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미 기자

편집부 기자

hm7184@viva100.com

현대차그룹, 협력사와 에너지 상생협력 박차

현대차그룹이 협력사와의 상생협력을 통한 에너지 문제 해결에 박차를 가한다.현대자동차그룹은 11일 롤링힐스(경기 화성시 소재)에서 동양피스톤, 삼기 오토모티브, 한라 비스테온공조 등 총 29개 협력사 및 에너지관리공단 관계자, 그룹 임직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14 협력사 에너지 절감 기술 교류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현대차그룹은 정부가 지난 2012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대ㆍ중소 상생협력 에너지 동행’ 사업에 참여하고 있으며 그 일환으로 한해 동안의 협력사 에너지 절감 및 온실가스 감축 성과를 발표하는 자리를 매년 마련해 왔다.‘대ㆍ중소 상생협력 에너지 동행’ 사업은 최근 대두되고 있는 온실가스 배출 등 에너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부, 대기업, 중소기업 간의 협력 사업으로 현대차그룹은 협력사의 에너지 절감활동에 실질적 도움을 주기 위해 사업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는 ▲에너지 고효율 공장 구현 전략 ▲동반녹색성장 정부지원사업 추진 경과보고 ▲협력회사 에너지 진단결과 및 절감 추진 사례 ▲건물 에너지 기술 개발 사례 등 올해 진행된 사업내용을 바탕으로 다양한 발표가 이뤄졌다.이혜미 기자 hm7184@viva100.com

2014-11-11 18:19 이혜미 기자

완성차 업체별 소비자 선호도 높은 옵션은 뭐?

자가용을 구입하는 소비자들이 차량 구매 시 하게 되는 고민 중 하나가 옵션 고르기다. 자동차 옵션도 소비자가 선호하는 게 있고, 외면당하는 게 있기 마련이다. 국내 완성차를 구입하는 소비자가 가장 많이 찾는 자동차 옵션은 무엇일까.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옵션에 대해 현대자동차는 ‘HID 헤드램프’, ‘블루링크 내비게이션’, ‘18인치, 19인치 휠’, ‘자동변속기’를 꼽았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11일 “HID 헤드램프는 주황색, 노랑색 계통의 과거 전조등과 달리 백색이기 때문에 미관상 좋다”면서 “최근 옵션은 디자인적 요소를 강조하는 것들이 많다”고 설명했다. 휠의 경우 클수록 차가 안정적이고 스포티해 보이는 장점이 있어 최근 18인치와 19인치의 휠을 많이 선택한다고 현대차 측은 전했다.블루링크 내비게이션은 최근 주목받고 있는 블루링크나 모바일 연동이 외부에서 하기 힘들어 소비자들은 완성품 업체가 제공하는 내비게이션을 많이 선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자동변속기의 경우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선택하는 옵션이다. 요즘의 운전자들은 수동 변속기에 익숙하지 않은데다 서울 등 대도시 시내에서는 수동변속기 운전이 피로감을 높이기 때문이다. 또 여성 운전자들이 많아진 것도 자동변속기의 수요를 높이는 요인 가운데 하나다.쌍용자동차는 4-Tronic, VVIP 엔터테인먼트 시스템, AWD(All-wheel Drive 사륜구동 시스템) 등을 소비자가 많이 찾는 옵션으로 꼽았다. 쌍용차가 6년 전 출시한 세단형 사륜구동 시스템 4-Tronic은 뛰어난 고속안정성으로 플래그십 세단에 걸맞은 주행감각뿐 아니라 겨울철 눈길에서도 매끄럽고 안전한 주행성이 돋보이는 게 장점이다.쌍용차 관계자는옵션 선택에 대해 “차가 단순한 이동수단이었던 과거와는 다르게 차에 머무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그 이상의 가치를 추구하는 운전자들이 많아졌다”면서 “기본적으로 장착된 사운드보다 높은 품질의 사운드를 들으려는 사람들이 많아진 것이 한 예”라고 설명했다.르노삼성자동차는 고객들이 선호하는 편의 및 안전사양은 차종별 기본 품목으로 구성해 판매하고 있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옵션은 선호하는 계층이 많지는 않지만 원하는 고객들이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르노삼성의 선택 품목으로는 파노라마선루프, 스마트커넥트(T-map 내비게이션), 와인나파가죽시트 등이 있으며 최근 스마트커넥트를 선택사양으로 구매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이혜미 기자 hm7184@viva100.com

2014-11-11 16:11 이혜미 기자

BMW코리아 'BMW 비전 퓨처 럭셔리' VIP 고객에 선보여

BMW 비전 퓨처 럭셔리, 국내에 최초로 선보여(사진제공=BMW)BMW코리아가 자사 VIP 고객 300명을 대상으로 ‘BMW 비전 퓨처 럭셔리’를 선보였다.11일 BMW코리아는 “지난 4일부터 6일간 인천 영종도 BMW 드라이빙센터에서 VIP 고객 300명을 초청해 ‘BMW 비전 퓨처 럭셔리’를 국내 최초로 선보였다”고 밝혔다. 올해 북경 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된 이 모델은 BMW가 오랜 기간 추구해온 럭셔리 세단의 통찰력을 새로운 시각으로 표현한 컨셉카다. 특히 인텔리전트 경량화 엔지니어링과 진보적인 실내 디자인, 완전히 새로운 사용자 인터페이스 디자인은 새로운 럭셔리에 대한 경험을 선사한다.외관은 긴 휠베이스와 짧은 오버행으로 역동적인 실루엣을 표현했고 수작업으로 조각된 디자인은 컴퓨터가 구현할 수 있는 것을 넘어 차량 표면에 특별한 감성적인 매력을 더한다. 쿠페 스타일의 루프라인, 안정감 있는 외관의 표면과 균일하고 정교한 마무리는 최적의 공기 흐름을 제공한다.실내는 카본 소재를 적용해 경량화를 실현했고 뒷좌석은 두 개의 크고 깊은 형태의 싱글 시트로 탑승자에게 자신만의 럭셔리한 개인공간을 제공한다.또 운전자만 볼 수 있었던 기존 헤드업 디스플레이어와는 달리 달리 주행 정보가 앞 유리창 중앙에 표시되어 동승자와 같이 정보를 공유하고 컨트롤할수 있는 헤드업 디스플레이가 탑재됐다. 조사 거리가 일반적인 LED 라이트 두 배에 달하는 레이저 헤드라이트가 장착돼 야간 안전주행에도 각별한 신경을 썼다.이혜미 기자 hm7184@viva100.com

2014-11-11 11:45 이혜미 기자

외국계 완성차업체 '성장이냐 생산기지화냐'

모기업의 정책 변화에 따라 외국계 완성차 업체들의 국내 경영 전략과 입장이 바뀌고 있다. 인도 마힌드라 인수 후 신차개발을 가속한 쌍용차는 ‘코란도 패밀리’를 앞세워 2009년 이후 내수와 수출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그러나 한국지엠과 르노삼성의 경우 내수 판매를 강화하고는 있지만, 자체 개발한 신차가 전혀 없는 상황이다. 제너럴모터스와 르노닛산얼라이언스 등 해외 본사 차량을 대신 생산, 수입하고 있어 본사의 ‘생산기지화’라는 지적도 있는 가운데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업체로서 한국 시장을 넘어 세계 시장을 바라보기 때문에 당연하다”는 의견이다.10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현재 국산차 업체 중 가장 좋은 흐름을 보여주는 곳은 모기업이 ‘마힌드라’인 쌍용차다. 1945년 철강무역회사로 출범한 마힌드라 그룹은 항공, 자동차, 금융 및 보험, IT 등 18개 주요 산업에 진출한 글로벌 기업이다. 무엇보다 마힌드라는 쌍용차의 신차 개발 및 생산에 자율성을 보장해주고 있어 쌍용차는 빠르게 경영정상화를 이루고 있다. 2011년 인도 마힌드라가 쌍용차를 인수하고 나서 가장 신경을 쓴 점도 연구원의 처우를 개선하고, 소통을 강화해 기술개발 경쟁력을 키우는 것이었다. 쌍용차의 이유일 사장은 지난 10월 29일 쌍용차 직원 가족 초청행사에서 “마힌드라가 쌍용차를 키우겠다는 생각이 확고한 것 같았다”고 말하기도 했다. 쌍용차 관계자는 “실제적으로 판매 대수가 늘어난 것은 상품성과 영업능력이 좋아서다”면서도 “안정적인 대주주를 확보한 데다가 마힌드라의 자율성 보장도 경영정상화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현재 쌍용차는 주력 브랜드인 코란도 시리즈가 선전하면서 판매량이 꾸준히 늘고 있다. 쌍용차는 내년 1월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코란도C에 이어 4년 만에 신차, 소형 SUV인 X100을 선보일 예정이다.2011년 새로운 사명으로 거듭난 한국지엠은 2002년 출범 이후 끊임없는 연구 개발 및 적극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한국지엠이 ‘신차 개발’에서 ‘차량 생산’으로 역할이 돌아서면서 점차 GM의 ‘생산기지화’가 되고 있다는 지적이 많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한국지엠의 단독개발은 이제 없다”면서 “한국지엠이 자체개발을 하냐 안하냐로 생산기지를 판단한다면 그 시각이 맞을 수 있다”고 답했다. 그는 한국지엠은 글로벌지엠에서 같이 개발한 차량을 국내에 출시하는 것이라면서 한국시장만을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전 세계 시장을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국내 연구개발 역시 매년 1조원 이상의 꾸준한 투자와 2000여명의 연구원들이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르노삼성도 한국지엠과 비슷한 상황이다. 현재 판매 중인 모든 차량은 르노그룹과 공동개발한 차량들이다. 신차의 경우 지난 2011년 내놓은 SM7을 마지막으로, 3년째 신차가 없는 상황이다. QM3는 스페인 바야돌리드 공장에서 수입해서 판매되는 차량이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단순한 생산기지화라는 표현은 아쉬운 부분이 많다면서 “자동차 시장 자체가 많이 변했고, 독자개발을 하는 글로벌 업체는 있을 수가 없다”고 말했다. 오히려 2000년 9월 이후 국내 브랜드 중 판매 차종을 가장 크게 늘렸다면서 “국내 시장에서 그만큼 열심히 활동하고 있다고 볼 수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이혜미 기자 hm7184@viva100.com

2014-11-10 16:20 이혜미 기자

故 이동찬 명예회장은 누구? 국내 화학섬유 선구자이자 스포츠계 대부

1922년 경북 영일 출신인 이 명예회장은 코오롱의 사명을 ‘코리아 나일론’(KOLON NYLON)에서 따올 만큼 국내 섬유산업의 선구자 역할을 해왔다.이 명예회장은 이원만 선대회장이 1935년 일본 오사카에서 모자 사업을 시작할 때 일본으로 건너가 오사카흥국상고와 와세다대학을 졸업했다. 이후 이 명예회장은 한국으로 돌아와 1957년 부친인 이원만 선대회장을 도와 대구에 코오롱그룹의 모태인 한국나일론을 설립했다.이 명예회장은 부친이 정계에 진출한 뒤 국내 첫 나일론 공장을 운영하면서 당시 폭발적인 나일론 수요에 힘입어 한국의 화학섬유산업 시대를 열었다.그 후 이 명예회장은 1960년대와 1970년대 코오롱상사, 코오롱나일론, 코오롱폴리에스터의 대표이사를 역임하며 코오롱그룹의 외형을 키웠다.1980년에는 한양투자금융 회장을 거쳐 1991년 보람은행 회장도 역임했다. 경제단체협의회 의장과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등을 맡으며 경제계 어른으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기도 했다.그는 한국 체육계에도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1983년에는 대한농구협회 명예회장을 맡았고, 1988년 대한골프협회 회장을 지냈으며, 2002년 한일월드컵 초대 조직위원장으로 활동했다. 코오롱 마라톤팀을 운영할 당시에는 1996년 애틀랜타 은메달 리스트인 이봉주 선수를 물심양면으로 돕기도 했다.이 명예회장은 이같은 공로로 금탑산업훈장(1982년, 1994년), 체육훈장 백마장(1982년), 국민훈장 무궁화장(1992년, 2004년), 체육훈장 청룡장(1992년, 2004년) 등을 수상했다.이 명예회장은 1996년 일선에서 은퇴한 후 취미인 그림그리기로 소일하거나, 그룹 산하 오운문화재단의 복지사업과 캠페인 등에 전념해왔다.이혜미 기자 hm7184@viva100.com

2014-11-09 18:19 이혜미 기자

스노우크림 대표 "주류보다는 새로운 시장 개척에 더 흥미있어"

지난 3일 여의도 KBS 별관에 위치한 스노우크림 매장에서 임장원 대표를 만났다. (사진제공=스노우크림)‘버블트리’. 2011년 5월 숙명여대 앞에 개점한 이후 약 50여개에 가까운 매장을 오픈하며 자리잡아온 버블티 전문점이다. 이 브랜드의 CEO 임장원 대표(30)가 버블트리를 열었을 때 그의 나이 27살이었다. 정확히 3년이 지난 2014년 5월, 그는 또 ‘스노우크림’이라는 새로운 브랜드를 만들었다. 스노우크림은 스노우 아이스와 아이스크림의 합성어로 눈꽃빙수와 소프트아이스크림을 판매하는 디저트 카페다. 무역 컨설팅업까지 병행하며 사업의 길을 걸은지 어느덧 7년. 지난 3일 여의도 KBS 별관에 위치한 스노우크림 매장을 찾아 청년 사업가로서 그가 가진 생각과 비전을 물었다. ◇ 주류보다는 새로운 시장 개척에 더 흥미디저트는 소득이 안정돼 소위 먹고 살만해야 찾게 되는 종류이기도 하다. 우리나라도 외식문화가 발달해 디저트 시장이 충분히 형성됐다고 본 임 대표는 그 중에서도 아이스크림을 선택했다.그는 “최근 젤라또 등의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었고, 우리나라 음식은 맵고 짠 것들이 많기 때문에 아이스크림처럼 부드럽게 뒷맛을 중화시켜 줄 수 있는 아이템이라고 생각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그러나 아이스크림 시장은 기존에도 넓게 형성돼 있기 때문에 차별화 전략이 필요했다. 그래서 나온 것이 그냥 아이스크림이 아닌, 소프트아이스크림과 빙수가 결합된 일종의 대만식 빙수였다.또 지방과 설탕을 최소화로 첨가해 담백한 아이스크림의 맛을 강조했다.“스노우크림은 대만식 빙수를 활용한 다양한 제품들을 선보일 것입니다. 현재 4개의 매장이 있는데, 비수기인 겨울이 지나고 상품개발을 통해 내년부터 확장해 나갈 계획입니다.”◇ 청년다운 과감함과 도전정신 중요임 대표는 서울과학고를 졸업하고 미국 인디애나주립대에서 생명공학과 컴퓨터를 전공했다. 그가 처음 사업을 시작한 것은 귀국 후 23살 때이다. 당시 ‘테크트리’라는 컨설팅 회사를 운영한 그는 올해로 사업 경력 7년차를 맞았다.청년사업가로 불리는 그는 창업이나 사업을 함에 있어서 청년다운 과감함과 도전정신을 무엇보다 중요시 생각한다. ”청년은 돈이나 경험이 부족하기에 과감한 도전이 어려운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계속 생각만 하다보면 안될 이유나 부정적인 생각들만 많아지기 마련이죠. 또 창업을 적극적으로 권하는 사회는 아니기에, 주변 사람들의 말만 듣다 보면 흐지부지 될 가능성도 있고요. 제가 버블트리를 할 때만 해도 열에 아홉은 하지 말라고 했으니까요.(웃음)”그는 일단 자신의 사업을 구체화를 했다면 행동을 먼저 하고 100% 매진하면서 추진력있게 밀고 나가라고 조언한다. 현실에 부딪쳐야만 진짜 자신이 어떻게 해나가야 할지 진정한 계획들이 나온다는 것이다.또 그는 미국의 예를 들면서 청년창업을 장려하는 부분에 있어 창업 실패에 대한 사회의 안정장치가 더 활성화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국의 경우 젊은 엘리트들이 창업을 많이 합니다. 우리나라의 청년들이 법조계나 의료계, 공직을 택하는 것과는 다르죠. 이는 실리콘벨리와 같이 창업을 뒷받침하는 사회 제도나 인프라가 잘 되어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도 국가와 정부 차원에서 청년들의 창업을 장려하고 실패해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안정장치가 있는 생태계를 조성해 나가야 합니다.”◇ 주류보다는 새로운 시장 개척에 더 흥미현재 임 대표는 JW인터내셔널이라는 무역회사를 운영하면서 제품 등의 수출입과 함께 외국브랜드의 판권을 가져와 한국에 투자시키는 컨설팅도 함께 하고 있다.“사업이라는 것이 원래 비싸게 사서 싸게 파는 것이 기본이잖아요. 그게 제가 사업에서 느끼는 가장 큰 매력인 것 같아요. 저는 지금처럼 무역업과 컨설팅을 통해 본연의 장사, 사업을 계속하고 싶어요.”늘 새로운 것을 추구하고 다양한 브랜드와 제품에 관심이 많다는 임 대표. 그는 어렸을 적부터 계속 무언가를 만들고 일을 벌리는 것을 좋아했다고 한다.“주류를 따르기 보다는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 재미있어요. 아이스크림은 베스킨라빈스, 햄버거는 맥도날드…이런 것 보다 좀 더 다양한 브랜드들이 시장에 나왔으면 좋겠어요. 특히 대기업과 경쟁해서도 이길 수 있는 틈새 시장을 공략해 아직 많이 안하고 있는 새로운 사업들을 통한 시장의 다변화를 추구하고 있습니다.”궁극적으로는 외식과 창업, 무역에 관한 연구소를 꿈꾸고 있는 임 대표. 이를 위해 그는 자신의 경험과 노하우를 살려 상품 뿐만 아니라 무형의 브랜드도 사고 팔 수 있는 창업 컨설팅에 더욱 주력할 계획이다.또 그는 “언젠가는 스위스 네슬레 같은 회사처럼 다른 나라에 생산기지를 두더라도 오리지널은 한국에 있는 세계적인 브랜드를 만들어 수출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이혜미 기자 hm7184@viva100.com

2014-11-09 10:00 이혜미 기자

유병언 장남 유대균에 징역 3년 선고

유병언(사망) 전 세모그룹 회장의 형 병일씨가 5일 오후 인천시 남구 인천지방법원에서 선고 공판을 마치고 법정을 나서고 있다. 재판부는 업무상 횡령 기소된 병일씨에게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연합)70억원대 횡령 및 배임 혐의로 기소된 유병언(사망) 전 세모그룹 회장의 장남 대균(44)씨에게 실형이 선고됐다.또 총 1천억원대의 같은 혐의로 기소된 유씨의 측근이자 계열사 임원 4명에게도 징역형이 선고됐다. 나머지 측근은 집행유예를 받았다.인천지법 형사12부(이재욱 부장판사) 심리로 5일 열린 선고공판에서 재판부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및 배임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된 대균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재판부는 또 유씨 일가 중 업무상 횡령 혐의로 기소된 유 회장의 형 병일(75)씨에게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로 기소된 유 회장의 동생 병호(62)씨에게는 징역 2년을 각각 선고했다. 재판부는 대균씨에 대해 “피고인은 유병언의 아들이라는 지위를 이용해 계열사로부터 상표권 사용료와 급여 명목으로 수십억을 받아 횡령했다”며 “피해 회사 손해액 등을 고려하면 엄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했다.그러나 “피고인이 잘못을 일부 반성하고 있고 별다른 처벌 전력이 없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재판부는 커피 제조회사 소쿠리상사 등으로부터 받은 급여는 정당한 대가였다는 대균씨의 주장은 근거가 없다며 기각했다. 검찰은 지난달 8일 결심공판에서 대균씨에게 징역 4년을 구형했다.대균씨는 2002년 5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청해진해운 등 계열사 7곳으로부터 상표권 사용료와 급여 명목으로 73억9천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로 지난 8월 12일 구속 기소됐다.또 재판부는 유병언 측근 13명 가운데 4명에게는 징역 2∼4년의 실형을, 9명에게는 집행유예 2∼3년을 각각 선고했다.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및 배임 등의 혐의로 기소된 변기춘(42) 천해지 대표가 징역 4년으로 가장 높은 형을 받았다.탤런트 전양자(72·여·본명 김명숙)씨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또 송국빈(62) 다판다 대표를 포함한 나머지 측근 7명에게는 징역 1년∼2년 6월에 집행유예 2∼3년이 각각 선고됐다. 이날 선고를 받은 유씨 측근은 변 대표와 송 대표, 전씨 외에 박승일(55) 아이원아이홀딩스 감사, 이재영(62) 아해 대표, 이강세(73) 아해 전 대표, 김동환(48) 아이원아이홀딩스 이사, 오경석(53) 헤마토센트릭라이프연구소 대표, 고창환(67) 세모 대표 등 모두 13명이다.이재옥(49·구속기소) 헤마토센트릭라이프재단 이사장, 유씨의 여비서 김모(55) 모래알디자인 이사, 이석환(65) 금수원 상무 등도 포함됐다.이들은 청해진 해운 관계사의 대표이사 등 임원으로 일하면서 유씨 일가를 위한 컨설팅 비용, 고문료, 상표권료, 사진 값 등의 명목으로 30억∼260억원 상당의 계열사 자금을 빼돌려 회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이들의 범죄 혐의 총 액수는 1천억원대에 이른다.이혜미 기자 hm7184@viva100.com

2014-11-05 17:29 이혜미 기자

다시보는 우편행정 역사 '한국우정 130주년 기록전시회'

국가기록원이 5일 공개한 ‘2000년도 세계기록유산 특별우표’.(사진제공=국가기록원)안전행정부 국가기록원은 6일부터 14일까지 세종시 국립세종도서관에서 ‘한국 우정(郵政) 130주년 기록전시회’를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130년간의 소통, 기록으로 보는 우정 이야기’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1884년 우정총국 설치 이후 우리나라 우편행정 역사를 조망할 수 있는 영상, 사진, 문서, 음향자료, 우표 등 기록물 250여 점으로 구성된다. ‘우표 속 우리 삶과 역사’ 코너에서는 광복 이후 일본우표에 ‘조선우표’라는 글자와 액면금액을 추가 인쇄한 ‘잠용가쇄(暫用加刷) 보통우표’(6종)와 해방 이후 1946년 5월 처음으로 발행한 ‘해방기념우표’(6종)의 원본이 전시된다. 우리나라 최초의 우표인 ‘문위우표’(文位郵票)와 ‘태극우표’, ‘이화우표’, ‘어극(御極) 40년 기념우표’, ‘독수리우표’ 등 대한제국 시기 우표의 이미지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다. 또 우편번호 사용을 권장할 목적으로 체신부가 제작한 ‘우편도령의 노래’(1970), 자동전화 사용예절 안내 영상(1962), 전화가입권 추첨 사진(1964), ‘편지쓰기 운동 추진계획’(1982년) 문서 등 기록물도 함께 전시된다. 국가기록원이 5일 공개한 ‘1946년 해방기념우표’.(사진제공=국가기록원)이와 함께 ‘나만의 우표 만들기’(유료)와 ‘사랑담은 우편엽서 보내기’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된다.한편, 이날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전권회의가 열리고 있는 부산 벡스코 본회의장에서는 각국 대표단이 안정적인 유·무선 통신시스템을 통해 종이 문서 대신 노트북과 스마트 단말기를 활용해 회의를 했다.이번 회의에서 참가자들이 사용한 스마트 단말기의 종류가 460종, 5900여대에 달하며 최대 2500대가 동시 접속하는 등 상당히 어려운 통신 환경이었지만 국산 장비들이 이를 무난히 소화하며 ‘종이 없는 스마트 회의’를 완벽하게 구현했다.이혜미 기자 hm7184@viva100.com

2014-11-05 15:32 이혜미 기자

여군 오모 대위 자살, 성추행이 직접원인

4일 서울 영등포구 군인권센터에서 상관의 성추행에 시달리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여군 오모 대위의 심리부검 관련 기자회견이 열리고 있다.(사진제공=군인권센터)지난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15사단 여군 오모 대위는 직속상관인 노모 소령의 성추행과 가혹행위로 정신질환 상해를 입었고, 이것이 죽음의 직접적인 원인이었다는 분석이 나왔다.시민단체 군인권센터는 4일 서울 영등포구 소재 센터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 같은 심리부검 결과를 발표하고 “노 소령에게 강제추행죄가 아니라 강제추행치상죄를 적용해 엄벌에 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군인권센터는 국립공주병원, 수원시 자살예방센터 등 관련 기관 전문가 7명에게 오 대위의 일기장과 유서 등을 토대로 심리부검을 의뢰했다.부검 결과에 따르면 오 대위는 15사단으로 전입하기 전까지 자살 요인이 전혀 없었다.그러나 오 대위는 노 소령의 성추행과 모욕, 구타 등 가혹행위로 인해 ‘우울 기분이 있는 적응장애’를 겪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주요 우울장애’라는 정신질환 상해를 입은 것으로 분석됐다.이날 부검 결과 보고서를 통해 공개된 오 대위의 일기장과 유서에는 ‘내가 사라졌으면 좋겠다’, ‘내 안의 어둠이 커지는 게 보인다’는 등 노 소령 때문에 괴로운 심경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노 소령은 지난 3월 1심에서 징역 2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으며, 군 검찰과 노 소령 측이 모두 항소해 현재 고등군사법원에서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군인권센터는 “1심 재판을 맡은 보통군사법원이 노 소령의 가혹행위를 인정하면서도 오 대위 사망과의 인과관계를 배제해 집행유예라는 솜방망이 처벌을 내렸다”며 “이번 부검 결과는 둘 사이의 인과관계를 명백히 밝혀낸 것”이라고 말했다.기자회견에 참석한 오 대위 아버지는 “우리 딸은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여군이었다”며 “죽은 사람은 말이 없지만 산 사람은 말할 수 있으니 우리 딸의 명예를 여러분이 지켜달라”고 호소했다.이혜미 기자 hm7184@viva100.com

2014-11-04 17:44 이혜미 기자

"신해철 사망 내탓 아니다" 병원 해명

p고(故) 신해철 씨가 사망 전 장협착 수술을 받았던 서울 송파구의 A병원.(연합)고(故) 신해철씨의 사망이 의료사고일 가능성을 시사하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 결과에 대해 신씨를 수술한 S병원이 4일 “부검 내용만으로 병원의 과실이 있다고 평가하기 힘들다”는 입장을 밝혔다.S병원측 담당 변호사는 4일 “신씨의 심낭(심장을 싸고 있는 이중막)에 천공이 생겼다는 것은 저희측 복부 수술과 무관하다”고 말했다.그는 “복부수술시엔 당연히 심장이 있는 가슴쪽을 열지 않고, (가슴쪽은) 횡격막으로 분리돼 있다”면서 “심장수술과 복부수술을 다 했던 아산병원에서 뭔가 문제가 되지 않았겠느냐”고 말했다.그는 신씨의 심낭 내에서 깨와 같은 음식 이물질이 발견된 데 대해선 “원래 먹어선 안 될 음식물을 드신 것 같다”고 말했다.애초 금식을 조건으로 퇴원시켰으나 신씨가 이를 지키지 않았고 결국 상태가 악화됐다는 것이다.이 변호사는 “수술후 이틀간 입원해 있을 때는 상태가 괜찮았는데 이후 외출, 외박하는 과정에서 식사를 했고, 그래서 (장이) 터진 것 아닌가 싶다”면서 “수술과는 무관하다”고 주장했다.그는 신씨의 의사와 무관하게 위축소 수술을 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예전 위밴드 수술 때문에 생긴 유착이 위 주변에서도 발견돼 봉합수술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병원측은 8∼9일께 이번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송파경찰서에 출석해 조사를 받을 것으로 전해졌다.지난달 17일 S병원에서 장협착 수술을 받은 신씨는 5일 뒤 갑작스러운 심정지로 심폐소생술을 받고 아산병원으로 이송돼 응급 수술을 받았지만 같은달 27일 숨졌고, 신씨의 부인 윤모(37)씨는 지난달 31일 S병원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고소했다.국과수는 3일 오후 서울 양천구 소재 국과수 서울분원에서 신씨의 시신을 부검하고 횡격막 좌측 심낭 내에서 0.3㎝ 크기의 천공이 발견됐으며, S병원의 장협착 수술과 관련해 발생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소견을 밝혔다.이혜미 기자hm7184@viva100.com

2014-11-04 17:28 이혜미 기자

인권위 "벙어리·장님…장애인 편견 언론표현 자제해야"

국가인권위원회는 신문·방송 등 언론보도에 장애인에 대한 고정관념이나 편견을 만드는 표현 사용이 빈번하다고 보고 3일 이에 대한 개선을 촉구했다. 인권위는 일간지 10개사와 지상파 3사에 ‘장애인 보도준칙’을 포함한 ‘인권 보도준칙’을 준수하도록 기자들에게 인권교육을 실시하라고 의견을 표명했다.인권위는 또 방송통신심의위원회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게 언론보도 시 장애인 비하 표현이 사용되지 않도록 관심과 주의를 갖도록 당부했다.작년 인권위가 발표한 ‘인권 보도준칙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언론보도에 ‘장애자’, ‘정신박약’, ‘불구자’ 등 장애인에 대한 부적절한 표현이 자주 사용되고 있으며 ‘벙어리 냉가슴’, ‘꿀 먹은 벙어리’, ‘눈뜬장님’, ‘장님 코끼리 만지기’ 등의 속담이나 관용어구도 흔하게 볼 수 있었다.이 같은 용어 및 표현의 사용은 장애인 차별행위라며 인권위에 접수된 진정 사건은 작년 한 해에만 174건에 이른다.이에 대해 인권위는 장애인을 비하하는 차별적인 표현이라고 무조건 단정하기는 어렵다면서도 “언론매체에서의 표현 및 활용은 개인과 달리 여론 형성기관에 의해 공적영역에서 공개적으로 이뤄진 표현행위라는 점에서 달리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인권위는 또 “이런 표현 관행이 특정 장애인을 ‘비하’해 사회적 평판을 하락시키는 것은 아닐지라도 과거부터 답습해오던 부정적인 용어와 표현으로 불특정 장애인에 대한 부정적인 고정관념과 편견을 강화하고 인격과 가치에 낮은 평가로 이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이혜미 기자 hm7184@viva100.com

2014-11-03 14:18 이혜미 기자

[기고] 네가지 숙제 끝내야 은퇴 후 장밋빛 인생

이대섭 드림컨설팅연구소 대표몇 달 전 모기업의 임원으로 근무하시다 퇴직한 분의 진로설계를 도와드린 적이 있다. 그 분은 한 조직에서만 30년이라는 한 우물을 파시다가 영예롭게 은퇴하신 분이었다. 은퇴 시기가 다가오면서 본인의 청춘을 바치며 나름 돈도 벌었다고 생각했기에 내심 편안한 노후를 생각하셨다. 그러나 퇴직 후 집안의 재정상태를 살펴 보니 본인의 생각에 비해 돈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아니, 놀랍게도 통장에 돈이 거의 없었다. 사모님이 돈을 좀 불려보겠다고 지인들과 함께 묻지마 투자를 한 것에 그 원인이 있었다. 몇 번의 사기를 당해 많은 돈을 날렸던 것. 부동산 투자도 있었지만 손실이 너무 커 팔 수도 없는 상황이었다. 엄청난 충격과 함께 본인이 꿈꾸던 장미 빛 제 2인생이 날아가는 순간, 사모님과의 이혼도 심각하게 고려하게 된다. 그러나 본인의 책임도 적지 않다는 것을 인식한 후 다시 마음을 추스르고 대안을 찾기 시작하셨다.영예로운 은퇴든, 할 수 없이 하는 명예퇴직이든 가장이 조직에서 나올 때 반드시 검토해야 할 것이 있다. 한 가지 대전제와 네 가지 조건의 완성도를 반드시 점검해야 한다. 한 가지 대전제는 ‘내가 가장 잘 하는 것을 찾았는가? 그것을 돈을 받고 팔 수 있는가?’이다. 은퇴 후에도 가정에 위기 상황은 언제든 닥칠 수 있다. 위기 상황에서 경제적 부분을 책임지는 것은 가장의 몫이다. 그래서 유사시 본인의 핵심역량으로 돈을 벌 수 있어야 한다.◇ 은퇴의 대전제 ‘핵심역량’ 길러야 네 가지 조건은 다음과 같다. 첫 번째, 집 한 채는 반드시 있어야 한다. 두 번째, 자식들 교육이 끝나 있어야 한다. 세 번째, 빚이 없어야 한다. 네 번째, 명퇴금 혹은 퇴직금은 반드시 보존되어 있어야 한다. 이 네 가지 중에서 시급성과 중요성을 고려해 완성도가 75%가 되지 않으면 바로 재취업 하실 것을 권고한다. 기존의 대우는 완전히 내려놓아야 한다는 것, 기존 수익의 50% 감소는 기꺼이 감수해야 한다는 것, 은퇴 후 1년 후엔 이 가능성 조차 현저히 낮아지기에 빠른 결단이 필요하다는 것을 강력하게 말씀 드린다.위 임원의 경우엔 다행히 본인 업종에 대한 나름의 노하우가 있었다. 컨설팅으로 수익 창출이 가능했다. 네 가지 조건 중에서도 세가지 조건은 충족되었다. 하지만, 결정적으로 아직 자식들 교육이 끝나지 않아 있었다. 자식들이 모두 유학 중에 있었던 것. 앞으로 교육비로 얼마가 더 들어갈지 예측되지 않았음에도 아이들 교육만큼은 본인이 책임지고 싶어했다. 결국, 필자와의 상담을 통해 벌 수 있을 때 벌어야 한다는 결론을 내리게 된다. 후배들과 다시 교우 하는 것이 ‘쪽(?) 팔린다’라는 내면의 저항이 있었지만 본인의 장점을 포기할 수는 없었다.반면, 명예 퇴직은 40대 중반부터 시작된다. 한창 돈이 많이 들어갈 시기라 위의 네 가지 조건 중 50% 이하가 상당수다. 무엇보다 ‘내가 가장 잘 하는 것으로 돈을 벌 수 있는 준비’가 전혀 되어 있지 않다. 이럴 땐 가족에게 상황을 알리고 긴축재정과 장기플랜을 세워야 한다. 그리고 바로 재취업에 들어가야 한다. 재 취업 후엔 밤을 세우든 뭐를 하든 간에 ‘돈을 받고 팔 수 있는 본인의 핵심역량’을 만들어야 한다. 그때까지는 사업에 대한 생각은 꿈도 꾸지 말아야 한다.장미 빛 제 2 인생을 위해, 한 가지 대전제와 네 가지 조건의 완성도를 지속적으로 점검하는 것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이대섭 드림컨설팅연구소 대표

2014-11-03 13:14 이대섭 드림컨설팅연구소 대표 기자

학점은행제 수업 '심리학 개론' 이론·사례 엮어 만족도 A+

서강대학교 평생교육원의 김미라 교수가 심리학 개론을 강의하고 있다.(사진=이혜미 기자)서강대학교 평생교육원은 학점은행제 '심리학 과정'이 대표 프로그램이다. ‘심리학 과정’ 중에서도 학생들의 호응이 좋은 강의가 바로 심리학 개론이다. 매주 월요일 오전 10시부터 3시간 가까이 진행되는 이 수업을 맡고 있는 김미라 교수는 “과학과 심리학이 함께 하는 심리학, 이론과 함께 실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는 심리학을 배울 수 있는 수업을 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서강대학교 평생교육원의 심리학 개론은 과학으로서의 심리학을 처음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마음과 행동, 그리고 과학에 대한 기본 개념을 습득해 사람에 대한 심층적 이해를 하도록 돕는다. 기본 개념을 습득한 후에는 개인으로서 인간의 특성과 타인과 상호작용을 하는 사회적 인간으로서의 개인의 특성을 다양한 심리학 이론을 통해 종합적으로 이해하도록 한다.3일 김 교수는 수업 방향에 대해 “다양한 연령대에서 수많은 경험을 가진 이들이 참여하는 수업이기 때문에 그들의 욕구를 최대한 반영하고 있다”면서 “보편적인 예나 호기심을 건드릴 수 있는 상황을 제시하고 이야기하면서 이론으로 풀어내고 있다”고 설명했다.심리학 개론을 듣고 있는 학생들은 자신과 타인에 대한 이해의 폭이 높아졌다면서 “삶이 조금씩 풍요로워지고 있음을 느낀다”고 말했다.중3과 고3의 두 아들을 둔 변선희씨(43)는 “사춘기 남자애들을 키우면서 심리적으로 힘들었을 때 여러 교양 강좌를 들었다”면서 “그러던 중 서강대 평생교육원의 심리학 과정을 알게됐고, 더욱 전문적인 공부를 할 수 있겠다는 생각에 시작했다”고 말했다.심리학 개론을 듣고 있는 그는 “일단 나 자신을 위해 공부한다는 생각만으로 삶에 활기를 찾게 됐다”면서 “심리학 자체가 남의 마음을 들여다보기 이전에 내 마음을 들여다보기 때문에 많은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서강대 사회학과를 졸업한 권혜란씨(29)는 대학원 진학을 준비하다가 서강대학교 평생교육원의 심리학 개론을 추천받았다고 한다. 아동과 문화예술을 접목한 심리학을 공부하고 싶다는 그는 “생물학적인, 발달학적인 측면에서 인간의 마음을 배우는 심리학 강의를 통해 깨닫는 것이 많다”면서 “학부 때와 비교해보면 경험과 연륜이 있는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과 함께 수업을 받기 때문에 배울 수 있는 점이 많아서 좋다”고 말했다.이혜미 기자 hm7184@viva100.com

2014-11-03 13:12 이혜미 기자

소장서 1cm 천공 발견…故신해철 3일 부검

지난달 27일 가수 신해철씨가 끝내 유명을 달리하면서 모교인 서강대 곳곳에 고인을 추모하는 내용의 자보가 붙는 등 추모 분위기가 확산하고 있다. 사진은 교내 야외 게시판에 붙은 자보. (연합)고(故) 신해철씨에 대한 부검이 오는 3일 오전 서울 양천구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이뤄진다.2일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송파경찰서에 따르면 국과수는 신씨에 대한 부검을 한 뒤 유족 측에 구두로 소견을 밝힐 계획이다. 정식 부검 결과는 1∼2주 후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경찰은 앞서 지난 1일 신씨가 생전 장 협착 수술을 받은 서울 송파구 S병원을 압수수색했으며, 의무기록과 수술 사진 등을 확보해 분석하고 있다.수술 영상은 병원 측이 없다고 답변함에 따라 입수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그러나 “의료진이 수술에서 어떤 의료 행위를 했고 그 영향이 무엇인지는 전문적인 부분이라 우리로서는 섣불리 판단하기 어렵다”며 “부검 결과가 나오면 입수한 의무기록과 종합해 대한의사협회에 자문을 구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에 따라 신씨의 아내로부터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피소된 S병원 원장 강모씨에 대한 경찰 조사 역시 부검 이후에나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경찰은 “부검 이후 강씨를 비롯해 필요에 따라 유족, 매니저, 신씨가 숨지기 전까지 입원했던 서울아산병원 관계자 등을 소환 조사할 것”이라며 “장협착 수술 과정에서 적절한 조치 및 과실 여부, 이후 심정지와의 인과관계 등을 밝혀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신씨는 지난 2009년 이 병원에서 실리콘 풍선 밴드를 위의 윗부분에 감싸주는 비만 수술인 ‘위밴드’ 수술을 받은 바 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이 수술이 사망에 영향을 끼친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도 일었다.그러나 경찰은 “위밴드 수술 후 수년이 지났기 때문에 그 영향을 판단하기가 쉽지 않다”며 “현재로서는 지난달 17일 이뤄진 장협착 수술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한편 신씨의 아내 윤모(37)씨는 “장협착 수술 당시 병원 측이 가족이나 본인의 동의 없이 위를 접어서 축소하는 수술도 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경찰은 이에 대해서는 아직 확인된 바가 없다고 전했다.신씨는 지난달 17일 S병원에서 장협착 수술을 받은 지 5일 뒤 갑작스러운 심정지로 심폐소생술을 받고 서울아산병원으로 옮겨져 응급수술을 받았지만 같은 달 27일 저산소 허혈성 뇌손상으로 세상을 떠났다.서울아산병원의 응급 수술 기록에는 신씨의 소장에서 1㎝ 크기의 천공이 발견됐고, 이를 통해 음식물 찌꺼기까지 흘러나와 복부에 염증이 발생했다고 기록된 것으로 알려졌다.그는 당초 지난달 31일 화장될 예정이었지만, 동료 연예인들의 부검 요청을 유족이 받아들여 화장 절차는 중단됐다.고인의 시신은 현재 서울아산병원에 안치돼 있다.이혜미 기자 hm7184@viva100.com

2014-11-02 18:29 이혜미 기자

신해철 사인 논란 핵심 '천공'과 '장 협착'

가수 신해철 씨가 사망 전 응급수술을 받을 당시 소장에 천공이 있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 천공과 앞서 나타난 장 협착의 원인, 그리고 이 둘의 인과관계가 사인 규명의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2일 고인의 응급수술을 담당한 서울아산병원과 유족 측의 말을 종합해보면 지난달 22일 심정지 상태로 실려온 신씨의 소장 아래에서 1㎝ 크기의 천공이 발견됐다.천공(穿孔)이란 장기의 일부에 생긴 구멍을 가리키는 것으로, 병적인 원인이나 외상에 의해 주로 발생한다.고인의 소장 천공이 언제, 어떻게 발생했는지는 분명치 않다. 다만 지난 17일 받은 장 협착 수술과의 연관성을 먼저 생각해볼 수 있지만, 다른 요인으로 발생한 것을 발견하지 못했을수도 있다.송교영 서울성모병원 위장관외과 교수는 “장결핵이나 장염증성질환 등 병적인 상태일 경우 천공이 생기거나 복부 수술을 하다가 의도치 않게 생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익명을 요구한 한 비만클리닉 원장은 “장 유착 상태에서 수술을 하다 장 천공이 발생할 수 있다”며 “만약 천공이 장 협착 수술로 인한 것이라면 천공 자체는 명백한 의료사고”라고 말했다.만약 천공이 장협착 수술로 인한 것이라면, 천공이 발견된 22일 응급수술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진행된 것이기 때문에 심각한 감염이 발생할 수 있다.송 교수는 “천공이 발생한 경우 흔히 골든타임으로 여기는 6시간 내에 처치하지 않으면 세균성 복막염과 나아가 전신적인 패혈증이 생길 수 있다”며 “천공을 인지하면 가능한 한 빨리 치료해야 한다”고 말했다.고인에게 나타난 장 협착 증상이 수년 전 받은 위 밴드 수술과 연관이 있는지, 그리고 유족의 주장대로 17일 S병원 측이 장 협착 수술을 하면서 위 축소술도 함께 진행했는지도 사인의 쟁점이다.장 협착(腸 狹窄)은 장관 자체의 병적인 변화나 외부 압박에 의해 장관이 좁아지는 증상이다.송 교수는 “개복 수술을 하면 어떤 수술이든 장끼리 들러붙는 장 유착이 올 수 있다”며 “장 유착은 시간이 지나면 좋아질 수 있지만 과식이나 장염 같은 이벤트가 있으면 장이 막히는 장 폐색 내지 장 협착으로까지 진행될 수 있다”고 말했다.비만클리닉 원장은 “위 밴드 수술 과정에서 장 유착이 생길 수 있다”며 “이러한 상태에서 무리하게 위 축소 수술을 할 경우 아무래도 유착 부분이 정상 조직이 아니기 때문에 천공이 생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송 교수는 다만 “(신해철씨 사망의 경우) 의료기록이 완전히 공개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사인을 단정하기에는 어려움이 많다”며 “설명되지 않는 부분도 많다”고 말했다.이혜미 기자 hm7184@viva100.com

2014-11-02 18:28 이혜미 기자

칠보공예 등 향토전통기술 사업화에 72억 지원

정부가 지역의 우수 전통기술 19종을 선정해 사업화를 지원한다. 안전행정부는 ‘지역향토자원육성’ 2단계 사업에 내년까지 국비 36억원을 포함 72억원을 투입해 기계·장비구입, 디자인·상품개발, 마케팅 등을 종합 지원한다고 2일 밝혔다.안행부는 공모와 외부위원의 심사를 거쳐 2단계 지원 대상 전통기술 19종을 선정했다.2단계 사업 대상으로 선정된 전통기술은 서울 금천구의 칠보 공예와 전남 광양의 은장도(銀粧刀) 등 금속분야 5건, 경북 경주의 손 누비와 전북 전주의 지우산(종이우산) 등 섬유분야 5건, 충북 단양의 자석벼루 등 문방사우 4건, 강원 철원의 현무암 공예 등 생활공예 4건, 국악기 1건이다.종로구에서 궁중 예복에 금박을 붙이는 전통기술을 5대째 이어온 금박장(金箔匠) 전수자인 김기호 씨는 “사라질 뻔한 부친의 금박기술을 다시 살릴 기회가 주어져 무척 다행스럽다”고 말했다.안행부는 사업의 효과성과 책임성이 담보되도록 외부 전문가로 사업 분야별 지원단을 운영하고 성과평가를 거쳐 사업비를 차등 지원할 계획이다.앞서 지난 2011∼2013년 진행한 1단계 사업에서는 국궁과 방짜유기 등 25개 전통기술이 선정돼 지원을 받았다.이혜미 기자hm7184@viva100.com

2014-11-02 15:06 이혜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