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발전, 인니 '칼셀-1 발전소' 재무적 준공…배당금 56억 수령 예정

박민규 기자
입력일 2022-04-14 15:57 수정일 2022-04-14 15:57 발행일 2022-04-14 99면
인쇄아이콘
1
인도네시아 칼셀-1 발전소 전경 (사진 제공=한국동서발전)

한국동서발전은 인도네시아 남부 칼리만탄 탄중 지역에 운영 중인 칼셀-1 발전소가 ‘재무적 준공’을 달성했다고 13일 밝혔다. 재무적 준공은 프로젝트 회사가 프로젝트 자립의 선행요건(상업운전 개시, 각종 인허가 취득, 송전선로 인계 등)이 모두 충족돼 수익성이 보장되고 채무원리금 상환에 이상이 없다고 대주단이 인정하는 금융계약서상의 준공이다.

칼셀-1 발전소는 총 200MW 규모의 순환유동층(단순 연소가 아니라 지속적인 열 순환으로 석탄과 바이오매스, 폐기물 등 다양한 고체 연료를 에너지로 전환하는 발전 기술) 발전소로, 지난 2019년 12월 준공됐다. 이 발전소는 상업 가동 후 칼리만탄 지역 전력계통의 약 20%를 담당하면서 전력 수급 안정화에 기여하고 있다.

칼셀-1 발전소는 사업 개발 및 운영(동서발전), 건설(현대엔지니어링), 금융(한국무역보험공사·한국산업은행)에 전문성을 가진 한국 기업들이 팀을 꾸려 해외사업 수주에 성공한 모범 사례로 평가된다.

동서발전은 안정적인 설비 운영과 재무건전성을 입증하며 칼셀-1 발전소 준공 후 2년 만에 재무적 준공을 달성했다. 570억원을 투자해 35% 지분을 보유했으며, 이번 재무적 준공으로 오는 7월 첫 배당금 56억여 원을 수령하는 등 앞으로 5년간 총 271억여 원의 배당수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김영문 동서발전 사장은 “이번 재무적 준공은 한국기업들이 힘을 합쳐 해외시장에서 기술력과 경쟁력을 입증한 사례”라며 “동서발전은 전 세계적인 탄소제로 흐름에 발 맞춰 해외서 신재생 에너지를 확충함으로써 글로벌 친환경 에너지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민규 기자 minq@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