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보는 우편행정 역사 '한국우정 130주년 기록전시회'

이혜미 기자
입력일 2014-11-05 15:32 수정일 2014-11-05 19:00 발행일 2014-11-05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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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도 세계기록유산 특별우표
국가기록원이 5일 공개한 ‘2000년도 세계기록유산 특별우표’.(사진제공=국가기록원)

안전행정부 국가기록원은 6일부터 14일까지 세종시 국립세종도서관에서 ‘한국 우정(郵政) 130주년 기록전시회’를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130년간의 소통, 기록으로 보는 우정 이야기’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1884년 우정총국 설치 이후 우리나라 우편행정 역사를 조망할 수 있는 영상, 사진, 문서, 음향자료, 우표 등 기록물 250여 점으로 구성된다. 

‘우표 속 우리 삶과 역사’ 코너에서는 광복 이후 일본우표에 ‘조선우표’라는 글자와 액면금액을 추가 인쇄한 ‘잠용가쇄(暫用加刷) 보통우표’(6종)와 해방 이후 1946년 5월 처음으로 발행한 ‘해방기념우표’(6종)의 원본이 전시된다. 

우리나라 최초의 우표인 ‘문위우표’(文位郵票)와 ‘태극우표’, ‘이화우표’, ‘어극(御極) 40년 기념우표’, ‘독수리우표’ 등 대한제국 시기 우표의 이미지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다. 

또 우편번호 사용을 권장할 목적으로 체신부가 제작한 ‘우편도령의 노래’(1970), 자동전화 사용예절 안내 영상(1962), 전화가입권 추첨 사진(1964), ‘편지쓰기 운동 추진계획’(1982년) 문서 등 기록물도 함께 전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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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기록원이 5일 공개한 ‘1946년 해방기념우표’.(사진제공=국가기록원)
이와 함께 ‘나만의 우표 만들기’(유료)와 ‘사랑담은 우편엽서 보내기’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한편, 이날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전권회의가 열리고 있는 부산 벡스코 본회의장에서는 각국 대표단이 안정적인 유·무선 통신시스템을 통해 종이 문서 대신 노트북과 스마트 단말기를 활용해 회의를 했다.

이번 회의에서 참가자들이 사용한 스마트 단말기의 종류가 460종, 5900여대에 달하며 최대 2500대가 동시 접속하는 등 상당히 어려운 통신 환경이었지만 국산 장비들이 이를 무난히 소화하며 ‘종이 없는 스마트 회의’를 완벽하게 구현했다.

이혜미 기자 hm7184@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