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넥스원, '항공 대잠 작전 핵심 장비' 국산화 돌입

박민규 기자
입력일 2021-08-02 10:39 수정일 2021-08-02 14:11 발행일 2021-08-03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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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수함 추적하는 ‘수동 음파 탐지 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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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동 음파 탐지 부표 개념도 (사진 제공=LIG넥스원)

LIG넥스원이 우리 해군의 항공 대잠 작전 역량을 강화할 ‘수동 음파 탐지 부표’를 국산화하는 데 나선다.

LIG넥스원은 최근 국방기술진흥연구소와 해군 전력지원체계사업단 등의 주요 관계자를 대상으로 ‘수동 음파 탐지 부표 연구 개발(R&D) 사업 착수 회의’를 열었다고 2일 밝혔다.

해당 회의는 수동 음파 탐지 부표 개발 본격화를 앞두고 안정적인 R&D와 후속 지원을 약속하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대잠 작전의 핵심 장비로 꼽히는 수동 음파 탐지 부표는 항공기에서 투하돼 고감도 음향 탐지 시스템으로 잠수함을 탐지, 추적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오는 2024년까지 국산화 개발이 진행된다.

LIG넥스원은 수중 유도 무기와 음향 센서 및 탐지 체계, 통신 장비 등의 개발·성능 개량·양산 사업에서 쌓아 온 기술력과 노하우를 십분 발휘하겠다는 포부다. 이를 통해 기존 해외 도입품보다 추적·탐지 능력이 월등한 것은 물론 한반도 주변 바다에 최적화된 수동 음파 탐지 부표를 개발하겠다는 설명이다.

김의준 LIG넥스원 해양1연구소장은 “수동 음파 탐지 부표 경우 고도의 기능과 열악한 해양 환경에서의 안정성을 확보해야 하므로 소수의 국가에서만 개발, 양산하는 중”이라며 “해군 등의 관심과 지원으로 시작된 이번 R&D가 값진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LIG넥스원은 전사적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민규 기자 miminq@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