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산, 세계 판매 1위 전기차 ‘리프(LEAF)’ 제주에 첫 출시

이혜미 기자
입력일 2014-12-23 17:02 수정일 2014-12-23 17:02 발행일 2014-12-23 99면
인쇄아이콘
리프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전기차 리프가 23일 한국에 공식 출시됐다.(사진제공=한국닛산)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전기차 리프(LEAF)가 한국에 공식 출시됐다.

닛산은 23일 제주 신라호텔 로터스홀에서 한국닛산 타케히코 키쿠치 대표이사를 비롯해 원희룡 제주도지사, 제주 전기차 관계자 및 국내 첫 리프 오너 15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기차 리프의 차량 인도식을 가졌다.

2010년 12월 첫 출시된 리프는 지난 11월말 기준 누적 판매 14만 7000대 이상을 기록하고 있는 세계 1위 전기차로서 배출가스가 전혀 없는 ‘제로 에미션(Zero Emission)’ 차량이다.

한국닛산 타케히코 키쿠치(Takehiko Kikuchi) 대표이사는 “닛산은 전기차 세계 1위 기업으로서 향후 한국 시장에 전기차 전문 지식 및 보급 노하우 공유하는 데 앞장서 나갈 것이다”면서 “이번 제주도 리프 출시는 그 역사적인 첫 번째 행보”라고 출시 소감을 밝혔다.

한국닛산은 친환경 전기차 도시로 자리매김한 제주도의 충전 인프라 확산을 위해 급속 충전기 기증식도 갖는다. 향후 닛산의 전기차 기술력과 보급 노하우를 공유, 제주도 전기차 시장의 조기 정착에 기여하겠다는 방침이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전기차 선도 지역인 제주도와 글로벌 전기차 선도 기업 닛산의 만남은 그 자체만으로 제주도의 전기차 시장 활성화에 큰 획을 그을 기념비적인 일이다”면서 “세계 1위 전기차 리프의 제주 공식 출시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한편 리프의 회생제동 시스템과 리튬 이온 배터리 팩의 조합은 132km의 구동 거리를 제공한다. 리프에 장착된 AC 전기모터는 최고출력 80kW(109ps), 최대토크 254Nm(25.9kg.m)의 힘을 발휘한다. 한국닛산은 리프가 빠른 응답성과 탁월한 핸들링으로 내연기관 차량에 버금가는 주행성능을 자랑한다고 설명했다. 리프는 급속 충전 시 단 30분 만에 80%까지 충전할 수 있고, 가정에서는 6.6 kW에서 4시간 정도면 충전이 완료된다.

국내 판매가격은 5480만원이다. 제주시 전기차 보조금 2300만원(환경부 1500만원, 제주도 800만원) 적용 시 올해 3180만원에 구입 가능하다.

이혜미 기자 hm7184@viva100.com