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미 기자

편집부 기자

hm7184@viva100.com

정유화학업계, 글로벌 합작 유독 많은 이유는?

올해에도 정유화학업계에는 글로벌 합작으로 해외 진출을 꾀한 ‘대형 합작사’가 꾸준히 설립됐다. 사진은 지난 20일 OCI 이우현 사장(왼쪽 세 번째)과 마강그룹 가오하이지안 회장(왼쪽 다섯 번째)이 합작법인인 Ma Steel-OCI 타르 정제공장 정초식의 배토식에 참여하고 있는 모습.(사진제공=OCI)정유화학업계의 글로벌 합작 움직임이 활발하다. 해외시장 선점과 기술 공유 및 네트워크 구축이 장점으로 꼽히고 있지만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정유화학업계의 특성상 합작을 통해 투자 비용은 낮추고 위험요인은 최소화할 수 있다는 점이 그 배경이 되고 있다.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 한해 정유화학업계에는 SK종합화학과 사빅 등 굵직한 글로벌 합작 사례가 많았다.전문가들은 이러한 배경에 대해 정유화학업계의 사업 규모를 대표적인 요인으로 꼽았다. 전영표 한국화학연구원 박사는 “정유화학시장의 투자란 단순히 5억원짜리 공장을 짓고 10억원짜리 장비를 들여오는 수준이 아니다”며 “큰 공장을 지을 때 전체 시장의 경제성을 생각해 합작을 할 경우 위험요인과 투자비용을 크게 낮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외에도 글로벌 합작의 경우 공동마케팅과 기술공유를 통한 시너지 효과 창출, 매출과 생산규모 확대, 해외시장 선점 등의 장점이 있다.SKC는 지난 22일 일본 미쓰이화학과 폴리우레탄 합작법인을 설립한다고 밝혔다. 신설 합작법인은 2015년 매출 15억 달러, 자산 11억 달러 규모로 설립되며 각각 50%의 지분으로 공동 경영한다. SKC는 합작사가 폴리우레탄을 만드는데 필요한 폴리올, MDI, TDI 등을 생산하는데, 이러한 원재료를 모두 갖춘 글로벌 기업들이 많지 않다고 설명했다.SKC관계자는 “미쓰이화학은 일본업체에 판매를 하고 있고 우리는 한국업체에 판매를 해왔는데, 이번 합작을 통해 거래처가 확대될 수 있는 가능성이 굉장히 높아졌다”며 “기술 교류를 통해 글로벌 메이저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21일 OCI는 중국 마안산강철그룹과 합작사를 설립해 35만톤 규모의 콜타르 정제 공장을 건설한다고 밝혔다. OCI는 60%의 지분을 갖고 있으며, 공장 풀가동시 매년 약 2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OCI는 마안산강철사의 원재료 및 인프라와 OCI의 기술력이 결합해 중국 현지시장을 적극 공략해 성장이 정체된 석탄화학 분야에서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OCI관계자는 “국내 시장은 좁고 해외 고객 확보를 위해 수출은 해야 하기 때문에 시장 잠재력이 큰 중국으로 갈 수밖에 없는 것이다”고 설명했다.국내에는 콜타르를 만들 수 있는 제철회사가 포스코와 현대제철 두곳 뿐인 반면 중국은 원재료 확보가 용이하고 화학제품을 판매할 시장도 크다고 판단한 것이다.이와 관련 김기찬 가톨릭대학교 경영학과 교수는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3%대로 시장이 더 이상 커지지 않아 기업들이 5% 이상의 경제성장률을 나타내는 시장을 찾는 것”이라며 “수출, 현지공장설립, 글로벌 합작 등 어떤 형태로든 성장하는 시장에 간 기업들은 한국보다 성공가능성이 훨씬 더 높다”고 말했다.현대오일뱅크는 18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독일계 카본블랙 업체와 합작법인을 설립하면서 국내 정유사 최초로 카본블랙사업에 진출했다. 현대오일뱅크의 대산공장 내 들어설 합작공장은 연간 16만톤의 카본블랙을 생산할 수 있으며, 현대오일뱅크는 합작사 영업망을 통해 연간 30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현대오일뱅크는 관계자는 “꾸준히 증가하는 세계 시장 수요에 주안점을 두고 글로벌 업체와의 제휴를 통한 해외 판로 개척을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오일뱅크는 합작 파트너인 독일 업체를 통한 판매로 타 업체보다 해외 수출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박지연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글로벌MA지원센터 전문위원은 “최근에는 수출 비중이 늘어나고 시장도 다양화되고 있다”며 “대기업뿐 아니라 중견기업이나 중소기업들도 합작법인을 포함해 MA나 제휴 등 다양한 비즈니스로 해외에서 공격적인 경영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글로벌 합작의 경우 그 시장에 대한 이해나 진출하는 과정에서의 효율성에서 강점이 될 수 있다”며 “다만 합작법인의 파트너가 우리 기업이 원하는 사업 방향을 충족시켜 줄 수 있고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인지에 대한 평가와 확인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조언했다.이혜미 기자 hm7184@viva100.com

2014-12-26 17:21 이혜미 기자

대한항공, 부부싸움 기내 난동 "적극 대처했다"

50대 여성 승객이 대한항공 여객기 안에서 부부싸움을 하다 여러 차례 난동을 부린 일이 뒤늦게 드러났다.26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지난 19일 미국 애틀랜타에서 인천으로 출발할 KE036편 A380 항공기 비즈니스석에서 한 여서 승객은 남편과 부부싸움을 하다 고성을 질렀고 접시를 깨뜨리고 책자를 던지는가 하면 승무원을 밀치기까지 했다. 대한항공 승무원은 남편을 아래층에 있는 일반석으로 옮겼지만 이 승객은 일반석까지 찾아와 난동을 벌였다.대한항공 관계자는 “기내난동 발생 당시 승무원은 승객을 진정시키는 한편 피해 승객을 격리하는 등 상황을 통제하기 위한 모든 노력을 취했다”며 “아울러 주변 승객들에게 양해도 구했으며, 승객들도 이러한 점을 십분 이해하고 있던 상황”이었다고 말했다.하지만 승객이 기내를 소란스럽게 하고 다른 승객을 불안하게 하는데도 대한항공이 너무 소극적으로 대응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승무원들이 확실하게 조치해 난동이 재발하지 않도록 했어야 한다는 것이다.이에 대해 대한항공은 “통제 불가능한 경우에만 TASER(전자충격기) 및 포박이 이뤄지는데 당시 통제 및 진정까지 이뤄졌기 때문에 그러한 조치까지는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해명했다.대한항공은 인천공항 도착 직전 경찰에 연락해 해당 승객을 공항경찰대에 인계했다. 대한항공은 이 승객이 27일 경찰에 출석해 조사받기로 했다고 전했다.이혜미 기자 hm7184@viva100.com

2014-12-26 14:13 이혜미 기자

국내 전기차 6개 모델 경쟁 시대, 차종별 경쟁력은?

세계 자동차 업체들이 친환경차를 속속 출시하면서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국내 역시 닛산의 리프 출시로 전기차 경쟁이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현재 국내 전기차 시장에는 닛산의 리프, BMW코리아의 i3, 르노삼성의 SM3.Z.E., 한국지엠의 스파크 EV, 기아차의 레이 EV와 쏘울 EV까지 총 6개 모델이 있다. 국내 전기차 시장이 높은 가격과 충전 설비 등 인프라 부족으로 현실적인 어려움에 당면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각 완성차 업체들은 거세게 부는 친환경차의 바람 속에서 지속적인 기술개발로 2015년을 기대하고 있다. 닛산 리프.사진제공=한국닛산)지난 23일 제주에서 공식 출시된 닛산의 리프는 세계 최초의 양산형 전기차다. 2010년 12월 일본과 미국에서 첫 선을 보였고, 이어 영국, 네덜란드 등 유럽 전역으로 확산됐다. 총 누적 판매량이 2014년 12월 기준 14만 7000대 이상으로 전기차 부문 세계 판매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한국닛산은 공기역학에 최적화된 리프의 외관 디자인을 비롯해 중형 5도어 해치백의 넉넉한 실내 공간, 쉽고 편리한 충전, 일상 생활에 충분한 주행 거리 등 다양한 장점을 두루 갖췄다고 설명했다. 리프는 1회 충전시 132km를 달린다. 급속 충전 시 30분 만에 80%까지 충전되고 가정에서는 6.6 kW에서 4시간 정도면 충전이 완료된다. 한국닛산 관계자는 “리프는 내연엔진에 버금가는 주행 성능을 발휘한다”면서 “리프만을 위해 개발된 전용 섀시와 레이아웃, 얇은 판형의 리튬 이온 배터리팩을 바닥에 배치해 넓은 승차공간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리프는 초기 가속부터 최고출력 80kW(109ps)과 최대토크 254Nm(25.9kg.m)를 발휘한다. 한국닛산은 리프의 제주 출시를 통해 닛산의 기술력과 판매 노하우를 공유해 국내 전기차 시장의 성장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한국닛산은 향후 제주 외에도 서울 등 타 지역의 전기차 공모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예정이다.BMW i3 (BMW코리아 제공)BMW i3은 BMW 그룹 최초의 전기차 양산모델로서 최고 출력은 170마력, 최대토크는 25.5kg·m, 모터의 출력은 후륜이다. 완전 충전 상태에서 주행 가능한 거리는 약 132km다. BMW i3는 타입(Type)-1 방식의 완속 충전으로 100% 충전하는 데 3시간이 소요되며, 한 시간 충전으로 약 50km 주행이 가능하다. BMW코리아 관계자는 “i3은 차체뿐만 아니라 시트와 트렁크 부분 등의 라이프 모듈 모두 탄소섬유강화플라스틱으로 제작해 전기차의 가장 큰 애로사항인 배터리 무게를 어느정도 상쇄시켰다”면서 “공차중량을 줄임으로써 초경량화와 안정성 모두를 이뤘고 BMW가 추구하는 다이내믹한 운전의 즐거움을 실현했다”고 설명했다. 또 이 관계자는 “다른 브랜드들이 기존차의 플랫폼에서 전기차를 만들었다면 i3은 전기차만을 위한 설계와 브랜드로부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BMW코리아는 향후 시장 전략에 대해 공생을 강조했다.국내 전기차 인프라가 많이 부족한 상태에서 자체적으로 인프라 구축에 나서고 있는 BMW코리아는 전기차 시장을 활성화 시킬 수 있는 환경을 먼저 만들고 나서 차를 팔자는 생각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BMW코리아의 공공 충전기는 여러 충전 방식을 도입해 다른 전기차 차종도 충전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르노삼성 SM3 Z.E.(르노삼성 제공)르노삼성은 지난해 11월부터 출시된 SM3 Z.E.에 대해 SM3의 모던 다이너미즘 디자인에 Z.E.만의 특별함을 가미했고 중형차 수준의 여유로운 실내 공간으로 운전자는 물론 탑승자 모두에게 안락함을 제공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SM3 Z.E.는 주행거리 135km를 확보(보정복합연비 기준)했으며 최고속도는 135km/h로 주행할 수 있다. 최대 모터파워 70kW, 최대 토크 226Nm를 만들어낸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SM3.Z.E.는 국내 유일한 준중형급 전기자동차로서 한국 소비자들이 가장 이질감없이 일반자동차처럼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차량에 장착된 22kWh 고용량 리튬-이온 배터리에 대해 국내 최초로 75% 용량보증(5년 또는 10만km)을 실시함으로써 배터리에 대한 불안감을 덜어주는 것도 경쟁력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르노삼성은 대전과 서울에서 전기택시 실증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르노삼성 관게자는 “전기택시는 준중형급 전기차인 SM3 Z.E.만이 접목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로서 그 파급력을 볼 때 전기자동차 대중화 시대를 열어가는데 커다란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르노삼성은 향후 전기택시 실증사업으로 인지도를 높여나갈 계획이다.  한국지엠 스파크EV (한국지엠 제공)한국지엠의 스파크 EV는 최근 국토교통부가 주관한 2014년 신차안전도 평가에서 국내 시판 중인 전기차 최초로 종합평가 1등급을 받았다. 또 충돌안전성 분야에서 최고점수를 획득한 준중형차 크루즈와 함께 올해의 안전한 차에 선정됐다. 한국지엠의 스파크 EV는 최고출력 143마력, 최대토크 48.2kg·m, 최고속도 시속 145km이다. 하나의 포트로 급속 및 표준 직류충전이 모두 가능하도록 설계된 5pin PLC콤보 방식으로, 약 20분의 충전시간만으로 배터리 용량의 80%까지 충전이 가능하다. 또한 복합 주행 연비로 한번 충전 시 130km 주행이 가능하며, 가정용 전원을 사용할 경우 10시간 가량 충전으로 128km를 운행할 수 있다. 또 스파크EV는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 지역의 수요가 높다. 한국지엠의 작년 한해 스파크 EV의 해외 수출 판매량은 1180대이다. 올해같은 경우는 10월까지 이미 1300대 이상을 판매했다. 기아차 레이 EV.(사진제공=기아차)기아차가 생산하는 전기차로는 레이 EV와 쏘울 EV가 있다. 레이EV는 국내 최초로 일반 차량과 같은 라인에서 생산되는 양산형 고속 전기차로 국내 전기차 시대를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기아차 쏘울 EV.(사진제공=기아차)쏘울EV는 지난해 출시한 기아차 디자인 아이콘 올 뉴 쏘울을 기반으로 개발해 81.4kW의 모터와 27kWh의 리튬이온 배터리를 장착한 고속 전기차다. 쏘울 EV는 1회 충전을 통해 148km까지 주행이 가능하며 급속 충전시 24~33분, 완속 충전시 4시간 20분만에 충전이 가능하다. 현대기아차는 지난 11월 발표한 친환경차 전략에서 2020년까지 전기차 주행거리 확대, 차세대 배터리 연구 활성화 등을 통해 차세대 모델을 출시, 시장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이혜미 기자 hm7184@viva100.com

2014-12-25 18:22 이혜미 기자

"'사고나면 무용지물'…블랙박스 미작동 피해증가"

블랙박스를 장착한 개인 차량이 늘어나고 있지만, 정작 교통사고가 났을 때 작동하지 않거나 영상이 사라져 낭패를 보는 피해 사례가 늘고 있다.25일 한국소비자연맹에 따르면 올해 1∼10월 1372 소비자상담센터가 접수한 차량용 블랙박스 상담은 3175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921건보다 8.7% 늘었다.3175건 가운데 상담 품질과 제품 하자에 따른 상담이 1575건(49.6%)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계약 834건(26.3%), 사후관리(AS) 불만 405건(25.7%) 순이었다. 품질·제품 하자 상담 중에서는 교통사고가 났을 때 영상이 찍히지 않거나 작동이 안 됐다는 불만은 528건으로 33.5%를 차지했다.많은 운전자가 블랙박스를 장착하기만 하면 필요한 영상을 언제든지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아예 작동이 안 됐거나 사고 장면 영상이 사라져 복원할 수 없는 사례도 종종 있다. 블랙박스 메모리 용량에 따라 이전 영상이 자동 삭제돼 삭제와 녹화를 반복하면서 오류가 발생하거나, 메모리 카드가 수명을 다했기 때문이다.블랙박스만 믿고 있다가 사고 영상이 찍히지 않아 곤란해진 소비자가 제조사에 보상을 요구하면 책임을 회피하는 사례가 많다. 제조사들은 사용할 때 주의사항을 제품 설명서에 알렸다는 이유를 댄다. 하지만 설명서에 포맷하라는 간단한 안내만 있을 뿐, 제품 사용에 필요한 주의사항을 소비자가 충분히 알기에는 정보가 부족한 사례가 더 많다고 소비자연맹은 전했다.차량용 블랙박스를 살 때 메모리 용량이나 조사 각도 등이 용도에 맞는지, 소모품 교체 비용은 얼마인지 등을 확인해야 한다. 또 지속적으로 사후 관리를 받을 수 있는 업체의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고 소비자연맹은 당부했다.이혜미 기자 hm7184@viva100.com

2014-12-25 10:50 이혜미 기자

'땅콩회항' 조현아 사전구속영장 청구, 국토부 조사관 체포

‘땅콩 회항’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는 24일 대한항공 조현아(40) 전 부사장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사진은 지난 18일 새벽 검찰 조사를 받고 귀가중인 조 부사장의 모습. (연합)검찰이 24일 ‘땅콩 회항’ 사건과 관련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고, 이번 조사에 참여한 대한항공 출신 항공운전감독관 김모씨를 체포했다. 이날 검찰은 조 전 부사장에게 항공보안법상 항공기항로변경, 항공기안전운항저해폭행과 형법상 강요, 업무방해 등 네 가지 혐의를 적용했다. 증거인멸 교사 혐의는 적용되지 않았다. 조 전 부사장의 구속 여부는 오는 30일 서부지법에서 열릴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따라 진행된다.또 검찰은 이날 대한항공 객실 담당 여모 상무에게 조사 내용을 알려준 혐의(공무상 비밀누설)를 받는 김씨를 체포하고 그의 집과 국토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국토부 특별자체감사에서 김씨는 이번 사건 관련 일부 언론의 취재가 시작된 7일부터 14일까지 여 상무와 30여차례 통화하고 10여차례 문자 메시지를 주고받은 것으로 확인됐다.대한항공 관계자는 “조 전 부사장의 구속영장 청구는 예상된 일이기에 내부 분위기는 별다른 게 없다”면서 대한항공 출신 김모씨 체포 관련해서는 “조사과정에서 여모 상무와의 관계가 다 밝혀지지 않겠냐. 현재로서는 모든 조사에 성실히 임하려 하고 있다”고 답했다.이혜미 기자 hm7184@viva100.com

2014-12-24 16:44 이혜미 기자

아시아나, 도농상생·교육기부 등 특별한 나눔 인정받아

23일 서울시 중구 충정로 소재 농협중앙회 본관 대강당에서 열린 ‘2014 도농교류 정부포상 시상식’에서 김수천 아시아나항공 사장이 ‘도농교류 농촌사랑대상’ 산업훈장을 받고 있다. (사진제공=아시아나항공)아시아나항공이 23일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인정받아 ‘도농교류 농촌사랑대상’과 ‘대한민국 교육기부대상’을 연이어 수상했다고 24일 밝혔다.김수천 아시아나항공 사장은 서울시 중구 충정로 소재 농협중앙회 본관 대강당에서 ‘도농교류 농촌사랑대상’ 산업훈장을 받았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하는 ‘도농교류 농촌사랑대상’은 도농상생을 위한 기여도가 높은 기업 및 개인을 선정해 수상하는 상으로, 아시아나는 1사1촌 활동, 농산물 직거래 시행 등 지속적인 농촌 사회공헌활동 등 재능나눔 활동을 인정받아 산업훈장을 받게 됐다.아시아나는 2006년 7월부터 강원도 산초울 마을과 1사1촌 자매결연을 시작해 9년간 지속적인 지원을 해왔다. 아시아나 임직원이 농번기에 방문해 모내기, 농작물 수확을 돕는 것은 물론, 수확한 농작물을 사내 바자회와 직거래 장터를 통해 판매를 돕기도 하고, 임직원 급여 공제 모금을 통해 홍천군 조손가정 청소년 75명에게 장학금도 지원했다.이날 농촌사랑대상 산업훈장을 수훈한 김수천 아시아나항공 사장은 “지난 9년간 매년 2차례씩 산초울마을 방문하면서 우리 임직원들에게 산초울마을은 또 다른 마음의 고향이 됐다”면서 “아시아나는 산초울 마을에 대한 지속적인 후원으로 도농교류의 모범 사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한편 같은 날 아시아나는 교육기부 프로그램인 ‘색동나래교실‘을 높이 평가 받아 교육부 산하 한국과학창의재단 주관의 ‘대한민국 교육기부대상’도 수상했다.‘색동나래교실’은 아시아나항공의 다양한 직군에 종사하는 직원들이 청소년을 대상으로 직업 강의를 하는 교육기부활동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작년 7월 조종사, 승무원, 정비사, 운항관리사 등 약 100여명의 ‘교육기부 봉사단’이 발족한 이래 1년 6개월 만에 약 5만여명의 학생들이 아시아나를 통해 직업 멘토를 찾았다고 설명했다. 또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9월부터 직업인 멘토를 구하기 어려운 농·산·어촌 지역 학생들에게 원격화상 ‘색동나래교실’을 시작했다.천원기 기자 000wonki@viva100.com

2014-12-24 14:59 천원기 기자

금호석유화학, ‘끝전성금’ 전달하고 송년회 대신 봉사활동

22일 김성채 금호석유화학 사장(앞줄 좌측 첫번째)이 직원들과 함께 제작한 태양광 랜턴을 들어보이며 환하게 웃고 있다.(사진제공=금호석유화학)금호석유화학이 소외된 이웃을 위한 봉사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금호석유화학은 24일 서울시 서대문구에 위치한 미혼모 지원시설 동방사회복지회을 찾아 ‘끝전 성금’ 3천만원을 기부했다고 이날 밝혔다. 성금은 임직원 급여의 끝전(천원 미만) 모으기 운동과 회사의 매칭그랜트로 조성됐다.전달식에는 박찬구 회장, 김성채 사장과 함께 금호석유화학 여직원 봉사동아리 회원들이 함께 참석했다. 봉사동아리는 2005년부터 10년간 동방사회복지회를 찾아 유아를 돌보는 봉사활동을 펼쳐 왔다. 전달식 후에는 아기 손수건 만들기 캠페인에 참여해 직접 손수건을 만들고 아이들의 건강을 기원하는 메시지를 남겼다.연말 끝전 성금 기부는 금호석유화학 사업장이 위치한 모든 지역에서 진행됐다. 서울 본사를 비롯해 울산, 여수, 대전, 아산, 예산 등 총 7개 사업장에서 총 1억2298만원의 끝전 성금을 모았고 동방사회복지회를 비롯한 총 11개의 지역 복지기관에 전달했다.이 밖에도 송년회를 대신한 봉사활동도 병행됐다. 12월 첫 주에는 영업본부 200명 전원이 송년회를 대신해 노원구 상계동 독거노인 20가구에 총 4000장의 연탄을 배달하는 봉사활동을 진행했으며, 업무상 봉사에 참여하지 못한 본사 임직원은 밀알복지재단이 진행하는 ‘라이팅 칠드런 캠페인’에 참여해 아프리카와 아시아 어린이들에게 보내는 태양광 랜턴 제작에 참여하기도 했다.이혜미 기자 hm7184@viva100.com

2014-12-24 14:57 이혜미 기자

태광산업, 100%정규직 채용 등 고용 창출 공로 인정받아

태광산업 반여공장은 지난 23일 고용노동부 주최로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2014년도 일자리 창출 유공자 정부포상 시상식’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사진 왼쪽에서 첫번째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 왼쪽에서 두번째 태광산업 섬유사업본부 조경구 상무. (사진제공=태광산업)태광산업이 고용 창출 공로를 인정 받아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태광산업 반여공장은 지난 23일 고용노동부 주최로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2014년도 일자리 창출 유공자 정부포상 시상식’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고 24일 밝혔다.부산 해운대구에 위치한 태광산업 반여공장은 6조6교대 근무 시스템을 7조 6교대로 변경했다. 태광산업은 “신규 고용을 창출하고 직원들의 장시간 근로 시간을 단축한 점을 인정 받았다”면서 “약 500명의 직원 전원을 정규직으로 채용, 고용 안정성을 높여 정부 정책에 적극 호응한 점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일자리 창출 유공자 포상’은 정부의 일자리 사업 추진에 열과 성을 다한 유공자 포상을 통해 격려함으로써 일자리 창출에 더욱 매진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정부에서 2009년부터 시행하고 있다.반여공장은 지난해에도 ‘노사의 사회적 책임 실천 우수기업’으로 뽑혀 고용노동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반여공장은 2010부터 2년간 두 차례에 걸친 증설을 통해 신규고용을 창출하고, 임직원들의 개별 휴무를 증가시킨 점 등을 인정 받아 장관상을 수상했다.최중재 사장은 “일자리 창출은 기업의 가장 중요한 사회적 책임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며 “고용 창출은 물론 기존 임직원들에게도 일하기 좋은 회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이혜미 기자 hm7184@viva100.com

2014-12-24 10:22 이혜미 기자

금호타이어 5년 만에 워크아웃 졸업…금호 4개사 구조조정 마무리

금호타이어가 5년 만에 워크아웃(기업재무구조개선)에서 졸업한다. 이로써 금호아시아나 주력 계열 4개사의 구조조정이 마무리됐다.23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호타이어 채권단이 금호타이어의 워크아웃 졸업 안건에 대해 의견을 모은 결과, 채권액 기준 75% 이상 승인을 얻어 가결 요건을 충족했다. 채권단 결의 후속조치에 따라 금호타이어는 해외법인 채권을 포함한 기존 채권 상환을 2년간 유예받을 수 있게 됐다. 채권단이 워크아웃 과정에서 출자전환으로 보유하게 된 주식을 매각·관리하기 위해 주주협의회를 구성해 운영하기로 했다.현재 금호타이어 지분은 우리은행(지분율 14.1%), 산업은행(13.5%) 등 9개 채권기관이 총 42.1%를 보유하고 있다. 워크아웃 졸업 이후에도 중국 남경공장 이전 및 미국 조지아 공장 투자 등 경영 현안이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주주협의회가 회사와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금호아시아나그룹은 유동성 악화로 2009년 12월 금호산업과 금호타이어에 대한 워크아웃을 신청한 바 있다. 이날 금호타이어의 워크아웃 졸업 결의로 금호아시아나그룹 주력 계열사 4곳의 경영정상화도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앞서 금호산업이 2012년 12월 채권은행 자율협약을 최초로 졸업했으며 지난 11월에는 금호산업이 채권단 출자전환주식 매각과 동시에 워크아웃을 종료하기로 해 조건부 졸업을 했다. 이어 이달초 아시아나항공이 자율협약에서 벗어났고 이날 금호타이어가 워크아웃을 끝냈다.이혜미 기자 hm7184@viva100.com

2014-12-23 17:53 이혜미 기자

닛산, 세계 판매 1위 전기차 ‘리프(LEAF)’ 제주에 첫 출시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전기차 리프가 23일 한국에 공식 출시됐다.(사진제공=한국닛산)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전기차 리프(LEAF)가 한국에 공식 출시됐다. 닛산은 23일 제주 신라호텔 로터스홀에서 한국닛산 타케히코 키쿠치 대표이사를 비롯해 원희룡 제주도지사, 제주 전기차 관계자 및 국내 첫 리프 오너 15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기차 리프의 차량 인도식을 가졌다.2010년 12월 첫 출시된 리프는 지난 11월말 기준 누적 판매 14만 7000대 이상을 기록하고 있는 세계 1위 전기차로서 배출가스가 전혀 없는 ‘제로 에미션(Zero Emission)’ 차량이다.한국닛산 타케히코 키쿠치(Takehiko Kikuchi) 대표이사는 “닛산은 전기차 세계 1위 기업으로서 향후 한국 시장에 전기차 전문 지식 및 보급 노하우 공유하는 데 앞장서 나갈 것이다”면서 “이번 제주도 리프 출시는 그 역사적인 첫 번째 행보”라고 출시 소감을 밝혔다.한국닛산은 친환경 전기차 도시로 자리매김한 제주도의 충전 인프라 확산을 위해 급속 충전기 기증식도 갖는다. 향후 닛산의 전기차 기술력과 보급 노하우를 공유, 제주도 전기차 시장의 조기 정착에 기여하겠다는 방침이다.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전기차 선도 지역인 제주도와 글로벌 전기차 선도 기업 닛산의 만남은 그 자체만으로 제주도의 전기차 시장 활성화에 큰 획을 그을 기념비적인 일이다”면서 “세계 1위 전기차 리프의 제주 공식 출시를 환영한다”고 밝혔다.한편 리프의 회생제동 시스템과 리튬 이온 배터리 팩의 조합은 132km의 구동 거리를 제공한다. 리프에 장착된 AC 전기모터는 최고출력 80kW(109ps), 최대토크 254Nm(25.9kg.m)의 힘을 발휘한다. 한국닛산은 리프가 빠른 응답성과 탁월한 핸들링으로 내연기관 차량에 버금가는 주행성능을 자랑한다고 설명했다. 리프는 급속 충전 시 단 30분 만에 80%까지 충전할 수 있고, 가정에서는 6.6 kW에서 4시간 정도면 충전이 완료된다.국내 판매가격은 5480만원이다. 제주시 전기차 보조금 2300만원(환경부 1500만원, 제주도 800만원) 적용 시 올해 3180만원에 구입 가능하다.이혜미 기자 hm7184@viva100.com

2014-12-23 17:02 이혜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