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E-737' 성능 개량 참여…180억 규모 수주

박민규 기자
입력일 2021-08-01 16:55 수정일 2021-08-01 16:57 발행일 2021-08-01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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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737 공중 조기 경보 통제기 (사진 제공=한국항공우주산업)

한국항공우주산업(이하 KAI)이 우리 공군의 E-737 공중 조기 경보 통제기(이하 AEW&C) 성능 개량 사업에 참여한다.

KAI는 AEW&C 성능 개량 사업을 주관하는 미국 항공기 제조 업체 보잉과 180억원 규모의 계약을 맺었다고 1일 밝혔다. 계약 기간은 오는 2025년 6월까지다.

해당 사업은 성능이 향상된 전술 데이터 링크 ‘Link-16’와 피아 식별 장비 ‘IFF’ 등을 장착하는 것으로, KAI의 경우 항공기 기능 점검·개조·비행 시험 지원 등에 참여한다.

앞서 KAI는 지난 2006년 보잉과 AEW&C 사업에 참여, 최신형 다기능 전자식 위상 배열 레이더와 전자 장비 등을 개조하거나 조립해 장착하는 일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바 있다.

KAI 관계자는 “이번 계약을 통해 KAI는 보잉으로부터 가격·기술 경쟁력 뿐 아니라 사업 수행 능력도 인정 받았다”며 “향후 AEW&C 추가 도입 및 성능 개량 사업도 수주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KAI는 자회사인 KAEMS를 통해 군수·민수 유지 보수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KAEMS는 코로나19 확산으로 항공업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사업을 확장하며 매출액 증가와 임직원 정규직 전환 등을 이뤄내 ‘2021년 대한민국 일자리 으뜸 기업’에 선정됐다.

박민규 기자 miminq@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