LX하우시스, '지속가능경영 보고서' 발간…"공개 항목 대폭 확대"

LX하우시스 임직원들이 2020년 지속 가능 경영 보고서를 소개하는 모습 (사진 제공=LX하우시스)LX하우시스가 지난해 ESG(환경·사회·지배 구조) 경영 성과를 담은 열 번째 ‘지속 가능 경영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일 밝혔다.LX하우시스는 2012년 국내 인테리어 업계 처음으로 지속 가능 경영 보고서를 발간해 업계 ESG를 선도하고 있다. 올해 보고서 발간 10년 차를 맞고 있다.특히 올해에는 국제금융안정화위원회의 TCFD와 미국 지속가능성 회계기준위원회의 SASB 등 글로벌 ESG 표준을 추가로 적용, ESG 관련 공개 항목을 대폭 확대했다.환경 분야에서는 온실가스 저감 활동과 환경 투자 내용을 소개했다. LX하우시스의 지난해 온실가스 배출량은 이산화탄소 기준 13.2만t으로 2019년 14만5000t 대비 약 9% 줄어들었다. 감소한 1만3000t은 나무 113만여 그루가 한 해 동안 흡수하는 온실가스 양과 맞먹는다.같은 기간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오염 물질과 온실가스를 저감하고 공정을 혁신하는 등 관련 투자가 전년 대비 61% 늘어난 114억원에 아른다.사회 분야에서는 협력사의 사회적 책임(CSR) 관련 리스크를 평가했다. 앞서 LX하우시스는 총 400개 협력사를 대상으로 CSR 리스크 진단 사업을 실시한 바 있다.이 밖에 기술 지원과 상생 펀드 운영 등의 동반 성장 활동을 소개했으며, 인테리어 자재를 지원해 국가 유공자 자택과 지역 아동 센터를 개보수하는 사회 공헌 활동도 담고 있다.지배 구조 분야에서는 경영 투명성 강화와 주주 친화 정책 확대를 성과로 제시했다. LX하우시스는 올해부터 주주권 행사 편의를 위해 전자 투표제를 도입했으며, 사외 이사 후보 추천 위원회를 운영하는 등 사외 이사 선임 과정의 독립성을 높이고 있다.LX하우시스 측은 “보고서를 통해 이해 관계자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ESG 이슈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등 ESG 중점 추진 영역과 성과를 더욱 투명하게 공개했다”고 전했다.박민규 기자 miminq@viva100.com

2021-08-02 18:15 박민규 기자

[종합] 롯데정밀화학, 2Q ‘최대 매출’로 성장 지속…ESG 위원회 신설

롯데정밀화학 2021년 2분기 잠정 실적 (자료 제공=롯데정밀화학)롯데정밀화학이 지난 2분기에 창사 이래 최대 매출액을 경신하며 1분기에 이어 두 분기 연속 성장세를 이어 갔다.롯데정밀화학은 2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면서, 매출액 4217억원과 영업이익 53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및 전 분기 대비 각각 43.8%와 22.6% 늘어났다. 영업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9.0% 증가했으며, 2021년 1분기와 비교해서도 51.8% 확대됐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약 520억원을 소폭 웃도는 수준이다. 당기 순이익은 1140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75.4%, 전 분기비로는 181.5% 늘었다.롯데정밀화학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경기가 위축됐던 작년 동기 대비 건축과 조선 등 전방 산업의 업황이 회복되면서 주요 제품들의 판매량도 늘어났다”고 말했다. 따라서 주력 제품들의 판가도 오른 가운데성수기에 따른 국제 가격 상승까지 더해졌다는 설명이다.특히 케미칼 사업 부문의 매출 신장이 돋보인다. 해당 부문의 매출은 325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5.4% 증가했다. 산업 전반에 사용되는 가성 소다와 암모니아, 건축·조선 등을 전방 산업으로 하는 ECH(에폭시 도료의 원료) 등에 대한 수요가 확대된 덕분이다. 여기에 경쟁사들의 설비 문제와 정기 보수로 공급 부족까지 겹치면서, 가격도 강세를 띄었다.그린 소재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에 비해 14.6% 늘어 958억원을 기록했다. 여기에는 셀룰로오스 계열 제품의 전방 산업인 건축 업계의 회복과 식물성 식품 및 의약 시장 성장이 주효했다. 다만 셀룰로오스 계열 제품의 경우 수출 비중이 매우 높아, 원료 가격 상승과 해상 운임 급등 등의 악영향으로 수익성 개선은 다소 제한됐다.롯데정밀화학은 친환경 셀룰로오스 계열 사업에 대한 총 1800억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밝힌 바 있다. 2분기에는 이 가운데 1400억원 규모의 투자가 예정대로 마쳤으며, 내년 상반기까지 370억원 규모의 식의약 공장 증설을 완료할 계획이다.한편, 이날 롯데정밀화학은 이사회에 ‘ESG 위원회’를 신설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최고 의사 결정 기구인 이사회에서 적극적이고 체계적으로 ESG 경영을 추진한다는 취지다.ESG 위원회는 ESG와 관련해 주요 전략 및 정책을 수립하고 그 성과를 극대화하는 등 중추 역할을 맡는다. 사내 이사 2명과 사외 이사 3명으로 구성해 의사 결정의 독립성과 투명성을 강화했다는 설명이다.롯데정밀화학 측은 “올해를 ESG 경영의 원년으로 삼고 새롭게 출범하는 ESG 위원회를 바탕으로 ESG 경영을 본격 추진할 것”이라 강조했다.박민규 기자 miminq@viva100.com

2021-08-02 17:54 박민규 기자

금호석화, '환경·안전 중심' 사업장 조성에 총력…“빈틈은 없다”

금호석유화학 직원이 사업장에서 안전 점검을 시행하는 모습 (사진 제공=금호석유화학 그룹)ESG(환경·사회·지배 구조) 경영의 걸음마를 뗀 금호석유화학 그룹이 올해에는 사업장의 안전 및 환경 리스크를 줄이는 데 총력을 기울인다.금호석유화학은 안전과 환경을 최우선으로 하는 사업장을 만들기 위해 전사적으로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2일 밝혔다.구체적으로 금호석화는 원료부터 완성품에 이르기까지 생산 과정 전반에서 나올 수 있는 환경 오염 물질을 지속해서 모니터링하고 저감해 환경 영향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또 협력 업체 임직원까지 안전한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사업장 내 각종 설비와 화학 물질도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이를 위해 금호석화는 안전과 환경에 대한 내부 기준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특히 대기 오염 물질 관리 체계를 계속해서 고도화하는 모습이다. 앞서 금호석화는 지난해 여수 고무 1공장에 대기 오염을 방지하는 축열 연소 시설(RTO) 5기를 추가해 휘발성 유기 화합물 처리 능력을 강화했다. 해당 사업장을 비롯해 울산 고무 공장과 여수 제1 에너지 등에는 굴뚝 원격 감지 체계(TMS)와 질소 산화물 저감 장치를 도입해 대기 오염 물질을 관리하고 있다.또 금호석화는 안전 보건 관련 법 강화에 대응해 사업장 안전 시스템 진단 프로세스도 구축한다. 현재 외부 전문 기관을 통해 본사 포함 전국 12개 사업장의 안전 보건 경영 시스템을 진단 받고 있으며, 여기에는 협력 업체도 포함된다.비스페놀 A 및 페놀 사업 계열사 금호피앤비화학도 올해 사업장 안전 현황을 객관적으로 점검하기 위해 외부 전문 기관에 감사를 의뢰했다. 이후 평가에서 취약하다고 지적 받은 부분을 개선하기 위해 공정 안전 관리 제도(PSM) 분야별 교육도 시행하고 있다는 설명이다.금호석화는 안전과 환경에 대한 그룹 전체의 의식 수준을 높이고 안전·환경 중심 문화를 정착시키고자 계열사 대상의 교류·교육 활동도 진행하고 있다. 바로 ‘안전 환경 교류회’다. 해당 행사는 연간 수 회에 걸쳐 열리는데, 올해 상반기에는 4개 계열사가 참여했다. 하반기에는 전 사업장 대상으로 진행된다.참석자들은 각 사의 안전 환경 분야 문제 및 우수 사례를 공유한다. 또 각 사 환경 안전 전문가들의 교차 진단을 통해 혹시라도 생길 수 있는 빈틈도 방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계열사들도 자체적인 안전 관리 역량 강화에 나서고 있다.폴리우레탄의 주 원료인 메틸렌 디페닐 디이소시아네이트(이하 MDI)를 생산하는 금호미쓰이화학은 협력 업체들과 안전 관리에서도 협업한다. 9개 협력사 대표 및 안전 관리자와 월 2회 안전 관련 협의회를 개최하고, 주기적으로 현장을 순회하는 합동 안전 점검도 진행한다. 협력 업체가 알기 어려운 부분을 보완하는 차원이다. 또 분기마다 협력사 안전 보건 관리 능력을 평가해 업체별 개선 방안도 제안한다.금호피앤비화학은 공장 무재해 유지와 정비 작업 중 사고 제로화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작년부터 ‘안전 지킴이 제도’를 실시, 밀폐·화재 위험이 높은 작업에 안전 전문가를 상시로 배치해 생산 현장의 안전 관리 수준 전반을 향상시키고 있다.한편, 금호석화는 ESG 경영을 본격화하는 차원에서 조직 개편을 단행하기도 했다. 기존에는 본사 기술기획팀에서 맡았던 사업장 안전·환경 관련 업무를 올해 신설한 ‘안전환경기획팀’으로 이관해 전문성을 제고했다는 설명이다. 안전환경기획팀은 강화되는 환경 규제에 대응할 방안을 마련하는 한편, 전사적인 안전 관리 수준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이사회에서 새롭게 출범한 ‘ESG위원회’도 이와 맥을 같이 한다. ESG위원회는 금호석화의 ‘사회·환경 책임 경영’을 뒷받침하면서 지속 가능 성장을 도모하는 활동도 수행할 방침이다..박민규 기자 miminq@viva100.com

2021-08-02 15:50 박민규 기자

효성, 세 개의 엔진으로 달린다…올해 '2조 클럽' 입성 청신호

효성 그룹 2021년 2분기 경영 실적 (자료 제공=효성 그룹).JPG효성첨단소재·효성티앤씨·효성화학 등이 인적 분할 후 최대 경영 실적을 거두면서 효성 그룹의 연간 영업 이익 ‘2조 클럽’ 입성에 청신호가 켜졌다.2일 효성에 따르면 효성첨단소재와 효성티앤씨, 효성화학은 2분기 실적에서 외형 성장과 흑자 전환 모두에 성공하는 등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시현했다. 각 사 주력 제품들이 수급난으로 강세를 띄면서 효성의 ‘역대급’ 실적을 견인하고 있다는 평가다.효성첨단소재는 연결 기준으로 매출액 8724억원과 영업익 1178억원을 거뒀다. 영업 이익률은 13.5%에 달한다.타이어 코드의 강세가 효성첨단소재의 호실적을 이끌었다는 진단이다. 전유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효성첨단소재의 경우 당사가 세계 1위인 폴리에스테르 타이어 코드 시장부터 나일론 타이어 코드에서도 호황을 누렸다”라며 “현재까지 타이어 코드에 대한 수요는 교체용 타이어 중심이었지만 올해 하반기부터 신차용 타이어까지 가세해 효성첨단소재는 3분기에도 2분기 영업이익을 재차 경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탄소 섬유도 수요 증가에 따라 판매 가격이 상승하면서 수익 개선에 일조했다. 탄소 섬유는 수소 탱크의 핵심 소재라는 점에서 미래 성장성을 높이 평가받고 있다.스판덱스로 ‘코로나 특수’를 보고 있는 효성티엔씨는 3871억원의 흑자를 내며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이는 전년 영업이익의 1.5배 수준이다. 효성티엔씨는 30%가 넘는 점유율로 글로벌 스판덱스 시장 1위다. 스판덱스는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지속적으로 수요가 늘고 있다. 또한 가치 소비 트렌드에 친환경 섬유 ‘리젠’ 등 고부가 가치 제품 판매량이 늘어나 실적 상승을 뒷받침하고 있다.효성화학은 폴리 프로필렌(이하 PP)의 몸값이 천정부지로 오르면서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무려 1881% 폭증했다. PP는 가구와 각종 용기, 섬유, 자동차 부품 등 들어가는 플라스틱 소재다. 해운 물류 대란으로 PP 시장이 수급난을 겪으면서 PP 가격은 올해 초와 비교해 절반 이상 가격이 뛰었다. 여기에 효성화학은 프리미엄 시장인 미국과 유럽 지역에 PP 수출을 집중하는 전략으로 영업이익 개선을 꾀했다.하반기에는 효성화학의 베트남 소재 PP 공장이 증설을 마치고 본격 가동하면서 PP 사업 이익이 더 확대할 전망이다. 이 밖에 전자 기기 판매 증가로 반도체의 불순물을 제거하는 삼불화 질소와 액정에 들어가는 TAC 필름의 이익도 꾸준히 늘고 있다.효성티엔씨 스판덱스 생산 라인 (사진 제공=효성 그룹)지분법 계열사들의 호실적에 따라 지주 회사인 (주)효성도 영업이익 2180억원을 거두며 2018년 분할 이후 최대 실적으로 올렸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2315.6% 급증한 수준이며, 시장 전망치인 약 1500억원을 훌쩍 넘어섰다. 이에 효성의 전체 영업이익은 올해 처음으로 2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금융 투자 업계에서는 효성의 올해 영업이익이 최대 2조3000억원대일 것으로 관측했다. 효성은 2016년과 2019년에 각각 연간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했으나 2조원은 아직 넘지 못했다. 효성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주요 계열사들의 호조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에 주주 가치 제고 차원에서 고배당 정책을 유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박민규 기자 miminq@viva100.com

2021-08-02 14:08 박민규 기자

LIG넥스원, '항공 대잠 작전 핵심 장비' 국산화 돌입

수동 음파 탐지 부표 개념도 (사진 제공=LIG넥스원)LIG넥스원이 우리 해군의 항공 대잠 작전 역량을 강화할 ‘수동 음파 탐지 부표’를 국산화하는 데 나선다.LIG넥스원은 최근 국방기술진흥연구소와 해군 전력지원체계사업단 등의 주요 관계자를 대상으로 ‘수동 음파 탐지 부표 연구 개발(RD) 사업 착수 회의’를 열었다고 2일 밝혔다.해당 회의는 수동 음파 탐지 부표 개발 본격화를 앞두고 안정적인 RD와 후속 지원을 약속하는 취지에서 마련됐다.대잠 작전의 핵심 장비로 꼽히는 수동 음파 탐지 부표는 항공기에서 투하돼 고감도 음향 탐지 시스템으로 잠수함을 탐지, 추적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오는 2024년까지 국산화 개발이 진행된다.LIG넥스원은 수중 유도 무기와 음향 센서 및 탐지 체계, 통신 장비 등의 개발·성능 개량·양산 사업에서 쌓아 온 기술력과 노하우를 십분 발휘하겠다는 포부다. 이를 통해 기존 해외 도입품보다 추적·탐지 능력이 월등한 것은 물론 한반도 주변 바다에 최적화된 수동 음파 탐지 부표를 개발하겠다는 설명이다.김의준 LIG넥스원 해양1연구소장은 “수동 음파 탐지 부표 경우 고도의 기능과 열악한 해양 환경에서의 안정성을 확보해야 하므로 소수의 국가에서만 개발, 양산하는 중”이라며 “해군 등의 관심과 지원으로 시작된 이번 RD가 값진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LIG넥스원은 전사적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박민규 기자 miminq@viva100.com

2021-08-02 10:39 박민규 기자

OCI, ESG 위원회 신설 "ESG 중심 경영 본격화"

서울 중구 소재 OCI 본사 (사진 제공=OCI)OCI가 ESG 경영을 본격화하기 위해 이사회에 ‘ESG 위원회’를 신설한다. OCI는 ESG 경영 전략을 수립하고 관련 사항을 검토·분석해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성을 타진하고자 이사회 산하 ESG 위원회를 설립한다고 1일 밝혔다.이는 ESG 관련 의사 결정에 대한 이사회의 기능과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한 취지다. OCI ESG 위원회는 사외이사 4명 전원과 최고경영자(CEO)인 사내이사 1명까지 총 5명으로 이뤄진다. ESG에 실무적으로 접근하기 위해 위원장은 CEO가 맡는다는 설명이다.해당 조직은 ESG 원칙을 경영에 직접적으로 반영할 수 있도록 사업 전반에 걸쳐 ESG 관련 현안을 심의할 예정이다. 또한 탄소 감축 및 중립 전략을 수립하는 한편, 지속 가능 경영 보고서 발간과 ESG 평가 개선도 맡는다. 특히 지배 구조 관련 규범 및 공시 관련 사항을 논의하며, 조세 투명성과 환경 안전에 대한 강령도 제개정할 방침이다.김택중 OCI 사장은 “세계적으로 ESG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진 상황”이라며 “이제 ESG 경영은 기업의 생존과 직결하는 필수 과제”라고 말했다.그러면서 “OCI는 ESG 위원회를 통해 신재생 에너지 업계에서 ESG 중심 경영을 선도하는 한편, 사회적인 책임을 다하는 에너지·화학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라고 강조했다.박민규 기자 miminq@viva100.com

2021-08-01 17:45 박민규 기자

KAI, 'E-737' 성능 개량 참여…180억 규모 수주

E-737 공중 조기 경보 통제기 (사진 제공=한국항공우주산업)한국항공우주산업(이하 KAI)이 우리 공군의 E-737 공중 조기 경보 통제기(이하 AEWC) 성능 개량 사업에 참여한다.KAI는 AEWC 성능 개량 사업을 주관하는 미국 항공기 제조 업체 보잉과 180억원 규모의 계약을 맺었다고 1일 밝혔다. 계약 기간은 오는 2025년 6월까지다.해당 사업은 성능이 향상된 전술 데이터 링크 ‘Link-16’와 피아 식별 장비 ‘IFF’ 등을 장착하는 것으로, KAI의 경우 항공기 기능 점검·개조·비행 시험 지원 등에 참여한다.앞서 KAI는 지난 2006년 보잉과 AEWC 사업에 참여, 최신형 다기능 전자식 위상 배열 레이더와 전자 장비 등을 개조하거나 조립해 장착하는 일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바 있다.KAI 관계자는 “이번 계약을 통해 KAI는 보잉으로부터 가격·기술 경쟁력 뿐 아니라 사업 수행 능력도 인정 받았다”며 “향후 AEWC 추가 도입 및 성능 개량 사업도 수주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한편, KAI는 자회사인 KAEMS를 통해 군수·민수 유지 보수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KAEMS는 코로나19 확산으로 항공업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사업을 확장하며 매출액 증가와 임직원 정규직 전환 등을 이뤄내 ‘2021년 대한민국 일자리 으뜸 기업’에 선정됐다.박민규 기자 miminq@viva100.com

2021-08-01 16:55 박민규 기자

LG에너지솔루션,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간다”…‘7대 ESG 전략’ 발표

LG에너지솔루션의 ESG 경영 비전(사진 제공=LG에너지솔루션)LG에너지솔루션(이하 LG엔솔)이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간다(We CHARGE toward a better future)’는 ESG 비전과 함께 중장기 탄소 감축 및 ‘RE100’ 달성 계획 등 7대 핵심 과제를 발표했다. 앞서 제시한 탄소 중립 목표를 재확인하고 구체적인 전략까지 제시한 것이다.LG엔솔은 1일 비전 제시와 함께 사이클 사업 모델 구축, 제품 친환경성 강화, 공급망 ESG 리스크 관리, 다양성 강화, 사업장 안전·환경 사고 위험성 저감 등의 핵심 전략을 공개했다.배터리를 충전한다는 뜻의 CHARGE를 비전에 반영, △C(Climate Action and Circular Economy: 기후 행동과 자원 선순환) △H(Human Value Management: 인권 경영 및 인적 자본) △A(Advanced EHS, 제품 책임 및 환경 보건 안전) △R(Responsible and Impactful Business, 책임 있는 공급망 관리와 동반 성장 효과) 등 ESG 중점 분야 8개와 이를 추진하기 위한 4개 기반인 △G(Good Governance: 거버넌스와 컴플라이언스) △E(ESG Disclosure and Communication: ESG 이니셔티브와 커뮤니케이션) 등을 추진하겠다는 설명이다.특히 2050년까지 탄소 중립에 전사적 역량을 모은다. 2030년까지 모든 사업장에 100% 재생 에너지 전력을 적용하며, 공정과 설비의 에너지 효율을 향상시켜 2019년 기준 96만t 규모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단계적으로 줄여 나갈 계획이다.RE100은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의 100%를 재생 에너지로 충당하겠다는 목표의 국제 캠페인이다. LG엔솔은 이보다 20년 앞당겨 RE100을 달성하겠다는 포부다. 이미 미국과 폴란드 사업장에서 재생 에너지 인증서(REC)를 구입하거나 녹색 요금제(재생 에너지로 만든 전력에 프리미엄을 얹어 구매)를 통해 RE100을 완료했다.또한 배터리 수요가 급증하는 만큼, 2025년까지 모든 사업장에 ‘배터리 리사이클’ 사업 모델을 구축할 예정이다. 원재료 수급부터 생산과 소비, 폐기 등에 이르기까지 ‘자원 선순환 고리’로 배터리 순환 경제를 활성화하겠다는 목표다.김종현 LG에너지솔루션 사장(사진 제공=LG에너지솔루션)이를 위해 중국에서는 배터리 생산 공정이나 사용 후 배터리에서 나오는 폐기물을 재활용 업체에 팔고 있다. 니켈·코발트 등의 주요 금속은 재추출해 양극재로 제조하는 자원 순환 체계를 구축했다. 미국에서는 현지 완성차 업체 제너럴모터스(GM)와의 합작 법인인 ‘얼티엄 셀즈’를 통해 북미 최대 배터리 재활용 업체 리사이클(Li-Cycle)과 폐배터리의 금속을 재활용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여기에 2023년까지 친환경 배터리 100% 생산을 선언했다. 화학 물질 구매와 폐기까지 전 과정에 걸친 환경 안전 사고 법규 준수와 예방 목적의 화학 물질 관리 시스템(CHARMS)을 운영하는 중이다.협력사 ESG 리스크 관리도 강화한다. 코발트 광산의 아동 노동 착취 문제 등 배터리 원재료 공급 이슈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공급망을 윤리적이고 투명하게 관리한다. 공급망의 ESG 현황 모니터링과 지원을 강화해 2030년까지 협력 업체의 90% 이상을 ‘ESG 저위험군’으로 확보할 계획이다. 현재 LG엔솔은 협력사 선정 단계부터 공급망 관리 체계의 적정성을 검증하고 있으며, 정기적인 ESG 리스크 점검 및 평가 등을 통해 공급망 ESG 이슈를 선제적으로 관리하고 있다.이 밖에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다양성 기반의 인사 채용을 강화한다. 올해 안에 국가와 성별, 세대, 인종 등에 대한 임직원들의 인식을 파악해 다양성 관리 지표를 도출할 방침이다.중대 재해 제로화에도 각별한 관심을 기울인다. 올해 상반기 안전 사고가 일어날 수 있는 공정들을 모두 점검해 개선했으며, 사고 예방의 디지털 전환(DT·DX) 기술을 2023년까지 개발·적용할 예정이다.김종현 LG엔솔 사장은 “ESG 경영은 새로운 비즈니스를 모색할 기회이자 공존과 상생, 배터리 선순환 경제 등의 가치를 창출할 새 이정표”라며 “LG엔솔은 올해를 ESG의 원년으로 삼고 인류의 삶을 혁신하는 ESG 경영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강조했다.박민규 기자 miminq@viva100.com

2021-08-01 15:17 박민규 기자

‘M&A 승부사’ 김승연 한화 회장의 40년…자산 288배 키웠다

김승연 한화 그룹 회장 (사진 제공=한화 그룹)‘인수 합병(MA)의 승부사’로 불리는 김승연 한화 그룹 회장이 취임 40주년을 맞았다.김 회장은 1일 “한화가 40년 동안 이뤄 온 성장과 혁신은 임직원 모두가 함께였기에 가능했다”며 “불굴의 도전 정신으로 100년 기업 한화를 향해 나아가자”고 소회를 밝혔다.한화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김 회장 40주년 기념식을 특별한 행사 없이 오는 2일 사내 방송으로 대신할 방침이다.김 회장은 1981년 부친인 김종희 한국화약(현 한화) 회장이 타계하면서 서른살이 되기도 전에 그룹 총수에 올랐다. 이후 김 회장은 건설·금융·기계·에너지·제조·방산·항공 등으로 그룹의 외연을 넓혀 왔다.그 결과 한화는 김 회장 취임 당시까지만 해도 7548억원이었던 총 자산을 217조원으로 약 288배 늘렸으며, 매출액도 1조1000억원에서 65조4000억원으로 약 60배 확대하는 등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뒀다.이러한 급성장에는 김 회장 특유의 과감한 MA가 들어맞았다. 김 회장은 취임 직후 제2차 석유 파동에도 한국다우케미칼과 한양화학을 인수했으며, 석유 화학을 한국의 수출 효자 산업으로 키울 정도로 성공적인 MA 사례를 만들어냈다.또한 김 회장은 IMF 금융 위기로 적자를 지속한 대한생명을 2002년에 인수, 자산 127조원의 우량 보험사로 키웠다. 2012년에는 파산한 독일 태양광 업체 큐셀을 인수해 현 세계 태양광 업계를 선도하는 한화큐셀로 바꿔놨다.특히 김 회장은 2015년 삼성의 방산 및 석유 화학 사업 계열사 4개를 인수하는 ‘빅딜’로 재계 안팎을 놀라게 했다. 이후 한화의 방산 계열사들은 국내 1위로 도약했으며, 석유 화학 부문 역시 매출 20조원을 넘으며 캐시 카우 역할을 하고 있다. 이 밖에 수많은 MA를 단행하면서 별다른 불협화음 없이 정상궤도에 올려놓은 것도 김 회장의 능력을 입증했다. 업계 일각에서는 ‘신용’과 ‘의리’를 중시하는 김 회장의 경영 철학이 MA 성공 신화의 원동력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김 회장은 “둥지만 지키는 텃새이기보다 먹이를 찾아 대륙을 횡단하는 철새의 생존 본능을 배우라”는 말을 남기며 한화의 글로벌 입지 확대를 주도했다. 1981년 기준 7개에 불과했던 한화의 해외 거점은 현재 469개로 증가했고, 해외 매출은 지난해 16조7000억원으로 늘어났다. 이를 바탕으로 한화는 국내 재계 7위로 발돋움했다.김 회장의 방대한 글로벌 인맥과 외교 역량도 주목받고 있다. 앞서 김 회장은 2000년 6월 한미교류협회 초대 의장으로 민간 사절 역할을 했으며, 당시 인연으로 부시와 클린턴 등 전 미국 대통령들을 비롯해 미 공화당·민주당 인사들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인맥을 보유하고 있다. 김 회장은 미국의 대표적인 싱크탱크이자 파워 엘리트 집단인 헤리티지 재단의 에드윈 퓰너 창립자와도 40여년 동안 친분을 이어 오고 있다.김 회장은 “이제 또 다른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며 “디지털 금융 솔루션과 스마트 방산, 친환경 에너지, 항공 우주 포함 미래 모빌리티 사업 등 대규모 장기 투자를 통해 신성장 동력을 육성하겠다”고 미래 청사진을 제시했다.박민규 기자 miminq@viva100.com

2021-08-01 13:48 박민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