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규 기자

편집부 기자

miminq@viva100.com

SK에너지, SK네트웍스·대호산업과 폐타이어 재활용 사업 협약

SK에너지와 SK네트웍스가 국내 1위 재생타이어 제조사 대호산업과 함께 폐타이어를 활용한 저탄소 순환 체계 구축에 나선다.이들은 15일 광주 하남 산업단지에 있는 대호산업 광주공장에서 ‘폐타이어 열분해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3사는 이번 협약에 따라 국내에서 발생하는 폐타이어 수거·공급 체계 개선방안을 마련하고 카본 블랙(타이어 등의 충전재로 쓰이는 분말 상태의 탄소) 및 열분해유를 생산하는 폐타이어 열분해 공정에 대한 사업성을 확인할 예정이다.현재 폐타이어는 국내에서만 연간 3000만개, 무게로는 38만톤(t)이 나온다. 이는 주로 산업용 고체연료로 가공돼 소각되거나 충전재·재생타이어 등으로 일부 쓰이고 있다. 3사는 폐타이어를 열분해해 생산된 재생 카본(rCB), 열분해유를 더욱 다양한 분야에 활용할 방안을 공동 연구할 계획이다.SK에너지는 폐타이어를 재활용한 열분해유를 추가 정제해 친환경 납사·항공유 등 다양한 형태의 제품을 생산하는 방안을 중점적으로 연구할 예정이며, 대호산업은 열분해 설비 운영계획을 수립하고 국내·외에서 수요가 확대되고 있는 재생 카본의 활용 방안을 개발할 방침이다.또 SK네트웍스는 전국 650여개에 달하는 자동차 종합 관리 브랜드 ‘스피드메이트’ 매장에서 발생하는 폐타이어를 열분해 사업에 공급하고, 기존 폐타이어 수거업체들과 상생·협력할 수 있는 사업 체계도 구축할 예정이다..홍정의 SK에너지 에너지Net Zero실장은 “국내 재생타이어 시장의 대표주자인 대호산업과 함께 국내 폐타이어 재활용 순환경제 구축 방안을 함께 논의하게 돼 기쁘다”며 “이번 사업협력을 통해 폐타이어 열분해유 및 친환경 제품에 대한 사업기회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박민규 기자 miminq@viva100.com

2022-04-15 13:31 박민규 기자

한화시스템, 생산성경영시스템 '레벨8' 획득…국내 최고 등급

어성철 한화시스템 대표이사(왼쪽)와 안완기 한국생산성본부 회장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한화시스템)한화시스템이 생산성경영시스템(PMS) 인증 심사에서 국내 최고 등급인 ‘레벨 8’을 획득했다고 15일 밝혔다. PMS 레벨 8은 환경 변화에 신속하고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경영시스템을 갖춘 기업에 부여되는 최상위 등급이다. 한화시스템은 지난달 15일부터 18일까지 한국생산성본부의 PMS 인증 현장 심사를 받았다. 이번 심사에서 전체 7개의 항목 중 리더십, 혁신, 고객, 측정·분석 및 지식관리, 인적자원, 프로세스 등 6개 항목에서 레벨 8 이상을 획득했다.특히 저궤도 위성통신 및 UAM 등 미래성 장 전략에 따른 가치 실현 프로세스 구축과 방산 부문 수출시장 확대를 위한 체계적인 고객관리, 방산 부문과 ICT 부문의 시너지 극대화 등에 노력을 기울인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PMS 인증은 2005년부터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생산성본부가 주관해온 기업 경영시스템 역량진단 프로그램으로, 생산성 향상을 위한 혁신과 모든 분야의 경영시스템을 진단하고 지원하는 목적으로 시행되고 있다. 2019년도부터는 말콤 볼드리지 등 글로벌 선진 경영모델 기반으로 인증 규격이 개정됐으며, 인증 기준이 이전보다 엄격해졌다.어성철 한화시스템 대표이사는 “한화시스템이 글로벌 시장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가진 경영환경을 구축하고 있음을 PMS 레벨 8 획득으로 인정받았다”며 “한화시스템이 보유한 초연결·초지능·초융합 사업 역량을 바탕으로, 더욱 민첩하고 혁신적인 경영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박민규 기자 miminq@viva100.com

2022-04-15 10:35 박민규 기자

가스공사, 특허청과 그린수소 핵심 기술 개발 협약

한국가스공사는 14일 특허청과 그린수소 핵심 기술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사진제공=가스공사)한국가스공사 특허청과 ‘그린수소 핵심 기술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서울 중구 가스공사 스마트워크센터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양 기관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했다. 양사는 이번 MOU를 통해 그린수소 산업 분야 핵심기술 개발을 위한 업무 협력을 강화해 정부 에너지 전환 정책에 적극적이고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해 나가기로 했다. 한국가스공사는 협약을 바탕으로 지식재산 기반 수소 액화공정 기술 개발, 천연가스 배관 수소 혼입 실증사업, 액화수소 저장탱크 기술 개발 등 그린수소 산업 분야 핵심 기술 개발을 위해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가스공사는 올해 초 신년사에서 “2022년은 미래 30년 운명을 결정짓는 골든타임으로 인식하고 대한민국 대표 수소 플랫폼 사업자’로 도약하는 원년으로 삼겠다”고 발표한바 있다.이를 위해 가스공사는 해외 재생에너지 개발 및 청정수소 도입, 액화수소 선박 운영 및 천연가스 배관의 수소 혼입 등에 집중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또한 수소 분야의 핵심 기술력 및 특허 확보를 위해 글로벌 에너지 선도기업과의 전략적 제휴, 공동 연구개발, MA 등 과감한 연구개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가스공사 관계자는 “이번 MOU는 가스공사가 그린수소 분야 핵심 기술력을 확보하기 위해 마련한 또 하나의 든든한 발판”이라며 “앞으로도 그린수소 생산부터 공급까지 전 밸류체인에 적극 참여해 그린수소 생태계 구축에 앞장서고 미래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박민규 기자 miminq@viva100.com

2022-04-15 09:08 박민규 기자

동서발전, 인니 '칼셀-1 발전소' 재무적 준공…배당금 56억 수령 예정

인도네시아 칼셀-1 발전소 전경 (사진 제공=한국동서발전)한국동서발전은 인도네시아 남부 칼리만탄 탄중 지역에 운영 중인 칼셀-1 발전소가 ‘재무적 준공’을 달성했다고 13일 밝혔다. 재무적 준공은 프로젝트 회사가 프로젝트 자립의 선행요건(상업운전 개시, 각종 인허가 취득, 송전선로 인계 등)이 모두 충족돼 수익성이 보장되고 채무원리금 상환에 이상이 없다고 대주단이 인정하는 금융계약서상의 준공이다.칼셀-1 발전소는 총 200MW 규모의 순환유동층(단순 연소가 아니라 지속적인 열 순환으로 석탄과 바이오매스, 폐기물 등 다양한 고체 연료를 에너지로 전환하는 발전 기술) 발전소로, 지난 2019년 12월 준공됐다. 이 발전소는 상업 가동 후 칼리만탄 지역 전력계통의 약 20%를 담당하면서 전력 수급 안정화에 기여하고 있다.칼셀-1 발전소는 사업 개발 및 운영(동서발전), 건설(현대엔지니어링), 금융(한국무역보험공사·한국산업은행)에 전문성을 가진 한국 기업들이 팀을 꾸려 해외사업 수주에 성공한 모범 사례로 평가된다.동서발전은 안정적인 설비 운영과 재무건전성을 입증하며 칼셀-1 발전소 준공 후 2년 만에 재무적 준공을 달성했다. 570억원을 투자해 35% 지분을 보유했으며, 이번 재무적 준공으로 오는 7월 첫 배당금 56억여 원을 수령하는 등 앞으로 5년간 총 271억여 원의 배당수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김영문 동서발전 사장은 “이번 재무적 준공은 한국기업들이 힘을 합쳐 해외시장에서 기술력과 경쟁력을 입증한 사례”라며 “동서발전은 전 세계적인 탄소제로 흐름에 발 맞춰 해외서 신재생 에너지를 확충함으로써 글로벌 친환경 에너지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박민규 기자 minq@viva100.com

2022-04-14 15:57 박민규 기자

동서발전, ‘공공기관 안전활동 평가’ 3년 연속 A등급

김영문 한국동서발전 사장(왼쪽 세 번째)이 동해발전본부에 방문해 현장안전 경영활동을 펼치고 있다. (사진 제공=한국동서발전)한국동서발전은 고용노동부가 주관하는 ‘2021년 공공기관 안전활동 수준평가’에서 3년 연속 A등급을 달성했다고 14일 밝혔다.공공기관 안전활동 수준평가는 각 공공기관의 안전경영체계와 안전보건활동 수준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기 위해 지난 2019년 도입됐다. 올해는 공기업과 준정부기관 등 169개 기관을 대상으로 안전보건 경영체제·관리·활동·성과의 4개 분야에서 26개 항목에 대한 평가가 이뤄졌다.동서발전은 이번 평가에서 안전수준과 노력이 정착단계에 진입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특히 △안전문화 확산 △안전경영체계 고도화 △건설발주현장 안전보건환경 조성 등에서 우수하다는 평이다.동서발전은 ‘안전(安全) 없이 발전(發電) 없다’는 슬로건 아래 안전 최우선 경영을 실천하고 있으며, 작년에는 경영진이 직접 총 37회의 현장 안전경영활동을 실시했다.또 협력사까지 포함해 직원 ‘안전 마인드’ 제고를 위한 ‘다 함께! 안전 문화제’를 매년 개최하고 있으며, 발전소 현장에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등 4차산업혁명 기술을 적용해 안전관리를 고도화하고 있다.김영문 동서발전 사장은 “이제는 효율보다 안전을 중시하는 시대”라며 ”비용과 시간이 들더라도 현장의 모든 작업은 위험요인을 먼저 제거한 뒤 기본 안전 원칙을 준수하며 진행되도록 안전 최우선 문화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박민규 기자 minq@viva100.com

2022-04-14 15:46 박민규 기자

[르포] 그린에너지 엑스포 개막…페로브 등 ‘차세대 태양광’ 한 자리에

‘2022 국제 그린에너지 엑스포’ 한화큐셀 부스 전경 (사진=박민규 기자)“말로만 듣던 신재생 에너지가 로봇 강아지부터 어마어마하게 큰 인버터(전력 변환 장치)까지 움직이는 것을 보니 신기하기만 하다. 태양광 등을 새로운 진로로 꿈꾸게 됐다.” 지난 13일 개막한 ‘2022 국제 그린에너지 엑스포’에 견학 온 경북과학기술고등학교 스마트제어전기과 1학년 장지훈 학생은 이 같이 감탄했다.국내 최대 및 글로벌 10대 신재생 에너지 전시회로 꼽히는 ‘국제 그린에너지 엑스포’는 올해 26개국 252개 기업이 참가했으며, 이번에도 태양광 전시가 주를 이뤘다. 행사 자체는 코로나19 상황으로 최근 2년간 다소 위축됐으나 꾸준히 진일보하는 기술과 산업 동향은 충실히 반영했다는 평가다.한화큐셀이 전시한 페로브스카이트 기반 ‘탠덤 태양광 셀’ (사진=박민규 기자)한화솔루션의 태양광 사업부인 한화큐셀은 미래 태양광 시장의 게임 체인저로 기대되는 페로브스카이트 기반 ‘탠덤 셀’을 전시 부스 전면에 앞세웠다. 기존 실리콘 셀 위에 차세대 태양광 소재인 페로브스카이트를 겹겹이 쌓아 만드는 탠덤 셀은 단파장 빛과 장파장 빛을 모두 흡수하므로 발전 효율성을 대폭 끌어 올릴 수 있다. 이론상 한계 효율이 44%로, 현 실리콘계 태양 전지의 최고 효율인 29%를 크게 상회한다는 설명이다. 이를 통해 최대 출력 725Wp의 차세대 태양광 모듈도 구현 가능할 전망이다.탠덤 셀은 오는 2024년이나 2025년 상용화를 목표로 하나, 양산에 앞서 대형화와 안정화가 과제로 남아있다. 한화큐셀 관계자는 “(태양광 셀이) 900도 이상에서 제작되는 만큼 탠덤 셀도 고온에서 안정화해야 하며, 페로브스카이트가 수분에 취약한 것도 해결해야 한다”며 “접합 기술도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화큐셀은 지난 2020년 12월 이 셀을 개발하는 국책 과제의 연구 기관으로 선정, 현재 중소기업 및 학계와 공동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이 밖에 한화큐셀은 업그레이드한 상업용 태양광 솔루션으로 태양광 산업 종사자들의 발길을 이끌었다. 이 회사는 최대 출력이 585Wp에 달하는 ‘큐피크 듀오 G11’ 양면형 모델과 인버터를 공개했다. 큐피크 듀오 G11 경우 뒷면에도 태양광 셀이 있어 단면형 모듈과 비교해 최대 20% 많은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프리미엄 인버터 ‘큐볼트’ 제품군은 고내구성과 출력 다변화로 관심을 모았다.현대에너지솔루션의 ‘솔라 카 루프’ (사진=박민규 기자)현대에너지솔루션은 모빌리티용 태양광 에너지 솔루션 ‘현대 솔라 드라이브’ 가운데 ‘솔라 카 루프’의 실물을 전시하며, 현대자동차 그룹과의 시너지를 예고했다. 솔라 카 루프는 자동차 루프형 태양광 발전 설비로, 기아 EV6와 현대차의 아이오닉5 및 제네시스 G90 EV 등 전기차의 수출용 모델에 적용될 예정이다. 해가 떠 있는 동안 생산되는 태양광 전력은 전기차 배터리에 저장되는 식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솔라 카 루프는 빠르면 올해 하반기에 출시될 전망이며, 선 루프 옵션에서 약 350만원의 비용으로 선택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현대에너지솔루션은 새만금 수상 태양광 사업을 정조준한 ‘아쿠아 파워’를 내세웠다. 모회사인 한국조선해양의 해양 전문 엔지니어링 설계와 구조물이 염도에 부식되는 것을 방지하는 기술 등을 대거 접목해 ‘새만금 맞춤형’ 수상 태양광을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바다에 설치할 태양광은 강한 바람과 높은 파도 등 가혹한 환경을 견뎌야 해, 댐이나 저수지에 설치된 기존 수상광 태양광과는 다른 기술이 적용돼야 한다”며 “1.1GW 규모 설치에 4조원 가까이 들어가는데, 시설이 태풍으로 인해 가동을 중단하거나 부러지면 손해가 막심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그는 수상 태양광의 단순 EPC(설계·조달·시공)만 맡는 경쟁사와 달리, 아쿠아 파워는 해양 환경 특화라는 점에서 차별화된다고 역설했다.신성이엔지의 ‘솔라 스킨’ (사진=박민규 기자)신성이엔지는 N 타입 태양광 모듈을 차세대 태양광으로 밀고 있다. 태양광 모듈 시장에서 N 타입의 비중은 20% 이하에 불과하지만, 주류인 P 타입 대비 출력이 3%~4% 가량 높아 고효율 모듈로 선호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P 타입 태양광 모듈은 오랜 기간 개발되다 보니 기술이 한계에 도달했다는 이야기가 들린다”며 “따라서 좀 더 성장 가능성이 있는 모듈은 N 타입이라고 보며, 유럽과 중국 등 지역을 중심으로 이미 판매되고 있다는 점에서 페로브스카이트 기반 모듈보다 가까운 차세대 태양광일 것”이라고 했다. 회사는 620Wp의 N 타입 태양광 모듈 시제품도 선보였다. 양면 발전으로 환경에 따라 출력은 더 높아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이외에 신성이엔지는 건물 일체형 태양광에 주력해 차별화를 꾀하는 모습이다. 갈색·회색·흰색 등 다양한 색깔의 ‘솔라 스킨’은 태양광 모듈 외부에 고급 건축 외장재와 기능 및 성능이 유사한 필름을 씌워 일반 건축물에도 적용 가능하다. 신성이엔지와 코오롱글로벌의 합작품인 솔라 스킨은 국내 최초 제로 에너지 건축물 1등급 단지인 부산 에코델타시티 내 스마트 빌리지에 설치됐으며, 건물 외벽을 대체할 수 있는 심미성 있는 태양광 모듈로 인정 받고 있다. 신성이엔지 관계자는 “건물 일체형 태양광 시장은 개화한 지 1년 반~2년 된 초기 시장이지만, 제로 에너지 건물이 확대될 수밖에 없는 추세라 성장이 기대된다”고 강조했다.한편, 이번 전시회에서는 태양광 제조사들이 ‘통합 관리 솔루션’ 기업으로 변신하려는 트렌드가 읽히기도 했다.한화큐셀은 유럽과 호주에서 판매하고 있는 가정용 태양광 전력 관리 시스템 ‘큐홈코어’를 소개했다. 태양광 전력을 생산해 사용하기까지의 전 과정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큐홈코어 경우 인버터와 ESS(에너지 저장 장치) 뿐 아니라 태양광 모듈까지 제공하는 것이 차별화되는 요소다. 회사가 자체 개발, 유럽을 중심으로 상용화 중인 에너지 관리 소프트웨어 ‘큐커맨드’를 통해 전력 데이터가 실시간으로 관리되는 모습도 볼 수 있다. 또 한화큐셀은 현재 호주에서 ‘큐스트림’이라는 전력 거래 서비스용 플랫폼을 운영하는 등 전력 거래 중개 사업에도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현대에너지솔루션 역시 전력 중개 사업 론칭 소식을 알렸다. 전국 6000개 이상의 발전소와 1.2GW 설비 규모의 발전량 데이터를 모니터링하는 ‘하이 스마트 3.0’ 시스템을 운영하고, 이를 기반으로 신뢰도 95% 수준의 발전량 예측을 통해 발전소 운영 사업주에게 더 많은 정산금을 제공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박민규 기자 minq@viva100.com

2022-04-14 15:46 박민규 기자

중부발전, 보령시와 ‘청소년 에코 리더’ 키운다

한국중부발전 김호빈 사장(왼쪽)과 보령교육지원청 김영화 교육장이 ‘미래세대 환경교육’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 제공=한국중부발전)한국중부발전이 14일 보령교육지원청과 ‘청소년 에코 리더’ 양성을 위한 미래세대 환경교육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은 탄소중립 사회로 나아가기 위해 미래 세대인 청소년들에게 환경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고 주체적인 환경보호 실천을 장려하는 취지다. 실천중심 탄소중립학교, 환경사랑 동아리, 함께 그린(Green) 기자단, 찾아가는 환경교육 등 다양한 환경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이미 중부발전은 충남도 자유학년제 중학생 대상의 ‘지구를 지키는 에너지 스쿨’ 교육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또 보령지역 교육취약계층 아동에게 학습물품 등을 지속적으로 지원함으로써 ESG경영을 실천 중이라는 설명이다.한국중부발전 김호빈 사장은 “미래의 주역인 청소년들의 환경 감수성을 높이고, 주체적으로 실천하는 인재로 양성하는 뜻깊은 사업에 참여하게 돼 기쁘다”며 “지역의 대표 공기업으로서 지속가능한 사회를 이끌어 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박민규 기자 minq@viva100.com

2022-04-14 15:42 박민규 기자

[비바100] LG화학, 8200억 아낌없이 투자… 'ESG 생태계' 동반성장 이끈다

LG화학이 작년 7월 신한은행 및 중소벤처기업부 등과 ‘중소기업 ESG 경영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가운데, 왼쪽부터 권기홍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신학철 LG화학 부회장·권칠승 중기부 장관·진옥동 신한은행장 등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LG화학)LG화학은 국내 민간 기업으로는 사상 최대 규모의 ESG 채권을 발행했다. 배터리 소재·친환경 소재·혁신 신약 등 지속 가능 사업의 자금 실탄을 장전하는 동시에, 중소기업과의 ‘ESG 상생’도 타진하겠다는 설명이다.◇ ‘8200억 규모’ ESG 채권 발행… 민간 기업 중 사상 최대LG화학은 사회적·환경적 책임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총 8200억원 규모의 ESG 채권을 발행했다. 이는 그간 선언적인 차원에 머물렀던 산업계 ESG 경영이 본격 실행 및 투자 단계로 전환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LG화학은 이 채권을 통해 조달하는 자금을 △산업재해 예방시설 개선 △소아마비백신 품질관리설비 증설 △양극재 등 배터리소재 공장 증설 △재생에너지 전환 △중소협력사 금융지원 △친환경 원료 사용 공정 구축 등에 전액 투자할 예정이다.LG화학 관계자는 “전 사업 부문에서 ESG 경영 가속화를 위한 구체적 방안들을 수립, 실행해 나가며 지속 가능성 분야 선도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중기 ‘ESG 조력자’로…“진정한 동반 성장 파트너 될 것”LG화학은 중소기업의 ESG 경영을 지원하는 데에도 소매를 걷어 붙였다.LG화학은 작년 7월 약 8200억원의 ESG 채권 가운데 1000억원을 출연해 ‘중소기업 ESG 경영 확산을 위한 펀드를 조성할 것을 결정했다. 이 펀드는 LG화학이 예치하는 예탁금을 기반으로 신한은행이 중소기업의 대출이자를 감면하거나 지원하는 방식이다. 중소기업은 ESG 분야별로 LG화학에 금융 지원을 요청할 수 있고, LG화학은 해당 기업의 ESG 경영 성과와 체계적인 모니터링 방안까지 따져 지원 여부를 정할 계획이다.ESG 분야별로 살펴보면 우선 LG화학은 ’환경‘ 분야에서 △공정 및 설비 에너지 효율 개선 △오염 물질 배출 저감과 폐플라스틱 재활용 등 환경 시스템 개선 △재생 에너지 전환 △탄소 감축 신기술 적용 등을 지원키로 했다.‘사회’ 분야에서는 중소기업의 안전관리와 품질개선을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추겠다는 설명이다. △인적관리 강화 △중대사고 방지를 위한 안전·보건 및 품질 개선 등은 물론 △공급망 관리 강화 △고객만족 개선 등도 지원 범위에 포함될 방침이다.또 LG화학은 ‘지배 구조’ 분야에서도 중소기업이 공정 경쟁과 기업 윤리, 이사회(감사 위원회) 구성, 재무 리스크 관리 등을 위해 자금이 필요할 경우 금융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이와 관련, LG화학은 같은 달 중기가 주관하는 ‘자상한 기업’에 화학사로는 처음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또 이 회사는 지난 2008년 업계 최초의 상생 협력·하도급 공정거래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후 동반성장위원회의 중소기업 ESG 지원 사업에도 참여하는 등 중소기업과의 상생을 꾸준히 추진 중이라는 설명이다.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ESG는 대기업 뿐 아니라 공급망 전체의 이슈”라며 “LG화학은 다양하고 의미 있는 동반 성장 활동을 확대하고, 지역 사회와도 상생할 수 있는 진정한 동반 성장 파트너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박민규 기자 minq@viva100.com

2022-04-14 07:00 박민규 기자

[비바100] LG화학, 전 사업장 RE100 추진·친환경 플라스틱 개발… 굴뚝산업 오명 벗고 녹색산업 올인

(사진출처=게티이미지)‘ESG(환경·사회·지배 구조)’는 이제 명실상부한 기업의 생존 전략이다. 석유 화학 등 전통적인 굴뚝 산업이 기후 위기 대응을 요구 받고 있는 가운데, LG화학은 지속 가능성을 핵심 경쟁력으로 육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화학사로서의 정체성은 유지하면서, ‘친환경’ 중심으로 전방위적인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을 꾀하는 모습이다.◇ 국내외 불문 전 사업장 ‘RE100’ 추진LG화학 미래기술연구센터 연구원이 생분해성 신소재의 물성을 테스트하는 모습. (사진제공=LG화학)LG화학은 오는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 2050년 탄소배출 예상치 대비 2000만t 가량의 탄소를 감축하겠다는 목표다. 이는 내연기관 차 830만여 대의 연간 탄소배출량으로, 소나무 약 1억4000그루를 심어야 상쇄할 수 있는 규모다.이에 LG화학은 국내 기업 최초로 국내외 모든 사업장의 ‘RE100(Renewable Energy 100%)’을 실현하겠다고 선언했다. RE100은 기업이 사용 전력 100%를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로 충당하는 것이다.이미 LG화학은 녹색 프리미엄제와 전력 직접 구매 계약(PPA) 등을 통해 340GWh 규모의 재생에너지를 확보했다. 이는 약 8만 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이 회사는 작년 한국형 RE100인 녹색 프리미엄제를 통해 연간 135GWh 규모 재생에너지를 낙찰 받으면서, NB 라텍스 등을 생산하는 전남 여수 공장과 충북 청주 양극재 공장 등 주요 사업장에 친환경 전력을 조달할 수 있게 됐다. 회사는 지난해 12월에는 한국 기업 처음으로 중국 내 PPA를 통해 연간 140GWh의 재생에너지를 확보했다. 이로써 중국 장쑤성 우시 양극재 공장도 올해부터 재생에너지 전력으로만 공장을 가동하고 있으며, 일반 산업용 전력보다 10만t 더 탄소를 저감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중국 저장성 전구체 공장에 대해서도 PPA를 통한 재생에너지 전환을 검토해, 전구체에서 양극재로 이어지는 현지 배터리 소재 사업에서 90% 이상의 탄소 중립을 실현한다는 구상이다.◇ 친환경 플라스틱으로 ‘자원 선순환’ 선도(LG화학 연구원이 재활용 화이트 ABS의 물성을 분석하는 모습. (사진제공=LG화학)LG화학은 생분해 플라스틱과 재활용 플라스틱 등 친환경 제품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폐플라스틱을 자원화하거나 매립시 자연 환경에서 수개월 내 썩어 없어지는 플라스틱을 생산해, 플라스틱 순환 경제를 조성한다는 목표다.LG화학은 지난 2021년 7월 세계 최초로 친환경 재활용 화이트 ABS(고부가 합성 수지) 상업 생산에 성공했다. 이전에는 ABS를 재활용하면 강도가 약해지고 색이 바라는 데다. 검은색과 회색만 구현할 수 있었다. 회사는 재활용 ABS의 물성을 기존 제품과 동등한 수준으로 끌어 올린 동시에, 업계 최초로 하얀색으로 만드는 기술까지 개발했다.또 LG화학은 재활용 PC(폴리 카보네이트) 원료 함량이 60%인 고품질 친환경 플라스틱을 개발해, 글로벌 IT 기업들에 공급하고 있다. 향후 함량을 최대 85%까지 높이고, 적용 제품군도 ABS와 PO(폴리 올레핀) 등으로 확대하겠다는 설명이다.특히 LG화학은 생분해성 신소재로 주목 받고 있다. 세계 최초로 PP(폴리 프로필렌) 등 합성 수지와 동등한 수준의 물성과 투명성을 구현할 수 있는 생분해 소재를 개발하면서, 미세 플라스틱 등 환경 문제 해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이 소재는 옥수수 등 식물에서 추출한 포도당과 폐글리세롤로 만드는 100% 바이오 소재다. 기존 생분해 소재의 경우 물성이나 유연성을 강화하기 위해 다른 플라스틱 소재나 첨가제를 섞으면서, 공급 업체별로 가격과 물성이 달라지는 한계가 있었다. 그러나 LG화학이 개발한 생분해성 신소재는 단일 소재로도 고객 맞춤형 품질과 용도별 물성을 구현할 수 있다.특히 해당 신소재는 핵심 요소인 유연성이 기존 소재 대비 최대 20배 개선되면서, 가공 후에도 투명성을 유지할 수 있다. 이는 생분해 소재 적용에 주력하는 포장재 업계에 큰 파급 효과를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기존 소재 경우 혼합 소재라 불투명한 포장재 제품 등으로만 활용됐다.LG화학은 2024년까지 생분해성 고분자 화합물 PBAT와 옥수수 성분의 PLA도 상업화할 방침이다.아울러 LG화학은 세계 최대 바이오 디젤 업체인 핀란드 네스테와 협업해 바이오 원료를 활용하는 친환경 합성수지를 생산하고 있다. 화석원료를 바이오원료로 대체하면 기존 대비 온실가스를 약 50% 저감할 수 있다. 회사는 바이오원료 기반 제품을 ABS·SAP(고흡수성 수지)·PC·PO·PVC(폴리 염화 비닐) 등으로 확대할 예정이다.LG화학은 친환경 사업을 아예 브랜드화하며 눈길을 끌기도 했다. 회사는 작년 7월 친환경 제품 통합 브랜드 ‘렛 제로(LET Zero)’를 론칭했다. 렛 제로는 하게 하다는 뜻의 ‘Let’과 0을 의미하는 ‘Zero’를 조합해 만든 말로, 탄소배출 순증가량을 비롯해 환경에 끼치는 해를 0으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담고 있다. 회사는 렛 제로로 친환경 이미지를 강화하는 한편, 환경보호에 도움이 되는 제품을 선호하는 ‘그린슈머(Greensumer)’ 소비 트렌드 등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친환경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플라스틱 100% 순환‘ 시스템 구축LG화학과 이너보틀의 ‘플라스틱 에코 플랫폼’. (사진제공=LG화학)LG화학은 플라스틱 생산-사용-수거-재활용 과정을 망라하는 ESG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고 있다.LG화학은 작년 3월 국내 스타트업 이너보틀과 손 잡고 플라스틱 화장품 용기를 재활용하는 ’플라스틱 에코 플랫폼‘을 구축하기 시작했다. LG화학이 플라스틱 소재를 제공하면 이너보틀이 화장품 용기로 만들고, 사용 후 용기는 전용 물류 시스템으로 수거해 LG화학과 이너보틀이 다시 원료로 활용하는 식이다. 용기는 LG화학의 플라스틱 소재로 단일화되므로 빠르고 완전한 재사용이 가능하다. 양 사는 용기 생산·수거 경로를 정교하게 추적할 수 있는 시스템도 만들 예정이다.박민규 기자 minq@viva100.com

2022-04-14 07:00 박민규 기자

효성 조현준 회장, '수소'로 저탄소시대 이끈다

최대규모 액화수소 플랜트가 세워질 효성 울산 용연공장 전경. (사진제공=효성)조현준 효성 회장은 수소에너지로의 패러다임 전환을 이끌기 위해 수소 기술개발과 지속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효성은 최근 수소와 같은 친환경 에너지와 수소산업 밸류체인의 연구 개발 및 투자에 주력하며 지속가능한 기업으로 발돋움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효성은 세계적 가스·엔지니어링 기업인 린데그룹과 함께 울산에 2023년까지 연산 1만 3000톤 규모의 세계 최대 액화수소 공장 설립을 진행 중이다.지난 6월 효성은 울산시 효성화학의 용연공장 부지에서 수소 사업 비전 선포 및 액화수소플랜트 기공식을 열고 수소충전소 사업, 세계 최대 규모의 액화수소 공장 건립 등 수소 사업을 본격화했다. 액화수소공장 완공 시점에 맞춰 정부의 대형 상용 수소차 보급 정책에 따라 전국 30여곳에 대형 액화수소 충전소도 건립할 계획이다.또한 전라남도와 손잡고 풍력 등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그린수소 생산을 위해 1조원 투자 계획도 발표했다.이를 위해 올해부터 국내 최대 규모인 10MW급 수전해 설비 구축 사업에 나서 향후 그린수소 생산량을 최대 연산 20만톤까지 늘릴 계획이다. 연산 1만톤 규모의 액화수소 플랜트 2곳을 건립함과 동시에 액화수소 충전소도 전남 주요 지역 9곳에 설치한다. 효성 측은 “전남 지역 산업공단에서 발생되는 부생수소에 이산화탄소 포집 및 저장(CCUS) 기술을 적용해 블루수소 생산 및 활용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박민규 기자 miminq@viva100.com

2022-04-13 17:51 박민규 기자

가스公, 중소 협력사들과 '수소 기자재 국산화'에 머리 맞대

지난 12일 한국가스공사 ‘2022 중소 협력사 기술개발 동반성장 세미나’ 모습 (사진 제공=한국가스공사)한국가스공사가 중소 협력사와 수소 기자재 국산화 방안을 모색한다.가스공사는 지난 12일 대구테크노파크에서 ‘2022년 중소 협력사 기술개발 동반성장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행사에는 금강밸브를 비롯해 가스공사 협력 업체 11곳이 참석했다.가스공사는 이번 세미나에서 △국내외 수소산업 정책 및 시장 동향 △가스공사 수소사업 전략 및 추진 방향 △수소 기자재 기술 현황 △중소기업 대상 수소 기자재 국산화 지원사업 개요 및 가스공사의 계약제도 등을 설명했다.특히 가스공사는 액체수소 및 수소가스 기자재의 국산화를 위해 기술개발 제품 실증 협력과 특허·인증 획득 지원, 동반성장펀드 우선 대부, 구매 및 판로 개척에 이르는 다양한 지원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는 오는 2040년까지 수소산업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도입부터 저장, 기화, 송출까지 수소 전 밸류체인에 걸쳐 대규모 수전해 및 수소 액화 기술을 확보하는 데 주력한다는 계획이다.가스공사 관계자는 “수소경제를 앞두고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함께 수소산업의 발전을 위해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뜻깊은 자리를 마련했다”며 “가스공사는 수소 기자재 국산화를 위해 앞으로 중소 협력사들과 긴밀히 협력하고 다양한 제도적 지원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박민규 기자 minq@viva100.com

2022-04-13 13:47 박민규 기자

코오롱인더, '포르페'로 냉감 특수섬유 시장 본격 공략

코오롱인더스트리 직원이 ‘포르페’ 소재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 제공=코오롱인더스트리).코오롱인더스트리가 최근 3년간 10배 가까이 성장한 냉감 특수섬유 시장 공략에 나선다.코오롱인더는 무더위가 예상되는 올 여름을 앞두고 특수섬유 ‘포르페(FORPE)’의 브랜딩을 강화한다고 13일 밝혔다. B2B(기업과 기업 간 거래)를 넘어 소비자와의 접점을 늘려 가겠다는 목표다.포르페는 코오롱인더가 HDPE(고밀도 폴리 에틸렌)를 활용해 독자적으로 개발한 특수 섬유로, 피부에 시원한 느낌을 주는 냉감 성능이 특징이다. HDPE는 높은 밀도의 구조를 갖추고 있어 외부 열을 퍼트리기 용이한 소재다. 포르페 경우 피부에 닿으면 주위 열을 뺏으면서 표면 체온을 3~6℃ 낮춘다.코오롱인더 관계자는 “코로나19 상황으로 사람들이 실내에 머무르는 시간과 함께 냉방병도 늘고 있다”며 “별도의 장치 없이도 체온을 낮춰 주는 냉감 침구류가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국내 HDPE 냉감소재 시장은 본격 개화한 지 불과 3년 만에 10배 가량 급성장했다. 코오롱인더는 지난 2017년 포르페를 개발, 현재 국내 기준 70% 이상의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며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포르페의 경우 원착사(색상이 있는 원사) 생산이 가능한 것도 강점이다. 기존 폴리 에틸렌 원사는 결조 구조 때문에 염색이 매우 어려웠다.이러한 장점을 바탕으로 코지네스트와 세사리빙, 알레르망, 이브자리 등 국내 다수 침구 브랜드와 거래를 이어 가고 있다는 설명이다. 코오롱인더는 무더운 동남아를 비롯해 침구류가 발달한 유럽 등 시장을 대상으로 포르페 해외 진출을 준비 중이다. 더 부드럽고 촘촘한 섬유 기술이 필요한 의류용 냉감소재도 개발하고 있다.코오롱인더 관계자는 “브랜딩 강화는 급속도로 성장하는 시장에 적극 대응하고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라며 “포르페가 냉감 특수섬유의 대명사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박민규 기자 minq@viva100.com

2022-04-13 12:00 박민규 기자

[이슈&이슈] EU 러시아산 석탄 금수 조치에 에너지 가격 ‘도미노 상승’ 우려

우르술라 폰 데어 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연합뉴스)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불안정한 국제 정세로 치솟은 에너지 가격이 서방세계의 ‘러시아 석탄 제재’로 더욱 가파른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수급이 여전하 타이트한 석탄 외에도 천연가스 등 다른 에너지 가격까지 연쇄적으로 치솟는 원자재가 도미노 급등 현상이 우려된다.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유럽연합(EU)은 오는 8월부터 40억 유로(약 5조4000억 원) 규모의 러시아산 석탄 수입을 금지하는 5차 대러 제재안을 채택했다.우르술라 폰 데어 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EU가 러시아 화석 연료를 직접 제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러시아의 주요 수익원을 차단하는 차원”이라고 말했다.러시아는 지난 2020년을 기준으로호주와 인도네시아에 이은 세계 3위 석탄 수출국이다. 전 세계 석탄의 17.8%를 공급한다. 당시 유럽은 전체 석탄 수입량의 50% 이상을 러시아에 의존하고, 우리나라와 일본도 각각 21.8%와 12.6%를 러시아로부터 수입했다.EU의 러시아 석탄 금수로 인해 유럽 뿐 아니라 다른 지역에서도 석탄을 비롯한 다수 에너지의 가격을 끌어 올릴 것이 확실시된다.글로벌 석탄 시장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기 전부터 이미 타이트한 상황이었다. 작년 하반기 아시아와 유럽의 천연가스 부족 등 에너지 위기로 석탄이 대체재로 부상한 데다, 중국의 비공식적인 호주 석탄 수입 금지 때문에 공급이 심각하게 제한되기도 했다.반면에 석탄 수요는 신재생 에너지로 전환하는 과도기에서 속증 추세다. 아시아의 주요 석탄 소비국인 인도와 중국은 천연가스 가격 급등으로 발전용 석탄 사용이 증가하고 있다.특히 중국은 에너지 안보 강화를 위해 앞으로 몇 년간은 석탄 활용을 극대화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유럽 경우 지난해 풍력 발전 감소로 석탄 사용량이 급증한 것을 고려하면, 석탄은 비상 시 긴급 투입 에너지원으로서 여전히 큰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실제로 미국 천연가스 선물 가격이 이날 전일 대비 5.8% 상승한 100만 BTU당 6.62달러에 거래를 마치며 13년여 만의 최고가를 찍었다. 에너지 공급난에 대한 우려가 불거지면서, 미국 천연가스 가격은 연초보다 80% 이상 오른 상태다.미국 에너지 정보 분석 업체 리스태드에너지는 이에 "EU의 러시아 석탄 금수로 유럽은 올해 높은 전력 가격에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러시아 대신 남아프리카공화국이나 미국 호주 등에서 석탄을 선적할 경우 더 많은 비용을 지출해야 해 어려움이 클 것으로 보인다. 유럽의 석탄 화력 발전 설비들이 가동 차질을 빚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한편 일각에서는 EU의 러시아 석탄에 대한 의존이 줄어드는 만큼 한국 석탄 관련 기업들이 반사 이익을 볼 것이라는 기대감도 나오고 있어 향후 추이가 주목된다.박민규 기자 minq@viva100.com

2022-04-12 14:27 박민규 기자

SK케미칼, ‘화학적 재활용 플라스틱’ 양산 기술 개발 연구진 시상

‘2022 SK케미칼 올해의 연구원’ 시상식에서 오른쪽부터 전광현 SK케미칼 사장과 이성기 연구원, 황다영 연구원, 이상열 연구원, 김한석 화학연구소장이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 제공=SK케미칼)SK케미칼은 세계 최초의 화학적 재활용 코폴리에스터인 ‘에코트리아 CR’의 상업화에 기여한 자사 연구원들을 ‘2022 SK케미칼 올해의 연구원’으로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SK케미칼은 지난 2018년부터 기존 ‘수펙스 추구상’과 별도로 연구 개발 프로젝트의 난도·완성도·창의성·파급력·패기 5개 항목을 심사해 담당 연구원에게 시상하는 ‘올해의 연구원’ 상을 운영하고 있다.올해 경우 폐페트를 해중합 방식으로 분해해 얻는 원료 물질 ‘r-BHET’로 기존 제품과 동일한 물성의 재활용 코폴리에스터를 양산하는 기술을 개발한 △이상열 △이성기 △황다영 연구원이 공동 수상자다.구체적으로 r-BHET 특성 파악 및 원료 품질 기준 수립, 화학적 재활용 코폴리에스터 생산에 적합한 공정 설비 및 조건의 개발과 관련 특허 출원 등이 세 연구원의 업적이다. 이와 관련, SK케미칼 관계자는 “2년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수많은 실험을 통해 거둔 성과”라며 “특히 r-BHET를 원료로 사용하는 것은 깨진 첨성대 레고 블록으로 불국사 모형을 만드는 것처럼 어려운 일”이라고 설명했다.이들이 개발한 기술을 바탕으로 SK케미칼은 세계 최초의 화학적 재활용 코폴리에스터를 양산, 화장품 용기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이 회사는 로레알과 샤넬, 에스티로더 등 글로벌 화장품 기업의 재활용 플라스틱 및 친환경 포장재 사용이 빠르게 늘고 있는 추세에 발 맞춰 올해 에코트리아 CR 생산을 1만t 이상으로 확대하고 주요 화장품 브랜드 공략을 본격화할 계획이다.김한석 SK케미칼 화학연구소장은 “SK케미칼은 r-BHET를 사용하는 중합 기술에 이어 해중합을 통해 r-BHET 제조하는 기술도 확보했다”며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화학적 재활용 인프라를 구축하고 전 세계로 플라스틱 자원 순환 체계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박민규 기자 minq@viva100.com

2022-04-12 13:22 박민규 기자

5월부터 유류세 ‘30% 인하’…업계 “판가에 즉각 반영”

서울 시내 한 주유소 (연합뉴스)석유업계가 다음달부터 유류세 추가 인하분을 즉각 반영키로 했다.12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다음달 26일 국무회의에서 유류세 인하 3개월 연장(5월 1일~7월 31일) 및 인하 폭 확대(20%→30%)를 확정할 계획이다. 이후 정유사 직영 주유소 기준으로 경유 가격은 L당 58원, 휘발유는 83원 각각 내릴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앞서 유류세는 작년 11월 12일부터 20% 인하됐으며 당초 오는 4월 말 종료될 방침이었다. 그러나 최근 고유가로 석유 제품 가격이 급등하면서 이 같은 논의가 진행돼 왔다.대한석유협회는 SK에너지와 GS칼텍스, 에쓰오일, 현대오일뱅크 등 정유사들이 오는 5월 1일부터 유류세 추가 인하분을 반영한 석유 제품을 공급하고 당일 전국 760여 개 직영 주유소 판매가에도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한국석유유통협회와 한국주유소협회 등 석유 유통 단체들은 정유사의 공급가 하락분이 대리점 및 주유소 판가에 최대한 신속하게 반영될 수 있도록 협조하기로 했다.국내에서 경유·휘발유 등 석유는 정유사-대리점-자영 주유소 또는 정유사-자영·직영 주유소 단계로 유통되고 있다. 다만 국내 주유소 대부분을 차지하는 일반 자영 주유소 경우 유류세 추가 인하 전 공급 받은 물량을 모두 소진하는 데 시일이 걸리는 만큼, 소비자 체감까지는 일정 기간 소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업계는 이 기간을 단축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설명이다.한편,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기준 전국 평균 경유 가격은 전일 대비 L당 0.8원 내린 1903.7원, 휘발유는 0.9원 하락한 1979.5원이다.박민규 기자 minq@viva100.com

2022-04-12 13:21 박민규 기자

SK E&S, 국내 발전사 최초 ‘폐기물 매립 0’ 인증 획득

경기 파주 소재 파주천연가스발전소 전경 (사진 제공=SK Eamp;S)SK ES는 자회사인 파주에너지서비스가 지난달 국내 발전사 최초로 안전·환경 인증 전문기업 미국 UL의 ‘폐기물 매립 제로(ZWTL)’ 인증을 받았다고 11일 밝혔다.ZWTL은 기업의 자원 재활용 수준을 평가하는 인증 제도다. 사업장에서 나오는 폐기물을 매립하지 않고 다시 자원으로 활용하는 비율에 따라 실버(재활용률 90∼94%)·골드(95∼99%)·플래티넘(100%) 등급을 부여한다. 국내에서는 삼성전자와 LG이노텍, SK하이닉스, SK실트론 등이 이 인증을 취득한 바 있다.파주에너지서비스는 경기 파주에 운영 중인 파주천연가스발전소의 폐기물 재활용률 99%를 인정받아 ‘골드’ 등급을 받았다. 해당 사업장은 900MW급 발전설비 2기로 구성된 액화천연가스(LNG) 복합화력발전소로, 폐수 처리 후 발생하는 오염 침전물인 탈수케이크를 복토재나 보도블록 제조에 재활용하고 있다. 향후 폐기물 재활용률을 100%까지 끌어올려 폐기물 매립 제로화를 추진한다는 목표다.SK ES는 이 밖에도 다양한 글로벌 ESG 이니셔티브에 참여하며 지속가능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 회사는 작년 11월 유엔글로벌콤팩트(UNGC)와 기후변화 관련 재무정보 공개협의체(TCFD) 서포터즈에 가입한 바 있다.구현서 SK ES ESG본부장은 “SK ES는 폐기물 재활용 뿐 아니라 탄소중립 선도 등으로 ESG 경영을 강화해 책임 있는 에너지 기업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박민규 기자 minq@viva100.com

2022-04-11 16:30 박민규 기자

신입사원과 ‘플로깅’ 펼친 SK이노 김준 부회장 “순환경제에 앞서달라”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왼쪽 두 번째)이 11일 서울 종로구 관철동 일대에서 신입사원들과 플로깅을 하고 있다.(사진=SK이노베이션)“SK이노베이션이 중점 추진 중인 순환경제는 폐플라스틱 등 쓰레기 분리 배출 같이 사소하게 여길 수 있는 데부터 시작한다. ‘플로깅(산책하면서 쓰레기를 줍는 친환경 캠페인)’을 비롯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활동을 더욱 활성화해 순환경제 확대에 앞장서주길 바란다.”SK이노베이션 김준 부회장은 11일 신입사원들과 서울 종로구 관철동 일대에서 플로깅을 전개하며 이 같이 강조했다. 10명 이하로 조를 이룬 김 부회장과 신입사원들은 SK서린빌딩과 종각역 인근 골목길을 중심으로 플로깅을 펼쳤다. 이날은 신입사원들이 입사 100일을 맞은 날이기도 해, 김 부회장은 플로깅에 참여한 신입사원들에게 기념떡을 나누며 축하를 전하기도 했다. 그는 “실수를 두려워하지 말고 꿈을 크게 가져라”며 “SK이노베이션의 파이낸셜 스토리를 선도하기 위한 자신만의 패기 있는 스토리를 만들어 달라”고 신입사원들을 격려했다.SK이노베이션은 오는 18일부터 2주간 국내외 모든 사업장을 동원해 대대적인 ‘산해진미 플로깅’에 나설 예정이다. SK이노베이션이 작년부터 주요 ESG 활동으로 실천하고 있는 산해진미 플로깅은 ‘산(山)과 바다(海)를 참(眞) 아름답게(美) 만들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SK이노베이션은 이를 범국민 캠페인으로 확산시키겠다는 목표다. 실제로 지난해 16만명이 넘는 시민이 산해진미 플로깅에 동참한 바 있다.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구성원의 봉사 활동을 단순한 사회 공헌 활동이 아닌, 기업 문화로서 ESG 경영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초석으로 보고 다양한 활동을 마련해 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박민규 기자 minq@viva100.com

2022-04-11 16:29 박민규 기자

한화큐셀, 美 태양광 모듈 시장 1위 수성…“글로벌 브랜드 파워 입증”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에 있는 한 주택의 차고에 설치된 ‘큐피크 듀오 블랙’ (사진 제공=한화큐셀)한화솔루션의 태양광 사업부인 한화큐셀이 작년에도 미국 태양광 모듈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11일 글로벌 에너지 컨설팅 기업 우드매켄지에 따르면 한화큐셀은 지난해 미국 상업용·주거용 태양광 모듈 시장에서 각각 20.6%와 24.1%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왕좌를 수성했다. 상업용은 3년 연속, 주거용은 4년 연속 1위다.이와 관련, 한화큐셀은 주력 제품군인 ‘큐피크 듀오’ 시리즈를 중심으로 한 프리미엄 전략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큐피크 듀오는 한화큐셀이 고유 기술 ‘퀀텀 듀오 Z’를 적용해 출력을 최대화한 태양광 모듈이다.한화큐셀은 지난해 기존 제품보다 출력을 100Wp 이상 높인 최대 출력 590Wp의 ‘큐피크 듀오 G11’을 출시하며 고효율 태양광 모듈 시장을 공략했다. 또 모두 검은색으로 제작된 ‘큐피크 듀오 블랙’을 통해 심미성을 중시하는 주거용 태양광 고객의 만족도를 높였다는 설명이다.아울러 한화큐셀은 국제 기준보다 엄격한 품질 관리를 통해 제품에 대한 높은 신뢰성을 유지하고 있는 점도 강조했다.미국 태양광 시장은 조 바이든 행정부의 재생 에너지 지원 정책에 힘입어 가파르게 성장하는 추세다. 지난해 9월 미국 에너지부는 당시 4% 가량에 불과했던 태양광 발전 비중을 오는 2035년까지 40%로 늘리겠다고 발표했다. 미국 경우 연방 정부 뿐 아니라 뉴욕주와 로드아일랜드주 등 주정부들도 세금 감면 등 인센티브 제도를 통해 태양광 발전을 권장하고 있다. 우드매켄지에 따르면 지난 2021년 미국에 새로 설치된 태양광 시설의 발전 용량은 전년 대비 19% 늘어난 약 23.6GW로 집계되며 사상 최대치로 나타났다.이구영 한화큐셀 대표는 “한화큐셀은 프리미엄 제품을 선호하는 미국 태양광 시장에서 브랜드 파워를 재확인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철저한 품질 관리를 통해 글로벌 태양광 시장에서의 위상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박민규 기자 minq@viva100.com

2022-04-11 15:43 박민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